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廣補註黃帝 內 經素問卷第三

靈蘭秘典論篇第八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名 〈 十二藏相使 〉, 在第三卷 。」 )
영란비전론편 제8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전원기본에서는 〈십이장상사〉라고 이름하며 제3권에 있다.’)
黃帝問曰 :「 願聞十二藏之相使貴賤何如 ( 藏 , 藏也 。 言腹中之所藏者 , 非復有十二形神之藏也 。 ) ?」
황제가 물었다. “열두 장이 서로 부리는 관계의 높고 낮음이 어떠한지 듣고 싶다. (藏은 저장한다는 뜻이다. 배 속에 저장된 것들을 말하는 것이지, 다시 형체와 신을 간직하는 장이 열두 개 있다는 뜻이 아니다.)”
歧伯對曰 :「 悉乎哉問也 ! 請遂言之 。 心者 , 君主之官也 , 神明出焉 ( 任治於物 , 故 為 君主之官 。 清靜栖靈 , 故曰神明出焉 。 ) 。 肺者 , 相傅之官 , 治節出焉 ( 位 高 非君 , 故官 為 相傅 。 主行榮 衛, 故治節由之 。 ) 。 肝者 , 將軍之官 , 謀慮出焉 ( 勇而能斷 , 故曰將軍 。 潛發未萌 , 故謀慮出焉 。 ) 。 膽者 , 中正之官 , 決斷出焉 ( 剛正果決 , 故官 為 中正 。 直而不疑 , 故決斷出焉 。 ) 。 膻中者 , 臣使之官 , 喜樂出焉 ( 膻中者 , 在胸中兩乳間 , 為 氣之海 。 然心主 為 君 , 以敷宣教令 , 膻中主氣 , 以氣布 陰 陽 , 氣和志適 , 則喜樂由生 。 分布 陰 陽 , 故官 為 臣使也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두루 갖춘 질문입니다! 청컨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은 군주의 관직으로 신명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사물을 다스리는 일을 맡으므로 군주의 관직이다. 맑고 고요하여 영이 깃들므로 신명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폐는 재상과 스승의 관직으로 다스림과 절도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지위가 높지만 군주는 아니므로 관직이 재상과 스승이다. 영위의 운행을 주관하므로 다스림과 절도가 여기에서 말미암는다.) 간은 장군의 관직으로 꾀하고 생각하는 일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용감하고 결단할 수 있으므로 장군이라 한다. 아직 싹트지 않은 일을 은밀히 일으키므로 꾀하고 생각하는 일이 여기에서 나온다.) 담은 중정의 관직으로 결단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굳세고 바르며 과감하게 결정하므로 관직이 중정이다. 곧아서 의심하지 않으므로 결단이 여기에서 나온다.) 전중은 신하와 사신의 관직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전중은 가슴 속 두 젖 사이에 있으며 기의 바다이다. 심은 주재하여 군주가 되고 가르침과 명령을 널리 펴며, 전중은 기를 주관하여 기로 음양을 펼친다. 기가 조화롭고 뜻이 알맞으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긴다. 음양을 나누어 펴므로 관직이 신하와 사신이다.)
脾胃者 , 倉廩之官 , 五味出焉 ( 包容五 穀, 是 為 倉廩之官 。 營養四傍 , 故云五味出焉 。 ) 。 大腸者 , 傳道之官 , 變化出焉 ( 傳道 , 謂傳不潔之道 。 變化 , 謂變化物之形 。 故云傳道之官 , 變化出焉 。 ) 。 小腸者 , 受盛之官 , 化物出焉 ( 承奉胃司 , 受盛糟粕 , 受已復化 , 傳入大腸 , 故云受盛之官 , 化物出焉 。 ) 。 腎者 , 作強之官 , 伎巧出焉 ( 強於作用 , 故曰作強 。 造化形容 , 故云伎巧 。 在女 , 則當其伎巧 。 在男 , 則正曰作強 。 ) 。 三焦者 , 決瀆之官 , 水道出焉 ( 引導 陰 陽 , 開通閉塞 , 故官司決瀆 , 水道出焉 。 ) 。 膀胱者 , 州都之官 , 津液藏焉 , 氣化則能出矣 ( 位當孤府 , 故謂都官 。 居下 內 空 , 故藏津液 , 若得氣海之氣施化 , 則溲便注 泄, 氣海之氣不及 , 則閟隱不通 , 故曰氣化則能出矣 。《 靈樞經 》 曰 :「 腎上連肺 , 故將兩藏 。」 膀胱是孤府 , 則此之謂也 。 ) 。
비와 위는 창름의 관직으로 오미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오곡을 담고 받아들이므로 창름의 관직이다. 사방을 영양하므로 오미가 여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대장은 전달하는 길의 관직으로 변화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傳道는 깨끗하지 않은 것을 전달하는 길을 말한다. 變化는 사물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전달하는 길의 관직으로 변화가 여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소장은 받아 담는 관직으로 사물을 변화시키는 일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위가 맡은 일을 받들어 찌꺼기를 받아 담고, 받은 뒤 다시 변화시켜 대장으로 전하므로 받아 담는 관직으로 사물을 변화시키는 일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신은 힘을 발휘하는 관직으로 기교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작용하는 데 강하므로 작강이라 한다. 형용을 만들어 변화시키므로 기교라 한다. 여자에게서는 그 기교에 해당하고, 남자에게서는 바로 작강이라 한다.) 삼초는 물길을 터 주는 관직으로 수도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음양을 이끌고 막힌 곳을 열어 통하게 하므로 물길을 터 주는 일을 맡으며 수도가 여기에서 나온다.) 방광은 주도의 관직으로 진액이 여기에 저장되며, 기화하면 내보낼 수 있습니다. (홀로 있는 부의 자리에 해당하므로 도의 관직이라 한다. 아래에 있고 안이 비어 있으므로 진액을 저장한다. 기해의 기가 작용하여 변화시키면 소변이 흘러 배출되고, 기해의 기가 이르지 못하면 닫혀 막혀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화하면 내보낼 수 있다고 하였다. 《영추경》에서 ‘신은 위로 폐에 이어지므로 두 장을 거느린다’고 하였다. 방광이 고부라는 것은 이를 말한다.)
凡此十二官者 , 不得相失也 ( 失則災害至 , 故不得相失 。 ) ( 新校正云 :「 詳此乃十一官 。 脾胃二藏共一官 , 故也 。」 ) 。 故主明則下安 , 以此養生則壽 , 歿 世 不殆 , 以 為 天下則大昌 ( 主 , 謂君主 , 心之官也 。 夫主賢明則刑賞一 , 刑賞一則吏奉法 , 吏奉法則民不獲罪於枉濫矣 。 故主明則天下安也 。 夫心 內 明則銓善惡 , 銓善惡則察安危 , 察安危則身不夭傷於非道矣 。 故以此養生則壽 , 沒 世 不至於危殆矣 。 然施之於養生 , 沒 世 不殆 , 施之於君主 , 天下獲安 , 以其 為 天下主 , 則國祚昌盛矣 。 ) 。 主不明 , 則十二官危 , 使道閉塞而不通 , 形乃大傷 , 以此養生則殃 , 以 為 天下者 , 其宗大危 , 戒之 ! 戒之 ( 使道 , 謂神氣行使之道也 。 夫心不明則邪正一 , 邪正一則損益不分 , 損益不分則動之凶咎 , 陷身於羸瘠矣 。 故形乃大傷 , 以此養生則殃也 。 夫主不明則委於左右 , 委於左右則權勢妄行 , 權勢妄行則吏不得奉法 , 吏不得奉法則人民失所而皆受枉曲矣 。 且人惟邦本 , 本固邦寧 , 邦不獲安 , 國將何有 , 宗廟之立 , 安可不至於傾危乎 ! 故曰 : 戒之戒之者 , 言深慎也 。 ) !
이 열두 관직은 모두 서로 어긋나서는 안 됩니다. (어긋나면 재해가 닥치므로 서로 어긋나서는 안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이는 실제로 열한 관직이다. 비와 위 두 장이 한 관직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재자가 밝으면 아래가 편안하고, 이로써 생명을 기르면 오래 살며 평생 위태롭지 않고, 이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크게 번창합니다. (주재자는 군주, 곧 심의 관직을 말한다. 군주가 어질고 밝으면 형벌과 포상이 한결같고, 형벌과 포상이 한결같으면 관리가 법을 받들며, 관리가 법을 받들면 백성이 부당하고 지나친 처분으로 죄를 얻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주가 밝으면 천하가 편안하다. 심이 안에서 밝으면 선악을 헤아리고, 선악을 헤아리면 안위도 살피며, 안위를 살피면 몸이 도에 어긋나는 일로 요절하거나 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로써 생명을 기르면 오래 살고 평생 위험에 이르지 않는다. 이를 양생에 시행하면 평생 위태롭지 않고, 군주에게 시행하면 천하가 편안함을 얻으니, 그로써 천하의 주인이 되면 나라의 복이 번창한다.) 주재자가 밝지 못하면 열두 관직이 위태로워지고, 부림이 오가는 길이 막혀 통하지 않아 형체가 크게 상합니다. 이로써 생명을 기르면 재앙이 생기고, 이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그 종묘가 크게 위태로워지니, 경계하고 경계하십시오! (부림이 오가는 길은 신기가 다니며 작용하는 길을 말한다. 심이 밝지 못하면 사와 정을 하나로 여기고, 사와 정을 하나로 여기면 손해와 이익을 구별하지 못하며, 손해와 이익을 구별하지 못하면 움직일 때마다 흉함과 허물이 생겨 몸이 여위고 수척해진다. 그러므로 형체가 크게 상하며, 이로써 생명을 기르면 재앙이 된다. 군주가 밝지 못하면 좌우의 측근에게 맡기고, 측근에게 맡기면 권세가 함부로 행해지며, 권세가 함부로 행해지면 관리가 법을 받들지 못하고, 관리가 법을 받들지 못하면 백성이 제자리를 잃어 모두 억울함을 받는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므로 근본이 굳어야 나라가 편안하다. 나라가 편안하지 못하면 국가에 무엇이 남겠는가? 세워 둔 종묘가 어찌 기울어 위태로워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한 것은 깊이 삼가라는 말이다.)
至道在微 , 變化無窮 , 孰知其原 ( 孰 , 誰也 。 言至道之用也 , 小之則微妙而細無不入 , 大之則廣 遠 而變化無窮 , 然其淵原 , 誰所知察 。 ) 。 窘乎哉 ! 消者瞿瞿 ( 新校正云 :「 按 《 太素 》 作 『 肖者濯濯 』。」 ) , 孰知其要 , 閔閔之當 , 孰者 為 良 ( 窘 , 要也 。 瞿瞿 , 勤勤也 。 人身之要者 , 道也 。 然以消息異同 , 求諸物理 , 而欲以此知變化之原本者 。 雖瞿瞿勤勤以求明悟 , 然其要妙誰得知乎 ! 既 未得知 , 轉成深 遠 閔閔玄妙 , 復不知誰者 為 善知要妙哉 ! 玄妙深 遠, 固不以理求而可得 , 近取諸身則十二官粗可探尋 , 而 為 治身之道爾 。 閔閔 , 深 遠 也 , 良善也 。 ) ( 新校正云 :「 詳此四句與 〈 氣交變大論 〉 文重 , 彼 『 消 』 字作 『 肖 』。」 ) 。
지극한 도는 미세함에 있고 변화는 끝이 없으니, 누가 그 근원을 알겠습니까? (孰은 누구라는 뜻이다. 지극한 도의 작용을 말한다. 작게 보면 미묘하고 가늘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크게 보면 넓고 멀어 변화가 끝이 없으니, 그 깊은 근원을 누가 알아 살피겠는가.) 요긴하도다! 소하는 이는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나,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태소》에는 肖者濯濯으로 되어 있다.’) 누가 그 요체를 알겠습니까? 아득하고 깊은 것에 합당하게 맞추는 데에는 누가 훌륭하겠습니까? (窘은 요긴하다는 뜻이다. 瞿瞿는 부지런하고 부지런함이다. 사람 몸의 요긴한 것은 도이다. 같고 다름을 헤아리고 사물의 이치에서 구하여 이로써 변화의 근원을 알고자 한다. 비록 부지런하고 부지런히 밝은 깨달음을 구하더라도 그 요체와 오묘함을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아직 알지 못하였으므로 더욱 깊고 멀며 아득하고 현묘해지고, 또 누가 요체와 오묘함을 잘 아는지도 모른다. 현묘하고 깊고 먼 것은 본래 이치로 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이 몸에서 취하면 열두 관직을 대략 찾아 살필 수 있어 몸을 다스리는 도가 될 뿐이다. 閔閔은 깊고 멀다는 뜻이고 良은 좋다는 뜻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이 네 구절은 〈기교변대론〉의 글과 겹치는데, 거기서는 消가 肖로 되어 있다.’)
恍惚之數 , 生於毫氂 ( 恍惚者 , 謂似有似無也 。 忽 , 亦數也 , 似無似有 , 而毫氂之數生其中 。 老子曰 :「 恍恍惚惚其中有物 , 此之謂也 。」《 筭書 》 曰 :「 似有似無 為 忽 。」 ) 。 毫氂之數起於度量 , 千之萬之 , 可以益大 , 推之大之 , 其形乃制 ( 毫氂雖小 , 積而不已 , 命數乘之則起至於尺度 。 斗量之繩準 , 千之萬之 , 亦可增益而至載之 , 大數推引其大則應 , 通人形之制度也 。 ) 。」 黃帝曰 :「 善哉 ! 余聞精光之道 , 大聖之業而宣明大道 , 非齋戒擇吉日不敢受也 ( 深敬故也 。 韓康伯曰 :「 洗心曰齋 , 防患曰戒 。」 ) 。」 黃帝乃擇吉日良兆 , 而藏靈蘭之室 , 以傳保焉 ( 秘之至也 。 ) 。
어렴풋한 수는 호리에서 생겨납니다. (어렴풋하다는 것은 있는 듯 없는 듯함을 말한다. 忽 역시 수이다. 없는 듯 있는 듯한 가운데 호리의 수가 생긴다. 노자가 ‘황황홀홀한 가운데 사물이 있으니, 이를 말한다’고 하였다. 《산서》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을 홀이라 한다’고 하였다.) 호리의 수는 길이와 부피를 헤아리는 데서 일어나며, 천 배로 하고 만 배로 하면 더욱 크게 할 수 있고, 미루어 넓히고 크게 하면 그 형체의 제도가 이루어집니다. (호리는 비록 작으나 그치지 않고 쌓아 수를 붙여 곱하면 자로 재는 크기에 이른다. 말로 헤아리는 기준도 천 배로 하고 만 배로 하면 더 커져 재라는 큰 수에 이를 수 있다. 그 큰 수를 미루어 확장하면 응하게 되어, 사람 형체의 제도와 통한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내가 정미하고 밝은 도, 대성인의 일을 들어 큰 도를 밝히게 되었으니, 재계하고 길일을 고르지 않고서는 감히 받을 수 없다. (깊이 공경하기 때문이다. 한강백이 ‘마음을 씻는 것을 재라 하고, 우환을 막는 것을 계라 한다’고 하였다.)” 황제는 이에 길일과 좋은 징조를 골라 영란의 방에 간직하여 전하고 보존하게 하였다. (지극히 비밀스럽게 한 것이다.)
六節藏象論篇第九 ( 新校正云 :「 按全元起注本在第三卷 。」 )
육절장상론편 제9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전원기의 주석본을 살펴보면 제3권에 있다.’)
黃帝問曰 :「 余聞天以六六之節以成一 歲, 人以九九制會 ( 新校正云 :「 詳下文云 :『 地以九九制會 。』」 ) 。 計人亦有三百六十五節 , 以 為 天地 久 矣 , 不知其所謂也 ( 六六之節 , 謂六竟於六甲之日 , 以成一 歲 之節限 。 九九制會 , 謂九周於九野之數 , 以制人形之會通也 。 言人之三百六十五節 , 以應天之六六之節 久 矣 , 若復以九九 為 紀法 , 則兩 歲 太半乃曰一周 , 不知其法 真 原安謂也 。 ) ( 新校正云 :「 詳王注云 :『 兩 歲 太半 , 乃曰一周 』 按九九制會 , 當云 :『 兩 歲 四分 歲 之一 , 乃曰一周 』 也 。」 ) 。」
황제가 물었다. “나는 하늘이 육육의 절로 한 해를 이루고, 사람이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고 들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아래 글에서는 땅이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고 하였다.’) 사람에게도 365절이 있다고 헤아려 이를 천지에 배당한 지 오래되었으나, 그 말하는 뜻을 알지 못하겠다. (육육의 절은 여섯 번 육갑의 날을 다하여 한 해의 마디와 한계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는 것은 구야의 수를 아홉 번 돌아 사람 형체의 회통을 제정함을 말한다. 사람의 365절이 하늘의 육육의 절에 응한다고 한 지 오래되었다. 다시 구구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두 해와 한 해의 태반이 되어야 한 바퀴라 하니, 그 법의 참된 근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왕의 주에서는 두 해와 한 해의 태반이 되어야 한 바퀴라고 하였다.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는 것을 살펴보면 두 해와 한 해의 4분의 1이 되어야 한 바퀴라고 해야 한다.’)”
