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光年間錢友三三月間患風溫十餘日始邀予舌乾紅起縐按之無液與喉唇皆燥難妨不寐身灼熱無汗咳痰不出脈小數予謂此屬上焦症由過服消遵發散所致用根生地兩許元參麥冬玉竹沙參丹皮桑葉蔗漐七八劑而愈同治甲子二月偏門謝患風溫十餘日身熱舌鮮紅咳痰不出嘔吐不得食脈浮洪大是邪在上焦誤服小承氣與調胃承氣正合傷寒論不應下而下之致成結胸用瀉心湯用生薑瀉心湯先除其嘔繼用黃苓葳蕤等湯加減而愈
도광 연간 전우삼이 3월에 풍온을 열흘 넘게 앓다가 나를 불렀다. 혀는 마르고 붉으며 주름져 눌러도 진액이 없고 목과 입술도 모두 말라 견디기 어려워 잠들지 못하였다. 몸이 뜨겁고 땀이 없으며 담을 기침해도 나오지 않고 맥은 소삭하였다. 나는 상초의 증으로 소도·발산약을 지나치게 먹어 생긴 것이라고 하여 근생지황 한 냥가량·현삼·맥문동·옥죽·사삼·단피·상엽·사탕수수즙을 썼다. 일곱여덟 제에 나았다. 동치 갑자년 2월 편문의 사씨가 풍온을 열흘 넘게 앓아 몸에 열이 나고 혀가 선홍색이며 가래가 나오지 않고 구토하여 먹지 못하며 맥이 부홍대하였다. 사기가 상초에 있는데 소승기와 조위승기를 잘못 먹었으니 『상한론』에서 내리지 말아야 하는데 내려 결흉이 된 것과 꼭 맞았다. 사심탕을 쓰되 생강사심탕으로 먼저 구토를 없애고 이어 황금·위유 등의 탕을 가감하여 나았다.
倉橋孔小山先生乙丑冬季年八十四患風溫多日身熱無汗舌黑口齒燥甚大便水瀉脈洪大是其本色蓋高年未有脈不洪大為六陽者也閱所服是葶藶蘇子等瀉肺雜以消遵致邪陷下焦故不得汗不得汗則身不得涼今津液已涸當救其陰用黃芩湯復以增液湯瀉止再以葳蕤湯得汗身涼
창교의 공소산 선생이 을축년 겨울 여든넷에 풍온을 여러 날 앓았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없으며 혀가 검고 입과 이가 매우 마르며 물설사를 하였다. 맥이 홍대한 것은 본래 모습이다. 고령자에게 홍대하지 않은 맥은 없으며 육양이기 때문이다. 먹은 약을 보니 정력자·소자 등 폐를 사하는 약에 소도약을 섞어 사기가 하초로 빠져 땀이 나지 않았다. 땀이 나지 않으므로 몸도 서늘해지지 않았다. 이제 진액이 말랐으니 음을 구해야 하므로 황금탕에 증액탕을 합하였다. 설사가 멎은 뒤 위유탕으로 땀을 내니 몸이 서늘해졌다.
治一孩三歲二月問辰刻身熱嗜臥呼喚不醒至黃昏惟聞喉間痰聲壅
세 살 아이를 치료하였다. 2월 진시에 몸에 열이 나고 눕기만 하며 불러도 깨지 않았고 황혼에는 목구멍의 담 소리만 들려 막혀 있었다.
塞水漐 不入予以馬勃一兩以病起勃然故用勃然而興之藥碎為小 塊紗包鐵物壓煎又以箸掉以手揉緣輕浮之物不易煎汁耳煎數大碗將孩抱起仰天灌一瓢聞喉中聲尤響逾時向地傾之又灌又傾二更後喉忽開大叫乃醒天明不出汗身涼竟不服藥
물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마발 1냥을 썼다. 병이 갑자기 일어났으므로 갑자기 일어나는 약을 쓴 것이다. 작은 덩이로 부수어 성긴 천[紗]에 싸고 쇠붙이로 눌러 달이며 젓가락으로 젓고 손으로 주물렀다. 가볍게 뜨는 물건은 즙을 달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큰 사발 몇 개를 달여 아이를 안고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한 뒤 한 표주박을 부어 넣었다. 목의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으며 시간이 지난 뒤 땅을 향해 기울여 쏟았다. 다시 붓고 다시 기울이기를 하여 이경 뒤 목이 갑자기 열리고 크게 울며 깨어났다. 날이 밝아 땀이 나지 않아도 몸이 서늘하였고 끝내 다른 약을 먹지 않았다.
