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廣補註黃帝 內 經素問卷第四

異法方宜論篇第十二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九卷 。」 )
이법방의론편 제12.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9권에 있다.”)
黃帝問曰 :「 醫之治病也 , 一病而治各不同 ( 不同 , 謂鍼石 、 灸焫 、 毒藥 、 導引 、 按蹻也 。 ) , 皆愈 , 何也 ?」
황제가 물었다. “의원이 병을 치료할 때 한 가지 병인데도 치료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낫는 것은 어째서인가?” (다르다는 것은 침과 돌침, 뜸, 독약, 도인, 안교를 이른다.)
歧伯對曰 :「 地勢使然也 ( 謂法天地生長收藏及 高 下燥濕之勢 。 ) 。 故東方之域 , 天地之所始生也 ( 法春氣也 。 ) 。 魚鹽之地 , 海濱傍水 ( 魚鹽之地 , 海之利也 , 濱 , 水際也 , 隨業近之 。 ) 。 其民食魚而嗜鹹 , 皆安其處 , 美其食 ( 豐其利故居安 , 恣其味故食美 。 ) 。 魚者使人熱中 , 鹽者勝血 ( 魚發瘡則熱中之信 , 鹽發渴則勝血之徵 。 ) 。 故其民皆黑色疏理 , 其病皆 為 癰瘍 ( 血弱而熱 , 故喜 為 癰瘍 。 ) 。 其治宜砭石 ( 砭石 , 謂以石 為 鍼也 。 山海經曰 :「 高 氏之山 , 有石如玉 , 可以 為 鍼 。」 則砭石也 。 ) ( 新校正云 :「 按 『 氏 』 一作 『 伐 』。」 ) 。 故砭石者亦從東方來 ( 東人 今 用之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지세가 그렇게 되게 하는 것입니다. (천지의 생장수장과 높고 낮음, 건조하고 습한 형세를 본받는 것을 이른다.) 그러므로 동방 지역은 천지가 처음 생겨나게 하는 곳입니다. (봄 기운을 본받는다.) 물고기와 소금이 나는 땅으로 바닷가에서 물에 가까이 있습니다. (물고기와 소금이 나는 땅은 바다의 이로움이다. 빈은 물가이니 생업을 따라 가까이 산다.) 그곳 사람들은 물고기를 먹고 짠맛을 즐기며, 모두 사는 곳을 편안하게 여기고 음식을 맛있게 여깁니다. (이로움이 풍부하므로 거처가 편안하고, 그 맛을 마음껏 누리므로 음식이 맛있다.) 물고기는 사람의 속을 뜨겁게 하고 소금은 혈을 이깁니다. (물고기가 창을 생기게 하는 것은 속을 뜨겁게 한다는 증거이고, 소금이 갈증을 생기게 하는 것은 혈을 이긴다는 징후이다.) 그러므로 그곳 사람들은 모두 빛깔이 검고 주리가 성기며, 그 병은 모두 옹양이 됩니다. (혈이 약하면서 열이 있으므로 옹양이 잘 생긴다.) 그 치료에는 폄석이 마땅합니다. (폄석은 돌로 침을 만든 것을 이른다. 산해경에서 “고씨산에 옥과 같은 돌이 있어 침을 만들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곧 폄석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씨(氏)는 어떤 판본에서 벌(伐)로 썼다.’) 그러므로 폄석 또한 동방에서 온 것입니다. (동방 사람들이 지금도 이를 쓴다.)
「 西方者 , 金玉之域 , 沙石之處 , 天地之所收引也 ( 法秋氣也 。 引 , 謂牽引使收斂也 。 ) 。 其民陵居而多風 , 水土剛強 ( 居室如陵 , 故曰陵居 。 金氣肅殺 , 故水土剛強也 。 ) ( 新校正云 :「 詳大抵西方地 高, 民居 高 陵故多風也 , 不必室如陵矣 。」 ) 。 其民不衣而褐薦 , 其民華食而脂肥 ( 不衣絲綿 , 故曰不衣 。 褐 , 謂毛布也 。 薦 , 謂細草也 。 華 , 謂鮮美酥酪骨肉之類也 , 以食鮮美 , 故人體脂肥 。 ) 。 故邪不能傷其形體 , 其病生於 內 ( 水土剛強 , 飲食脂肥 , 膚腠閉封 , 血氣充實 , 故邪不能傷也 。 內, 謂喜怒悲憂恐及飲食男女之過甚也 。 ) ( 新校正云 :「 詳 『 悲 』 一作 『 思 』, 當作思 。 已具 〈 陰 陽應象大論 〉 注中 。」 ) 。 其治宜毒藥 ( 能攻其病則謂之毒藥 , 以其血氣盛 , 肌肉堅 , 飲食華 , 水土強 , 故病宜毒藥方制御之 。 藥 , 謂草木蟲魚鳥獸之類 , 皆能除病者也 。 ) 。 故毒藥者亦從西方來 ( 西人方術 今 奉之 。 ) 。
“서방은 금과 옥의 지역이며 모래와 돌이 있는 곳으로, 천지가 거두어들이는 곳입니다. (가을 기운을 본받는다. 인은 끌어당겨 거두어들이게 하는 것을 이른다.) 그곳 사람들은 구릉에 살고 바람이 많으며 수토가 굳셉니다. (사는 집이 구릉과 같으므로 능거라 하였다. 금기가 엄숙하게 거두고 죽이므로 수토가 굳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대체로 서방은 지대가 높고 사람들이 높은 구릉에 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은 것이니, 반드시 집이 구릉과 같다는 뜻은 아니다.’) 그곳 사람들은 옷을 입지 않고 털옷과 풀자리를 쓰며, 좋은 음식을 먹어 기름지고 살집이 좋습니다. (명주와 솜으로 만든 옷을 입지 않으므로 옷을 입지 않는다고 하였다. 갈은 털로 짠 천이고 천은 가는 풀이다. 화는 신선하고 맛있는 수(酥)와 낙(酪), 뼈와 고기 같은 부류를 이른다. 신선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므로 사람의 몸이 기름지고 살집이 좋다.) 그러므로 사기가 그 형체를 상하게 하지 못하며 그 병은 안에서 생깁니다. (수토가 굳세고 음식이 기름지며 피부와 주리가 닫혀 있고 혈기가 충실하므로 사기가 상하게 하지 못한다. 안이란 기쁨·노여움·슬픔·근심·두려움 및 음식과 남녀 관계의 지나침을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비(悲)는 어떤 판본에서 사(思)로 썼으니 마땅히 사여야 한다. 이미 〈음양응상대론〉의 주석에 자세히 나와 있다.’) 그 치료에는 독약이 마땅합니다. (병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을 독약이라 한다. 혈기가 성하고 기육이 단단하며 음식이 좋고 수토가 강하므로, 그 병은 독약을 써야 비로소 제어할 수 있다. 약은 풀·나무·벌레·물고기·새·짐승 같은 부류로, 모두 병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약 또한 서방에서 온 것입니다. (서방 사람들의 방술은 지금도 이를 받든다.)
「 北方者 , 天地所閉藏之域也 。 其地 高 陵居 , 風寒冰冽 ( 法冬氣也 。 ) 。 其民樂野處而乳食 , 藏寒生滿病 ( 水寒冰冽故生病於藏寒也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無滿字 。」 ) 。 其治宜灸焫 ( 火艾燒灼 , 謂之灸焫 。 ) 。 故灸焫者亦從北方來 ( 北人正行其法 。 ) 。
“북방은 천지가 닫아 간직하는 지역입니다. 그곳은 지대가 높고 구릉에 거주하며, 바람이 차고 얼음의 냉기가 매섭습니다. (겨울 기운을 본받는다.) 그곳 사람들은 들에서 지내기를 좋아하며 젖을 먹고, 장이 차가워 창만한 병이 생깁니다. (물이 차고 얼음이 매섭기 때문에 장이 찬 데서 병이 생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는 만(滿) 자가 없다.’) 그 치료에는 구설이 마땅합니다. (불붙인 쑥으로 태워 뜨겁게 하는 것을 구설이라 한다.) 그러므로 구설 또한 북방에서 온 것입니다. (북방 사람들이 바로 그 법을 행한다.)
