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廣補註黃帝 內 經素問卷第二十二

至 真 要大論篇第七十四
지진요대론편 제74
黃帝問曰 :「 五氣交合 , 盈 虛 更作 , 余知之矣 , 六氣分治 , 司天地者 , 其至何如 ( 五行主 歲, 歲 有少多 , 故曰盈 虛 更作也 。〈 天元紀大論 〉 曰 :「 其始也 , 有餘而往 , 不足隨之 , 不足而往 , 有餘從之 。」 則其義也 。 天分六氣 , 散生太 虛, 三之氣司天 , 終之氣監地 , 天地生化 , 是 為 大紀 , 故言司天地者 , 餘四可知矣 。 ) ?」
황제가 물었다. “오기가 서로 합하고 차고 빔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은 제가 이미 압니다. 육기가 나누어 다스리면서 천지를 맡는 것은 어떻게 이릅니까? (오행이 해를 주관하는데 해에는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차고 빔이 번갈아 일어난다고 하였다. 〈천원기대론〉에는 ‘그 시작에서 유여가 가면 부족이 뒤따르고, 부족이 가면 유여가 따른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다. 하늘은 육기로 나뉘어 높은 하늘에 흩어져 생겨나며, 삼지기는 하늘을 맡고 종지기는 땅을 감독한다. 천지가 생성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큰 법도이므로 천지를 맡는 것을 말하였으며, 나머지 네 기도 알 수 있다.)”
歧伯再拜對曰 :「 明乎哉問也 ! 天地之大紀 , 人神之通應也 ( 天地變化 , 人神運 為, 中外雖殊 , 然其通應則一也 。 ) 。」
기백이 두 번 절하고 대답하였다. “밝은 질문입니다! 천지의 큰 법도는 사람의 신기와 서로 통하여 응합니다. (천지의 변화와 사람의 신기가 운행하고 작용하는 것은 안팎이 비록 달라도 통하여 응하는 것은 하나이다.)”
帝曰 :「 願聞上合昭昭 , 下合冥冥 ,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위로 밝고 밝은 것과 합하고 아래로 어둡고 어두운 것과 합하는 것이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此道之所主 , 工之所疑也 ( 不知其要 , 流散無窮 。 ) 。」
기백이 말하였다. “이것은 도가 주관하는 것이며 의사가 의심하는 바입니다. (요체를 알지 못하면 끝없이 흩어진다.)”
帝曰 :「 願聞其道也 。」
황제가 말하였다. “그 도를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厥 陰 司天 , 其化以風 ( 飛揚鼓拆 , 和氣發生 , 萬物榮枯 , 皆因而化變成敗也 。 ) 。 少 陰 司天 , 其化以熱 ( 炎蒸鬱燠 , 故庶類蕃茂 。 ) 。 太 陰 司天 , 其化以濕 ( 雲雨潤澤 , 津液生成 。 ) 。 少陽司天 , 其化以火 ( 炎熾赫烈 , 以爍寒災 。 ) 。 陽明司天 , 其化以燥 ( 乾化以行 , 物無濕敗 。 ) 。 太陽司天 , 其化以寒 ( 對陽之化也 。 ) ( 新校正云 :「 詳注云 :『 對陽之化 。』『 陽 』 字疑誤 。」 ) 。 以所臨藏位 , 命其病者也 ( 肝木位東方 , 心火位南方 , 脾土位西南方及四維 , 肺金位西方 , 腎水位北方 , 是五藏定位 。 然六氣御五運 , 所至氣不相得則病 , 相得則和 , 故先以六氣所臨 , 後言五藏之病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풍으로 행해집니다. (날리고 북돋우며 갈라지게 하고 화기가 발생하니, 만물의 무성함과 마름은 모두 이에 따라 변화하고 성패한다.) 소음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열로 행해집니다. (찌는 열과 답답한 더위로 여러 부류가 번성한다.) 태음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습으로 행해집니다. (구름과 비가 윤택하게 하여 진액이 생성된다.) 소양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화로 행해집니다. (뜨겁고 맹렬하여 한의 재앙을 녹인다.) 양명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조로 행해집니다. (마르게 하는 변화가 행해지므로 만물이 습으로 썩지 않는다.) 태양이 사천하면 그 변화는 한으로 행해집니다. (양에 대응하는 변화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주석에 ‘양에 대응하는 변화’라고 한 것의 陽자는 잘못인 듯하다.”) 그것이 임하는 장의 자리로 병을 말합니다. (간목의 자리는 동방이고, 심화의 자리는 남방이며, 비토의 자리는 서남방과 사유이고, 폐금의 자리는 서방이며, 신수의 자리는 북방이다. 이것이 오장의 정해진 자리이다. 육기가 오운을 다스릴 때 이른 기가 서로 맞지 않으면 병이 생기고, 서로 맞으면 조화된다. 그러므로 먼저 육기가 임하는 곳을 말하고 뒤에 오장의 병을 말하였다.)”
帝曰 :「 地化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땅의 변화는 어떠합니까?”
歧伯曰 :「 司天同候 , 間氣皆然 ( 六氣之本 , 自有常性 , 故雖位易而化治皆同 。 ) 。」
기백이 말하였다. “사천과 징후가 같으며 간기도 모두 그러합니다. (육기의 근본에는 본래 일정한 성질이 있으므로, 자리가 바뀌어도 변화하고 다스리는 것은 모두 같다.)”
帝曰 :「 間氣何謂 ?」
황제가 말하였다. “간기는 무엇을 말합니까?”
歧伯曰 :「 司左右者 , 是謂間氣也 ( 六氣分化 , 常以二氣司天地 , 為 上下吉凶勝復 , 客主之事 , 歲 中悔吝 , 從而明之 , 餘四氣散居左右也 , 故 〈 陰 陽應象大論 〉 曰 :「 天地者 , 萬物之上下 。 左右者 , 陰 陽之道路 。」 此之謂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좌우를 맡는 것을 간기라고 합니다. (육기가 나누어 변화시킬 때 늘 두 기가 천지를 맡아, 위아래의 길흉과 승복, 객주에 관한 일과 한 해의 후회스럽고 곤란한 일을 이에 따라 밝힌다. 나머지 네 기는 좌우에 흩어져 있다. 그러므로 〈음양응상대론〉에서 ‘천지는 만물의 위아래이며, 좌우는 음양의 도로이다.’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한다.)”
帝曰 :「 何以異之 ?」
황제가 말하였다. “무엇으로 구별합니까?”
歧伯曰 :「 主 歲 者 , 紀 歲。 間氣者 , 紀 步 也 ( 歲, 三百六十五日四分日之一 。 步, 六十日餘八十七刻半也 。 積 步 之日而成 歲 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해를 주관하는 것은 해를 기준으로 하고, 간기는 보를 기준으로 합니다. (세는 삼백육십오일과 사분의 일일이다. 보는 60일에 팔십칠각 반이 더해진 것이다. 보의 날을 쌓아 한 해를 이룬다.)”
帝曰 :「 善 。 歲 主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해를 주관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厥 陰 司天 為 風化 ( 巳亥之 歲, 風 高 氣 遠, 雲飛物揚 , 風之化也 。 ) 。 在泉 為 酸化 ( 寅申之 歲, 木司地氣 , 故物化從酸 。 ) 。 司氣 為 蒼化 ( 木運之氣 , 丁壬之 歲 化 , 蒼青也 。 ) 。 間氣 為 動化 ( 徧主六十日餘八十七刻半也 。 ) ( 新校正云 :「 詳丑未之 歲, 厥 陰 為 初之氣 , 子午之 歲 為 二之氣 , 辰戌之 歲 為 四之氣 , 卯酉之 歲 為 五之氣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사천하면 풍화가 됩니다. (사·해년에는 바람이 높이 불고 기가 멀리 퍼져 구름이 날고 물건이 날리니, 풍의 변화이다.) 재천하면 산화가 됩니다. (인·신년에는 목이 지기를 맡으므로 만물의 변화가 신맛을 따른다.) 기를 맡으면 푸른빛의 변화가 됩니다. (목운의 기로, 정·임년의 변화이며 푸른빛이다.) 간기가 되면 움직이는 변화가 됩니다. (두루 60일에 팔십칠각 반을 더한 기간을 주관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축·미년에는 궐음이 초지기가 되고, 자·오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진·술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묘·유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少 陰 司天 為 熱化 ( 子午之 歲, 陽光熠燿 , 暄暑流行 , 熱之化也 。 ) 。 在泉 為 苦化 ( 卯酉之 歲, 火司地氣 , 故物以苦生 。 ) 。 不司氣化 ( 君不主運 。 ) ( 新校正云 :「 按 〈 天元紀大論 〉 云 :『 君火以名 , 相火以位 , 謂君火不主運也 。』」 ) 。 居氣 為 灼化 ( 六十日餘八十七刻半也 , 居本位 , 君火 為 居 , 不當間之也 。 ) ( 新校正云 :「 詳少 陰 不日間氣而云居氣者 , 蓋尊君火無所不居 , 不當間之也 。 王注云居本位 為 居 , 不當間之 , 則居他位不 為 居 , 而可間也 。 寅申之 歲 為 初之氣 , 丑未之 歲 為 二之氣 , 巳亥之 歲 為 四之氣 , 辰戌之 歲 為 五之氣也 。」 ) 。
소음이 사천하면 열화가 됩니다. (자·오년에는 햇빛이 찬란하고 따뜻함과 더위가 유행하니, 열의 변화이다.) 재천하면 고화가 됩니다. (묘·유년에는 화가 지기를 맡으므로 만물이 쓴맛으로 생겨난다.) 기화를 맡지는 않습니다. (군화는 운을 주관하지 않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천원기대론〉에는 ‘군화는 이름으로 하고 상화는 자리로 한다.’라고 하였으니, 군화가 운을 주관하지 않음을 말한다.”) 거기가 되면 태우는 변화가 됩니다. (60일에 팔십칠각 반을 더한 기간이다. 본래 자리에 있는 것을 군화의 거라고 하며 간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소음을 간기라고 하지 않고 거기라고 한 것은, 군화를 높여 거하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간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다. 왕의 주석에 본래 자리에 있는 것을 거라고 하며 간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면, 다른 자리에 있을 때에는 거가 아니어서 간이라고 해도 된다는 말이 된다. 인·신년에는 초지기가 되고, 축·미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사·해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진·술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太 陰 司天 為 濕化 ( 丑未之 歲, 埃鬱矇昧 , 雲雨潤濕之化也 。 ) 。 在泉 為 甘化 ( 辰戌之 歲 也 , 土司地氣 , 故甘化先焉 。 ) 。 司氣 為 黅化 ( 土運之氣 , 甲己之 歲。 黅 , 黃也 。 ) 。 間氣 為 柔化 ( 濕化行則庶物柔耎 。 ) ( 新校正云 :「 詳太 陰 卯酉之 歲 為 初之氣 , 寅申之 歲 為 二之氣 , 子午之 歲 為 四之氣 , 巳亥之 歲 為 五之氣 。」 ) 。
태음이 사천하면 습화가 됩니다. (축·미년에는 먼지 같은 기운이 막혀 어둑하고 흐리며, 구름과 비가 적시는 변화이다.) 재천하면 감화가 됩니다. (진·술년으로, 토가 지기를 맡으므로 단맛의 변화가 앞선다.) 기를 맡으면 누런빛의 변화가 됩니다. (토운의 기로, 갑·기년이다. 금(黅)은 누런빛이다.) 간기가 되면 부드럽게 하는 변화가 됩니다. (습의 변화가 행해지면 여러 사물이 부드러워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태음은 묘·유년에는 초지기가 되고, 인·신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자·오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사·해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少陽司天 為 火化 ( 寅申之 歲 也 。 炎光赫烈 , 燔灼焦然 , 火之化也 。 ) 。 在泉 為 苦化 ( 巳亥之 歲 也 。 火司地氣 , 故苦化先焉 。 ) 。 司氣 為 丹化 ( 火運之氣 , 戊癸 歲 也 。 ) 。 間氣 為 明化 ( 明 , 炳明也 , 亦謂霞燒 。 ) ( 新校正云 :「 詳少陽辰戌之 歲 為 初之氣 , 卯酉之 歲 為 二之氣 , 寅申之 歲 為 四之氣 , 丑未之 歲 為 五之氣 。」 ) 。
소양이 사천하면 화화가 됩니다. (인·신년으로, 불빛이 맹렬하여 태우고 그슬리니 화의 변화이다.) 재천하면 고화가 됩니다. (사·해년으로, 화가 지기를 맡으므로 쓴맛의 변화가 앞선다.) 기를 맡으면 붉은빛의 변화가 됩니다. (화운의 기로, 무·계년이다.) 간기가 되면 밝게 하는 변화가 됩니다. (명은 환하게 밝다는 뜻이며, 노을이 타오르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소양은 진·술년에는 초지기가 되고, 묘·유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인·신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축·미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陽明司天 為 燥化 ( 卯酉之 歲, 清切 高 明 , 霧露蕭瑟 , 燥之化也 。 ) 。 在泉 為 辛化 ( 子午之 歲 也 , 金司地氣 , 故辛化先焉 。 ) 。 司氣 為 素化 ( 金運之氣 , 乙庚 歲 也 。 ) 。 間氣 為 清化 ( 風生 高 勁 , 草木清冷 , 清之化也 。 ) ( 新校正云 :「 詳陽明巳亥之 歲 為 初之氣 , 辰戌之 歲 為 二之氣 , 寅申之 歲 為 四之氣 , 丑未之 歲 為 五之氣 。」 ) 。
양명이 사천하면 조화가 됩니다. (묘·유년에는 서늘하고 매서우며 높고 밝고, 안개와 이슬이 쓸쓸하니 조의 변화이다.) 재천하면 신화가 됩니다. (자·오년으로, 금이 지기를 맡으므로 매운맛의 변화가 앞선다.) 기를 맡으면 흰빛의 변화가 됩니다. (금운의 기로, 을·경년이다.) 간기가 되면 서늘한 변화가 됩니다. (바람이 높고 굳세게 생겨나고 풀과 나무가 서늘하고 차가우니, 청의 변화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양명은 사·해년에는 초지기가 되고, 진·술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인·신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축·미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太陽司天 為 寒化 ( 辰戌之 歲, 嚴肅峻整 , 慘慄凝堅 , 寒之化也 。 ) 。 在泉 為 鹹化 ( 丑未之 歲, 水司地氣 , 故化從鹹 。 ) 。 司氣 為 玄化 ( 水運之氣 , 丙辛 歲 也 。 ) 。 間氣 為 藏化 ( 陰 凝而冷 , 庶物歛容 , 歲 之化也 。 ) ( 新校正云 :「 詳子午之 歲 太陽 為 初之氣 , 巳亥之 歲 為 二之氣 , 卯酉之 歲 為 四之氣 , 寅申之 歲 為 五之氣也 。」 ) 。 故治病者 , 必明六化 , 分治五味 , 五色所生 , 五藏所宜 , 迺 可以言盈 虛 病生之緒也 ( 學不厭備習也 。 ) 。」
태양이 사천하면 한화가 됩니다. (진·술년에는 엄숙하고 준엄하며, 처참하게 떨리고 엉겨 단단해지니 한의 변화이다.) 재천하면 함화가 됩니다. (축·미년에는 수가 지기를 맡으므로 변화가 짠맛을 따른다.) 기를 맡으면 검은빛의 변화가 됩니다. (수운의 기로, 병·신년이다.) 간기가 되면 저장하는 변화가 됩니다. (음이 엉겨 차가워지고 여러 사물이 모습을 거두니, 그해의 변화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오년에는 태양이 초지기가 되고, 사·해년에는 이지기가 되며, 묘·유년에는 사지기가 되고, 인·신년에는 오지기가 된다.”) 그러므로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반드시 육화를 밝히고, 오미가 나누어 다스리는 것과 오색이 생겨나는 곳, 오장에 마땅한 것을 알아야 비로소 차고 빔에 따라 병이 생기는 실마리를 말할 수 있습니다. (배움은 갖추어 익히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帝曰 :「 厥 陰 在泉而酸化 , 先余知之矣 。 風化之行也 , 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궐음이 재천하면 신맛의 변화가 앞선다는 것은 제가 이미 압니다. 풍화의 행함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風行于地 , 所謂本也 , 餘氣同法 ( 厥 陰 在泉 , 風行于地 。 少 陰 在泉 , 熱行于地 。 太 陰 在泉 , 濕行于地 。 少陽在泉 , 火行于地 。 陽明在泉 , 燥行于地 。 太陽在泉 , 寒行于地 。 故曰餘氣同法也 。 本 , 謂六氣之上 , 元氣也 。 ) 。 本乎天者 , 天之氣也 。 本乎地者 , 地之氣也 ( 化於天者 為 天氣 , 化於地者 為 地氣 。 ) ( 新校正云 :「 按 《 易 》 曰 :『 本乎天者親上 , 本乎地者親下 。』 此之謂也 。」 ) 。 天地合氣 , 六節分而萬物化生矣 ( 萬物居天地之間 , 悉 為 六氣所生化 , 陰 陽之用 , 未 嘗 有逃生化出 陰 陽也 。 ) 。 故曰 :『 謹候氣宜 , 無失病機 ( 病機下文具矣 。 ) 。』 此之謂也 。」
기백이 말하였다. “바람이 땅에서 행해지는 것이 이른바 본이며, 나머지 기도 같은 법을 따릅니다. (궐음이 재천하면 풍이 땅에서 행해지고, 소음이 재천하면 열이 땅에서 행해지며, 태음이 재천하면 습이 땅에서 행해지고, 소양이 재천하면 화가 땅에서 행해지며, 양명이 재천하면 조가 땅에서 행해지고, 태양이 재천하면 한이 땅에서 행해진다. 그러므로 나머지 기도 같은 법을 따른다고 하였다. 본은 육기의 위에 있는 원기를 말한다.) 하늘에 근본을 둔 것은 천기이고, 땅에 근본을 둔 것은 지기입니다. (하늘에서 변화하는 것은 천기가 되고, 땅에서 변화하는 것은 지기가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역》에는 ‘하늘에 근본을 둔 것은 위와 친하고, 땅에 근본을 둔 것은 아래와 친하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천지가 기를 합하고 육절이 나뉘어 만물이 변화하여 생겨납니다. (만물은 천지 사이에 있어 모두 육기에 의해 생성하고 변화한다. 음양의 작용에서 생성과 변화를 벗어나 음양 밖으로 나간 적은 없다.) 그러므로 ‘기에 마땅한 것을 삼가 살펴 병기를 놓치지 말라.’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합니다. (병기는 아래 글에 갖추어져 있다.)”
帝曰 :「 其主病何如 ( 言采藥之 歲 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그 주치는 어떠합니까? (약을 채취하는 해를 말한다.)”
歧伯曰 :「 司 歲 備物 , 則無遺主矣 ( 謹候司天地所生化者 , 則其味王 , 當其 歲 也 , 故彼藥工專司 歲 氣 , 所收藥物則一 歲 二 歲, 其所主用無遺略也 。 今 詳 『 前 』 字當作 『 則 』。 ) 。」
기백이 말하였다. “해를 살펴 약물을 갖추면 주치에서 빠뜨리는 것이 없습니다. (천지를 맡아 생성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삼가 살피면 그 맛이 왕성하여 해당하는 해에 맞는다. 그러므로 약공은 오로지 그해의 기를 살펴 약물을 거두니, 일 년이나 이 년 동안 그 주된 쓰임에 빠뜨림이 없다. 이제 자세히 살피면 前자는 則자로 되어야 한다.)”
帝曰 :「 先 歲 物何也 ?」
황제가 말하였다. “선세의 약물이란 무엇입니까?”
歧伯曰 :「 天地之專精也 ( 專精之氣 , 藥物肥膿 , 又於使用 , 當其正氣味也 。 ) ( 新校正云 :「 詳 『 先 歲』 疑作 『 司 歲』。」 ) 。」
기백이 말하였다. “천지의 기가 오로지 정밀하게 모인 것입니다. (오로지 정밀하게 모인 기로 약물이 살지고 농후해지며, 또 사용할 때에는 그 바른 기미에 해당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先歲’는 ‘司歲’로 되어야 할 듯하다.”)”
帝曰 :「 司氣者何如 ( 司運氣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기를 맡는 것은 어떠합니까? (운기를 맡는 것이다.)”
歧伯曰 :「 司氣者 , 主 歲 同然 , 有餘不足也 ( 五運主 歲 者 , 有餘不足 , 比之 歲 物 , 恐有薄有餘之 歲, 藥專精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를 맡는 것도 해를 주관하는 것과 같아서 유여와 부족이 있습니다. (오운이 해를 주관하는 데에는 유여와 부족이 있다. 그해의 약물과 비교하면 기가 엷은 해와 남는 해가 있을 듯하니, 약물이 오로지 정밀한 기를 받은 것이다.)”
帝曰 :「 非司 歲 物 , 何謂也 ?」
황제가 말하였다. “그해를 맡은 기에 해당하지 않는 약물은 무엇이라 합니까?”
歧伯曰 :「 散也 ( 非專精則散氣 , 散氣則物不純也 。 ) 。 故質同而異等也 ( 形質雖同 , 力用則異 , 故不尚之 。 ) 。 氣味有薄厚 , 性用有躁靜 , 治保有多少力 , 化有淺深 , 此之謂也 ( 物與 歲 不同者 , 何以此爾 。 ) 。」
기백이 말하였다. “흩어진 것입니다. (오로지 정밀하게 모인 것이 아니면 흩어진 기이고, 기가 흩어지면 약물이 순수하지 않다.) 그러므로 바탕은 같아도 등급이 다릅니다. (형질은 같더라도 효력과 작용이 다르므로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기미에는 엷고 두터움이 있고, 성질과 작용에는 조급함과 고요함이 있으며, 다스리고 보전하는 힘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변화시키는 데에는 얕고 깊음이 있다는 것은 이를 말합니다. (약물이 그해와 맞지 않는 것은 이 때문에 그러하다.)”
帝曰 :「 歲 主藏害 , 何謂 ?」
황제가 말하였다. “해가 주관하여 장을 해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歧伯曰 :「 以所不勝命之 , 則其要也 ( 木不勝金 , 金不勝火之類是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그 장이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말하는 것이 요체입니다. (목이 금을 이기지 못하고 금이 화를 이기지 못하는 따위이다.)”
帝曰 :「 治之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다스립니까?”
歧伯曰 :「 上淫于下 , 所勝平之 , 外淫于 內, 所勝治之 ( 淫 , 謂行所不勝己者也 。 上淫于下 , 天之氣也 。 外淫于 內, 地之氣也 。 隨所制勝而以平治之也 。 制勝 , 謂五味寒熱 溫 涼 , 隨勝用之 , 下文備矣 。 ) ( 新校正云 :「 詳天氣生 歲, 雖有淫勝 , 但當平調之 , 故不曰治而曰平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위에서 아래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그것을 이기는 것으로 평형을 이루게 하고, 밖에서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그것을 이기는 것으로 다스립니다. (음은 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것에 행해지는 것을 말한다. 위에서 아래로 지나치게 침범하는 것은 천기이고, 밖에서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는 것은 지기이다. 제어하고 이기는 것에 따라 평형을 이루게 하고 다스린다. 제어하고 이긴다는 것은 오미와 한·열·온·량을 이기는 바에 따라 쓰는 것을 말하며, 아래 글에 갖추어져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천기는 한 해를 생겨나게 하므로 비록 지나치게 이기는 것이 있더라도 다만 고르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므로 치료한다고 하지 않고 평형을 이루게 한다고 하였다.”)”
帝曰 :「 善 。 平氣何如 ( 平 , 謂診平和之氣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평기는 어떠합니까? (평은 평화로운 기를 진찰하는 것을 말한다.)”
歧伯曰 :「 謹察 陰 陽所在而調之 , 以平 為 期 , 正者正治 , 反者反治 ( 知 陰 陽所在 , 則知尺寸應與不應 , 不知 陰 陽所在 , 則以得 為 失 , 以逆 為 從 , 故謹察之也 。 陰 病陽不病 , 陽病 陰 不病 , 是 為 正病 , 則正治之 , 謂以寒治熱 , 以熱治寒也 。 陰 位已見陽 脈, 陽位又見 陰 脈, 是謂反病 , 則反治之 , 謂以寒治寒 , 以熱治熱也 , 諸方之制 , 咸悉不然 , 故曰反者反治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음양이 있는 곳을 삼가 살펴 조절하고, 평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바른 것은 정치하고, 반대되는 것은 반치합니다. (음양이 있는 곳을 알면 촌과 척이 응하는지 응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음양이 있는 곳을 모르면 맞는 것을 틀리다 하고 역을 순으로 여기므로 삼가 살펴야 한다. 음이 병들고 양은 병들지 않거나, 양이 병들고 음은 병들지 않는 것을 정병이라 하여 정치하니, 한으로 열을 다스리고 열로 한을 다스리는 것이다. 음의 자리에 이미 양맥이 나타나고 양의 자리에 또 음맥이 나타나는 것을 반병이라 하여 반치하니, 한으로 한을 다스리고 열로 열을 다스리는 것이다. 여러 처방을 짓는 법이 모두 그와 같지 않으므로 반대되는 것은 반치한다고 하였다.)”
帝曰 :「 夫子言察 陰 陽所在而調之 , 論言人迎與寸口相應 , 若引繩小大齊等 , 命曰平 ( 新校正云 :「 詳論言至曰平 , 本 《 靈樞經 》 之文 , 今 出 《 甲乙經 》 云 :『 寸口主中 , 人迎主外 , 兩者相應 , 俱往俱來 , 若引繩小大齊等 。 春夏人迎微大 , 秋冬寸口微大者 , 故名曰平也 。』」 ) 。 陰 之所在 , 寸口何如 ( 陰 之所在 , 脈 沉不應 , 引繩齊等 , 其候頗垂 , 故問以明之 。 ) ?」
황제가 말하였다. “선생께서는 음양이 있는 곳을 살펴 조절한다고 하셨습니다. 논에서는 인영과 촌구가 서로 응하여, 줄을 당긴 듯 크고 작음이 가지런히 같으면 평이라고 이름한다고 하였습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논에서 말하였다’부터 ‘평이라고 한다’까지는 본래 《영추경》의 글이다. 지금 《갑을경》에 나와 있기를 ‘촌구는 안을 주관하고 인영은 밖을 주관한다. 둘이 서로 응하여 함께 가고 함께 오며, 줄을 당긴 듯 크고 작음이 가지런히 같다. 봄과 여름에는 인영이 조금 크고, 가을과 겨울에는 촌구가 조금 큰 것을 평이라고 이름한다.’라고 하였다.”) 음이 있는 곳에서 촌구는 어떠합니까? (음이 있는 곳은 맥이 가라앉아 응하지 않으니, 줄을 당긴 듯 가지런히 같다는 징후와는 자못 처져 있다. 그러므로 물어서 밝힌 것이다.)”
歧伯曰 :「 視 歲 南北可知之矣 。」
기백이 말하였다. “그해의 남정과 북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帝曰 :「 願卒聞之 。」
황제가 말하였다. “끝까지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北政之 歲, 少 陰 在泉 , 則寸口不應 ( 木火金水運 , 面北受氣 , 凡氣之在泉者 , 脈 悉不見 , 唯其左右之氣 脈 可見之 , 在泉之氣 , 善則不見 , 惡者可見 , 病以氣及客主淫勝名之 , 在天之氣其亦然矣 。 ) 。 厥 陰 在泉 , 則右不應 ( 少 陰 在右故 。 ) 。 太 陰 在泉 , 則左不應 ( 少 陰 在左故 。 ) 。 南政之 歲, 少 陰 司天 , 則寸口不應 ( 土運之 歲, 面南行令 , 故少 陰 司天 , 則二手寸口不應也 。 ) 。 厥 陰 司天則右不應 , 太 陰 司天則左不應 ( 亦左右義也 。 ) 。 諸不應者 , 反其診則見矣 ( 不應皆 為 脈 沉 , 脈 沉下者 , 仰手而沉 , 覆其手則沉 為 浮細 , 為 大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북정의 해에는 소음이 재천하면 촌구가 응하지 않습니다. (목·화·금·수의 운은 북쪽을 향하여 기를 받는다. 재천하는 기는 맥이 모두 나타나지 않고, 오직 그 좌우 기의 맥만 볼 수 있다. 재천의 기가 좋으면 나타나지 않고 나쁘면 나타난다. 병은 기와 객주의 지나친 이김으로 이름하며, 하늘에 있는 기도 그러하다.) 궐음이 재천하면 오른쪽이 응하지 않습니다. (소음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다.) 태음이 재천하면 왼쪽이 응하지 않습니다. (소음이 왼쪽에 있기 때문이다.) 남정의 해에는 소음이 사천하면 촌구가 응하지 않습니다. (토운의 해에는 남쪽을 향하여 명령을 행하므로, 소음이 사천하면 두 손의 촌구가 응하지 않는다.) 궐음이 사천하면 오른쪽이 응하지 않고, 태음이 사천하면 왼쪽이 응하지 않습니다. (이 또한 좌우의 뜻이다.) 응하지 않는 모든 경우에는 진찰하는 방향을 뒤집으면 나타납니다. (응하지 않는 것은 모두 맥이 가라앉은 것이다. 가라앉은 맥은 손을 위로 향하면 가라앉지만 손을 엎으면 가라앉은 것이 뜬 것이 되고 가는 것이 큰 것이 된다.)”
帝曰 :「 尺候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척의 징후는 어떠합니까?”
歧伯曰 :「 北政之 歲, 三 陰 在下則寸不應 , 三 陰 在上則尺不應 ( 司天曰上 , 在泉曰下 。 ) 。 南政之 歲, 三 陰 在天則寸不應 , 三 陰 在泉則尺不應 , 左右同 ( 天不應寸 , 左右悉與寸不應 , 義同 。 ) 。 故曰 :『 知其要者 , 一言而終 , 不知其要 , 流散無窮 。』 此之謂也 ( 要謂知 陰 陽所在也 , 知則用之不惑 , 不知則尺寸之氣沉浮小大常三 歲 一差 , 欲求其意 , 猶遶樹問枝 , 雖白首區區 , 尚未知所詣 , 況其旬月而可知乎 。 ) 。」
기백이 말하였다. “북정의 해에는 삼음이 아래에 있으면 촌이 응하지 않고, 삼음이 위에 있으면 척이 응하지 않습니다. (사천을 위라 하고 재천을 아래라 한다.) 남정의 해에는 삼음이 하늘에 있으면 촌이 응하지 않고, 삼음이 재천하면 척이 응하지 않으며, 좌우도 같습니다. (하늘에 있어 촌이 응하지 않는 것의 좌우는 모두 촌이 응하지 않는 뜻과 같다.) 그러므로 ‘그 요체를 아는 사람은 한마디로 끝내지만, 그 요체를 모르면 끝없이 흩어진다.’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합니다. (요체는 음양이 있는 곳을 아는 것이다. 알면 쓰면서 미혹되지 않지만, 모르면 촌척의 기가 가라앉고 뜨며 작고 큼이 늘 삼 년에 한 번씩 어긋난다. 그 뜻을 구하려는 것은 나무를 돌면서 가지를 묻는 것과 같으니, 머리가 희어지도록 애써도 가야 할 곳을 모르는데, 하물며 열흘이나 한 달 사이에 알 수 있겠는가.)”
帝曰 :「 善 。 天地之氣 , 內 淫而病 , 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천지의 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여 병이 되면 어떠합니까?”
歧伯曰 :「 歲 厥 陰 在泉 , 風淫所勝 , 則地氣不明 , 平野昧 , 草 迺 早秀 , 民病洒洒振寒 , 善伸 , 數欠 , 心痛 , 支滿 , 兩脇裏急 , 飲食不下 , 鬲咽不通 , 食則嘔 , 腹脹 , 善噫 , 得後與氣則快然如衰 , 身體皆重 ( 謂甲寅 、 丙寅 、 戊寅 、 庚寅 、 壬寅 、 甲申 、 丙申 、 戊申 、 庚申 、 壬申 歲 也 。 氣不明 , 謂天圍之際 , 氣色 昏 暗 , 風行地上 , 故平野皆然 。 昧 , 謂暗也 。 脇 , 謂兩乳之下及胠外也 。 伸 , 謂以欲伸努筋骨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洒洒振寒 , 善伸 , 數欠 , 為 胃病 。 食則嘔 , 腹脹 , 善噫 , 得後與氣則快然如衰 , 身體皆重 , 為 脾病 。 飲食不下 , 鬲咽不通 , 邪在胃脘也 。 蓋厥 陰 在泉之 歲, 木王而剋脾胃 , 故病如是 。 又按 〈 脈 解 〉 云 :『 所謂食則嘔者 , 物盛滿而上溢 , 故嘔也 。 所謂得後與氣則快然如衰者 , 十二月 陰 氣下衰而陽氣且出 , 故曰得後與氣則快然如衰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그해에 궐음이 재천하여 풍음이 이기면 지기가 밝지 않고 들판이 어두우며 풀이 일찍 꽃을 피웁니다. 사람들은 으슬으슬 떨며 추워하고 기지개를 잘 켜며 자주 하품하고, 가슴이 아프고 받치듯 그득하며, 양쪽 옆구리 속이 당기고 음식을 넘기지 못하며, 횡격막과 목구멍이 통하지 않아 먹으면 토하고 배가 부르며 트림을 잘하는 병을 앓습니다.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뀌면 시원하여 병이 줄어든 듯하나 몸은 모두 무겁습니다. (갑인·병인·무인·경인·임인·갑신·병신·무신·경신·임신년을 말한다. 기가 밝지 않다는 것은 하늘 둘레의 경계에서 기색이 어두운 것이다. 바람이 땅 위를 행하므로 들판이 모두 그러하다. 매는 어둡다는 뜻이다. 협은 양쪽 젖 아래와 옆구리 바깥을 말한다. 신은 근골을 힘껏 펴려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갑을경》에는 ‘으슬으슬 떨며 추워하고 기지개를 잘 켜며 자주 하품하는 것은 위의 병이다. 먹으면 토하고 배가 부르며 트림을 잘하고,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뀌면 시원하여 병이 줄어든 듯하며 몸이 모두 무거운 것은 비의 병이다.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횡격막과 목구멍이 통하지 않는 것은 사기가 위완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궐음이 재천하는 해에는 목이 왕성하여 비위를 극하므로 병이 이와 같다. 또 〈맥해〉에는 ‘먹으면 토한다는 것은 음식이 성하게 차서 위로 넘치므로 토한다는 말이다.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뀌면 시원하여 줄어든 듯하다는 것은, 십이월에 음기가 아래에서 쇠하고 양기가 막 나오려 하므로 그렇게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歲 少 陰 在泉 , 熱淫所勝則焰浮川澤 , 陰 處反明 , 民病腹中常鳴 , 氣上衝胸 , 喘 , 不能 久 立 , 寒熱 , 皮膚痛 , 目暝 , 齒痛 , 䪼腫 , 惡寒發熱如瘧 , 少腹中痛 , 腹大 , 蟄蟲不藏 ( 謂乙卯 、 丁卯 、 己卯 、 辛卯 、 癸卯 、 乙酉 、 丁酉 、 己酉 、 辛酉 、 癸酉 歲 也 。 陰 處北方也 , 不能 久 立 , 足無力也 。 腹大 , 謂心氣不足也 , 金火相簿而 為 是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齒痛 、 䪼腫 為 大腸病 。 腹中雷鳴 , 氣常衝胸 , 喘不能 久 立 , 邪在大腸也 。 蓋少 陰 在泉之 歲, 火剋金 , 故大腸病也 。」 ) 。
그해에 소음이 재천하여 열음이 이기면 불기운이 하천과 못 위에 떠오르고 그늘진 곳이 도리어 밝아집니다. 사람들은 배 속이 늘 울리고 기가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며, 숨이 차고 오래 서 있지 못하며, 오한과 발열·피부 통증·눈이 어두움·치통·광대뼈 부위의 부종을 앓고, 학질처럼 추워하다 열이 나며, 아랫배 속이 아프고 배가 커집니다. 숨어 지내는 벌레가 숨지 않습니다. (을묘·정묘·기묘·신묘·계묘·을유·정유·기유·신유·계유년을 말한다. 그늘진 곳은 북방이다. 오래 서 있지 못하는 것은 발에 힘이 없는 것이다. 배가 크다는 것은 심기가 부족한 것이니, 금과 화가 서로 부딪쳐 그러하게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갑을경》에서 치통과 광대뼈 부위의 부종은 대장의 병이라 하였다. 배 속이 우레처럼 울리고 기가 늘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며, 숨이 차고 오래 서 있지 못하는 것은 사기가 대장에 있는 것이다. 소음이 재천하는 해에는 화가 금을 극하므로 대장이 병드는 것이다.”)
