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者責之

四肢無力 , 動作衰乏 , 虛也 。 然邪客營 衛 則出入之道廢 , 中焦有阻則升降之機窮 , 亦能見證如此 , 故曰無者求之 。
사지에 힘이 없고 동작이 쇠약한 것은 허이다. 그러나 사기가 영위에 머물면 출입의 길이 폐하고 중초에 막힘이 있으면 승강의 기틀이 다하여 역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없는 데서 구한다고 한다.
諸痛無補 , 言氣逆滯也 。 雖然壯者氣行則愈 , 怯者著而成病 , 真氣虛乏之人 , 諸邪易於留著 , 著則逆 , 逆則痛 。 疏刷之中不可無補養之品 , 徒恃攻擊 , 則正愈虛 , 不能送邪外出 , 邪愈著而痛無休止也 。 遇斯疾者 , 攻補兼施而不愈 , 遂 宜 屏棄一切 , 其要又在斷厚味 , 遠房幃 , 使邪無所助 , 而正氣日勝 , 然後佐以疏刷 , 擊其惰歸 , 病無不愈 。 但邪氣方熾 , 病者正在呻吟痛苦之時 , 醫者教之以如此 , 如此是猶子輿氏教滕君以強 為 善 , 鮮不以 為 迂闊而遠於事情者也 。 又若脾胃亡液 , 焦燥如割 , 宜 用真生苄 脈 湯 。 陽澀陰弦而腹中急痛 , 當用小建中湯 。 肝氣不足 , 兩脅下滿筋急 , 不能太息 , 四肢厥冷 , 發嗆 , 心腹痛 , 目不明瞭 , 爪甲枯口而青 , 宜 補肝湯 。 房勞過度 , 腎虛贏怯之人 , 胸膈間多隱隱痛 , 此腎虛不能約氣 , 氣虛不能生血之故 , 氣血俱虛則凝滯而作痛 , 宜 用破故紙之類 , 溫腎芎歸之類養血 。 又胸痹痛 , 有真陰虛而然者 , 有元陽虛地氣上干而然者 , 頭痛有氣虛者 , 有血虛者 , 有腎虛者 , 皆不可不無補也 ( 苄 , 地黃也 ) 。
여러 통증에는 보법이 없다는 것은 기가 거슬러 정체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장성한 사람은 기가 행하면 낫고 약한 사람은 사가 붙어 병이 된다. 진기가 허핍한 사람은 여러 사기가 쉽게 머물러 붙으며 붙으면 거스르고 거스르면 아프다. 소통시켜 씻어 내는 가운데 보양하는 약이 없어서는 안 된다. 공격에만 의지하면 정기가 더욱 허하여 사를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니 사는 더 붙고 통증은 쉴 때가 없다. 이 병에서 공보를 함께 써도 낫지 않으면 일체를 버려두는 것이 마땅하다. 요점은 또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끊고 방실을 멀리하여 사기가 도움받지 못하고 정기가 날마다 이기게 한 뒤, 소통시켜 씻어 내는 법으로 도와 나태하게 돌아가는 적을 치는 데 있으니 낫지 않는 병이 없다. 다만 사기가 한창 치성하고 병자가 바로 신음하며 고통스러워할 때 의사가 이러이러하게 하라고 가르치면 자여씨가 등군에게 힘써 선을 행하라고 가르친 것과 같아, 우활하고 실제 사정과 멀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또 비위가 진액을 잃어 타고 마르며 베는 듯하면 진생변맥탕을 써야 한다. 양맥이 삽하고 음맥이 현하며 배 속이 급히 아프면 소건중탕을 써야 한다. 간기가 부족하여 양옆구리 아래가 그득하고 근이 당기며 크게 숨을 내쉬지 못하고 사지가 궐랭하며 창이 나고 심복이 아프며 눈이 밝지 못하고 손발톱이 마르고 푸르면 보간탕을 써야 한다. 방로가 지나쳐 신허하고 여위어 약한 사람은 흉격 사이에 흔히 은근한 통증이 있으니, 신허하여 기를 거두지 못하고 기허하여 혈을 낳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혈이 모두 허하면 응체하여 통증을 일으키므로 파고지 같은 것으로 신을 따뜻하게 하고 천궁·당귀 같은 것으로 혈을 길러야 한다. 또 흉비통은 진음이 허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원양이 허하여 지기가 위로 침범해서 그런 경우도 있다. 두통에는 기허·혈허·신허에 의한 것이 있으니 모두 보법이 없어서는 안 된다. (변은 지황이다.)
婦人因產 , 去血過多 , 腹中急痛 , 是肝木無血以養 , 宜 當歸建中湯 , 亦是痛而應補者 。
부인이 출산으로 혈을 지나치게 많이 잃어 배 속이 급히 아픈 것은 간목에 길러 줄 혈이 없기 때문이므로 당귀건중탕이 마땅하다. 이 역시 통증이 있어도 보해야 하는 경우이다.
婦人居經 , 血弱氣盛 , 孤陽獨呼陰 , 不能吸陰 , 為 積寒 。 陽 為 聚熱 , 故時發灑淅 、 咽燥 、 汗出 , 或溲稠數多 , 唾涎沫 , 其 脈 右浮大左弱澀 , 此當養其血 , 所見之證勿計也 。
부인의 거경에서 혈은 약하고 기는 성하여 외로운 양만 홀로 내쉬고 음은 들이마시지 못하면 음은 적한이 되고 양은 취열이 된다. 그러므로 때때로 오싹하며 목이 마르고 땀이 나거나 소변이 잦고 많으며 침과 거품을 뱉고, 맥은 오른쪽이 부대하고 왼쪽이 약삽하다. 이때에는 혈을 길러야 하며 나타나는 증상은 따지지 말아야 한다.