歧伯對曰 :「 昭乎哉問也 ! 請遂言之 。 夫六六之節 , 九九制會者 , 所以正天之度 , 氣之數也 ( 六六之節 , 天之度也 。 九九制會 , 氣之數也 。 所謂氣數者 , 生成之氣也 。 周天之分凡三百六十五度四分度之一 , 以十二節氣均之 , 則 歲 有三百六十日而終兼之小月 , 日又不足其數矣 。 是以六十四氣而常置閏焉 , 何者 ? 以其積差分故也 。 天地之生育 , 本阯於 陰 陽 , 人神之運 為, 始終於九氣 。 然九之 為 用 , 豈不大哉 !《 律書 》 曰 :「 黃鍾之律管長九寸 , 冬至之日 , 氣應灰飛 。」 由此則萬物之生咸因於九氣矣 。 古之九寸即 今 之七寸三分 , 大小不同 , 以其先秬黍之制而有異也 。 ) ( 新校正云 :「 按別本 『 三分 』 作 『 二分 』。」 ) 。 天度者 , 所以制日月之行也 。 氣數者 , 所以紀化生之用也 ( 制 , 謂準度 。 紀 , 謂綱紀 。 準日月之行度者 , 所以明日月之行遲速也 。 紀化生之 為 用者 , 所以彰氣至而斯應也 。 氣應無差則生成之理不替 , 遲速以度而大小之月生焉 , 故曰 :「 異長短月 , 移寒暑 , 收藏生長 , 無失時宜也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밝은 질문입니다! 청컨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육육의 절과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는 것은 천도와 기수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육육의 절은 하늘의 도수이고, 구구로 회합을 제정하는 것은 기의 수이다. 이른바 기수는 생성하는 기이다. 하늘을 한 바퀴 나눈 것은 모두 365도와 4분의 1도이다. 이를 열두 절기에 고르게 나누면 한 해가 360일로 끝나는데, 작은달까지 겸하면 날수가 또 그 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64기에 늘 윤을 둔다. 어째서인가? 그 차이의 몫이 쌓이기 때문이다. 천지의 생육은 음양에 바탕을 두고, 사람과 신의 운행과 작용은 구기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아홉의 쓰임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율서》에서 ‘황종의 율관은 길이가 9촌이며, 동짓날 기가 응하여 재가 날아오른다’고 하였다. 이로써 만물의 생성은 모두 구기에 말미암는다. 옛날의 9촌은 지금의 7촌 3푼이다. 크고 작음이 다른 것은 먼저 정한 검은 기장알의 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다른 판본에는 三分이 二分으로 되어 있다.’) 천도는 해와 달의 운행을 헤아리는 기준이며, 기수는 변화하고 생성하는 작용을 기강으로 삼는 것입니다. (制는 기준 삼아 헤아린다는 뜻이고, 紀는 기강을 세운다는 뜻이다. 해와 달의 운행 도수를 기준 삼는 것은 해와 달이 느리고 빠르게 운행함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변화하고 생성하는 작용의 기강을 세우는 것은 기가 이르면 곧 응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기의 호응에 어긋남이 없으면 생성의 이치가 쇠퇴하지 않는다. 느리고 빠름을 도수로 헤아리면 큰달과 작은달이 생긴다. 그러므로 ‘길고 짧은 달을 달리하고 추위와 더위를 옮기며, 거두고 저장하고 생겨나고 자라는 데에 때의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고 하였다.)
「 天 為 陽 , 地 為 陰, 日 為 陽 , 月 為 陰。 行有分紀 , 周有道理 , 日行一度 , 月行十三度而有 奇 焉 。 故大小月三百六十五日而成 歲, 積氣餘而盈閏矣 ( 日行遲 , 故晝夜行天之一度 , 而三百六十五日一周天 , 而猶有度之 奇 分矣 。 月行速 , 故晝夜行天之十三度餘 , 而二十九日一周天也 。 言有 奇 者 , 謂十三度外復行十九分度之七 , 故云 :「 月行十三度而有 奇 也 。」《 禮義 》 及 《 漢律曆志 》 云 :「 二十八宿及諸星皆從東而循天西行 , 日月及五星皆從西而循天東行 。」 今《 太史說 》 云 :「 並循天而東行 。」 從東而西轉也 。 諸曆家說月一日至四日月行最疾 , 日夜行十四度餘 , 自五日至八日行次疾 , 日夜行十三度餘 , 自九日至十九日其行遲 , 日夜行十二度餘 , 二十日至二十三日行又小疾 , 日夜行十三度餘 , 二十四日至晦日行又大疾 , 日夜行十四度餘 。 今《 太史說 》:「 月行之率不如此矣 。 月行有十五日前疾 , 有十五日後遲者 , 有十五日前遲 , 有十五日後疾者 , 大率一月四分之而皆有遲疾遲速之度 , 固無常準矣 。」 雖爾終以二十七日月行一周天 , 凡行三百六十一度 。 二十九日 , 日行二十九度 , 月行三百八十七度少七度 , 而不及日也 。 至三十日日復遷 , 計率至十三分日之八 , 月方及日矣 , 此大盡之月也 。 大率其計率至十三分日之半者 , 亦大盡法也 。 其計率至十三分日之五之六 , 而及日者 , 小盡之月也 。 故云 :「 大小月三百六十五日而成 歲 也 。」 正言之者 , 三百六十五日四分日之一乃一 歲 法 , 以 奇 不成日 , 故舉大以言之 。 若通以六小 為 法則 , 歲 止有三百五十四日 , 歲 少十一日餘矣 。 取月所少之辰 , 加 歲 外餘之日 , 故從閏 , 後三十二日而盈閏焉 。《 尚書 》 曰 :「 朞三百有六旬有六日 。」 以閏月定四時成 歲 則其義也 。 積餘盈閏者 , 蓋以月之大小不盡天度 , 故也 。 ) 。 立端於始 , 表正於中 , 推餘於終而天度畢矣 ( 端 , 首也 。 始 , 初也 。 表 , 彰示也 。 正 , 斗建也 。 中 , 月半也 。 推 , 退位也 。 言立首氣於初節之日 , 示斗建於月半之辰 , 退餘閏於相望之後 , 是以閏之前則氣不及月 , 閏之後則月不及氣 , 故常月之制 , 建初立中 , 閏月之紀 , 無初無中 , 縱曆有之 , 皆他節氣也 。 故曆無云某候閏某月節 , 閏某月中也 , 推終之義 , 斷可知乎 。 故曰 :「 立端於始 , 表正於中 , 推餘於終也 。」 由斯推日成閏 , 故能令天度畢焉 。 ) 。」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해는 양이고 달은 음입니다. 운행에는 나뉜 기준이 있고 한 바퀴 도는 데에는 길과 이치가 있으니, 해는 하루에 1도를 가고 달은 13도에 나머지가 더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달과 작은달을 합하여 365일에 한 해를 이루며, 기의 나머지를 쌓아 윤을 채웁니다. (해의 운행은 느리므로 밤낮 동안 하늘의 1도를 가서 365일에 하늘을 한 바퀴 도는데, 그래도 도의 나머지 몫이 있다. 달의 운행은 빠르므로 밤낮 동안 하늘의 13도 남짓을 가서 29일에 하늘을 한 바퀴 돈다. 나머지가 있다는 것은 13도 밖에 다시 19분의 7도를 더 간다는 말이므로 ‘달은 13도를 가고 나머지가 있다’고 하였다. 《예의》와 《한율력지》에서는 ‘이십팔수와 여러 별은 모두 동쪽에서 하늘을 따라 서쪽으로 가고, 해와 달 및 오성은 모두 서쪽에서 하늘을 따라 동쪽으로 간다’고 하였다. 지금 《태사설》에서는 ‘모두 하늘을 따라 동쪽으로 간다’고 하였으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돈다는 것이다. 여러 역법가의 설명에서는 달이 초하루부터 초나흘까지 가장 빨리 가서 밤낮 동안 14도 남짓을 가고, 초닷새부터 초여드레까지는 그 다음으로 빨라 밤낮 동안 13도 남짓을 간다. 초아흐레부터 열아흐레까지는 느려 밤낮 동안 12도 남짓을 가고, 스무날부터 스물사흘까지는 다시 조금 빨라 밤낮 동안 13도 남짓을 가며, 스무나흗날부터 그믐까지는 다시 크게 빨라 밤낮 동안 14도 남짓을 간다고 한다. 지금 《태사설》에서는 ‘달이 운행하는 비율은 이와 같지 않다. 달의 운행에는 보름 전이 빠르고 보름 뒤가 느린 경우도 있으며, 보름 전이 느리고 보름 뒤가 빠른 경우도 있다. 대체로 한 달을 네 부분으로 나누면 모두 느리고 빠른 도수가 있으니, 본래 일정한 기준이 없다’고 하였다. 그렇더라도 결국 27일에 달이 하늘을 한 바퀴 돌며 모두 361도를 간다. 29일 동안 해는 29도를 가고 달은 387도를 가는데, 7도가 모자라 해에 미치지 못한다. 30일이 되면 해가 다시 옮겨 가며, 계산한 비율이 하루의 13분의 8에 이르러야 달이 비로소 해를 따라잡으니, 이것이 큰달이다. 대체로 그 계산한 비율이 하루의 13분의 반에 이르는 것 역시 큰달의 법이다. 그 계산한 비율이 하루의 13분의 5 또는 6에 이르러 해를 따라잡으면 작은달이다. 그러므로 ‘큰달과 작은달을 합하여 365일에 한 해를 이룬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365일과 하루의 4분의 1이 한 해의 법이지만, 나머지가 하루를 이루지 못하므로 큰 수만 들어 말한 것이다. 작은달 여섯을 통틀어 법으로 삼으면 한 해에 354일밖에 없어 한 해에 11일 남짓이 모자란다. 달에 부족한 시간을 취하고 해 밖에 남은 날을 더하므로, 윤을 둔 뒤 32일에 윤이 찬다. 《상서》에서 ‘한 해는 360일에 6일이 더 있다’고 하였다. 윤달로 사시를 정하고 한 해를 이룬다는 것이 그 뜻이다. 나머지를 쌓아 윤이 찬다는 것은 달의 크고 작음이 천도를 다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시초를 세우고 가운데에 바른 기준을 드러내며 끝에 나머지를 미루면 천도가 갖추어집니다. (端은 머리이고 始는 처음이며, 表는 드러내 보이는 것이고 正은 북두의 월건이며, 中은 보름이고 推는 자리를 뒤로 물리는 것이다. 첫 절기의 날에 첫 기를 세우고, 보름의 때에 북두의 월건을 보이며, 서로 마주 본 뒤로 남은 윤을 물린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윤 이전에는 기가 달에 미치지 못하고 윤 이후에는 달이 기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보통 달의 제도에는 초와 중을 세우지만, 윤달의 기준에는 초도 중도 없다. 비록 역서에 있더라도 모두 다른 절기의 것이다. 그러므로 역서에는 어떤 후가 윤 몇 월의 절이라거나 윤 몇 월의 중이라고 하는 말이 없다. 끝으로 미룬다는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 시초를 세우고 가운데에 바른 기준을 드러내며 끝에 나머지를 미룬다’고 하였다. 이로써 날을 미루어 계산하여 윤을 이루므로 천도가 갖추어지게 할 수 있다.)”
帝曰 :「 余已聞天度矣 。 願聞氣數何以合之 ?」
황제가 말하였다. “나는 이미 천도를 들었다. 기수가 어떻게 그것과 합하는지 듣고 싶다.”
歧伯曰 :「 天以六六 為 節 , 地以九九制會 ( 新校正云 ::「 詳篇首云 :『 人以九九制會 。』」 ) 。 天有十日 , 日六竟而周甲 , 甲六復而終 歲, 三百六十日法也 ( 十日 , 謂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之日也 。 十者 , 天地之至數也 。《 易 》〈 繫辭 〉 曰 :「 天九地十 。」 則其義也 。 六十日而周甲子之數 , 甲子六周而復始 , 則終一 歲 之日 , 是三百六十日之 歲 法 , 非天度之數也 。 此蓋十二月各三十日者 , 若除小月其日又差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하늘은 육육으로 절을 삼고 땅은 구구로 회합을 제정합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편의 첫머리에서는 사람이 구구로 회합을 제정한다고 하였다.’) 하늘에는 열 개의 날이 있어, 날의 수를 여섯 번 다하면 갑이 한 바퀴 돌고, 갑이 여섯 번 되풀이되면 한 해가 끝나니, 360일의 법입니다. (열 개의 날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날을 말한다. 열은 천지의 지극한 수이다. 《역》 〈계사〉에서 ‘하늘은 아홉이고 땅은 열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다. 60일에 갑자의 수가 한 바퀴 돌고, 갑자가 여섯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하면 한 해의 날이 끝난다. 이는 360일의 해의 법이지 천도의 수는 아니다. 이것은 열두 달을 각각 30일로 삼은 것이므로, 작은달을 빼면 날수에 또 차이가 난다.)
「 夫自古通天者 , 生之本本於 陰 陽 , 其氣九州九竅皆通乎天氣 ( 通天 , 謂元氣 , 即天 真 也 。 然形假地生 , 命惟天賦 , 故奉生之氣 , 通繫於天 , 稟於 陰 陽而 為 根本也 。〈 寶命全形論 〉 曰 :「 人生於地 , 懸命於天 , 天地合氣 , 命之曰人 。」〈 四氣調神大論 〉 曰 :「 陰 陽四時者 , 萬物之終始也 , 死生之本也 。」 又曰 :「 逆其根 , 則伐其本 , 壞其 真 矣 。」 此其義也 。 九州 , 謂冀 、 兗 、 青 、 徐 、 楊 、 荊 、 豫 、 梁 、 雍也 。 然地列九州 , 人施九竅 , 精神往復 , 氣與參同 , 故曰九州九竅也 。《 靈樞經 》 曰 :「 地有九州 , 人有九竅 。」 則其義也 。 先言其氣者 , 謂天 真 之氣常繫屬於中也 , 天氣不絕 , 真 靈 內 屬 , 行藏動靜 , 悉與天通 , 故曰皆通乎天氣也 。 ) 。 故其生五 , 其氣三 ( 形之所存 , 假五行而運用 , 徵其本始從三氣以生成 , 故云其生五 , 其氣三也 。 氣之三者 , 亦副三元 。 ) ( 新校正云 :「 詳夫自古通天者 , 至此與 〈 生氣通天論 〉 同 , 注頗異 , 當兩觀之 。」 ) 。 三而成天 , 三而成地 , 三而成人 ( 非唯人獨由三氣以生 , 天地之道亦如是矣 。 故 《 易 》 乾坤諸卦 , 皆必三矣 。 ) 。 三而三之 , 合則 為 九 , 九分 為 九野 , 九野 為 九藏 ( 九野者 , 應九藏而 為 義也 。《 爾雅 》 曰 :「 邑外 為 郊 , 郊外 為 甸 , 甸外 為 牧 , 牧外 為 林 , 林外 為 坰 , 坰外 為 野 。」 則此之謂也 。 ) ( 新校正云 :「 按 今《 爾雅 》 云 :『 邑外謂之郊 , 郊外謂之牧 , 牧外謂之野 , 野外謂之林 , 林外謂之坰 。』 與王氏所引有異 。」 ) 。 故形藏四 , 神藏五 , 合 為 九藏 , 以應之也 ( 形藏四者 , 一頭角 , 二耳目 , 三口齒 , 四胸中也 。 形分 為 藏 , 故以名焉 。 神藏五者 , 一肝 , 二心 , 三脾 , 四肺 , 五腎也 。 神藏於 內, 故以名焉 。 所謂神藏者 , 肝藏魂 , 心藏神 , 脾藏意 , 肺藏魄 , 腎藏志也 , 故此二別爾 。 ) ( 新校正云 :「 詳此乃 〈 宣明五氣篇 〉 文與 〈 生氣通天 〉 注重又與 〈 三部九候論 〉 注重 , 所以名神藏形藏之說具 〈 三部九候論 〉 注 。」 ) 。
“예부터 하늘과 통하는 것은 생명의 근본이며, 그 근본은 음양에 있습니다. 그 기와 구주, 구규는 모두 천기와 통합니다. (하늘과 통하는 것은 원기, 곧 천진을 말한다. 형체는 땅을 빌려 생기고 생명은 하늘이 부여하므로, 생명을 받드는 기는 하늘에 통하여 이어지며 음양을 받아 근본으로 삼는다. 〈보명전형론〉에서 ‘사람은 땅에서 생기고 생명은 하늘에 매여 있으니, 천지가 기를 합한 것을 사람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사기조신대론〉에서는 ‘음양과 사시는 만물의 끝과 시작이며 죽고 사는 근본이다’라고 하였고, 또 ‘그 뿌리를 거스르면 그 근본을 치고 그 참됨을 무너뜨린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뜻이다. 구주는 기·연·청·서·양·형·예·양·옹을 말한다. 땅에는 구주가 펼쳐져 있고 사람에게는 아홉 구멍이 베풀어져 있으며 정신이 오가고 기가 서로 참여하여 같아지므로 구주와 구규라 한다. 《영추경》에서 ‘땅에는 구주가 있고 사람에게는 구규가 있다’고 하였으니 그 뜻이다. 먼저 그 기를 말한 것은 천진의 기가 늘 그 안에 매여 속함을 말한다. 천기가 끊어지지 않고 참된 영이 안에 속하여, 행하고 거두며 움직이고 고요한 것이 모두 하늘과 통하므로 모두 천기와 통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 생은 다섯이고 그 기는 셋입니다. (형체가 존재하는 것은 오행을 빌려 운용하며, 그 근본과 시작을 살피면 세 기를 따라 생성되므로 그 생은 다섯이고 그 기는 셋이라고 하였다. 기가 셋인 것은 또한 삼원에 대응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예부터 하늘과 통한다는 구절에서 여기까지는 〈생기통천론〉과 같은데 주석은 상당히 다르므로 양쪽을 함께 보아야 한다.’) 셋으로 하늘을 이루고, 셋으로 땅을 이루며, 셋으로 사람을 이룹니다. (사람만 홀로 세 기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도 역시 이와 같다. 그러므로 《역》의 건·곤 여러 괘는 모두 반드시 셋이다.) 셋에 다시 셋을 곱하여 합하면 아홉이 되고, 아홉을 나누어 구야로 삼으며, 구야는 구장이 됩니다. (구야는 구장에 응한다는 뜻이다. 《이아》에서 ‘읍 밖은 교이고, 교 밖은 전이며, 전 밖은 목이고, 목 밖은 임이며, 임 밖은 경이고, 경 밖은 야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지금 《이아》에는 “읍 밖을 교라 하고, 교 밖을 목이라 하며, 목 밖을 야라 하고, 야 밖을 임이라 하며, 임 밖을 경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왕씨가 인용한 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형장은 넷이고 신장은 다섯이니, 합하여 아홉 장으로 이에 응합니다. (형장이 넷이라는 것은 첫째 두각, 둘째 귀와 눈, 셋째 입과 이, 넷째 가슴 속이다. 형체를 나누어 장으로 삼았으므로 이렇게 이름하였다. 신장이 다섯이라는 것은 첫째 간, 둘째 심, 셋째 비, 넷째 폐, 다섯째 신이다. 신을 안에 저장하므로 이렇게 이름하였다. 이른바 신장이란 간은 혼을 저장하고 심은 신을 저장하며 비는 의를 저장하고 폐는 백을 저장하며 신은 지를 저장하는 것이니, 이 때문에 두 가지로 구별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이것은 〈선명오기편〉의 글로, 〈생기통천〉의 주석과 겹치고 또 〈삼부구후론〉의 주석과도 겹친다. 신장과 형장이라 이름한 까닭에 관한 설명은 〈삼부구후론〉의 주석에 갖추어져 있다.’)
