明知逆順 , 正行無間

嘔衂血不止有當下之者 , 人皆知血出下竅 為 順 , 故其法應施於妄逆之際也 。 不知血之妄逆皆因於火 , 治火必用苦寒 , 苦寒之藥能令血凝不流 , 血不流則氣逆嘔逆豈能止乎 ? 縱使得藥而止 , 瘀血之患作矣 。 所以用苦寒下之 , 俾火降而瘀血不留 , 斯一舉而兩得也 。
피를 토하고 코피가 나는 것이 그치지 않을 때 하법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모두 혈이 아래 구멍으로 나오는 것이 순하므로 이 법은 함부로 거스르는 때 시행해야 한다고 안다. 그러나 혈이 함부로 거스르는 것은 모두 화 때문이며, 화를 치료할 때 반드시 쓰는 고한약은 혈을 응결시켜 흐르지 못하게 한다. 혈이 흐르지 않으면 기가 거스르는데 구역이 어찌 그칠 수 있겠는가. 설령 약을 얻어 그치더라도 어혈의 우환이 생긴다. 그러므로 고한으로 내려 화가 내려가고 어혈이 머물지 않게 하면 한 번에 두 가지를 얻는다.
( 劉澹庵曰 : 嘔衂用苦寒下之 , 是逐瘀血也 。 然不若慎用苦寒 , 無使血瘀不愈於下之乎 ? )
(유담암이 말하였다. 구혈·코피에 고한으로 내리는 것은 어혈을 쫓는 것이다. 그러나 고한을 삼가 써서 혈이 어체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하법을 쓰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