證象白虎 , 誤服白虎湯必死 , 言治假以真也 。
증이 백호증과 비슷하더라도 백호탕을 잘못 복용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거짓을 참으로 여겨 치료함을 말한다.
寒邪閉其營 衛, 當以升發之藥散之 。 然素有痰熱之人 , 遇此升發之藥 , 痰隨氣上 , 閉住肺氣 , 皮毛 為 之壅遏 , 邪愈不得泄 , 病反增據 , 又當以苦泄之 。
한사가 영위를 막으면 승발하는 약으로 흩어야 한다. 그러나 평소 담열이 있는 사람이 승발하는 약을 만나면 담이 기를 따라 올라 폐기를 막고 피모도 옹알되어 사기가 더욱 발설되지 못하고 병이 도리어 심해지므로, 또 고미로 사해야 한다.
心火不得越則鬱於小腸 , 肺氣不得泄則鬱於大腸 , 小腸下口 , 即大腸上口故奔迫無度 , 裏急後重而成滯下 , 此是風寒內縮使然 。 徒責之濕熱 , 未能萬舉萬當 , 所以治痢亦當與治瘧 , 半表半裏同法 。
심화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소장에 울체하고 폐기가 발설되지 못하면 대장에 울체한다. 소장의 아래 입구는 곧 대장의 위 입구이므로 한없이 급박하게 쏟아지고 이급후중하여 체하가 된다. 이는 풍한이 안으로 움츠러들게 하여 생긴 것이다. 습열만 탓하면 만 번 들어 만 번 들어맞지 못하므로 이질을 치료할 때에도 학질을 치료하는 것과 같이 반표반리의 법을 써야 한다.
食積痰留舍腸胃之間 , 氣行則出 , 有似魚腦 , 間以血絲 , 閉氣滑腸 , 狀如痢 , 利反快 , 不可作痢疾治也 。
식적과 담이 장위 사이에 머물러 있으면 기가 행할 때 나오는데, 물고기 뇌 같은 것에 실 같은 피가 섞여 기를 막고 장을 미끄럽게 하여 이질과 비슷한 모습이다. 내려보내면 도리어 상쾌하니 이질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熱則生風 , 痿痹不隨 , 而有風象 , 醫以風治之恐不免致痿也 。
열은 풍을 낳으므로 위비하여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풍의 모습이 나타난다. 의사가 풍으로 치료하면 위증에 이르는 것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便泄肛門熱有火熱有陽陷二端 。
설사하면서 항문이 뜨거운 데에는 화열과 양함의 두 가지가 있다.
先天者 , 無形之虛神而已矣 。 後天者 , 有形之實則氣血也 。 治先天當以神治神 , 治後天當以形益形也 。 但神虛則氣血不生 , 神亂則氣血不寧 , 氣血虛則神無以養 , 氣血亂則神 為 之遷 , 此又當消息之耳 。
선천은 형체 없는 허령한 신일 뿐이고 후천은 형체 있는 실체인 기혈이다. 선천을 치료할 때에는 신으로 신을 치료하고 후천을 치료할 때에는 형으로 형을 보태야 한다. 다만 신이 허하면 기혈이 생기지 않고 신이 어지러우면 기혈이 편안하지 않으며, 기혈이 허하면 신을 기를 수 없고 기혈이 어지러우면 신이 그 때문에 옮겨가니 이 또한 헤아려 조절해야 한다.
( 張漢瓿曰 : 氣血即神之窟宅 , 不治氣血何由治神 ? 以神治神立論 , 如此尚須著落耳 。 吾常謂談醫之道不可一語模糊 , 令人徒作天際真人想也 。 )
(장한부가 말하였다. 기혈은 곧 신의 집이니 기혈을 치료하지 않고 어떻게 신을 치료하겠는가. 신으로 신을 치료한다고 이처럼 논하면 여전히 구체적 귀착점이 필요하다. 나는 늘 의도를 논할 때에는 한마디라도 모호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헛되이 하늘가의 진인을 상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天地陰陽 , 停勻方不崩不拆 , 人亦如之 。 稟畀之後 , 嗜欲不節 , 起居無時 , 七情六淫所傷致 , 此陰陽有所偏損則偏勝 , 故見以 為 有餘而實也 。 有餘但治其偏損者 , 而有餘自平 。
천지의 음양은 고르게 어울려야 무너지거나 갈라지지 않으며 사람도 그러하다. 타고난 뒤 기욕을 절제하지 않고 기거에 때가 없으며 칠정·육음에 상하여 음양이 한쪽으로 손상되면 다른 쪽이 치우쳐 이기므로 유여하고 실한 것으로 보인다. 유여한 경우는 다만 치우쳐 손상된 것을 치료하면 유여한 것은 저절로 평해진다.
形氣有餘 , 病氣有餘 , 瀉之可也 。 形氣不足 , 氣病 。 氣不足 , 補之可也 。 至若形氣有餘 , 病氣不足 , 形氣不足 , 病氣有餘 , 當責有無真假 。 東垣云 : 但補瀉病氣之有餘不足 , 不必顧其形氣之有餘不足 , 似非確論 。
형기가 유여하고 병기도 유여하면 사해도 된다. 형기가 부족하고 병기가 부족하면 보해도 된다. 형기는 유여하지만 병기가 부족하거나 형기는 부족하지만 병기가 유여한 경우에는 있음과 없음, 참과 거짓을 따져야 한다. 동원이 다만 병기의 유여·부족을 보사하고 형기의 유여·부족은 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확실한 논의가 아닌 듯하다.