又治世侄範定甫甫周歲三月患風溫越五十日氣絕委諸地尚溫又抱子予診脈小數虎口紋紫細直透三關舌黑燥其祖母開方以逢藥食必吐絕
또 세교가 있는 집안의 아들 범정부가 막 돌이 되었을 때 3월에 풍온을 앓아 쉰 날이 지나 숨이 끊어진 듯하여 땅에 놓았으나 아직 따뜻하여 다시 안아 내게 왔다. 맥은 소삭하고 호구의 무늬는 자줏빛으로 가늘게 삼관을 곧장 꿰뚫었으며 혀는 검고 말랐다. 할머니가 처방을 부탁하면서 약이나 음식을 만나면 반드시 토하여 음식을 끊은 지
食已一月予問不食何以活云見碗必欲飯水瀉水耳因思藥之如茶水者必不吐於是以病久氣虛用燕窩一兩以代元參麥冬羚角竹葉以代川連黑櫓豆一兩以代地黃茯通草以通小溲皆無藥氣味者恣飯之三日舌黑為黃溲通瀉差再三日竟愈食粥飯至今抱子多多
한 달이라고 하였다. 내가 먹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고 묻자 사발을 보면 반드시 물을 마시려 하고 물설사를 할 뿐이라고 하였다. 이에 약이 차나 물 같으면 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오래 병들어 기허하므로 연와 1냥으로 현삼을 대신하고 맥문동·영양각·죽엽으로 천련을 대신하며 검은 노두 1냥으로 지황을 대신하고 복령·통초로 소변을 통하게 하였다. 모두 약 냄새와 맛이 없는 것이므로 마음껏 마시게 하니 사흘 뒤 검은 혀가 누렇게 되고 소변이 통하며 설사가 나아졌다. 다시 사흘 뒤 완전히 나아 죽과 밥을 먹었으며 지금은 자식을 많이 안고 있다.
水滿營馮樸園姻兄二月間在諸暨幕中身熱咳喘病如伏寒路間又感風雨至家則諸盤絡制痛失紅脈弦數舌黃薄是肺衛心營皆感然營較衛為重當
수만영의 인척 형 풍박원은 2월 제기현의 막부에서 몸에 열이 나고 기침하며 숨차 병이 복한과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비바람을 맞아 집에 오자 여러 경락이 찌르듯 아프고 출혈하였다. 맥은 현삭하고 설태는 누렇고 얇았다. 폐의 위분과 심의 영분이 모두 감수하였으나 영분이 위분보다 중하므로
先治其紅用根生地一兩麥冬銀花羚角山茶花絲瓜絡元參赤芍丹桑兩劑紅正再以涼解衛分風熱身涼而愈
먼저 출혈을 치료해야 했다. 근생지황 1냥, 맥문동·은화·영양각·산다화·사과락·현삼·적작약·단피·상엽을 써 두 제에 출혈이 바로잡혔다. 다시 서늘하게 풀어 위분의 풍열을 다스리니 몸이 서늘해지고 나았다.
乙丑十一月朱石翁年七十三身熱咳嗽左脅大痛脈弦右尤弦且大謂是為風溫夾肝症怕失紅耳次日果失紅用葳蕤湯減去麻黃石膏加羚角丹桑元參麥復以牡蠣柴胡梢龜甲降香蘇子赤芍又令以藕汁代茶水調養即愈
을축년 11월 주석옹이 일흔셋에 몸에 열이 나고 기침하며 왼쪽 옆구리가 몹시 아팠다. 맥은 현하며 오른쪽이 더욱 현하고 컸다. 풍온에 간증이 겸하여 출혈이 염려된다고 하였는데 다음 날 과연 출혈하였다. 위유탕에서 마황·석고를 빼고 영양각·단피·상엽·현삼·맥문동을 더하며 다시 모려·시호 끝·귀갑·강향·소자·적작약을 썼다. 또 연근즙을 차와 물 대신 마시며 조양하게 하니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