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身無痰 。 痰者 , 津液之所聚也 。 散則還為津液 , 非經絡臟腑中別有邪氣穢物 , 號稱痰者 , 以為身害 , 必先去之而後已也 。 夫上焦沖氣不足 , 則津液為痰 , 聚於胸膈 , 喉間梗梗 , 鼻息喘急 。 中焦營氣不足 , 則血液為痰 , 壅塞脈道 , 變幻無常 , 為病莫測 。 下焦衛氣不足 , 津液遂滯 , 則為悍痰 , 四末之間 , 麻木壅腫 。 治本則補之益之 , 然宜先治其標 , 則化之有法 。 痰如稠而不清 , 則用澄之之法 。 散而不收 , 則用攝之之法 。 下虛上實 , 上壅下塞 , 則復之墜之 。 何謂澄之之法 , 如白礬有卻水之性 , 既能澄濁流 , 豈不足以清痰乎 ? 然不可多用 。 阿膠亦能澄清 。 蓋濟水之性 , 清勁能穴地流 , 煮而為膠 , 最能引膈上之痰下行 , 此用之所謂澄之之法也 。 何謂攝之之法 ? 益智一味 , 有安三焦 , 調諸氣 , 攝涎唾 , 固脫滑之妙 , 最能建功 。 古醫方每以治多唾者 , 專取其辛而能攝 , 非僅溫胃寒而已 。 此所謂攝之之法也 。 何謂復之之法 ? 腎間真氣不能上升 , 則水火不交 , 則氣不通 , 而津液不注於腎 , 敗濁而為痰 。 宜用八味丸 , 地黃 、 山藥 、 山萸以補腎精 , 茯苓 、 澤瀉以利水道 , 肉桂 、 附子以潤腎燥 。 桂 、 附燥熱之藥 , 何以能潤 ?《 經 》 不云乎 「 腎苦燥 , 急食辛以潤之 」。 開腠理 , 致津液 , 則氣自通也 , 所謂復之之法也 。 何謂墜之之法 ? 如痰涎聚於胸膈之間 , 為嗽為喘 , 為膈為噎 , 為眩為暈 , 或大便時秘不通 , 宜與養正丹 、 靈砂丹 , 質重性險之劑以引之 , 所謂墜之之法也 。
사람의 몸에는 본래 담이 없다. 담이란 진액이 모인 것이다. 흩어지면 다시 진액이 되니, 경락과 장부 속에 따로 담이라 부르는 사기나 더러운 물질이 있어 몸을 해치므로 반드시 먼저 없애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다. 상초의 충기가 부족하면 진액이 담이 되어 흉격에 모이므로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듯하고 코로 쉬는 숨이 가빠진다. 중초의 영기가 부족하면 혈액이 담이 되어 맥도를 막으므로 변화가 일정하지 않고 어떤 병이 될지 헤아릴 수 없다. 하초의 위기가 부족하면 진액이 정체하여 사나운 담이 되므로 손발 끝이 저리고 감각이 없으며 막히고 붓는다. 근본을 치료하려면 보하고 더해 주어야 하나, 먼저 표를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니 담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방법이 있다. 담이 걸쭉하고 맑지 않으면 가라앉혀 맑히는 방법을 쓰고,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으면 거두어들이는 방법을 쓴다. 아래는 허하고 위는 실하거나 위아래가 막혔으면 회복시키거나 끌어내린다. 가라앉혀 맑히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백반에는 물을 물리치는 성질이 있어 탁한 흐름을 가라앉혀 맑힐 수 있으니, 어찌 담을 맑히기에 부족하겠는가? 그러나 많이 써서는 안 된다. 아교도 가라앉혀 맑힐 수 있다. 제수의 성질은 맑고 힘차서 땅속을 뚫고 흐를 수 있는데, 이를 끓여 아교로 만들면 횡격막 위의 담을 아래로 이끄는 데 가장 능하다. 이것이 이른바 가라앉혀 맑히는 방법이다. 거두어들이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익지 한 가지는 삼초를 안정시키고 여러 기를 조절하며 침을 거두고 새어 나가는 것을 굳게 붙잡는 묘함이 있어, 가장 효과를 잘 낸다. 옛 의서의 처방에서 침을 많이 뱉는 것을 치료할 때 늘 익지를 쓴 것은 오로지 맵지만 거두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취한 것이지, 단지 위의 찬 기운을 덥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이 이른바 거두어들이는 방법이다. 회복시키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신 사이의 진기가 올라가지 못하면 수화가 교류하지 못하여 기가 통하지 않고, 진액도 신으로 흘러들지 못하여 상하고 탁해져 담이 된다. 팔미환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지황·산약·산수유로 신정을 보하고, 복령·택사로 물길을 잘 통하게 하며, 육계·부자로 신의 건조함을 적신다. 육계와 부자는 건조하고 뜨거운 약인데 어찌 적실 수 있는가? 《경》에서 “신은 건조함을 괴로워하니 급히 매운 것을 먹어 적신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주리를 열고 진액이 이르게 하면 기가 저절로 통하니, 이것이 이른바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끌어내리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담연이 흉격 사이에 모여 기침과 숨참, 격증과 음식이 걸리는 증상, 어지럼과 현훈이 생기거나 대변이 때때로 막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양정단·영사단처럼 바탕이 무겁고 성질이 험한 약제로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이른바 끌어내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