幼科大便黃赤 , 屬熱是矣 , 其青白亦未可專以 為 寒 。 夫水穀入胃 , 入大小腸 , 腸胃無邪 , 則水穀以傳次化者 , 清入營 衛 化精微 , 濁者下廣腸成糟粕 , 糞 為 之變 。 設腸胃有寒 , 水穀不得熱腐 , 故下利清白 , 完穀不化 。 然腸胃有熱 , 水穀不得停留 , 亦下利清白 , 完穀不化 , 不得專以 為 寒也 。
유과에서 대변이 황적색이면 열에 속한다는 것은 옳지만 청백색도 오로지 한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수곡이 위에 들어갔다가 대소장으로 들어가는데 장위에 사기가 없으면 수곡이 차례로 전해져 변화하며, 맑은 것은 영위에 들어가 정미로 화하고 탁한 것은 광장으로 내려가 조박이 되어 대변으로 변한다. 장위에 한이 있으면 수곡이 열로 삭지 못하므로 맑고 흰 설사를 하며 완곡불화한다. 그러나 장위에 열이 있으면 수곡이 머물지 못하여 역시 맑고 흰 설사를 하고 완곡불화하니 한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腎 為 先天之本 , 脾 為 後天之本固矣 。 然肺金不足 , 或不得其平 , 亦不能生水 。 心火不足 , 或不得其平 , 亦不能生土 , 徒責之脾腎無益 , 故病亦有治標而得者百病不離乎火 。 火者 , 天地所有之氣 , 亦吾身所有之氣也 。 從外入者 , 天地亢害之氣 , 吾身中以類相感召 , 亦令此氣 為 之亢害也 。 此傷暑受熱是矣 。 至若七情 , 以及風寒燥濕動亂 為 火者 , 以火喜條達而惡遏抑 , 今以七情及風寒燥濕抑遏之 , 動亂 為 害 , 然發之 、 瀉之 、 制之 、 克之可也 。 迨夫相火則其體藏於右腎之中 , 所以配左尺之水 , 俾此水得以徹於上下 , 周於四表 , 充膚澤毛 , 若霧露之溉 , 雖水 為 之實火 為 之也 。 設使陰虛 , 此火失其窟宅 , 遊行於四肢百骸 , 五臟六腑之間 , 而 為 大患 。 陽虛則此火無根而脫出 , 為 患亦然 。 此不可以濕折水滅 , 唯當相其人之陰虛陽虛而補養之 。 獨是體虛之人 , 易於受邪 , 或內外傷感 , 抑遏成火 , 則補虛之中 , 不可無瀉實之藥 , 若六味地黃丸加黃柏知母等方是也 。 審此則用藥不難中肯綮矣 。
신이 선천의 본이고 비가 후천의 본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폐금이 부족하거나 평함을 얻지 못해도 수를 낳지 못하고, 심화가 부족하거나 평함을 얻지 못해도 토를 낳지 못하므로 비신만 탓하면 이익이 없다. 그러므로 병에는 표를 치료하여 효험을 얻는 경우도 있다. 온갖 병은 화를 떠나지 않는다. 화는 천지가 지닌 기이며 내 몸이 지닌 기이기도 하다. 밖에서 들어온 것은 천지의 항해하는 기이며, 내 몸속에서도 같은 부류끼리 감응하여 이 기가 항해하게 한다. 서에 상하고 열을 받은 경우가 그러하다. 칠정과 풍·한·조·습이 동요시켜 화가 되는 것은 화가 조달함을 좋아하고 억압을 싫어하는데 칠정과 풍·한·조·습이 억압하므로 동요하여 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발설시키거나 사하거나 제어하거나 극해도 된다. 상화에 이르면 그 본체는 오른쪽 신 가운데 간직되어 왼쪽 척의 수와 짝을 이룬다. 이 수가 위아래로 통하고 온몸의 겉을 두루 돌아 살갗을 채우고 털을 윤택하게 하기를 안개와 이슬이 적시듯 하게 하니, 수가 하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화가 하는 것이다. 음이 허하면 이 화가 제집을 잃고 사지백해와 오장육부 사이를 돌아다녀 큰 우환이 된다. 양이 허하면 이 화가 뿌리 없이 빠져나가며 우환이 되는 것도 그러하다. 이는 습으로 꺾거나 물로 끌 수 없고 오직 그 사람의 음허·양허를 살펴 보양해야 한다. 다만 몸이 허한 사람은 쉽게 사기를 받으므로 내외의 손상·감수로 억압되어 화가 되면 보허하는 가운데 사실하는 약이 없어서는 안 된다. 육미지황환에 황백·지모 등을 더하는 처방이 그러하다. 이를 살피면 용약이 요체에 들어맞기 어렵지 않다.
( 張永孚曰 : 相火稟命於命門 。 真水 , 先天水火原屬同宮 , 水以火 為 主 , 以水 為 原 。 下論曰 : 設使陰虛此 , 火失其窟宅 , 陰虛即水虧火脫 , 出即陽虛 , 豈六味加知柏反可平之者耶 ? )
(장영부가 말하였다. 상화는 명문에서 명을 받는다. 진수와 선천의 수화는 본래 같은 궁에 속하며 수는 화를 주로 하고 수를 근원으로 삼는다. 아래 논의에서 만일 음이 허하면 이 화가 제집을 잃는다고 하였는데, 음허는 곧 수가 이지러진 것이고 화가 빠져나오는 것은 곧 양허이다. 어찌 육미에 지모·황백을 더하여 도리어 평하게 할 수 있겠는가.)
諸瘡將結痂時 , 必極癢 , 蓋癢 為 虛 。 先時邪盛則痛 , 今邪去則虛 , 虛則癢 , 邪去則痂 。 若癰疽初發便癢 , 是邪盛正虛也 。
여러 창이 딱지 지려 할 때에는 반드시 매우 가렵다. 가려움은 허이기 때문이다. 앞서 사기가 성할 때에는 아팠지만 이제 사기가 물러나면 허하고, 허하면 가려우며 사기가 물러나면 딱지가 진다. 옹저가 처음 생기자마자 가려운 것은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허한 것이다.