帝曰 :「 余已聞六六九九之會也 。 夫子言積氣盈閏 , 願聞何謂氣 ? 請夫子發蒙解惑焉 ( 請宣揚旨要 , 啟所未聞 , 解疑惑者之心 , 開蒙昧者之耳 , 令其曉達 , 咸使深明 。 ) 。」
황제가 말하였다. “나는 이미 육육과 구구의 회합을 들었다. 선생은 기를 쌓아 윤이 찬다고 말하였는데, 무엇을 기라고 하는지 듣고 싶다. 선생은 나의 어두움을 깨우쳐 의혹을 풀어 주기 바란다. (중요한 뜻을 펴서 아직 듣지 못한 것을 일깨우고, 의심하는 이의 마음을 풀어 주며, 어두운 이의 귀를 열어 깨달아 통하게 하고 모두 깊이 밝게 하도록 청한 것이다.)”
歧伯曰 :「 此上帝所秘 , 先師傳之也 ( 上帝 , 謂上古帝君也 。 先師 , 歧伯祖之師僦貸季 。 上古之理 , 色 脈 者也 。〈 移精變氣論 〉 曰 :「 上古使僦貸季理色 脈 而通神明 。」《 八素經 》〈 序 〉 云 :「 天師對黃帝曰 :『 我於僦貸季理色 脈 已三 世 矣 。』 言可知乎 。」 ) ( 新校正云 :「 詳 『 素 』 一作 『 索 』 或以 『 八 』 為『 太 』。 按 今《 太素 》 無此文 。」 ) 。」
기백이 말하였다. “이것은 상제께서 비밀로 하신 것으로, 선사께서 전하셨습니다. (상제는 상고의 제군을 말한다. 선사는 기백이 조종으로 삼는 스승 구대계이다. 상고에 색과 맥을 다스린 사람이다. 〈이정변기론〉에서 ‘상고에 구대계에게 색과 맥을 다스려 신명에 통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팔소경》 〈서〉에서 ‘천사가 황제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구대계에게서 색과 맥을 다스린 지 이미 삼세이다.” 그 말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素가 索으로 된 것도 있고, 八이 太로 된 것도 있다. 지금 《태소》를 살펴보면 이 글이 없다.’)”
帝曰 :「 請遂聞之 ( 遂 , 盡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모두 듣고 싶다. (遂는 다한다는 뜻이다.)”
歧伯曰 :「 五日謂之候 , 三候謂之氣 , 六氣謂之時 , 四時謂之 歲, 而各從其主治焉 ( 日行天之五度 , 則五日也 。 三候 , 正十五日也 。 六氣凡九十日 , 正三月也 , 設其多之矣 。 故十八候 為 六氣 , 六氣謂之時也 , 四時凡三百六十日 , 故曰四時謂之 歲 也 。 各從主治 , 謂一 歲 之日各歸從五行之一氣 , 而 為 之主以王也 。 ) 。 五運相襲 , 而皆治之 。 終朞之日 , 周而復始 , 時立氣布 , 如環無端 , 候亦同法 , 故曰 :『 不知年之所加 , 氣之盛衰 , 虛 實之所起 , 不可以 為 工矣 ( 五運 , 謂五行之氣 , 應天之運而主化者也 。 襲 , 謂承襲 , 如嫡之承襲也 。 言五行之氣 , 父子相承 , 主統一周之日常如是無已 , 周而復始也 。 時 , 謂立春之前當至時也 。 氣 , 謂當王之 脈 氣也 。 春前氣至 , 脈 氣亦至 , 故曰時立氣布也 。 候 , 謂日行五度之候也 , 言一候之日亦五氣相生 , 而直之差則病矣 。〈 移精變氣論 〉 曰 :「 上古使僦貸季理色 脈 而通神明 , 合之金木水火土 , 四時 , 八風 , 六合 , 不離其常 。」 此之謂也 。 工 , 謂工於脩養者也 , 言必明於此 , 乃可橫行天下矣 。 ) ( 新校正云 :「 詳王注時立氣布 , 謂立春前當至時 。 當王之 脈, 氣也 。 按此正謂 歲 立四時 , 時布六氣如環之無端 , 故又曰候亦同法 。」 ) 。』」
기백이 말하였다. “닷새를 후라 하고, 세 후를 기라 하며, 여섯 기를 시라 하고, 네 시를 세라 하며, 각각 그것을 주관하여 다스리는 바를 따릅니다. (해가 하늘의 5도를 가면 닷새이다. 세 후는 바로 15일이다. 여섯 기는 모두 90일로 바로 석 달이며, 그 많음을 설정한 것이다. 그러므로 18후가 여섯 기가 되고 여섯 기를 시라 한다. 사시는 모두 360일이므로 사시를 세라 한다. 각각 주관하여 다스리는 바를 따른다는 것은 한 해의 날들이 각각 오행의 한 기에 귀속하여 따르고, 그것을 주인으로 삼아 왕성해지는 것을 말한다.) 오운은 서로 이어받아 모두 다스립니다. 한 주기의 날이 끝나면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하고, 시가 서면 기가 퍼져 고리처럼 끝이 없으며 후도 같은 법을 따릅니다. 그러므로 ‘그해에 더해지는 것과 기의 성쇠, 허실이 생겨나는 곳을 알지 못하면 공이 될 수 없다. (오운은 오행의 기가 하늘의 운행에 응하여 변화를 주관하는 것을 말한다. 襲은 이어받는다는 뜻으로, 적자가 이어받는 것과 같다. 오행의 기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이어받듯 하여 한 주기의 날을 주관하고 통솔하는 것이 늘 이처럼 그침이 없으며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한다는 말이다. 時는 입춘 전에 마땅히 이르러야 하는 때를 말한다. 氣는 마땅히 왕성해야 하는 맥기를 말한다. 봄 전에 기가 이르면 맥기도 이르므로 시가 서면 기가 퍼진다고 하였다. 候는 해가 5도를 가는 후를 말한다. 한 후의 날에도 다섯 기가 서로 생하며, 이를 담당하는 데 어긋남이 있으면 병이 된다는 말이다. 〈이정변기론〉에서 “상고에 구대계에게 색과 맥을 다스려 신명에 통하게 하고, 금·목·수·화·토와 사시·팔풍·육합에 맞추어 늘 그러한 법칙을 벗어나지 않게 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工은 수양에 능숙한 사람을 말한다. 반드시 이것을 밝게 알아야 천하를 두루 다닐 수 있다는 말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왕의 주에서는 시가 서면 기가 퍼진다는 것을 입춘 전에 마땅히 이르러야 하는 때와, 마땅히 왕성해야 하는 맥기라고 하였다. 이는 바로 한 해가 사시를 세우고 사시가 여섯 기를 퍼뜨리는 것이 고리처럼 끝이 없음을 말하므로, 또 후도 같은 법을 따른다고 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帝曰 :「 五運之始 , 如環無端 , 其太過不及 , 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오운의 시작이 고리처럼 끝이 없다면, 그 태과와 불급은 어떠한가?”
歧伯曰 :「 五氣更立 , 各有所勝 , 盛 虛 之變 , 此其常也 ( 言盛 虛 之變 , 見此乃天之常道爾 。 ) 。」
기백이 말하였다. “다섯 기가 번갈아 서며 각각 이기는 바가 있으니, 왕성함과 허함의 변화는 늘 그러한 것입니다. (왕성함과 허함의 변화가 나타나는 이것이 바로 하늘의 늘 그러한 도라는 말이다.)”
帝曰 :「 平氣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평기는 어떠한가?”
歧伯曰 :「 無過者也 ( 不愆常候 , 則無過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지나침이 없는 것입니다. (늘 그러한 징후를 어기지 않으면 지나침이 없다.)”
帝曰 :「 太過不及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태과와 불급은 어떠한가?”
歧伯曰 :「 在經有也 ( 言 〈 玉機 真 藏論 〉 篇已具言五氣平和太過不及之旨也 。 ) ( 新校正云 :「 詳王注言 〈 玉機 真 藏論 〉 已具 , 按本篇言 脈 之太過不及 , 即不論運氣之太過不及與平氣 , 當云 〈 氣交變大論 〉、〈 五常政大論 〉 篇已具言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경에 있습니다. (〈옥기진장론〉편에서 오기의 평화로움과 태과·불급의 뜻을 이미 갖추어 말하였다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왕의 주에서는 〈옥기진장론〉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편은 맥의 태과와 불급을 말할 뿐, 운기의 태과·불급과 평기를 논하지 않는다. 마땅히 〈기교변대론〉과 〈오상정대론〉편에서 이미 갖추어 말하였다고 해야 한다.’)”
帝曰 :「 何謂所勝 ?」
황제가 말하였다. “무엇을 이기는 바라고 하는가?”
歧伯曰 :「 春勝長夏 , 長夏勝冬 , 冬勝夏 , 夏勝秋 , 秋勝春 , 所謂得五行時之勝 , 各以氣命其藏 ( 春應木 , 木勝土 , 長夏應土 , 土勝水 , 冬應水 , 水勝火 , 夏應火 , 火勝金 , 秋應金 , 金勝木 , 常如是矣 。 四時之中加之長夏 , 故謂得五行時之勝也 。 所謂長夏者 , 六月也 。 土生於火 , 長在夏中 , 既 長而王 , 故云長夏也 。 以氣命藏者 , 春之木 內 合肝 , 長夏土 內 合脾 , 冬之水 內 合腎 , 夏之火 內 合心 , 秋之金 內 合肺 , 故曰各以氣命其藏也 。 命 , 名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봄은 장하를 이기고, 장하는 겨울을 이기며, 겨울은 여름을 이기고, 여름은 가을을 이기며, 가을은 봄을 이깁니다. 이른바 오행의 때에 따른 이김을 얻어 각각 그 기로 그 장을 이름하는 것입니다. (봄은 목에 응하고 목은 토를 이기며, 장하는 토에 응하고 토는 수를 이긴다. 겨울은 수에 응하고 수는 화를 이기며, 여름은 화에 응하고 화는 금을 이긴다. 가을은 금에 응하고 금은 목을 이기니, 늘 이와 같다. 사시 가운데 장하를 더하므로 오행의 때에 따른 이김을 얻는다고 한다. 이른바 장하는 6월이다. 토는 화에서 생겨 여름 가운데에서 자라며, 자란 뒤에 왕성해지므로 장하라 한다. 기로 장을 이름한다는 것은 봄의 목이 안으로 간과 합하고, 장하의 토가 안으로 비와 합하며, 겨울의 수가 안으로 신과 합하고, 여름의 화가 안으로 심과 합하며, 가을의 금이 안으로 폐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각 그 기로 그 장을 이름한다고 하였다. 命은 이름한다는 뜻이다.)”
帝曰 :「 何以知其勝 ?」
황제가 말하였다. “무엇으로 그것이 이기는 것을 알 수 있는가?”
歧伯曰 :「 求其至也 , 皆歸始春 ( 始春 , 謂立春之日也 。 春 為 四時之長 , 故候氣皆歸於立春前之日也 。 ) 。 未至而至 , 此謂太過 , 則薄所不勝 , 而乘所勝也 , 命曰 :「 氣淫 。」 不分 , 邪僻 內 生 , 工不能禁 ( 此上十字文義不倫 , 應古人錯簡 , 次後 「 五治 」 下 , 乃其義也 , 今 朱書之 。 ) , 至而不至 , 此謂不及 , 則所勝妄行 , 而所生受病 , 所不勝薄之也 。 命曰 :「 氣迫 。」 所謂求其至者 , 氣至之時也 ( 凡氣之至 , 皆謂立春前十五日 , 乃候之初也 。 未至而至 , 謂所直之氣未應至而先期至也 。 先期而至 , 是氣有餘 , 故曰太過 。 至而不至 , 謂所直之氣應至不至而後期至 , 後期而至 , 是氣不足 , 故曰不及 。 太過則薄所不勝而乘所勝 , 不及則所勝妄行而所生受病 , 所不勝薄之者 , 凡五行之氣 , 我剋者 為 所勝 , 剋我者 為 所不勝 , 生我者 為 所生 , 假令肝木有餘 , 是肺金不足 , 金不制木 , 故木太過 , 木氣 既 餘 , 則反薄肺金 , 而乘於脾土矣 。 故曰太過則薄所不勝而乘所勝也 。 此皆五藏之氣 , 內 相淫併 為 疾 , 故命曰氣淫也 。 餘太過例同之 。 又如肝木氣少不能制土 , 土氣無畏而遂妄行 , 木被土凌 , 故云所勝妄行而所生受病也 。 肝木之氣不平 , 肺金之氣自薄 , 故曰所不勝薄之 。 然木氣不平土 , 金交薄相迫 為 疾 , 故曰氣迫也 。 餘不及例皆同 。 ) 。 謹候其時 , 氣可與期 , 失時反候 , 五治不分 , 邪僻 內 生 , 工不能禁也 ( 時 , 謂氣至時也 , 候其年則始於立春之日 , 候其氣則始於四氣定期 , 候其日則隨於候日 , 故曰謹候其時 , 氣可與期也 。 反 , 謂反背也 。 五治 , 謂五行所治 , 主統一 歲 之氣也 。 然不分五治 , 謬引八邪 , 天 真 氣運尚末該通 , 人病之由安能精達 , 故曰工不能禁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그 기가 이르는 때를 살피는 것은 모두 봄이 시작되는 때로 돌아갑니다. (봄이 시작되는 때는 입춘날을 이른다. 봄은 사시의 우두머리이므로 기를 살피는 것은 모두 입춘 전의 날로 돌아간다.) 아직 이를 때가 아닌데 이르는 것을 태과라 하니,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핍박하고 자기가 이기는 것을 업신여깁니다. 이를 기음이라 합니다. 구분하지 못하면 사벽이 안에서 생겨 의원이 막지 못합니다. (이 위의 열 글자는 글뜻이 맞지 않으니, 옛사람의 착간으로 보인다. 뒤의 오치(五治) 아래에 이어 놓아야 그 뜻이 맞으므로 지금 붉은 글씨로 쓴다.) 이를 때가 되었는데 이르지 않는 것을 불급이라 하니, 자기가 이기는 것이 함부로 행동하고 자기를 낳는 것이 병을 받으며,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자기를 핍박합니다. 이를 기박이라 합니다. 이른바 그 이르는 것을 살핀다는 것은 기가 이르는 때를 말합니다. (기가 이른다는 것은 모두 입춘 전 열닷새를 이르니, 곧 관찰을 시작하는 때이다. 아직 이를 때가 아닌데 이른다는 것은 그때를 맡은 기가 아직 이르러야 할 때가 아닌데 기일보다 먼저 이르는 것이다. 기일보다 먼저 이르면 기가 남아도는 것이므로 태과라 한다. 이를 때가 되었는데 이르지 않는다는 것은 그때를 맡은 기가 마땅히 이르러야 하는데 이르지 않고 기일보다 늦게 이르는 것이다. 기일보다 늦게 이르면 기가 부족한 것이므로 불급이라 한다. 태과하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핍박하고 자기가 이기는 것을 업신여기며, 불급하면 자기가 이기는 것이 함부로 행동하고 자기를 낳는 것이 병을 받으며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자기를 핍박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다. 오행의 기에서 내가 극하는 것은 내가 이기는 것이고, 나를 극하는 것은 내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며, 나를 낳는 것은 나의 소생(所生)이다. 가령 간목이 남아돌면 이는 폐금이 부족한 것이니, 금이 목을 제어하지 못하므로 목이 태과하다. 목기가 이미 남아돌면 도리어 폐금을 핍박하고 비토를 업신여긴다. 그러므로 태과하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핍박하고 자기가 이기는 것을 업신여긴다고 하였다. 이는 모두 오장의 기가 안에서 서로 지나치게 침범하고 합쳐져 병을 이루는 것이므로 기음이라 한다. 나머지 태과의 예도 같다. 또 간목의 기가 적어 토를 제어하지 못하면 토기가 두려워하는 것 없이 마침내 함부로 행동하고, 목은 토의 능멸을 받는다. 그러므로 자기가 이기는 것이 함부로 행동하고 자기를 낳는 것이 병을 받는다고 하였다. 간목의 기가 고르지 못하면 폐금의 기가 저절로 핍박하므로,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자기를 핍박한다고 하였다. 목기가 고르지 못하여 토와 금이 번갈아 핍박하고 서로 몰아붙여 병을 이루므로 기박이라 한다. 나머지 불급의 예도 모두 같다.) 삼가 그때를 살피면 기가 이르는 것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때를 놓치고 기후를 거스르며 오치를 구분하지 못하면 사벽이 안에서 생겨 의원이 막지 못합니다. (때는 기가 이르는 때를 이른다. 한 해를 살필 때는 입춘날에서 시작하고, 기를 살필 때는 사기의 정해진 시기에서 시작하며, 날을 살필 때는 관찰하는 날에 따른다. 그러므로 삼가 그때를 살피면 기가 이르는 것을 기약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反)은 거스른다는 뜻이다. 오치는 오행이 다스리는 것을 이르니, 한 해의 기를 주관하여 거느린다. 오치를 구분하지 못하고 팔사를 잘못 끌어들이며, 하늘의 진기가 운행하는 것조차 아직 두루 통달하지 못했는데 사람의 병이 생기는 까닭을 어찌 정밀하게 알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의원이 막지 못한다고 하였다.)”