「 歲 太 陰 在泉 , 草乃早榮 ( 新校正云 :「 詳此四字疑衍 。」 ) 。 濕淫所勝則埃 昏 巖谷 , 黃反見黑 , 至 陰 之交 , 民病飲積 , 心痛 , 耳聾 , 渾渾焞焞 , 嗌腫 , 喉 痹, 陰 病血見少腹 , 痛腫不得小便 , 病衝頭痛 , 目似脫 , 項似拔 , 腰似折 , 髀不可以回 , 膕如結 , 腨如別 ( 謂甲辰 、 丙辰 、 戊辰 、 庚辰 、 壬辰 、 甲戌 、 丙戌 、 戊戌 、 庚戌 、 壬戌 歲 也 。 太 陰 為 土色 , 見應黃於天中 , 而反見於北方黑處也 , 水土同見 , 故曰至 陰 之交 , 合其氣色也 。 衝頭痛 , 謂腦後眉間痛也 。 膕 , 謂膝後曲腳之中也 。 腨 , 䯒後軟肉處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耳聾 , 渾渾焞焞 , 嗌腫 , 喉 痹 為 三焦病 為 病 。 衝頭痛 , 目似脫 , 項似拔 , 腰似折 , 髀不可以回 , 膕如結 , 腨如列 , 為 膀胱足太陽病 , 又少腹腫痛不得小便 , 邪在三焦 , 蓋太 陰 在泉之 歲, 土正剋太陽 , 故病如是也 。」 ) 。
그해에 태음이 재천하면 풀이 일찍 무성해집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이 네 글자는 덧붙은 듯하다.”) 습음이 이기면 먼지 같은 기운이 바위와 골짜기를 어둡게 하고, 누런빛이 도리어 검은 곳에 나타나니 지음이 교합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담음이 쌓이고 가슴이 아프며 귀가 먹고, 흐릿하고 멍하며, 목구멍이 붓고 후비가 생기는 병을 앓습니다. 음부에 병이 생겨 피가 보이며 아랫배가 아프고 부어 소변을 보지 못합니다. 병기가 치밀어 머리가 아프고, 눈이 빠질 듯하며 목덜미가 뽑힐 듯하고 허리가 꺾일 듯하며, 넓적다리를 돌리지 못하고 오금이 맺힌 듯하며 장딴지가 갈라지는 듯합니다. (갑진·병진·무진·경진·임진·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년을 말한다. 태음은 토의 색이므로 하늘 가운데에 누렇게 나타나야 하는데, 도리어 북방의 검은 곳에 나타난다. 수와 토가 함께 나타나므로 지음의 교합이라고 하니, 그 기색이 합하는 것이다. 치밀어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뒷머리와 미간이 아픈 것이다. 괵은 무릎 뒤 다리를 굽히는 가운데를 말한다. 천은 정강이 뒤의 연한 살이 있는 곳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갑을경》에는 ‘귀가 먹고 흐릿하고 멍하며 목구멍이 붓고 후비가 생기는 것은 삼초의 병이다. 병기가 치밀어 머리가 아프고, 눈이 빠질 듯하며 목덜미가 뽑힐 듯하고 허리가 꺾일 듯하며, 넓적다리를 돌리지 못하고 오금이 맺힌 듯하며 장딴지가 갈라지는 듯한 것은 방광족태양의 병이다. 또 아랫배가 붓고 아파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사기가 삼초에 있는 것이다. 태음이 재천하는 해에는 토가 바로 태양을 극하므로 병이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 歲 少陽在泉 , 火淫所勝則焰明郊野 , 寒熱更至 , 民病注 泄 赤白 , 少腹痛 , 溺赤 , 甚則血便 , 少 陰 同候 ( 謂乙巳 、 丁巳 、 己巳 、 辛巳 、 癸巳 、 乙亥 、 丁亥 、 己亥 、 辛亥 、 癸亥 歲 也 。 處寒之時 , 熱更其氣 , 熱氣 既 往 , 寒氣後來 , 故云更至也 。 餘候與少 陰 在泉正同 。 ) 。
그해에 소양이 재천하여 화음이 이기면 불기운이 들판을 밝히고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이릅니다. 사람들은 붉거나 흰 것을 쏟아내는 설사와 아랫배 통증, 붉은 소변을 앓으며, 심하면 혈변을 봅니다. 소음과 징후가 같습니다. (을사·정사·기사·신사·계사·을해·정해·기해·신해·계해년을 말한다. 추운 때에 열이 그 기를 대신하고, 열기가 이미 가면 한기가 뒤에 오므로 번갈아 이른다고 하였다. 나머지 징후는 소음재천과 똑같다.)
「 歲 陽明在泉 , 燥淫所勝則霿霧清暝 , 民病喜嘔 , 嘔有苦 , 善大息 , 心脇痛不能反側 , 甚則嗌乾 , 面塵 , 身無膏澤 , 足外反熱 ( 謂甲子 、 丙子 、 戊子 、 庚子 、 壬子 、 甲午 、 丙午 、 戊午 、 庚午 、 壬午 歲 也 。 霿霧 , 謂霧暗不分似霧也 。 清 , 薄寒也 , 言霧起霿暗 , 不辨物形而薄寒也 。 心脇痛 , 謂心之傍脇中痛也 。 面塵 , 謂面上如有觸冒塵土之色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病喜嘔 , 嘔有苦 , 善大息 , 心脇痛不能反側 , 甚則面塵 , 身無膏澤 , 足外反熱 , 為 膽病 。 嗌乾 、 面塵 為 肝病 , 蓋陽明在泉之 歲, 金王剋木 , 故病如是 。』 又按 〈 脈 解 〉 云 :『 少陽所謂心脇痛者 , 言少陽盛也 。』 盛者 , 心之所表也 , 九月陽氣盡而 陰 氣盛 , 故心脇痛 , 所謂不可反側者 , 陰 氣藏物也 。 物藏則不動 , 故不可反側也 。」 ) 。
그해에 양명이 재천하여 조음이 이기면 짙은 안개가 끼어 서늘하고 어두워집니다. 사람들은 자주 토하며 토할 때 쓴맛이 있고, 큰 한숨을 잘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 몸을 뒤척이지 못하는 병을 앓습니다. 심하면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에 먼지가 낀 듯하며, 몸에 기름지고 윤택함이 없고 발 바깥쪽이 도리어 뜨겁습니다. (갑자·병자·무자·경자·임자·갑오·병오·무오·경오·임오년을 말한다. 몽무는 안개처럼 어둡게 뒤덮여 분간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청은 약한 추위이다. 안개가 일어나 어두워서 사물의 형체를 분간하지 못하고 조금 춥다는 말이다. 심협통은 가슴 옆의 옆구리 속이 아픈 것이다. 면진은 얼굴에 먼지를 뒤집어쓴 듯한 빛깔이 있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갑을경》에는 ‘자주 토하며 토할 때 쓴맛이 있고, 큰 한숨을 잘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 몸을 뒤척이지 못하고, 심하면 얼굴에 먼지가 낀 듯하며 몸에 기름지고 윤택함이 없고 발 바깥쪽이 도리어 뜨거운 것은 담의 병이다.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에 먼지가 낀 듯한 것은 간의 병이다. 양명이 재천하는 해에는 금이 왕성하여 목을 극하므로 병이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또 〈맥해〉에는 ‘소양에서 이른바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다는 것은 소양이 성하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성한 것은 심의 표가 되는 것이니, 구월에는 양기가 다하고 음기가 성하므로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다. 이른바 몸을 뒤척일 수 없다는 것은 음기가 만물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만물이 저장되면 움직이지 않으므로 몸을 뒤척일 수 없다.”)
「 歲 太陽在泉 , 寒淫所勝則凝肅慘慄 , 民病少腹控睪 , 引腰脊 , 上衝心痛 , 血見 , 嗌痛 , 頷腫 ( 謂乙丑 、 丁丑 、 己丑 、 辛丑 、 癸丑 、 乙未 、 丁未 、 己未 、 辛未 、 癸未 歲 也 。 凝肅 , 謂寒氣靄空 , 凝而不動 , 萬物靜肅 , 其儀形也 。 慘慄 , 寒甚也 。 控 , 引也 。 睪 , 陰 丸也 。 頷 , 頰車前 , 牙之下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嗌痛 、 頷腫 為 小腸病 , 又少腹控睪引腰脊 , 上衝心肺 , 邪在小腸也 。 蓋太陽在泉之 歲, 水剋火 , 故病如是 。」 ) 。」
“그해에 태양이 재천하면 한기가 지나치게 성하여 만물이 얼어붙고 숙연해지며 매우 추워집니다. 사람들은 아랫배가 고환을 당기고 허리와 척추까지 당기며, 위로 치밀어 심장이 아프고, 피가 보이며, 목구멍이 아프고 턱이 붓는 병을 앓습니다. (을축·정축·기축·신축·계축년과 을미·정미·기미·신미·계미년을 말한다. 응숙은 한기가 하늘을 덮어 엉긴 채 움직이지 않고 만물이 고요하고 숙연해지는 모습을 말한다. 참률은 추위가 심한 것이다. 공은 당기는 것이다. 고는 고환이다. 함은 협거 앞쪽, 치아 아래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목구멍이 아프고 턱이 붓는 것을 소장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아랫배가 고환을 당기고 허리와 척추까지 당기며 위로 심장과 폐로 치미는 것은 사기가 소장에 있는 것이다. 대체로 태양이 재천하는 해에는 수가 화를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帝曰 :「 善 。 治之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歧伯曰 :「 諸氣在泉 , 風淫于 內, 治以辛涼 , 佐以苦 , 以甘緩之 , 以辛散之 ( 風性喜 溫 而惡清 , 故治之涼 , 是以勝氣治之也 。 佐以苦 , 隨其所利也 。 木苦急則以甘緩之 , 苦抑則以辛揚之 。〈 藏氣法時論 〉 曰 :「 肝苦急 , 急食甘以緩之 , 肝欲散 , 急食辛以散之 。」 此之謂也 。 食 , 亦音飼 。 己曰食 , 他曰飼也 , 大法正味如此 , 諸 為 方者不必盡用之 , 但一佐二佐 , 病已則止 , 餘氣皆然 。 ) 。 熱淫于 內, 治以鹹寒 , 佐以甘苦 , 以酸收之 , 以苦發之 ( 熱性惡寒 , 故治以寒也 。 熱之大盛 , 甚於表者 , 以苦發之 , 不盡復寒制之 , 寒制不盡 , 復苦發之 , 以酸收之 。 甚者再方 , 微者一方 , 可使必已 , 時發時止 , 亦以酸收之 。 ) 。 濕淫于 內, 治以苦熱 , 佐以酸淡 , 以苦燥之 , 以淡 泄 之 ( 濕與燥反 , 故治以苦熱 , 佐以酸淡也 。 燥除濕 , 故以苦燥其濕也 。 淡利竅 , 故以淡滲 泄 也 。〈 藏氣法時論 〉 曰 :「 脾苦濕 , 急食苦以燥之 。」《 靈樞經 》 曰 :「 淡利竅也 。」〈 生氣通天論 〉 曰 :「 味過於苦 , 脾氣不濡 , 胃氣乃厚 , 明苦燥也 。」 ) ( 新校正云 :「 按天元正紀大論曰 :『 下太 陰 其化下甘 溫。』」 ) 。 火淫于 內 治以鹹冷 , 佐以苦辛 , 以酸收之 , 以苦發之 ( 火氣大行 , 心腹心怒之所生也 。 鹹性柔耎 , 故以治之以酸收之大法 , 候其須汗者 , 以辛佐之 , 不必要資苦味 , 令其汗也 。 欲柔耎者 , 以鹹治之 。〈 藏氣法時論 〉 曰 :「 心欲耎 , 急食鹹以耎之 , 心苦緩 , 急食酸以收之 。」 此之謂也 。 ) 。 燥淫于 內, 治以苦 溫, 佐以甘辛 , 以苦下之 ( 溫 利涼性 , 故以苦治之 。 下 , 謂利之 , 使不得也 。 ) ( 新校正云 :「 按 〈 藏氣法時論 〉 曰 :『 肺苦氣上逆急 , 食苦以 泄 之 , 用辛寫之 , 酸補之 。』 又按下文司天燥淫所勝 , 佐以酸辛 , 此云甘辛者 ,『 甘 』 字疑當作 『 酸 』。 天元正紀大論云 :『 下酸熱與苦 溫 之 。』 治又異 。 又云 :『 以酸收之而安其下 , 甚則以苦 泄 之也 。』」 ) 。 寒淫于 內, 治以甘熱 , 佐以苦辛 , 以鹹寫之 , 以辛潤之 , 以苦堅之 ( 以熱治寒 , 是 為 摧勝 , 折其氣用 , 令不滋繁也 , 苦辛之佐 , 通事行之 。 ) ( 新校正云 :「 按 〈 藏氣法時論 〉 曰 :『 腎苦燥 , 急食辛以潤之 。 腎欲堅 , 急食苦以堅之 。 用苦補之 , 鹹寫之 。』 舊注引此在濕淫于 內 之下無義 , 今 移於此矣 。」 ) 。」
기백이 말하였다. “여러 기가 재천할 때 풍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맵고 서늘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을 보좌로 삼으며, 단맛으로 완만하게 하고 매운맛으로 흩어 줍니다. (풍의 성질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서늘한 것을 싫어하므로 서늘한 것으로 치료한다. 이는 이기는 기로 치료하는 것이다. 쓴맛을 보좌로 삼는 것은 그 이로운 바를 따르는 것이다. 목은 급박함을 괴로워하므로 단맛으로 완만하게 하고, 억눌리는 것을 괴로워하므로 매운맛으로 펼쳐 준다. 〈장기법시론〉에서 ‘간은 급박함을 괴로워하니 속히 단맛을 먹어 완만하게 하고, 간은 흩어지려 하니 속히 매운맛을 먹어 흩어 준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식(食)은 또한 사(飼)로 읽는다. 스스로 먹는 것을 식이라 하고 남에게 먹이는 것을 사라 한다. 큰 법에 따라 맛을 바로 쓰는 것이 이와 같지만, 처방을 만드는 사람들이 반드시 모두 쓸 필요는 없다. 다만 한 가지나 두 가지를 보좌로 삼고 병이 나으면 그친다. 나머지 기도 모두 그러하다.) 열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쓴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거두고 쓴맛으로 발산합니다. (열의 성질은 추위를 싫어하므로 찬 것으로 치료한다. 열이 크게 성하여 겉에서 심한 것은 쓴맛으로 발산한다. 다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찬 것으로 제어하고, 찬 것으로 제어하여도 다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쓴맛으로 발산하고 신맛으로 거둔다. 심한 것은 두 차례 처방하고 가벼운 것은 한 차례 처방하면 반드시 낫게 할 수 있다. 때로 발하고 때로 그치는 것 역시 신맛으로 거둔다.) 습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쓰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신맛과 담담한 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말리고 담담한 맛으로 배출합니다. (습은 조와 반대이므로 쓰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신맛과 담담한 맛을 보좌로 삼는다. 조는 습을 없애므로 쓴맛으로 그 습을 말린다. 담담한 맛은 구멍을 잘 통하게 하므로 담담한 맛으로 스며 나가 배출되게 한다. 〈장기법시론〉에서 ‘비는 습을 괴로워하니 속히 쓴맛을 먹어 말린다.’고 하였다. 『영추경』에서 ‘담담한 맛은 구멍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생기통천론〉에서 ‘맛이 지나치게 쓰면 비기가 윤택해지지 않고 위기가 이에 두터워진다.’고 하였으니, 쓴맛이 말림을 밝힌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천원정기대론에서 ‘아래가 태음이면 그 변화에 단맛과 따뜻한 것으로 내려 준다.’고 하였다.”) 화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짜고 냉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거두고 쓴맛으로 발산합니다. (화기가 크게 행하는 것은 심복의 심노에서 생겨난다. 짠맛의 성질은 부드럽게 하므로 이것으로 치료한다. 신맛으로 거두는 것이 큰 법이다. 땀을 내야 하는 때를 살펴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반드시 쓴맛에 의지하여 땀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드럽게 하려면 짠맛으로 치료한다. 〈장기법시론〉에서 ‘심은 부드러워지려 하니 속히 짠맛을 먹어 부드럽게 하고, 심은 늘어짐을 괴로워하니 속히 신맛을 먹어 거둔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조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쓰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내려 줍니다. (따뜻한 것은 서늘한 성질을 잘 풀어 주므로 쓴맛으로 치료한다. 하는 잘 통하게 하여 ‘얻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장기법시론〉에서 ‘폐는 기가 위로 치밀어 급박해지는 것을 괴로워하니 쓴맛을 먹어 배출한다. 매운맛으로 사하고 신맛으로 보한다.’고 하였다. 또 아래 글에서 사천의 조기가 지나치게 성할 때 신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는 단맛과 매운맛이라고 하였으니, ‘감(甘)’ 자는 아마 ‘산(酸)’ 자가 되어야 할 듯하다. 천원정기대론에서는 ‘신맛과 뜨거운 것으로 내리고 쓴맛과 따뜻한 것으로 한다.’고 하였으니, 치료법이 또 다르다. 또 ‘신맛으로 거두어 그 아래를 편안하게 하고, 심하면 쓴맛으로 배출한다.’고 하였다.”) 한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사하고 매운맛으로 윤택하게 하며 쓴맛으로 굳게 합니다. (뜨거운 것으로 한기를 치료하는 것은 성한 기를 꺾는 것이다. 그 기의 작용을 꺾어 더욱 불어나지 못하게 한다.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는 것은 일에 통하여 시행하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장기법시론〉에서 ‘신은 건조함을 괴로워하니 속히 매운맛을 먹어 윤택하게 한다. 신은 굳어지려 하니 속히 쓴맛을 먹어 굳게 한다. 쓴맛으로 보하고 짠맛으로 사한다.’고 하였다. 옛 주석은 이것을 ‘습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아래에 인용하여 뜻이 맞지 않았으므로 이제 이곳으로 옮겼다.”)”
帝曰 :「 善 。 天氣之變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천기의 변화는 어떠합니까?”
歧伯曰 :「 厥 陰 司天 , 風淫所勝 , 則太 虛 埃 昏, 雲物以擾 , 寒生春氣 , 流水不冰 , 民病胃脘當心而痛 , 上支兩脇鬲咽不通 , 飲食不下 , 舌本強 , 食則嘔 , 冷 泄, 腹脹 , 溏 泄, 瘕 , 水閉 , 蟄蟲不去 , 病本于脾 ( 謂乙巳 、 丁巳 、 己巳 、 辛巳 、 癸巳 、 乙亥 、 丁亥 、 己亥 、 辛亥 、 癸亥 歲 也 。 是 歲 民病 , 集於中也 。 風自天行 , 故太 虛 埃起 , 風動飄蕩 , 故雲物擾也 。 埃 , 青塵也 , 不分 遠 物是 為 埃 昏。 土之 為 病 , 其善 泄 利 , 若病水則小便閉而不下 , 若大 泄 利則經水亦多閉絕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舌本強 、 食則嘔 、 腹脹 、 溏 泄、 瘕 、 水閉 為 脾病 , 又胃病者 , 腹脾脹 , 胃脘當心而痛 , 上支兩脇 , 隔咽不通 , 食飲不下 , 蓋厥 陰 司天之 歲, 木勝土 , 故病如是也 。」 ) 。 衝陽絕 , 死不治 ( 衝陽在足附上動 脈 應手 , 胃之氣也 。 衝陽 脈 微則食飲減少 , 絕則藥食不入 , 亦下嗌還出也 , 攻之不入 , 養之不生 , 邪氣日強 , 真 氣 內 絕 , 故其必死不可復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사천하여 풍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하늘이 먼지로 어둡고 구름이 어지러이 움직이며, 추운 때에 봄기운이 생겨 흐르는 물이 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위완이 심장에 해당하는 곳에서 아프고 위로 양쪽 옆구리를 받치며, 횡격막과 목구멍이 막혀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혀뿌리가 뻣뻣하며, 먹으면 토하고, 차가운 설사를 하며, 배가 부르고, 묽은 변을 보며, 징가가 생기고 물길이 막히는 병을 앓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숨지 않으니, 병의 근본은 비에 있습니다. (을사·정사·기사·신사·계사년과 을해·정해·기해·신해·계해년을 말한다. 이 해에 사람들의 병은 가운데에 모인다. 바람이 하늘에서 행하므로 하늘에 먼지가 일어나고, 바람이 움직여 휘날리므로 구름이 어지러워진다. 애는 푸른 먼지이다. 먼 물체를 분간할 수 없는 것을 애혼이라 한다. 토의 병은 설사가 잘 나는 것이다. 수병을 앓으면 소변이 막혀 내려가지 않고, 크게 설사하면 월경도 흔히 막혀 끊어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혀뿌리가 뻣뻣하고 먹으면 토하며, 배가 부르고 묽은 변을 보며, 징가가 생기고 물길이 막히는 것을 비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위병은 배와 비가 부르고 위완이 심장에 해당하는 곳에서 아프며 위로 양쪽 옆구리를 받치고, 횡격막과 목구멍이 막혀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대체로 궐음이 사천하는 해에는 목이 토를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충양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충양은 발등 위에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위의 기이다. 충양맥이 미약하면 음식 섭취가 줄고, 끊어지면 약과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여 목구멍을 내려갔다가 다시 나온다. 공격하려 해도 들어가지 않고 기르려 해도 살아나지 않으며, 사기는 날마다 강해지고 진기는 안에서 끊어지므로 반드시 죽어 회복할 수 없다.)
「 少 陰 司天 , 熱淫所勝 , 怫熱至 , 火行其政 , 民病胸中煩熱 , 嗌乾 , 右胠滿 , 皮膚痛 , 寒熱 , 欬喘 , 大雨且至 , 唾血 , 血 泄, 鼽衂 , 嚏 , 嘔 , 溺色變 , 甚則瘡瘍 , 胕腫 , 肩背臂臑及缺盆中痛 , 心痛 , 肺䐜 , 腹大滿 , 膨膨而喘欬 , 病本于肺 ( 謂甲子 、 丙子 、 戊子 、 庚子 、 壬子 、 甲午 、 丙午 、 戊午 、 庚午 、 壬午 歲 也 。 怫熱至 , 是火行其政乃爾 。 是 歲 民病集於右 , 蓋以小腸通心故也 。 病自肺生 , 故曰病本于肺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溺色變 , 肩背臂臑及缺盆中痛 , 肺脹滿膨膨而喘欬 , 為 肺病 。 鼽衂 為 大腸病 。 蓋少 陰 司天之 歲, 火剋金 , 故病如是 。 又王注民病集於右 , 以小腸通心 , 故按 《 甲乙經 》 小腸附脊 , 左環回腸 , 附脊在環 , 所說不應 , 得非火勝剋金而大腸病歟 !」 ) 。 尺澤絕 , 死不治 ( 尺澤在肘 內 廉大文中 , 動 脈 應手 , 肺之氣也 。 火爍於金 , 承天之命 , 金氣 內 絕 , 故必危亡 。 尺澤不至 , 肺氣已絕 , 榮 衛 之氣 , 宣行無主 , 真 氣 內 竭 , 生之何有哉 ! ) 。
“소음이 사천하여 열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울체된 열이 이르러 화가 그 정치를 행합니다. 사람들은 가슴속이 답답하고 뜨거우며, 목구멍이 마르고, 오른쪽 옆구리가 그득하며, 피부가 아프고, 춥다가 덥고, 기침하며 숨이 찹니다. 큰비가 곧 내리며, 피를 뱉고 피 섞인 설사를 하며, 콧물이 흐르고 코피가 나며, 재채기하고 토하며, 소변 색이 변합니다. 심하면 창양과 부종이 생기고 어깨·등·팔·위팔 및 결분 속이 아프며, 심장이 아프고 폐가 부풀며, 배가 크게 그득하고 팽팽하게 부풀면서 숨이 차고 기침합니다. 병의 근본은 폐에 있습니다. (갑자·병자·무자·경자·임자년과 갑오·병오·무오·경오·임오년을 말한다. 울체된 열이 이르는 것은 화가 그 정치를 행하여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 해에 사람들의 병은 오른쪽에 모이니, 대체로 소장이 심과 통하기 때문이다. 병이 폐에서 생기므로 병의 근본이 폐에 있다고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소변 색이 변하고 어깨·등·팔·위팔 및 결분 속이 아프며, 폐가 팽팽하게 부풀고 그득하여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폐의 병이라고 하였다. 콧물이 흐르고 코피가 나는 것은 대장의 병이다. 대체로 소음이 사천하는 해에는 화가 금을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또 왕의 주석은 사람들의 병이 오른쪽에 모이는 것이 소장이 심과 통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갑을경』을 살펴보면 소장은 척추에 붙어 왼쪽으로 회장을 두르며 척추에 붙어 둘러 있다고 하였으니, 그 설명이 맞지 않는다. 화가 성하여 금을 이겨 대장에 병이 생긴 것이 아니겠는가!”) 척택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척택은 팔꿈치 안쪽 가장자리의 큰 주름 가운데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폐의 기이다. 화가 금을 녹이는 것은 하늘의 명을 받든 것이며, 금기가 안에서 끊어지므로 반드시 위태로워져 죽는다. 척택맥이 이르지 않으면 폐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어서 영위의 기가 펴져 행하는 것을 주관할 것이 없고 진기가 안에서 고갈되었으니, 어찌 살아날 수 있겠는가!)
「 太 陰 司天 , 濕淫所勝 , 則沉 陰 且布 , 雨變枯槁 , 胕腫 、 骨痛 、 陰 痹。 陰 痹 者按之不得 , 腰脊頭項痛 , 時眩大便難 , 陰 氣不用 , 饑不欲食 , 欬唾則有血 , 心如懸 , 病本于腎 ( 謂乙丑 、 丁丑 、 己丑 、 辛丑 、 癸丑 、 乙未 、 丁未 、 己未 、 辛未 、 癸未 歲 也 。 沉 , 久 也 。 腎氣受邪 , 水無能潤 , 下焦枯涸 , 故大便難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饑不用食 , 欬唾則有血 , 心懸如饑狀 為 腎病 。 又邪在腎則骨痛 、 陰 痹, 陰 痹 者按之而不得 , 腹脹 、 腰痛 、 大便難 、 肩背頸項強痛 , 時眩 。 蓋太 陰 司天之 歲, 土剋水 , 故病如是矣 。」 ) 。 太谿絕 , 死不治 ( 太谿在足 內 踝後 , 跟骨上動 脈 應手 , 腎之氣也 。 土邪勝水而腎氣 內 絕 , 邪甚正微 , 故方無所用矣 。 ) 。
“태음이 사천하여 습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짙은 음기가 오래 깔리고, 비로 말라 있던 것이 변하며, 부종·골통·음비가 생깁니다. 음비는 눌러도 그곳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허리와 척추,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고 때로 어지러우며, 대변보기가 어렵고, 음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배가 고파도 먹고 싶지 않고, 기침하여 침을 뱉으면 피가 있으며, 심장이 매달린 듯합니다. 병의 근본은 신에 있습니다. (을축·정축·기축·신축·계축년과 을미·정미·기미·신미·계미년을 말한다. 침은 오래된다는 뜻이다. 신기가 사기를 받아 수가 윤택하게 하지 못하고 하초가 메마르므로 대변보기가 어렵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배가 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고, 기침하여 침을 뱉으면 피가 있으며, 심장이 매달린 듯하여 배고픈 모양과 같은 것을 신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사기가 신에 있으면 뼈가 아프고 음비가 생기며, 음비는 눌러도 그곳을 찾을 수 없고, 배가 부르고 허리가 아프며, 대변보기가 어렵고, 어깨·등·목·목덜미가 뻣뻣하고 아프며, 때로 어지럽다고 하였다. 대체로 태음이 사천하는 해에는 토가 수를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태계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태계는 발 안쪽 복사뼈 뒤, 발꿈치뼈 위에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신의 기이다. 토의 사기가 수를 이겨 신기가 안에서 끊어지며, 사기가 심하고 정기가 미약하므로 처방을 쓸 데가 없다.)
「 少陽司天 , 火淫所勝則 溫 氣流行 , 金政不平 , 民病頭痛 、 發熱 、 惡寒而瘧熱 , 上皮膚痛 、 色變黃赤 , 傳而 為 水 , 身面胕腫 、 腹滿 、 仰息 、 泄 注赤白 、 瘡瘍 、 欬唾血 、 煩心 、 胸中熱 , 甚則鼽衂 , 病本于肺 ( 謂甲寅 、 丙寅 、 戊寅 、 庚寅 、 壬寅 、 甲申 、 丙申 、 戊申 、 庚申 、 壬申 歲 也 。 火來用事則金氣受邪 , 故曰金政不平也 。 火炎於上 , 金肺受邪 , 客熱 內 燔 , 水無能救 , 故化生諸病也 。 制火之客則已矣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邪在肺則皮膚痛 , 發寒熱 , 蓋少陽司天之 歲, 火剋金故病如是也 。」 ) 。 天府絕 , 死不治 ( 天府在肘後彼側上掖下 , 同身寸之三寸動 脈 應手 , 肺之氣也 , 火勝而金 脈 絕故死 。 ) 。
“소양이 사천하여 화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따뜻한 기가 유행하고 금의 정치가 고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오한하면서 학질의 열이 나고, 위쪽 피부가 아프며, 빛깔이 누렇고 붉게 변하는 병을 앓습니다. 이것이 전해져 수병이 되어 몸과 얼굴이 붓고, 배가 그득하며, 고개를 젖히고 숨 쉬고, 붉거나 흰 것을 쏟듯이 설사하며, 창양이 생기고, 기침하여 피를 뱉으며,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속에 열이 납니다. 심하면 콧물이 흐르고 코피가 나니, 병의 근본은 폐에 있습니다. (갑인·병인·무인·경인·임인년과 갑신·병신·무신·경신·임신년을 말한다. 화가 와서 일을 주관하면 금기가 사기를 받으므로 금의 정치가 고르지 못하다고 한다. 화가 위에서 타올라 금인 폐가 사기를 받고 객열이 안에서 타오르며 수가 구제하지 못하므로 여러 병이 생긴다. 침입한 화를 제어하면 낫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사기가 폐에 있으면 피부가 아프고 한열이 난다고 하였다. 대체로 소양이 사천하는 해에는 화가 금을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천부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천부는 팔꿈치 뒤 그쪽의 위, 겨드랑이 아래 동신촌으로 세 치 되는 곳에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폐의 기이다. 화가 이겨 금맥이 끊어지므로 죽는다.)
「 陽明司天 , 燥淫所勝 , 則木 迺 晚榮 , 草 迺 晚生 , 筋骨 內 變 , 民病左胠脇痛 , 寒清于中 , 感而瘧 , 大涼革候 , 欬 , 腹中鳴 , 注 泄, 鶩溏 , 名木歛生 , 菀于下 、 草焦上首 , 心脇暴痛 , 不可反側 , 嗌乾 , 面塵 , 腰痛 , 丈夫頹疝 , 婦人少腹痛 , 目昧 , 眥瘍 、 瘡 、 痤 、 癰 , 蟄蟲來見 , 病本于肝 ( 謂乙卯 、 丁卯 、 己卯 、 辛卯 、 癸卯 、 乙酉 、 丁酉 、 己酉 、 辛酉 、 癸酉 歲 也 。 金勝故草木晚生榮也 , 配於人身則筋骨 內 應而不用也 , 大涼之氣 , 變易時候 , 則人寒清發於中 , 內 感寒氣則 為 痎瘧也 。 大腸居右 , 肺氣通之 , 今 肺氣 內 淫 , 肝居于左 , 故左胠脇痛如刺割也 。 其 歲 民自注 泄, 則無淫勝之疾也 。 大涼 , 次寒也 。 大涼且甚 , 陽氣不行 , 故木容收歛 , 草榮悉晚 , 生氣已升 , 陽不布令 , 故閉積生氣而蓄於下也 , 在人之應則少腹之 內, 痛氣居之 , 發疾於仲夏 。 瘡瘍之疾 , 猶及秋中 。 瘡痤之類生於上 , 癰腫之患生於下 , 瘡色雖赤 , 中心正白 , 物氣之常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腰痛不可以俛仰 , 丈夫頹疝 , 婦人少腹腫 , 甚則嗌乾 、 面塵 為 肝病 , 又胸滿 、 洞 泄 為 肝病 , 又心脇痛不能反側 , 目銳眥痛 , 缺盆中腫痛 , 掖下腫 , 馬刀挾癭 , 汗出振寒 , 瘧 , 為 膽病 。 蓋陽明司天之 歲, 金剋木故病如是 。 又按 〈 脈 解 〉 云 :『 厥 陰 所謂頹疝 、 婦人少腹腫者 。 厥 陰 者 , 辰也 , 三月陽中之 , 陰 邪在中 , 故曰頹疝 、 少腹腫也 。』」 ) 。 太衝絕 , 死不治 ( 太衝在足大指本節後 , 二寸 脈 動應手 , 肝之氣也 , 金來伐木 , 肝氣 內 絕 , 真 不勝邪 , 死其宜也 。 ) 。
“양명이 사천하여 조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나무가 늦게 무성해지고 풀이 늦게 돋으며 근골에 내부 변화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왼쪽 옆구리가 아프고 속이 차고 서늘해지며, 감촉되어 학질을 앓습니다. 크게 서늘한 기운이 절후를 바꾸어 기침하고, 배 속에서 소리가 나고, 쏟듯이 설사하며, 오리똥 같은 묽은 변을 봅니다. 이름난 나무는 생기를 거두어 아래에 쌓아 두고 풀은 윗끝이 마릅니다. 심장과 옆구리가 갑자기 아파 몸을 뒤척일 수 없고, 목구멍이 마르며, 얼굴에 먼지가 낀 듯하고, 허리가 아픕니다. 남자는 퇴산을 앓고 여자는 아랫배가 아프며, 눈이 어둡고, 눈구석에 헌데가 생기며, 창과 좌창과 옹이 생깁니다.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나와 보이니, 병의 근본은 간에 있습니다. (을묘·정묘·기묘·신묘·계묘년과 을유·정유·기유·신유·계유년을 말한다. 금이 이기므로 초목이 늦게 생장하고 무성해진다. 사람의 몸에 배합하면 근골이 안에서 이에 응하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크게 서늘한 기가 절후를 바꾸면 사람의 속에서 차고 서늘함이 생기고, 안에서 한기에 감촉되면 해학이 된다. 대장은 오른쪽에 있고 폐기가 그곳에 통하는데, 이제 폐기가 안에서 지나치게 침범하고 간은 왼쪽에 있으므로 왼쪽 옆구리가 찌르고 베는 듯 아프다. 그해에 사람들이 저절로 쏟듯이 설사하면 기가 지나치게 성하여 생기는 병은 없다. 대량은 추위 다음가는 서늘함이다. 크게 서늘함이 더욱 심하고 양기가 행하지 않으므로 나무의 모습은 수렴하고 풀의 무성함은 모두 늦어진다. 생기는 이미 올라갔으나 양기가 명령을 펴지 못하므로 생기가 막혀 쌓이고 아래에 저장된다. 사람에게 응하면 아랫배 안에 아픈 기가 머물러 한여름에 병이 난다. 창양의 병은 한가을까지 미친다. 창과 좌창의 종류는 위에서 생기고 옹종의 병은 아래에서 생긴다. 부스럼 빛깔은 붉더라도 그 중심이 바로 희니, 물기의 일정한 모습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허리가 아파 굽히거나 젖힐 수 없고, 남자는 퇴산을 앓고 여자는 아랫배가 부으며, 심하면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에 먼지가 낀 듯한 것을 간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가슴이 그득하고 물 쏟듯 설사하는 것도 간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심장과 옆구리가 아파 몸을 뒤척일 수 없고, 눈의 바깥 눈구석이 아프며, 결분 속이 붓고 아프고, 겨드랑이가 부으며, 마도와 협영이 생기고, 땀이 나면서 떨고 추우며, 학질이 나는 것을 담의 병이라고 하였다. 대체로 양명이 사천하는 해에는 금이 목을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또 〈맥해〉를 살펴보면 ‘궐음에서 말하는 퇴산과 여자의 아랫배가 붓는 것이란, 궐음은 진으로, 삼월의 양 가운데에 음사가 안에 있기 때문에 퇴산과 아랫배가 붓는다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태충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태충은 엄지발가락 본마디 뒤 두 치 되는 곳에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간의 기이다. 금이 와서 목을 치고 간기가 안에서 끊어져 진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니, 죽는 것이 마땅하다.)