上有絕陽之絡 , 下有破陰之紐 , 皆是氣虛不能緝續故也 , 補之所以輯續之耳 。 但正氣一虛 , 邪火便盛 , 又穀氣不得升舉 , 壅而 為 熱 。 又氣虛不續 , 而有留氣 , 為 喘 、 為 滿 、 為 痛 , 往往見有餘之證 , 令人異首畏尾 , 而不敢徑行施補 , 遷延就斃者有之 。
위에는 양이 끊어진 락이 있고 아래에는 음이 무너진 매듭이 있는 것은 모두 기허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니, 보하는 것은 이어 주기 위해서이다. 다만 정기가 한 번 허해지면 사화가 곧 성하며, 또 곡기가 들어 올려지지 못하여 막혀 열이 된다. 또 기허로 이어지지 못하여 머문 기가 생기면 천증·만증·통증이 되어 왕왕 유여한 증상이 보이므로, 사람으로 하여금 앞뒤를 두려워하여 감히 곧바로 보하지 못하게 하다가 지체하여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肺出氣 , 腎納氣 , 所謂一呼天根 , 一吸地穴 , 循環無端 , 應刻而不疾徐者也 。 此氣一虛 , 則斷而不續 , 或短氣不足以息 , 或壅而 為 滿 , 雖雲氣不歸原 , 其實只是氣虛也 。 若陰虛陽無所附 , 上見喘滿 , 此則真是氣不歸元耳 。
폐는 기를 내보내고 신은 기를 받아들인다. 이른바 한 번 내쉬면 천근이고 한 번 들이쉬면 지혈로서 끝없이 순환하며 시각에 맞추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 기가 한 번 허하면 끊어져 이어지지 않거나, 기가 짧아 호흡하기에 부족하거나, 막혀 그득해진다. 기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기허일 뿐이다. 음허로 양이 붙을 곳이 없어 위에 천만이 보이면 이것은 참으로 기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言而微 , 終日乃復言者 , 此奪氣也 。 濕家短氣 , 聲如從甕中出 , 此氣 為 濕所持而然 , 然則有形之傷 , 悉能令氣短 , 不能定以 為 奪氣也 。
말소리가 미약하고 하루가 다 지나서야 다시 말하는 것은 탈기이다. 습가가 기가 짧고 목소리가 항아리 속에서 나오는 듯한 것은 기가 습에 붙들려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면 형체 있는 것의 손상은 모두 기가 짧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탈기로 정해서는 안 된다.
諸痛皆主於氣滯 , 但氣滯之由 , 有虛有實 , 不得專主疏刷 。
여러 통증은 모두 기체를 주로 하지만 기체의 까닭에는 허와 실이 있으므로 오직 소통시켜 씻어 내는 법만 주로 해서는 안 된다.
腳腫無非濕熱 , 蓋濁邪下先受之也 。 膏粱厚味之人 , 由濕熱下流 , 田野耕鑿之人 , 由寒濕外侵 , 是 為 實邪 。 中氣素餒 , 土虛不能制濕之人 , 是 為 虛邪 。 二者雖有虛實之不同 , 然皆本於濕 , 唯是一種 。 形瘦多熱 , 年老陰虛者 , 每至日午腳面浮腫 , 此何以故 ? 予嘗思之 , 陰虛而至暮年 , 陰愈虛矣 。 虛極之陰 , 便不能吸氣歸原 , 而升舉其陰 , 於是陽獨浮於上 , 陰獨沉於下 , 而腳至暮浮腫也 。
다리가 붓는 것은 습열 아닌 것이 없으니 탁사는 아래에서 먼저 받기 때문이다. 기름지고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은 습열이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고 들에서 농사짓고 땅을 파는 사람은 한습이 밖에서 침범하기 때문이니 실사이다. 중기가 평소 약하여 토허로 습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허사이다. 둘은 허실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습에 근본한다. 다만 한 가지, 몸이 마르고 열이 많으며 나이 들어 음허한 사람이 날마다 정오가 되면 발등이 붓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일찍이 생각해 보았다. 음허한 채 노년에 이르면 음이 더욱 허하다. 지극히 허한 음은 기를 받아들여 근원으로 돌리고 그 음을 들어 올리지 못한다. 이에 양은 홀로 위에 뜨고 음은 홀로 아래에 가라앉아 발이 저녁에 붓는 것이다.
汗多亡陽 , 下多亡陰 , 言陽主外陰主內也 。 然豈無辛熱而損蓋覆之陰 , 豈無苦寒而傷閉蟄之陽 ? 必以見證何等而參之以 脈, 方 為 不誤 。
땀을 많이 내면 망양하고 하법을 많이 쓰면 망음한다는 것은 양은 밖을 주관하고 음은 안을 주관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신열이 덮어 감싸는 음을 손상하는 경우가 어찌 없으며 고한이 닫혀 숨은 양을 상하는 경우가 어찌 없겠는가. 반드시 나타나는 증상이 어떤지 보고 맥을 참작해야 잘못되지 않는다.
