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陽氣者 , 若天與日 , 失其所則折壽而不彰 ( 此明前陽氣之用也 。 諭人之有陽 , 若天之有日 , 天失其所則日不明 , 人失其所則陽不固 , 日不明則天境暝昧 , 陽不固則人壽夭折 。 ) , 故天運當以日光明 ( 言人之生 , 固宜藉其陽氣也 。 ) 。 是故陽因而上 , 衛 外者也 ( 此所以明陽氣運行之部分 , 輔 衛 人身之正用也 。 ) 。 因於寒 , 欲如運樞 , 起居如驚 , 神氣乃浮 ( 欲如運樞 , 謂 內 動也 。 起居如驚 , 謂暴卒也 。 言因天之寒 , 當深居周密 , 如樞紐之 內 動 , 不當煩擾筋骨 , 使陽氣發 泄 於皮膚而傷於寒毒也 。 若起居暴卒 , 馳騁荒佚 , 則神氣浮越 , 無所綏寧矣 。〈 脈 要精微論 〉 曰 :「 冬日在骨 , 蟄蟲周密 , 君子居室 。」〈 四氣調神大論 〉 曰 :「 冬三月 , 此謂閉藏 。 水冰地坼 , 無擾乎陽 。」 又曰 :「 使志若伏若匿 , 若有私意 , 若已有得 , 去寒就 溫, 無 泄 皮膚 , 使氣亟奪 。」 此之謂也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作 『 連樞 』。」 元起云 :「 陽氣定如連樞者 , 動繫也 。」 ) 。 因於暑 , 汗煩則喘喝 , 靜則多言 ( 此則不能靜慎 , 傷於寒毒 , 至夏而變暑病也 。 煩 , 謂煩躁 。 靜 , 謂安靜 。 喝 , 謂大呵出聲也 。 言病因於暑 , 則當汗 泄, 不 為 發表 , 邪熱 內 攻 , 中外俱熱 , 故煩躁喘數 , 大呵而出其聲也 。 若不煩躁 , 內 熱外凉 , 瘀熱攻中 , 故多言而不次也 。 喝 , 一 為 鳴 。 ) , 體若燔炭 , 汗出而散 ( 此重明可汗之理也 , 為 體若燔炭之炎熱者 , 何以救之 , 必以汗出 , 乃熱氣施散 。 燔 , 一 為 燥 , 非也 。 ) 。 因於濕 , 首如裹 , 濕熱不攘 , 大筋緛短 , 小筋弛長 , 緛短 為 拘 , 弛長 為 痿 ( 表熱 為 病 , 當汗 泄 之 , 反濕其首 , 若濕物裹之 , 望除其熱 , 熱氣不釋 , 兼濕 內 攻 , 大筋受熱則縮而短 , 小筋得濕則引而長 , 縮短故拘攣而不伸 , 引長故痿弱而無力 。 攘 , 除也 。 緛 , 縮也 。 弛 , 引也 。 ) 。 因於氣 , 為 腫 。 四維相代 , 陽氣乃竭 ( 素常氣疾 , 濕熱加之 , 氣濕熱爭 , 故 為 腫也 。 然邪氣漸盛 , 正氣浸微 , 筋骨血肉互相代負 , 故云四維相代也 。 致邪代正氣 , 不宣通 , 衛 無所從 , 便至衰竭 。 故言陽氣乃竭也 。 衛 者 , 陽氣也 。 ) 。
“양기는 하늘과 해의 관계와 같아서, 제자리를 잃으면 수명이 꺾이고 밝게 드러나지 못합니다. (앞서 말한 양기의 작용을 밝힌 것이다. 사람에게 양이 있는 것은 하늘에 해가 있는 것과 같다는 비유이다. 하늘이 제자리를 잃으면 해가 밝지 못하고, 사람이 제자리를 잃으면 양이 굳건하지 못한다. 해가 밝지 못하면 하늘이 어둡고, 양이 굳건하지 못하면 사람의 수명이 요절한다.) 그러므로 하늘의 운행은 마땅히 햇빛으로 밝아야 합니다. (사람의 삶은 본래 그 양기에 의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양은 이를 따라 위로 올라가 밖을 지킵니다. (양기가 운행하는 구역과 사람의 몸을 돕고 지키는 올바른 작용을 밝힌 것이다.) 추위로 말미암았을 때에는 문지도리가 움직이듯 해야 하며, 기거가 놀란 듯 급작스러우면 신기가 뜹니다. (문지도리가 움직이듯 한다는 것은 안에서 움직임을 말한다. 기거가 놀란 듯하다는 것은 갑작스러움을 말한다. 