「 太陽司天 , 寒淫所勝 , 則寒氣反至 , 水且冰 , 血變于中 , 發 為 癰瘍 , 民病厥心痛 , 嘔血 , 血 泄, 鼽衂 , 善悲 , 時眩仆 , 運火炎烈 , 雨暴 迺 雹 , 胸腹滿 , 手熱 , 肘攣 , 掖腫 , 心澹澹大動 , 胸脇胃脘不安 , 面赤目黃 , 善噫 , 嗌乾 , 甚則色炲 , 渴而欲飲 , 病本于心 ( 謂甲辰 、 丙辰 、 戊辰 、 庚辰 、 壬辰 、 甲戌 、 丙戌 、 戊戌 、 庚戌 、 壬戌 歲 也 。 太陽司天 , 寒氣布化 , 故水且冰 , 而血凝皮膚之間 , 衛 氣結聚 , 故 為 癰也 。 若乘火運而火熱炎烈 , 與水交戰 , 故暴雨 , 半珠形雹也 。 心氣 為 噫 , 故善噫 。 是 歲 民病集於心脇之中也 , 陽氣 內 鬱 。 濕氣下蒸 , 故心厥痛而嘔血 , 血 泄, 鼽衂 , 面赤 , 目黃 , 善噫 , 手熱 , 肘攣 , 掖腫 , 嗌乾 , 甚則寒氣勝陽 , 水行凌火 , 火氣 內 鬱 , 故渴而欲飲也 。 病始心生 , 為 陰 凌犯 , 故云病本手心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手熱 、 肘攣 、 掖腫 , 甚則胸脇支滿 , 心澹澹大動 , 面赤 、 目黃 為 手心主病 。 又邪在心則病心痛 , 善悲 , 時眩仆 , 蓋太陽司天之 歲, 水剋火故病如是 。」 ) 。 神門絕 、 死不治 ( 神門在手之掌後銳骨之端 , 動 脈 應手 , 真 心氣也 。 水行乘火 , 而心氣 內 結 , 神氣已亡 , 不死何待 , 善知其診 , 故不治也 。 ) 。 所謂動氣知其藏也 ( 所以診視而知死者何 ? 以皆是藏之經 脈 動氣 , 知神藏之存亡爾 。 ) 。」
“태양이 사천하여 한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한기가 거꾸로 이르러 물이 얼고, 피가 안에서 변하여 옹양으로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궐심통, 토혈, 피 섞인 설사, 콧물과 코피가 나는 병을 앓고 잘 슬퍼하며 때로 어지러워 쓰러집니다. 운의 화가 맹렬하게 타오르면 비가 사나워져 우박이 됩니다.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손이 뜨거우며, 팔꿈치가 오그라들고, 겨드랑이가 붓고,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며, 가슴·옆구리·위완이 불편하고, 얼굴이 붉으며 눈이 누렇고, 트림을 잘하며, 목구멍이 마릅니다. 심하면 빛깔이 그을음처럼 검어지고 갈증이 나서 마시려 하니, 병의 근본은 심에 있습니다. (갑진·병진·무진·경진·임진년과 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년을 말한다. 태양이 사천하면 한기가 변화를 펴므로 물이 얼고, 피가 피부 사이에 엉기며 위기가 뭉쳐 옹이 된다. 화운을 타서 화열이 맹렬하게 타오르고 수와 맞서 싸우면 폭우가 내리며 반쪽 구슬 모양의 우박이 된다. 심기가 트림을 일으키므로 트림을 잘한다. 이 해에 사람들의 병은 심장과 옆구리 가운데에 모인다. 양기가 안에 울체되고 습기가 아래에서 찌므로 심장이 궐하여 아프고 토혈하며, 피 섞인 설사를 하고, 콧물과 코피가 나며, 얼굴이 붉고 눈이 누렇고 트림을 잘하며, 손이 뜨겁고 팔꿈치가 오그라들며 겨드랑이가 붓고 목구멍이 마른다. 심하면 한기가 양을 이기고 수가 행하여 화를 침범하며 화기가 안에 울체되므로 갈증이 나서 마시려 한다. 병은 처음 심에서 생겨 음의 침범을 받으므로 병의 근본이 수심에 있다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손이 뜨겁고 팔꿈치가 오그라들며 겨드랑이가 붓고, 심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받치듯 그득하며,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고, 얼굴이 붉고 눈이 누런 것을 수심주의 병이라고 하였다. 또 사기가 심에 있으면 심장이 아프고 잘 슬퍼하며 때로 어지러워 쓰러진다고 하였다. 대체로 태양이 사천하는 해에는 수가 화를 이기므로 병이 이와 같다.”) 신문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신문은 손바닥 뒤 뾰족한 뼈의 끝에 있어 뛰는 맥이 손에 응하는 곳으로, 진심의 기이다. 수가 행하여 화를 타고 심기가 안에 맺혀 신기가 이미 없어졌으니,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그 진찰을 잘 알아서 치료하지 않는 것이다.) 이른바 움직이는 기로 그 장을 안다는 것입니다. (진찰하여 죽을 것을 아는 까닭은 무엇인가? 모두 장의 경맥에서 움직이는 기이므로, 신이 깃든 장의 존망을 알기 때문이다.)”
帝曰 :「 善 。 治之 奈 何 ( 謂可攻治者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공격하여 치료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歧伯曰 :「 司天之氣 , 風淫所勝 , 平以辛涼 , 佐以苦甘 , 以甘緩之 , 以酸寫之 ( 厥 陰 之氣 , 未 為 盛熱 , 故曰涼藥平之 。 夫氣之用也 , 積涼 為 寒 , 積 溫 為 熱 , 以熱少之 , 其則 溫 也 , 以寒少之 , 其則涼也 , 以 溫 多之 , 其則熱也 , 以涼多之 , 其則寒也 。 各當其分 , 則寒寒也 , 溫 溫 也 , 熱熱也 , 涼涼也 。 方書之用 , 可不務乎 , 故寒熱 溫 涼 , 商降多少 , 善 為 方者 , 意必精通 , 餘氣皆然 , 從其制也 。 ) ( 新校正云 :「 按本論上文云 :『 上淫于下 , 所勝平之 , 外淫于 內, 所勝治之 。』 故在泉曰治 , 司天曰平也 。」 ) 。 熱淫所勝 , 平以鹹寒 , 佐以苦甘 , 以酸收之 ( 熱氣已退 , 時發動者 , 是 為 心 虛, 氣散不歛 , 以酸收之 , 雖以酸收亦兼寒助 , 乃能殄除其源本矣 。 熱見太甚 , 則以苦發之 , 汗已便涼 , 是邪氣盡 , 勿寒水之 。 汗已猶熱 , 是邪氣未盡 , 則以酸收之 。 已又熱則復汗之 , 已汗復熱是藏 虛 也 , 則補其心可矣 。 法則合爾 , 諸治熱者亦未必得再三發三治 , 況四變而反覆者乎 ! ) 。 濕淫所勝 , 平以苦熱 , 佐以酸辛 , 以苦燥之 , 以淡 泄 之 ( 濕氣所淫 , 皆 為 腫滿 , 但除其濕 , 腫滿自衰 , 因濕生病 , 不腫不滿者亦爾治之 。 濕氣在上 , 以苦吐之 。 濕氣在下 , 以苦 泄 之 , 以淡滲之 , 則皆燥也 。 泄, 謂滲 泄 以利水道 , 下小便 為 法 。 然酸雖熱亦用 , 利小便去伏水也 。 治濕之病 , 不下小便 , 非其法也 。 ) ( 新校正云 :「 按濕淫于 內, 佐以酸淡 , 此云酸辛者 , 辛疑當作淡 。」 ) 。 濕上甚而熱 , 治以苦 溫, 佐以甘辛 , 以汗 為 故而止 ( 身半以上 , 濕氣餘 , 火氣復鬱 , 鬱濕相薄 , 則以苦 溫 甘辛之藥 , 解表流汗而祛之 , 故云以汗 為 除病之故而已也 。 ) 。 火淫所勝 , 平以酸冷 , 佐以苦甘 , 以酸收之 , 以苦發之 , 以酸復之 , 熱淫同 ( 同熱淫義 , 熱亦如此法 , 以酸復其本氣也 , 不復其氣 , 則淫氣空 虛 招其損 。 ) 。 燥淫所勝 , 平以苦濕 , 佐以酸辛 , 以苦下之 ( 制燥之勝 , 必以苦濕 , 是以火之氣味也 。 宜下必以苦 , 宜補必以酸 , 宜寫必以辛 , 清甚生寒 , 留而不去則以苦濕下之 , 氣有餘則以辛寫之 , 諸氣同 。 ) ( 新校正云 :「 按上文 :『 燥淫于 內, 治以苦 溫。』 此云苦濕者 , 濕當 為 溫, 文注中 『 濕 』 字三並當作 『 溫』, 又按天元正紀大論亦作 『 苦小 溫』。」 ) 。 寒淫所勝 , 平以辛熱 , 佐以甘苦 , 以鹹寫之 ( 淫散止之 , 不可過也 。 ) ( 新校正云 :「 按上文 :『 寒淫于 內, 治以甘熱 , 佐以苦辛 。』 此云 :『 平以辛熱 , 佐以甘苦者 。』 此文 為 誤 , 又按天元正紀大論云 :『 太陽之政 , 歲 宜苦以燥之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사천의 기에서 풍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맵고 서늘한 것으로 평정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단맛으로 완만하게 하고 신맛으로 사합니다. (궐음의 기는 아직 열이 성한 상태가 아니므로 서늘한 약으로 평정한다고 하였다. 기의 작용은 서늘함이 쌓이면 차가움이 되고 따뜻함이 쌓이면 뜨거움이 된다. 뜨거운 것을 적게 쓰면 따뜻하고, 찬 것을 적게 쓰면 서늘하며, 따뜻한 것을 많이 쓰면 뜨겁고, 서늘한 것을 많이 쓰면 차다. 각각 그 분량에 맞으면 찬 것은 차고, 따뜻한 것은 따뜻하며, 뜨거운 것은 뜨겁고, 서늘한 것은 서늘하다. 처방서의 용법에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한·열·온·량을 높이고 낮추는 정도와 많고 적음을, 처방을 잘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뜻을 정밀하게 통달해야 한다. 나머지 기도 모두 그러하여 그 제어법을 따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이 논의 앞 글에서 ‘위가 아래에 지나치게 침범하면 그것을 이기는 것으로 평정하고, 밖이 안에 지나치게 침범하면 그것을 이기는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재천에는 치료한다고 하고 사천에는 평정한다고 한다.”) 열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짜고 찬 것으로 평정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거둡니다. (열기가 이미 물러났는데 때때로 발동하는 것은 심이 허하여 기가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는 것이므로 신맛으로 거둔다. 신맛으로 거두더라도 찬 것을 함께 써 도와야 그 근원을 없앨 수 있다. 열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면 쓴맛으로 발산한다. 땀을 낸 뒤 곧 서늘해지면 사기가 다 없어진 것이니 찬물로 식히지 않는다. 땀을 낸 뒤에도 여전히 뜨거우면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신맛으로 거둔다. 그친 뒤 다시 뜨거워지면 다시 땀을 낸다. 땀을 낸 뒤 다시 뜨거워지는 것은 장이 허한 것이니 그 심을 보하면 된다. 법칙상으로는 이와 같지만, 열을 치료한다고 해서 두세 번 발산하고 세 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네 번 변하면서 되풀이되는 것이겠는가!) 습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쓰고 뜨거운 것으로 평정하고 신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말리고 담담한 맛으로 배출합니다. (습기가 지나치게 침범하면 모두 붓고 그득해진다. 그 습만 없애면 부종과 창만은 저절로 줄어든다. 습으로 병이 생겼으나 붓거나 그득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이 치료한다. 습기가 위에 있으면 쓴맛으로 토하게 하고, 습기가 아래에 있으면 쓴맛으로 배출하고 담담한 맛으로 스며 나가게 하면 모두 마르게 된다. 설은 스며 나가 배출되게 하여 수도를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니, 소변을 내려 보내는 것을 법으로 삼는다. 신맛은 비록 뜨겁더라도 쓰는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숨어 있는 수를 없애기 때문이다. 습병을 치료하면서 소변을 내려 보내지 않는 것은 그 법이 아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습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할 때에는 신맛과 담담한 맛을 보좌로 삼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신맛과 매운맛이라고 한 것은 ‘신(辛)’이 아마 ‘담(淡)’이 되어야 할 듯하다.”) 습이 위에서 매우 심하여 열이 나면 쓰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땀이 나서 병이 없어지면 그칩니다. (몸의 절반에서 위쪽에 습기가 남고 화기가 다시 울체되어 울체된 기와 습이 서로 부딪치면 쓰고 따뜻하며 달고 매운 약으로 겉을 풀고 땀을 흘려 몰아낸다. 그러므로 땀으로 병을 없애는 데까지만 한다고 하였다.) 화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시고 냉한 것으로 평정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거두고 쓴맛으로 발산하고 신맛으로 회복시킵니다. 열기가 지나치게 침범한 경우도 같습니다. (열기가 지나치게 침범한 경우의 뜻과 같다. 열도 이 법과 같아서 신맛으로 그 본래 기를 회복시킨다. 그 기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지나친 기로 비게 되어 손상을 부른다.) 조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쓰고 습한 것으로 평정하고 신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내려 줍니다. (조가 성한 것을 제어하려면 반드시 쓰고 습한 것을 써야 하니, 이는 화의 기미이다. 내려야 할 때는 반드시 쓴맛을 쓰고, 보해야 할 때는 반드시 신맛을 쓰며, 사해야 할 때는 반드시 매운맛을 쓴다. 서늘함이 심하여 한기가 생기고 머물러 떠나지 않으면 쓰고 습한 것으로 내려 준다. 기가 남으면 매운맛으로 사하니, 여러 기가 같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앞 글에서는 ‘조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쓰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쓰고 습한 것이라고 한 ‘습(濕)’은 ‘온(溫)’이 되어야 한다. 본문과 주석에 있는 ‘습’ 자 세 곳이 모두 ‘온’이 되어야 한다. 또 살펴보면 천원정기대론에도 ‘쓰고 조금 따뜻한 것’이라고 되어 있다.”) 한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맵고 뜨거운 것으로 평정하고 단맛과 쓴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사합니다. (지나친 기가 흩어지면 그치며,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앞 글에서는 ‘한기가 안으로 지나치게 침범하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는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맵고 뜨거운 것으로 평정하고 단맛과 쓴맛을 보좌로 삼는다.’고 한 것은 이 글이 잘못된 것이다. 또 천원정기대론을 살펴보면 ‘태양의 정치가 행해지는 해에는 쓴맛으로 말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帝曰 :「 善 。 邪氣反勝 , 治之 奈 何 ( 不能淫勝於他氣 , 反 為 不勝之氣 為 邪以勝之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사기가 도리어 이기면 어떻게 치료합니까?” (다른 기를 지나치게 이기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기가 사기가 되어 자기를 이기는 것을 말한다.)
歧伯曰 :「 風司于地 , 清反勝之 , 治以酸 溫, 佐以苦甘 , 以辛平之 ( 厥 陰 在泉 , 則風司于地 , 謂五寅 歲, 五申 歲, 邪氣勝盛 , 故先以酸寫 , 佐以苦甘 , 邪氣退則正氣 虛, 故以辛補養而平之 。 ) 。 熱司于地 , 寒反勝之 , 治以甘熱 , 佐以苦辛 , 以鹹平之 ( 少 陰 在泉 , 則熱司于地 , 謂五卯五酉之 歲 也 。 先寫其邪而後平其正氣也 。 ) 。 濕司于地 , 熱反勝之 , 治以苦冷 , 佐以鹹甘 , 以苦平之 ( 太 陰 在泉 , 則濕司于地 , 謂五辰五戌 歲 也 。 補寫之義餘氣皆同 。 ) 。 火司于地 , 寒反勝之 , 治以甘熱 , 佐以苦辛 , 以鹹平之 ( 少陽在泉 , 則火司于地 , 謂五巳五亥 歲 也 。 ) 。 燥司于地 , 熱反勝之 , 治以平寒 , 佐以苦甘 , 以酸平之 , 以和 為 利 ( 陽明在泉 , 則燥司于地 , 謂五子五午 歲 也 。 燥之性惡熱亦畏寒 , 故以冷熱和平 為 方制也 。 ) 。 寒司于地 , 熱反勝之 , 治以鹹冷 , 佐以甘辛 , 以苦平之 ( 太陽在泉 , 則寒司于地 , 謂五丑五未 歲 也 。 此六氣方治與前淫勝法殊貫 , 云治者寫客邪之勝氣也 , 云佐者皆所利所宜也 , 云平者補已弱之正氣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풍이 땅을 주관하는데 서늘한 기가 도리어 이기면 시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매운맛으로 평정합니다. (궐음이 재천하면 풍이 땅을 주관하니, 다섯 인년과 다섯 신년을 말한다. 사기가 성하게 이기므로 먼저 신맛으로 사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는다. 사기가 물러나면 정기가 허해지므로 매운맛으로 보양하여 평정한다.) 열이 땅을 주관하는데 한기가 도리어 이기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평정합니다. (소음이 재천하면 열이 땅을 주관하니, 다섯 묘년과 다섯 유년을 말한다. 먼저 그 사기를 사한 뒤 그 정기를 평정한다.) 습이 땅을 주관하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쓰고 냉한 것으로 치료하고 짠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평정합니다. (태음이 재천하면 습이 땅을 주관하니, 다섯 진년과 다섯 술년을 말한다. 보하고 사하는 뜻은 나머지 기에도 모두 같다.) 화가 땅을 주관하는데 한기가 도리어 이기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평정합니다. (소양이 재천하면 화가 땅을 주관하니, 다섯 사년과 다섯 해년을 말한다.) 조가 땅을 주관하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평하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평정하니 조화롭게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양명이 재천하면 조가 땅을 주관하니, 다섯 자년과 다섯 오년을 말한다. 조의 성질은 열을 싫어하고 추위도 두려워하므로 냉과 열이 고르게 조화되도록 처방을 만든다.) 한이 땅을 주관하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짜고 냉한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평정합니다. (태양이 재천하면 한이 땅을 주관하니, 다섯 축년과 다섯 미년을 말한다. 이 육기의 처방과 치료는 앞에서 기가 지나치게 이긴 것을 치료한 법과 체계가 다르다. 치료한다고 한 것은 객사의 성한 기를 사하는 것이고, 보좌로 삼는다고 한 것은 모두 이롭고 마땅한 것을 쓰는 것이며, 평정한다고 한 것은 이미 약해진 정기를 보하는 것이다.)”
帝曰 :「 其司天邪勝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사천할 때 사기가 이기는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風化於天 , 清反勝之 , 治以酸 溫, 佐以甘苦 ( 巳亥 歲 也 。 ) 。 熱化於天 , 寒反勝之 , 治以甘 溫, 佐以苦酸辛 ( 子午 歲 也 。 ) 。 濕化於天 , 熱反勝之 , 治以苦寒 , 佐以苦酸 ( 丑未 歲 也 。 ) 。 火化於天 , 寒反勝之 , 治以甘熱 , 佐以苦辛 ( 寅申 歲 也 。 ) 。 燥化於天 , 熱反勝之 , 治以辛寒 , 佐以苦甘 ( 卯酉 歲 也 。 ) 。 寒化於天 , 熱反勝之 , 治以鹹冷 , 佐以苦辛 ( 辰戌 歲 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풍이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서늘한 기가 도리어 이기면 시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쓴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사년과 해년이다.) 열이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한기가 도리어 이기면 달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신맛·매운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자년과 오년이다.) 습이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쓰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신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축년과 미년이다.) 화가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한기가 도리어 이기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인년과 신년이다.) 조가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맵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묘년과 유년이다.) 한이 하늘에서 변화를 이루는데 열기가 도리어 이기면 짜고 냉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습니다. (진년과 술년이다.)”
帝曰 :「 六氣相勝 奈 何 ( 先舉其用 為 勝 。 ) ?」
황제가 말하였다. “육기가 서로 이기는 것은 어떠합니까?” (먼저 그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승이라 한다.)
歧伯曰 :「 厥 陰 之勝 , 耳鳴 , 頭眩 , 憒憒欲吐 , 胃鬲如寒 , 大風數舉 。 倮蟲不滋 , 胠脇氣并 , 化而 為 熱 , 小便黃赤 , 胃脘當心而痛 , 上支兩脇 , 腸鳴飧 泄, 少腹痛 , 注下赤白 , 甚則嘔吐 , 鬲咽不通 ( 五巳 、 五亥 歲 也 。 心下齊上 , 胃之分 。 胃鬲 , 謂胃脘之上及大鬲之下 。 風寒氣生也 , 氣并謂偏著一邊 。 鬲咽 , 謂食飲入而復出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胃病者胃脘當心而痛 , 上支兩脇鬲咽不通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이기면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정신이 어수선하여 토하려 하고, 위와 횡격막이 찬 듯하며, 큰바람이 자주 일어납니다. 털 없는 동물이 번성하지 못하고, 옆구리에 기가 몰려 변하여 열이 되며, 소변이 누렇고 붉습니다. 위완이 심장에 해당하는 곳에서 아프고 위로 양쪽 옆구리를 받치며, 장에서 소리가 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설사하며, 아랫배가 아프고, 붉거나 흰 것을 쏟듯이 내보냅니다. 심하면 구토하고 횡격막과 목구멍이 막힙니다. (다섯 사년과 다섯 해년이다. 심장 아래, 배꼽 위는 위의 부위이다. 위격은 위완 위와 큰 횡격막 아래를 말한다. 풍한의 기가 생기는 것이다. 기병은 한쪽으로 치우쳐 붙는 것을 말한다. 격인은 음식이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위병은 위완이 심장에 해당하는 곳에서 아프고 위로 양쪽 옆구리를 받치며 횡격막과 목구멍이 막히는 것이라고 하였다.”)
少 陰 之勝 , 心下熱 , 善饑 , 齊下反動 , 氣遊三焦 , 炎暑至 , 木 迺 津 , 草 迺 萎 , 嘔逆躁煩 , 腹滿痛 , 溏 泄, 傳 為 赤沃 ( 五子 、 五午 歲 也 。 沃 , 洙也 。 ) 。
소음이 이기면 명치 아래가 뜨겁고 배가 잘 고프며, 배꼽 아래가 도리어 움직이고, 기가 삼초를 돌아다닙니다. 무더위가 이르러 나무에는 진액이 나오고 풀은 시들며, 구역하고 초조하고 답답하며, 배가 그득하고 아프고, 묽은 변을 보다가 전하여 붉은 것을 쏟아 내게 됩니다. (다섯 자년과 다섯 오년이다. 옥은 주(洙)이다.)
太 陰 之勝 , 火氣 內 鬱 , 瘡瘍於中 , 流散於外 , 病在胠脇 , 甚則心痛 , 熱格 、 頭痛 、 喉 痹、 項強 , 獨勝則濕氣 內 鬱 , 寒迫下焦 , 痛留頂 , 互引眉間 , 胃滿 。 雨數至 , 燥化 迺 見 , 少腹滿 , 腰脽重強 , 內 不便 , 善注 泄, 足下 溫, 頭重 , 足脛胕腫 , 飲發於中 , 胕腫於上 ( 五丑 、 五未 歲 也 。 濕勝於上 , 則火氣 內 鬱 , 勝於中則寒迫下焦 , 水溢河渠則鱗蟲離水也 。 脽 , 謂臀肉也 。 不便 , 謂腰重 , 內 強直 , 屈伸不利也 。 獨勝 , 謂不兼鬱火也 。 胕腫於上 , 謂首面也 。 足脛腫是火鬱所生也 。 ) ( 新校正云 :「 詳注云水溢河渠則鱗蟲離水也 。 王作此注於經 , 文無所解 , 又按太 陰 之復云 :『 大雨時行 , 鱗見於陸 。』 則此文於 『 雨數至 』 下脫 『 少鱗見於陸 』 四字 , 不然則王注無因 為 解也 。」 ) 。
태음이 이기면 화기가 안에 울체되어 속에 창양이 생기고 밖으로 퍼져 나가며, 병이 옆구리에 있습니다. 심하면 심장이 아프고, 열이 막히며, 머리가 아프고, 후비가 생기며, 목덜미가 뻣뻣해집니다. 홀로 이기면 습기가 안에 울체되고 한기가 하초를 핍박하여 통증이 정수리에 머물고 미간과 서로 당기며, 위가 그득합니다. 비가 자주 내리고 조의 변화가 나타나며, 아랫배가 그득하고 허리와 엉덩이가 무겁고 뻣뻣하며, 안에서 움직이기 불편하고, 쏟듯이 설사를 잘하며, 발바닥이 따뜻하고 머리가 무겁습니다. 발과 정강이가 붓고 음이 안에서 생기며 위쪽이 붓습니다. (다섯 축년과 다섯 미년이다. 습이 위에서 이기면 화기가 안에 울체되고 가운데에서 이기면 한기가 하초를 핍박한다. 물이 강과 도랑에 넘치면 비늘 있는 동물이 물을 떠난다. 수는 엉덩이 살을 말한다. 불편은 허리가 무겁고 안이 뻣뻣해져 굽히고 펴기가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독승은 울체된 화를 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위쪽의 부종은 머리와 얼굴을 말한다. 발과 정강이가 붓는 것은 화가 울체되어 생기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주석을 자세히 보면 ‘물이 강과 도랑에 넘치면 비늘 있는 동물이 물을 떠난다.’고 하였다. 왕이 이 주석을 경문에 붙였으나 경문에는 풀이할 내용이 없다. 또 태음의 복을 살펴보면 ‘큰비가 때때로 내리고 비늘 있는 동물이 뭍에 나타난다.’고 하였으니, 이 글의 ‘비가 자주 내린다.’ 아래에 ‘소린(少鱗)이 뭍에 나타난다’라는 네 글자가 빠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왕의 주석이 풀이한 데에는 근거가 없게 된다.”)
少陽之勝 , 熱客於胃 , 煩心 , 心痛 , 目赤 , 欲嘔 , 嘔酸 , 善饑 , 耳痛 , 溺赤 , 善驚 , 譫妄 , 暴熱 , 消爍 , 草萎水涸 , 介蟲 迺 屈 , 少腹痛 、 下沃赤白 ( 五寅五申 歲 也 。 熱暴甚 , 故草萎水涸 , 陰 氣消爍 。 介蟲 , 金化也 , 火氣大勝 , 故介蟲屈伏 。 酸 , 醋水也 。 ) 。
소양이 이기면 열이 위에 침입하여 마음이 답답하고 심장이 아프며, 눈이 붉고, 토하려 하고, 신물을 토하며, 배가 잘 고프고, 귀가 아프며, 소변이 붉고, 잘 놀라며, 헛소리하고 망령되게 행동합니다. 갑작스러운 열로 소모되고 녹아들며, 풀이 시들고 물이 마르며, 껍데기 있는 동물은 움츠러듭니다. 아랫배가 아프고 붉거나 흰 것을 아래로 쏟아 냅니다. (다섯 인년과 다섯 신년이다. 열이 갑자기 심해지므로 풀이 시들고 물이 마르며 음기가 소모되어 녹아든다. 껍데기 있는 동물은 금의 변화에 속한다. 화기가 크게 이기므로 껍데기 있는 동물이 움츠러들어 숨는다. 산은 식초 같은 신물이다.)
陽明之勝 , 清發於中 , 左胠脇痛 , 溏 泄, 內 為 嗌塞 , 外發頹疝 , 大涼肅殺 , 華英改容 , 毛蟲 迺 殃 , 胸中不便 , 嗌塞而欬 ( 五卯五酉 歲 也 。 大涼肅殺 , 金氣勝木 , 故草木華英 為 殺氣損削 , 改易形容 , 而焦其上首也 。 毛蟲木化 , 氣不宜金 , 故金政大行而毛蟲死耗也 。 肝木之氣 , 下主於 陰, 故大涼行而頹疝發也 。 胸中不便 , 謂呼吸回轉或痛或緩急而不利便也 。 氣太盛 , 故嗌塞而欬也 。 嗌 , 謂喉之下接連胸中肺兩葉之間者也 。 ) 。
양명이 이기면 서늘한 기가 안에서 생겨 왼쪽 옆구리가 아프고 묽은 변을 보며, 안으로는 목구멍이 막히고 밖으로는 퇴산이 생깁니다. 크게 서늘한 기운이 만물을 엄하게 죽이므로 꽃이 모습을 바꾸고 털 있는 동물이 재앙을 입습니다. 가슴속이 불편하고 목구멍이 막히면서 기침합니다. (다섯 묘년과 다섯 유년이다. 크게 서늘한 기운이 만물을 엄하게 죽이고 금기가 목을 이기므로 초목의 꽃이 살기에 손상되고 깎여 모습을 바꾸며 그 윗끝이 마른다. 털 있는 동물은 목의 변화에 속하여 그 기가 금에 맞지 않으므로, 금의 정치가 크게 행해지면 털 있는 동물이 죽고 줄어든다. 간목의 기는 아래로 음부를 주관하므로 크게 서늘한 기가 행하면 퇴산이 생긴다. 가슴속이 불편하다는 것은 숨 쉬거나 몸을 돌릴 때 혹 아프고 혹 늘어지거나 당겨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기가 너무 성하므로 목구멍이 막히면서 기침한다. 익은 목구멍 아래에서 가슴속 폐의 두 잎 사이로 이어지는 곳을 말한다.)
太陽之勝 , 凝凓且至 , 非時水冰 , 羽 迺 後化 , 痔瘧發 , 寒厥入胃 , 則 內 生心痛 , 陰 中 迺 瘍 , 隱曲不利 , 互引 陰 股 , 筋肉拘苛 , 血 脈 凝泣 , 絡滿色變或 為 血 泄 皮膚 , 否腫 , 腹滿 , 食減 , 熱反上行 , 頭項囟頂腦 戶 中痛 , 目如脫 , 寒入下焦 , 傳 為 濡寫 ( 五辰五戌 歲 也 。 寒氣凌逼 , 陽不勝之 , 故非寒時而止水冰結也 。 水氣大勝 , 陽火不行 , 故諸羽蟲生化而後也 。 拘 , 急也 。 苛 , 重也 。 絡 , 絡 脈 也 。 太陽之氣 , 標在於巔 , 故熱反上行於頭也 , 以其 脈 起於目 內 眥 , 上額 , 交巔上 , 入絡腦 , 還出別下項 , 故囟頂及腦 戶 中痛 , 目如欲脫也 。 濡 , 謂水利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痔瘧 , 頭項囟頂腦 戶 中痛 , 目如脫 為 太陽經病 。」 ) 。」
태양이 이기면 얼어붙는 추위가 이르고 때가 아닌데 물이 얼며, 깃털 있는 동물은 뒤늦게 생겨납니다. 치질과 학질이 생기고 한궐이 위로 들어가면 안에서 심통이 생기며, 음부에 부스럼이 나고, 은밀한 부위가 원활하지 못하며, 음부와 넓적다리 안쪽이 서로 당깁니다. 근육이 오그라들고 무거우며, 혈맥이 엉기고 껄끄러워지고, 낙맥이 그득하여 빛깔이 변하며, 혹은 혈설이 생기고 피부가 막혀 부으며 배가 그득하고 먹는 것이 줄어들고, 열이 도리어 위로 올라가 머리·목덜미·숫구멍·정수리·뇌호 속이 아프며 눈이 빠질 듯합니다. 한기가 하초로 들어가면 전하여 물 같은 설사가 됩니다. (다섯 진년과 다섯 술년이다. 한기가 침범하여 핍박하고 양이 이기지 못하므로 추운 때가 아닌데 고인 물이 얼어붙는다. 수기가 크게 이기고 양화가 행하지 못하므로 여러 깃털 있는 동물의 생화가 늦어진다. 구는 급하게 당기는 것이고, 가는 무거운 것이다. 낙은 낙맥이다. 태양의 기는 표가 정수리에 있으므로 열이 도리어 머리로 올라간다. 그 맥이 안쪽 눈구석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고 정수리 위에서 만나며 뇌에 들어가 얽히고, 다시 나와 갈라져 목덜미로 내려가므로 숫구멍·정수리·뇌호 속이 아프고 눈이 빠지려는 듯하다. 유는 물 같은 설사를 말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갑을경』에서는 치질과 학질, 머리·목덜미·숫구멍·정수리·뇌호 속의 통증과 눈이 빠질 듯한 것을 태양경의 병이라고 하였다.”)”
帝曰 :「 治之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歧伯曰 :「 厥 陰 之勝 , 治以甘清 , 佐以苦辛 , 以酸寫之 。 少 陰 之勝 , 治以辛寒 , 佐以苦鹹 , 以甘寫之 。 太 陰 之勝 , 治以鹹熱 , 佐以辛甘 , 以苦寫之 。 少陽之勝 , 治以辛寒 , 佐以甘鹹 , 以甘寫之 。 陽明之勝 , 治以酸 溫, 佐以辛甘 , 以苦 泄 之 。 太陽之勝 , 治以甘熱 , 佐以辛酸 , 以鹹寫之 ( 六勝之至 , 皆先歸其不勝已者之故 , 不勝者當先寫之 , 以通其道 , 次寫所勝之氣 , 令其退釋也 。 治諸勝而不寫遣之 , 則勝氣浸盛而 內 生諸病也 。 ) ( 新校正云 :「 詳此 為 治皆先寫其不勝 , 而後寫其來勝 , 獨太陽之勝 , 治以甘熱 為 異 , 疑 『 甘 』 字 『 苦 』 之誤也 。 若云治以苦熱 , 則六勝之治皆一貫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이기면 달고 서늘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사합니다. 소음이 이기면 맵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짠맛을 보좌로 삼으며, 단맛으로 사합니다. 태음이 이기면 짜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매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사합니다. 소양이 이기면 맵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짠맛을 보좌로 삼으며, 단맛으로 사합니다. 양명이 이기면 시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매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배출합니다. 태양이 이기면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매운맛과 신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사합니다. (여섯 승기가 이르면 모두 먼저 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것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기지 못하는 것은 먼저 사하여 그 길을 통하게 하고, 다음으로 이기는 기를 사하여 물러나 풀리게 해야 한다. 여러 승을 치료하면서 사하여 보내지 않으면 이기는 기가 점차 성해져 안에서 여러 병이 생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세히 보면 이 치료는 모두 먼저 이기지 못하는 것을 사하고 뒤에 이기러 온 것을 사한다. 오직 태양이 이긴 것에서 달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한다고 한 것만 다르니, ‘감(甘)’ 자는 아마 ‘고(苦)’ 자의 잘못인 듯하다. 쓰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한다고 한다면 여섯 승의 치료가 모두 하나의 체계가 된다.”)”