( 劉澹庵曰 : 汗多亡 衛 外之陽 , 下多亡主內之陰 , 二者應之速 。 汗 , 不過一汗再汗 ; 下 , 不過一下再下 , 而遂亡陽亡陰 。 辛熱損陰 , 苦寒傷陽 , 則有漸積使然 。 )
(유담암이 말하였다. 땀을 많이 내면 밖을 지키는 양이 망하고 하법을 많이 쓰면 안을 주관하는 음이 망하니 둘은 반응이 빠르다. 발한은 한 번 또는 두 번에 지나지 않고 하법도 한 번 또는 두 번에 지나지 않아도 마침내 망양·망음한다. 신열이 음을 손상하고 고한이 양을 상하는 것은 점차 쌓여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治風熱燥火寒濕之中 , 尤必以真陰 為 先務 。 治寒濕溫燥之中 , 尤必以真陽 為 先務 。 然風熱燥火 , 亦有亡陽者 , 陰虛陽無所附也 。 寒濕亦有亡陰者 , 陽虛陰必走也 。
풍·열·조·화·한·습을 치료하는 가운데에는 특히 진음을 첫 임무로 삼아야 한다. 한습을 따뜻하게 하고 말려 치료하는 가운데에는 특히 진양을 첫 임무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풍·열·조·화에도 망양하는 경우가 있으니 음허로 양이 붙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한습에도 망음하는 경우가 있으니 양허하면 음이 반드시 달아나기 때문이다.
厚味之人 , 不妨消導 , 然情欲過度 , 又 宜 慎之 。 藜藿之人 , 最忌消導 , 然淡食形盛 , 又在不禁 。
기름지고 맛있는 것을 먹는 사람은 소도해도 무방하지만 정욕이 지나치면 또 삼가야 한다. 거친 채소를 먹는 사람은 소도를 가장 꺼리지만 담박하게 먹어도 몸이 왕성하면 또 금하는 데 속하지 않는다.
凡病煩躁而愈者 , 以邪氣盛時 , 正不能與之爭 , 反相安於無事 , 及其正復而與邪爭故煩躁也 。 以此知癱瘓不隨之證 , 無痛癢反難瘳 , 以正 為 邪並學而能復耳 。
병에서 번조하다가 낫는 것은 사기가 성할 때에는 정기가 그것과 다투지 못하여 도리어 아무 일 없이 서로 편안하다가, 정기가 회복되면서 사기와 다투므로 번조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탄환하여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증에서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으면 도리어 낫기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정기가 사기에 병학되어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일 뿐이다.
病有在下者 , 其見證反在上 , 蓄血發狂是矣 。 在上者 , 其見證反在下 , 肺氣壅 , 大便頻 , 肺氣虛 , 小便數是矣 。 在表者 , 其見症反在裏 , 如三陽合病下利是矣 。 裏者其見症反在表 , 如熱深厥亦深及面反戴陽是矣 。
병이 아래에 있지만 나타나는 증상이 도리어 위에 있는 경우는 축혈로 발광하는 것이 그러하다. 위에 있지만 나타나는 증상이 도리어 아래에 있는 경우는 폐기가 막히면 대변이 잦고 폐기가 허하면 소변이 잦은 것이 그러하다. 표에 있지만 나타나는 증상이 도리어 리에 있는 경우는 삼양합병에서 하리하는 것이 그러하다. 리에 있지만 나타나는 증상이 도리어 표에 있는 경우는 열이 깊으면 궐도 깊으며 얼굴에 도리어 대양이 나타나는 것이 그러하다.
風溫 、 溫瘧 , 得之冬 , 中於風寒 , 遇溫而發 , 其氣自內而達於外 , 故多汗 。 不比風寒外束 , 閉其營 衛, 當鬚髮汗解肌也 。 故以發汗 為 逆 , 然其邪自內出 。 若因汗而驟加斂表之藥 , 邪不得越 , 為 害匪輕 , 務必相其人之虛實 , 清解得 宜。
풍온·온학은 겨울에 풍한에 맞았다가 따뜻함을 만나 발하는 것으로, 그 기가 안에서 밖으로 이르므로 땀이 많다. 풍한이 밖에서 묶어 영위를 막으므로 발한해기해야 하는 것과 같지 않다. 그러므로 발한을 역으로 여기지만 그 사기는 안에서 밖으로 나온다. 만일 땀 때문에 갑자기 염표약을 더하면 사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여 해가 가볍지 않으니, 반드시 그 사람의 허실을 살펴 청해를 마땅하게 해야 한다.
虛不受補 , 邪實也 。 實不受攻 , 正虛也 。
허한데 보함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기가 실하기 때문이고, 실한데 공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정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氣有餘便是火 , 氣焉能有餘 ? 惟是少一分之陰 , 便多一分之氣 , 此一分之氣 , 無所歸宿 , 而 為 火矣 。
기가 유여하면 곧 화라고 하는데 기가 어찌 유여할 수 있겠는가. 다만 음이 한 푼 줄면 기가 한 푼 많아지니 이 한 푼의 기가 돌아가 머물 곳이 없어 화가 되는 것이다.
( 張漢瓿曰 : 血陰氣陽 , 二者屬人 , 未見其有餘 。 少一分陰 , 便多一分火 , 火有餘則似氣有餘也 。 如此說方透 。 )
(장한부가 말하였다. 혈은 음이고 기는 양으로 둘 다 사람에게 속하니 유여한 것을 보지 못하였다. 음이 한 푼 줄면 화가 한 푼 많아지고 화가 유여하면 기가 유여한 듯한 것이다. 이처럼 말해야 비로소 투철하다.)
陰陽有偏勝 為 病者 , 有偏負 為 病者 , 然偏勝之中 , 往往有偏負之假象 , 補之則益勝 。 偏負之中 , 往往有偏勝之假象 , 瀉之則益負 。
음양에는 한쪽이 치우쳐 이겨 병이 되는 경우가 있고 한쪽이 치우쳐 져서 병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편승 가운데에는 왕왕 편부의 거짓 모습이 있어 보하면 더욱 이기고, 편부 가운데에는 왕왕 편승의 거짓 모습이 있어 사하면 더욱 진다.