「 南方者 , 天地所長養 , 陽之所盛處也 。 其地下水土弱 , 霧露之所聚也 ( 法夏氣也 。 地下則水流歸之 , 水多故土弱而霧露聚 。 ) 。 其民嗜酸而食胕 ( 言其所食不芬香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云 :『 食魚也 。』」 ) 。 故其民皆緻理而赤色 , 其病攣 痹 ( 酸味收斂 , 故人皆肉理密緻 。 陽盛之處 , 故色赤 。 濕氣 內 滿 , 熱氣 內 薄 , 故筋攣 脈 痹 也 。 ) 。 其治宜微鍼 ( 微 , 細小也 。 細小之鍼 , 調 脈 衰盛也 。 ) 。 故九鍼者亦從南方來 ( 南人盛崇之 。 ) 。
“남방은 천지가 길러 자라게 하는 곳이며 양이 성한 곳입니다. 그곳은 지대가 낮고 수토가 약하며 안개와 이슬이 모이는 곳입니다. (여름 기운을 본받는다. 지대가 낮으면 물이 흘러 모이고, 물이 많으므로 흙이 약해져 안개와 이슬이 모인다.) 그곳 사람들은 신맛을 즐기고 냄새나는 음식을 먹습니다. (그 먹는 것이 향기롭지 않다는 말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는 “물고기를 먹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곳 사람들은 모두 주리가 치밀하고 빛깔이 붉으며, 그 병은 연비입니다. (신맛은 거두어들이므로 사람들의 살결이 모두 치밀하다. 양이 성한 곳이므로 빛깔이 붉다. 습기가 안에 가득하고 열기가 안에서 핍박하므로 근이 오그라들고 맥이 막힌다.) 그 치료에는 가는 침이 마땅합니다. (미는 가늘고 작은 것이다. 가늘고 작은 침으로 맥의 쇠하고 성함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아홉 침 또한 남방에서 온 것입니다. (남방 사람들이 매우 숭상한다.)
「 中央者 , 其地平以濕 , 天地所以生萬物也 眾 ( 法土德之用 , 故生物 眾。 然東方海 , 南方下 , 西方北方 高, 中央之地平以濕 , 則地形斯異 , 生病殊焉 。 ) 。 其民食雜而不勞 ( 四方輻輳而萬物交歸 , 故人食紛雜而不勞也 。 ) 。 故其病多痿厥寒熱 ( 濕氣在下 , 故多病痿弱氣逆及寒熱也 。〈 陰 陽應象大論 〉 曰 :「 地之濕氣 , 感則害皮肉筋 脈。」 居近於濕故爾 。 ) 。 其治宜導引按蹻 ( 導引 , 謂搖筋骨動支節 。 按 , 謂抑按皮肉 。 蹻 , 謂捷舉手足 。 ) 。 故導引按蹻者 , 亦從中央出也 ( 中人用 為 養神調氣之正道也 。 ) 。
“중앙은 그 땅이 평평하면서 습하여 천지가 만물을 많이 생겨나게 하는 곳입니다. (토덕의 작용을 본받으므로 생겨나는 사물이 많다. 동방은 바다이고 남방은 낮으며 서방과 북방은 높고 중앙의 땅은 평평하면서 습하니, 지형이 이처럼 달라 생기는 병도 다르다.) 그곳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수고하지 않습니다. (사방에서 바퀴살처럼 모여들어 만물이 서로 돌아오므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수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병은 위·궐·한열이 많습니다. (습기가 아래에 있으므로 위약과 기역 및 한열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음양응상대론〉에서 “땅의 습기에 감촉되면 피부·살·근·맥을 해친다.”라고 하였다. 습한 곳 가까이 살기 때문에 그러하다.) 그 치료에는 도인과 안교가 마땅합니다. (도인은 근골을 흔들고 팔다리의 마디를 움직이는 것을 이른다. 안은 피부와 살을 누르는 것이고, 교는 손발을 재빠르게 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인과 안교 또한 중앙에서 나온 것입니다. (중앙 사람들은 이를 양신하고 조기하는 바른 길로 삼는다.)
「 故聖人雜合以治 , 各得其所宜 ( 隨方而用 , 各得其宜 , 唯聖人法乃能然矣 。 ) 。 故治所以異而病皆愈者 , 得病之情 , 知治之大體也 ( 達性懷故然 。 ) 。」
“그러므로 성인은 여러 방법을 섞어 치료하여 각각 마땅함을 얻습니다. (방위에 따라 방법을 써서 각각 마땅함을 얻는 것은 오직 성인의 법이라야 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이 다른데도 병이 모두 낫는 까닭은 병의 실정을 파악하고 치료의 큰 틀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정에 통달하였기 때문에 그러하다.)
移精變氣論篇第十三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二卷 。」 )
이정변기론편 제13.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2권에 있다.”)
帝問曰 :「 余聞古之治病 , 惟其移精變氣 , 可祝由而已 , 今 世 治病 , 毒藥治其 內, 鍼石治其外 , 或愈或不愈 , 何也 ? ( 移 , 謂移易 。 變 , 謂變改 。 皆使邪不傷正 , 精神復強而 內 守也 。〈 生氣通天論 〉 曰 :「 聖人傳精神服天氣 。」〈 上古天 真 論 〉 曰 :「 精神 內 守 , 病安從來 。」 ) 」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건대 옛날에 병을 치료할 때는 오직 정을 옮기고 기를 변화시켜 축유만으로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 세상에서 병을 치료할 때는 독약으로 안을 치료하고 침과 돌침으로 밖을 치료하지만 낫기도 하고 낫지 않기도 하니 어째서인가?” (이는 옮겨 바꾸는 것이고 변은 고치는 것이다. 모두 사기가 정기를 상하지 않게 하고 정신이 다시 강해져 안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생기통천론〉에서 “성인은 정신을 전하여 천기에 순응한다.”라고 하였고, 〈상고천진론〉에서 “정신이 안을 지키면 병이 어디에서 오겠는가?”라고 하였다.)
歧伯對曰 :「 往古人居禽獸之閒 , 動作以避寒 , 陰 居以避暑 , 內 無眷慕之累 , 外無伸官之形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 『 伸 』 作 『 申 』。」 ) 。 此恬憺之 世, 邪不能深入也 。 故毒藥不能治其 內, 鍼石不能治其外 , 故可移精祝由而已 ( 古者巢居穴處 , 夕隱朝游禽獸之間 , 斷可知矣 。 然動躁陽盛 , 故身熱足以禦寒 , 凉氣生寒 , 故 陰 居可以避暑矣 。 夫志捐思想 , 則 內 無眷慕之累 , 心亡願欲 , 故外無伸官之形 , 靜保天 真, 自無邪勝 , 是以移精變氣 , 無假毒藥 , 祝說病由 , 不勞鍼石而已 。 新校正本 :「 按全元起云 :『 祝由 , 南方神 。』」 ) 。 當 今 之 世 不然 ( 情慕云 為 遠 於道也 。 ) 。 憂患緣其 內, 苦形傷其外 , 又失四時之從 , 逆寒暑之宜 , 賊風數至 , 虛 邪朝夕 內 至五藏骨髓 , 外傷空竅肌膚 , 所以小病必甚 , 大病必死 , 故祝由不能已也 。」
기백이 대답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새와 짐승 사이에 살면서 몸을 움직여 추위를 피하고 그늘진 곳에 머물러 더위를 피했습니다. 안으로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데 얽매이지 않았고, 밖으로 관직을 높이려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 신(伸)은 신(申)으로 썼다.’) 이처럼 고요하고 담담한 세상에서는 사기가 깊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독약으로 그 안을 치료할 수 없었고 침과 돌침으로 그 밖을 치료할 수 없었으니, 정을 옮기고 축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옛사람들은 나무 위나 굴에 살았으니, 저녁에는 숨고 아침에는 새와 짐승 사이를 돌아다녔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움직이면 양이 성해지므로 몸의 열로 추위를 막을 수 있고, 서늘한 기운은 차가움을 만들므로 그늘에 머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뜻에서 생각을 버리면 안으로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데 얽매이지 않고, 마음에서 바람과 욕망을 없애면 밖으로 관직을 높이려는 모습이 없다. 고요히 천진을 보존하면 저절로 사기가 이길 수 없으므로 정을 옮기고 기를 변화시키는 데 독약을 빌릴 필요가 없다. 병의 까닭을 축원하여 말하면 침과 돌침을 수고롭게 쓸 필요가 없을 뿐이다. 신교정본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는 축유는 남방의 신이라고 하였다.’)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정으로 일을 이루고자 사모하는 것이 도에서 멀기 때문이다.) 근심과 걱정이 안으로 얽히고 몸을 고달프게 하여 밖을 상하며, 또 사시를 따르는 것을 잃고 추위와 더위에 맞는 것을 거스릅니다. 해로운 바람이 자주 이르고 허사가 아침저녁으로 안으로 오장과 골수에 이르며, 밖으로 빈 구멍과 살갗을 상합니다. 그러므로 작은 병은 반드시 심해지고 큰 병은 반드시 죽게 되니, 축유로 그치게 할 수 없습니다.”
帝曰 :「 善 。 余欲臨病人 , 觀死生 , 決嫌疑 , 欲知其要 , 如日月光 , 可得聞乎 ?」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나는 병자를 대하여 생사를 살피고 의심스러운 것을 판단하고자 한다. 그 요체를 해와 달의 빛처럼 밝게 알고 싶은데 들을 수 있겠는가?”