하늘의 추위로 말미암았을 때에는 깊숙이 거처하며 빈틈없이 갈무리하여, 지도리가 안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근골을 번거롭게 움직여 양기가 피부로 발산되게 하고 한독에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기거가 갑작스럽고 함부로 내달려 방종하게 굴면 신기가 떠서 넘어가 편안히 머무를 곳이 없어진다. 〈맥요정미론〉에서 “겨울에는 뼈에 있으며, 겨울잠 자는 벌레는 빈틈없이 감추고 군자는 방에 거한다”고 하였다. 〈사기조신대론〉에서 “겨울 석 달은 폐장이라 한다.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니 양을 흔들지 말라”고 하였다. 또 “뜻을 숨어 있듯 감추어져 있듯, 사사로운 뜻이 있듯 이미 얻은 것이 있듯 하며, 추위를 피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서 피부를 열어 기가 자주 빼앗기게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를 말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전원기 판본에는 ‘연추’로 되어 있다.” 원기는 “양기가 안정되어 이어진 지도리와 같다는 것은 움직임이 매여 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더위로 말미암았을 때에는 땀과 번조가 있으면 숨이 차고 큰 소리를 내며, 조용하면 말이 많아집니다. (이는 고요하고 신중하게 하지 못하여 한독에 상하고, 여름에 이르러 서병으로 변한 것이다. 번은 번조를 말하고, 정은 안정되고 고요함을 말하며, 갈은 크게 소리 내어 외치는 것을 말한다. 병이 더위로 말미암았으면 마땅히 땀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겉으로 발산시키지 않으면 사열이 안으로 공격하여 안팎이 모두 뜨거워지므로 번조하고 숨이 가쁘며 크게 소리를 낸다는 뜻이다. 번조하지 않고 안은 뜨거우며 밖은 서늘하면 맺힌 열이 속을 공격하므로 말이 많고 두서가 없다. 갈은 명으로 된 것도 있다.) 몸이 타는 숯과 같아도 땀이 나면 흩어집니다. (땀을 낼 수 있는 이치를 거듭 밝힌 것이다. 몸이 타는 숯처럼 뜨거운 것을 어떻게 구제하는가? 반드시 땀이 나야 열기가 퍼져 흩어진다. 번은 조로 된 것도 있으나 옳지 않다.) 습으로 말미암으면 머리가 싸인 듯하고, 습열을 제거하지 않으면 큰 근은 오그라들어 짧아지고 작은 근은 느슨해져 길어집니다. 오그라들어 짧아지면 구련이 되고, 느슨해져 길어지면 위증이 됩니다. (겉의 열이 병이 되면 마땅히 땀으로 배출해야 한다. 도리어 머리를 젖게 하여, 젖은 물건으로 싸듯 하면서 그 열이 없어지기를 바라면, 열기는 풀리지 않고 습까지 함께 안으로 공격한다. 큰 근은 열을 받으면 수축하여 짧아지고, 작은 근은 습을 받으면 늘어나 길어진다. 수축하여 짧아지므로 당기고 오그라들어 펴지 못하며, 늘어나 길어지므로 위약하여 힘이 없다. 양은 제거함이고, 연은 수축함이며, 이는 늘어남이다.) 기로 말미암으면 붓습니다. 사유가 서로 대신하여 양기가 고갈됩니다. (평소 기의 병이 있는데 습열이 더해져 기와 습과 열이 다투므로 붓는다. 사기는 점차 왕성해지고 정기는 점차 쇠미해져 근·골·혈·육이 번갈아 부담을 떠맡으므로 사유가 서로 대신한다고 하였다. 사기가 정기를 대신하게 되어 잘 통하지 못하고 위기가 따를 곳이 없으면 곧 쇠하고 고갈되는 데 이른다. 그러므로 양기가 고갈된다고 하였다. 위는 양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