清氣不升 , 濁氣不降 , 七情六淫 , 氣血飲食痰皆能 為 之 , 苟不求其本而但利其氣 , 氣之升降得乎 。
청기가 오르지 못하고 탁기가 내리지 못하는 것은 칠정·육음·기혈·음식·담이 모두 일으킬 수 있다. 근본을 구하지 않고 기만 소통시킨다면 기의 승강이 이루어지겠는가.
瘧疾無汗 , 要有汗固矣 。 至於有汗要無汗 , 此亦不可不斟酌也 。 雖瘧邪有虛實之不同 , 其始未有不因暑邪 , 內藏陰邪 , 外束所致 , 邪氣乘陽則陽盛 , 陽盛則外熱 , 熱則腠理開 。 又暑 為 陽邪 , 陽邪多汗 , 故瘧症往往多汗 , 數發之後 , 邪氣漸衰者 , 亦以邪從汗解 , 所以瘧疾雖 眾, 不救者少 , 亦以此故也 。 豈可因其多汗 , 而遂加以固表之藥 , 邪無從解矣 。 故古人但言扶正 為 主 , 亦未嘗言固表也 。 余謂汗少不妨更汗 , 若汗多不必更發汗 , 似 為 得之 。
학질에 땀이 없으면 땀이 나게 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땀이 있으면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은 또 헤아리지 않을 수 없다. 학사는 허실의 차이가 있지만 처음에는 서사가 안에 감춰지고 음사가 밖에서 묶어 생기지 않은 경우가 없다. 사기가 양을 타면 양이 성하고 양이 성하면 밖이 뜨거우며 뜨거우면 주리가 열린다. 또 서는 양사이고 양사는 땀이 많으므로 학증은 왕왕 땀이 많다. 여러 번 발작한 뒤 사기가 점차 쇠하는 것도 사기가 땀을 따라 풀리기 때문이니, 학질이 많아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은 것은 이 때문이다. 어찌 땀이 많다고 곧 고표약을 더하여 사기가 풀릴 길이 없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옛사람은 다만 부정을 위주로 한다고 하였지 고표를 말한 적이 없다. 나는 땀이 적으면 다시 땀을 내도 무방하고 땀이 많으면 다시 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이것이 맞는 듯하다.
醫家要明不可治之病 。 而後知有可治之病 , 不可治之病 , 真陰元陽虛極故耳 。 如形盛 脈 細 , 少氣不足以息者 , 死 。 形瘦 脈 大 , 胸中多氣者 , 死 。 世人徒讀其文 , 而不繹其義 , 豈知形盛 脈 細 , 元陽虛也 , 少氣不足以息 , 虛之極也 , 故死 。 形瘦 脈 大 , 真陰虛也 , 胸中多氣 , 虛之極也 , 亦死 。 又如溫病 , 穰穰大熱 , 脈 反靜者 , 死 。 下利 脈 反大者 , 死 。 又皆正氣虛 , 而邪氣實也 。 正不勝邪 , 故死 。 可見 , 凡病之不可治者 , 由真陰元陽之虛 , 則其可治者可意會也 。
의가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을 밝힌 뒤에야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있음을 안다.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진음·원양이 지극히 허하기 때문이다. 몸은 성한데 맥이 세하고 기가 적어 호흡하기에 부족하면 죽고, 몸은 마른데 맥이 대하고 가슴속에 기가 많으면 죽는다. 세상 사람은 글만 읽고 뜻을 풀지 않으니 어찌 알겠는가. 몸이 성하고 맥이 세한 것은 원양이 허한 것이고 기가 적어 호흡하기에 부족한 것은 허함의 극이므로 죽는다. 몸이 마르고 맥이 대한 것은 진음이 허한 것이고 가슴속에 기가 많은 것은 허함의 극이므로 역시 죽는다. 또 온병에서 이글이글 큰 열이 나는데 맥이 도리어 안정되어 있으면 죽고, 하리하는데 맥이 도리어 대하면 죽는 것도 모두 정기가 허하고 사기가 실하여 정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모든 병 가운데 치료할 수 없는 것은 진음·원양의 허함에서 비롯함을 볼 수 있으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뜻으로 깨달을 수 있다.
邪氣之所湊 , 其氣必虛 , 故曰 : 不能治其虛焉 。 問其餘 , 然亦不可執也 。 豈無壯年之人 , 違年之和 , 遇月之虛 , 及思慮應酬之間 為 虛邪賊風所乘 , 又因脾氣健旺 , 過啖甘肥炙焯釀成膠痰實火 , 則發表攻裏 . 如河間之推陳致新 , 有何不可 ? 因循顧忌 , 則反累傷正氣 , 所謂五虛死 , 五實亦死 。 又云 : 毋實實 , 毋虛虛 。 今又不論虛實 , 動手便用補益 , 自謂調元之手 , 亦膠柱而鼓者耳 。
사기가 모이는 곳은 그 기가 반드시 허하므로 그 허를 치료하지 못하면 어찌 나머지를 묻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고집해서도 안 된다. 어찌 장년의 사람이 해의 조화를 어기고 달의 허함을 만나며 사려와 응수 사이에 허사적풍의 침범을 받는 경우가 없겠는가. 또 비기가 건왕하여 달고 기름지고 굽고 데친 것을 지나치게 먹어 끈끈한 담과 실화를 빚었다면 발표공리하되 하간이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것에 이르게 한 것처럼 하는 데 무엇이 안 되겠는가. 머뭇거리며 꺼리면 도리어 거듭 정기를 상하게 하니 이른바 오허하면 죽고 오실해도 죽는다는 것이다. 또 실한 것을 더 실하게 하지 말고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지금 또 허실을 논하지 않고 손대기만 하면 보익을 쓰면서 스스로 원기를 조절하는 솜씨라 하니, 기러기발을 붙여 놓고 거문고를 타는 것일 뿐이다.