帝曰 :「 有不襲乎 ( 言五行之氣 , 有不相承襲者乎 。 ) ?」
황제가 말하였다. “서로 이어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가?” (오행의 기가 서로 이어받지 않는 경우가 있는지를 말한 것이다.)
歧伯曰 :「 蒼天之氣不得無常也 , 氣之不襲是謂非常 , 非常則變矣 ( 變 , 謂變易天常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푸른 하늘의 기에는 일정한 법도가 없을 수 없습니다. 기가 서로 이어받지 않는 것을 비상이라 하며, 비상이면 변하게 됩니다.” (변은 하늘의 일정한 법도가 바뀌는 것을 이른다.)
帝曰 :「 非常而變 ,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일정한 법도를 벗어나 변하면 어떻게 되는가?”
歧伯曰 :「 變至則病 , 所勝則微 , 所不勝則甚 , 因而重感於邪則死矣 。 故非其時則微 , 當其時則甚也 ( 言蒼天布氣 , 尚不越於五行 , 人在氣中豈不應於天道 。 夫人之氣亂 , 不順天常 , 故有病死之徵矣 。《 左傳 》 曰 :「 違天不祥 。」 此其類也 。 假令木直之年有火氣 , 至後二 歲 病矣 。 土氣至 , 後三 歲 病矣 。 金氣至 , 後四 歲 病矣 。 水氣至 , 後五 歲 病矣 。 真 氣不足 , 復重感邪 , 真 氣 內 微 , 故重感於邪則死也 。 假令非主直年而氣相干者 , 且 為 微病 , 不必 內 傷於神藏 , 故非其時則微而且持也 , 若當所直之 歲 則易中邪氣 , 故當其直時則病疾甚也 。 諸氣當其王者 , 皆必受邪 , 故曰 :「 非其時則微 , 當其時則甚也 。」〈 通評 虛 實論 〉 曰 :「 非其時則生 , 當其時則死 , 當謂正直之年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변화한 기가 이르면 병이 생기는데, 자기가 이기는 것이면 가볍고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면 심합니다. 그로 인해 거듭 사기에 감촉하면 죽습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아니면 가볍고 그때를 만나면 심합니다. (푸른 하늘이 기를 펼치는 것도 오행을 넘어서지 않는데, 사람이 기 가운데 있으면서 어찌 천도에 응하지 않겠는가? 사람의 기가 어지러워 하늘의 일정한 법도를 따르지 않으므로 병들거나 죽는 징후가 있다. 《좌전》에서 “하늘을 거스르면 상서롭지 못하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와 같은 부류이다. 가령 목이 맡은 해에 화기가 있으면 이른 뒤 2년에 병이 난다. 토기가 이르면 그 뒤 3년에 병이 나고, 금기가 이르면 그 뒤 4년에 병이 나며, 수기가 이르면 그 뒤 5년에 병이 난다. 진기가 부족한데 다시 거듭 사기에 감촉하면 진기가 안에서 미약해지므로 거듭 사기에 감촉하면 죽는다. 가령 주관하여 맡은 해가 아닌데 기가 서로 간섭하면 우선 가벼운 병이 될 뿐 반드시 안으로 신장(神藏)을 상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그때가 아니면 병이 가벼워 우선 버틴다. 맡은 해를 만나면 사기에 적중되기 쉬우므로, 맡은 때를 만나면 병이 심해진다. 여러 기가 왕성한 때를 만나면 모두 반드시 사기를 받으므로 “그때가 아니면 가볍고 그때를 만나면 심하다.”라고 하였다. 〈통평허실론〉에서 “그때가 아니면 살고 그때를 만나면 죽는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맡은 해를 이르는 것이다.)”
帝曰 :「 善 。 余聞氣合而有形 , 因變以正名 , 天地之運 , 陰 陽之化 , 其於萬物 , 孰少孰多 , 可得聞乎 ( 新校正云 :「 詳從前 『 歧伯曰昭乎哉問也 』 至此 , 全元起注本及 《 太素 》 並無 , 疑王氏之所補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내가 듣건대 기가 합하여 형체가 생기고 변화에 따라 이름을 바로 정한다고 하였다. 천지가 운행하고 음양이 변화함에 있어 만물 가운데 무엇이 적고 무엇이 많은지 들을 수 있겠는가?”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앞의 ‘기백이 말하였다. 밝으십니다, 그 질문이여.’부터 여기까지는 전원기의 주석본과 《태소》에 모두 없으니, 왕씨가 보충한 것으로 의심된다.”)
歧伯曰 :「 悉哉問也 ! 天至廣不可度 , 地至大不可量 , 大神靈問 , 請陳其方 ( 言天地廣大 , 不可度量而得之 , 造化玄微 , 豈可以人心而徧悉 。 大神靈問 , 讚聖深明 , 舉大說凡 , 粗言綱紀 , 故曰請陳其方 。 ) 。 草生五色 , 五色之變 , 不可勝視 , 草生五味 , 五味之美 , 不可勝極 ( 言物生之 眾, 稟化各殊 , 目視口味 , 尚無能盡之 , 況於人心 , 乃能包括耶 。 ) 。 嗜欲不同 , 各有所通 ( 言色味之 眾, 雖不可徧盡所由 , 然人所嗜所欲 , 則自隨己心之所愛耳 , 故曰嗜欲不同 , 各有所通 。 ) 。
기백이 말하였다. “참으로 빠짐없이 물으셨습니다! 하늘은 지극히 넓어 헤아릴 수 없고 땅은 지극히 커서 잴 수 없는데, 크게 신령하게 물으시니 그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지가 넓고 커서 재고 헤아려 알 수 없으며, 조화가 깊고 미묘하니 어찌 사람의 마음으로 두루 다 알 수 있겠는가 하는 말이다. 크게 신령하게 물으셨다는 것은 성인의 깊은 밝음을 찬탄한 것이다. 큰 것을 들어 대강을 말하고 기강을 거칠게나마 이야기하므로 그 방법을 말씀드리겠다고 하였다.) 풀에는 다섯 빛깔이 생기는데, 다섯 빛깔의 변화는 다 볼 수 없습니다. 풀에는 다섯 맛이 생기는데, 다섯 맛의 좋은 맛은 다 맛볼 수 없습니다. (생겨나는 사물이 많고 타고난 변화가 저마다 달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것조차 다할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의 마음으로 어떻게 모두 아우를 수 있겠는가 하는 말이다.) 즐기고 바라는 바가 같지 않아 저마다 통하는 것이 있습니다. (빛깔과 맛이 많아 그 까닭을 두루 다 알 수는 없지만, 사람이 즐기고 바라는 것은 저마다 자기 마음이 사랑하는 바를 따를 뿐이다. 그러므로 즐기고 바라는 바가 같지 않아 저마다 통하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
「 天食人以五氣 , 地食人以五味 ( 天以五氣食人者 , 臊氣湊肝 , 焦氣湊心 , 香氣湊脾 , 腥氣湊肺 , 腐氣湊腎也 。 地以五味食人者 , 酸味入肝 , 苦味入心 , 甘味入脾 , 辛味入肺 , 鹹味入腎也 。 清陽化氣而上 為 天 , 濁 陰 成味而下 為 地 , 故天食人以氣 , 地食人以味也 。〈 陰 陽應象大論 〉 曰 :「 清陽 為 天 , 濁 陰 為 地 。」 又曰 :「 陽 為 氣 , 陰 為 味 。」 ) 。 五氣入鼻 , 藏於心肺 , 上使五色脩明 , 音聲能彰 。 五味入口 , 藏於腸胃 , 味有所藏 , 以養五氣 , 氣和而生 , 津液相成 , 神乃自生 ( 心榮面色 , 肺主音聲 , 故氣藏於心肺 , 上使五色脩潔分明 , 音聲彰著 。 氣 為 水母 , 故味藏於腸胃 , 內 養五氣 , 五氣和化 , 津液方生 , 津液與氣相副化成 , 神氣乃能生而宣化也 。 ) 。」
“하늘은 다섯 기로 사람을 먹이고 땅은 다섯 맛으로 사람을 먹입니다. (하늘이 다섯 기로 사람을 먹인다는 것은 누린내는 간으로 모이고, 탄내는 심으로 모이며, 향내는 비로 모이고, 비린내는 폐로 모이며, 썩은내는 신으로 모인다는 것이다. 땅이 다섯 맛으로 사람을 먹인다는 것은 신맛은 간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심으로 들어가며, 단맛은 비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로 들어가며, 짠맛은 신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맑은 양은 기로 변화하여 위에서 하늘이 되고, 탁한 음은 맛을 이루어 아래에서 땅이 된다. 그러므로 하늘은 기로 사람을 먹이고 땅은 맛으로 사람을 먹인다. 〈음양응상대론〉에서 “맑은 양은 하늘이 되고 탁한 음은 땅이 된다.”라고 하였고, 또 “양은 기가 되고 음은 맛이 된다.”라고 하였다.) 다섯 기는 코로 들어가 심과 폐에 저장되어 위로 다섯 빛깔이 아름답고 밝아지게 하며 목소리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합니다. 다섯 맛은 입으로 들어가 장위에 저장됩니다. 맛이 저장되는 곳이 있어 다섯 기를 기르면 기가 조화되어 생겨나고 진액이 서로 이루어져 신이 저절로 생깁니다. (심은 얼굴빛을 영화롭게 하고 폐는 목소리를 주관하므로, 기가 심과 폐에 저장되면 위로 다섯 빛깔이 아름답고 깨끗하며 분명해지고 목소리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기는 물의 어머니이므로 맛이 장위에 저장되어 안으로 다섯 기를 기르면 다섯 기가 조화롭게 변화하여 진액이 비로소 생긴다. 진액과 기가 서로 도와 변화하여 이루어지면 신기가 생겨나 변화를 펼칠 수 있다.)”
帝曰 :「 藏象何如 ( 象 , 謂所見於外可閱者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장상은 어떠한가?” (상은 밖으로 드러나 살펴볼 수 있는 것을 이른다.)
歧伯曰 :「 心者 , 生之本 , 神之變也 , 其華在面 , 其充在血 脈, 為 陽中之太陽 , 通於夏氣 ( 心者 , 君主之官 , 神明出焉 , 然君主者 , 萬物繫之以興亡 , 故曰 :「 心者 , 生之本 , 神之變也 。」 火氣炎上 , 故華在面也 。 心養血 , 其主 脈, 故充在血 脈 也 。 心王於夏氣 , 合太陽以太陽居夏火之中 , 故曰 :「 陽中之太陽 , 通於夏氣也 。」〈 金匱 真 言論 〉 曰 :「 平旦至日中 , 天之陽 , 陽中之陽也 。」 ) ( 新校正云 :「 詳 『 神之變 』, 全元起本并 《 太素 》 作 『 神之處 』。」 ) 。 肺者 , 氣之本魄之處也 , 其華在毛 , 其充在皮 , 為 陽中之太 陰, 通於秋氣 ( 肺藏氣 , 其神魄 , 其養皮毛 , 故曰肺者氣之本魄之處 , 華在毛 , 充在皮也 。 肺藏 為 太 陰 之氣 , 主王於秋 , 晝日 為 陽氣所行 , 位非 陰 處 , 以太 陰 居於陽分 , 故曰 :「 陽中之太 陰, 通於秋氣也 。」〈 金匱 真 言論 〉 曰 :「 日中至黃 昏, 天之陽 , 陽中之 陰 也 。」 ) ( 新校正云 :「 按 『 太 陰』《 甲乙經 》 并 《 太素 》 作 『 少 陰』, 當作 『 少 陰』。 肺在十二經雖 為 太 陰, 然在陽分之中當 為 少 陰 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심은 생명의 근본이며 신이 변화하는 곳입니다. 그 영화로움은 얼굴에 드러나고, 그 충실함은 혈맥에 있으며, 양 가운데의 태양으로 여름 기운에 통합니다. (심은 군주의 관으로 신명이 거기에서 나온다. 군주에게는 만물의 흥망이 매여 있으므로 ‘심은 생명의 근본이며 신이 변화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화기는 타올라 위로 가므로 영화로움이 얼굴에 드러난다. 심은 혈을 기르고 맥을 주관하므로 충실함이 혈맥에 있다. 심은 여름 기운에 왕성하고 태양과 합한다. 태양은 여름의 화 가운데 있으므로 ‘양 가운데의 태양으로 여름 기운에 통한다.’라고 하였다. 〈금궤진언론〉에서 ‘동틀 무렵부터 한낮까지는 하늘의 양이며 양 가운데의 양이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신지변(神之變)은 전원기의 판본과 《태소》에서 신지처(神之處)로 썼다.’) 폐는 기의 근본이며 백이 머무는 곳입니다. 그 영화로움은 털에 드러나고, 그 충실함은 피부에 있으며, 양 가운데의 태음으로 가을 기운에 통합니다. (폐는 기를 간직하고 그 신은 백이며 피부와 털을 기르므로, 폐는 기의 근본이며 백이 머무는 곳이고 영화로움은 털에 드러나며 충실함은 피부에 있다고 하였다. 폐장은 태음의 기로 가을에 주로 왕성하다. 낮은 양기가 운행하는 때이고 그 자리는 음에 해당하는 곳이 아니다. 태음이 양의 구분에 있으므로 ‘양 가운데의 태음으로 가을 기운에 통한다.’라고 하였다. 〈금궤진언론〉에서 ‘한낮부터 해 질 무렵까지는 하늘의 양이며 양 가운데의 음이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태음은 《갑을경》과 《태소》에서 소음으로 썼으니 마땅히 소음이어야 한다. 폐는 십이경에서 태음이지만 양의 구분 가운데에서는 마땅히 소음이 되어야 한다.’)