帝曰 :「 六氣之復何如 ( 復 , 謂報復 , 報其勝也 。 凡先有勝 , 後必有復 。 ) ( 新校正云 :「 按 《 玄珠 》 云 :『 六氣分正化對化 。 厥 陰 正司於亥 , 對化於巳 。 少 陰 正司於午 , 對化於子 。 太 陰 正司於未 , 對化於丑 。 少陽正司於寅 , 對化於申 。 陽明正司於酉 , 對化於卯 。 太陽正司於戌 , 對化於辰 。 正司化令之實 , 對司化令之 虛, 對化勝而有復 , 正化勝而不復 。』 此注云 :『 凡先有勝 , 後必有復 。』 似未然 。」 ) ?」
황제가 말하였다. “육기의 복은 어떠합니까?” (복은 보복으로, 자기를 이긴 것에 보복하는 것을 말한다. 무릇 먼저 승이 있으면 뒤에 반드시 복이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현주』에서 ‘육기는 정화와 대화로 나뉜다. 궐음은 해에서 정사를 하고 사에서 대화를 한다. 소음은 오에서 정사를 하고 자에서 대화를 한다. 태음은 미에서 정사를 하고 축에서 대화를 한다. 소양은 인에서 정사를 하고 신에서 대화를 한다. 양명은 유에서 정사를 하고 묘에서 대화를 한다. 태양은 술에서 정사를 하고 진에서 대화를 한다. 정사는 변화의 명령이 실한 것이고, 대사는 변화의 명령이 허한 것이다. 대화가 이기면 복이 있고 정화가 이기면 복이 없다.’고 하였다. 이 주석에서 ‘무릇 먼저 승이 있으면 뒤에 반드시 복이 있다.’고 한 것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歧伯曰 :「 悉乎哉問也 ! 厥 陰 之復 , 少腹堅滿 , 裏急 , 暴痛 , 偃木飛沙 , 倮蟲不榮 , 厥心痛 , 汗發 , 嘔吐 , 飲食不入 , 入而復出 , 筋骨掉眩 、 清厥 , 甚則入脾 , 食 痹 而吐 ( 裏 , 腹脇之 內 也 。 木偃沙飛 , 風之大也 。 風 為 木勝 , 故土不榮 。 氣厥 , 謂氣衝胸脇而凌及心也 , 胃受逆氣而上攻心痛也 。 痛甚則汗發 泄。 掉 , 謂肉中動也 。 清厥 , 手足冷也 。 食 痹, 謂食已心下痛 , 陰 陰 然不可名也 , 不可忍也 , 吐出乃止 , 此 為 胃氣逆而不下流也 。 食飲不入 , 入而復出 , 肝乘脾胃 , 故令爾也 。 ) 。 衝陽絕 , 死不治 ( 衝陽 , 胃 脈 氣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질문이 참으로 자세하십니다! 궐음이 보복하면 아랫배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속이 당기고 갑자기 아프고, 나무가 쓰러지고 모래가 날리며 털 없는 동물이 번성하지 못합니다. 궐심통이 생기고 땀이 나며 구토하고, 음식이 들어가지 않거나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며, 근골이 떨리고 어지러우며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심하면 비에 들어가 식비가 생겨 토합니다. (리는 배와 옆구리 안을 말한다. 나무가 쓰러지고 모래가 날리는 것은 바람이 큰 것이다. 풍은 목이 이기는 것이므로 토가 번성하지 못한다. 기궐은 기가 가슴과 옆구리로 치밀어 심까지 침범하는 것이니, 위가 역기를 받아 위로 심을 공격하여 아픈 것이다. 통증이 심하면 땀이 난다. 도는 살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청궐은 손발이 찬 것이다. 식비는 먹은 뒤 명치 아래가 아프고 은은하게 계속되어 무엇이라 말할 수 없으며 견딜 수 없고, 토해 내야 비로소 그치는 것이다. 이는 위기가 거슬러 내려 흐르지 못하는 것이다. 음식이 들어가지 않거나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것은 간이 비위를 타고 침범하므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충양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충양은 위맥의 기이다.)
少 陰 之復 , 燠熱 內 作 , 煩躁 , 鼽嚏 , 少腹絞痛 , 火見燔焫 , 嗌燥 、 分注時止 , 氣動於左 , 上行於右 , 欬 、 皮膚痛 、 暴瘖 、 心痛 、 鬱冒不知人 , 迺 洒淅惡寒 , 振慄 , 譫妄 , 寒已而熱 , 渴而欲飲 , 少氣 , 骨痿 , 隔腸不便 , 外 為 浮腫 、 噦 、 噫 , 赤氣後化 , 流水不冰 , 熱氣大行 , 介蟲不復 , 病疿 、 胗 、 瘡 、 瘍 、 癰 、 疽 、 痤 、 痔 , 甚則入肺欬而鼻淵 ( 火熱之氣 , 自小腸 , 從齊下之左 , 入大腸 , 上行至左脇 , 甚則上行於右而入肺 , 故動於左上行於右 , 皮膚痛也 。 分注 , 謂大小俱下也 。 骨痿 , 言骨弱而無力也 。 隔腸 , 謂腸如隔絕而不便也 , 寫也 。 寒熱甚則然陽明先勝 , 故赤氣後化 , 流水不冰 , 少 陰 之本司於地也 。 在人之應則冬 脈 不凝 , 若 高 山窮谷 , 已是至 高 之處 , 水亦當冰 , 平下川流則如經矣 。 火氣 內 蒸 , 金氣外拒 , 陽熱 內 鬱 , 故 為 疿 、 胗 、 瘡 、 瘍 。 胗甚亦 為 瘡也 。 熱少則外生疿 、 胗 , 熱多則 內 結癰 、 痤 , 小腸有熱則中外 為 痔 。 其復熱之變 , 皆病於身後及外側也 。 瘡 、 瘍 、 疿 、 胗生於上 , 癰 、 疽 、 痤 、 痔生於下 , 反其處者 , 皆 為 逆也 。 ) 。 天府絕 , 死不治 ( 天府 , 肺 脈 氣也 。 ) ( 新校正云 :「 按上文少 陰 司天 , 熱淫所勝 , 尺澤絕 , 死不治 。 少陽司天 , 火淫所勝 , 天府絕 , 死不治 。 此云少 陰 之復 , 天府絕 , 死不治 。 下文少陽之復 , 尺澤絕 , 死不治 。 文如相反者 , 蓋尺澤 、 天府俱手太 陰 脈 之所發動 , 故此互文也 。」 ) 。
소음이 보복하면 따뜻한 열이 안에서 생겨 답답하고 초조하며,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하며,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고, 불이 나타나 타오릅니다. 목구멍이 마르고 대소변을 쏟아 내는 것이 때로 멎으며, 기가 왼쪽에서 움직여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기침하고 피부가 아프며 갑자기 목소리를 잃고, 심장이 아프며, 울체되어 혼미해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으슬으슬 오한하고 떨며 헛소리하고 망령되게 행동합니다. 추위가 그치면 열이 나고 갈증이 나서 마시려 하며, 기가 부족하고 뼈가 위약해지며, 장이 막혀 대변보기가 어렵습니다. 밖으로는 부종과 딸꾹질, 트림이 생깁니다. 붉은 기가 뒤늦게 변화를 이루어 흐르는 물이 얼지 않고 열기가 크게 행하며, 껍데기 있는 동물이 회복하지 못합니다. 땀띠·발진·창·양·옹·저·좌창·치질을 앓으며, 심하면 폐로 들어가 기침하고 비연이 생깁니다. (화열의 기는 소장에서부터 배꼽 아래 왼쪽을 따라 대장으로 들어가 왼쪽 옆구리까지 올라간다. 심하면 오른쪽으로 올라가 폐로 들어가므로 왼쪽에서 움직여 오른쪽으로 올라가며 피부가 아프다. 분주는 대소변이 모두 아래로 쏟아지는 것을 말한다. 골위는 뼈가 약하여 힘이 없다는 말이다. 격장은 장이 막혀 끊어진 듯하여 대변보기가 어려운 것을 말하니, 설사이다. 한열이 심하면 그렇게 된다. 양명이 먼저 이겼으므로 붉은 기가 뒤늦게 변화를 이루고 흐르는 물이 얼지 않으니, 소음의 본은 땅을 주관한다. 사람에게 응하면 겨울에도 맥이 엉기지 않는다. 높은 산이나 깊은 골짜기처럼 이미 지극히 높은 곳은 물이 또한 얼어야 하지만, 평평하고 낮은 곳의 하천은 경문과 같다. 화기가 안에서 찌고 금기가 밖에서 거부하여 양열이 안에 울체되므로 땀띠·발진·창·양이 생긴다. 발진이 심해도 창이 된다. 열이 적으면 밖에 땀띠와 발진이 생기고 열이 많으면 안에 옹과 좌창이 맺히며, 소장에 열이 있으면 안팎에 치질이 생긴다. 그 보복하는 열의 변화는 모두 몸의 뒤와 바깥쪽에 병을 만든다. 창·양·땀띠·발진은 위에서 생기고 옹·저·좌창·치질은 아래에서 생긴다. 그 자리가 반대인 것은 모두 역이다.) 천부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천부는 폐맥의 기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앞 글을 살펴보면 소음이 사천하여 열기가 지나치게 성할 때 척택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하고, 소양이 사천하여 화기가 지나치게 성할 때 천부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는 소음이 보복할 때 천부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였고, 아래 글에서는 소양이 보복할 때 척택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글이 서로 반대인 듯하지만, 척택과 천부는 모두 수태음맥이 움직이는 곳이므로 여기에서는 서로 교차하여 말한 것이다.”)
太 陰 之復 , 濕變 迺 舉 , 體重 、 中滿 、 食飲不化 , 陰 氣上厥 , 胸中不便 , 飲發於中 , 欬喘有聲 , 大雨時行 , 鱗見於陸 , 頭頂痛重而掉瘛尤甚 , 嘔而密默 , 唾吐清液 , 甚則入腎竅 , 寫無度 ( 濕氣 內 逆 , 寒氣不行 , 太陽上流 , 故 為 是病 。 頭頂痛重 , 則腦中掉瘛尤甚 , 腸胃寒濕 , 熱無所行 , 重灼胸府 , 故胸中不便 , 食飲不化 。 嘔而密默 , 欲靜定也 。 喉中惡冷 , 故唾吐冷水也 。 寒氣易位 , 上入肺喉 , 則息道不利 , 故欬喘而喉中有聲也 。 水居平澤則魚遊於市 。 頭頂囟痛 , 女人亦兼痛於眉間也 。 ) ( 新校正云 :「 按上文 :『 太 陰 在泉 , 頭痛頂似拔 。』 又太 陰 司天云 『 頭項痛 』, 此云 『 頭頂痛 』,『 頂 』 疑當作 『 項 』。」 ) 。 太谿絕 , 死不治 ( 太谿 , 腎 脈 氣也 。 ) 。
태음이 보복하면 습의 변화가 일어나 몸이 무겁고 속이 그득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습니다. 음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 가슴속이 불편하고 음이 안에서 생기며, 기침하고 숨이 차면서 소리가 납니다. 큰비가 때때로 내리고 비늘 있는 동물이 뭍에 나타나며, 머리와 정수리가 아프고 무겁고 떨리거나 경련하는 것이 특히 심합니다. 구역하면서 잠잠히 말을 하지 않고 맑은 액체를 뱉거나 토하며, 심하면 신의 구멍으로 들어가 한없이 설사합니다. (습기가 안에서 거슬러 올라가고 한기가 행하지 못하며 태양이 위로 흐르므로 이러한 병이 된다. 머리와 정수리가 아프고 무거우면 뇌 속의 떨림과 경련이 특히 심해진다. 장위가 차고 습하여 열이 행할 곳이 없고 흉부를 거듭 태우므로 가슴속이 불편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구역하면서 잠잠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고요히 안정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목구멍 속에서 찬 것을 싫어하므로 찬물을 뱉거나 토한다. 한기가 자리를 바꾸어 위로 폐와 목구멍에 들어가면 숨길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기침하고 숨이 차면서 목구멍 속에서 소리가 난다. 물이 평평한 못에 머물면 물고기가 시장에서 노닌다. 머리·정수리·숫구멍이 아플 때 여자는 미간의 통증도 겸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앞 글에서는 ‘태음이 재천하면 머리가 아프고 정수리가 뽑히는 듯하다.’고 하였다. 또 태음이 사천하는 데서는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머리와 정수리가 아프다.’고 한 ‘정(頂)’은 아마 ‘항(項)’이 되어야 할 듯하다.”) 태계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태계는 신맥의 기이다.)
少陽之復 , 大熱將至 , 枯燥燔爇 , 介蟲 迺 耗 , 驚 、 瘛 、 欬 、 衂 、 心熱 、 煩躁 、 便數 、 憎風 , 厥氣上行 , 面如浮埃 , 目乃瞤瘛 , 火氣 內 發 , 上 為 口糜 、 嘔逆 、 血溢 、 血 泄, 發而 為 瘧 , 惡寒 , 鼓慄 , 寒極反熱 , 嗌絡焦槁 , 渴引水漿 , 色變黃赤 , 少氣 脈 萎 , 化而 為 水 , 傳 為 胕腫 , 甚則入肺 , 欬而血 泄 ( 火氣專暴 , 枯燥草木 , 燔焰自生 , 故燔爇也 。 爇 , 音焫 。 火 內 熾 , 故驚 、 瘛 、 欬 、 衂 、 心熱 、 煩躁 、 便數 、 憎風也 。 火炎於上 , 則庶物失色 , 故如塵埃浮於面 , 而目瞤動也 。 火爍於 內, 則口舌糜爛 、 嘔逆 , 及 為 血溢 、 血 泄。 風火相薄則 為 溫 瘧 。 氣蒸熱化則 為 水 , 病傳 為 胕腫 。 胕腫 , 謂皮肉俱腫 , 按之陷下 , 泥而不起也 , 如是之證 , 皆火氣所生也 。 ) 。 尺澤絕 , 死不治 ( 尺澤 , 肺 脈 氣也 。 ) 。
소양이 보복하면 큰 열이 곧 이르러 메마르고 불타며, 껍데기 있는 동물이 줄어듭니다. 놀라고 경련하며 기침하고 코피가 나며, 심에 열이 있고 답답하고 초조하며, 대소변이 잦고 바람을 싫어합니다. 궐기가 위로 올라가 얼굴에 먼지가 뜬 듯하고 눈이 떨리며 경련합니다. 화기가 안에서 일어나 위로는 입이 헐고 구역하며 피가 넘쳐 나오고 피 섞인 설사를 하며, 발하여 학질이 됩니다. 오한하고 몹시 떨다가 추위가 극에 이르면 도리어 뜨거워집니다. 목구멍의 낙맥이 타서 마르고 갈증으로 물과 음료를 들이켜며, 빛깔이 누렇고 붉게 변하고, 기가 적고 맥이 시들며, 변하여 수병이 되고 전하여 부종이 됩니다. 심하면 폐로 들어가 기침하면서 피가 새어 나옵니다. (화기가 오로지 사나워 초목을 말리고 불꽃이 저절로 생기므로 타오른다. ‘爇’ 자는 ‘焫’과 같은 음으로 읽는다. 화가 안에서 치성하므로 놀라고 경련하며 기침하고 코피가 나며, 심에 열이 있고 답답하고 초조하며 대소변이 잦고 바람을 싫어한다. 화가 위에서 타오르면 여러 물체가 빛깔을 잃으므로 얼굴에 먼지가 뜬 듯하고 눈이 떨려 움직인다. 화가 안에서 녹이므로 입과 혀가 짓무르고 구역하며, 피가 넘쳐 나오고 피 섞인 설사를 한다. 풍과 화가 서로 부딪치면 온학이 된다. 기가 쪄서 열로 변화하면 수병이 되고, 병이 전하면 부종이 된다. 부종은 피부와 살이 함께 부어 눌렀을 때 꺼지고 눌러 붙은 채 다시 올라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증후는 모두 화기가 생기게 한 것이다.) 척택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척택은 폐맥의 기이다.)
陽明之復 , 清氣大舉 , 森木蒼乾 , 毛蟲 迺 厲 , 病生胠脇 , 氣歸於左 , 善太息 , 甚則心痛 , 否滿 , 腹脹而 泄, 嘔苦 , 欬 , 噦 , 煩心 , 病在鬲中 , 頭痛 , 甚則入肝 , 驚駭 , 筋攣 ( 殺氣大舉 , 木不勝之 , 故蒼清之葉不及黃而乾燥也 。 厲 , 謂疵厲 , 疾疫死也 , 清甚於 內, 熱鬱於外 , 故也 。 ) 。 太衝絕 , 死不治 ( 太衝 , 肝 脈 氣也 。 ) 。
양명이 보복하면 서늘한 기가 크게 일어나 무성한 나무가 푸른 채 마르고 털 있는 동물이 역병을 겪습니다. 병이 옆구리에서 생겨 기가 왼쪽으로 돌아가고 한숨을 잘 쉬며, 심하면 심장이 아프고 막혀 그득하며, 배가 부르면서 설사합니다. 쓴 것을 토하고 기침하며 딸꾹질하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병은 횡격막 가운데에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심하면 간으로 들어가 놀라고 두려워하며 근육이 오그라듭니다. (살기가 크게 일어나 목이 이기지 못하므로 푸른 잎이 누렇게 되기도 전에 마른다. 려는 병들고 역병을 겪어 죽는 것을 말한다. 안에는 서늘함이 심하고 밖에는 열이 울체되기 때문이다.) 태충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태충은 간맥의 기이다.)
太陽之復 , 厥氣上行 , 水凝雨冰 , 羽蟲 迺 死 , 心胃生寒 , 胸膈不利 , 心痛 , 否滿 , 頭痛 , 善悲 , 時眩仆 , 食減 , 腰脽反痛 , 屈伸不便 , 地裂 , 冰堅 , 陽光不治 , 少腹控睪引腰脊 , 上衝心 , 唾出清水及 為 噦 、 噫 , 甚則入心 , 善忘 , 善悲 ( 雨冰 , 謂雹也 。 寒而遇雹 , 死亦其宜 。 寒化於地 , 其上復土 , 故地體分裂 , 水積冰堅 , 久 而不釋 , 是陽光之氣不治寒凝之物也 。 太陽之復 , 與不相持 , 上濕下寒 , 火無所往 , 心氣 內 鬱 , 熱由是生 , 火熱 內 燔 , 故生斯病 。 ) ( 新校正云 :「 詳注云 :『 與不相持 。』『 不 』 字疑作 『 土 』。」 ) 。 神門絕 , 死不治 ( 神門 , 真 心 脈 氣 。 ) 。
태양이 보복하면 궐기가 위로 올라가 물이 얼고 얼음이 비처럼 내리며, 깃털 있는 동물이 죽습니다. 심과 위에 한기가 생겨 가슴과 횡격막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장이 아프며 막혀 그득하고, 머리가 아프며, 잘 슬퍼하고 때로 어지러워 쓰러지며, 먹는 것이 줄어듭니다. 허리와 엉덩이가 도리어 아파 굽히고 펴기가 불편하며, 땅이 갈라지고 얼음이 굳으며 햇빛이 다스리지 못합니다. 아랫배가 고환을 당기고 허리와 척추까지 당기며 위로 심장으로 치밀고, 맑은 물을 뱉으며 딸꾹질과 트림을 합니다. 심하면 심으로 들어가 잘 잊어버리고 잘 슬퍼합니다. (우빙은 우박을 말한다. 추운 데다 우박을 만나니 죽는 것 또한 마땅하다. 한기가 땅에서 변화를 이루고 그 위에 다시 토가 있으므로 땅의 몸체가 갈라진다. 물이 쌓여 얼음이 굳고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것은 햇빛의 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것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태양이 보복하여 ‘불(不)’과 서로 버티면 위는 습하고 아래는 차가워 화가 갈 곳이 없고, 심기가 안에 울체되어 이로부터 열이 생긴다. 화열이 안에서 타오르므로 이 병이 생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주석을 자세히 보면 ‘불과 서로 버틴다.’고 하였는데, ‘불(不)’ 자는 아마 ‘토(土)’ 자인 듯하다.”) 신문맥이 끊어지면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신문은 진심맥의 기이다.)
帝曰 :「 善 。 治之 奈 何 ( 復氣倍勝 , 故先問以治之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복기는 승기보다 배나 심하므로 먼저 그 치료를 물었다.)
歧伯曰 :「 厥 陰 之復 , 治以酸寒 , 佐以甘辛 , 以酸寫之 , 以甘緩之 ( 不太緩之 , 夏猶不已 , 復重於勝 , 故治以辛寒也 。 ) ( 新校正云 :「 按別本 『 治以酸寒 』 作 『 治以辛寒 』 也 。」 ) 。 少 陰 之復 , 治以鹹寒 , 佐以苦辛 , 以甘寫之 , 以酸收之 , 辛苦發之 , 以鹹耎之 ( 不大發汗 , 以寒攻之 , 持至仲秋 , 熱 內 伏結而 為 心熱 , 少氣少力 , 而不能起矣 , 熱伏不散 , 歸於骨矣 。 ) 。 太 陰 之復 , 治以苦熱 , 佐以酸辛 , 以苦寫之 、 燥之 、 泄 之 ( 不燥 泄 之 , 久 而 為 身腫 、 腹滿 、 關節不利 , 腨及伏兔怫滿 , 內 作膝腰脛 內 側胕腫病 。 ) 。 少陽之復 , 治以鹹冷 , 佐以苦辛 , 以鹹耎之 , 以酸收之 , 辛苦發之 , 發不 遠 熱 , 無犯 溫 涼 , 少 陰 同法 ( 不發汗以奪盛陽 , 則熱 內 淫於四支 , 而 為 解黅 , 不可名也 。 謂熱不甚 , 謂寒不甚 , 謂強不甚 , 謂弱不甚 , 不可以名 , 言故謂之解黅 , 粗醫呼 為 鬼氣 、 惡病也 。 久 久 不已 , 則骨熱 、 髓涸 、 齒乾 , 乃 為 骨熱病也 。 發汗奪陽 , 故無留熱 , 故發汗者 , 雖熱生病 , 夏月及差 , 亦用熱藥以發之 。 當春秋時 , 縱火熱勝 , 亦不得以熱藥發汗 , 汗不發而藥熱 內 甚 , 助病 為 瘧 , 逆伐神靈 。 故曰 :「 無犯 溫 涼 , 少 陰 氣熱 為 療則同 。」 故云 :「 與少 陰 同法也 。」 數奪其汗則津竭涸 , 故以酸收 , 以鹹潤也 。 ) ( 新校正云 :「 按天元正紀大論云 :『 發表不 遠 熱 。』」 ) 。 陽明之復 , 治以辛 溫, 佐以苦甘 , 以苦 泄 之 , 以苦下之 , 以酸補之 ( 泄, 謂滲 泄, 汗及小便 、 湯浴皆是也 。 秋分前後則亦發之 , 春有勝則依勝法 , 或不已亦湯漬和其中外也 。 怒復之後 , 其氣皆 虛, 故補之 。 以安全其氣 , 餘復治同 。 ) 。 太陽之復 , 治以鹹熱 , 佐以甘辛 , 以苦堅之 ( 不堅則寒氣 內 變 , 止而復發 , 發而復止 , 綿歷年 歲, 生大寒疾 。 ) 。 治諸勝復 , 寒者熱之 , 熱者寒之 , 溫 者清之 , 清者 溫 之 , 散者收之 , 抑者散之 , 燥者潤之 , 急者緩之 , 堅者耎之 , 脆者堅之 , 衰者補之 , 強者寫之 , 各安其氣 , 必清必靜 , 則病氣衰去 , 歸其所宗 , 此治之大體也 ( 太陽氣寒 , 少 陰 少陽氣熱 , 厥 陰 氣 溫, 陽明氣清 , 太 陰 氣濕 , 有勝復則各倍其氣以調之 , 故可使平也 。 宗 , 屬也 。 調不失理 , 則餘之氣自歸 , 其所屬少之氣自安其所居 , 勝復衰已 , 則各補養而平定之 , 必清必靜 , 無妄撓之 , 則六氣循環 , 五神安泰 , 若運氣之寒熱治之平之 , 亦各歸司天地氣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보복하면 시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신맛으로 사하고 단맛으로 완만하게 합니다. (충분히 완만하게 하지 않으면 여름에도 여전히 낫지 않는다. 복은 승보다 무거우므로 맵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다른 판본에는 ‘시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가 ‘맵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로 되어 있다.”) 소음이 보복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단맛으로 사하고 신맛으로 거두며, 매운맛과 쓴맛으로 발산하고 짠맛으로 부드럽게 합니다. (크게 땀을 내지 않고 찬 것으로 공격하여 한가을까지 끌면, 열이 안에 숨어 맺혀 심열이 되고 기와 힘이 적어 일어나지 못한다. 열이 숨어 흩어지지 않으면 뼈로 돌아간다.) 태음이 보복하면 쓰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신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사하고 말리고 배출합니다. (말리고 배출하지 않으면 오래되어 몸이 붓고 배가 그득하며 관절이 원활하지 못하고, 종아리와 복토가 답답하게 그득해지며, 안으로 무릎·허리·정강이 안쪽에 부종의 병이 생긴다.) 소양이 보복하면 짜고 냉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짠맛으로 부드럽게 하고 신맛으로 거두며, 매운맛과 쓴맛으로 발산합니다. 발산할 때에는 열을 멀리하지 않되 따뜻하거나 서늘한 때를 범하지 않으니, 소음도 같은 법입니다. (땀을 내어 성한 양을 덜어 내지 않으면 열이 안에서 사지를 지나치게 침범하여 해금이 되니, 무엇이라 이름 붙일 수 없다. 덥다고 하자니 심하지 않고, 춥다고 하자니 심하지 않으며, 강하다고 하자니 심하지 않고, 약하다고 하자니 심하지 않아 이름 붙여 말할 수 없으므로 해금이라고 한다. 서투른 의사는 귀기나 악병이라고 부른다.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뼈에 열이 나고 골수가 마르며 치아가 건조해져 마침내 골열병이 된다. 땀을 내어 양을 덜어 내면 열이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땀을 낼 때에는 비록 열로 병이 생겼더라도 여름 달 및 나을 때에는 또한 뜨거운 약을 써서 발산한다. 봄과 가을에는 비록 화열이 이기더라도 뜨거운 약으로 땀을 내어서는 안 된다. 땀은 나지 않고 약의 열이 안에서 심해져 병을 도와 학질이 되게 하며 거슬러 신령을 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따뜻하거나 서늘한 때를 범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소음의 기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 것도 같으므로 ‘소음과 같은 법이다.’라고 하였다. 자주 땀을 덜어 내면 진액이 고갈되므로 신맛으로 거두고 짠맛으로 윤택하게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천원정기대론에서 ‘겉을 발산할 때에는 열을 멀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양명이 보복하면 맵고 따뜻한 것으로 치료하고 쓴맛과 단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배출하고 쓴맛으로 내려 주며 신맛으로 보합니다. (설은 스며 나가 배출되는 것을 말하니, 땀과 소변, 더운물 목욕이 모두 이에 속한다. 추분 전후에는 또한 발산한다. 봄에 승이 있으면 승을 치료하는 법을 따르며, 혹 낫지 않으면 또한 더운물에 담가 안팎을 조화시킨다. 성내어 보복한 뒤에는 그 기가 모두 허하므로 보하여 그 기를 안전하게 한다. 나머지 복을 치료하는 것도 같다.) 태양이 보복하면 짜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을 보좌로 삼으며, 쓴맛으로 굳게 합니다. (굳게 하지 않으면 한기가 안에서 변하여 그쳤다가 다시 발하고 발하였다가 다시 그치면서 여러 해 이어져 큰 한질이 생긴다.) 여러 승과 복을 치료할 때에는 찬 것은 뜨겁게 하고 뜨거운 것은 차게 하며, 따뜻한 것은 서늘하게 하고 서늘한 것은 따뜻하게 하며, 흩어진 것은 거두고 억눌린 것은 흩어 주며, 마른 것은 윤택하게 하고 급박한 것은 완만하게 하며, 단단한 것은 부드럽게 하고 무른 것은 굳게 하며, 쇠한 것은 보하고 강한 것은 사합니다. 각각 그 기를 편안하게 하고 반드시 맑고 반드시 고요하게 하면 병기가 쇠하여 물러가 제 속한 곳으로 돌아가니, 이것이 치료의 큰 원칙입니다. (태양의 기는 차고, 소음과 소양의 기는 뜨거우며, 궐음의 기는 따뜻하고, 양명의 기는 서늘하며, 태음의 기는 습하다. 승과 복이 있으면 각각 그 기에 배가 되도록 조절하므로 평정할 수 있다. 종은 속한다는 뜻이다. 조절하는 데 이치를 잃지 않으면 남는 기는 저절로 그 속한 곳으로 돌아가고, 적은 기는 저절로 그 머무는 곳에서 편안해진다. 승과 복이 쇠하여 그치면 각각 보양하여 평정한다. 반드시 맑고 반드시 고요하게 하여 함부로 어지럽히지 않으면 육기가 순환하고 오신이 편안해진다. 운기의 한열을 치료하고 평정하는 경우에도 각각 하늘과 땅을 주관하는 기로 돌아간다.)”
帝曰 :「 善 。 氣之上下 , 何謂也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기의 위와 아래란 무엇을 말합니까?”
歧伯曰 :「 身半以上 , 其氣三矣 。 天之分也 , 天氣主之 。 身半以下 , 其氣三矣 , 地之分也 , 地氣主之 。 以名命氣 , 以氣命處 , 而言其病半 , 所謂天樞也 ( 身之半 , 正謂齊中也 , 或以腰 為 身半 , 是以居中 為 義 , 過天中也 。 中原之人 , 悉如此矣 , 當伸臂指天 , 舒足指地 , 以繩量之中 , 正當齊也 。 故又曰 :「 半所謂天樞也 。」 天樞正當齊兩傍同身寸之二寸也 。 其氣三者 , 假如少 陰 司天 , 則上有熱 , 中有太陽 , 兼之三也 。 六氣皆然 , 司天者其氣三 , 司地者其氣三 , 故身半以上三氣 , 身半以下三氣也 。 以名言其氣 , 以氣言其處 , 以氣處寒熱而言其病之形證也 。 則如足厥 陰 氣居足及股脛之 內 側 , 上行於少腹 , 循脇 。 足陽明氣在足之上 , 䯒之外 , 股之前 , 上行腹齊之傍 , 循胸乳上面 。 足太陽氣起於目 , 上額 , 絡頭 , 下項背 , 過腰 , 橫過髀樞股後 , 下行入膕 , 貫腨 , 出外踝之後 , 足小指外側 。 足太 陰 氣循足及股脛之 內 側 , 上行腹脇之前 , 足少 陰 同之 。 足少陽氣 , 循脛外側 , 上行腹脇之側 , 循頰耳 , 至目銳眥 , 在首之側 。 此足六氣之部主也 。 手厥 陰 少 陰 太 陰 氣從心胸橫出 , 循臂 內 側至中指小指大指之端 。 手陽明少陽太陽氣並起手表 , 循臂外側上肩及甲 , 上頭 , 此手六氣之部主也 。 欲知病診 , 當隨氣所在以言之 , 當 陰 之分 , 令病歸之 , 當陽之分 , 熱病歸之 , 故勝復之作 , 先言病生寒熱者 , 必依此物理也 。 ) ( 新校正云 :「 按 〈 六微旨大論 〉 云 :『 天樞之上 , 天氣主之 , 天樞之下 , 地氣主之 , 氣交之分 , 人氣從之也 。』」 ) 。 故上勝而下俱病者 , 以地名之 。 下勝而上俱病者 , 以天名之 ( 彼氣 既 勝 , 此未能復 , 抑鬱不暢而無所行進 , 則困於讎嫌 , 退則窮於怫塞 , 故上勝至則下與俱病 , 下勝至則上與俱病 。 上勝下病 , 地氣鬱也 , 故從地鬱以名地病 。 下勝上病 , 天氣塞也 , 故從天塞以名天病 。 夫以天名者 , 方順天氣 為 制 , 逆地氣而攻之 。 以地名者 , 方從天氣 為 制 , 則可 。 假如陽明司天 , 少 陰 在泉 , 上勝而下俱病者 , 是怫於下而生也 。 天氣正勝 , 天可逆之 , 故順天之氣 , 方同清也 。 少 陰 等司天 , 上下勝同法 。 ) ( 新校正云 :「 按 〈 六元正紀大論 〉 云 :『 上勝則天氣降而下 , 下勝則地氣遷而上 。』 此之謂也 。」 ) 。 所謂勝至 , 報氣屈伏而未發也 。 復至則不以天地異名 , 皆如復氣 為 法也 ( 勝至未復而病生 , 以天地異名 為 式 , 復氣以發 , 則所生無問 , 上勝下勝 , 悉皆依復氣 為 病寒熱之主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몸의 절반에서 위쪽에는 그 기가 셋 있으니, 하늘의 부위로서 천기가 주관합니다. 몸의 절반에서 아래쪽에는 그 기가 셋 있으니, 땅의 부위로서 지기가 주관합니다. 이름으로 기를 명명하고 기로 부위를 명명하여 그 병을 말합니다. 절반이란 이른바 천추입니다. (몸의 절반은 바로 배꼽 가운데를 말한다. 혹 허리를 몸의 절반으로 삼는 것은 가운데에 있다는 뜻으로 삼은 것이지만 천중을 지나친다. 중원의 사람은 모두 이와 같다. 팔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고 다리를 펴 땅을 가리킨 채 끈으로 재어 가운데를 잡으면 바로 배꼽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또 ‘절반이란 이른바 천추이다.’라고 하였다. 천추는 바로 배꼽 양옆 동신촌으로 두 치 되는 곳에 해당한다. 그 기가 셋이라는 것은, 가령 소음이 사천하면 위에 열이 있고 가운데에 태양이 있어 합하여 셋이 되는 것이다. 육기가 모두 그러하여 사천하는 기가 셋이고 땅을 주관하는 기가 셋이므로, 몸의 절반에서 위쪽에 세 기가 있고 몸의 절반에서 아래쪽에 세 기가 있다. 이름으로 그 기를 말하고 기로 그 부위를 말하며, 기가 머무는 곳의 한열로 그 병의 모습과 증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족궐음의 기는 발과 넓적다리·정강이 안쪽에 있으며 아랫배로 올라가 옆구리를 따른다. 족양명의 기는 발등과 정강이 바깥쪽, 넓적다리 앞쪽에 있으며 배와 배꼽 옆으로 올라가 가슴과 젖가슴을 따라 얼굴로 올라간다. 족태양의 기는 눈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 머리에 얽히고 목덜미와 등으로 내려가며, 허리를 지나 가로로 고관절과 넓적다리 뒤를 지나고 아래로 오금에 들어가 종아리를 꿰뚫으며, 바깥 복사뼈 뒤로 나와 새끼발가락 바깥쪽에 이른다. 족태음의 기는 발과 넓적다리·정강이 안쪽을 따라 배와 옆구리 앞쪽으로 올라가며, 족소음도 이와 같다. 족소양의 기는 정강이 바깥쪽을 따라 배와 옆구리 측면으로 올라가며, 뺨과 귀를 따라 바깥 눈구석에 이르러 머리 측면에 있다. 이것이 발의 육기가 주관하는 부위이다. 수궐음·수소음·수태음의 기는 심장과 가슴에서 가로로 나와 팔 안쪽을 따라 가운뎃손가락·새끼손가락·엄지손가락 끝에 이른다. 수양명·수소양·수태양의 기는 모두 손의 바깥면에서 일어나 팔 바깥쪽을 따라 어깨와 견갑으로 올라가고 머리로 올라간다. 이것이 손의 육기가 주관하는 부위이다. 병의 진찰을 알려면 기가 있는 곳을 따라 말해야 한다. 음의 부위에 해당하면 병이 그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양의 부위에 해당하면 열병이 그곳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승과 복이 일어날 때 먼저 병이 한열에서 생긴다고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이러한 사물의 이치에 근거한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미지대론〉에서 ‘천추 위는 천기가 주관하고 천추 아래는 지기가 주관하며, 기가 교차하는 부위는 인기가 따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가 이겨 아래도 함께 병든 것은 땅의 이름으로 부르고, 아래가 이겨 위도 함께 병든 것은 하늘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저 기가 이미 이기는데 이 기는 아직 보복하지 못하여 억눌려 막히고 펼쳐지지 못하며 행할 곳이 없다. 나아가면 원수의 미움을 받아 곤궁하고 물러나면 막힘에 시달리므로, 위의 승이 이르면 아래도 함께 병들고 아래의 승이 이르면 위도 함께 병든다. 위가 이겨 아래가 병든 것은 지기가 울체된 것이므로 땅의 울체를 따라 지병이라 이름한다. 아래가 이겨 위가 병든 것은 천기가 막힌 것이므로 하늘의 막힘을 따라 천병이라 이름한다. 하늘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처방을 천기에 순응하도록 만들어 지기를 거슬러 공격한다. 땅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처방을 천기를 따라 만들면 된다. 가령 양명이 사천하고 소음이 재천할 때 위가 이겨 아래도 함께 병드는 것은 아래에 울체되어 생긴 것이다. 천기가 바로 이기고 있어 하늘을 거스를 수 있으므로, 천기를 따라 처방도 서늘하게 한다. 소음 등이 사천할 때도 위아래의 승은 같은 법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원정기대론〉에서 ‘위가 이기면 천기가 내려가고, 아래가 이기면 지기가 옮겨 올라간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이른바 승이 이른다는 것은 보응할 기가 굽혀 숨어 아직 발하지 않은 것입니다. 복이 이르면 하늘과 땅으로 이름을 달리하지 않고 모두 복기를 따라 법을 삼습니다. (승이 이르렀으나 아직 복하지 않았을 때 병이 생기면 하늘과 땅으로 이름을 달리하는 것을 법식으로 삼는다. 복기가 이미 발하였다면 생겨난 병은 위가 이겼는지 아래가 이겼는지를 묻지 않고, 모두 복기를 병의 한열을 주관하는 것으로 삼는다.)”