庸工但執熱則流通 , 寒則凝滯二語 。 一遇諸腹脹大 , 痰氣阻滯 , 與夫大小便秘 , 遂行溫利之藥 , 不知寒熱虛實是病皆有 。 如諸腹脹大皆屬於熱 , 在心曰熱痰 。 氣有餘便是火 , 熱則燥澀 為 癃 。 此等可溫利乎 ? 夫水下二刻 , 一周循環 , 此陰陽相抱之氣而然 , 偏陰偏陽能之乎 ? 故曰氣化則出 , 其旨深矣 。
용공은 열하면 유통하고 차면 응체한다는 두 말만 고집한다. 배가 크게 붓거나 담기가 막히거나 대소변이 비결한 것을 만나면 곧 온리약을 쓰며, 한열·허실은 어느 병에나 있음을 알지 못한다. 여러 복창은 모두 열에 속하고, 심에 있으면 열담이라 하며, 기가 유여하면 곧 화이고, 열하면 조삽하여 융이 된다는 것과 같은 경우를 온리할 수 있겠는가. 누각의 물이 두 각 내려가는 동안 한 차례 순환하는 것은 음양이 서로 안은 기가 그렇게 하는 것인데 음이나 양에 치우쳐도 가능하겠는가. 그러므로 기화하면 나온다고 하였으니 그 뜻이 깊다.
手足心熱及夜熱 , 有虛有實 , 不得執定陰虛 。
손바닥·발바닥의 열과 야간의 열에는 허와 실이 있으므로 음허라고 고정하여 고집해서는 안 된다.
鬼賊相刑 , 固 為 惡候 , 然於理 為 順 , 微邪薄所不勝 , 由己之虛也 。 於理 為 逆 , 所以病亦有微邪而篤者 , 賊邪而愈者 。
귀적이 서로 형벌하는 것은 본래 나쁜 징후지만 이치로는 순하다. 미사가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핍박하는 것은 자신의 허함 때문이므로 이치로는 역하다. 그러므로 병에는 미사인데도 위독한 경우가 있고 적사인데도 낫는 경우가 있다.
營 衛 之或疾或徐 , 脾胃之或寒或熱 , 痰因之而中積 , 血因之而留止 , 不亟 為 開囊活血 , 陳者不去 , 新者不生 , 始因虛而致實 , 終因實而致虛 , 此攻擊之品 , 不能無也 。
영위가 빠르거나 느리고 비위가 차거나 뜨거우면 담이 그로 인해 안에 쌓이고 혈이 그로 인해 머문다. 급히 주머니를 열고 혈을 활하게 하지 않아 묵은 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새것이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허로 인해 실해지고 끝에는 실로 인해 허해지므로 공격하는 약이 없을 수 없다.
肝欲散 , 急食辛以散之 , 肝之實也 。 肝苦急 , 急食甘以緩之 , 肝之虛也 。 推之他臟 , 亦然 。
간은 흩어지기를 바라므로 급히 신미를 먹어 흩는다는 것은 간의 실이고, 간은 당기는 것을 괴로워하므로 급히 감미를 먹어 느슨하게 한다는 것은 간의 허이다. 다른 장에 미루어도 그러하다.
女人血結胞門 , 則上焦之陽不得入於陰 , 在下則小腹裏急 , 五液時下 , 在上則孤陽獨浮而 為 發熱 , 為 掌上煩 , 為 唇口乾燥 , 又 宜 先開痹破陰結引陽下行 , 不徒專恃滋陰 。
여자의 혈이 포문에 맺히면 상초의 양이 음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아래에서는 소복의 속이 당기고 오액이 때때로 내려오며, 위에서는 외로운 양이 홀로 떠서 발열하고 손바닥이 달아오르며 입술과 입이 마르게 된다. 또 먼저 비를 열고 음결을 깨뜨려 양을 아래로 이끌어야 하며 자음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小便少亦有肺熱 , 不能通調水道者 。
소변이 적은 데에는 폐열로 수도를 통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風濕症以去蒼朮加白朮冲和湯 為 當 。 風寒症亦有風 , 有時開其腠理而自汗者 。 四時傷風 , 亦有自汗者 , 耆芍 宜 慎 。
풍습증에는 충화탕에서 창출을 빼고 백출을 더한 것이 마땅하다. 풍한증에도 풍이 있어 때로 주리를 열어 자한하는 경우가 있다. 사시에 풍에 상해도 자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황기·작약은 삼가야 한다.
風火皆陽 , 能開其腠理 , 皆自汗多汗 , 一則桂枝 , 一則白虎 , 不可紊也 。 廉泉開有中焦鬱熱者 , 有中風舌縱者 。
풍과 화는 모두 양으로 주리를 열 수 있어 모두 자한·다한한다. 하나는 계지이고 하나는 백호이니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염천이 열리는 데에는 중초의 울열에 의한 경우가 있고 중풍으로 혀가 늘어진 경우가 있다.
虛則不能運化精微 , 鬱而 為 熱 , 此陰黃之由 。
허하면 정미를 운화하지 못하여 울체해서 열이 되니 이것이 음황의 유래이다.
緊斂勁縮 , 燥之體也 , 風勝反似之 , 兼勝己之化也 。
긴하게 수렴하고 굳세게 움츠러드는 것은 조의 본체이지만 풍이 성하여도 도리어 비슷하니 자기를 이기는 것의 변화를 겸하기 때문이다.
營 衛 受氣於中 , 中有所阻 , 則營虛發熱 , 衛 虛惡寒 , 故氣血飲食痰皆能寒熱者質此 。
영위는 중초에서 기를 받으므로 중초에 막힘이 있으면 영허로 발열하고 위허로 오한한다. 그러므로 기혈·음식·담이 모두 한열을 일으킬 수 있음은 여기에서 근거를 얻는다.