「 腎者 , 主蟄封藏之本 , 精之處也 , 其華在髮 , 其充在骨 , 為 陰 中之少 陰, 通於冬氣 ( 地 戶 封閉 , 蟄蟲深藏 , 腎又主水 , 受五藏六府之精而藏之 , 故曰 :「 腎者主蟄封藏之本 , 精之處也 。」 腦者 , 髓之海 , 腎主骨髓 , 髮者腦之所養 , 故華在髮 , 充在骨也 , 以盛 陰 居冬 陰 之分 , 故曰 :「 陰 中之少 陰, 通於冬氣也 。」〈 金匱 真 言論 〉 曰 :「 合夜至雞鳴 , 天之 陰, 陰 中之 陰 也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并 《 甲乙經 》、《 太素 》『 少 陰』 作 『 太 陰』, 當作 『 太 陰』。 腎在十二經雖 為 少 陰, 然在 陰 分之中當 為 太 陰。」 ) 。 肝者 , 罷極之本 , 魂之居也 , 其華在爪 , 其充在筋 , 以生血氣 , 其味酸 , 其色蒼 ( 新校正云 :「 詳此六字當去 , 按 《 太素 》:『 心其味苦 , 其色赤 , 肺其味辛 , 其色白 , 腎其味鹹 , 其色黑 。』 今 惟肝脾二藏載其味其色 , 據 〈 陰 陽應象大論 〉 已著色味詳矣 , 此不當出之 , 今 更不添心肺腎三藏之色味 , 只去肝脾二藏之色味可矣 。 其注中所引 〈 陰 陽應象大論 〉 文四十一字亦當去之 。」 ) 。 此 為 陽中之少陽 , 通於春氣 ( 夫人之運動者 , 皆筋力之所 為 也 , 肝主筋 , 其神魂 , 故曰 :『 肝者 , 罷極之本 , 魂之居也 。』 爪者筋之餘 , 筋者肝之養 , 故華在爪 , 充在筋也 。 東方 為 發生之始 , 故以生血氣也 。〈 陰 陽應象大論 〉 曰 :「 東方生風 , 風生木 , 木生酸 」 肝合木 , 故其味酸也 。 又曰 :「 神在藏 為 肝 , 在色 為 蒼 。」 故其色蒼也 。 以少陽居於陽位 , 而王於春 , 故曰陽中之少陽 , 通於春氣也 。〈 金匱 真 言論 〉 曰 :「 平旦至日中 , 天之陽 , 陽中之陽也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并 《 甲乙經 》、《 太素 》 作 『 陰 中之少陽 』, 當作 『 陰 中之少陽 』。 詳王氏引 〈 金匱 真 言論 〉 云 :『 平旦至日中 , 天之陽 , 陽中之陽也 。』 以 為 證 , 則王意以 為 陽中之少陽也 , 再詳上文 , 心藏 為 陽中之太陽 , 王氏以引平旦至日中之說 為 證 , 今 肝藏又引 為 證 , 反不引雞鳴至平旦 , 天之 陰, 陰 中之陽 為 證 , 則王注之失可見 , 當從全元起本及 《 甲乙經 》、《 太素 》 作 『 陰 中之少陽 』 為 得 。」 ) 。
“신은 움츠려 숨는 것을 주관하며 봉하여 간직하는 것의 근본이고 정이 머무는 곳입니다. 그 영화로움은 머리카락에 드러나고, 그 충실함은 뼈에 있으며, 음 가운데의 소음으로 겨울 기운에 통합니다. (땅의 문이 닫히고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깊이 숨는다. 신은 또 수를 주관하고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 간직하므로 ‘신은 움츠려 숨는 것을 주관하며 봉하여 간직하는 것의 근본이고 정이 머무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뇌는 골수의 바다이고 신은 뼈와 골수를 주관하며 머리카락은 뇌가 기르는 것이므로, 영화로움은 머리카락에 드러나고 충실함은 뼈에 있다. 성한 음이 겨울의 음에 해당하는 구분에 있으므로 ‘음 가운데의 소음으로 겨울 기운에 통한다.’라고 하였다. 〈금궤진언론〉에서 ‘밤이 된 때부터 닭이 울 때까지는 하늘의 음이며 음 가운데의 음이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과 《갑을경》, 《태소》에서 소음은 태음으로 썼으니 마땅히 태음이어야 한다. 신은 십이경에서 소음이지만 음의 구분 가운데에서는 마땅히 태음이 되어야 한다.’) 간은 피로의 근본이며 혼이 머무는 곳입니다. 그 영화로움은 손발톱에 드러나고, 그 충실함은 근에 있으며, 혈기를 생겨나게 합니다. 그 맛은 시고 그 빛깔은 푸릅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이 여섯 글자는 마땅히 빼야 한다. 《태소》를 살피면 “심은 그 맛이 쓰고 그 빛깔은 붉으며, 폐는 그 맛이 맵고 그 빛깔은 희며, 신은 그 맛이 짜고 그 빛깔은 검다.”라고 하였다. 지금은 간과 비 두 장에만 그 맛과 빛깔을 실었다. 〈음양응상대론〉에서 이미 빛깔과 맛을 자세히 밝혔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드러낼 필요가 없다. 지금 심·폐·신 세 장의 빛깔과 맛을 더 보태지 않고 간과 비 두 장의 빛깔과 맛만 빼면 된다. 그 주석에서 인용한 〈음양응상대론〉의 글 마흔한 자도 마땅히 빼야 한다.’) 이는 양 가운데의 소양으로 봄 기운에 통합니다. (사람의 운동은 모두 근력으로 하는 것이다. 간은 근을 주관하고 그 신은 혼이므로 ‘간은 피로의 근본이며 혼이 머무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손발톱은 근의 여분이고 근은 간이 기르는 것이므로, 영화로움은 손발톱에 드러나고 충실함은 근에 있다. 동방은 발생의 시작이므로 혈기를 생겨나게 한다. 〈음양응상대론〉에서 ‘동방은 풍을 낳고 풍은 목을 낳으며 목은 신맛을 낳는다.’라고 하였다. 간은 목과 합하므로 그 맛이 시다. 또 ‘신은 장에서 간이 되고 빛깔에서 푸른빛이 된다.’라고 하였으므로 그 빛깔이 푸르다. 소양이 양의 자리에 있으면서 봄에 왕성하므로 양 가운데의 소양으로 봄 기운에 통한다고 하였다. 〈금궤진언론〉에서 ‘동틀 무렵부터 한낮까지는 하늘의 양이며 양 가운데의 양이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과 《갑을경》, 《태소》에서는 음 가운데의 소양으로 썼으니 마땅히 음 가운데의 소양이어야 한다. 왕씨가 〈금궤진언론〉의 “동틀 무렵부터 한낮까지는 하늘의 양이며 양 가운데의 양이다.”라는 말을 끌어다 증거로 삼은 것을 살펴보면, 왕의 뜻은 양 가운데의 소양이라고 여긴 것이다. 윗글을 다시 살피면 심장은 양 가운데의 태양인데, 왕씨는 동틀 무렵부터 한낮까지라는 말을 인용하여 증거로 삼았다. 지금 간장에서도 다시 이를 인용하여 증거로 삼고, 도리어 닭이 울 때부터 동틀 무렵까지는 하늘의 음이며 음 가운데의 양이라는 말을 증거로 삼지 않았으니, 왕의 주석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땅히 전원기의 판본과 《갑을경》, 《태소》를 따라 음 가운데의 소양으로 써야 옳다.’)
「 脾胃 、 大腸 、 小腸 、 三焦 、 膀胱者 , 倉廩之本 , 營之居也 , 名曰器 , 能化糟粕 , 轉味而入出者也 ( 皆可受盛轉運不息 , 故 為 倉廩之本 , 名曰器也 。 營起於中焦 , 中焦 為 脾胃之位 , 故云營之居也 。 然水 穀 滋味入於脾胃 , 脾胃糟粕轉化其味 , 出於三焦 、 膀胱 , 故曰轉味而入出者也 。 ) 。 其華在脣四白 , 其充在肌 , 其味甘 , 其色黃 ( 新校正云 :「 詳此六字當去 , 并注中引 〈 陰 陽應象大論 〉 文四十字亦當去 , 已解在前條 。」 ) 。 此至 陰 之類 , 通於土氣 ( 口 為 脾官 , 脾主肌肉 , 故曰 :「 華在脣四白 , 充在肌也 。」 四白 , 謂脣四際之白色肉也 。〈 陰 陽應象大論 〉 曰 :「 中央生濕 , 濕生土 , 土生甘 」 脾合土 , 故其味甘也 。 又曰 :「 在藏 為 脾 , 在色 為 黃 。」 故其色黃也 。 脾藏土氣 , 土合至 陰, 故曰此至 陰 之類 , 通於土氣也 。〈 金匱 真 言論 〉 曰 :「 陰 中之至 陰, 脾也 。」 ) 。 凡十一藏 , 取決於膽也 ( 上從心藏 , 下至於膽 , 為 十一也 。 然膽者中正剛斷無私偏 , 故十一藏取決於膽也 。 ) 。
“비위와 대장·소장·삼초·방광은 창고의 근본이며 영기가 머무는 곳으로, 기(器)라고 합니다. 찌꺼기를 변화시키고 맛을 옮겨 들이고 내보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모두 받아 담고 쉬지 않고 옮겨 운반할 수 있으므로 창고의 근본이 되며 기라고 한다. 영기는 중초에서 시작하고 중초는 비위의 자리이므로 영기가 머무는 곳이라고 하였다. 수곡의 맛이 비위로 들어가면 비위는 찌꺼기를 처리하며 그 맛을 변화시켜 삼초와 방광으로 내보내므로, 맛을 옮겨 들이고 내보내는 것들이라고 하였다.) 그 영화로움은 입술 둘레의 흰 곳에 드러나고, 그 충실함은 살에 있으며, 그 맛은 달고 그 빛깔은 누렇습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이 여섯 글자는 마땅히 빼야 한다. 아울러 주석에서 인용한 〈음양응상대론〉의 글 마흔 자도 마땅히 빼야 하니, 이미 앞 조목에서 설명하였다.’) 이는 지음의 부류로 토기에 통합니다. (입은 비의 관이고 비는 기육을 주관하므로 ‘영화로움은 입술 둘레의 흰 곳에 드러나고 충실함은 살에 있다.’라고 하였다. 사백은 입술 사방 가장자리의 흰 살을 이른다. 〈음양응상대론〉에서 ‘중앙은 습을 낳고 습은 토를 낳으며 토는 단맛을 낳는다.’라고 하였다. 비는 토와 합하므로 그 맛이 달다. 또 ‘장에서 비가 되고 빛깔에서 누런빛이 된다.’라고 하였으므로 그 빛깔이 누렇다. 비는 토기를 간직하고 토는 지음과 합하므로, 이는 지음의 부류로 토기에 통한다고 하였다. 〈금궤진언론〉에서 ‘음 가운데의 지음은 비이다.’라고 하였다.) 열한 장은 모두 담에서 결단을 얻습니다. (위로 심장에서부터 아래로 담까지가 열하나이다. 담은 중정하고 굳세게 결단하여 사사로운 치우침이 없으므로 열한 장은 담에서 결단을 얻는다.)
「 故人迎一盛 , 病在少陽 , 二盛病在太陽 , 三盛病在陽明 , 四盛已上 為 格陽 ( 陽 脈 法也 。 少陽 , 膽 脈 也 。 太陽 , 膀胱 脈 也 。 陽明 , 胃 脈 也 。《 靈樞經 》 曰 :「 一盛而躁 , 在手少陽 。 二盛而躁 , 在手太陽 。 三盛而躁 , 在手陽明 。」 手少陽 , 三焦 脈。 手太陽 , 小腸 脈。 手陽明 , 大腸 脈。 一盛者 , 謂人迎之 脈 大於寸口一倍也 , 餘盛同法 , 四倍已上 , 陽盛之極 , 故格拒而食不得入也 。《 正理論 》 曰 :「 格則吐逆 。」 ) 。 寸口一盛 , 病在厥 陰, 二盛病在少 陰, 三盛病在太 陰, 四盛已上 為 關 陰 ( 陰 脈 法也 。 厥 陰 肝 脈 也 , 少 陰 腎 脈 也 , 太 陰 脾 脈 也 。《 靈樞經 》 曰 :「 一盛而躁 , 在手厥 陰, 二盛而躁 , 在手少 陰, 三盛而躁 , 在手太 陰。」 手厥 陰, 心包 脈 也 , 手少 陰, 心 脈 也 , 手太 陰, 肺 脈 也 。 盛法同陽 , 四倍已上 , 陰 盛之極 , 故關閉而溲不得通也 。《 正理論 》 曰 :「 閉則不得溺 。」 ) 。 人迎與寸口俱盛 , 四倍已上 為 關格 , 關格之 脈 贏 , 不能極於天地之精氣則死矣 ( 俱盛 , 謂俱大於平常之 脈 四倍也 。 物不可以 久 盛 , 極則衰敗 , 故不能極於天地之精氣則死矣 。《 靈樞經 》 曰 :「 陰 陽俱盛 , 不得相營 , 故曰關格 。 關格者 , 不得盡期而死矣 。」 此之謂也 。 ) ( 新校正云 :「 詳 『 贏 』 當作 『 盈 』, 脈 盛四倍已上 , 非羸也 , 乃盛極也 , 古文 『 贏 』 與 『 盈 』 通用 。」 ) 。」
“그러므로 인영이 한 배 성하면 병이 소양에 있고, 두 배 성하면 병이 태양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 병이 양명에 있고, 네 배 이상 성하면 격양이 됩니다. (양맥을 살피는 법이다. 소양은 담의 맥이고, 태양은 방광의 맥이며, 양명은 위의 맥이다. 《영추경》에서 ‘한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소양에 있고, 두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태양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양명에 있다.’라고 하였다. 수소양은 삼초의 맥이고, 수태양은 소장의 맥이며, 수양명은 대장의 맥이다. 한 배 성하다는 것은 인영의 맥이 촌구보다 한 배 크다는 것이다. 나머지 성한 경우도 같은 법을 따른다. 네 배 이상이면 양이 성함이 극에 이른 것이므로 막아 거부하여 음식이 들어가지 못한다. 《정리론》에서 ‘격이 되면 토하며 치민다.’라고 하였다.) 촌구가 한 배 성하면 병이 궐음에 있고, 두 배 성하면 병이 소음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 병이 태음에 있고, 네 배 이상 성하면 관음이 됩니다. (음맥을 살피는 법이다. 궐음은 간의 맥이고, 소음은 신의 맥이며, 태음은 비의 맥이다. 《영추경》에서 ‘한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궐음에 있고, 두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소음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서 맥의 박동이 급하면 수태음에 있다.’라고 하였다. 수궐음은 심포의 맥이고, 수소음은 심의 맥이며, 수태음은 폐의 맥이다. 성함을 살피는 법은 양과 같다. 네 배 이상이면 음이 성함이 극에 이른 것이므로 닫혀 막혀 소변이 통하지 못한다. 《정리론》에서 ‘닫히면 소변을 보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인영과 촌구가 모두 성하여 네 배 이상이면 관격이 됩니다. 관격의 맥은 가득 넘치니, 천지의 정기를 끝까지 누리지 못하고 죽습니다. (모두 성하다는 것은 둘 다 평상의 맥보다 네 배 크다는 것이다. 사물은 오래 성할 수 없고 극에 이르면 쇠하여 무너지므로, 천지의 정기를 끝까지 누리지 못하고 죽는다. 《영추경》에서 ‘음양이 모두 성하여 서로 영양하지 못하므로 관격이라 한다. 관격은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영(贏)은 마땅히 영(盈)이어야 한다. 맥이 네 배 이상 성하니 여윈 것이 아니라 성함이 극에 이른 것이다. 옛글에서는 영(贏)과 영(盈)을 통용하였다.’)”
五藏生成篇第十 ( 新校正云 :「 詳全元起本在第九卷 , 按此篇云五藏生成 『 篇 』 而不云 『 論 』 者 , 蓋此篇直記五藏生成之事 , 而無問 答 論議之辭 , 故不云論 。 後不言論者 , 義皆倣此 。」 )
오장생성편 제10.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9권에 있다. 이 편에서 오장생성편이라고 하고 논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이 편이 오장이 생성되는 일만 직접 기록하고 문답하며 논의하는 말이 없기 때문이므로 논이라고 하지 않았다. 뒤에서 논이라고 하지 않은 것도 뜻은 모두 이와 같다.”)
心之合 脈 也 ( 火氣動躁 , 脈 類齊同 , 心藏應火 , 故合 脈 也 。 ) 。 其榮色也 ( 火炎上而色赤 , 故榮美於面而赤色 。 ) ( 新校正云 :「 詳王以赤色 為 面榮美未通 , 大抵發見於面之色 , 皆心之榮也 , 豈專 為 赤哉 。」 ) 。 其主腎也 ( 主 , 謂主與腎相畏也 。 火畏於水 , 水與 為 官 , 故畏於腎 。 ) 。 肺之合皮也 ( 金氣堅定 , 皮象亦然 , 肺藏應金 , 故合皮也 。 ) 。 其榮毛也 ( 毛附皮革 , 故外榮 。 ) 。 其主心也 ( 金畏於火 , 火與 為 官 , 故主畏於心也 。 ) 。
심이 합하는 것은 맥이다. (화기는 움직임이 조급하고 맥의 성질도 그와 같으며, 심장은 화에 응하므로 맥과 합한다.) 그 영화로움은 빛깔에 드러난다. (불은 타올라 위로 가며 빛깔이 붉으므로 얼굴을 영화롭게 하여 붉은빛을 띠게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건대, 왕이 붉은빛을 얼굴의 영화로움이라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 대체로 얼굴에 나타나는 빛깔은 모두 심의 영화로움인데, 어찌 붉은빛만이겠는가?”) 그것을 주재하는 것은 신이다. (주(主)는 주로 신을 두려워하는 관계임을 말한다. 화는 수를 두려워하고 수는 화를 관할하므로 신을 두려워한다.) 폐가 합하는 것은 피부이다. (금기는 단단하고 안정되어 있으며 피부의 모습도 그러하고, 폐장은 금에 응하므로 피부와 합한다.) 그 영화로움은 털에 드러난다. (털은 피부에 붙어 있으므로 밖으로 영화로움이 드러난다.) 그것을 주재하는 것은 심이다. (금은 화를 두려워하고 화는 금을 관할하므로, 주로 심을 두려워한다.)
肝之合筋也 ( 木性曲直 , 筋體亦然 , 肝藏應木 , 故合筋也 。 ) 。 其榮爪也 ( 爪者筋之餘 , 故外榮也 。 ) 。 其主肺也 ( 木畏於金 , 金與 為 官 , 故主畏於肺也 。 ) 。 脾之合肉也 ( 土性柔厚 , 肉體亦然 , 脾藏應土 , 故合肉也 。 ) 。 其榮脣也 ( 口 為 脾之官 , 故榮於脣 , 脣謂四際白色之處 , 非赤色也 。 ) 。 其主肝也 ( 土畏於木 , 木與 為 官 , 故主畏於肝也 。 ) 。 腎之合骨也 ( 水性流濕 , 精氣亦然 , 骨通精髓 , 故合骨也 。 ) 。 其榮髮也 ( 腦 為 髓海 , 腎氣主之 , 故外榮髮也 。 ) 。 其主脾也 ( 水畏於土 , 土與 為 官 , 故主畏於脾也 。 ) 。
간이 합하는 것은 근이다. (목의 성질은 굽고 곧으며 근의 형체도 그러하고, 간장은 목에 응하므로 근과 합한다.) 그 영화로움은 손발톱에 드러난다. (손발톱은 근의 여분이므로 밖으로 영화로움이 드러난다.) 그것을 주재하는 것은 폐이다. (목은 금을 두려워하고 금은 목을 관할하므로, 주로 폐를 두려워한다.) 비가 합하는 것은 살이다. (토의 성질은 부드럽고 두터우며 살의 형체도 그러하고, 비장은 토에 응하므로 살과 합한다.) 그 영화로움은 입술에 드러난다. (입은 비의 관이므로 입술에 영화로움이 드러난다. 입술은 사방 가장자리의 흰 곳을 이르며 붉은 곳이 아니다.) 그것을 주재하는 것은 간이다. (토는 목을 두려워하고 목은 토를 관할하므로, 주로 간을 두려워한다.) 신이 합하는 것은 뼈이다. (수의 성질은 흐르고 축축하며 정기도 그러하고, 뼈는 정과 골수에 통하므로 뼈와 합한다.) 그 영화로움은 머리카락에 드러난다. (뇌는 골수의 바다이고 신기가 이를 주관하므로 밖으로 머리카락에 영화로움이 드러난다.) 그것을 주재하는 것은 비이다. (수는 토를 두려워하고 토는 수를 관할하므로, 주로 비를 두려워한다.)