帝曰 :「 勝復之動 , 時有常乎 ? 氣有必乎 ?」
황제가 말하였다. “승과 복의 움직임에는 일정한 때가 있습니까? 기에는 반드시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歧伯曰 :「 時有常位而氣無必也 ( 雖位有常 , 而發動有無不必定之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때에는 일정한 위치가 있지만 기에는 반드시 그러한 것이 없습니다.” (위치는 일정하지만 발동의 유무가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
帝曰 :「 願聞其道也 。」
황제가 말하였다. “그 이치를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初氣 , 終三氣 , 天氣主之 , 勝之常也 。 四氣 , 盡終氣 , 地氣主之 , 復之常也 。 有勝則復 , 無勝則否 。」
기백이 말하였다. “초기에서 삼기가 끝날 때까지는 천기가 주관하니 승의 일정한 때이고, 사기에서 종기가 다할 때까지는 지기가 주관하니 복의 일정한 때입니다. 승이 있으면 복이 있고 승이 없으면 복이 없습니다.”
帝曰 :「 善 。 復已而勝 , 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복이 끝난 뒤 다시 승이 생기면 어떠합니까?”
歧伯曰 :「 勝至則復無常數也 , 衰乃止耳 ( 勝微則復微 , 故復已而又勝 , 勝甚則復甚 , 故復已則少有再勝者也 。 假有勝者亦隨微甚而復之爾 。 然勝復之道 , 雖無常數 , 至其衰謝則勝復皆自止也 。 ) 。 復已而勝 , 不復則害 , 此傷生也 ( 有勝無復 , 是復氣已衰 , 衰不能復 , 是天 真 之氣已傷敗甚 , 而生意盡 。 ) 。」
기백이 말하였다. “승이 이르면 복이 생기는 데에는 일정한 횟수가 없고, 쇠해야 비로소 그칠 뿐입니다. (승이 미약하면 복도 미약하므로 복이 끝난 뒤 다시 승이 생기고, 승이 심하면 복도 심하므로 복이 끝난 뒤에는 다시 승이 생기는 경우가 적다. 가령 승이 있더라도 그 미약함과 심함에 따라 보복할 뿐이다. 그러나 승과 복의 도는 일정한 횟수가 없더라도 쇠하여 물러나면 승과 복이 모두 저절로 그친다.) 복이 끝난 뒤 승이 생겼는데 보복하지 못하면 해가 되니, 이는 생기를 상한 것입니다. (승이 있는데 복이 없는 것은 복기가 이미 쇠한 것이다. 쇠하여 보복하지 못하는 것은 천진의 기가 이미 심하게 손상되고 무너져 생의 뜻이 다한 것이다.)”
帝曰 :「 復而反病 , 何也 ?」
황제가 말하였다. “보복하고도 도리어 병드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歧伯曰 :「 居非其位 , 不相得也 。 大復其勝則主勝之 , 故反病也 ( 捨己宮觀 , 適於他邦 , 己力已衰 , 主不相得 , 怨隨其後 , 唯便是求 , 故力極而復 , 主反襲之 , 反自病者也 。 ) 。 所謂火燥熱也 ( 少陽 , 火也 。 陽明 , 燥也 。 少 陰, 熱也 。 少 陰 少陽在泉 為 火居水位 。 陽明司天 為 金居火位 。 金復其勝 , 則火主勝之 , 火復其勝 , 則水主勝之 。 餘氣勝復 , 則無主勝之病氣也 。 故又曰 :「 所謂火燥熱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 있어 서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이긴 기에 크게 보복하면 주기가 이를 이기므로 도리어 병드는 것입니다. (자기의 궁관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갔는데 자기 힘은 이미 쇠하고 주인은 서로 맞지 않으며 원한이 그 뒤를 따른다. 오직 편리한 틈을 구하므로 힘을 다하여 보복하면 주인이 도리어 습격하여, 반대로 스스로 병드는 것이다.) 이른바 화·조·열이 그러합니다. (소양은 화이고, 양명은 조이며, 소음은 열이다. 소음과 소양이 재천하면 화가 수의 자리에 있는 것이고, 양명이 사천하면 금이 화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금이 자기를 이긴 것에 보복하면 화의 주기가 이를 이기고, 화가 자기를 이긴 것에 보복하면 수의 주기가 이를 이긴다. 나머지 기의 승과 복에는 주기가 이겨 생기는 병기가 없다. 그러므로 또 ‘이른바 화·조·열이다.’라고 하였다.)”
帝曰 :「 治之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歧伯曰 :「 夫氣之勝也 , 微者隨之 , 甚者制之 。 氣之復也 , 和者平之 , 暴者奪之 , 皆隨勝氣 , 安其屈伏 , 無問其數 , 以平 為 期 , 此其道也 ( 隨 , 謂隨之 。 安 , 謂順勝氣以和之也 。 制 , 謂制止 。 平 , 謂平調 。 奪 , 謂奪其盛氣也 。 治此者 , 不以數之多少 , 但以氣平和 為 準度爾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의 승은 미약하면 따르고 심하면 제어합니다. 기의 복은 온화하면 평정하고 사나우면 덜어 냅니다. 모두 이기는 기를 따라 굽혀 숨은 기를 편안하게 하고, 그 횟수를 묻지 말고 평정되는 것을 기약으로 삼으니, 이것이 그 도입니다. (수는 따른다는 것이다. 안은 이기는 기를 따라 조화시킨다는 것이다. 제는 제어하여 그치게 한다는 것이고, 평은 고르게 조절한다는 것이며, 탈은 그 성한 기를 덜어 낸다는 것이다. 이를 치료할 때에는 횟수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다만 기가 평화로워지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뿐이다.)”
帝曰 :「 善 。 客主之勝復 奈 何 ( 客 , 謂天之六氣 。 主 , 謂五行之位也 。 氣有宜否 , 故各有勝復之者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객과 주의 승과 복은 어떠합니까?” (객은 하늘의 육기를 말하고, 주는 오행의 자리를 말한다. 기에는 맞고 맞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각각 승과 복이 있다.)
歧伯曰 :「 客主之氣 , 勝而無復也 ( 客主自有多少 , 以其 為 勝與常勝殊 。 ) 。」
기백이 말하였다. “객기와 주기는 승은 있으나 복은 없습니다.” (객과 주에는 본래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그 승은 일반적인 승과 다르다.)
帝曰 :「 其逆從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그 거스름과 따름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主勝逆 , 客勝從 , 天之道也 ( 客承天命 , 部統其方 , 主 為 之下 , 固宜祗奉 , 天命不順而勝 , 則天命不行 , 故 為 逆也 。 客勝於主 , 承天而行理之道 , 故 為 順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주가 이기는 것은 거스름이고 객이 이기는 것은 따름이니, 하늘의 도입니다. (객은 천명을 받아 그 방위를 통솔하고 주는 그 아래에 있으므로 마땅히 공경하여 받들어야 한다. 천명에 순종하지 않고 이기면 천명이 행해지지 못하므로 거스름이 된다. 객이 주를 이기는 것은 하늘을 받들어 이치를 행하는 도이므로 순함이 된다.)”
帝曰 :「 其生病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병이 생기는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厥 陰 司天 , 客勝則耳鳴 、 掉眩 , 甚則欬 , 主勝則胸脇痛 , 舌難以言 ( 五巳 、 五亥 歲 也 。 ) 。 少 陰 司天 , 客勝則鼽嚏 、 頸項強 、 肩背瞀熱 、 頭痛 、 少氣 、 發熱 、 耳聾 、 目瞑 , 甚則胕腫 、 血溢 、 瘡瘍 、 欬喘 , 主勝則心熱 、 煩躁 , 甚則脇痛支滿 ( 五子 、 五午 歲 也 。 ) 。 太 陰 司天 , 客勝則首面胕腫 , 呼吸氣喘 , 主勝則胸腹滿 , 食已而瞀 ( 五丑 、 五未 歲 也 。 ) 。 少陽司天 , 客勝則丹胗外發 , 及 為 丹熛瘡瘍 、 嘔逆 、 喉 痹、 頭痛 、 嗌腫 、 耳聾 、 血溢 , 內 為 瘛瘲 , 主勝則胸滿欬 、 仰息 , 甚而有血 、 手熱 ( 五寅 、 五甲 歲 也 。 ) 。 陽明司天 , 清復 內 餘 , 則欬 、 衂 、 嗌塞 、 心鬲中熱 , 欬不止而白血出者死 ( 復 , 謂復舊居也 。 白血 , 謂欬出淺紅色血似肉似肺者 。 五卯 、 五酉 歲 也 。 ) ( 新校正云 :「 詳此不言客勝主勝者 , 以金居火位 , 無客勝之理 , 故不言也 。」 ) 。 太陽司天 , 客勝則胸中不利 , 出清涕 , 感寒則欬 , 主勝則喉嗌 、 中鳴 ( 五辰 、 五戌 歲 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사천할 때 객이 이기면 귀에서 소리가 나고 떨리고 어지러우며, 심하면 기침합니다. 주가 이기면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혀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섯 사년과 다섯 해년이다.) 소음이 사천할 때 객이 이기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하며, 목과 목덜미가 뻣뻣하고 어깨와 등에 열이 막히며, 머리가 아프고 기가 적고 열이 나며, 귀가 먹고 눈이 어두워집니다. 심하면 부종이 생기고 피가 넘쳐 나오며 창양이 생기고 기침하고 숨이 찹니다. 주가 이기면 심에 열이 나고 답답하고 초조하며, 심하면 옆구리가 아프고 받치듯 그득합니다. (다섯 자년과 다섯 오년이다.) 태음이 사천할 때 객이 이기면 머리와 얼굴이 붓고 호흡할 때 숨이 찹니다. 주가 이기면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먹은 뒤에 혼미해집니다. (다섯 축년과 다섯 미년이다.) 소양이 사천할 때 객이 이기면 붉은 발진이 밖으로 돋고 단표와 창양이 생기며, 구역하고 후비가 생기며, 머리가 아프고 목구멍이 붓고 귀가 먹으며 피가 넘쳐 나오고, 안으로는 경련이 생깁니다. 주가 이기면 가슴이 그득하고 기침하며 고개를 젖히고 숨 쉬고, 심하면 피가 나오고 손이 뜨겁습니다. (다섯 인년과 다섯 갑년이다.) 양명이 사천할 때 서늘한 기가 돌아와 안에 남으면 기침하고 코피가 나며, 목구멍이 막히고 심장과 횡격막 가운데에 열이 납니다. 기침이 그치지 않고 백혈이 나오는 사람은 죽습니다. (복은 옛 거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백혈은 기침하여 옅은 붉은색 피를 뱉는 것으로, 살과 같기도 하고 폐와 같기도 한 것을 말한다. 다섯 묘년과 다섯 유년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세히 보면 여기에서 객이 이기거나 주가 이긴다고 하지 않은 것은 금이 화의 자리에 있어 객이 이길 이치가 없으므로 말하지 않은 것이다.”) 태양이 사천할 때 객이 이기면 가슴속이 원활하지 못하고 맑은 콧물이 나오며, 한기에 감촉되면 기침합니다. 주가 이기면 목구멍 안에서 소리가 납니다. (다섯 진년과 다섯 술년이다.)
厥 陰 在泉 , 客勝則大關節不利 , 內 為 痙強 、 拘瘛 , 外 為 不便 , 主勝則筋骨繇併 , 腰腹時痛 ( 五寅 、 五申 歲 也 。 大關節 , 腰膝也 。 ) 。 少 陰 在泉 , 客勝則腰痛 , 尻股膝髀腨䐜 , 足病瞀熱以酸 , 胕腫不能 久 立 , 溲便變 , 主勝則厥氣上行 , 心痛 、 發熱 、 鬲中 、 眾 痹 皆作 , 發於胠脇 , 魄汗不藏 , 四逆而起 ( 五卯 、 五酉 歲 也 。 ) 。 太 陰 在泉 , 客勝則足痿 、 下重 、 便溲不時 , 濕客下焦發而濡寫 , 及 為 腫 , 隱曲之疾 , 主勝則寒氣逆滿 , 食飲不下 , 甚則 為 疝 ( 五辰 、 五戌 歲 也 。 隱曲之疾 , 謂隱蔽委曲之處病也 。 ) 。 少陽在泉 , 客勝則腰腹痛而反惡寒 , 甚則下白溺白 , 主勝則熱反上行而客於心 , 心痛 、 發熱 、 格中而嘔 , 少 陰 同候 ( 五巳 、 五亥 歲 也 。 ) 。 陽明在泉 , 客勝則清氣動下 , 少腹堅滿而數便寫 , 主勝則腰重 、 腹痛 、 少腹生寒 , 下 為 鶩溏 , 則寒厥於腸 , 上衝胸中 , 甚則喘 , 不能 久 立 ( 五子 、 五午 歲 也 。 鶩 , 鴨也 , 言如鴨之後也 。 ) 。 太陽在泉 , 寒復 內 餘 , 則腰尻痛 , 屈伸不利 , 股脛足膝中痛 ( 五丑 、 五未 歲 也 。 ) ( 新校正云 :「 詳此不言客主勝者 , 蓋太陽以水居水位 , 故不言也 。」 ) 。」
궐음이 재천할 때 객이 이기면 큰 관절이 원활하지 못하고 안으로는 경직되고 오그라들며 경련하고, 밖으로는 움직임이 불편합니다. 주가 이기면 근골이 흔들리고 겹치며 허리와 배가 때때로 아픕니다. (다섯 인년과 다섯 신년이다. 큰 관절은 허리와 무릎이다.) 소음이 재천할 때 객이 이기면 허리가 아프고 엉덩이·넓적다리·무릎·허벅지·종아리가 부풀며, 발이 병들어 열이 막히고 시큰거리며, 부어서 오래 서 있지 못하고 대소변이 변합니다. 주가 이기면 궐기가 위로 올라가 심장이 아프고 열이 나며 속이 막히고 여러 비증이 모두 생깁니다. 옆구리에서 발하고 백한이 간직되지 못하며 사역이 일어납니다. (다섯 묘년과 다섯 유년이다.) 태음이 재천할 때 객이 이기면 발이 위약해지고 아래가 무거우며 대소변 때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습이 하초에 침입하여 발하면 물 같은 설사를 하고 부종과 은밀한 부위의 병이 생깁니다. 주가 이기면 한기가 거슬러 그득해져 음식이 내려가지 않으며, 심하면 산증이 됩니다. (다섯 진년과 다섯 술년이다. 은곡의 병은 가려지고 굽어진 부위의 병을 말한다.) 소양이 재천할 때 객이 이기면 허리와 배가 아프면서 도리어 오한하고, 심하면 아래로 흰 것을 내보내며 소변이 희게 됩니다. 주가 이기면 열이 도리어 위로 올라가 심에 침입하여 심장이 아프고 열이 나며, 속이 막혀 토합니다. 소음도 같은 증후입니다. (다섯 사년과 다섯 해년이다.) 양명이 재천할 때 객이 이기면 서늘한 기가 아래에서 움직여 아랫배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자주 설사합니다. 주가 이기면 허리가 무겁고 배가 아프며 아랫배에 한기가 생기고, 아래로는 오리똥 같은 묽은 변을 봅니다. 이는 한기가 장에서 거슬러 위로 가슴속으로 치미는 것이니, 심하면 숨이 차고 오래 서 있지 못합니다. (다섯 자년과 다섯 오년이다. 목은 오리이니, 오리의 대변 같다는 말이다.) 태양이 재천할 때 한기가 돌아와 안에 남으면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고 굽히고 펴기가 원활하지 못하며, 넓적다리·정강이·발·무릎 속이 아픕니다. (다섯 축년과 다섯 미년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세히 보면 여기에서 객이나 주가 이긴다고 하지 않은 것은 태양이 수로서 수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므로 말하지 않은 것이다.”)”
帝曰 :「 善 。 治之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歧伯曰 :「 高 者抑之 , 下者舉之 , 有餘折之 , 不足補之 , 佐以所利 , 和以所宜 , 必安其主客 , 適其寒 溫, 同者逆之 , 異者從之 ( 高 者抑之 , 制其勝也 。 下者舉之 , 濟其弱也 。 有餘折之 , 屈其銳也 。 不足補之 , 全其氣也 。 雖制勝扶弱而客主須安 , 一氣失所 , 則矛循更作 , 榛棘互興 , 各伺其便 , 不相得志 , 內 淫外併而危敗之由作矣 。 同 , 謂寒熱 溫 清 , 氣相比和者 。 異 , 謂水火金木土不比和者 。 氣相得者 , 則逆所勝之氣以治之 , 不相得者 , 則順所不勝氣亦治之 。 治火勝負 , 欲益者以其味 , 欲寫者亦以其味 , 勝與不勝 , 皆折其氣也 。 何者 ? 以其性躁動也 , 治熱亦然 。 ) 。」
기백이 말하였다.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올리며, 남는 것은 꺾고 부족한 것은 보합니다. 이로운 것으로 보좌하고 마땅한 것으로 조화시켜, 반드시 주와 객을 편안하게 하고 그 한온을 알맞게 합니다. 같은 것은 거스르고 다른 것은 따릅니다. (높은 것을 누르는 것은 그 이김을 제어하는 것이고, 낮은 것을 들어 올리는 것은 그 약함을 구제하는 것이다. 남는 것을 꺾는 것은 그 날카로움을 굽히는 것이고, 부족한 것을 보하는 것은 그 기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 이기는 것을 제어하고 약한 것을 도와도 객과 주가 편안해야 한다. 한 기가 자리를 잃으면 창과 방패가 번갈아 일어나듯 다투고 가시덤불이 서로 생겨나듯 하며, 각각 편리한 틈을 엿보고 서로 뜻을 얻지 못하여 안에서 지나치게 침범하고 밖에서 합쳐지므로 위태롭게 무너지는 원인이 생긴다. 동은 한·열·온·청의 기가 서로 가까이 조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수·화·금·목·토가 서로 가까이 조화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기가 서로 맞으면 이기는 기를 거슬러 치료하고, 서로 맞지 않으면 이기지 못하는 기를 따라서도 치료한다. 화의 승과 패를 치료할 때 더하려면 그 맛을 쓰고 사하려고 해도 그 맛을 쓰며, 이기든 이기지 못하든 모두 그 기를 꺾는다. 왜 그런가? 그 성질이 조급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열을 치료하는 것도 그러하다.)”
帝曰 :「 治寒以熱 , 治熱以寒 , 氣相得者逆之 , 不相得者從之 , 余以知之矣 。 其於正味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한을 열로 치료하고 열을 한으로 치료하며, 기가 서로 맞으면 거스르고 서로 맞지 않으면 따른다는 것은 제가 이미 알았습니다. 맛을 바르게 쓰는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木位之主 , 其寫以酸 , 其補以辛 ( 木位春分前六十一日 , 初之氣也 (大寒→雨水) 。 ) 。 火位之主 , 其寫以甘 , 其補以鹹 ( 君火之位 , 春分之後六十一日 , 二之氣也 (春分→立夏) 。 相火之位 , 夏至前後各三十日 , 三之氣也 (小滿→小暑) 。 二火之氣則殊然 , 其氣用則一矣 。 ) 。 土位之主 , 其寫以苦 , 其補以甘 ( 土之位 , 秋分前六十一日 , 四之氣也 (大暑→白露) 。 ) 。 金位之主 , 其寫以辛 , 其補以酸 ( 金之位 , 秋分後六十一日 , 五之氣也 (秋分→立冬) 。 ) 。 水位之主 , 其寫以鹹 , 其補以苦 ( 水之位 , 冬至前後各三十日 , 終之氣也 (小雪→小寒) 。 ) 。 厥 陰 之客 , 以辛補之 , 以酸寫之 , 以甘緩之 。 少 陰 之客 , 以鹹補之 , 以甘寫之 , 以鹹收之 ( 新校正云 :「 按 〈 藏氣法時論 〉 云 :『 心苦緩 , 急食酸以收之 , 心欲耎 , 急食鹹以耎之 。』 此云以鹹收之者 , 誤也 。」 ) 。 太 陰 之客 , 以甘補之 , 以苦寫之 , 以甘緩之 。 少陽之客 , 以鹹補之 , 以甘寫之 , 以鹹耎之 。 陽明之客 , 以酸補之 , 以辛寫之 , 以苦 泄 之 。 太陽之客 , 以苦補之 , 以鹹寫之 , 以苦堅之 , 以辛潤之 。 開發腠理 , 致津液通氣也 ( 客之部主 , 各六十一日 , 居無常所 , 隨 歲 遷移 , 客勝則寫客而補主 , 主勝則寫主而補客 , 應隨當緩當急以治之 。 帝曰 :「 善 。 願聞 陰 陽之三也 , 何謂 ?」 ) 。」
기백이 말하였다. “목의 자리를 주관하는 기는 신맛으로 사하고 매운맛으로 보합니다. (목의 자리는 춘분 전 61일로, 초기이다. 대한에서 우수로 이어진다.) 화의 자리를 주관하는 기는 단맛으로 사하고 짠맛으로 보합니다. (군화의 자리는 춘분 뒤 61일로, 이기이다. 춘분에서 입하로 이어진다. 상화의 자리는 하지 전후 각각 30일로, 삼기이다. 소만에서 소서로 이어진다. 두 화의 기는 다르지만 그 기의 작용은 하나이다.) 토의 자리를 주관하는 기는 쓴맛으로 사하고 단맛으로 보합니다. (토의 자리는 추분 전 61일로, 사기이다. 대서에서 백로로 이어진다.) 금의 자리를 주관하는 기는 매운맛으로 사하고 신맛으로 보합니다. (금의 자리는 추분 뒤 61일로, 오기이다. 추분에서 입동으로 이어진다.) 수의 자리를 주관하는 기는 짠맛으로 사하고 쓴맛으로 보합니다. (수의 자리는 동지 전후 각각 30일로, 종기이다. 소설에서 소한으로 이어진다.) 궐음의 객기는 매운맛으로 보하고 신맛으로 사하며 단맛으로 완만하게 합니다. 소음의 객기는 짠맛으로 보하고 단맛으로 사하며 짠맛으로 거둡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장기법시론〉에서 ‘심은 늘어짐을 괴로워하니 속히 신맛을 먹어 거두고, 심은 부드러워지려 하니 속히 짠맛을 먹어 부드럽게 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짠맛으로 거둔다고 한 것은 잘못이다.”) 태음의 객기는 단맛으로 보하고 쓴맛으로 사하며 단맛으로 완만하게 합니다. 소양의 객기는 짠맛으로 보하고 단맛으로 사하며 짠맛으로 부드럽게 합니다. 양명의 객기는 신맛으로 보하고 매운맛으로 사하며 쓴맛으로 배출합니다. 태양의 객기는 쓴맛으로 보하고 짠맛으로 사하며 쓴맛으로 굳게 하고 매운맛으로 윤택하게 합니다. 주리를 열어 진액을 이르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합니다. (객기가 주관하는 구간은 각각 61일이지만 머무는 자리는 일정하지 않아 해에 따라 옮겨 간다. 객이 이기면 객을 사하고 주를 보하며, 주가 이기면 주를 사하고 객을 보한다. 마땅히 완만하게 해야 할지 급하게 해야 할지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음양이 셋이라는 것을 듣고 싶습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歧伯曰 :「 氣有多少異用也 ( 太 陰 為 正 陰, 太陽 為 正陽 , 次少者 為 少 陰, 次少者 為 少陽 , 又次 為 陽明 , 又次 為 厥 陰, 厥 陰 為 盡 。 義具 《 靈樞 》〈 繫日月論 〉 中 。 ) ( 新校正云 :「 按 〈 天元紀大論 〉 云 :『 何謂氣有多少 ? 鬼臾區曰 :「 陰 陽之氣各有多少 , 故曰三 陰 三陽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에는 많고 적음이 있어 작용이 다릅니다.” (태음은 정음이고 태양은 정양이다. 그다음으로 적은 것이 소음이고, 그다음으로 적은 것이 소양이며, 또 그다음이 양명이고, 또 그다음이 궐음이다. 궐음은 다한 것이다. 뜻은 『영추』 〈계일월론〉에 갖추어져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천원기대론〉에서 ‘기가 많고 적음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하자 귀유구가 ‘음양의 기에는 각각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삼음삼양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帝曰 :「 陽明 , 何謂也 ?」
황제가 말하였다. “양명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歧伯曰 :「 兩陽合明也 ( 《 靈樞 》〈 繫日月論 〉 曰 :「 辰者三月 , 主左足之陽明 。 巳者四月 , 主右足之陽明 。 兩陽合於前 , 故曰陽明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지는 것입니다.” (『영추』 〈계일월론〉에서 “진은 삼월로 왼쪽 발의 양명을 주관하고, 사는 사월로 오른쪽 발의 양명을 주관한다. 두 양이 앞에서 합하므로 양명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帝曰 :「 厥 陰, 何也 ?」
황제가 말하였다. “궐음은 무엇입니까?”
歧伯曰 :「 兩 陰 交盡也 ( 《 靈樞 》〈 繫日月論 〉 曰 :「 戌者九月 , 主右足之厥 陰, 亥者十月 , 主左足之厥 陰。 兩 陰 交盡 , 故曰厥 陰 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두 음이 교차하여 다하는 것입니다.” (『영추』 〈계일월론〉에서 “술은 구월로 오른쪽 발의 궐음을 주관하고, 해는 시월로 왼쪽 발의 궐음을 주관한다. 두 음이 교차하여 다하므로 궐음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帝曰 :「 氣有多少 , 病有盛衰 ( 新校正云 :「 按 〈 天元紀大論 〉 曰 :『 形有盛衰 。』」 ) , 治有緩急 , 方有大小 , 願聞其約 ,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기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병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으며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천원기대론〉에서는 ‘형체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다.’고 하였다.”), 치료에는 완만함과 급함이 있고 처방에는 크고 작음이 있습니다. 그 요점을 듣고 싶은데 어떠합니까?”
歧伯曰 :「 氣有 高 下 , 病有 遠 近 , 證有中外 , 治有輕重 , 適其至所 為 故也 ( 藏位有 高 下 , 府氣有 遠 近 , 病證有表裏 , 藥用有輕重 , 調其多少 , 和其緊慢 , 令藥氣至病所 為 故 , 勿太過與不及也 。 ) 。〈 大要 〉 曰 :「 君一臣二 , 奇 之制也 。 君二臣四 , 偶之制也 。 君二臣三 , 奇 之制也 。 君二臣六 , 偶之制也 ( 奇, 謂古之單方 。 偶 , 謂古之複方也 。 單複一制 , 皆有小大 , 故 奇 方云君一臣二 , 君二臣三 。 偶方云君二臣四 , 君二臣六也 。 病有小大 , 氣有 遠 近 , 治有輕重所宜 , 故云之制也 。 ) 。」 故曰 :「 近者 奇 之 , 遠 者偶之 , 汗者不以 奇, 下者不以偶 , 補上治上 , 制以緩 , 補下治下 , 制以急 , 急則氣味厚 , 緩則氣味薄 , 適其至所 ( 汗藥不以偶方 , 氣不足以外發 。 泄 下藥不以 奇 制 , 藥毒攻而致過 。 治上補上 , 方迅急 , 則止不住而迫下 。 治下補下 , 方緩慢 , 則滋道路而力又微 。 制急方而氣味薄 , 則力與緩等 。 制緩方而氣味厚 , 則勢與急同 。 如是 為 緩不能緩 , 急不能急 , 厚而不厚 , 薄而不薄 , 則大小非制 , 輕重無度 , 則 虛 實寒熱 , 藏府紛撓 , 無由致理 , 豈神靈而可望安哉 ! ) 。」 此之謂也 。 病所 遠, 而中道氣味之者 , 食而過之 , 無越其制度也 ( 假如病在腎 , 而心之氣味飼而冷 , 足仍急過之 , 不飼以氣味 。 腎藥凌心 , 心復益衰 , 餘上下 遠 近例同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병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으며, 증후에는 안과 밖이 있고 치료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으니, 알맞게 그 병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장의 자리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부의 기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으며, 병증에는 표리가 있고, 약의 쓰임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다. 그 많고 적음을 조절하고 빠름과 느림을 조화시켜 약기가 병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게 하지 않는다.) 〈대요〉에서 ‘군약 하나와 신약 둘은 기방의 제도이고, 군약 둘과 신약 넷은 우방의 제도이다. 군약 둘과 신약 셋은 기방의 제도이고, 군약 둘과 신약 여섯은 우방의 제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기는 옛날의 단방을 말하고 우는 옛날의 복방을 말한다. 단방과 복방의 각 제도에는 모두 작고 큰 것이 있으므로, 기방은 군약 하나와 신약 둘, 군약 둘과 신약 셋이라고 하고, 우방은 군약 둘과 신약 넷, 군약 둘과 신약 여섯이라고 하였다. 병에는 크고 작음이 있고 기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으며 치료에는 가볍고 무겁게 하는 마땅한 바가 있으므로 제도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가까운 것은 기방으로 하고 먼 것은 우방으로 하며, 땀을 내는 것은 기방으로 하지 않고 내려 보내는 것은 우방으로 하지 않는다. 위를 보하고 위를 치료할 때는 완만하게 만들고, 아래를 보하고 아래를 치료할 때는 급하게 만든다. 급하게 하면 기미가 두텁고 완만하게 하면 기미가 엷으니, 알맞게 그 병소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땀을 내는 약을 우방으로 하지 않는 것은 기가 밖으로 발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래로 배출하는 약을 기방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약독이 공격하여 지나치게 되기 때문이다. 위를 치료하고 위를 보하는데 처방이 빠르고 급하면 멎어 머무르지 못하고 아래로 몰아붙인다. 아래를 치료하고 아래를 보하는데 처방이 느리고 완만하면 지나가는 길을 윤택하게 할 뿐 힘이 또한 미약하다. 급한 처방을 만들면서 기미가 엷으면 그 힘이 완만한 것과 같고, 완만한 처방을 만들면서 기미가 두터우면 그 기세가 급한 것과 같다. 이와 같으면 완만하게 하려 해도 완만하지 못하고 급하게 하려 해도 급하지 못하며, 두터워도 두텁지 않고 엷어도 엷지 않아 크고 작음이 제도에 맞지 않고 가볍고 무거움에 법도가 없어진다. 그러면 허실과 한열, 장부가 어지러워져 다스릴 길이 없으니, 어찌 신령이 편안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병소가 먼데 중간 길에 기미를 주어야 할 곳이 있으면 먹여서 지나가게 하되, 그 제도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가령 병이 신에 있는데 심의 기미를 먹여 차게 하고, 충분해지면 이어 급히 지나가게 한다. 기미로 먹이지 않으면 신을 치료하는 약이 심을 침범하여 심이 다시 더욱 쇠한다. 나머지 위아래와 멀고 가까운 경우도 같은 예이다.)
是故平氣之道 , 近而 奇 偶制小其服也 , 遠 而 奇 偶制大其服也 。 大則數少 , 小則數多 , 多則九之 , 少則二之 ( 湯丸多少 , 凡如此也 。 近 遠, 謂府藏之位也 。 心肺 為 近 , 腎肝 為 遠, 脾胃居中 , 三陽胞 、 䐈 、 膽亦有 遠 近 。 身三分之 , 上 為 近 , 下 為 遠 也 , 或識見 高 遠, 權以合宜 , 方 奇 而分兩偶 , 方偶而分兩 奇, 如是者近而偶制 , 多數服之 , 遠 而 奇 制 , 少數服之 , 則肺服九 , 心服七 , 脾服五 , 肝服三 , 腎服二 為 常制矣 。 故曰小則數多 , 大則數少 。 ) ( 新校正云 :「 詳注云 :『 三陽胞䐈膽 』, 一本作 『 三腸胞䐈膽 』, 再詳三陽無義 , 三腸亦未 為 得 , 腸有大小并䐈腸 為 三 , 今 已云胞䐈 , 則不得云三腸 , 三當作二 。」 ) 。 奇 之不去則偶之 , 是謂重方 。 偶之不去 , 則反佐以取之 。 所謂寒熱 溫 涼 , 反從其病也 ( 方 , 與其重也寧輕 , 與其毒也寧善 , 與其大也寧小 , 是以 奇 方不去 , 偶方主之 。 偶方病在 , 則反一佐 , 以同病之氣而取之也 。 夫熱與寒背 , 寒與熱違 , 微小之熱 為 寒所折 , 微小之冷 為 熱所消 , 甚大寒熱則必能與違性者爭雄 , 能與異氣者相格 , 聲不同不相應 , 氣不同不相合 , 如是則且憚而不敢攻之 , 攻之則病氣與聲氣抗行而自 為 寒熱 , 以開閉固守矣 。 是以聖人反其佐 , 以同其氣 , 令聲氣應合 , 復令寒熱參合 , 使其終異始同 , 燥潤而敗 , 堅剛必折 , 柔脆自消爾 。 ) 。」
그러므로 기를 평정하는 도는 가까운 곳이면 기방과 우방의 복용량을 작게 정하고, 먼 곳이면 기방과 우방의 복용량을 크게 정합니다. 크면 횟수를 적게 하고 작으면 횟수를 많게 하니, 많으면 아홉 번으로 하고 적으면 두 번으로 합니다. (탕과 환의 많고 적음은 대체로 이와 같다. 가까움과 멂은 부와 장의 자리를 말한다. 심과 폐는 가깝고 신과 간은 멀며 비와 위는 가운데에 있다. 삼양·포·직·담에도 멀고 가까움이 있다. 몸을 셋으로 나누면 위는 가깝고 아래는 멀다. 혹 식견이 높고 멀리 미쳐 임시로 알맞게 맞추면, 처방은 기이지만 분량은 우이고 처방은 우이지만 분량은 기로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것은 가까우면서 우로 만들면 여러 차례 복용하고, 멀면서 기로 만들면 적은 차례 복용한다. 그러면 폐는 아홉 번, 심은 일곱 번, 비는 다섯 번, 간은 세 번, 신은 두 번 복용하는 것을 일정한 제도로 삼는다. 그러므로 작으면 횟수가 많고 크면 횟수가 적다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주석을 자세히 보면 ‘삼양포직담(三陽胞䐈膽)’이라고 하였는데, 어떤 판본에는 ‘삼장포직담(三腸胞䐈膽)’으로 되어 있다. 다시 자세히 보면 삼양은 뜻이 없고 삼장도 옳지 않다. 장은 대장과 소장에 직장을 합하여 셋인데, 이미 포와 직을 말하였으므로 삼장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삼은 이가 되어야 한다.”) 기방으로 병이 없어지지 않으면 우방으로 하니, 이를 중방이라고 합니다. 우방으로 병이 없어지지 않으면 반좌하여 취합니다. 이른바 한·열·온·량을 거꾸로 그 병에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처방은 무겁게 하기보다는 가볍게 하고, 독하게 하기보다는 온순하게 하며, 크게 하기보다는 작게 하는 편이 낫다. 그러므로 기방으로 없어지지 않으면 우방으로 주치한다. 우방으로 해도 병이 있으면 보좌하는 것 하나를 반대로 하여 병과 같은 기로 취한다. 열과 한은 서로 어긋나고 한과 열은 서로 위배된다. 미약한 열은 한에 꺾이고 미약한 냉은 열에 사라지지만, 매우 큰 한열은 반드시 성질이 다른 것과 세력을 다투고 기가 다른 것과 서로 막힌다. 소리가 같지 않으면 서로 응하지 않고 기가 같지 않으면 서로 합하지 않는다. 이와 같으면 잠시 꺼려 감히 공격하지 못하며, 공격하면 병기가 소리와 기에 맞서 나아가 스스로 한열이 되고 개폐하여 굳게 지킨다. 그러므로 성인은 보좌하는 것을 반대로 하여 그 기를 같게 만들고, 소리와 기가 서로 응하여 합하게 하며, 다시 한열이 섞여 합하게 하여 처음에는 같지만 끝에는 달라지게 한다. 그러면 마른 것이 윤택해져 무너지고, 단단하고 강한 것은 반드시 꺾이며, 부드럽고 무른 것은 저절로 사라질 뿐이다.)”