青筋症 , 面青唇黑 , 手足厥冷 , 氣逆血衝使然 。 醫者 , 意中不先有此一症 , 鮮不認作陰經傷寒也 。
청근증은 얼굴이 푸르고 입술이 검으며 손발이 궐랭하니 기역·혈충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의사가 마음속에 미리 이 증을 두고 있지 않으면 음경상한으로 잘못 보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膈間有熱痰 , 熱氣上蒸 , 脈 道壅塞 , 故令人頭風目昏 。 治以酒蒸大黃 , 自上抑之 , 所謂鳥集高巔 , 射而落之也 。 此症甚多 , 眼科未嘗載 , 予每治驗 。
격 사이에 열담이 있으면 열기가 위로 훈증하여 맥도가 막히므로 두풍이 생기고 눈이 어두워지게 한다. 술에 찐 대황으로 치료하여 위에서 억누르니, 이른바 새가 높은 봉우리에 모이면 쏘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 증이 매우 많지만 안과에는 실린 적이 없으며 나는 치료할 때마다 효험을 보았다.
人身中有形之物皆屬陰 , 故曰瘦人血虛 。 然肥人亦有痰生熱 , 熱生風 , 風生燥 , 燥則傷陰 , 往往亦有陰虛者 , 不可不知 。
사람의 몸에서 형체 있는 것은 모두 음에 속하므로 마른 사람은 혈허하다고 한다. 그러나 살찐 사람도 담이 열을 낳고 열이 풍을 낳고 풍이 조를 낳아 조가 음을 상하므로 왕왕 음허한 경우가 있으니 알지 않아서는 안 된다.
痰之洶湧上焦 , 結聚胸中 , 皆由於氣 。 故治痰莫先於治氣 , 治氣又莫先於降火 , 破氣清火則痰自消 , 此則言乎六淫七情 , 怫鬱暴積之痰耳 。 若日積月累 , 老痰凝結 , 又當積漸以消釋之 , 更當相其人之陽虛陰虛 , 助以調補 。 苟如前法 , 將見痰未降而氣已消 , 為 患不可勝言矣 。 醫者曉得當汗而汗 , 當下而下不難 。 曉得當汗而不能汗 , 當下而不可下 為 難 。 仲景之可與不可 , 宜 詳玩 。 富貴之人 , 恣情縱欲 , 自揣不足 , 求補於味 , 不知腎虛則胃弱 , 不能消磨其厚味 , 不生津液而反 為 痰涎 , 中州不運矣 , 氣愈弱矣 。 病者不察虛中有實 , 醫者又不識實中有虛 , 攻之不安 , 補之無益 , 聊藉參耆 , 苟延歲月 , 一旦奄逝 , 自謂其命 , 寧不悲哉 !
담이 상초에 세차게 넘치고 가슴속에 맺혀 모이는 것은 모두 기에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담을 치료하는 데 치기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기를 치료하는 데 강화보다 앞서는 것이 없어, 파기청화하면 담이 저절로 사라진다. 이는 육음·칠정으로 울체하여 갑자기 쌓인 담을 말한 것이다. 날과 달이 쌓여 노담이 응결하였다면 또 점차 소석해야 하며 그 사람의 양허·음허를 살펴 조보로 도와야 한다. 앞의 법대로 한다면 담이 아직 내려가지 않았는데 기가 이미 사라져 그 우환을 다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의사가 발한해야 할 때 발한하고 내려야 할 때 내릴 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발한해야 해도 발한할 수 없고 내려야 해도 내려서는 안 됨을 알기가 어렵다. 중경의 가와 불가를 자세히 음미해야 한다. 부귀한 사람은 정욕을 마음대로 하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헤아려 음식의 맛에서 보함을 구하지만, 신허하면 위가 약하여 기름지고 좋은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진액을 낳는 대신 담연을 이루어 중주가 운행하지 못하고 기가 더욱 약해짐을 모른다. 환자는 허 속에 실이 있음을 살피지 못하고 의사는 또 실 속에 허가 있음을 알지 못하여 공하면 편하지 않고 보하면 이익이 없다. 우선 인삼·황기에 의지하여 구차히 세월을 끌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죽으면 스스로 운명이라 하니 슬프지 않은가.
按之痛者 為 實 , 不痛 為 虛 。 夫按則氣散 , 即實亦有因之而痛減者 ; 虛則氣壅而 為 痛 , 覆按之氣愈壅 , 即虛亦有因之而益痛者 。 正未可執此而定其虛實也 。 若以熱手久按痛止 為 寒 , 不止 為 熱 , 此則差可必耳 。
눌러서 아프면 실이고 아프지 않으면 허라 한다. 그러나 누르면 기가 흩어지므로 실한 경우도 그로 인해 통증이 줄 수 있고, 허하면 기가 막혀 아픈데 다시 누르면 기가 더욱 막히므로 허한 경우도 그로 인해 더욱 아플 수 있다. 참으로 이를 고집하여 허실을 정해서는 안 된다. 따뜻한 손으로 오래 눌러 통증이 그치면 한이고 그치지 않으면 열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신할 만하다.
七情所傷 , 動亂其火而傷陰 , 此易知也 。 七情所傷 , 動亂其神而損氣 , 此難知也 。 要知神乃氣之帥 , 神亂則氣自損耳 。
칠정에 상하면 화를 동요시켜 음을 상한다는 것은 알기 쉽다. 칠정에 상하면 신을 동요시켜 기를 손상한다는 것은 알기 어렵다. 신은 기의 장수이므로 신이 어지러우면 기가 저절로 손상됨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