是故多食鹹 , 則 脈 凝泣而變色 ( 心合 脈, 其榮色 , 鹹益腎 , 勝於心 , 心不勝 , 故 脈 凝泣而顏色變易也 。 ) 。 多食苦 , 則皮槁而毛拔 ( 肺合皮 , 其榮毛 , 苦益心 , 勝於肺 , 肺不勝 , 故皮枯槁而毛拔去也 。 ) 。 多食辛 , 則筋急而爪枯 ( 肝合筋 , 其榮爪 , 辛益肺 , 勝於肝 , 肝不勝 , 故筋急而爪乾枯也 。 ) 。 多食酸 , 則肉胝䐢而脣揭 ( 脾合肉 , 其榮脣 , 酸益肝 , 勝於脾 , 脾不勝 , 故肉胝䐢而脣皮揭舉也 。 ) 。 多食甘 , 則骨痛而髮落 ( 腎合骨 , 其榮髮 , 甘益脾 , 勝於腎 , 腎不勝 , 故骨痛而髮墮落 。 ) 。 此五味之所傷也 ( 五味入口 , 輸於腸胃而 內 養五藏 , 各有所養 , 有所欲 , 欲則互有所傷 。 ) 。
그러므로 짠 것을 많이 먹으면 맥이 엉겨 막히고 빛깔이 변한다. (심은 맥과 합하고 그 영화로움은 빛깔에 드러난다. 짠맛은 신을 더해 주어 심을 이기게 하니, 심이 이겨 내지 못하므로 맥이 엉겨 막히고 얼굴빛이 변한다.) 쓴 것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마르고 털이 빠진다. (폐는 피부와 합하고 그 영화로움은 털에 드러난다. 쓴맛은 심을 더해 주어 폐를 이기게 하니, 폐가 이겨 내지 못하므로 피부가 마르고 털이 빠진다.)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근이 당기고 손발톱이 마른다. (간은 근과 합하고 그 영화로움은 손발톱에 드러난다. 매운맛은 폐를 더해 주어 간을 이기게 하니, 간이 이겨 내지 못하므로 근이 당기고 손발톱이 마른다.)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살이 굳고 주름지며 입술이 들린다. (비는 살과 합하고 그 영화로움은 입술에 드러난다. 신맛은 간을 더해 주어 비를 이기게 하니, 비가 이겨 내지 못하므로 살이 굳고 주름지며 입술 껍질이 들린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아프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신은 뼈와 합하고 그 영화로움은 머리카락에 드러난다. 단맛은 비를 더해 주어 신을 이기게 하니, 신이 이겨 내지 못하므로 뼈가 아프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이것이 다섯 맛이 상하게 하는 것이다. (다섯 맛은 입으로 들어가 장위로 보내져 안으로 오장을 기른다. 각각 기르는 바와 바라는 바가 있으나, 바라면 서로 상하게 하는 바가 있게 된다.)
故心欲苦 ( 合火故也 。 ) , 肺欲辛 ( 合金故也 。 ) , 肝欲酸 ( 合木故也 。 ) , 脾欲甘 ( 合土故也 。 ) , 腎欲鹹 ( 合水故也 。 ) , 此五味之所合也 ( 各隨其欲而歸湊之 。 ) 。 五藏之氣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云 :『 此五味之合五藏之氣也 。』 連上文 《 太素 》 同 。」 ) 。
그러므로 심은 쓴맛을 바라고, (화와 합하기 때문이다.) 폐는 매운맛을 바라며, (금과 합하기 때문이다.) 간은 신맛을 바라고, (목과 합하기 때문이다.) 비는 단맛을 바라며, (토와 합하기 때문이다.) 신은 짠맛을 바란다. (수와 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섯 맛이 합하는 것이다. (각각 바라는 바에 따라 그곳으로 돌아가 모인다.) 오장의 기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이것이 다섯 맛이 오장의 기에 합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윗글과 이어져 있으며 《태소》도 같다.”)
故色見青 , 如草茲者 , 死 ( 茲 , 滋也 , 言如草初生之青色也 。 ) 。 黃如枳實者 , 死 ( 色青黃也 。 ) 。 黑如炲者 , 死 ( 炲 , 謂炲煤也 。 ) 。 赤如衃血者 , 死 ( 衃血謂敗惡凝聚之血 , 色赤黑也 。 ) 。 白如枯骨者 , 死 ( 白而枯槁 , 如乾骨之白也 。 ) 。 此五色之見死也 ( 藏敗故見死色也 。〈 三部九候論 〉 曰 :「 五藏已敗 , 其色必夭 , 夭必死矣 。」 此之謂也 。 ) 。 青如翠羽者 , 生 。 赤如雞冠者 , 生 。 黃如蟹腹者 , 生 。 白如豕膏者 , 生 。 黑如烏羽者 , 生 。 此五色之見生也 ( 此謂光潤也 , 色雖可愛若見朦朧尤善矣 。 ) 。
그러므로 빛깔에 푸른빛이 나타나 갓 돋은 풀 같으면 죽는다. (자(茲)는 돋아남이니, 풀이 처음 돋을 때의 푸른빛과 같다는 말이다.) 누런빛이 지실 같으면 죽는다. (빛깔이 푸르누렇다는 것이다.) 검은빛이 그을음 같으면 죽는다. (태(炲)는 그을음을 이른다.) 붉은빛이 엉긴 피 같으면 죽는다. (부혈(衃血)은 썩고 나쁘게 엉겨 모인 피로, 빛깔이 검붉다.) 흰빛이 마른 뼈 같으면 죽는다. (희면서 메말라 마른 뼈의 흰빛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다섯 빛깔에 죽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장이 무너졌으므로 죽음의 빛깔이 나타난다. 〈삼부구후론〉에서 “오장이 이미 무너지면 그 빛깔이 반드시 윤택하지 못하고, 윤택하지 못하면 반드시 죽는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다.) 푸른빛이 물총새 깃털 같으면 산다. 붉은빛이 닭 볏 같으면 산다. 누런빛이 게의 배 같으면 산다. 흰빛이 돼지기름 같으면 산다. 검은빛이 까마귀 깃털 같으면 산다. 이것이 다섯 빛깔에 삶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는 광택이 나고 윤택한 것을 이른다. 빛깔이 보기 좋으면서도 은은하게 드러나면 더욱 좋다.)
生於心 , 如以縞裹朱 。 生於肺 , 如以縞裹紅 。 生於肝 , 如以縞裹紺 。 生於脾 , 如以縞裹栝樓實 。 生於腎 , 如以縞裹紫 ( 是乃 真 見生色也 。 縞 , 白色 。 紺 , 薄青色 。 ) 。 此五藏所生之外榮也 ( 榮 , 美色也 。 ) 。
심에서 생겨나는 빛깔은 흰 비단으로 주사를 감싼 것 같고, 폐에서 생겨나는 빛깔은 흰 비단으로 붉은빛을 감싼 것 같으며, 간에서 생겨나는 빛깔은 흰 비단으로 감색을 감싼 것 같다. 비에서 생겨나는 빛깔은 흰 비단으로 과루 열매를 감싼 것 같고, 신에서 생겨나는 빛깔은 흰 비단으로 자줏빛을 감싼 것 같다. (이것이 참으로 삶의 빛깔이 드러나는 것이다. 고(縞)는 흰빛이고, 감(紺)은 옅은 푸른빛이다.) 이것이 오장에서 생겨나 밖으로 드러나는 영화로움이다. (영은 아름다운 빛깔이다.)
色味當五藏 , 白當肺辛 , 赤當心苦 , 青當肝酸 , 黃當脾甘 , 黑當腎鹹 ( 各當其所應而 為 色味也 。 ) 。 故白當皮 , 赤當 脈, 青當筋 , 黃當肉 , 黑當骨 ( 各歸其所養之藏氣也 。 ) 。 諸 脈 者 , 皆屬於目 ( 脈 者 , 血之府 。〈 宣明五氣篇 〉 曰 :「 久 視傷血 。」 由此明諸 脈 皆屬於目也 。 ) ( 新校正云 :「 按皇甫士安云 :『《 九卷 》 曰 :「 心藏 脈, 脈 舍神 , 神明通體 , 故云屬目 。」』」 ) 。 諸髓者 , 皆屬於腦 ( 腦 為 髓海 , 故諸髓屬之 。 ) 。 諸筋者 , 皆屬於節 ( 筋氣之堅結者 , 皆絡於骨節之間也 。〈 宣明五氣篇 〉 曰 :「 久 行傷筋 。」 由此明諸筋皆属於節也 。 ) 。 諸血者 , 皆屬於心 ( 血居 脈 內, 屬於心也 。〈 八正神明論 〉 曰 :「 血氣者 , 人之神 。」 然神者心之主 , 由此故諸血皆属於心也 。 ) 。 諸氣者 , 皆屬於肺 ( 肺藏主氣故也 。 ) 。 此四支八谿之朝夕也 ( 谿者 , 肉之小會名也 。 八谿 , 謂肘膝腕也 。 如是氣血筋 脈 互有盛衰 , 故 為 朝夕矣 。 ) 。
빛깔과 맛은 오장에 대응하니, 흰빛은 폐와 매운맛에, 붉은빛은 심과 쓴맛에, 푸른빛은 간과 신맛에, 누런빛은 비와 단맛에, 검은빛은 신과 짠맛에 대응한다. (각각 응하는 바에 따라 빛깔과 맛이 된다.) 그러므로 흰빛은 피부에, 붉은빛은 맥에, 푸른빛은 근에, 누런빛은 살에, 검은빛은 뼈에 대응한다. (각각 자신을 기르는 장의 기로 돌아간다.) 모든 맥은 눈에 속한다. (맥은 혈의 부이다. 〈선명오기편〉에서 “오래 보면 혈을 상한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모든 맥이 눈에 속함을 알 수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황보사안은 ‘《구권》에서 심은 맥을 간직하고 맥에는 신이 머문다고 하였다. 신명이 온몸에 통하므로 눈에 속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모든 골수는 뇌에 속한다.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가 거기에 속한다.) 모든 근은 관절에 속한다. (근기가 단단하게 맺힌 곳은 모두 뼈마디 사이를 얽고 있다. 〈선명오기편〉에서 “오래 걸으면 근을 상한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모든 근이 관절에 속함을 알 수 있다.) 모든 혈은 심에 속한다. (혈은 맥 안에 머물며 심에 속한다. 〈팔정신명론〉에서 “혈기는 사람의 신이다.”라고 하였다. 신은 심의 주재자이므로 모든 혈이 심에 속한다.) 모든 기는 폐에 속한다. (폐장이 기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지와 여덟 계의 아침저녁이다. (계는 살이 작게 모이는 곳의 이름이다. 여덟 계는 팔꿈치·무릎·손목을 이른다. 이처럼 기·혈·근·맥이 서로 성하고 쇠하는 바가 있으므로 아침저녁이라 한다.)
故人 臥, 血歸於肝 ( 肝藏血 , 心行之 , 人動則血運於諸經 , 人靜則血歸於肝藏 , 何者 ? 肝主血海故也 。 ) 。 肝受血而能視 ( 言其用也 。 目 為 肝之官 , 故肝受血而能視 。 ) , 足受血而能 步 ( 氣行乃血流 , 故足受血而能行 步 也 。 ) , 掌受血而能握 ( 以當把握之用 。 ) , 指受血而能攝 ( 以當攝受之用也 。 血氣者 , 人之神 。 故所以受血者皆能運用 。 ) 。 臥 出而風吹之 , 血凝於膚者 為 痹 ( 謂𢂽 痹 也 。 ) , 凝於 脈 者 為 泣 ( 泣 , 謂血行不利 。 ) , 凝於足者 為 厥 ( 厥 , 謂足逆冷也 。 ) 。 此三者 , 血行而不得反其空 , 故 為 痹 厥也 ( 空者 , 血流之道 , 大經隧也 。 ) 。
그러므로 사람이 누우면 혈이 간으로 돌아간다. (간은 혈을 간직하고 심은 이를 운행한다. 사람이 움직이면 혈이 여러 경맥을 돌고, 사람이 고요히 있으면 혈이 간장으로 돌아간다. 무엇 때문인가? 간이 혈해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간은 혈을 받아 볼 수 있고, (그 쓰임을 말한 것이다. 눈은 간의 관이므로 간이 혈을 받아 볼 수 있다.) 발은 혈을 받아 걸을 수 있으며, (기가 운행해야 혈이 흐르므로 발이 혈을 받아 걸을 수 있다.) 손바닥은 혈을 받아 쥘 수 있고, (붙잡고 쥐는 쓰임을 맡기 때문이다.) 손가락은 혈을 받아 집을 수 있다. (집어 잡는 쓰임을 맡기 때문이다. 혈기는 사람의 신이므로 혈을 받는 곳은 모두 움직여 쓸 수 있다.) 누웠다가 밖으로 나와 바람을 맞으면, 혈이 피부에 엉긴 것은 비가 되고, (𢂽痹를 이른다.) 맥에 엉긴 것은 혈행이 막힌 상태가 되며, (읍(泣)은 혈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이른다.) 발에 엉긴 것은 궐이 된다. (궐은 발이 거슬러 차가워지는 것을 이른다.) 이 셋은 혈이 운행하다가 그 통로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비와 궐이 되는 것이다. (공은 혈이 흐르는 길이며 큰 경수이다.)
人有大谷十二分 ( 大經所會 , 謂之大谷也 。 十二分者 , 謂十二經 脈 之部分 。 ) 。 小谿三百五十四 , 名少十二俞 ( 小絡所會 , 謂之小谿也 。 然以三百六十五小絡言之者 , 除十二俞外 , 則當三百五十三名 , 經言三百五十四者 , 傳寫行書誤以三 為 四也 。 ) ( 新校正云 :「 按別本及全元起本 、《 太素 》,『 俞 』 作 『 關 』。」 ) 。 此皆 衛 氣之所留止 , 邪氣之所客也 ( 衛 氣滿填以行 , 邪氣不得居止 , 衛 氣虧缺留止 , 則 為 邪氣所客 , 故言邪氣所客 。 ) 。 鍼石緣而去之 ( 緣 , 謂夤緣行去之貌 , 言邪氣所客 , 衛 氣留止 , 鍼其谿谷則邪氣夤緣隨 脈 而行去也 。 ) 。
사람에게는 큰 골짜기가 열두 구분 있다. (큰 경맥이 모이는 곳을 큰 골짜기라 한다. 열두 구분은 십이경맥의 부위를 이른다.) 작은 계곡은 354곳이니, 열두 수를 제외한 이름이다. (작은 낙맥이 모이는 곳을 작은 계곡이라 한다. 365개의 작은 낙맥을 기준으로 말하면 열두 수를 제외한 뒤에는 마땅히 353이라는 수가 되어야 한다. 경문에서 354라고 한 것은 베껴 쓰면서 흘림글씨의 삼(三)을 사(四)로 잘못 쓴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다른 판본과 전원기의 판본, 《태소》에서 수(俞)는 관(關)으로 썼다.”) 이는 모두 위기가 머무는 곳이며 사기가 머무는 곳이다. (위기가 가득 채워져 운행하면 사기가 머물 수 없고, 위기가 이지러져 머물러 버리면 사기가 머무는 곳이 된다. 그러므로 사기가 머무는 곳이라 하였다.) 침과 돌침으로 이를 따라 제거한다. (연(緣)은 연이어 따라가 떠나는 모습이다. 사기가 머물고 위기가 정체된 곳에서 계곡과 큰 골짜기에 자침하면, 사기가 이어서 맥을 따라 운행하여 떠난다는 말이다.)
診病之始 , 五決 為 紀 ( 五決 , 謂以五藏之 脈 為 決生死之綱紀也 。 ) 。 欲知其始 , 先建其母 ( 建 , 立也 。 母 , 謂應時之王氣也 。 先立應時王氣而後乃求邪正之氣也 。 ) 。 所謂五決者 , 五 脈 也 ( 謂五藏 脈 也 。 ) 。
병을 진찰하는 시작에는 다섯 가지 판단을 기강으로 삼는다. (다섯 가지 판단은 오장의 맥으로 생사를 판단하는 기강을 삼는 것을 이른다.) 그 시작을 알려면 먼저 그 어머니를 세운다. (건은 세운다는 뜻이다. 어머니는 그때에 응하여 왕성한 기를 이른다. 먼저 그때에 응하여 왕성한 기를 정하고 난 뒤 사기와 정기를 살피는 것이다.) 이른바 다섯 가지 판단은 다섯 맥이다. (오장의 맥을 이른다.)