歧伯曰 :「 色 脈 者 , 上帝之所貴也 , 先師之所傳也 ( 上帝 , 謂上古之帝 。 先師 , 謂歧伯祖 世 之師僦貸季也 。 ) 。 上古使僦貸季理色 脈 而通神明 , 合之金木水火土 , 四時 , 八風 , 六合 , 不離其常 ( 先師以色白 脈 毛而合金應秋 , 以色青 脈 弦而合木應春 , 以色黑 脈 石而合水應冬 , 以色赤 脈 洪而合火應夏 , 以色黃 脈 代而合土應長夏及四季 , 然以是色 脈, 下合五行之休王 , 上副四時之往來 , 故六合之閒 , 八風鼓坼不離常候 , 盡可與期 。 何者 ? 以見其變化而知之也 。 ) , 變化相移 , 以觀其妙 , 以知其要 , 欲知其要 , 則色 脈 是矣 ( 言所以知四時五行之氣 , 變化相移之要妙者何 ? 以色 脈 故也 。 ) 。 色以應日 , 脈 以應月 , 常求其要 , 則其要也 ( 言 脈 應月 , 色應日者 , 占候之期準也 。 常求色 脈 之差忒 , 是則平人之診要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빛깔과 맥은 상제가 귀하게 여긴 것이며 선사께서 전하신 것입니다. (상제는 상고의 제왕을 이른다. 선사는 기백의 앞선 세대의 스승인 구대계를 이른다.) 상고에는 구대계로 하여금 빛깔과 맥을 다스려 신명에 통하게 하고, 이를 금·목·수·화·토와 사시·팔풍·육합에 합하여 일정한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였습니다. (선사는 흰빛과 모맥을 금에 합하여 가을에 응하게 하였고, 푸른빛과 현맥을 목에 합하여 봄에 응하게 하였으며, 검은빛과 석맥을 수에 합하여 겨울에 응하게 하였다. 붉은빛과 홍맥을 화에 합하여 여름에 응하게 하였고, 누런빛과 대맥을 토에 합하여 장하와 네 계절의 끝에 응하게 하였다. 이 빛깔과 맥으로 아래로는 오행의 쉬고 왕성함에 합하고 위로는 사시가 오고 감에 맞추므로, 육합 사이에서 팔풍이 일어나 불어도 평상의 징후를 벗어나지 않아 모두 기약할 수 있다. 무엇 때문인가? 그 변화를 보아 알기 때문이다.) 변화가 서로 옮겨 가는 것으로 그 묘함을 살피고 요체를 압니다. 그 요체를 알려면 곧 빛깔과 맥이 그것입니다. (사시와 오행의 기가 변화하여 서로 옮겨 가는 중요하고 미묘한 이치를 무엇으로 아는가? 빛깔과 맥으로 안다는 말이다.) 빛깔은 날에 응하고 맥은 달에 응하니, 늘 그 요체를 구하는 것이 곧 요체입니다. (맥은 달에 응하고 빛깔은 날에 응한다는 것은 관찰하는 시기의 기준이다. 늘 빛깔과 맥의 어긋남을 살피는 것이 곧 평인을 진찰하는 요체이다.)
「 夫色之變化以應四時之 脈, 此上帝之所貴 , 以合於神明也 , 所以 遠 死而近生 ( 觀色 脈 之臧否 , 曉死生之徵兆 , 故能常 遠 於死而近於生也 。 ) 。 生道以長 , 命曰聖王 ( 上帝聞道 , 勤而行之 , 生道以長 , 惟聖王乃爾而常用也 。 ) 。
“빛깔의 변화로 사시의 맥에 응하는 것은 상제가 귀하게 여겨 신명에 합하게 한 것이며, 이로써 죽음을 멀리하고 삶을 가까이합니다. (빛깔과 맥의 좋고 나쁨을 살피고 생사의 징조를 깨달으므로 늘 죽음을 멀리하고 삶을 가까이할 수 있다.) 살아가는 길이 이로써 길어지니, 성왕이라 합니다. (상제가 도를 듣고 부지런히 행하여 살아가는 길이 길어지니, 오직 성왕이라야 그렇게 하여 늘 쓸 수 있다.)
「 中古之治病 , 至而治之 , 湯液十日 , 以去八風五 痹 之病 ( 八風 , 謂八方之風 。 五 痹, 謂皮 、 肉 、 筋 、 骨 、 脈 之 痹 也 。《 靈樞經 》 曰 :「 風從東方來 , 名曰嬰兒風 , 其傷人也 , 外在筋紐 , 內 舍於肝 。 風從東南來者 , 名曰弱風 , 其傷人也 , 外在於肌 , 內 舍於胃 。 風從南方來 , 名曰大弱風 , 其傷人也 , 外在於 脈, 內 舍於心 。 風從西南來 , 名曰謀風 , 其傷人也 , 外在於肉 , 內 舍於脾 。 風從西方來 , 名曰剛風 , 其傷人也 , 外在於皮 , 內 舍於肺 。 風從西北來 , 名曰折風 , 其傷人也 , 外在於手太陽之 脈, 內 舍於小腸 。 風從北方來 , 名曰大剛風 , 其傷人也 , 外在於骨 , 內 舍於腎 。 風從東北來 , 名曰凶風 , 其傷人也 , 外在於掖脇 , 內 舍於大腸 。」 又 〈 痹 論 〉 曰 :「 以春甲乙傷於風者 為 筋 痹。 以夏丙丁傷於風者 為 脈 痹。 以秋庚辛傷於風者 為 皮 痹。 以冬壬癸傷於邪者 為 骨 痹。 以至 陰 遇此者 為 肉 痹。」 是所謂八風五 痹 之病也 。 ) ( 新校正云 :「 按此注引 〈 痹 論 〉, 今 經中 〈 痹 論 〉 不如此 , 當云 〈 風論 〉 曰 :『 以春甲乙傷於風者 為 肝風 , 以夏丙丁傷於風者 為 心風 , 季夏戊已傷於邪者 為 脾風 , 以秋庚辛中於邪者 為 肺風 , 以冬壬癸中於邪者 為 腎風 。』〈 痹 論 〉 曰 :『 風寒濕三氣雜至合而 為 痹, 以冬遇此者 為 骨 痹, 以春遇此者 為 筋 痹, 以夏遇此者 為 脈 痹, 以至 陰 遇此者 為 肌 痹, 以秋遇此者 為 皮 痹。』」 ) 。 十日不已 , 治以草蘇草荄之枝 , 本末 為 助 , 標本已得 , 邪氣乃服 ( 草蘇 , 謂藥煎也 。 草荄 , 謂草根也 。 枝 , 謂莖也 。 言以諸藥根苖合成其煎 , 俾相佐助而以服之 , 凡藥有用根者 , 有用莖者 , 有用枝者 , 有用華實者 , 有用根 、 莖 、 枝 、 華 、 實者 , 湯液不去則盡用之 , 故云本末 為 助也 。 標本已得 , 邪氣乃服者 , 言工人與病主療相應 , 則邪氣率服而隨時順也 。〈 湯液醪醴論 〉 曰 :「 病 為 本 , 工 為 標 , 標本不得 , 邪氣不服 。」 此之謂主療不相應也 , 或謂取 〈 標本論 〉 末云鍼也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又云 :『 得其標本 , 邪氣乃散矣 。』」 ) 。
“중고에는 병이 이르면 치료하여 열흘 동안 탕액으로 팔풍과 오비의 병을 제거했습니다. (팔풍은 여덟 방위의 바람을 이르고, 오비는 피부·살·근·뼈·맥의 비를 이른다. 《영추경》에서 ‘동방에서 오는 바람을 영아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근뉴에 있고 안으로는 간에 머문다. 동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약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기(肌)에 있고 안으로는 위에 머문다. 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대약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맥에 있고 안으로는 심에 머문다. 서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모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육(肉)에 있고 안으로는 비에 머문다. 서방에서 오는 바람을 강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피부에 있고 안으로는 폐에 머문다. 서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절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수태양의 맥에 있고 안으로는 소장에 머문다. 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대강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뼈에 있고 안으로는 신에 머문다. 동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흉풍이라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밖으로는 겨드랑이와 옆구리에 있고 안으로는 대장에 머문다.’라고 하였다. 또 〈비론〉에서 ‘봄의 갑을에 풍에 상하면 근비가 된다. 여름의 병정에 풍에 상하면 맥비가 된다. 가을의 경신에 풍에 상하면 피비가 된다. 겨울의 임계에 사기에 상하면 골비가 된다. 지음에 이것을 만나면 육비가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팔풍과 오비의 병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이 주석에서 인용한 〈비론〉은 지금 경문의 〈비론〉과 같지 않다. 마땅히 〈풍론〉에서 “봄의 갑을에 풍에 상하면 간풍이 되고, 여름의 병정에 풍에 상하면 심풍이 되며, 늦여름의 무이(戊已)에 사기에 상하면 비풍이 되고, 가을의 경신에 사기에 적중되면 폐풍이 되며, 겨울의 임계에 사기에 적중되면 신풍이 된다.”라고 하였다고 해야 한다. 〈비론〉에서는 “풍·한·습 세 기가 뒤섞여 이르고 합하여 비가 되니, 겨울에 이를 만나면 골비가 되고 봄에 이를 만나면 근비가 되며, 여름에 이를 만나면 맥비가 되고 지음에 이를 만나면 기비가 되며, 가을에 이를 만나면 피비가 된다.”라고 하였다.’) 열흘이 지나도 그치지 않으면 초소와 풀뿌리의 가지로 치료하되, 뿌리와 끝이 서로 돕게 하였습니다. 표와 본이 서로 맞으면 사기가 복종합니다. (초소는 약을 달인 것을 이르고, 초해는 풀뿌리를 이르며, 지는 줄기를 이른다. 여러 약의 뿌리와 싹을 합하여 달인 약을 만들고 서로 돕게 하여 복용한다는 말이다. 약에는 뿌리를 쓰는 것, 줄기를 쓰는 것, 가지를 쓰는 것, 꽃과 열매를 쓰는 것, 뿌리·줄기·가지·꽃·열매를 쓰는 것이 있다. 탕액으로 제거되지 않으면 모두 쓰므로 뿌리와 끝이 서로 돕는다고 하였다. 표와 본이 서로 맞으면 사기가 복종한다는 것은 의원과 병자의 치료가 서로 맞으면 사기가 따르고 그때에 따라 순응한다는 말이다. 〈탕액요례론〉에서 ‘병은 본이고 의원은 표이니, 표와 본이 서로 맞지 않으면 사기가 복종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는 치료가 서로 맞지 않음을 말한다. 혹은 〈표본론〉 끝에서 침을 말한 것을 취한 것이라고도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는 또 “그 표와 본을 얻으면 사기가 비로소 흩어진다.”라고 하였다.’)