帝曰 :「 善 。 病生於本 , 余知之矣 。 生於標者 , 治之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병이 본에서 생기는 것은 제가 알았습니다. 표에서 생기는 것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歧伯曰 :「 病反其本 , 得標之病 。 治反其本 , 得標之方 ( 言少 陰、 太陽之二氣 , 餘四氣標本同 。 ) 。」
기백이 말하였다. “병이 그 본과 반대이면 표의 병을 얻은 것이고, 치료가 그 본과 반대이면 표를 치료하는 처방을 얻은 것입니다.” (소음과 태양 두 기를 말한다. 나머지 네 기는 표와 본이 같다.)
帝曰 :「 善 。 六氣之勝 , 何以候之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육기가 이기는 것은 무엇으로 살핍니까?”
歧伯曰 :「 乘其至也 。 清氣大來 , 燥之勝也 , 風木受邪 , 肝病生焉 ( 流於膽也 。 ) 。 熱氣大來 , 火之勝也 , 金燥受邪 , 肺病生焉 ( 流於迴腸大腸 。 ) ( 新校正云 :「 詳注云迴腸大腸 , 按 《 甲乙經 》 迴腸即大腸 。」 ) 。 寒氣大來 , 水之勝也 , 火熱受邪 , 心病生焉 ( 流於三焦小腸 。 ) 。 濕氣大來 , 土之勝也 , 寒水受邪 , 腎病生焉 ( 流於膀胱 。 ) 。 風氣大來 , 木之勝也 , 土濕受邪 , 脾病生焉 ( 流於胃 。 ) 。 所謂感邪而生病也 ( 外有其氣而 內 惡之 , 中外不喜 , 因而遂病 , 是謂感也 。 ) 。 乘年之 虛, 則邪甚也 ( 年木不足 , 外有清邪 。 年火不足 , 外有寒邪 。 年土不足 , 外有風邪 。 年金不足 , 外有熱邪 。 年水不足 , 外有濕邪 , 是年之 虛 也 , 歲 氣不足 , 外邪湊甚 。 ) 。 失時之和 , 亦邪甚也 ( 六氣臨統與位氣相剋 , 感之而病 , 亦隨所不勝 , 而與 內 藏相應 , 邪復甚也 。 ) 。 遇月之空 , 亦邪甚也 ( 謂上弦前 , 下弦後 , 月輪中空也 。 ) 。 重感於邪 , 則病危矣 ( 年已不足 , 邪氣大至 , 是一感也 。 年已不足 , 天氣剋之 , 此時感邪是重感也 。 內 氣召邪 , 天氣不祐 , 病不危可乎 ! ) 。 有勝之氣 , 其必來復也 ( 天地之氣 , 不能相無 , 故有勝之氣 , 其必來復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그 기가 이르는 때에 살핍니다. 서늘한 기가 크게 오면 조가 이긴 것이니, 풍목이 사기를 받아 간의 병이 생깁니다. (담으로 흘러간다.) 열기가 크게 오면 화가 이긴 것이니, 금조가 사기를 받아 폐의 병이 생깁니다. (회장과 대장으로 흘러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주석을 자세히 보면 회장과 대장이라고 하였는데, 『갑을경』을 살펴보면 회장이 곧 대장이다.”) 한기가 크게 오면 수가 이긴 것이니, 화열이 사기를 받아 심의 병이 생깁니다. (삼초와 소장으로 흘러간다.) 습기가 크게 오면 토가 이긴 것이니, 한수가 사기를 받아 신의 병이 생깁니다. (방광으로 흘러간다.) 풍기가 크게 오면 목이 이긴 것이니, 토습이 사기를 받아 비의 병이 생깁니다. (위로 흘러간다.) 이른바 사기에 감촉되어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밖에 그 기가 있고 안에서 이를 싫어하여 안팎이 서로 기뻐하지 않으며, 그로 말미암아 병들게 되는 것을 감이라고 한다.) 그해의 허함을 타면 사기가 심해집니다. (그해의 목이 부족하면 밖에 서늘한 사기가 있고, 그해의 화가 부족하면 밖에 한사가 있으며, 그해의 토가 부족하면 밖에 풍사가 있고, 그해의 금이 부족하면 밖에 열사가 있으며, 그해의 수가 부족하면 밖에 습사가 있으니, 이것이 그해의 허함이다. 세기가 부족하면 외사가 심하게 모인다.) 때의 조화를 잃어도 사기가 심해집니다. (육기가 임하여 통솔하면서 그 자리의 기와 서로 이기고, 이에 감촉되어 병들면 또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따라 안의 장과 서로 응하여 사기가 다시 심해진다.) 달이 빈 때를 만나도 사기가 심해집니다. (상현 전과 하현 뒤, 달의 둥근 형체 가운데가 빈 때를 말한다.) 사기에 거듭 감촉되면 병이 위태로워집니다. (그해의 기가 이미 부족한데 사기가 크게 이르는 것이 한 번 감촉되는 것이다. 그해의 기가 이미 부족한데 천기가 이를 이길 때 사기에 감촉되는 것이 거듭 감촉되는 것이다. 안의 기가 사기를 부르고 천기가 돕지 않으니, 병이 위태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기는 기가 있으면 반드시 보복하러 옵니다. (천지의 기는 서로 없을 수 없으므로 이기는 기가 있으면 반드시 보복하러 온다.)”
帝曰 :「 其 脈 至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그 맥이 이르는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厥 陰 之至 , 其 脈 弦 ( 耎 虛 而滑 , 端直以長 , 是謂弦 。 實而強則病 , 不實而微亦病 , 不端直長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弦亦病 。 ) 。 少 陰 之至 , 其 脈 鉤 ( 來盛去衰 , 如偃帶 鉤, 是謂 鉤。 來不盛去反盛則病 , 來盛去盛亦病 , 來不盛去不盛亦病 , 不偃帶 鉤 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 鉤 亦病 。 ) 。 太 陰 之至 , 其 脈 沉 ( 沉 , 下也 , 按之乃得下 。 諸位 脈 也 , 沉甚則病 , 不沉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沉亦病 。 ) 。 少陽之至 , 大而浮 ( 浮 , 高 也 。 大謂稍大 。 諸位 脈 也 , 大浮甚則病 , 浮而不大亦病 , 大而不浮亦病 , 不大不浮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大浮亦病 。 ) 。 陽明之至 , 短而濇 ( 往來不利 , 是謂濇也 。 往來不 遠, 是謂短也 。 短甚則病 , 濇甚則病 , 不短不濇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短濇亦病 。 ) 。 太陽之至 , 大而長 ( 往來 遠 是謂長 。 大甚則病 , 長甚則病 , 長而不大亦病 , 大而不長亦病 , 不當其位亦病 , 位不能長大亦病 。 ) 。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이르면 그 맥은 현합니다. (부드럽고 허하면서 매끄러우며 끝이 곧고 긴 것을 현이라 한다. 실하면서 강하면 병이고, 실하지 않고 미약해도 병이며, 끝이 곧고 길지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서 현하지 못해도 병이다.) 소음이 이르면 그 맥은 구합니다. (올 때는 성하고 갈 때는 쇠하여 누인 띠 갈고리 같은 것을 구라 한다. 올 때는 성하지 않고 갈 때 도리어 성하면 병이고, 올 때도 성하고 갈 때도 성해도 병이며, 올 때도 성하지 않고 갈 때도 성하지 않아도 병이고, 누인 띠 갈고리 같지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서 구하지 못해도 병이다.) 태음이 이르면 그 맥은 침합니다. (침은 아래라는 뜻으로, 눌러야 비로소 아래에서 얻는다. 여러 자리의 맥이다. 너무 침하면 병이고 침하지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서 침하지 못해도 병이다.) 소양이 이르면 그 맥은 크고 뜹니다. (부는 높다는 뜻이고, 대는 조금 큰 것을 말한다. 여러 자리의 맥이다. 크고 뜬 것이 너무 심하면 병이고, 뜨면서 크지 않아도 병이며, 크면서 뜨지 않아도 병이고, 크지도 뜨지도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서 크고 뜨지 못해도 병이다.) 양명이 이르면 그 맥은 짧고 껄끄럽습니다. (오고 가는 것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색이라 하고, 오고 가는 것이 멀지 않은 것을 단이라 한다. 너무 짧으면 병이고 너무 껄끄러우면 병이며, 짧지도 껄끄럽지도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서 짧고 껄끄럽지 못해도 병이다.) 태양이 이르면 그 맥은 크고 깁니다. (오고 가는 것이 먼 것을 장이라 한다. 너무 크면 병이고 너무 길면 병이며, 길면서 크지 않아도 병이고, 크면서 길지 않아도 병이며, 그 자리에 맞지 않아도 병이고, 그 자리에서 길고 크지 못해도 병이다.)
至而和則平 ( 去太甚則 為 平調 , 不弱不強是 為 和也 。 ) 。 至而甚則病 ( 弦似張弓弦 。 滑如連珠 。 沉而附骨 。 浮 高 於皮 。 濇而止住 。 短如麻黍 。 大如帽簪 。 長如引繩 。 皆謂至而太甚也 。 ) 。 至而反者病 ( 應弦反濇 , 應大反細 , 應沉反浮 , 應浮反沉 , 應短濇反長滑 , 應耎 虛 反強實 , 應細反大 , 是皆 為 氣反常平之候 , 有病乃如此見也 。 ) 。 至而不至者病 ( 氣位已至而 脈 氣不應也 。 ) 。 未至而至者病 ( 按曆占之凡得節氣 , 當年六位之分 , 當如南北之 歲, 脈 象改易而應之 , 氣序未移而 脈 先變易 , 是先天而至 , 故病 。 ) 。 陰 陽易者危 ( 不應天常 , 氣見交錯 , 失其 恆 位 , 更易見之 , 陰 位見陽 脈, 陽位見 陰 脈, 是易位而見也 。 二氣之亂 , 故氣危 。 ) ( 新校正云 :「 按 〈 六微旨大論 〉 云 :『 帝曰 : 其有至而至 , 有至而不至 , 有至而太過 , 何也 ? 歧伯曰 : 至而至者和 , 至而不至 , 來氣不及也 。 未至而至 , 來氣有餘也 。 帝曰 : 至而不至 , 未至而至 , 何如 ? 歧伯曰 : 應則順 , 否則逆 , 逆則變生 , 變生則病 。 帝曰 : 請言其應 。 歧伯曰 : 物生其應也 , 氣 脈 其應也 。』 所謂 脈 應即此 脈 應也 。」 ) 。
이르러 조화로우면 평합니다. (너무 심한 것을 없애면 고르게 조절되며,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것이 조화로움이다.) 이르러 심하면 병입니다. (현이 팽팽히 당긴 활시위 같고, 활이 구슬을 이은 것 같으며, 침이 뼈에 붙고, 부가 피부보다 높으며, 색이 멈추어 머물고, 단이 삼씨나 기장 같으며, 대가 모자의 비녀 같고, 장이 줄을 당긴 것 같다. 모두 이르러 너무 심한 것을 말한다.) 이르러 반대이면 병입니다. (현해야 하는데 도리어 껄끄럽고, 커야 하는데 도리어 가늘며, 침해야 하는데 도리어 뜨고, 떠야 하는데 도리어 침하며, 짧고 껄끄러워야 하는데 도리어 길고 매끄럽고, 부드럽고 허해야 하는데 도리어 강하고 실하며, 가늘어야 하는데 도리어 큰 것은 모두 기가 평상시의 고른 상태와 반대되는 징후이다. 병이 있어야 이와 같이 나타난다.) 때가 이르렀으나 맥이 이르지 않으면 병입니다. (기의 자리는 이미 이르렀는데 맥기가 응하지 않는 것이다.)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맥이 이르면 병입니다. (역법에 따라 살피면 절기에 이를 때마다 그해의 여섯 자리의 구분은 남정·북정의 해에 따라 맥상이 바뀌어 응해야 한다. 기의 차례가 아직 옮겨 가지 않았는데 맥이 먼저 바뀌는 것은 하늘보다 먼저 이른 것이므로 병이다.) 음양이 자리를 바꾸면 위태롭습니다. (하늘의 일정함에 응하지 않고 기가 뒤섞여 나타나 제자리를 잃고 바뀌어 나타나며, 음의 자리에 양맥이 나타나고 양의 자리에 음맥이 나타나는 것이 자리를 바꾸어 나타난 것이다. 두 기가 어지러워지므로 기가 위태롭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미지대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때가 이르러 기가 이르는 경우, 때가 이르렀는데 기가 이르지 않는 경우, 때가 이르러 기가 지나친 경우가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때가 이르러 기가 이르는 것은 조화로운 것이고, 때가 이르렀는데 기가 이르지 않는 것은 오는 기가 부족한 것이다.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기가 이르는 것은 오는 기가 남는 것이다. 황제가 말하였다. 때가 이르렀는데 기가 이르지 않거나,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기가 이르는 것은 어떠한가? 기백이 말하였다. 응하면 순하고 그렇지 않으면 역하며, 역하면 변화가 생기고 변화가 생기면 병든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응함을 말해 달라. 기백이 말하였다.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 그 응함이고, 기맥이 그 응함이다.’ 이른바 맥의 응함이 곧 여기에서 말한 맥의 응함이다.”)
帝曰 :「 六氣標本 , 所從不同 ,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육기의 표와 본은 따르는 것이 서로 다른데 어떠합니까?”
歧伯曰 :「 氣有從本者 , 有從標本者 , 有不從標本者也 。」
기백이 말하였다. “기에는 본을 따르는 것도 있고, 표와 본을 따르는 것도 있으며, 표와 본을 따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帝曰 :「 願卒聞之 !」
황제가 말하였다. “끝까지 다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少陽太 陰 從本 , 少 陰 太陽從本從標 , 陽明厥 陰 不從標本 , 從乎中也 ( 少陽之本火 , 太 陰 之本濕 , 本末同 , 故從本也 。 少 陰 之本熱 , 其標 陰。 太陽之本寒 , 其標陽 。 本末異 , 故從本從標 。 陽明之中太 陰, 厥 陰 之中少陽 , 本末與中不同 , 故不從標本 , 從乎中也 。 從本從標從中 , 皆以其 為 化主之用也 。 ) 。 故從本者 , 化生於本 。 從標本者 , 有標本之化 。 從中者 , 以中氣 為 化也 ( 化 , 謂氣化之元主也 。 有病以元主氣 , 用寒熱治之 。 ) ( 新校正云 :「 按 〈 六微旨大論 〉 云 :『 少陽之上 , 火氣治之 , 中見陽明 。 厥 陰 之上 , 燥氣治之 , 中見太 陰。 太陽之上 , 寒氣治之 , 中見少 陰。 厥 陰 之上 , 風氣治之 , 中見少陽 。 少 陰 之上 , 熱氣治之 , 中見太陽 。 太 陰 之上 , 濕氣治之 , 中見陽明 。』 所謂本也 , 本之下中之見也 , 見之下 , 氣之標也 , 本標不同 , 氣應異象 , 此之謂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소양과 태음은 본을 따르고, 소음과 태양은 본을 따르기도 하고 표를 따르기도 하며, 양명과 궐음은 표와 본을 따르지 않고 중을 따릅니다. (소양의 본은 화이고 태음의 본은 습으로, 본과 말이 같으므로 본을 따른다. 소음의 본은 열이고 그 표는 음이며, 태양의 본은 한이고 그 표는 양이다. 본과 말이 다르므로 본을 따르기도 하고 표를 따르기도 한다. 양명의 중은 태음이고 궐음의 중은 소양이다. 본과 말이 중과 다르므로 표와 본을 따르지 않고 중을 따른다. 본을 따르고 표를 따르고 중을 따른다는 것은 모두 변화의 주인이 되는 작용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본을 따르는 것은 변화가 본에서 생기고, 표와 본을 따르는 것은 표와 본의 변화가 있으며, 중을 따르는 것은 중기로 변화합니다. (화는 기화의 근본 주인을 말한다. 병이 있으면 근본 주인의 기에 따라 한열을 써서 치료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미지대론〉에서 ‘소양 위는 화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양명이 나타난다. 궐음 위는 조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태음이 나타난다. 태양 위는 한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소음이 나타난다. 궐음 위는 풍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소양이 나타난다. 소음 위는 열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태양이 나타난다. 태음 위는 습기가 다스리고 중에는 양명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본이며, 본 아래가 중이 나타나는 곳이고, 나타나는 것 아래가 기의 표이다. 본과 표가 다르면 기의 응함도 다른 모습이니, 이를 말한다.”)”
帝曰 :「 脈 從而病反者 , 其診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맥은 따르는데 병은 반대인 것은 어떻게 진찰합니까?”
歧伯曰 :「 脈 至而從 , 按之不鼓 , 諸陽皆然 ( 言病熱而 脈 數 , 按之不動 , 乃寒盛格陽而致之 , 非熱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맥이 이르러 따르지만 누르면 고동하지 않으니, 여러 양증이 모두 그러합니다.” (열병인데 맥이 빠르더라도 누르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한이 성하여 양을 막아서 그렇게 된 것이니, 열이 아니다.)
帝曰 :「 諸 陰 之反 , 其 脈 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여러 음증에서 반대인 경우에는 그 맥이 어떠합니까?”
歧伯曰 :「 脈 至而從 , 按之鼓甚而盛也 ( 形證是寒 , 按之而 脈 氣鼓擊於手 , 下盛者 , 此 為 熱盛拒 陰 而生病 , 非寒也 。 ) 。 是故百病之起 , 有生於本者 , 有生於摽者 , 有生於中氣者 , 有取本而得者 , 有取標而得者 , 有取中氣而得者 , 有取標本而得者 , 有逆取而得者 , 有從取而得者 ( 反佐取之 , 是 為 逆取 。 奇 偶取之 , 是 為 從取 。 寒病治以寒 , 熱病治以熱 , 是 為 逆取 。 從 , 順也 。 ) 。 逆正 , 順也 。 若順 , 逆也 ( 寒盛格陽 , 治熱以熱 , 熱盛拒 陰, 治寒以寒之類 , 皆時謂之逆 。 外雖用逆 , 中乃順也 , 此逆乃正順也 。 若寒格陽而治以寒 , 熱拒寒而治以熱 , 外則雖順 , 中氣乃逆 , 故方若順 , 是逆也 。 ) 。 故曰 :『 知標與本 , 用之不殆 , 明知逆順 , 正行無問 。』 此之謂也 。 不知是者 , 不足以言診 , 足以亂經 , 故大要曰 :『 粗工嘻嘻 , 以 為 可知 , 言熱未已 , 寒病復始 , 同氣異形 , 迷診亂經 。』 此之謂也 ( 嘻嘻 , 悅也 , 言心意怡悅以 為 知道 。 終 , 盡也 。 六氣之用 , 粗之與工得其半也 。 厥 陰 之化 , 粗以 為 寒 , 其乃是 溫。 太陽之化 , 粗以 為 熱 , 其乃是寒 。 由此差互用 , 失其道 , 故其學問識用不達 , 工之道半矣 , 夫太陽少 陰 各有寒化熱量 , 其標本應用則正反矣 , 何以言之 , 太陽本 為 寒 , 標 為 熱 , 少 陰 本 為 熱 , 標 為 寒 , 方之用亦如是也 。 厥 陰 陽明中氣亦爾 , 厥 陰 之中氣 為 熱 , 陽明之中氣 為 濕 , 此二氣亦反其類 , 太陽少 陰 也然 。 太陽與少 陰 有標本用 , 與諸氣不同 , 故曰 :「 同氣異形也 。」 夫一經之標本寒熱 既 殊 , 言本當究其標 , 論標合尋其本 , 言氣不窮其標本 , 論病未辨其 陰 陽 , 雖同一氣而生 , 且阻寒 溫 之候 , 故心迷正理 , 治益亂經 , 呼曰粗工 , 允膺其稱爾 。 ) 。 夫標本之道 , 要而博 , 小而大 , 可以言一而知百 。 病之害 , 言標與本 , 易而勿損 , 察本與標 , 氣可令調 , 明知勝復 , 為 萬民式 , 天之道畢矣 ( 天地變化尚可盡知 , 況一人之診而云冥昧 , 得經之要 , 持法之宗 , 為 天下師 , 尚卑其道 , 萬民之式 , 豈曰大哉 。 ) ( 新校正云 :「 按 〈 標本病傳論 〉 云 :『 有其在標而求之於標 , 有其在本而求之於本 , 有其在本而求之於標 , 有其在標而求之於本 , 故治有取標而得者 , 有取本而得者 , 有逆取而得者 , 有從取而得者 , 故知逆與從 , 正行無問 , 知標本者 , 萬舉萬當 , 不知標本 , 是 為 妄行 。 夫 陰 陽逆從 , 標本之 為 道也 , 小而大 , 言一而知百 , 病之害 , 少而多 , 淺而博 , 可以言一而知百也 。 以淺而知深 , 察近而知 遠, 言標與本 , 易而勿及 , 治反 為 逆 , 治得 為 從 。 先病而後逆者 , 治其本 。 先逆而後病者 , 治其本 。 先寒而後生病者 , 治其本 。 先熱而後生病者 , 治其本 。 先熱而後生中滿者 , 治其標 。 先病而後 泄 者 , 治其本 。 先 泄 而後生他病者 , 治其本 。 必且調之 , 乃治其他病 , 先病而後生中滿者 , 治其標 。 先中滿而後煩心者 , 治其本 。 人有客氣 , 有同大不利 , 治其標 , 小大利 , 治其本 , 病發而有餘 , 本而標之 , 先治其本 , 後治其標 。 病發而不足 , 標而本之 , 先治其標 , 後治其本 。 謹察間甚 , 以意調之 , 間者并行 , 甚者獨行 , 先小大不利而後生病者 , 治其本 。』 此經論標本尤詳 。」 ) 。」
기백이 말하였다. “맥이 이르러 따르지만 누르면 매우 강하게 고동하면서 성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후는 한인데 누르면 맥기가 손을 두드리고 아래에서 성한 것은 열이 성하여 음을 거부해 병이 생긴 것이니, 한이 아니다.) 그러므로 온갖 병이 일어나는 데에는 본에서 생기는 것도 있고 표에서 생기는 것도 있으며 중기에서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본을 취하여 효과를 얻는 것도 있고, 표를 취하여 얻는 것도 있으며, 중기를 취하여 얻는 것도 있고, 표와 본을 취하여 얻는 것도 있으며, 거슬러 취하여 얻는 것도 있고, 따라 취하여 얻는 것도 있습니다. (반좌로 취하는 것이 역취이고, 기방과 우방으로 취하는 것이 종취이다. 한병을 한으로 치료하고 열병을 열로 치료하는 것이 역취이다. 종은 순함이다.) 거스르는 것이 바로 따르는 것이고, 따르는 듯한 것이 거스르는 것입니다. (한이 성하여 양을 막았을 때 열을 열로 치료하고, 열이 성하여 음을 거부할 때 한을 한으로 치료하는 따위를 모두 그때에는 역이라고 한다. 겉으로는 역을 쓰지만 안으로는 순하므로 이 역이 바로 바른 순이다. 한이 양을 막았는데 한으로 치료하고, 열이 한을 거부하는데 열로 치료하면 겉으로는 순하더라도 중기는 역하므로 처방이 순한 듯해도 역이다.) 그러므로 ‘표와 본을 알면 써도 위태롭지 않고, 역과 순을 밝게 알면 바르게 행하여 의심할 것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이를 알지 못하면 진찰을 말하기에 부족하고 경을 어지럽히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서투른 의사는 희희낙락하며 알 수 있다고 여긴다. 열을 말하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한병이 다시 시작되니, 기는 같으나 모습이 달라 진찰에 미혹되고 경을 어지럽힌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희희는 기뻐하는 것이니, 마음이 즐거워 도를 안다고 여긴다는 말이다. 종은 다한다는 것이다. 육기의 작용에 대하여 서투른 의사는 능숙한 의사에 비해 절반을 얻는다. 궐음의 변화를 서투른 의사는 한이라 여기지만 그것은 온이고, 태양의 변화를 서투른 의사는 열이라 여기지만 그것은 한이다. 이러한 차이를 뒤섞어 써서 그 도를 잃으므로 학문과 식견과 운용이 통달하지 못하고 능숙한 의사의 도를 절반만 얻은 것이다. 태양과 소음에는 각각 한화와 열량이 있어 그 표와 본의 응용은 정반대이다. 어떻게 말하는가? 태양의 본은 한이고 표는 열이며, 소음의 본은 열이고 표는 한이니, 처방의 쓰임도 이와 같다. 궐음과 양명의 중기도 그러하여 궐음의 중기는 열이고 양명의 중기는 습이다. 이 두 기도 그 부류와 반대이며 태양과 소음도 그러하다. 태양과 소음에는 표와 본의 작용이 있어 다른 기와 다르므로 ‘기는 같으나 모습이 다르다.’고 하였다. 한 경의 표와 본의 한열이 이미 다르므로 본을 말하면 그 표를 궁구해야 하고 표를 논하면 그 본을 찾아야 한다. 기를 말하면서 표와 본을 궁구하지 않고 병을 논하면서 음양을 분별하지 않으면, 비록 같은 한 기에서 생겼더라도 한온의 징후에 가로막힌다. 그러므로 마음이 바른 이치에 미혹되고 치료할수록 경을 더욱 어지럽히니, 서투른 의사라고 부르면 참으로 그 이름에 합당하다.) 표와 본의 도는 요긴하면서도 넓고 작으면서도 커서, 하나를 말하여 백을 알 수 있습니다. 병의 해로움에 대하여 표와 본을 말하면 다루기 쉬워 손상하지 않으며, 본과 표를 살피면 기를 조절할 수 있고, 승과 복을 밝게 알면 만민의 법식이 되니, 하늘의 도를 다한 것입니다. (천지의 변화도 모두 알 수 있는데, 하물며 한 사람을 진찰하는 것을 어둡고 알 수 없다고 하겠는가. 경의 요점을 얻고 법의 근본을 지키면 천하의 스승이 되는 것조차 그 도보다 낮은 것이니, 만민의 법식이 되는 것을 어찌 크다고 하겠는가.)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표본병전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병이 표에 있어 표에서 구하는 것도 있고, 본에 있어 본에서 구하는 것도 있으며, 본에 있어 표에서 구하는 것도 있고, 표에 있어 본에서 구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치료에는 표를 취하여 얻는 것도 있고 본을 취하여 얻는 것도 있으며, 거슬러 취하여 얻는 것도 있고 따라 취하여 얻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역과 종을 알면 바르게 행하여 의심할 것이 없고, 표와 본을 아는 사람은 만 번 시행하여 만 번 들어맞는다. 표와 본을 모르면 함부로 행하는 것이다. 음양의 역종과 표본의 도는 작으면서 커서 하나를 말하여 백을 알 수 있다. 병의 해로움은 적으면서 많고 얕으면서 넓어 하나를 말하여 백을 알 수 있다. 얕은 것으로 깊은 것을 알고 가까운 것을 살펴 먼 것을 알며, 표와 본을 말하여 바꾸되 미치지 않게 한다. 치료가 반대이면 역이고 치료가 맞으면 종이다. 먼저 병들고 뒤에 기가 거스르면 그 본을 치료한다. 먼저 기가 거스르고 뒤에 병들면 그 본을 치료한다. 먼저 춥고 뒤에 병이 생기면 그 본을 치료한다. 먼저 뜨겁고 뒤에 병이 생기면 그 본을 치료한다. 먼저 뜨겁고 뒤에 속이 그득해지면 그 표를 치료한다. 먼저 병들고 뒤에 설사하면 그 본을 치료한다. 먼저 설사하고 뒤에 다른 병이 생기면 그 본을 치료한다. 반드시 우선 조절한 뒤에 다른 병을 치료한다. 먼저 병들고 뒤에 속이 그득해지면 그 표를 치료한다. 먼저 속이 그득하고 뒤에 가슴이 답답해지면 그 본을 치료한다. 사람에게 객기가 있어 ‘동대(同大)’가 원활하지 않으면 그 표를 치료하고, 소변과 대변이 원활하면 그 본을 치료한다. 병이 발하여 남으면 본을 먼저 하고 표를 뒤에 하니, 먼저 본을 치료하고 뒤에 표를 치료한다. 병이 발하여 부족하면 표를 먼저 하고 본을 뒤에 하니, 먼저 표를 치료하고 뒤에 본을 치료한다. 가벼움과 심함을 삼가 살펴 뜻에 따라 조절하며, 가벼우면 함께 행하고 심하면 하나만 행한다. 먼저 소변과 대변이 원활하지 않고 뒤에 병이 생기면 그 본을 치료한다.’ 이 경은 표와 본을 특히 자세히 논하였다.”)”
帝曰 :「 勝復之變 , 早晏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승과 복의 변화가 이르고 늦은 것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夫所勝者 , 勝至已病 , 病已慍慍 , 而復已萌也 ( 復心之慍 , 不 遠 而有 。 ) 。 夫所復者 , 勝盡而起 , 得位而甚 , 勝有微甚 , 復有少多 , 勝和而和 , 勝 虛 而 虛, 天之常也 。」
기백이 말하였다. “이김을 당한 것은 승이 이르면 이미 병들고, 병들어 이미 울분이 쌓이면 복도 이미 싹틉니다. (보복하려는 마음의 울분이 머지않아 생긴다.) 보복하는 기는 승이 다하면 일어나고 제자리를 얻으면 심해집니다. 승에는 미약함과 심함이 있고 복에는 적고 많음이 있어, 승이 온화하면 복도 온화하고 승이 허하면 복도 허한 것이 하늘의 일정한 법입니다.”
帝曰 :「 勝復之作 , 動不當位 , 或後時而至 , 其故何也 ( 言陽盛於夏 , 陰 盛於冬 , 清盛於秋 , 溫 盛於春 , 天之常候 。 然其勝復氣用 , 四序不同 , 其何由哉 ! ) ?」
황제가 말하였다. “승과 복이 일어날 때 제자리에 맞지 않게 움직이거나 때보다 늦게 이르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양은 여름에 성하고 음은 겨울에 성하며, 서늘함은 가을에 성하고 따뜻함은 봄에 성하는 것이 하늘의 일정한 절후이다. 그런데 승과 복의 기가 작용하는 것은 사계절의 순서와 같지 않으니, 무엇 때문인가 하는 말이다.)
歧伯曰 :「 夫氣之生與其化 , 衰盛異也 。 寒暑 溫 涼 , 盛衰之用 , 其在四維 , 故陽之動始於 溫, 盛於暑 。 陰 之動始於清 , 盛於寒 。 春夏秋冬 , 各差其分 ( 言春夏秋冬 , 四正之氣 , 在於四維之分也 , 即事驗之 。 春之 溫 正在辰巳之月 , 夏之暑正在午未之月 , 秋之涼正在戌亥之月 , 冬之寒正在寅丑之月 。 春始於仲春 , 夏始於仲夏 , 秋始於仲秋 , 冬始於仲冬 。 故丑之月 , 陰 結層冰於厚地 。 未之月 , 陽焰電掣於天垂 。 戌之月 , 霜清肅殺而庶物堅 。 辰之月 , 風扇和舒而陳柯榮秀 。 此則氣差其分 , 昭然而不可蔽也 , 然 陰 陽之氣 , 生發收藏與常法相會 , 徵其氣化及在人之應 , 則四時每差其日數 , 與常法相違 , 從差法乃正當之也 。 ) 。 故 〈 大要 〉 曰 :『 彼春之暖 為 夏之暑 , 彼秋之忿 為 冬之怒 , 謹按四維 , 斥候皆歸 , 其終可見 , 其始可知 。』 此之謂也 ( 言氣之少壯也 。 陽之少 為 暖 , 其壯也 為 暑 。 陰 之少 為 忿 , 其壯也 為 怒 。 此悉謂少壯之異氣 , 證用之盛衰 , 但立盛衰於四維之位 , 則 陰 陽終始應用皆可知矣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생겨나는 것과 변화하는 것은 쇠하고 성함이 서로 다릅니다. 한·서·온·량의 성하고 쇠하는 작용은 사유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의 움직임은 따뜻함에서 시작하여 더위에 성하고, 음의 움직임은 서늘함에서 시작하여 추위에 성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각각 그 구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정의 기가 사유의 구분에 있다는 말이니, 실제 일로 증험한다. 봄의 따뜻함은 바로 진월과 사월에 있고, 여름의 더위는 바로 오월과 미월에 있으며, 가을의 서늘함은 바로 술월과 해월에 있고, 겨울의 추위는 바로 인월과 축월에 있다. 봄은 중춘에서 시작하고 여름은 중하에서 시작하며, 가을은 중추에서 시작하고 겨울은 중동에서 시작한다. 그러므로 축월에는 음이 두터운 땅에 얼음을 겹겹이 맺고, 미월에는 양의 불꽃과 번개가 하늘 가장자리에서 번쩍이며, 술월에는 서리의 서늘함이 엄하게 죽여 만물이 단단해지고, 진월에는 바람이 온화하게 펼쳐져 묵은 가지가 무성하고 빼어나진다. 이처럼 기가 그 구분에서 차이 나는 것은 분명하여 가릴 수 없다. 그러나 음양의 기가 생기고 발하며 거두고 저장하는 것은 일정한 법과 서로 맞는다. 그 기화를 징험하고 사람에게 응하는 것을 살피면 사계절마다 그 날짜 수가 어긋나 일정한 법과 다르며, 어긋나는 법을 따르면 비로소 정확히 맞게 된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저 봄의 따뜻함이 여름의 더위가 되고, 저 가을의 분함이 겨울의 노여움이 된다. 사유를 삼가 살피면 탐지한 절후가 모두 돌아가니, 그 끝을 볼 수 있고 그 시작을 알 수 있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기가 어리고 장성함을 말한다. 양의 어린 상태는 따뜻함이고 장성한 상태는 더위이다. 음의 어린 상태는 분함이고 장성한 상태는 노여움이다. 이는 모두 어리고 장성함에 따른 기의 차이와 징후·작용의 성쇠를 말한다. 다만 사유의 자리에 성쇠를 세우면 음양의 시작과 끝, 응함과 작용을 모두 알 수 있다.)”