是以頭痛巔疾 , 下 虛 上實 , 過在足少 陰 巨陽 , 甚則入腎 ( 足少 陰, 腎 脈。 巨陽 , 膀胱 脈。 膀胱之 脈 者 , 起於目 內 眥 , 上額 , 交巔上 。 其支別者 , 從巔 , 至耳上角 。 其直行者 , 從巔入絡腦 , 還出別下項 , 循肩髆 , 內 俠脊 , 抵腰中 , 入循膂 , 絡腎 , 屬膀胱 。 然腎 虛 而不能引巨陽之氣 , 故頭痛而 為 上巔之疾也 。 經病甚已 , 則入於藏矣 。 ) 。 徇蒙招尤 , 目冥耳聾 , 下實上 虛, 過在足少陽厥 陰, 甚則入肝 ( 徇 , 疾也 。 蒙 , 不明也 。 言目暴疾而不明 。 招 , 謂掉也 , 搖掉不定也 。 尤 , 甚也 。 目疾不明 , 首掉尤甚 , 謂暴病也 。 目冥耳聾 , 謂漸病也 。 足少陽 , 膽 脈。 厥 陰, 肝 脈 也 。 厥 陰 之 脈, 從少腹 , 上俠胃 , 屬肝 , 絡膽 , 貫鬲 , 布脇肋 , 循喉嚨之後 , 入頏顙 , 上出額 , 與督 脈 會於巔 。 其支別者 , 從目系 , 下頰裏 。 足少陽之 脈, 起於目銳眥 , 上抵頭角 , 下耳後 , 循頸 , 入缺盆 。 其支別者 , 從耳後入耳中 。 又支別者 , 別目銳眥 , 下顴 , 加頰車 , 下頸 , 合缺盆 , 以下胸中 , 貫鬲 , 絡肝 , 屬膽 。 今 氣不足 , 故 為 是病 。 ) ( 新校正云 :「 按王注 『「 徇蒙 」 言目暴疾而不明 』, 義未甚顯 。『 徇蒙 』 者 , 蓋謂目臉膶動疾數而蒙暗也 。 又少陽之 脈『 下顴 』,《 甲乙經 》 作 『 下䪼 』。」 ) 。
그러므로 머리가 아프고 정수리에 병이 있으며 아래가 허하고 위가 실하면, 잘못은 족소음과 거양에 있고 심하면 신으로 들어간다. (족소음은 신의 맥이고 거양은 방광의 맥이다. 방광의 맥은 눈 안쪽 모서리에서 일어나 이마로 올라가 정수리 위에서 만난다. 그 갈라진 가지는 정수리에서 귀 위 모서리에 이른다. 곧게 가는 줄기는 정수리에서 뇌로 들어가 얽은 뒤 다시 나와 갈라져 목덜미로 내려가고, 어깨를 따라 안으로 척추 양옆을 끼고 허리 가운데에 이른다. 안으로 등심을 따라 신을 얽고 방광에 속한다. 신이 허하여 거양의 기를 이끌지 못하므로 머리가 아프고 위쪽 정수리의 병이 된다. 경맥의 병이 심해지면 장으로 들어간다.) 눈이 갑자기 흐려지고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눈이 어둡고 귀가 먹으며 아래가 실하고 위가 허하면, 잘못은 족소양과 궐음에 있고 심하면 간으로 들어간다. (순(徇)은 빠르다는 뜻이고 몽(蒙)은 밝지 않다는 뜻이니, 눈이 갑자기 병들어 밝지 못함을 말한다. 초(招)는 흔들린다는 뜻이니, 흔들려 안정되지 않는 것이다. 우(尤)는 심하다는 뜻이다. 눈이 병들어 밝지 못하고 머리가 특히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갑자기 생긴 병을 이른다. 눈이 어둡고 귀가 먹는 것은 점차 생긴 병을 이른다. 족소양은 담의 맥이고 궐음은 간의 맥이다. 궐음의 맥은 아랫배에서 위로 위를 끼고 올라가 간에 속하고 담을 얽으며, 가름막을 관통하고 옆구리와 갈비에 퍼져 목구멍 뒤를 따라 항상(頏顙)으로 들어간다. 위로 이마로 나와 독맥과 정수리에서 만난다. 그 갈라진 가지는 목계에서 뺨 안쪽으로 내려간다. 족소양의 맥은 눈 바깥 모서리에서 일어나 머리 모서리로 올라간 뒤 귀 뒤로 내려가고, 목을 따라 결분으로 들어간다. 그 갈라진 가지는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간다. 또 다른 가지는 눈 바깥 모서리에서 갈라져 광대뼈로 내려가 협거에 이르고, 목으로 내려가 결분에서 합한 뒤 가슴속으로 내려간다. 가름막을 관통하여 간을 얽고 담에 속한다. 지금 기가 부족하므로 이런 병이 되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왕의 주석은 ‘순몽은 눈이 갑자기 병들어 밝지 못한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으나 뜻이 그다지 분명하지 않다. 순몽은 대개 눈꺼풀이 빠르고 잦게 떨리면서 흐리고 어두운 것을 말한다. 또 소양의 맥에서 ‘광대뼈로 내려간다.’의 하관(下顴)은 《갑을경》에서 하졸(下䪼)로 썼다.”)
腹滿䐜脹 , 支鬲胠脇 , 下厥上冒 , 過在足太 陰 陽明 ( 胠 , 謂脇上也 。 下厥上冒者 , 謂氣從下逆上而冒於目也 。 足太 陰, 脾 脈。 陽明 , 胃 脈 也 。 足太 陰 脈, 自股 內 前廉 , 入腹 , 屬脾 , 絡胃 , 上鬲 。 足陽明 脈, 起於鼻 , 交於頞 , 下循鼻外 , 下絡頤頷 , 從喉嚨入缺盆 , 屬胃絡脾 , 其直行者 , 從缺盆下乳 內 廉 , 下俠齊 , 入氣街中 。 其支別者 , 起胃下口 , 循腹裏 , 至氣街中而合 , 以下髀 , 故 為 是病 。 ) 。 欬嗽上氣 , 厥在胸中 , 過在手陽明太 陰 ( 手陽明 , 大腸 脈。 太 陰, 肺 脈 也 。 手陽明 脈, 自肩髃前廉 , 上出於柱骨之會上 , 下入缺盆 , 絡肺 , 下鬲 , 屬大腸 。 手太 陰 脈, 起於中焦 , 下絡大腸 , 還循胃口 , 上鬲 , 屬肺 , 從肺系橫出掖下 , 故 為 欬嗽 , 上氣 , 厥在胸中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厥 』 作 『 病 』。」 ) 。 心煩頭痛 , 病在鬲中 , 過在手巨陽少 陰 ( 手巨陽 , 小腸 脈。 少 陰, 心 脈 也 。 巨陽之 脈, 從肩 , 上入缺盆 , 絡心 , 循咽 , 下鬲 , 抵胃 , 屬小腸 。 其支別者 , 從缺盆 , 循頸 , 上頰 , 至目銳眥 。 手少 陰 之 脈, 起於心中 , 出屬心系 , 下鬲 , 絡小腸 。 故心煩 , 頭痛 , 病在鬲中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云 :『 胸中痛 , 支滿 , 腰背相引而痛 , 過在手少 陰 太陽也 。』」 ) 。
배가 그득하고 불러 오르며 가름막과 옆구리가 버티듯 당기고, 아래에서 거슬러 올라 위를 덮으면 잘못은 족태음과 양명에 있다. (거(胠)는 옆구리 위를 이른다. 아래에서 거슬러 올라 위를 덮는다는 것은 기가 아래에서 거슬러 올라 눈을 덮는 것을 이른다. 족태음은 비의 맥이고 양명은 위의 맥이다. 족태음의 맥은 넓적다리 안쪽 앞 모서리에서 배로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를 얽으며 가름막 위로 올라간다. 족양명의 맥은 코에서 일어나 콧마루에서 만나고, 코 바깥을 따라 내려가 턱을 얽은 뒤 목구멍에서 결분으로 들어가 위에 속하고 비를 얽는다. 곧게 가는 줄기는 결분에서 젖가슴 안쪽 모서리로 내려가고 배꼽을 끼고 내려가 기가 가운데로 들어간다. 그 갈라진 가지는 위의 아래 입구에서 일어나 배 안을 따라 기가 가운데에 이르러 합한 뒤 넓적다리로 내려가므로 이런 병이 된다.) 기침하고 기가 치밀며 궐이 가슴속에 있으면 잘못은 수양명과 태음에 있다. (수양명은 대장의 맥이고 태음은 폐의 맥이다. 수양명의 맥은 견우의 앞 모서리에서 위로 주골이 만나는 곳 위로 나왔다가 아래로 결분에 들어가 폐를 얽고, 가름막을 내려가 대장에 속한다. 수태음의 맥은 중초에서 일어나 아래로 대장을 얽고 돌아와 위의 입구를 따라 가름막 위로 올라가 폐에 속하며, 폐계에서 가로로 겨드랑이 아래로 나온다. 그러므로 기침하고 기가 치밀며 궐이 가슴속에 있게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 궐(厥)은 병(病)으로 썼다.”) 가슴이 번거롭고 머리가 아프며 병이 가름막 가운데에 있으면 잘못은 수거양과 소음에 있다. (수거양은 소장의 맥이고 소음은 심의 맥이다. 거양의 맥은 어깨에서 위로 결분에 들어가 심을 얽고, 목구멍을 따라 가름막을 내려가 위에 이르러 소장에 속한다. 그 갈라진 가지는 결분에서 목을 따라 뺨으로 올라가 눈 바깥 모서리에 이른다. 수소음의 맥은 심 가운데에서 일어나 나와 심계에 속하고, 가름막을 내려가 소장을 얽는다. 그러므로 가슴이 번거롭고 머리가 아프며 병이 가름막 가운데에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는 ‘가슴속이 아프고 버티듯 그득하며 허리와 등이 서로 당겨 아프면 잘못은 수소음과 태양에 있다.’라고 하였다.”)
夫 脈 之小 、 大 、 滑 、 濇 、 浮 、 沉 , 可以指別 ( 夫 脈 小者 , 細小 。 大者 , 滿大 。 滑者 , 往來流利 。 濇者 , 往來蹇難 。 浮者 , 浮於手下 。 沉者 , 按之乃得也 。 如是 , 雖 眾 狀不同 , 然手巧心諦而指可分別也 。 ) 。 五藏之象 , 可以類推 ( 象 , 謂氣象也 。 言五藏雖隱而不見 , 然其氣象性用猶可以物類推之 , 何者 ? 肝象木而曲直 , 心象火而炎上 , 脾象土而安靜 , 肺象金而剛決 , 腎象水而潤下 , 夫如是皆大舉 , 宗兆其中 , 隨事變化 , 象法傍通者 , 可以同類而推之爾 。 ) 。 五藏相音 , 可以意識 ( 音 , 謂五音也 。 夫肝音角 , 心音徵 , 脾音宮 , 肺音商 , 腎音羽 , 此其常應也 。 然其互相勝負 , 聲見否臧 , 則耳聦心敏者 , 猶可以意識而知之 。 ) 。 五色微診 , 可以目察 ( 色 , 謂顏色也 。 夫肝色青 , 心色赤 , 脾色黃 , 肺色白 , 腎色黑 , 此其常色也 。 然其氣象交互 , 微見吉凶 , 則目明智 遠 者可以占視而知之 。 ) 。 能合 脈 色 , 可以萬全 ( 色青者 , 其 脈 弦 。 色赤者 , 其 脈 鉤。 色黃者 , 其 脈 代 。 色白者 , 其 脈 毛 。 色黑者 , 其 脈 堅 。 此其常色 脈 也 。 然其參校異同 , 斷言成敗則審而不惑 , 萬舉萬全 , 色 脈 之病 , 例如下說 。 ) 。
맥의 작고 큼, 매끄럽고 껄끄러움, 뜨고 가라앉음은 손가락으로 분별할 수 있다. (작은 맥은 가늘고 작고, 큰 맥은 가득 차고 크며, 활맥은 오가는 움직임이 매끄럽고 순조롭고, 색맥은 오가는 움직임이 더디고 어려우며, 부맥은 손 아래에 떠 있고, 침맥은 눌러야 비로소 잡힌다. 이처럼 여러 모습이 같지 않지만 손이 능숙하고 마음으로 자세히 살피면 손가락으로 분별할 수 있다.) 오장의 상은 유사한 부류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상은 기상을 이른다. 오장이 비록 숨어 있어 보이지 않지만 그 기상과 성질과 쓰임은 사물의 부류로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무엇 때문인가? 간은 목을 본떠 굽고 곧으며, 심은 화를 본떠 타올라 위로 가고, 비는 토를 본떠 안정되고 고요하며, 폐는 금을 본떠 굳세게 결단하고, 신은 수를 본떠 적시며 아래로 간다. 이러한 것은 모두 크게 들어 말한 것이며, 그 가운데에서 근본적인 징조가 일에 따라 변화하고 형상이 서로 통하는 것은 같은 부류로 미루어 알 수 있을 뿐이다.) 오장의 음을 살피는 것은 마음으로 알 수 있다. (음은 다섯 음을 이른다. 간의 음은 각이고, 심의 음은 치이며, 비의 음은 궁이고, 폐의 음은 상이며, 신의 음은 우이니, 이것이 항상 응하는 바이다. 그런데 서로 이기고 지면서 목소리에 좋고 나쁨이 나타나는 것은 귀가 밝고 마음이 민첩한 사람이라면 마음으로 헤아려 알 수 있다.) 다섯 빛깔의 미묘한 진찰은 눈으로 살필 수 있다. (색은 얼굴빛을 이른다. 간의 빛깔은 푸르고, 심의 빛깔은 붉으며, 비의 빛깔은 누렇고, 폐의 빛깔은 희며, 신의 빛깔은 검으니, 이것이 평상의 빛깔이다. 그런데 그 기상이 서로 뒤섞여 길흉이 미미하게 드러나는 것은 눈이 밝고 지혜가 깊은 사람이라면 살펴서 알 수 있다.) 맥과 빛깔을 합하여 살필 수 있으면 만전을 기할 수 있다. (빛깔이 푸르면 맥은 현하고, 빛깔이 붉으면 맥은 구하며, 빛깔이 누렇다면 맥은 대하고, 빛깔이 희면 맥은 모하며, 빛깔이 검으면 맥은 견하다. 이것이 평상의 빛깔과 맥이다. 그 같고 다름을 대조하여 살펴 성패를 판단하면 분명하여 미혹되지 않으며, 만 번 행해도 만 번 온전할 수 있다. 빛깔과 맥에 나타나는 병의 예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다.)
赤 , 脈 之至也 , 喘而堅 , 診曰有積氣在中 , 時害於食 , 名曰心 痹 ( 喘 , 謂 脈 至如卒喘狀也 。 藏居 高, 病則 脈 為 喘狀 , 故心肺二藏而獨言之爾 。 喘 為 心氣不足 , 堅則病氣有餘 , 心 脈 起於心胸之中 , 故積氣在中 , 時害於食也 。 積 , 謂病氣積聚 。 痹, 謂藏氣不宣行也 。 ) 。 得之外疾 , 思慮而心 虛, 故邪從之 ( 思慮心 虛, 故外邪因之而居止矣 。 ) 。 白 , 脈 之至也 , 喘而浮 , 上 虛 下實 , 驚 , 有積氣在胸中 , 喘而 虛, 名曰肺 痹 寒熱 ( 喘 , 為 不足 。 浮者 , 肺 虛。 肺不足是謂心 虛。 上 虛 則下當滿實矣 , 以其不足 , 故善驚而氣積胸中矣 。 然 脈 喘而浮 , 是肺自不足 , 喘而 虛 者 , 是心氣上乘 , 肺受熱而氣不得營 , 故名肺 痹 而外 為 寒熱也 。 ) 。 得之醉而使 內 也 ( 酒味苦燥 , 內 益於心 , 醉甚入房 , 故心氣上勝於肺矣 。 ) 。
붉은빛이 나타나고 맥이 이르는 모양이 숨을 헐떡이는 듯하면서 단단하면, 속에 쌓인 기가 있어 때때로 먹는 데 지장을 준다고 진단하며 심비라 한다. (천은 맥이 이르는 모습이 갑자기 숨을 헐떡이는 모양과 같음을 이른다. 장이 높은 곳에 있으면 병들었을 때 맥이 숨을 헐떡이는 모양이 되므로 심과 폐 두 장에서만 이를 말하였다. 천은 심기가 부족한 것이고 견은 병의 기운이 남아도는 것이다. 심의 맥은 심과 가슴 가운데에서 일어나므로 쌓인 기가 속에 있어 때때로 먹는 데 지장을 준다. 적은 병의 기운이 쌓여 모인 것을 이른다. 비는 장기가 두루 운행하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이는 밖의 병에서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염려하여 심이 허해지므로 사기가 이를 따라 들어온 것이다. (생각하고 염려하여 심이 허해지므로 외사가 그 틈을 타서 머문다.) 흰빛이 나타나고 맥이 이르는 모양이 숨을 헐떡이는 듯하면서 뜨면, 위가 허하고 아래가 실하여 잘 놀라며 가슴속에 쌓인 기가 있고 맥이 헐떡이는 듯하면서 허하니, 폐비한열이라 한다. (천은 부족한 것이고 부는 폐가 허한 것이다. 폐가 부족한 것을 심이 허하다고 한다. 위가 허하면 아래는 마땅히 가득 차 실하니, 부족하므로 잘 놀라고 기가 가슴속에 쌓인다. 맥이 숨을 헐떡이는 듯하면서 뜨는 것은 폐 자체가 부족한 것이고, 맥이 헐떡이는 듯하면서 허한 것은 심기가 위로 올라와 업신여기는 것이다. 폐가 열을 받아 기가 운행하지 못하므로 폐비라 하며 밖으로 한열이 나타난다.) 이는 술에 취하여 성생활을 한 데서 얻은 것이다. (술맛은 쓰고 건조하여 안으로 심을 더해 준다. 몹시 취하여 방사에 들어갔으므로 심기가 위로 폐를 이긴 것이다.)