「 暮 世 之治病也則不然 , 治不本四時 , 不知日月 , 不審逆從 ( 四時之氣各有所在 , 不本其處而即妄攻是反古也 。〈 四時刺逆從論 〉 曰 :「 春氣在經 脈, 夏氣在孫絡 , 長夏氣在肌肉 , 秋氣在皮膚 , 冬氣在骨髓 。」 工當各隨所在而辟伏其邪爾 。 不知日月者 , 謂日有寒 溫 明暗 , 月有空滿虧盈也 。〈 八正神明論 〉 曰 :「 凡刺之法 , 必候日月星辰四時八正之氣 , 氣定乃刺之 , 是故天 溫 日明 , 則人血淖液而 衛 氣浮 , 故血易寫氣易行 。 天寒日 陰, 則人血凝泣而 衛 氣沉 。 月始生 , 則血氣始精 , 衛 氣始行 。 月郭滿 , 則血氣盛肌肉堅 。 月郭空 , 則肌肉減 , 經絡 虛, 衛 氣去形獨居 。 是以因天時而調血氣也 。 是故天寒無刺 , 天 溫 無凝 , 月生無寫 , 月滿無補 , 月郭空無治 , 是謂得時而調之 。 因天之序 , 盛 虛 之時 , 移光定位 , 正立而待之 。 故曰 :『 月生而寫 , 是謂藏 虛。 月滿而補 , 血氣盈溢 , 絡有留血 , 命曰重實 。 月郭空而治 , 是謂亂經 。 陰 陽相錯 , 真 邪不別 , 沉以留止 , 外 虛 內 亂 , 淫邪乃起 。』 此之謂也 。」 不審逆從者 , 謂不審量其病可治與不可治 。 ) 。 病形已成 , 乃欲微鍼治其外 , 湯液治其 內 ( 言心意粗略 , 不精審也 。 ) 。 粗工兇兇以 為 可攻 , 故病未已 , 新病復起 ( 粗 , 謂粗略也 。 兇兇 , 謂不料事宜之可否也 。 何以言之 , 假令飢人 , 形氣羸劣 , 食令極飽 , 能不霍乎 ! 豈其與食而 為 惡邪 ! 蓋 為 失時復過節也 。 非病逆鍼石湯液 , 失時過節則其害反增矣 。 ) ( 新校正云 :「 按別本 『 霍 』 一作 『 害 』。」 ) 。
“말세의 병 치료는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하면서 사시를 근본으로 삼지 않고, 해와 달을 알지 못하며, 거스름과 따름을 자세히 살피지 않습니다. (사시의 기는 각각 있는 곳이 있다. 그 있는 곳에 근거하지 않고 함부로 공격하면 옛법을 거스르는 것이다. 〈사시자역종론〉에서 ‘봄의 기는 경맥에 있고, 여름의 기는 손락에 있으며, 장하의 기는 기육에 있고, 가을의 기는 피부에 있으며, 겨울의 기는 골수에 있다.’라고 하였다. 의원은 마땅히 각각 있는 곳에 따라 사기를 물리쳐 굴복시켜야 한다. 해와 달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날에는 춥고 따뜻함과 밝고 어두움이 있고, 달에는 비고 참과 이지러지고 차오름이 있음을 이른다. 〈팔정신명론〉에서 ‘자침하는 법은 반드시 해·달·별과 사시·팔정의 기를 살펴 기가 안정된 뒤 자침해야 한다. 그러므로 날씨가 따뜻하고 해가 밝으면 사람의 혈이 부드럽게 흐르고 위기가 뜨므로, 혈을 사하기 쉽고 기가 운행하기 쉽다. 날씨가 춥고 해가 흐리면 사람의 혈이 엉겨 막히고 위기가 가라앉는다. 달이 처음 생기면 혈기가 비로소 충실해지고 위기가 비로소 운행한다. 달이 가득 차면 혈기가 성하고 기육이 단단해진다. 달이 비면 기육이 줄고 경락이 허하며 위기가 떠나 형체만 남는다. 그러므로 하늘의 때에 따라 혈기를 조절한다. 이에 날씨가 추우면 자침하지 말고 날씨가 따뜻하면 지체하지 말며, 달이 생겨날 때는 사하지 말고 달이 가득 찼을 때는 보하지 말며 달이 빌 때는 치료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때를 얻어 조절한다고 한다. 하늘의 차례와 성하고 허한 때를 따라 달빛이 옮겨 가는 것으로 위치를 정하고 바르게 서서 기다린다. 그러므로 달이 생겨날 때 사하는 것은 장허라 한다. 달이 가득 찼을 때 보하면 혈기가 가득 넘쳐 낙맥에 머무는 피가 생기니 중실이라 한다. 달이 빌 때 치료하는 것은 난경이라 한다. 음양이 서로 뒤섞이고 진기와 사기가 구별되지 않아 가라앉아 머물면 밖은 허하고 안은 어지러워져 지나친 사기가 일어난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다. 거스름과 따름을 자세히 살피지 않는다는 것은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자세히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의 형상이 이미 이루어진 뒤에야 가는 침으로 밖을 치료하고 탕액으로 안을 치료하려 합니다. (마음이 거칠고 소략하여 정밀하게 살피지 않는다는 말이다.) 거친 의원은 분별 없이 성급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여기므로, 병이 아직 낫지 않았는데 새 병이 다시 생깁니다. (조는 거칠고 소략하다는 뜻이다. 흉흉은 일의 마땅함과 가능 여부를 헤아리지 않는 것을 이른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가? 가령 굶주린 사람의 형체와 기가 여위고 약한데 음식을 주어 몹시 배부르게 하면 갑자기 탈이 나지 않겠는가? 어찌 음식을 준 것이 악한 일이겠는가? 때를 놓치고 다시 절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병이 침과 돌침 및 탕액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때를 놓치고 절도를 넘으면 그 해로움이 도리어 늘어나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다른 판본에서 곽(霍)은 해(害)로 쓴 것도 있다.’)
帝曰 :「 願聞要道 。」
황제가 말하였다. “요긴한 도를 듣고 싶다.”