帝曰 :「 差有數乎 !」
황제가 말하였다. “그 차이에는 일정한 수가 있습니까?”
歧伯曰 :「 又凡三十度也 ( 度者 , 日也 。 ) ( 新校正云 :「 按 〈 六元正紀大論 〉 曰 :『 差有數乎 ? 曰 : 後皆三十度而有 奇 也 。』 此云三十度也者 , 此文 為 略 。」 ) 。」
기백이 말하였다. “또 대체로 30도입니다.” (도는 날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원정기대론〉에서는 ‘차이에는 일정한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뒤에는 모두 30도에 나머지가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30도라고만 한 것은 글을 간략히 한 것이다.”)
帝曰 :「 其 脈 應皆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그 맥의 응함은 모두 어떠합니까?”
歧伯曰 :「 差同正法 , 待時而去也 ( 脈 亦差 , 其隨氣應也 。 待時曰足 , 應王氣至而乃去也 。 ) 。〈 脈 要 〉 曰 :『 春不沉 , 夏不弦 , 冬不濇 , 秋不數 , 是謂四塞 ( 天地四時之氣閉塞而無所運行也 。 ) 。 沉甚曰病 , 弦甚曰病 , 濇甚曰病 , 數甚曰病 ( 但應天和氣 , 是則 為 平 , 形見太甚則 為 力致 , 以力而致 , 安能 久 乎 , 故甚皆病 。 ) 。 參見曰病 , 復見曰病 , 未去而去曰病 , 去而不去曰病 ( 參 , 謂參和諸氣來見 。 復見 , 謂再見 , 已衰已死之氣也 。 去 , 謂王已而去者也 。 日行之度 , 未出於差 , 是 為 天氣未出 。 日度過差 , 是謂天氣已去而 脈 尚在 , 既 非得應 , 故曰病也 。 ) 。 反者死 ( 夏見沉 , 秋見數 , 冬見緩 , 春見濇 , 是謂反也 。 犯違天命 , 生其能 久 乎 ! ) ( 新校正云 :「 詳上文秋不數是謂四塞 , 此注云秋見數是謂反 , 蓋以 脈 差只在仲月 , 差之度盡而數不去 , 謂秋之季月而 脈 尚數 , 則 為 反也 。」 ) 。』 故曰 :『 氣之相守司也 , 如權衡之不得相失也 ( 權衡 , 秤也 。 天地之氣 , 寒暑相對 , 溫 清相望 , 如持秤也 。 高 者否 , 下者否 , 兩者齊等 , 無相奪倫 , 則清靜而生化各得其分也 。 ) 。』 夫 陰 陽之氣 , 清靜則生化治 , 動則苛疾起 , 此之謂也 ( 動 , 謂變動常平之候而 為 災眚也 。 苛 , 重也 。 ) ( 新校正云 :「 按 〈 六微旨大論 〉 云 :『 成敗倚伏生乎動 , 動而不已則變作矣 。』」 ) 。」
기백이 말하였다. “어긋나는 것도 바른 법과 같아 때를 기다려 떠납니다. (맥도 어긋나지만 기를 따라 응한다. 때를 기다려 날수가 차고 왕성한 기가 이르는 데 응하여 비로소 떠난다.) 〈맥요〉에서 ‘봄에 침하지 않고, 여름에 현하지 않으며, 겨울에 색하지 않고, 가을에 삭하지 않은 것을 사색이라 한다. (천지 사계절의 기가 막혀 운행할 곳이 없는 것이다.) 너무 침하면 병이라 하고, 너무 현하면 병이라 하며, 너무 색하면 병이라 하고, 너무 삭하면 병이라 한다. (다만 하늘의 조화로운 기에 응하면 평한 것이다. 형상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면 힘으로 이르게 한 것이니, 힘으로 이르게 하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심한 것은 모두 병이다.) 섞여 나타나면 병이라 하고, 다시 나타나면 병이라 하며, 떠날 때가 되지 않았는데 떠나면 병이라 하고, 떠날 때가 되었는데 떠나지 않으면 병이라 한다. (참은 여러 기가 섞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복견은 이미 쇠하고 이미 죽은 기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거는 왕성한 때가 지난 뒤 떠나는 것을 말한다. 해가 운행한 도수가 아직 어긋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천기가 아직 나가지 않은 것이다. 해의 도수가 어긋나는 범위를 지나면 천기는 이미 떠났는데 맥이 아직 있는 것이니, 마땅하게 응한 것이 아니므로 병이라고 한다.) 반대인 것은 죽는다. (여름에 침맥이 나타나고, 가을에 삭맥이 나타나며, 겨울에 완맥이 나타나고, 봄에 색맥이 나타나는 것이 반대이다. 천명을 범하고 어기니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앞 글에서는 가을에 삭하지 않은 것을 사색이라 하였는데, 이 주석에서는 가을에 삭한 것이 반대라고 하였다. 이는 맥이 어긋나는 것이 중월에만 있기 때문이다. 어긋나는 도수가 다했는데도 삭맥이 떠나지 않아 가을의 마지막 달에도 여전히 삭맥이 있으면 반대가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기가 서로 지켜 주관하는 것은 저울추와 저울대가 서로 어긋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권형은 저울이다. 천지의 기는 한과 서가 서로 마주하고 온과 청이 서로 바라보아 저울을 든 것과 같다. 높아도 안 되고 낮아도 안 되며, 두 쪽이 가지런히 같아서 서로 질서를 빼앗지 않으면 맑고 고요하여 생화가 각각 자기 몫을 얻는다.) 음양의 기가 맑고 고요하면 생화가 다스려지고, 움직이면 중한 질병이 일어난다는 것이 이를 말합니다. (동은 평상시의 고른 절후가 변동하여 재앙이 되는 것을 말한다. 가는 무겁다는 뜻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육미지대론〉에서 ‘이루어짐과 무너짐, 서로 의지함과 잠복함은 움직임에서 생기며, 움직여 그치지 않으면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帝曰 :「 幽明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유와 명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兩 陰 交盡 , 故曰幽 。 兩陽合明 , 故曰明 。 幽明之配 , 寒暑之異也 ( 兩 陰 交盡於戌亥 , 兩陽合明於辰巳 。《 靈樞 》〈 繫日月論 〉 云 :「 亥十月左足之厥 陰, 戌九月右足之厥 陰, 此兩 陰 交盡 , 故曰厥 陰。 辰三月左足之陽明 , 巳四月右足之陽明 , 此兩陽合於前 , 故曰陽明 。」 然 陰 交則幽 , 陽合則明 , 幽明之象 , 當由是也 。 寒暑位西南 、 東北 。 幽明位西北 、 東南 。 幽明之配寒暑之位 , 誠斯異也 。 ) ( 新校正云 :「 按太始天元 冊 文云 :『 幽明 既 位 , 寒暑弛張 。』」 ) 。」
기백이 말하였다. “두 음이 교차하여 다하므로 유라고 하고, 두 양이 합하여 밝으므로 명이라고 합니다. 유와 명의 배합은 한서와 다릅니다. (두 음은 술과 해에서 교차하여 다하고, 두 양은 진과 사에서 합하여 밝아진다. 『영추』 〈계일월론〉에서 ‘해는 시월로 왼쪽 발의 궐음이고, 술은 구월로 오른쪽 발의 궐음이다. 이 두 음이 교차하여 다하므로 궐음이라고 한다. 진은 삼월로 왼쪽 발의 양명이고, 사는 사월로 오른쪽 발의 양명이다. 이 두 양이 앞에서 합하므로 양명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음이 교차하면 어둡고 양이 합하면 밝으므로, 유와 명의 상은 마땅히 여기에서 말미암는다. 한서의 자리는 서남과 동북이고 유명의 자리는 서북과 동남이니, 유명의 배합과 한서의 자리는 참으로 이렇게 다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태시천원책문에서 ‘유와 명이 이미 자리를 잡으면 한과 서가 이완하고 긴장한다.’고 하였다.”)”
帝曰 :「 分至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분과 지는 어떠합니까?”
歧伯曰 :「 氣至之謂至 , 氣分之謂分 , 至則氣同 , 分則氣異 , 所謂天地之正紀也 ( 因幽明之問而形斯義也 。 言冬夏二至 , 是天地氣主 歲, 至其所在也 。 春秋二分 , 是間氣 , 初 、 二 、 四 、 五 , 四氣各分其政於主 歲 左右也 , 故曰至則氣同 , 分則氣異也 。 所言二至二分之氣配者 , 此所謂是天地氣之正紀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이르는 것을 지라 하고, 기가 나뉘는 것을 분이라 합니다. 지에 이르면 기가 같고 분에 이르면 기가 다르니, 이른바 천지의 바른 기강입니다.” (유명에 대한 질문을 계기로 이 뜻을 드러낸 것이다. 동지와 하지 두 지는 천지의 기가 그해를 주관하여 그 있는 곳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춘분과 추분 두 분은 간기인 초기·이기·사기·오기 네 기가 각각 그해를 주관하는 기의 좌우에서 정치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에 이르면 기가 같고 분에 이르면 기가 다르다고 하였다. 말한 두 지와 두 분의 기의 배합이 곧 천지의 바른 기강이다.)
帝曰 :「 夫子言春秋氣始于前 , 冬夏氣始于後 , 余已知之矣 , 然六氣往復 , 主 歲 不常也 , 其補寫 奈 何 ( 以分至 , 明六氣分位 , 則初氣 、 四氣始於立春 、 立秋前各一十五日 為 紀法 。 三氣 、 六氣始於立夏 、 立冬後各一十五日 為 紀法 。 由是四氣前後之紀 , 則三氣六氣之中 , 正當二至日也 。 故曰 :「 春秋氣始于前 , 冬夏氣始于後也 。」 然以三百六十五日 , 易一氣一 歲 已往 。 氣則改新 , 新氣 既 來 , 舊氣復去 , 所宜之味 , 天地不同 , 補寫之方 , 應知先後 , 故復以問之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선생께서 봄과 가을의 기는 앞에서 시작하고 겨울과 여름의 기는 뒤에서 시작한다고 하신 것은 제가 이미 알았습니다. 그러나 육기가 오가며 그해를 주관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은데, 보하고 사하는 것은 어떻게 합니까?” (분과 지로 육기의 자리 구분을 밝히면, 초기와 사기는 입춘·입추보다 각각 15일 앞서 시작하는 것을 기준 법으로 삼고, 삼기와 육기는 입하·입동보다 각각 15일 뒤에 시작하는 것을 기준 법으로 삼는다. 이 네 기의 앞뒤 기준으로 보면 삼기와 육기의 한가운데가 바로 두 지의 날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봄과 가을의 기는 앞에서 시작하고, 겨울과 여름의 기는 뒤에서 시작한다.’고 하였다. 365일로 한 기가 바뀌고 한 해가 지나가면 기는 새롭게 바뀐다. 새 기가 이미 오면 옛 기는 다시 떠나며, 마땅한 맛은 하늘과 땅에 따라 다르다. 보하고 사하는 처방에는 앞뒤를 알아야 하므로 다시 물은 것이다.)
歧伯曰 :「 上下所主 , 隨其攸利 , 正其味則其要也 , 左右同法 。〈 大要 〉 曰 :『 少陽之主 , 先甘後鹹 。 陽明之主 , 先辛後酸 。 太陽之主 , 先鹹後苦 。 厥 陰 之主 , 先酸後辛 。 少 陰 之主 , 先甘後鹹 。 太 陰 之主 , 先苦後甘 。』 佐以所利 , 資以所生 , 是謂得氣 ( 主 , 謂主 歲。 得 , 謂得其性用也 。 得其性用則舒卷由人 , 不得性用則動生乖忤 , 豈袪邪之可望乎 ! 適足以伐天 真 之妙氣爾 。 如是先後之味皆謂有病 , 先寫之而後補之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위아래를 주관하는 기에 따라 이로운 바를 따르되 그 맛을 바르게 하는 것이 요점이며, 좌우도 같은 법입니다. 〈대요〉에서 ‘소양이 주관하면 먼저 단맛을 쓰고 뒤에 짠맛을 쓴다. 양명이 주관하면 먼저 매운맛을 쓰고 뒤에 신맛을 쓴다. 태양이 주관하면 먼저 짠맛을 쓰고 뒤에 쓴맛을 쓴다. 궐음이 주관하면 먼저 신맛을 쓰고 뒤에 매운맛을 쓴다. 소음이 주관하면 먼저 단맛을 쓰고 뒤에 짠맛을 쓴다. 태음이 주관하면 먼저 쓴맛을 쓰고 뒤에 단맛을 쓴다.’고 하였습니다. 이로운 것으로 보좌하고 생겨나는 것으로 도우니, 이를 득기라고 합니다. (주는 그해를 주관하는 것을 말하고, 득은 그 성질과 작용을 얻는 것을 말한다. 그 성질과 작용을 얻으면 펼치고 거두는 것이 사람에게 달려 있지만, 성질과 작용을 얻지 못하면 움직일 때마다 어긋남이 생기니 어찌 사기를 없애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다만 천진의 오묘한 기를 치기에 충분할 뿐이다. 이와 같이 먼저 쓰고 뒤에 쓰는 맛은 모두 병이 있을 때 먼저 사한 뒤 보하는 것을 말한다.)”
帝曰 :「 善 。 夫百病之生也 , 皆生於風 、 寒 、 暑 、 濕 、 燥 、 火 , 以之化之變也 ( 風 、 寒 、 暑 、 濕 、 燥 、 火 , 天之六氣也 。 靜而順者 為 化 , 動而變者 為 變 , 故曰之化之變也 。 ) 。 經言 :『 盛者寫之 , 虛 者補之 。』 余錫以方士 , 而方士用之尚未能十全 , 余欲令要道必行 , 桴鼓相應 , 猶拔刺雪汗 , 工巧神聖 , 可得聞乎 ( 鍼曰工巧 , 藥曰神聖 。 ) ( 新校正云 :「 按 《 難經 》 云 :『 望而知之謂之神 , 聞而知之謂之聖 , 問而知之謂之工 , 切 脈 而知之謂之巧 。 以外知之曰聖 , 以 內 知之曰神 。』」 )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온갖 병은 모두 풍·한·서·습·조·화와 그 화와 변에서 생깁니다. (풍·한·서·습·조·화는 하늘의 육기이다. 고요하면서 순한 것은 화이고 움직여 달라지는 것은 변이므로 화와 변이라고 하였다.) 경에서 ‘성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것을 방사에게 내려 주었으나 방사들이 써도 아직 열에 모두 온전하게 하지 못합니다. 저는 요긴한 도가 반드시 행해져 북채와 북이 서로 응하듯 하고, 가시를 뽑고 땀을 닦듯 하게 하고 싶습니다. 공·교·신·성의 경지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침에서는 공교라 하고 약에서는 신성이라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난경』에서 ‘보아서 아는 것을 신이라 하고, 들어서 아는 것을 성이라 하며, 물어서 아는 것을 공이라 하고, 맥을 짚어서 아는 것을 교라 한다. 밖으로 아는 것을 성이라 하고 안으로 아는 것을 신이라 한다.’고 하였다.”)
歧伯曰 :「 審察病機 , 無失氣宜 , 此之謂也 ( 得其機要 , 則動小而功大 , 用淺而功深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병기를 자세히 살펴 기에 마땅한 바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말합니다.” (그 기틀의 요점을 얻으면 움직임은 작아도 공은 크고, 쓰임은 얕아도 공은 깊다.)
帝曰 :「 願聞病機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병기가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歧伯曰 :「 諸風掉胘 , 皆屬於肝 ( 風性動 , 木氣同之 。 ) 。 諸寒收引 , 皆屬於腎 ( 收 , 謂斂也 。 引 , 謂急也 。 寒物收縮 , 水氣同也 。 ) 。 諸氣膹鬱 , 皆屬於肺 ( 高 秋氣涼 , 霧氣煙集 , 涼至則氣熱 , 復甚則氣殫 , 徵其物象 , 屬可知也 。 膹 , 謂膹滿 。 鬱 , 謂奔迫也 , 氣之 為 用 , 金氣同之 。 ) 。 諸濕腫滿 , 皆屬於脾 ( 土薄則水淺 , 土厚則水深 , 土平則乾 , 土 高 則濕 , 濕氣之有 , 土氣同之 。 ) 。 諸熱瞀瘛 , 皆屬於火 ( 火象徵 。 ) 。 諸痛癢瘡 , 皆屬於心 ( 心寂則痛微 , 心躁則痛甚 , 百端之起 , 皆自心生 , 痛癢瘡瘍生於心也 。 ) 。 諸厥固 泄, 皆屬於下 ( 下 , 謂下焦肝腎氣也 。 夫守司於下 , 腎之氣也 。 門 戶 束要 , 肝之氣也 , 故厥 、 固 泄 皆屬下也 。 厥 , 謂氣逆也 。 固 , 謂禁固也 。 諸有氣逆上行及固不禁 , 出入無度 , 燥濕不 恆, 皆由下焦之主守也 。 ) 。 諸痿喘嘔 , 皆屬於上 ( 上 , 謂上焦心肺氣也 。 炎熱薄爍 , 心之氣也 。 承熱分化 , 肺之氣也 。 熱鬱化上 , 故病屬上焦 。 ) ( 新校正云 :「 詳痿之 為 病 , 似非上病 , 王注不解所以屬上之由 , 使後人疑議 , 今 按 〈 痿論 〉 云 :『 五藏使人痿者 , 因肺熱葉焦 , 發 為 痿躄 。』 故云 :『 屬於上也 。』 痿 , 又謂肺痿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여러 풍으로 떨리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간에 속합니다. (풍의 성질은 움직이니, 목의 기가 이와 같다.) 여러 한으로 수렴하고 당기는 것은 모두 신에 속합니다. (수는 거둔다는 뜻이고, 인은 급하게 당긴다는 뜻이다. 찬 물체는 오그라드니, 수의 기가 이와 같다.) 여러 기로 그득하고 울체되는 것은 모두 폐에 속합니다. (깊은 가을에는 기가 서늘하고 안개가 연기처럼 모인다. 서늘함이 이르면 기가 뜨거워지고 다시 심해지면 기가 다하니, 그 사물의 모습을 징험하면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은 부풀어 그득함을 말하고, 울은 치달아 핍박함을 말한다. 기의 작용은 금기가 이와 같다.) 여러 습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에 속합니다. (흙이 얇으면 물이 얕고 흙이 두터우면 물이 깊으며, 땅이 평평하면 마르고 땅이 높으면 습하다. 습기가 있는 것은 토기가 이와 같다.) 여러 열로 혼미하고 경련하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화의 상으로 징험한다.) 여러 통증·가려움·부스럼은 모두 심에 속합니다. (심이 고요하면 통증이 미약하고 심이 초조하면 통증이 심하다. 온갖 일의 발생이 모두 심에서 생기므로 통증·가려움·창양도 심에서 생긴다.) 여러 궐과 막힘 및 배출은 모두 아래에 속합니다. (아래는 하초의 간기와 신기를 말한다. 아래에서 지키고 맡는 것은 신의 기이고, 문호를 묶어 단속하는 것은 간의 기이므로 궐과 고·설은 모두 아래에 속한다. 궐은 기가 거스르는 것을 말하고 고는 금하여 굳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기가 거슬러 위로 올라가거나, 굳게 막히거나 억제되지 않아 드나듦이 일정하지 않고 마르고 습함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모두 하초의 주관과 수비에 달려 있다.) 여러 위증·천증·구토는 모두 위에 속합니다. (위는 상초의 심기와 폐기를 말한다. 불꽃 같은 열이 침범하여 녹이는 것은 심의 기이고, 열을 받아 나누어 변화시키는 것은 폐의 기이다. 열이 울체되어 위에서 변화하므로 병이 상초에 속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세히 보면 위증은 위쪽의 병이 아닌 듯한데, 왕의 주석에서 위에 속하는 까닭을 풀이하지 않아 뒷사람들이 의심하여 논하게 하였다. 이제 〈위론〉을 살펴보면 ‘오장이 사람에게 위증을 일으키는 것은 폐에 열이 나 잎이 마르기 때문이며, 발하여 위벽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에 속한다.’고 한 것이다. 위는 또한 폐위를 말한다.”)
諸禁鼓慄 , 如喪神守 , 皆屬於火 ( 熱之 內 作 。 ) 。 諸痙項強 , 皆屬於濕 ( 太陽傷濕 。 ) 。 諸逆衝上 , 皆屬於火 ( 炎上之性用也 。 ) 。 諸脹腹大 , 皆屬於熱 ( 熱鬱於 內, 肺脹所生 。 ) 。 諸躁狂越 , 皆屬於火 ( 熱盛於胃及四未也 。 ) 。 諸暴強直 , 皆屬於風 ( 陽 內 鬱而 陰 行於外 。 ) 。 諸病有聲 , 鼓之如鼓 , 皆屬於熱 ( 謂有聲也 。 ) 。 諸病胕腫疼酸 , 驚駭 , 皆屬於火 ( 熱氣多也 。 ) 。
입이 다물리고 몹시 떨려 신이 지키는 바를 잃은 듯한 여러 증상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열이 안에서 일어난 것이다.) 여러 경련과 목덜미의 뻣뻣함은 모두 습에 속합니다. (태양이 습에 상한 것이다.) 여러 기가 거슬러 위로 치미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위로 타오르는 성질과 작용이다.) 여러 창만과 배가 커지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열이 안에 울체되어 폐창에서 생기는 것이다.) 여러 초조함·광증·뛰쳐나감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열이 위와 사미에서 성한 것이다.) 여러 갑작스러운 강직은 모두 풍에 속합니다. (양이 안에 울체되고 음이 밖에서 행하는 것이다.) 여러 병에서 소리가 나고 두드리면 북소리 같은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소리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러 병에서 붓고 아프고 시큰거리며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열기가 많은 것이다.)
諸轉反戾 , 水液渾濁 , 皆屬於熱 ( 反戾 , 筋轉也 。 水液 , 小便也 。 ) 。 諸病水液澄澈清冷 , 皆屬於寒 ( 上下所出及吐出溺出也 。 ) 。 諸嘔吐酸 , 暴注下迫 , 皆屬於熱 ( 酸 , 酸水及味也 。 ) 。 故 〈 大要 〉 曰 :「 謹守病機 , 各司其屬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 者責之 , 必先五勝 , 疎其血氣 , 令其調達而致和平 ( 深乎聖人之言 , 理宜然也 , 有無求之 , 虛 盛責之 , 言悉由也 。 夫如大寒而甚 , 熱之不熱 , 是無火也 。 熱來復去 , 晝見夜伏 , 夜發晝止 , 時節而動 , 是無火也 , 當助其心 。 又如大熱而甚 , 寒之不寒 , 是無水也 。 熱動復止 , 倏忽往來 , 時動時止 , 是無水也 , 當助其腎 。 內 格嘔逆 , 食不得入 , 是有火也 。 病嘔而吐 , 食 久 反出 , 是無火也 。 暴速注下 , 食不及化 , 是無水也 。 溏 泄 而 久, 止發無 恆, 是無水也 。 故心盛則生熱 , 腎盛則生寒 。 腎 虛 則寒動於中 , 心 虛 則熱收於 內。 又熱不得寒是無火也 , 寒不得熱是無水也 。 夫寒之不寒 , 責其無水 , 熱之不熱 , 責其無火 。 熱之不 久, 責心之 虛, 寒之不 久, 責腎之少 。 有者寫之 , 無者補之 。 虛 者補之 , 盛者寫之 。 居其中間 , 疏者壅塞 , 令上下無礙 , 氣血通調 , 則寒熱自和 , 陰 陽調達矣 。 是以方有治熱以寒 , 寒之而水食不入 , 攻寒以熱 , 熱之而 昏 躁以生 , 此則氣不疎通壅而 為 是也 , 紀於水火 , 餘氣可知 , 故曰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 者責之 , 令氣通調 , 妙之道也 。 五勝 , 謂五行更勝也 。 先以五行寒暑 溫 涼濕 , 酸鹹甘辛苦 , 相勝 為 法也 。 ) 。」 此之謂也 。」
여러 뒤틀리고 젖혀지며 꼬이는 것과 수액이 혼탁한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반려는 근육이 뒤틀리는 것을 말한다. 수액은 소변이다.) 여러 병에서 수액이 맑고 투명하며 차가운 것은 모두 한에 속합니다. (위아래로 나오는 것과 토해 내거나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여러 구토와 신물을 토하는 것, 갑자기 쏟듯이 설사하고 아래로 급박하게 몰리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산은 신물과 신맛이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병기를 삼가 지켜 각각 그 속하는 것을 살피며, 있는 것은 찾아보고 없는 것도 찾아보며, 성한 것은 따져 보고 허한 것도 따져 보아야 한다. 반드시 먼저 오승을 살펴 그 혈기를 소통시켜 조화롭게 통달하게 하고 평화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합니다. (성인의 말씀이 깊으니, 이치가 마땅히 그러하다. 있고 없는 것을 구하고 허하고 성한 것을 따져 본다는 것은 모두 그 까닭을 살핀다는 말이다. 가령 크게 차가움이 심하여 뜨겁게 해도 뜨거워지지 않는 것은 화가 없는 것이다. 열이 왔다가 다시 떠나고 낮에는 나타났다가 밤에는 숨어들거나 밤에 발하고 낮에 그치며 때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화가 없는 것이니, 그 심을 도와야 한다. 또 크게 뜨거움이 심하여 차게 해도 차가워지지 않는 것은 수가 없는 것이다. 열이 움직였다가 다시 그치고 홀연히 오가며 때로 움직이고 때로 그치는 것은 수가 없는 것이니, 그 신을 도와야 한다. 안이 막히고 구역하여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화가 있는 것이다. 구역하여 토하는 병으로, 먹고 오래된 뒤 다시 나오는 것은 화가 없는 것이다. 갑자기 빠르게 쏟듯이 내려보내 음식이 소화될 틈이 없는 것은 수가 없는 것이다. 묽은 설사가 오래되어 그치고 발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이 성하면 열이 생기고 신이 성하면 한이 생긴다. 신이 허하면 한이 가운데에서 움직이고 심이 허하면 열이 안으로 거두어진다. 또 열이 한을 얻지 못하는 것은 화가 없는 것이고, 한이 열을 얻지 못하는 것은 수가 없는 것이다. 차게 해도 차가워지지 않으면 수가 없음을 따지고, 뜨겁게 해도 뜨거워지지 않으면 화가 없음을 따진다. 뜨겁게 한 것이 오래가지 않으면 심이 허함을 따지고, 차게 한 것이 오래가지 않으면 신이 적음을 따진다. 있는 것은 사하고 없는 것은 보하며, 허한 것은 보하고 성한 것은 사한다. 그 중간에 있으면서 성긴 것은 막아 위아래에 장애가 없게 하고 기혈이 통하여 조절되게 하면 한열은 저절로 조화되고 음양은 조화롭게 통달한다. 이 때문에 처방으로 열을 한으로 치료하였는데 차게 하자 물과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거나, 한을 열로 공격하였는데 뜨겁게 하자 혼미함과 초조함이 생기는 것은 기가 소통되지 않고 막혀서 그렇게 된 것이다. 수화에 기준을 두면 나머지 기도 알 수 있으므로, 있는 것을 찾아보고 없는 것도 찾아보며 성한 것을 따져 보고 허한 것도 따져 보아 기를 통하게 조절한다고 하였으니, 오묘한 도이다. 오승은 오행이 번갈아 이기는 것을 말한다. 먼저 오행의 한·서·온·량·습과 산·함·감·신·고가 서로 이기는 것을 법으로 삼는다.)”
帝曰 :「 善 。 五味 陰 陽之用何如 ?」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오미의 음양 작용은 어떠합니까?”
歧伯曰 :「 辛甘發散 為 陽 , 酸苦涌 泄 為 陰, 鹹味涌 泄 為 陰, 淡味滲 泄 為 陽 。 六者或收 , 或散 , 或緩 , 或急 , 或燥 , 或潤 , 或耎 , 或堅 , 以所利而行之 , 調其氣使其平也 ( 涌 , 吐也 。 泄, 利也 。 滲 , 泄 小便也 , 言水液自迴腸沁別汁滲入膀胱之中 , 自胞氣化之而 為 溺 , 以 泄 出也 。 ) ( 新校正云 :「 按 〈 藏氣法時論 〉 云 :『 辛散酸收甘緩苦堅鹹耎 。』 又云 :『 辛酸甘苦鹹各有所利 , 或散或收或緩或急或堅或耎 , 四時五藏病隨五味所宜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매운맛과 단맛이 발산하는 것은 양이고, 신맛과 쓴맛이 토하게 하거나 배출하는 것은 음이며, 짠맛이 토하게 하거나 배출하는 것은 음이고, 담담한 맛이 스며 나가 배출하는 것은 양입니다. 이 여섯은 혹 거두고 혹 흩으며, 혹 완만하게 하고 혹 급하게 하며, 혹 말리고 혹 윤택하게 하며, 혹 부드럽게 하고 혹 굳게 합니다. 이로운 바에 따라 시행하여 그 기를 조절하고 평하게 하는 것입니다. (용은 토하는 것이고, 설은 잘 내보내는 것이며, 삼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수액은 회장에서 즙이 갈라져 방광 속으로 스며들고, 포의 기가 이를 변화시켜 소변이 되어 배출된다는 말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장기법시론〉에서 ‘매운맛은 흩고 신맛은 거두며, 단맛은 완만하게 하고 쓴맛은 굳게 하며 짠맛은 부드럽게 한다.’고 하였다. 또 ‘신·산·감·고·함은 각각 이로운 바가 있어 혹 흩고 혹 거두며, 혹 완만하게 하고 혹 급하게 하며, 혹 굳게 하고 혹 부드럽게 하니, 사시와 오장의 병은 오미의 마땅한 바를 따른다.’고 하였다.”)”
帝曰 :「 非調氣而得者 , 治之 奈 何 ? 有毒無毒 , 何先何後 ? 願聞其道 ( 夫病生之類 , 其有四焉 , 一者始因氣動而 內 有所成 。 二者不因氣動而外有所成 。 三者始因氣動而病生於 內。 四者不因氣動而病生於外 。 夫因氣動而 內 成者 , 謂積 、 聚 、 癥 、 瘕 、 瘤 、 氣癭 、 起結核 、 癲癇之類也 。 外成者 , 謂癰 、 腫 、 瘡 、 瘍 、 痂 、 疥 、 疽 、 痔 、 掉 、 浮腫 、 目赤 、 瘭 、 胗 、 胕腫 、 痛癢之類也 。 不因氣動而病生於 內 者 , 謂留飲 、 澼食 、 飢飽勞損 、 宿食 、 霍亂 、 悲恐喜怒想慕憂結之類也 。 生於外者 , 謂瘴氣 、 賊魅 、 蟲蛇 、 蠱毒 、 蜚尸 、 鬼擊 、 衝薄 、 墜墮 、 風寒暑濕 、 斫射 、 刺割 、 棰朴之類也 。 如是四類 , 有獨治 內 而愈者 , 有兼治 內 而愈者 , 有獨治外而愈者 , 有兼治外而愈者 , 有先治 內 後治外而愈者 , 有先治外後治 內 而愈者 , 有須齊毒而攻擊者 , 有須無毒而調引者 , 凡此之類方法所施 , 或重或輕 , 或緩或急 , 或收或散 , 或潤或燥 , 或耎或堅 , 方士之用 , 見解不同 , 各擅己心 , 好丹非素 , 故復問之者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기를 조절하여 낫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떻게 치료합니까? 유독한 것과 무독한 것 중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뒤에 합니까? 그 도를 듣고 싶습니다.” (병이 생기는 부류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처음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안에 형체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둘째는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지 않고 밖에 형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셋째는 처음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안에 병이 생기는 것이고, 넷째는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지 않고 밖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안에 이루어지는 것은 적·취·징·가·류·기영·멍울이 솟는 것·전간 따위를 말한다. 밖에 이루어지는 것은 옹·종·창·양·가·개·저·치·떨림·부종·눈이 붉어짐·표·진·부종·통증과 가려움 따위를 말한다. 기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지 않고 안에 병이 생기는 것은 유음·벽식·굶주림·과식·노손·숙식·곽란·슬픔·두려움·기쁨·성냄·생각과 그리움·근심이 맺히는 것 따위를 말한다. 밖에 생기는 것은 장기·적매·벌레와 뱀·고독·비시·귀격·충돌·추락·풍한서습·베이거나 쏘임·찌르거나 벰·회초리나 몽둥이에 맞음 따위를 말한다. 이 네 부류에는 안만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고 안을 겸하여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으며, 밖만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고 밖을 겸하여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으며, 먼저 안을 치료한 뒤 밖을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고 먼저 밖을 치료한 뒤 안을 치료하여 낫는 것도 있다. 독한 약제를 써서 공격해야 하는 것도 있고 무독한 것으로 조절하고 이끌어야 하는 것도 있다. 이런 부류에 방법을 시행할 때에는 혹 무겁게 하고 혹 가볍게 하며, 혹 완만하게 하고 혹 급하게 하며, 혹 거두고 혹 흩으며, 혹 윤택하게 하고 혹 말리며, 혹 부드럽게 하고 혹 굳게 한다. 방사들이 운용하는 데에는 견해가 서로 달라 각각 제 생각대로 하고 붉은 것은 좋아하면서 흰 것은 그르다 하므로, 다시 물은 것이다.)
歧伯曰 :「 有毒無毒 , 所治 為 主 , 適大小 為 制也 ( 言但能破積愈疾 , 解急脫死 , 則 為 良方 , 非必要言以先毒 為 是 , 後毒 為 非 , 無毒 為 非 , 有毒 為 是 , 必量病輕重大小制之者也 。 ) 。」
기백이 말했다. “독이 있든 없든 치료할 병을 위주로 하여, 병의 크고 작음에 알맞게 처방을 정합니다. (적취를 깨뜨리고 병을 낫게 하며 위급함을 풀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으면 좋은 처방이라는 말이다. 반드시 독 있는 것을 먼저 쓰는 것이 옳고 나중에 쓰는 것이 그르다거나, 독이 없는 것은 그르고 독이 있는 것은 옳다고 할 것이 아니라, 병의 가볍고 무거움과 크고 작음을 헤아려 처방을 정해야 한다.)”
帝曰 :「 請言其制 ?」
황제가 말했다. “그 처방을 정하는 법을 말해 주시오.”
