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病各有真假 , 真者易見 , 假者難辨 , 差之毫釐 , 迥乎冰炭 。 試以傷寒之厥逆辨之 , 其始病便見者 , 為直中寒厥 ; 五六日熱除而見者 , 為傳經熱厥 。 寒厥真而熱厥假也 , 熱厥之治惟四逆散得之 。 細推其邪從陽入陰 , 必由少陽而達 , 亦無不由太陰竟入少陰之理 , 故首推柴胡為來路之引經 , 亦藉以為去路之嚮導 , 用枳實者 , 掃除中道 , 以修整正氣復回之路也 。 夫陰為陽擾 , 陽被陰埋 , 舍和別無良法 , 故又需與芍藥以和其營 , 甘草以和其胃 , 胃氣和而真陽敷布 , 假證愈而厥逆自除 , 但方後加減紛龐 , 寒熱互用 , 非隨證而推逆順之機 , 難以語此 。 如悸加桂枝 , 小便不利加茯苓 , 泄利下重加薤白 , 皆陰為陽擾 , 隨其攸利而開泄之 。 咳利加五味 、 乾薑 , 腹痛加附子 , 是陽被陰埋 , 急須煥發以克復之 , 與厥陰例中當歸四逆加吳茱萸同法 。 須知真證正治 , 假證間取 , 總不出此方之模範也 。 至若二經熱邪亢極而厥 , 自有大承氣下奪之法 , 又非四逆散 、 當歸四逆之和法可例治也 。
모든 병에는 각각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이 있다. 참된 것은 쉽게 드러나지만 거짓된 것은 분별하기 어려워, 털끝만큼 어긋나도 얼음과 숯불처럼 멀어진다. 시험 삼아 상한의 궐역으로 분별해 보면, 병이 시작되자마자 나타나는 것은 직중한 한궐이고, 5~6일에 열이 물러나면서 나타나는 것은 전경한 열궐이다. 한궐은 참된 것이고 열궐은 거짓된 것이니, 열궐의 치료는 오직 사역산이 그 법을 얻었다. 자세히 미루어 보면 사가 양에서 음으로 들어갈 때 반드시 소양을 거쳐 이르며, 또한 태음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음에 들어갈 이치가 없다. 그러므로 시호를 으뜸으로 삼아 들어온 길의 인경약으로 쓰고, 또한 나갈 길의 길잡이로 삼는다. 지실을 쓰는 것은 중간 길을 쓸어 정기가 돌아올 길을 정돈하는 것이다. 음은 양에 시달리고 양은 음에 묻혔으니, 화법을 버리고는 다른 좋은 법이 없다. 그러므로 또 작약을 주어 영을 조화시키고 감초로 위를 조화시켜야 한다. 위기가 조화되면 진양이 퍼지고, 거짓된 증이 나으면 궐역도 저절로 제거된다. 다만 처방 뒤의 가감이 번다하고 한열의 약을 서로 쓰므로, 증을 따라 역순의 기틀을 미루지 않으면 이를 말하기 어렵다. 두근거리면 계지를 더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복령을 더하며, 설사하고 뒤가 무지근하면 해백을 더하는 것 등은 모두 음이 양에 시달리는 것이므로 이로운 바를 따라 열어 내보내는 것이다. 기침과 설사에는 오미자·건강을 더하고 복통에는 부자를 더하는 것은 양이 음에 묻힌 것이므로 급히 떨쳐 일으켜 회복시키는 것이며, 궐음의 예에서 당귀사역탕에 오수유를 더하는 것과 같은 법이다. 참된 증은 바르게 치료하고 거짓된 증은 간접으로 취하더라도 모두 이 처방의 모범을 벗어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두 경의 열사가 극도로 성하여 궐한 경우에는 본디 대승기탕으로 내려서 빼앗는 법이 있으니, 또 사역산·당귀사역탕의 화법을 예로 삼아 치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