歧伯曰 :「 治之要極 , 無失色 脈, 用之不惑 , 治之大則 ( 惑 , 謂惑亂 。 則 , 謂法則也 。 言色 脈 之應 , 昭然不欺 , 但順用而不亂紀綱 , 則治病審當之大法也 。 ) 。 逆從到行 , 標本不得 , 亡神失國 ( 逆從到行 , 謂反順 為 逆 。 標本不得 , 謂工病失宜 。 夫以反理到行 , 所 為 非順 , 豈唯治人而神氣受害 , 若使之輔佐君主 , 亦令國祚不保康寧矣 。 ) 。 去故就新 , 乃得 真 人 ( 標本不得 , 工病失宜 , 則當去故逆理之人 , 就新明悟之士 , 乃得至 真 精曉之人以全已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치료의 지극한 요체는 빛깔과 맥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써서 미혹되지 않는 것이 치료의 큰 법칙입니다. (혹은 미혹되고 어지러운 것을 이르고, 칙은 법칙을 이른다. 빛깔과 맥의 반응은 분명하여 속이지 않으니, 다만 이를 순하게 쓰고 기강을 어지럽히지 않는 것이 병을 자세히 살펴 알맞게 치료하는 큰 법이라는 말이다.) 거스름과 따름을 뒤집어 행하고 표와 본이 맞지 않으면 신을 잃고 나라를 잃습니다. (거스름과 따름을 뒤집어 행한다는 것은 순한 것을 거꾸로 하여 거슬리게 한다는 뜻이다. 표와 본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의원과 병이 마땅함을 잃는 것을 이른다. 이치를 거슬러 뒤집어 행하여 하는 일이 순하지 않으면, 어찌 사람을 치료하면서 신기가 해를 받는 데 그치겠는가? 그런 사람으로 하여금 군주를 보좌하게 하면 나라의 운명 또한 평안함을 보전하지 못하게 된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나아가야 참된 사람을 얻습니다. (표와 본이 맞지 않고 의원과 병이 마땅함을 잃으면, 이치를 거스르던 기존의 의원을 버리고, 새로이 밝게 깨달은 사람에게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극히 참되고 정밀하게 아는 사람을 얻어 자신을 온전하게 한다.)”
帝曰 :「 余聞其要於夫子矣 。 夫子言不離色 脈, 此余之所知也 。」
황제가 말하였다. “나는 선생에게 그 요체를 들었다. 선생이 빛깔과 맥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 것은 내가 아는 것이다.”
歧伯曰 :「 治之極於一 。」
기백이 말하였다. “치료의 지극한 것은 하나에 있습니다.”
帝曰 :「 何謂一 ?」
황제가 말하였다. “무엇을 하나라 하는가?”
歧伯曰 :「 一者 , 因得之 ( 因問而得之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하나란 그것을 따라 얻는 것입니다.” (물음을 통해 얻는 것이다.)
帝曰 :「 奈 何 ?」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하는가?”
歧伯曰 :「 閉 戶 塞牖 , 繫之病者 , 數問其情 , 以從其意 ( 問其所欲而察是非也 。 ) 。 得神者昌 , 失神者亡 。」
기백이 말하였다. “문을 닫고 창을 막아 병자에게 마음을 두고, 거듭 그 사정을 물어 그 뜻을 따릅니다. (바라는 바를 물어 옳고 그름을 살핀다.) 신을 얻으면 창성하고 신을 잃으면 망합니다.”
帝曰 :「 善 。」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湯液醪醴論篇第十四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五卷 。」 )
탕액요례론편 제14.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5권에 있다.”)
黃帝問曰 :「 為 五 穀 湯液及醪醴 奈 何 ( 液 , 謂清液 。 醪醴 , 謂酒之屬也 。 ) ?」
황제가 물었다. “오곡의 탕액과 요례는 어떻게 만드는가?” (액은 맑은 액을 이른다. 요례는 술의 부류를 이른다.)
歧伯對曰 :「 必以稻米 , 炊之稻薪 , 稻米者完 , 稻薪者堅 ( 堅 , 謂資其堅勁 。 完 , 謂取其完全 。 完全則酒清泠 , 堅勁則氣迅疾而効速也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반드시 쌀을 쓰고 볏짚을 땔감으로 하여 익혀야 하니, 쌀은 온전하고 볏짚은 굳세기 때문입니다.” (견은 그 굳세고 강한 성질을 빌리는 것을 이르고, 완은 그 온전함을 취하는 것을 이른다. 온전하면 술이 맑고 서늘하며, 굳세고 강하면 기가 빠르고 효력이 신속하다.)
帝曰 :「 何以然 ( 言何以能完堅邪 ? ) ?」
황제가 말하였다. “어째서 그러한가?” (어째서 온전하고 굳셀 수 있는지를 말한 것이다.)
歧伯曰 :「 此得天地之和 , 高 下之宜 , 故能至完 , 伐取得時 , 故能至堅也 ( 夫稻者 , 生於 陰 水之精 , 首戴天陽之氣 , 二者和合 , 然乃化成 , 故云得天地之和而能至完 。 秋氣勁切 , 霜露凝結 , 稻以冬採 , 故云伐取得時而能至堅 。 ) 。」
기백이 말하였다. “이것은 천지의 조화와 높고 낮음의 마땅함을 얻으므로 지극히 온전할 수 있고, 베어 거둘 때를 얻으므로 지극히 굳셀 수 있습니다. (벼는 음인 물의 정에서 생겨나고 머리에는 하늘의 양기를 이고 있다. 두 가지가 조화롭게 합한 뒤에야 변화하여 이루어지므로 천지의 조화를 얻어 지극히 온전할 수 있다고 하였다. 가을 기운은 굳세고 날카로우며 서리와 이슬이 엉겨 맺힌다. 벼는 겨울에 거두므로 베어 거둘 때를 얻어 지극히 굳셀 수 있다고 하였다.)”
帝曰 :「 上古聖人作湯液醪醴 , 為 而不用 , 何也 ?」
황제가 말하였다. “상고의 성인은 탕액과 요례를 만들되 쓰지 않았으니 어째서인가?”
歧伯曰 :「 自古聖人之作湯液醪醴者 , 以 為 備耳 ( 言聖人愍 念 生靈 , 先防萌漸 , 陳其法制 , 以備不虞耳 。 ) 。 夫上古作湯液 , 故 為 而弗服也 ( 聖人不治已病治未病 , 故但 為 備用而不服也 。 ) 。 中古之 世, 道德稍衰 , 邪氣時至 , 服之萬全 ( 雖道德稍衰 , 邪氣時至 , 以心猶近道 , 故服用萬全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예로부터 성인이 탕액과 요례를 만든 것은 대비하기 위해서일 뿐이었습니다. (성인이 백성을 가엾게 여겨 처음 싹트는 조짐을 미리 막고, 그 법과 제도를 밝혀 뜻밖의 일에 대비했을 뿐이라는 말이다.) 상고에는 탕액을 만들었으므로 만들어 두되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성인은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하지 않고 아직 병들지 않은 것을 다스리므로, 다만 쓰임에 대비해 만들어 두고 복용하지 않았다.) 중고에는 도덕이 점차 쇠하고 사기가 때때로 이르렀지만 복용하면 언제나 온전하게 나았습니다. (도덕이 점차 쇠하고 사기가 때때로 이르렀더라도 마음은 아직 도에 가까웠으므로 복용하면 언제나 온전하게 나았다.)”
帝曰 :「 今 之 世 不必已 , 何也 ( 言不必如中古之 世, 何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지금 세상에는 반드시 낫는 것은 아니니 어째서인가?” (반드시 중고의 세상과 같지는 않은 까닭이 무엇인지를 말한 것이다.)
歧伯曰 :「 當 今 之 世, 必齊毒藥攻其中 , 鑱石鍼艾治其外也 ( 言法殊於往古也 。 ) 。」
기백이 말하였다. “지금 세상에는 반드시 독약을 조제하여 그 속을 공격하고, 참석과 침과 쑥으로 그 밖을 치료해야 합니다.” (법이 옛날과 다르다는 말이다.)
帝曰 :「 形弊血盡 , 而功不立者何 ?」
황제가 말하였다. “형체가 지치고 혈이 다했는데도 효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歧伯曰 :「 神不使也 。」
기백이 말하였다. “신이 작용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帝曰 :「 何謂神不使 ?」
황제가 말하였다. “신이 작용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歧伯曰 :「 鍼石 , 道也 ( 言神不能使鍼石之妙用也 , 何者 ? 志意違背於師示故也 。 ) 。 精神不進 , 志意不治 , 故病不可愈 ( 動離於道 , 耗散天 真 故爾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云 :『 精神進 , 志意定 , 故病可愈 。』《 太素 》 云 :『 精神越 , 志意散 , 故病不可愈 。』」 ) 。 今 精壞神去 , 榮 衛 不可復收 , 何者 ? 嗜欲無窮而憂患不止 , 精氣弛壞 , 榮泣 衛 除 , 故神去之而病不愈也 ( 精神者 , 生之源 。 榮 衛 者 , 氣之主 。 氣主不輔 , 生源復消 , 神不 內 居 , 病何能愈哉 。 ) 。」
기백이 말하였다. “침과 돌침은 길입니다. (신이 침과 돌침의 묘한 작용을 부리지 못한다는 말이다. 무엇 때문인가? 뜻과 의지가 스승의 가르침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정신이 나아가지 않고 뜻과 의지가 다스려지지 않으므로 병이 나을 수 없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도를 떠나 천진을 소모하고 흩뜨리기 때문에 그러하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정신이 나아가고 뜻과 의지가 안정되므로 병이 나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태소》에서는 “정신이 벗어나고 뜻과 의지가 흩어지므로 병이 나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지금 정이 무너지고 신이 떠나 영기와 위기를 다시 거두어들일 수 없습니다. 무엇 때문인가? 즐기고 바라는 것이 끝이 없고 근심과 걱정이 그치지 않아 정기가 풀리고 무너지며, 영기는 막히고 위기는 없어지므로 신이 떠나 병이 낫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은 생명의 근원이고 영위는 기의 주체이다. 기의 주체가 돕지 못하고 생명의 근원이 다시 소모되어 신이 안에 머물지 않으니 병이 어떻게 나을 수 있겠는가?)”