歧伯曰 :「 君一臣二 , 制之小也 。 君一臣三佐五 , 制之中也 。 君一臣三佐九 , 制之大也 。 寒者熱之 , 熱者寒之 , 微者逆之 , 甚者從之 ( 夫病之微小者 , 猶水火也 。 遇草而焫 , 得水而燔 , 可以濕伏 , 可以水滅 , 故逆其性氣 , 以折之攻之 。 病之大甚者 , 猶龍火也 , 得濕而焰 , 遇水而燔 , 不知其性 , 以水濕折之 , 適足以光焰 , 詣天物窮方止矣 , 識其性者 , 反常之理 , 以火逐之則燔灼自消 , 焰光撲滅 。 然逆之 , 謂以寒攻熱 , 以熱攻寒 。 從之 , 謂攻以寒熱 , 雖從其性用 , 不必皆同是 。 以下文曰 :「 逆者正治 , 從者反治 , 從少從多 , 觀其事也 。」 此之謂乎 。 ) ( 新校正云 :「 按 《 神農 》 云 :『 藥有君臣佐使 , 以相宣攝 , 合和宜用 , 一君二臣三佐五使 , 又可一君二臣九佐使也 。』」 ) 。 堅者削之 , 客者除之 , 勞者 溫 之 , 結者散之 , 留者攻之 , 燥者濡之 , 急者緩之 , 散者收之 , 損者 溫 之 , 逸者行之 , 驚者平之 , 上之下之 , 摩之浴之 , 薄之劫之 , 開之發之 , 適事 為 故 ( 量病證候 , 適事用之 。 ) 。」
기백이 말했다. “군약 하나에 신약 둘이면 작은 처방이고, 군약 하나에 신약 셋과 좌약 다섯이면 중간 처방이며, 군약 하나에 신약 셋과 좌약 아홉이면 큰 처방입니다. 찬 것은 뜨겁게 하고, 뜨거운 것은 차게 하며, 미약한 것은 거스르고, 심한 것은 따릅니다. (미약하고 작은 병은 물과 불과 같다. 풀을 만나 타오르고 물을 얻어 불타니, 습기로 누를 수도 있고 물로 끌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 성질과 기운을 거슬러 꺾고 공격한다. 몹시 심한 병은 용의 불과 같아서 습기를 얻으면 불꽃이 일고 물을 만나면 불탄다. 그 성질을 모르고 물과 습기로 꺾으려 하면 도리어 불빛과 불꽃이 하늘에 이르도록 치솟게 할 뿐이며, 사물이 다 타야 그친다. 그 성질을 아는 사람은 통상의 이치와 반대로 불로 몰아내므로, 타오르는 것이 저절로 사그라지고 불꽃이 꺼진다. 거스른다는 것은 찬 것으로 열을 공격하고 뜨거운 것으로 한을 공격한다는 뜻이다. 따른다는 것은 한열로 공격하되 그 성질을 따라 쓰는 것이니, 반드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거스르는 것은 정치이고, 따르는 것은 반치이다. 적게 따르거나 많이 따르는 것은 그 사정을 살펴서 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하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신농》에서 “약에는 군·신·좌·사가 있어 서로 펼치고 거두게 한다. 배합할 때에는 군약 하나, 신약 둘, 좌약 셋, 사약 다섯을 쓰는 것이 마땅하며, 군약 하나, 신약 둘에 좌사약 아홉을 쓸 수도 있다”고 하였다.’) 단단한 것은 깎아 없애고, 침입한 것은 제거하며, 피로한 것은 따뜻하게 하고, 맺힌 것은 흩어 주며, 머무른 것은 공격하고, 마른 것은 적셔 줍니다. 급한 것은 늦추고, 흩어진 것은 거두며, 손상된 것은 따뜻하게 하고,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움직이게 하며, 놀란 것은 안정시킵니다.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고, 문지르거나 목욕시키며, 붙이거나 강하게 몰아내고, 열어 주거나 발산시키되, 그 사정에 알맞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병의 증후를 헤아려 사정에 알맞게 쓴다는 뜻이다.)”
帝曰 :「 何謂逆從 。」
황제가 말했다. “거스르고 따른다는 것은 무엇이오?”
歧伯曰 :「 逆者正治 , 從者反治 , 從少從多 , 觀其事也 ( 言逆者正治也 , 從者反治也 。 逆病氣而正治 , 則以寒攻熱 , 以熱攻寒 。 然從順病氣 , 乃反治法也 。 從少謂一同而二異 , 從多謂二同而三異也 , 言盡同者 , 是 奇 制也 。 ) 。」
기백이 말했다. “거스르는 것은 정치이고, 따르는 것은 반치입니다. 적게 따르거나 많이 따르는 것은 그 사정을 살펴서 합니다. (거스르는 것은 정치이고 따르는 것은 반치라는 말이다. 병의 기운을 거슬러 정치하면 찬 것으로 열을 공격하고 뜨거운 것으로 한을 공격한다. 병의 기운에 순응하는 것은 반치의 법이다. 적게 따른다는 것은 하나는 같고 둘은 다르다는 것이며, 많이 따른다는 것은 둘은 같고 셋은 다르다는 것이다. 모두 같게 한다는 것은 기제라는 처방 방식이다.)”
帝曰 :「 反治何謂 ?」
황제가 말했다. “반치란 무엇이오?”
歧伯曰 :「 熱因寒用 , 寒因熱用 , 塞因塞用 , 通因通用 , 必伏其所主而先其所因 , 其始則同 , 其終則異 , 可使破積 , 可使潰堅 , 可使氣和 , 可使必已 ( 夫大寒 內 結 , 蓄聚疝瘕 , 以熱攻除 , 除寒格 , 熱反縱 , 反縱之則痛發尤甚 , 攻之則熱不得前 , 方以蜜煎烏頭 , 佐之以熱 , 蜜多其藥 , 服已便消 , 是則張公從此而以熱因寒用也 。 有火氣動 , 服冷已過 , 熱 為 寒格而身冷 、 嘔噦 、 嗌乾 、 口苦 、 惡熱 、 好寒 , 眾 議攸同咸呼 為 熱 , 冷治則甚 , 其如之何 ? 逆其好則拒治 , 順其心則加病 , 若調寒熱逆冷 , 熱必行則熱物冷服 , 下嗌之後 , 冷體 既 消 , 熱性便發 , 由是病氣隨愈 , 嘔噦皆除 , 情且不違 , 而致大益 , 醇酒冷飲則其類矣 , 是則以熱因寒用也 。 所謂惡熱者 , 凡諸食餘氣主於生者 。 ) ( 新校正云 :「 詳王字疑誤 , 上見之已嘔也 。」 ) ( 又病熱者 , 寒攻不入 , 惡其寒勝 , 熱乃消除 , 從其氣則熱增 , 寒攻之則不入 , 以豉豆諸冷藥酒漬 , 或熅而服之 , 酒熱氣同 , 固無違忤 , 酒熱 既 盡 , 寒藥已行 , 從其服食 , 熱便隨散 , 此則寒因熱用也 。 或以諸冷物熱齊和之服之 , 食之熱復圍解 , 是亦寒因熱用也 。 又熱食猪肉及粉葵 , 乳以椒薑橘 , 熱齊和之 , 亦其類也 。 又熱在下焦治亦然 , 假如下氣 虛 乏 , 中焦氣擁 , 胠脇滿甚 , 食已轉增 , 粗工之見 , 無能斷也 , 欲散滿則恐 虛 其下 , 補下則滿甚於中 , 散氣則下焦轉 虛, 補 虛 則中滿滋甚 , 醫病參議 , 言意皆同 , 不救其 虛, 且攻其滿 , 藥入則減 , 藥過依然 , 故中滿下 虛, 其病常在 , 乃不知疎啟其中 , 峻補於下 , 少服則資壅 , 多服則宣通 , 由是而療 , 中滿自除 , 下 虛 斯實 , 此則塞因塞用也 。 又大熱 內 結 , 注 泄 不止 , 熱宜寒療 , 結復須除 , 以寒下之 , 結散利止 , 此則通因通用也 。 又大寒凝 內, 久 利寫 泄, 愈而復發 , 綿歷 歲 年 , 以熱下之 , 寒去利止 , 亦其類也 。 投寒以熱 , 涼而行之 , 投熱以寒 , 溫 而行之 , 始同終異 , 斯之謂也 。 諸如此等 , 其徒寔繁 , 略舉宗兆 , 猶是反治之道 , 斯其類也 。 ) ( 新校正云 :「 按 〈 五常政大論 〉 云 :『 治熱以寒 , 溫 而行之 , 治寒以熱 , 涼而行之 , 亦熱因寒用 , 寒因熱用之義也 。』」 ) 。」
기백이 말했다. “뜨거운 것을 찬 것에 의지하여 쓰고, 찬 것을 뜨거운 것에 의지하여 쓰며, 막힌 데 막는 것을 쓰고, 통하는 데 통하게 하는 것을 씁니다. 반드시 주된 병을 억누르되, 의지하는 것을 먼저 써서 처음에는 같고 끝에는 다르게 합니다. 이로써 적취를 깨뜨릴 수 있고, 단단한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기를 조화롭게 할 수 있고, 반드시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한 한기가 안에 맺혀 쌓이고 모여 산가가 되었을 때 뜨거운 것으로 공격하여 제거하려 하면, 한기가 막고 열이 도리어 풀려난다. 도리어 풀려나게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발생하고, 공격하면 열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처방에서는 꿀로 오두를 달이고 뜨거운 것을 보좌로 삼아, 꿀을 약보다 많이 쓰니, 복용한 뒤 곧 사라진다. 이것은 장공이 이에 따라 뜨거운 것을 찬 것에 의지하여 쓴 것이다. 화기가 움직였는데 찬 것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열이 한기에 막혀 몸이 차고 구역질하며 딸꾹질하고, 목이 마르고 입이 쓰며, 더운 것을 싫어하고 찬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같아 모두 열이라고 하지만, 찬 것으로 치료하면 더 심해지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가 좋아하는 것을 거스르면 치료를 거부하고, 마음에 따르면 병이 더해진다. 한열을 조절하여 냉기를 거스르면서 열이 반드시 행해지게 하려면, 뜨거운 성질의 것을 차게 하여 복용하게 한다. 목구멍을 내려간 뒤 차가운 상태가 사라지면 뜨거운 성질이 곧 발휘된다. 이로 말미암아 병기가 따라 낫고 구역질과 딸꾹질이 모두 없어지니, 마음에도 어긋나지 않으면서 크게 이롭게 된다. 진한 술을 차게 마시는 것이 그와 같은 예이다. 이것이 뜨거운 것을 찬 것에 의지하여 쓰는 것이다. 이른바 더운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여러 음식의 남은 기운이 생기는 것을 주로 하는 경우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자세히 보면 왕(王) 자는 잘못된 듯하다. 위에서는 그것을 보기만 해도 이미 구역질한다고 하였다.’) (또 열병이 있어 찬 것으로 공격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찬 것을 싫어하나 한기가 이기면 열이 비로소 사라진다. 그 기운을 따르면 열이 더해지고 찬 것으로 공격하면 들어가지 못하므로, 시두 같은 여러 찬 약을 술에 담그거나 따뜻하게 하여 복용한다. 술의 뜨거운 기운이 같으므로 본래 거슬림이 없고, 술의 열기가 다하면 찬 약은 이미 작용한다. 그가 먹고 마시려는 대로 따르면 열이 곧 따라서 흩어지니, 이것이 찬 것을 뜨거운 것에 의지하여 쓰는 것이다. 혹은 여러 찬 것을 뜨거운 약제와 섞어 먹거나 마시게 하여, 먹은 뒤 열이 다시 둘러싸 풀리게 하는 것도 찬 것을 뜨거운 것에 의지하여 쓰는 것이다. 또 돼지고기와 분규를 뜨겁게 먹고, 유(乳)에 초·강·귤을 써서 뜨거운 약제로 조화시키는 것도 같은 부류이다. 또 열이 하초에 있을 때의 치료도 그러하다. 가령 하부의 기가 허약하고 부족하며 중초의 기가 막혀, 옆구리가 몹시 그득하고 식후에 더욱 심해지는 경우, 서투른 의원은 이를 판단하지 못한다. 그득함을 흩으려 하면 하부를 허하게 할까 두렵고, 하부를 보하면 중부의 그득함이 더 심해진다. 기를 흩으면 하초가 더욱 허해지고, 허를 보하면 중초의 그득함이 더욱 심해진다. 의원과 환자가 함께 의논하여 말과 뜻이 모두 같아, 허한 것은 구제하지 않고 우선 그득함을 공격한다. 약이 들어가면 줄어들지만 약효가 지나면 이전과 같아지므로, 중초의 그득함과 하초의 허함이라는 병이 늘 남아 있다. 중초를 소통시켜 열고 하초를 강하게 보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적게 복용하면 막힘을 돕지만 많이 복용하면 소통되니, 이로써 치료하면 중초의 그득함이 저절로 없어지고 하초의 허함이 충실해진다. 이것이 막힌 데 막는 것을 쓰는 것이다. 또 심한 열이 안에 맺혀 물 쏟듯 설사가 그치지 않을 때에는, 열은 찬 것으로 치료해야 하고 맺힌 것도 제거해야 하므로 찬 것으로 하법을 쓴다. 맺힌 것이 흩어지면 설사가 그치니, 이것이 통하는 데 통하게 하는 것을 쓰는 것이다. 또 심한 한기가 안에 응결하여 오랫동안 설사하고, 나았다가 다시 발생하면서 여러 해 이어질 때 뜨거운 것으로 하법을 써서 한기가 없어지고 설사가 그치는 것도 같은 부류이다. 한증에 뜨거운 것을 투여하되 서늘하게 하여 작용시키고, 열증에 찬 것을 투여하되 따뜻하게 하여 작용시키니, 처음에는 같고 끝에는 다르다는 것은 이를 말한다. 이러한 종류는 참으로 많으므로 그 근본적인 실마리만 대략 들었다. 이것들도 반치의 도이니 그 예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오상정대론〉에서 “열을 찬 것으로 치료하되 따뜻하게 하여 작용시키고, 한을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되 서늘하게 하여 작용시킨다”고 하였으니, 이것도 뜨거운 것을 찬 것에 의지하여 쓰고 찬 것을 뜨거운 것에 의지하여 쓴다는 뜻이다.’)”
帝曰 :「 善 。 氣調而得者何如 ?」
황제가 말했다. “좋소. 기를 조절하여 효과를 얻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오?”
歧伯曰 :「 逆之 , 從之 , 逆而從之 , 從而逆之 , 疎氣令調 , 則其道也 ( 逆 , 謂逆病氣以正治 。 從 , 謂從病氣而反療 。 逆其氣以正治 , 使其從順 , 從其病以反取 , 令彼和調 , 故曰逆從也 。 不疎其氣 , 令道路開通 , 則氣感寒熱而 為 變 , 始化生多端也 。 ) 。」
기백이 말했다. “거스르기도 하고 따르기도 하며, 거슬러서 따르게 하고, 따르면서 거슬러 다스리기도 합니다. 기를 소통시켜 조화롭게 하는 것이 그 도입니다. (거스른다는 것은 병기를 거슬러 정치하는 것이고, 따른다는 것은 병기를 따라 반치하는 것이다. 그 기를 거슬러 정치하여 순조롭게 따르게 하고, 그 병을 따라 반대로 취하여 조화롭게 하므로 거스르고 따른다고 한다. 기를 소통시켜 그 길을 열어 통하게 하지 않으면, 기가 한열에 감응하여 변화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帝曰 :「 善 。 病之中外 , 何如 ?」
황제가 말했다. “좋소. 병의 안팎은 어떠하오?”
歧伯曰 :「 從 內 之外者 , 調其 內。 從外之 內 者 , 治其外 ( 各絕其源 。 ) 。 從 內 之外而盛於外者 , 先調其 內 而後治其外 。 從外之 內 而盛於 內 者 , 先治其外而後調其 內 ( 皆謂先除其根屬 , 後削其枝條也 。 ) 。 中外不相及 , 則治主病 ( 中外不相及 , 自各一病也 。 ) 。」
기백이 말했다. “안에서 밖으로 나간 것은 안을 조절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것은 밖을 치료합니다. (각각 그 근원을 끊는 것이다.) 안에서 밖으로 나가 밖에서 왕성해진 것은 먼저 안을 조절한 뒤 밖을 치료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안에서 왕성해진 것은 먼저 밖을 치료한 뒤 안을 조절합니다. (모두 먼저 그 뿌리가 속한 곳을 제거하고 나중에 가지를 깎아 없앤다는 말이다.) 안팎이 서로 미치지 않으면 주된 병을 치료합니다. (안팎이 서로 미치지 않으면 각각 별개의 병이다.)”
帝曰 :「 善 。 火熱復 , 惡寒發熱 , 有如瘧狀 , 或一日發 , 或間數日發 , 其故何也 ?」
황제가 말했다. “좋소. 화열이 보복할 때 오한과 발열이 있어 학질의 양상과 같고, 하루마다 발작하기도 하고 며칠씩 사이를 두고 발작하기도 하는 까닭은 무엇이오?”
歧伯曰 :「 勝復之氣 , 會遇之時 , 有多少也 。 陰 氣多而陽氣少 , 則其發日 遠。 陽氣多而 陰 氣少 , 則其發日近 。 此勝復相薄 , 盛衰之節 , 瘧亦同法 ( 陰 陽齊等 , 則一日之中 , 寒熱相半 。 陽多 陰 少 , 則一日一發 , 而但熱不寒 。 陽少 陰 多 , 則隔日發 , 而先寒後熱 。 雖復勝之氣 , 若氣微則一發後 , 六七日乃發時 , 謂之愈而復發 , 或頻三日發而六七日止 , 或隔十日發而四五日止者 , 皆由氣之多少 , 會遇與不會遇也 。 俗見不 遠, 乃謂鬼神暴疾而又祈禱避匿 , 病勢已過 , 旋至其斃 , 病者殞歿 , 自謂其分 , 致令寃魂塞於冥路 , 夭死盈於曠野 , 仁愛鑒茲 , 能不傷楚 , 習俗 既 久, 難卒釐革 , 非復可改 , 末如之何 , 悲哉 ! 悲哉 ! ) 。」
기백이 말했다. “승기와 복기가 서로 만나는 때에는 그 양에 많고 적음이 있습니다. 음기가 많고 양기가 적으면 발작하는 날의 간격이 멀고,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으면 발작하는 날의 간격이 가깝습니다. 이것은 승기와 복기가 서로 맞부딪칠 때 성하고 쇠하는 절도이며, 학질도 같은 법칙을 따릅니다. (음양이 같으면 하루 가운데 한열이 반반이다. 양이 많고 음이 적으면 하루에 한 번 발작하며 열만 나고 춥지 않다. 양이 적고 음이 많으면 하루 걸러 발작하며 먼저 춥고 뒤에 열이 난다. 승기와 복기의 경우라도 기가 미약하면 한 번 발작한 뒤 육칠 일 만에 다시 발작하니, 나았다가 다시 발작한다고 한다. 혹은 사흘 동안 잇달아 발작하다 육칠 일 동안 멎기도 하고, 혹은 열흘 간격으로 발작하다 사오 일 동안 멎기도 하는데, 모두 기의 많고 적음과 서로 만나거나 만나지 못하는 데서 말미암는다. 세속의 식견은 멀리 미치지 못하여 귀신이 갑자기 병을 일으킨다고 하고, 또 기도하며 피하여 숨는다. 병세가 이미 지나치게 된 뒤 얼마 안 가 죽음에 이르러 환자가 죽으면, 스스로 그 운명이라 여긴다. 이 때문에 원통한 혼이 저승길을 막고 요절한 이들이 들판에 가득하게 된다. 어진 마음으로 이를 살피고 어찌 아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풍속이 이미 오래되어 갑자기 바로잡기 어려우며 다시 고칠 수도 없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슬프도다! 슬프도다!)”
帝曰 :「 論言治寒以熱 , 治熱以寒 , 而方士不能廢繩墨而更其道也 。 有病熱者 , 寒之而熱 , 有病寒者 , 熱之而寒 , 二者皆在 , 新病復起 , 奈 何治 ( 謂治之而病不衰退 , 反因藥寒熱 , 而隨生寒熱病之新者也 。 亦有止而復發者 , 亦有藥在而除 , 藥去而發者 , 亦有全不息者 , 方士若廢此繩墨則無更新之法 , 欲依標格則病勢不除 , 捨之則阻彼 , 凡情治之則藥無能驗 , 心迷意惑 , 無由通悟 , 不知其道 , 何恃而 為, 因藥病生 , 新舊相對 , 欲求其愈 , 安可 奈 何 ? ) ?」
황제가 말했다. “논에서는 한을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고 열을 찬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의술을 행하는 사람은 이 준칙을 버리고 그 방법을 바꿀 수 없소. 그런데 열병이 있어 차게 하였는데도 뜨겁고, 한병이 있어 뜨겁게 하였는데도 차가운 경우가 있소. 두 가지가 모두 남아 있는데 새 병까지 다시 생기니, 어떻게 치료해야 하오? (치료해도 병이 쇠퇴하지 않고, 도리어 약의 한열 때문에 새로운 한열병이 생긴다는 뜻이다. 멎었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약이 작용하는 동안에는 없어졌다가 약효가 사라지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전혀 그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 이 준칙을 버리면 달리 새롭게 할 방법이 없고, 정해진 기준에 의지하려 하면 병세가 없어지지 않는다. 버려두면 저 환자를 곤란하게 하고, 보통의 생각대로 치료하면 약이 효험을 내지 못한다. 마음이 미혹되고 뜻이 혼란하여 깨달아 통할 길이 없다. 그 도를 알지 못하니 무엇을 믿고 행하겠는가? 약 때문에 병이 생겨 새 병과 옛 병이 서로 맞서 있으니, 낫게 하려 한들 어찌할 수 있겠는가?)”
歧伯曰 :「 諸寒之而熱者 , 取之 陰。 熱之而寒者 , 取之陽 。 所謂求其屬也 ( 言益火之源 , 以消 陰 翳 , 壯水之主 , 以制陽光 , 故曰求其屬也 。 夫粗工褊淺 , 學未精深 , 以熱攻寒 , 以寒療熱 , 治熱未已而冷疾已生 , 攻寒日深而熱病更起 , 熱起而中寒尚在 , 寒生而外熱不除 , 欲攻寒則懼熱不前 , 欲療熱則思寒又止 , 進退交戰 , 危亟已臻 , 豈知藏府之源有寒熱 溫 涼之主哉 ! 取心者 , 不必齊以熱 。 取腎者 , 不必齊以寒 。 但益心之陽 , 寒亦通行 , 強腎之 陰, 熱之猶可 。 觀斯之故 , 或治熱以熱 , 治寒以寒 , 萬舉萬全 , 孰知其意 , 思方智極 , 理盡辭窮 , 嗚呼 ! 人之死者 , 豈謂命 , 不謂方士愚昧而殺之耶 ! 帝曰 :「 善 。 服寒而反熱 , 服熱而反寒 , 其故何也 ?」 ) 。」
기백이 말했다. “찬 것으로 다스려도 뜨거운 경우에는 음에서 취하고, 뜨거운 것으로 다스려도 찬 경우에는 양에서 취합니다. 이른바 그 속한 바를 구한다는 것입니다. (불의 근원을 북돋아 음의 그늘을 없애고, 물의 주재하는 것을 튼튼하게 하여 양의 빛을 제어한다는 말이므로, 그 속한 바를 구한다고 한다. 서투른 의원은 치우치고 얕아 배움이 정밀하고 깊지 못하다. 뜨거운 것으로 한을 공격하고 찬 것으로 열을 치료하여, 열을 다스리는 일이 끝나기도 전에 냉병이 생기고 한을 공격하는 날이 오래될수록 열병이 다시 일어난다. 열이 일어나도 속의 한은 여전히 있고, 한이 생겨도 겉의 열은 없어지지 않는다. 한을 공격하려 하면 열이 두려워 나아가지 못하고, 열을 치료하려 하면 한을 생각하여 또 멈춘다. 나아가고 물러남이 서로 다투는 사이 위급한 지경이 이미 닥친다. 장부의 근원에 한·열·온·량을 주재하는 것이 있음을 어찌 알겠는가! 심을 취한다고 반드시 뜨거운 약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신을 취한다고 반드시 찬 약제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심의 양을 북돋우면 찬 것도 작용할 수 있고, 신의 음을 강화하면 뜨겁게 하여도 괜찮다. 이 까닭을 살피면 열을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거나 한을 찬 것으로 치료하기도 하여, 만 번 행하면 만 번 온전하지만 누가 그 뜻을 알겠는가? 처방을 생각하는 지혜가 다하고 이치도 다하여 말이 궁해진다. 아아! 사람이 죽는 것을 어찌 운명이라 하고,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 어리석고 어두워 죽였다고 하지 않겠는가! 황제가 말했다. “좋소. 찬 것을 복용했는데 도리어 뜨거워지고, 뜨거운 것을 복용했는데 도리어 차가워지는 까닭은 무엇이오?”)”
歧伯曰 :「 治其王氣是以反也 ( 物體有寒熱 , 氣性有 陰 陽 , 觸王之氣 , 則強其用也 。 夫肝氣 溫 和 , 心氣暑熱 , 肺氣清涼 , 腎氣寒冽 , 脾氣兼并之故也 。 春以清治肝而反 溫, 夏以冷治心而反熱 , 秋以 溫 治肺而反清 , 冬以熱治腎而反寒 , 蓋由補益王氣太甚也 , 補王太甚則藏之寒熱 , 氣自多矣 。 ) 。」
기백이 말했다. “왕성한 기를 다스렸기 때문에 반대로 되는 것입니다. (사물의 몸체에는 한열이 있고 기의 성질에는 음양이 있으니, 왕성한 기를 건드리면 그 작용을 강하게 한다. 간기는 따뜻하고 온화하며, 심기는 덥고 뜨겁고, 폐기는 맑고 서늘하며, 신기는 차고 싸늘하고, 비기는 이를 겸하기 때문이다. 봄에 서늘한 것으로 간을 다스렸는데 도리어 따뜻해지고, 여름에 찬 것으로 심을 다스렸는데 도리어 뜨거워지며, 가을에 따뜻한 것으로 폐를 다스렸는데 도리어 서늘해지고, 겨울에 뜨거운 것으로 신을 다스렸는데 도리어 차가워지는 것은, 왕성한 기를 지나치게 보익했기 때문이다. 왕성한 것을 지나치게 보하면 장의 한열 기운이 저절로 많아진다.)”
帝曰 :「 不治王而然者 , 何也 ?」
황제가 말했다. “왕성한 기를 다스리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
歧伯曰 :「 悉乎哉問也 ! 不治五味屬也 。 夫五味入胃 , 各歸所喜攻 , 酸先入肝 , 苦先入心 , 甘先入脾 , 辛先入肺 , 鹹先入腎 ( 新校正云 :「 按 〈 宣明五氣篇 〉 云 :『 五味所入 , 酸入肝 , 辛入肺 , 苦入心 , 鹹入腎 , 甘入脾 , 是謂五入也 。』」 ) 。 久 而增氣 , 物化之常也 。 氣增而 久, 夭之由也 ( 夫入肝 為 溫, 入心 為 熱 , 入肺 為 清 , 入腎 為 寒 , 入脾 為 至 陰, 而四氣兼之 , 皆 為 增其味而益其氣 , 故各從本藏之氣用爾 , 故 久 服黃連 、 苦參而反熱者 , 此其類也 , 餘味皆然 , 但人疎忽不能精候矣 , 故曰 久 而增氣 , 物化之常也 , 氣增不已 , 益 歲 年則藏氣偏勝 , 氣有偏勝則有偏絕 , 藏有偏絕則有暴夭者 , 故曰氣增而 久, 夭之由也 , 是以正理觀化 , 藥集商較服餌曰 :「 藥不具五味 , 不備四氣 , 而 久 服之 , 雖且獲勝益 , 久 必致暴夭 。」 此之謂也 。 絕粒服餌 , 則不暴亡 , 斯何由哉 ! 無五 穀 味資助故也 , 復令食穀 , 其亦夭焉 。 ) 。」
기백이 말했다. “참으로 상세한 물음입니다! 오미가 속한 바를 다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미가 위에 들어가면 각각 작용하기 좋아하는 곳으로 돌아가니, 신맛은 먼저 간에 들어가고, 쓴맛은 먼저 심에 들어가며, 단맛은 먼저 비에 들어가고, 매운맛은 먼저 폐에 들어가며, 짠맛은 먼저 신에 들어갑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선명오기편〉에서 “오미가 들어가는 곳은 신맛은 간, 매운맛은 폐, 쓴맛은 심, 짠맛은 신, 단맛은 비이니, 이를 오입이라 한다”고 하였다.’) 오래되면 기가 늘어나는 것은 사물이 변화하는 일정한 법칙입니다. 기가 늘어난 상태가 오래가는 것은 요절의 원인입니다. (간에 들어가면 따뜻해지고, 심에 들어가면 뜨거워지며, 폐에 들어가면 서늘해지고, 신에 들어가면 차가워진다. 비에 들어가면 지음이 되어 네 가지 기운을 겸한다. 모두 그 맛이 더해져 그 기가 늘어나므로, 각각 본래 장의 기운과 작용을 따를 뿐이다. 그러므로 황련과 고삼을 오래 복용하여 도리어 뜨거워지는 것이 이와 같은 부류이다. 다른 맛도 모두 그러하지만 사람들이 소홀하여 정밀하게 살피지 못할 뿐이다. 그러므로 ‘오래되면 기가 늘어나는 것은 사물이 변화하는 일정한 법칙이다’라고 하였다. 기가 계속 늘어나고 해를 더해 가면 장기가 한쪽으로 치우쳐 우세해진다. 기가 한쪽으로 치우쳐 우세하면 한쪽이 끊어지고, 장에 한쪽이 끊어지는 일이 있으면 갑자기 요절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므로 ‘기가 늘어난 상태가 오래가는 것은 요절의 원인이다’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바른 이치로 변화를 살피고, 약집에서 복이하는 일을 비교하여 논하면서 ‘약이 오미를 갖추지 못하고 사기를 구비하지 못하였는데 오래 복용하면, 잠시 큰 이익을 얻더라도 오래되면 반드시 갑자기 요절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다. 곡식을 끊고 약을 복이하면 갑자기 죽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오곡의 맛이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곡식을 먹게 하면 역시 요절한다.)”
帝曰 :「 善 。 方制君臣何謂也 ?」
황제가 말했다. “좋소. 처방을 구성할 때 군과 신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오?”
歧伯曰 :「 主病之謂君 , 佐君之謂臣 , 應臣之謂使 , 非上下三品之謂也 ( 上藥 為 君 , 中藥 為 臣 , 下藥 為 佐使 , 所以異善惡之名位 , 服餌之道 , 當從此 為 法 , 治病之道 , 不必皆然 , 以主病者 為 君 , 佐君者 為 臣 , 應臣之用者 為 使 , 皆所以 贊 成方用也 。 ) 。」
기백이 말했다. “병을 주로 다스리는 것을 군이라 하고, 군을 돕는 것을 신이라 하며, 신에 응하는 것을 사라 합니다. 상·중·하의 삼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약을 군, 중약을 신, 하약을 좌사로 삼는 것은 좋고 나쁨의 명칭과 지위를 구별하는 것이다. 약을 복이하는 도에서는 이것을 법으로 삼아야 하지만, 병을 치료하는 도에서는 반드시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병을 주로 다스리는 것을 군으로 삼고, 군을 돕는 것을 신으로 삼으며, 신의 작용에 응하는 것을 사로 삼는 것은 모두 처방의 작용을 도와 이루기 위한 것이다.)”
帝曰 :「 三品何謂 ?」
황제가 말했다. “삼품이란 무엇이오?”
歧伯曰 :「 所以明善惡之殊貫也 ( 三品 , 上中下品 , 此明藥善惡不同性用也 。 ) ( 新校正云 :「 按 《 神農 》 云 :『 上藥 為 君 , 主養命以應天 。 中藥 為 臣 , 養性以應人 。 下藥 為 佐使 , 主治病以應地也 。』」 ) 。」
기백이 말했다. “좋고 나쁨의 서로 다른 부류를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삼품은 상·중·하품으로, 약의 좋고 나쁨과 서로 다른 성질 및 작용을 밝힌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신농》에서 “상약은 군으로, 주로 명을 길러 하늘에 응한다. 중약은 신으로, 성을 길러 사람에 응한다. 하약은 좌사로, 주로 병을 치료하여 땅에 응한다”고 하였다.’)”
帝曰 :「 善 。 病之中外何如 ( 前問病之中外 , 謂調氣之法 , 今 此未盡 , 故復問之 。 此下對當次前求其屬也之下 , 應古之錯簡也 。 ) ?」
황제가 말했다. “좋소. 병의 안팎은 어떠하오? (앞에서 병의 안팎을 물은 것은 기를 조절하는 법을 말한 것인데, 아직 이것을 다하지 못했으므로 다시 묻는다. 이 아래의 대답은 앞의 ‘그 속한 바를 구한다’는 구절 아래에 이어져야 하니, 옛날에 죽간의 순서가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歧伯曰 :「 調氣之方 , 必別 陰 陽 , 定其中外 , 各守其鄉 , 內 者 內 治 , 外者外治 , 微者調之 , 其次平之 , 盛者奪之 , 汗者下之 , 寒熱 溫 涼 , 衰之以屬 , 隨其攸利 ( 病者中外 , 治有表裏 , 在 內 者以 內 治法和之 , 在外者以外治法和之 , 氣微不和 , 以調氣法調之 , 其次大者以平氣法平之 , 盛甚不已則奪其氣令甚衰也 。 假如小寒之氣 , 溫 以和之 。 大寒之氣 , 熱以取之 。 甚寒之氣 , 則下奪之 , 奪之不已則逆折之 , 折之不盡則求其屬以衰之 。 小熱之氣 , 涼以和之 。 大熱之氣 , 寒以取之 。 甚熱之氣 , 則汗發之 , 發不盡則逆制之 , 制之不盡則求其屬以衰之 , 故曰 :『 汗之下之 。』 寒熱 溫 涼 , 衰之以屬 , 隨其攸利 。 攸 , 所也 。 ) 。 謹道如法 , 萬舉萬全 , 氣血正平 , 長有天命 ( 守道以行 , 舉無不中 , 故能驅役草石 , 召遣神靈 , 調御 陰 陽 , 蠲除 眾 疾 , 血氣保平和之候 , 天 真 無耗竭之由 , 夫如是者 , 蓋以舒卷在心 , 去留從意 , 故精神 內 守 , 壽命靈長 。 ) 。」
기백이 말했다. “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반드시 음양을 분별하고 안팎을 정하여 각각 그 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안에 있는 것은 안을 치료하고, 밖에 있는 것은 밖을 치료하며, 미약한 것은 조절하고, 그다음은 평정하며, 왕성한 것은 빼앗고, 땀내는 것은 아래로 내립니다. 한·열·온·량으로 그 속한 바에 따라 쇠하게 하되, 각각 이로운 바를 따릅니다. (병에는 안팎이 있고 치료에는 표리가 있으니, 안에 있는 것은 내치법으로 조화롭게 하고 밖에 있는 것은 외치법으로 조화롭게 한다. 기가 미약하여 조화롭지 못하면 조기법으로 조절하고, 그다음으로 큰 것은 평기법으로 평정하며, 몹시 왕성하여 그치지 않으면 그 기를 빼앗아 크게 쇠하게 한다. 가령 조금 찬 기운은 따뜻한 것으로 조화롭게 하고, 크게 찬 기운은 뜨거운 것으로 취하며, 몹시 찬 기운은 아래로 내려 빼앗는다. 빼앗아도 그치지 않으면 거슬러 꺾고, 꺾어도 다하지 않으면 그 속한 바를 구하여 쇠하게 한다. 조금 뜨거운 기운은 서늘한 것으로 조화롭게 하고, 크게 뜨거운 기운은 찬 것으로 취하며, 몹시 뜨거운 기운은 땀을 내어 발산시킨다. 발산시켜도 다하지 않으면 거슬러 제어하고, 제어해도 다하지 않으면 그 속한 바를 구하여 쇠하게 한다. 그러므로 ‘땀을 내고 아래로 내린다’고 하였다. 한·열·온·량으로 그 속한 바에 따라 쇠하게 하며, 각각 이로운 바를 따른다. 유(攸)는 소(所), 곧 ‘바’라는 뜻이다.) 도를 삼가 지켜 법대로 하면 만 번 행해도 만 번 온전하여, 기혈이 바르고 고르게 되고 천명을 오래 누립니다. (도를 지켜 행하면 하는 일마다 맞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풀과 돌을 부리고 신령을 불러 보내며, 음양을 조절하여 다스리고 온갖 질병을 제거할 수 있다. 혈기는 평온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보존하고, 타고난 참된 기운이 소모되어 고갈될 까닭이 없다. 이와 같은 사람은 펴고 거두는 것이 마음에 달려 있고, 없애고 머무르게 하는 것이 뜻을 따르므로, 정신이 안을 지키고 수명이 오래간다.)”
帝曰 :「 善 。」
황제가 말했다.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