青 , 脈 之至也 , 長而左右彈 , 有積氣在心下 、 支胠 , 名曰肝 痹 ( 脈 長而彈是 為 弦緊 , 緊 為 寒 , 氣中濕乃弦 , 肝主胠脇 , 近於心 , 故氣積心下 , 又支胠也 。《 正理論 》〈 脈 名例 〉 曰 :「 緊 脈 者如切繩狀 。」 言左右彈人手也 。 ) 。 得之寒濕 , 與疝同法 , 腰痛 , 足清 , 頭痛 ( 脈 緊 為 寒 , 脈 長 為 濕 , 疝之 為 病亦寒濕所生 , 故言與疝同法也 。 寒濕在下 , 故腰痛也 。 肝 脈 者 , 起於足 , 上行至頭 , 出額 , 與督 脈 會於巔 , 故病則足冷而頭痛也 。 清 , 亦冷也 。 ) 。 黃 , 脈 之至也 , 大而 虛, 有積氣在腹中 , 有厥氣 , 名曰厥疝 ( 脈 大 為 氣 , 脈 虛 為 虛, 既 氣又 虛, 故脾氣積於腹中也 。 若腎氣逆上則是厥疝 , 腎氣不上則但 虛 而脾氣積也 。 ) 。 女子同法 , 得之 , 疾使四支 , 汗出當風 ( 女子同法 , 言同其候也 。 風氣通於肝 , 故汗出當風則脾氣積滿於腹中 。 ) 。
푸른빛이 나타나고 맥이 이르는 모양이 길면서 좌우로 튕기면, 명치 아래에 쌓인 기가 있고 옆구리가 버티듯 당기니 간비라 한다. (맥이 길면서 튕기는 것은 현긴이다. 긴은 한이고 기가 습에 적중되면 현해진다. 간은 옆구리를 주관하며 심과 가까우므로 기가 명치 아래에 쌓이고 또 옆구리가 버티듯 당긴다. 《정리론》의 〈맥명례〉에서 “긴맥은 팽팽한 줄을 누르는 모양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좌우로 사람의 손을 튕기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한습에서 얻은 것으로 산과 같은 법을 따르며, 허리가 아프고 발이 차며 머리가 아프다. (맥이 긴하면 한이고 맥이 길면 습이다. 산이라는 병도 한습에서 생기므로 산과 같은 법이라고 하였다. 한습이 아래에 있으므로 허리가 아프다. 간의 맥은 발에서 일어나 위로 머리에 이르고 이마로 나와 독맥과 정수리에서 만나므로, 병이 나면 발이 차고 머리가 아프다. 청(清) 또한 차다는 뜻이다.) 누런빛이 나타나고 맥이 이르는 모양이 크면서 허하면, 뱃속에 쌓인 기가 있고 궐기가 있으니 궐산이라 한다. (맥이 크면 기이고 맥이 허하면 허한 것이다. 기가 있으면서 또 허하므로 비기가 뱃속에 쌓인다. 신기가 거슬러 올라오면 궐산이고, 신기가 올라오지 않으면 다만 허하면서 비기가 쌓인 것이다.) 여자도 같은 법을 따르며, 팔다리를 빠르고 심하게 써서 땀이 난 상태로 바람을 맞은 데서 얻는다. (여자도 같은 법이라는 것은 살피는 증후가 같다는 말이다. 풍기는 간에 통하므로 땀이 난 상태로 바람을 맞으면 비기가 뱃속에 쌓여 가득 찬다.)
黑 , 脈 之至也 , 上堅而大 , 有積氣在小腹與 陰, 名曰腎 痹 ( 上 , 謂寸口也 。 腎主下焦 , 故氣積聚於小腹與 陰 也 。 ) 。 得之沐浴清水而 臥 ( 濕氣傷下 , 自歸於腎 , 況沐浴而 臥, 得無病乎 !《 靈樞經 》 曰 :「 身半以下 , 濕之中也 。」 ) 。 凡相五色之 奇 脈, 面黃目青 , 面黃目赤 , 面黃目白 , 面黃目黑者 , 皆不死也 ( 奇 脈, 謂與色不相偶合也 。 凡色見黃 , 皆 為 有胃氣 , 故不死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無 『 之 奇 脈』 三字 。」 ) 。 面青目赤 , 面赤目白 , 面青目黑 , 面黑目白 , 面赤目青 , 皆死也 ( 無黃色而皆死者 , 以無胃氣也 。 五藏以胃氣 為 本 , 故無黃色皆曰死焉 。 ) 。
검은빛이 나타나고 맥이 이르는 모양이 위에서 단단하고 크면, 아랫배와 음부에 쌓인 기가 있으니 신비라 한다. (위는 촌구를 이른다. 신은 하초를 주관하므로 기가 아랫배와 음부에 쌓여 모인다.) 이는 찬물에 목욕하고 누운 데서 얻은 것이다. (습기가 아래를 상하면 저절로 신으로 돌아가는데, 하물며 목욕하고 누우면 어찌 병이 없을 수 있겠는가? 《영추경》에서 “몸의 절반 아래는 습이 적중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다섯 빛깔과 어긋나는 맥을 살필 때, 얼굴이 누렇고 눈이 푸른 경우, 얼굴이 누렇고 눈이 붉은 경우, 얼굴이 누렇고 눈이 흰 경우, 얼굴이 누렇고 눈이 검은 경우는 모두 죽지 않는다. (기맥은 빛깔과 서로 짝이 맞지 않는 것을 이른다. 빛깔에 누런빛이 나타나면 모두 위기가 있는 것이므로 죽지 않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는 지기맥(之奇脈) 세 글자가 없다.”) 얼굴이 푸르고 눈이 붉은 경우, 얼굴이 붉고 눈이 흰 경우, 얼굴이 푸르고 눈이 검은 경우, 얼굴이 검고 눈이 흰 경우, 얼굴이 붉고 눈이 푸른 경우는 모두 죽는다. (누런빛이 없이 모두 죽는 것은 위기가 없기 때문이다. 오장은 위기를 근본으로 삼으므로 누런빛이 없으면 모두 죽는다고 하였다.)
五藏別論篇第十一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五卷 。」 )
오장별론편 제11.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5권에 있다.”)
黃帝問曰 :「 余聞方士或以腦髓 為 藏 , 或以腸胃 為 藏 , 或以 為 府 , 敢問更相反 , 皆自謂是 , 不知其道 , 願聞其說 ( 方士 , 謂明悟方術之士也 。 言互 為 藏府之差異者 , 經中猶有之矣 。〈 靈蘭秘典論 〉:「 以腸胃 為 十二藏相使之次 。」〈 六節藏象論 〉 云 :「 十一藏取決於膽 。」〈 五藏生成篇 〉 云 :「 五藏之象可以類推 , 五藏相音可以意識 。」 此則互相矛楯爾 。 腦髓 為 藏 , 應在別經 。 ) 。」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건대 방사들은 더러 뇌수를 장이라 하고, 더러 장위를 장이라 하며, 더러 부라고 한다. 감히 묻건대, 서로 어긋나면서도 모두 스스로 옳다고 하니 그 이치를 모르겠다. 그 설명을 듣고 싶다. (방사는 방술을 밝게 깨달은 사람을 이른다. 장과 부를 서로 달리 말하는 것은 경문에도 있다. 〈영란비전론〉에서는 장위를 열두 장이 서로 부리는 차례에 넣었고, 〈육절장상론〉에서는 ‘열한 장은 담에서 결단을 얻는다.’라고 하였으며, 〈오장생성편〉에서는 ‘오장의 상은 유사한 부류로 미루어 알 수 있고 오장의 음을 살피는 것은 마음으로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다. 뇌수를 장이라 한 것은 다른 경에 있을 것이다.)”
歧伯對曰 :「 腦 、 髓 、 骨 、 脈、 膽 、 女子胞 , 此六者地氣之所生也 , 皆藏於 陰 而象於地 , 故藏而不寫 , 名曰 奇 恆 之府 ( 腦 、 髓 、 骨 、 脈, 雖名 為 府 , 不正與神藏 為 表裏 。 膽與肝合而不同六府之傳寫 。 胞雖出納 , 納則受納精氣 , 出則化出形容 , 形容之出謂化極而生 。 然出納之用 , 有殊於六府 , 故言藏而不寫 , 名曰 奇 恆 之府也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뇌·수·골·맥·담·여자의 포, 이 여섯은 지기가 낳은 것으로, 모두 음에 간직되어 땅을 본뜹니다. 그러므로 간직하고 내보내지 않으니 기항지부라 합니다. (뇌·수·골·맥은 부라고 하지만 신장(神藏)과 정식으로 표리가 되지는 않는다. 담은 간과 합하지만 육부가 전하여 내보내는 것과는 같지 않다. 포는 비록 내보내고 받아들이지만, 받아들일 때는 정기를 받아들이고 내보낼 때는 형체를 변화시켜 내보낸다. 형체가 나오는 것은 변화가 극에 이르러 태어나는 것을 이른다. 그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작용이 육부와 다르므로 간직하고 내보내지 않는다고 하며 기항지부라 이름한다.)
「 夫胃 、 大腸 、 小腸 、 三焦 、 膀胱 , 此五者 , 天氣之所生也 。 其氣象天 , 故寫而不藏 , 此受五藏濁氣 , 名曰傳化之府 , 此不能 久 留 , 輸寫者也 ( 言水 穀 入已 , 糟粕變化而 泄 出 , 不能 久 留住於中 , 但當化已 , 輸寫令去而已 , 傳寫諸化 , 故曰傳化之府也 。 ) 。 魄門亦 為 五藏使 , 水 穀 不得 久 藏 ( 謂肛之門也 。 內 通於肺 , 故曰魄門 。 受已化物則 為 五藏行使 , 然水 穀 亦不得 久 藏於中 。 ) 。 所謂五藏者 , 藏精氣而不寫也 , 故滿而不能實 ( 精氣 為 滿 , 水 穀 為 實 , 但藏精氣 , 故滿而不能實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及 《 甲乙經 》、《 太素 》,『 精氣 』 作 『 精神 』。」 ) 。 六府者 , 傳化物而不藏 , 故實而不能滿也 ( 以不藏精氣 , 但受水 穀 故也 。 ) 。 所以然者 , 水 穀 入口 , 則胃實而腸 虛 ( 以未下也 。 ) 。 食下則腸實而胃 虛 ( 水 穀 下也 。 ) 。 故曰 :『 實而不滿 , 滿而不實 』 也 。」
“위·대장·소장·삼초·방광, 이 다섯은 천기가 낳은 것입니다. 그 기가 하늘을 본뜨므로 내보내고 간직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장의 탁기를 받아 전하여 변화시키는 부라고 하니, 오래 머물러 두지 못하고 옮겨 내보내는 것들입니다. (수곡이 들어간 뒤 찌꺼기가 변화하여 새어 나오므로 그 안에 오래 머물러 둘 수 없고, 다만 변화가 끝나면 옮겨 내보내 떠나게 할 뿐이라는 말이다. 여러 변화를 전하여 내보내므로 전하여 변화시키는 부라 한다.) 백문 또한 오장의 사자가 되므로 수곡이 오래 간직될 수 없습니다. (항문의 문을 이른다. 안으로 폐에 통하므로 백문이라 한다. 이미 변화한 물질을 받아 오장의 사자 역할을 하며, 수곡 또한 그 안에 오래 간직될 수 없다.) 이른바 오장은 정기를 간직하고 내보내지 않으므로 가득할 수는 있어도 채워질 수는 없습니다. (정기는 만(滿)이 되고 수곡은 실(實)이 된다. 다만 정기를 간직하므로 가득할 수는 있어도 수곡으로 채워질 수는 없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과 《갑을경》, 《태소》에서 정기(精氣)는 정신(精神)으로 썼다.’) 육부는 물질을 전하여 변화시키고 간직하지 않으므로 채워질 수는 있어도 가득할 수는 없습니다. (정기를 간직하지 않고 다만 수곡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는 까닭은 수곡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가 채워지고 장은 비기 때문입니다. (아직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식이 내려가면 장이 채워지고 위는 빕니다. (수곡이 내려간 것이다.) 그러므로 ‘채워지되 가득하지 않고, 가득하되 채워지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帝曰 :「 氣口何以獨 為 五藏主 ( 氣口 , 則寸口也 , 亦謂 脈 口 。 以寸口可候氣之盛衰 , 故云氣口 , 可以切 脈 之動靜 , 故云 脈 口 , 皆同取於手魚際之後 , 同身寸之一寸 , 是則寸口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기구는 어째서 홀로 오장을 주관하는가?” (기구는 곧 촌구이며 맥구라고도 한다. 촌구에서 기의 성쇠를 살필 수 있으므로 기구라 하고, 맥의 움직임과 고요함을 짚을 수 있으므로 맥구라 한다. 모두 손의 어제 뒤 동신촌으로 1치 되는 곳에서 취하니, 이것이 촌구이다.)
歧伯曰 :「 胃者 , 水 穀 之海 , 六府之大源也 ( 人有四海 , 水 穀 之海則其一也 。 受水 穀 已 , 榮養四傍 , 以其當運化之源 , 故 為 六府之大源也 。 ) 。 五味入口 , 藏於胃 , 以養五藏氣 , 氣口亦太 陰 也 ( 氣口在手魚際之後 , 同身寸之一寸 , 氣口之所候 脈 動者 , 是手太 陰 脈 氣所行 , 故言氣口亦太 陰 也 。 ) 。 是以五藏六府之氣味 , 皆出於胃 , 變見於氣口 ( 榮氣之道 , 內 穀 為 實 。 ) ( 新校正云 :「 詳此注出 《 靈樞 》,『 實 』 作 『 寶 』, 穀 入於胃 , 氣傳與肺 , 精專者循肺氣行於氣口 , 故云變見於氣口也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 『 出 』 作 『 入 』。」 ) 。
기백이 말하였다. “위는 수곡의 바다이며 육부의 큰 근원입니다. (사람에게는 네 바다가 있으며 수곡의 바다가 그 하나이다. 수곡을 받은 뒤 사방을 영화롭게 기르고 운화의 근원에 해당하므로 육부의 큰 근원이 된다.) 다섯 맛은 입으로 들어가 위에 저장되어 오장의 기를 기르며, 기구 또한 태음입니다. (기구는 손의 어제 뒤 동신촌으로 1치 되는 곳에 있다. 기구에서 살피는 맥의 움직임은 수태음의 맥기가 운행하는 것이므로 기구 또한 태음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오장육부의 기와 맛은 모두 위에서 나와 그 변화가 기구에 나타납니다. (영기가 운행하는 길에서는 곡식을 들이는 것을 실(實)로 삼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이 주석은 《영추》에서 나왔는데 실(實)은 보(寶)로 되어 있다. 곡식이 위로 들어가면 기가 폐로 전해지고, 정순한 것은 폐기를 따라 기구에서 운행하므로 변화가 기구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 출(出)은 입(入)으로 썼다.’)
「 故五氣入鼻 , 藏於心肺 , 心肺有病而鼻 為 之不利也 。 凡治病必察其下 , 適其 脈, 觀其志意與其病也 ( 下 , 謂目下所見可否也 。 調適其 脈 之盈 虛, 觀量志意之邪正 , 及病深淺成敗之宜 , 乃守法以治之也 。 ) ( 新校正云 :「 按 《 太素 》 作 『 必察其上 , 下適其 脈 候 , 觀其志意與其病能 。』」 ) 。 拘於鬼神者 , 不可與言至德 ( 志意邪則好祈禱 , 言至德則事必違 , 故不可與言至德也 。 ) 。 惡於鍼石者 , 不可與言至巧 ( 惡於鍼石 , 則巧不得施 , 故不可與言至巧 。 ) 。 病不許治者 , 病必不治 , 治之無功矣 ( 心不許人治之 , 是其必死 , 強 為 治者功亦不成 , 故曰治之無功矣 。 ) 。」
“그러므로 다섯 기는 코로 들어가 심과 폐에 저장되니, 심과 폐에 병이 있으면 그 때문에 코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그 아래를 살피고 그 맥을 조절하며, 뜻과 의지 및 병을 관찰해야 합니다. (아래는 눈앞에 보이는 가부를 이른다. 맥의 차고 빔을 조절하고 뜻과 의지가 바른지 그른지, 병이 깊은지 얕은지, 잘될지 나빠질지의 마땅함을 헤아린 뒤 법을 지켜 치료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태소》에서는 “반드시 그 위를 살피고 아래로 그 맥후를 조절하며, 뜻과 의지 및 병의 상태를 관찰한다.”라고 썼다.’) 귀신에 얽매인 사람과는 지극한 덕을 말할 수 없습니다. (뜻과 의지가 그르면 기도하기를 좋아하니, 지극한 덕을 말하면 일이 반드시 어긋난다. 그러므로 지극한 덕을 말할 수 없다.) 침과 돌침을 싫어하는 사람과는 지극한 기교를 말할 수 없습니다. (침과 돌침을 싫어하면 기교를 펼칠 수 없으므로 지극한 기교를 말할 수 없다.) 병들어 치료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의 병은 반드시 낫지 않으니, 치료하여도 공이 없습니다. (마음으로 남이 치료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이는 반드시 죽는다. 억지로 치료하여도 공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치료하여도 공이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