帝曰 :「 夫病之始生也 , 極微極精 , 必先入結於皮膚 , 今 良工皆稱曰病成 , 名曰逆 , 則鍼石不能治 , 良藥不能及也 。 今 良工皆得其法 , 守其數 , 親戚兄弟 遠 近 , 音聲日聞於耳 , 五色日見於目 , 而病不愈者亦何 ? 暇不早乎 ( 新校正云 :「 按別本 『 暇 』 一作 『 謂 』。」 ) !」
황제가 말하였다. “병이 처음 생길 때는 지극히 미미하고 지극히 정밀하여 반드시 먼저 피부로 들어가 맺힌다. 그런데 지금 훌륭한 의원들은 모두 병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역이라 이름하니, 침과 돌침으로 치료할 수 없고 좋은 약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지금 훌륭한 의원들은 모두 그 법을 얻고 그 방법을 지킨다. 친척과 형제의 멀고 가까운 이들의 목소리를 날마다 귀로 듣고 다섯 빛깔을 날마다 눈으로 보는데도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또 어째서인가? 어찌 일찍 살피지 않았다고 하겠는가?”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다른 판본에서 가(暇)는 위(謂)로 쓴 것도 있다.”)
歧伯曰 :「 病 為 本 , 工 為 標 , 標本不得 , 邪氣不服 , 此之謂也 ( 言醫與病不相得也 。 然工人或親戚兄弟該明 , 情疑勿用 , 工先備識 , 不謂知方鍼艾之妙 , 靡容藥石之攻 , 匪預如是 , 則道雖昭著 , 萬舉萬全 , 病不許治 , 欲奚 為 療 ?〈 五藏別論 〉 曰 :「 拘於鬼神者 , 不可與言至德 。 惡於鍼石者 , 不可與言至巧 。 病不許治者 , 病必不治 , 治之無功 。」 此皆謂工病不相得 , 邪氣不賓服也 。 豈惟鍼艾之有惡哉 , 藥石亦有之矣 。 ) ( 新校正云 :「 按 〈 移精變氣論 〉 曰 :『 標本已得 , 邪氣乃服 。』」 ) 。」
기백이 말하였다. “병은 본이고 의원은 표입니다. 표와 본이 서로 맞지 않으면 사기가 복종하지 않으니,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의원과 병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의원이 혹 친척이나 형제로서 두루 밝게 알더라도 마음으로 의심하여 쓰지 않고, 의원이 미리 지식을 갖추었어도 처방과 침과 뜸의 묘함을 안다고 여기지 않으며 약과 돌침으로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처럼 서로 함께하지 못하면, 도가 비록 밝게 드러나고 만 번 행해도 만 번 온전할 수 있더라도 병자가 치료를 허락하지 않는데 어떻게 치료하겠는가? 〈오장별론〉에서 ‘귀신에 얽매인 사람과는 지극한 덕을 말할 수 없고, 침과 돌침을 싫어하는 사람과는 지극한 기교를 말할 수 없다. 병들어 치료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의 병은 반드시 낫지 않으니 치료하여도 공이 없다.’라고 하였다. 이는 모두 의원과 병이 서로 맞지 않아 사기가 복종하지 않음을 말한다. 어찌 침과 뜸만 싫어하겠는가? 약과 돌침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이정변기론〉에서 “표와 본이 서로 맞으면 사기가 복종한다.”라고 하였다.’)”
帝曰 :「 其有不從毫毛而生 , 五藏陽以竭也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及 《 太素 》『 陽 』 作 『 傷 』 義亦通 。」 ) 。 津液充郭 , 其魄獨居 , 孤精於 內, 氣耗於外 , 形不可與衣相保 , 此四極急而動中 , 是氣拒於 內, 而形施於外 , 治之 奈 何 ( 不從毫毛 , 言生於 內 也 。 陰 氣 內 盛 , 陽氣竭絕 , 不得入於腹中 , 故言五藏陽以竭也 。 津液者 , 水也 。 充 , 滿也 。 郭 , 皮也 。 陰 蓄於中 , 水氣脹滿上 , 攻於肺 , 肺氣孤危 。 魄者 , 肺神 , 腎 為 水害 , 子不救母 , 故云其魄獨居也 。 夫 陰 精損削於 內, 陽氣耗減於外 , 則三焦閉溢 , 水道不通 , 水滿皮膚身體否腫 , 故云形不可與衣相保也 。 凡此之類 , 皆四支 脈 數急而 內 鼓動於肺中也 。 肺動者 , 謂氣急而欬也 。 言如是者 , 皆水氣格拒於腹膜之 內, 浮腫施張於身形之外 , 欲窮標本其可得乎 ! 四極 , 言四末 , 則四支也 。《 左傳 》 曰 :「 風淫末疾 。」《 靈樞經 》 曰 :「 陽受氣於四末 。」 ) ( 新校正云 :「 詳 『 形施於外 』,『 施 』 字疑誤 。」 ) ?」
황제가 말하였다. “털끝에서 시작되지 않았는데 오장의 양이 이미 다한 경우가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과 《태소》에서 양(陽)은 상(傷)으로 썼는데 뜻도 통한다.’) 진액이 바깥 둘레를 가득 채우고 백(魄)만 홀로 머물며, 정은 안에서 외롭고 기는 밖에서 소모되어 형체가 옷과 서로 맞아 유지될 수 없다. 이 경우 사지가 급해지고 속에서 움직이니, 이는 기가 안에서 막고 형체는 밖으로 퍼지는 것이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털끝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은 안에서 생겼다는 말이다. 음기가 안에서 성하고 양기가 다하여 끊겨 뱃속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오장의 양이 이미 다하였다고 하였다. 진액은 물이고, 충은 가득 찬 것이며, 곽은 피부이다. 음이 속에 쌓여 수기가 불러 가득 차 위로 폐를 공격하니 폐기가 외롭고 위태롭다. 백은 폐의 신이다. 신이 물에 해를 받아 자식이 어머니를 구하지 못하므로 백(魄)만 홀로 머문다고 하였다. 음정이 안에서 줄어들고 양기가 밖에서 소모되면 삼초가 막혀 넘치고 수도가 통하지 않아 물이 피부에 가득 차 몸이 막히고 붓는다. 그러므로 형체가 옷과 서로 맞아 유지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런 부류는 모두 사지의 맥이 빠르고 급하며 안으로 폐 가운데에서 두드려 움직인다. 폐가 움직인다는 것은 기가 급하여 기침하는 것을 이른다. 이러한 것은 모두 수기가 복막 안에서 막아 거부하고 부종이 몸 밖으로 퍼져 펼쳐지는 것이니, 그 표와 본을 끝까지 밝히고자 하면 가능하겠는가 하는 말이다. 사극은 네 끝을 말하니 곧 사지이다. 《좌전》에서 ‘바람이 지나치면 말단이 병든다.’라고 하였고, 《영추경》에서 ‘양은 사지 끝에서 기를 받는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형시어외(形施於外)의 시(施) 자는 잘못된 듯하다.’)”
歧伯曰 :「 平治於權衡 , 去宛陳莝 ( 新校正云 :「 按 《 太素 》『 莝 』 作 『 莖 』。」 ) 。 微動四極 , 溫 衣 , 繆刺其處以復其形 , 開鬼門 , 潔淨府 , 精以時服 , 五陽已布 , 疏滌五藏 , 故精自生 , 形自盛 , 骨肉相保 , 巨氣乃平 ( 平治權衡 , 謂察 脈 浮沉也 。 脈 浮 為 在表 , 脈 沉 為 在裏 , 在裏者 泄 之 , 在外者汗之 , 故下次云開鬼門 , 潔淨府也 。 去宛陳莝 , 謂去積 久 之水物 , 猶如草莖之不可 久 留於身中也 , 全本作草莝 。 微動四極 , 謂微動四支 , 令陽氣漸以宣行 , 故又曰 溫 衣也 。 經 脈 滿則絡 脈 溢 , 絡 脈 溢則繆刺之 , 以調其絡 脈 使形容如舊而不腫 , 故云繆刺其處 , 以復其形也 。 開鬼門 , 是啟玄府 , 遣氣也 。 五陽 , 是五藏之陽氣也 。 潔淨府 , 謂寫膀胱水去也 。 脈 和則五精之氣以時賓服於腎藏也 。 然五藏之陽 , 漸而宣布五藏之外 , 氣穢復除也如是 , 故精髓自生 , 形肉自盛 , 藏府 既 和 , 則骨肉之氣更相保抱 , 大經 脈 氣然乃平復爾 。 ) 。」
기백이 말하였다. “저울질하듯 고르게 다스리고 오래 쌓인 찌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태소》에서 좌(莝)는 경(莖)으로 썼다.’) 사지를 조금 움직이고 옷을 따뜻하게 입으며 그곳에 무자하여 형체를 회복시킵니다. 귀문을 열고 정부를 깨끗이 하면 정이 때에 맞추어 복종합니다. 오양이 이미 퍼져 오장을 소통시키고 씻어 내므로 정이 저절로 생기고 형체가 저절로 충실해지며 뼈와 살이 서로 지켜 큰 기가 고르게 됩니다. (저울질하듯 고르게 다스린다는 것은 맥의 부침을 살피는 것을 이른다. 맥이 뜨면 표에 있고 맥이 가라앉으면 리에 있으니, 리에 있는 것은 내보내고 밖에 있는 것은 땀을 낸다. 그러므로 다음에 귀문을 열고 정부를 깨끗이 한다고 하였다. 오래 쌓인 찌꺼기를 제거한다는 것은 오래 쌓인 물을 없애는 것으로, 풀줄기를 몸 안에 오래 두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전본에서는 초좌(草莝)로 썼다. 사지를 조금 움직인다는 것은 팔다리를 조금 움직여 양기가 점차 두루 운행하게 하는 것을 이르므로, 또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고 하였다. 경맥이 가득 차면 낙맥이 넘치고 낙맥이 넘치면 무자하여 낙맥을 조절하고 형체가 예전처럼 붓지 않게 하므로, 그곳에 무자하여 형체를 회복시킨다고 하였다. 귀문을 연다는 것은 현부를 열어 기를 내보내는 것이다. 오양은 오장의 양기이다. 정부를 깨끗이 한다는 것은 방광을 사하여 물을 내보내는 것이다. 맥이 조화되면 오정의 기가 때에 맞추어 신장에 복종한다. 오장의 양이 점차 오장 밖으로 퍼지고 기의 더러움이 다시 제거되는 것이 이와 같으므로 정수는 저절로 생기고 형체와 살은 저절로 충실해진다. 장부가 이미 조화되면 뼈와 살의 기가 다시 서로 지켜 감싸며, 큰 경맥의 기가 그제야 고르게 회복된다.)”
帝曰 :「 善 。」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玉版論要篇第十五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二卷 。」 )
옥판논요편 제15.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2권에 있다.”)
黃帝問曰 :「 余聞 《 揆度 》《 奇 恆》, 所指不同 , 用之 奈 何 ?」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건대 《규도》와 《기항》은 가리키는 것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어떻게 쓰는가?”
歧伯對曰 :「《 揆度 》 者 , 度病之淺深也 。《 奇 恆》 者 , 言 奇 病也 。 請言道之至數 , 五色 脈 變 ,《 揆度 》、《 奇 恆》 道在於一 ( 一 , 謂色 脈 之應也 。 知色 脈 之應 , 則可以揆度 奇 恆 矣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 『 請 』 作 『 謂 』。」 ) 。 神轉不回 , 回則不轉 , 乃失其機 ( 血氣者 , 神氣也 。〈 八正神明論 〉 曰 :「 血氣者 , 人之神不可不謹養也 。」 夫血氣應順四時遞遷 , 囚王循環 , 五氣無相奪倫 , 是則神轉不回也 。 回 , 謂 卻 行也 。 然血氣隨王不合 卻 行 , 卻 行則反常 , 反常則回而不轉也 , 回而不轉乃失生氣之機矣 。 何以明之 , 夫木衰則火王 , 火衰則土王 , 土衰則金王 , 金衰則水王 , 水衰則木王 , 終而復始循環 , 此之謂神轉不回也 。 若木衰水王 , 水衰金王 , 金衰土王 , 土衰火王 , 火衰木王 , 此之謂回而不轉也 。 然反天常軌 , 生之何有耶 ? ) 。 至數之要 , 迫近以微 ( 言五色五 脈 變化之要道 , 迫近於天常而又微妙 。 ) 。 著之玉版 , 命曰 :『 合 〈 玉機 〉 ( 〈 玉機 〉, 篇名也 。 言以此回轉之要旨 , 著之玉版 , 合同於 〈 玉機論 〉 文也 。 ) ( 新校正云 :「 詳 『 道之至數 』, 至此與 〈 玉機 真 藏論 〉 文相重 , 注頗不同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규도》는 병의 얕고 깊음을 헤아리는 것이고, 《기항》은 기이한 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의 지극한 이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섯 빛깔과 맥의 변화, 《규도》와 《기항》의 도는 하나에 있습니다. (하나는 빛깔과 맥의 반응을 이른다. 빛깔과 맥의 반응을 알면 기항을 헤아릴 수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 청(請)은 위(謂)로 썼다.’) 신은 돌아가되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되돌아가면 순환하지 못하여 그 기틀을 잃습니다. (혈기는 신기이다. 〈팔정신명론〉에서 ‘혈기는 사람의 신이므로 삼가 기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혈기는 마땅히 사시가 차례로 옮겨 가는 것을 따르며, 쇠하고 왕성한 것이 순환하고 다섯 기가 서로 차례를 빼앗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신이 돌아가되 되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회는 거꾸로 가는 것을 이른다. 혈기는 왕성한 때를 따라야 하며 거꾸로 가서는 안 된다. 거꾸로 가면 정상에 반하고, 정상에 반하면 되돌아가며 순환하지 못한다. 되돌아가며 순환하지 못하면 생기의 기틀을 잃는다. 무엇으로 밝히는가? 목이 쇠하면 화가 왕성하고, 화가 쇠하면 토가 왕성하며, 토가 쇠하면 금이 왕성하고, 금이 쇠하면 수가 왕성하며, 수가 쇠하면 목이 왕성하여 끝나면 다시 시작하며 순환한다. 이것을 신이 돌아가되 되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목이 쇠할 때 수가 왕성하고, 수가 쇠할 때 금이 왕성하며, 금이 쇠할 때 토가 왕성하고, 토가 쇠할 때 화가 왕성하며, 화가 쇠할 때 목이 왕성하면 이것을 되돌아가며 순환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늘의 일정한 궤도를 거스르는데 어찌 삶이 있겠는가?) 지극한 이치의 요체는 매우 가까우면서 미묘합니다. (다섯 빛깔과 다섯 맥이 변화하는 중요한 도는 하늘의 일정한 법도에 매우 가까우면서도 미묘하다는 말이다.) 이를 옥판에 적고 ‘〈옥기〉에 합한다.’라고 이름합니다. (〈옥기〉는 편명이다. 이 돌아가고 되돌아가는 요지를 옥판에 적어 〈옥기론〉의 글과 합한다는 말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도지지수(道之至數)부터 여기까지는 〈옥기진장론〉의 글과 겹치지만 주석은 꽤 다르다.’)
「 容色見上下左右 , 各在其要 ( 容色者 , 他氣也 。 如肝木部 內 見赤黃白黑色 , 皆謂他氣也 。 餘藏率如此例 , 所見皆在明堂上下左右 , 要察候處 , 故云 :『 各在其要 』。 )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 『 容 』 作 『 客 』, 視色之法具 《 甲乙經 》 中 。」 ) 。 其色見淺者 , 湯液主治 , 十日已 ( 色淺則病輕 , 故十日乃已 。 ) 。 其見深者 , 必齊主治 , 二十一日已 ( 色深則病甚 , 故必終齊乃已 。 ) 。 其見大深者 , 醪酒主治 , 百日已 ( 病深甚故日多 。 ) 。 色夭面脫不治 ( 色見大深兼之夭惡 , 面肉又脫 , 不可治也 。 ) 。 百日盡已 ( 色不夭 , 面不脫 , 治之百日盡可已 。 ) ( 新校正云 :「 詳色夭面脫 , 雖不治 , 然期當百日乃已盡也 。」 ) 。 脈 短 , 氣絕 , 死 ( 脈 短已 虛, 加之漸絕 , 真 氣將竭 , 故必死 。 ) 。 病 溫, 虛 甚 , 死 ( 甚 虛 而病 溫, 溫 氣 內 涸其精血故死 。 ) 。
“얼굴빛이 위아래와 좌우에 나타나는 것은 각각 살펴야 할 요점이 있습니다. (용색은 다른 기를 이른다. 가령 간목의 부위 안에서 붉고 누렇고 희고 검은 빛깔이 보이는 것은 모두 다른 기라 한다. 나머지 장도 대체로 이와 같다. 보이는 곳은 모두 명당의 위아래와 좌우로, 중요하게 살펴야 할 곳에 있으므로 ‘각각 살펴야 할 요점이 있다.’라고 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 용(容)은 객(客)으로 썼다. 빛깔을 살피는 법은 《갑을경》에 자세히 나와 있다.’) 그 빛깔이 얕게 나타나면 탕액으로 주로 치료하여 열흘 만에 낫습니다. (빛깔이 얕으면 병이 가벼우므로 열흘 만에 낫는다.) 깊게 나타나면 반드시 조제한 약으로 주로 치료하여 스물하루 만에 낫습니다. (빛깔이 깊으면 병이 심하므로 반드시 조제한 약을 끝까지 써야 낫는다.) 매우 깊게 나타나면 요주로 주로 치료하여 백 일 만에 낫습니다. (병이 매우 깊으므로 날이 오래 걸린다.) 빛깔이 윤택하지 못하고 얼굴의 살이 빠지면 치료할 수 없습니다. (빛깔이 매우 깊게 나타나면서 윤택하지 못하고 나쁘며 얼굴의 살까지 빠지면 치료할 수 없다.) 백 일이면 모두 낫습니다. (빛깔이 윤택하지 못하지 않고 얼굴의 살이 빠지지 않으면, 백 일 동안 치료하여 모두 나을 수 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빛깔이 윤택하지 못하고 얼굴의 살이 빠진 경우는 비록 치료할 수 없지만, 그 기한은 마땅히 백 일이 되어야 모두 다하는 것이다.’) 맥이 짧고 기가 끊어지면 죽습니다. (맥이 짧으면 이미 허한데 더욱 점차 끊어지면 진기가 다하려 하므로 반드시 죽는다.) 온병에 매우 허하면 죽습니다. (매우 허한데 온병을 앓으면 온기가 안으로 정혈을 말리므로 죽는다.)
「 色見上下左右 , 各在其要 , 上 為 逆 , 下 為 從 ( 色見於下者 , 病生之氣也 , 故從 。 色見於上者 , 傷神之兆也 , 故逆 。 ) 。 女子右 為 逆 , 左 為 從 。 男子左 為 逆 , 右 為 從 ( 左 為 陽 , 故男子右 為 從而左 為 逆 。 右 為 陰, 故女子右 為 逆而左 為 從 。 ) 。 易 , 重陽死 , 重 陰 死 ( 女子色見於左 , 男子色見於右 , 是變易也 。 男子色見於左是曰重陽 , 女子色見於右是曰重 陰, 氣極則反 , 故皆死也 。 ) 。 陰 陽反他 ( 新校正云 :「 按 〈 陰 陽應象大論 〉 云 :『 陰 陽反作 。』」 ) , 治在權衡相奪 。 奇 恆, 事也 。 揆度 , 事也 ( 權衡相奪 , 謂 陰 陽二氣不得 高 下之宜 , 是 奇 於 恆 常之事 , 當揆度其氣 , 隨宜而處療之 。 ) 。
“빛깔이 위아래와 좌우에 나타나는 것은 각각 살펴야 할 요점이 있으니, 위는 역이고 아래는 종입니다. (빛깔이 아래에 나타나면 병에서 살아날 기이므로 종이고, 위에 나타나면 신을 상하게 하는 징조이므로 역이다.) 여자는 오른쪽이 역이고 왼쪽이 종이며, 남자는 왼쪽이 역이고 오른쪽이 종입니다. (왼쪽은 양이므로 남자는 오른쪽이 종이고 왼쪽이 역이다. 오른쪽은 음이므로 여자는 오른쪽이 역이고 왼쪽이 종이다.) 바뀌는 것이니, 양이 겹치면 죽고 음이 겹치면 죽습니다. (여자의 빛깔이 왼쪽에 나타나고 남자의 빛깔이 오른쪽에 나타나는 것은 바뀌는 것이다. 남자의 빛깔이 왼쪽에 나타나는 것을 중양이라 하고, 여자의 빛깔이 오른쪽에 나타나는 것을 중음이라 한다. 기가 극에 이르면 반대로 되므로 모두 죽는다.) 음양이 반대로 달리 되면,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음양응상대론〉에서는 음양반작(陰陽反作)이라 하였다.’) 치료는 저울질하듯 서로 빼앗는 데 있습니다. 기항도 그 일이고 규도도 그 일입니다. (저울질하듯 서로 빼앗는다는 것은 음양 두 기가 높고 낮음의 마땅함을 얻지 못한 것을 이른다. 이는 일정한 법도에서 벗어난 일이므로 마땅히 그 기를 헤아려 알맞게 치료해야 한다.)
「 搏 脈 痹 躄 , 寒熱之交 ( 脈 擊搏於手而病𢂽 痹 及攣躄者 , 皆寒熱之氣交合所 為, 非邪氣 虛 實之所生也 。 ) 。 脈 孤 為 消氣 , 虛 泄 為 奪血 ( 夫 脈 有表無裏 , 有裏無表 , 皆曰孤亡之氣也 。 若有表有裏而氣不足者 , 皆曰 虛 衰之氣也 。 ) 。 孤 為 逆 , 虛 為 從 ( 孤無所依 , 故曰逆 。 虛 衰可復 , 故曰從 。 ) 。 行 奇 恆 之法 , 以太 陰 始 ( 凡揆度 奇 恆 之法 , 先以氣口太 陰 之 脈 定四時之正氣 , 然後度量 奇 恆 之氣也 。 ) 。 行所不勝曰逆 , 逆則死 ( 木見金 脈, 金見火 脈, 火見水 脈, 水見土 脈, 土見木 脈, 如是皆行所不勝也 , 故曰逆 。 賊勝不已 , 故逆則死焉 。 ) 。 行所勝曰從 , 從則活 ( 木見水火土 脈, 火見金土木 脈, 土見金水火 脈, 金見土木水 脈, 水見金火木 脈, 如是者皆可勝之 脈, 故曰從 , 從則無所尅殺傷敗 , 故從則活也 。 ) 。
“맥이 세게 뛰고 비와 벽이 생기는 것은 한열이 서로 만난 것입니다. (맥이 손을 세게 치며 𢂽痹 및 오그라들고 걷지 못하는 병을 앓는 것은 모두 한열의 기가 서로 합하여 생긴 것이지, 사기의 허실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 맥이 홀로 있으면 기가 소모된 것이고, 허하여 새어 나가면 혈을 빼앗긴 것입니다. (맥에 표만 있고 리가 없거나 리만 있고 표가 없는 것은 모두 외롭게 사라지는 기라 한다. 표와 리가 있으나 기가 부족한 것은 모두 허하고 쇠한 기라 한다.) 홀로 있는 것은 역이고 허한 것은 종입니다. (홀로 있어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역이라 한다. 허하고 쇠한 것은 회복할 수 있으므로 종이라 한다.) 기항의 법을 행할 때는 태음에서 시작합니다. (규도와 기항의 법은 먼저 기구의 태음맥으로 사시의 정기를 정한 뒤 기항의 기를 헤아리는 것이다.)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운행하는 것을 역이라 하며, 역이면 죽습니다. (목에서 금의 맥이 나타나고, 금에서 화의 맥이 나타나며, 화에서 수의 맥이 나타나고, 수에서 토의 맥이 나타나며, 토에서 목의 맥이 나타나는 것은 모두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이라 한다. 해로운 것이 이기기를 그치지 않으므로 역이면 죽는다.) 자기가 이길 수 있는 것으로 운행하는 것을 종이라 하며, 종이면 삽니다. (목에서 수·화·토의 맥이 나타나고, 화에서 금·토·목의 맥이 나타나며, 토에서 금·수·화의 맥이 나타나고, 금에서 토·목·수의 맥이 나타나며, 수에서 금·화·목의 맥이 나타나는 것은 모두 이겨 낼 수 있는 맥이므로 종이라 한다. 종이면 극하여 죽이거나 상하게 하여 무너뜨리는 것이 없으므로 종이면 산다.)
「 八風四時之勝 , 終而復始 ( 以不越於五行 , 故雖相勝 , 猶循環終而復始也 。 ) 。 逆行一過 , 不復可數 , 論要畢矣 ( 過 , 謂遍也 。 然逆行一過 , 遍於五氣者 , 不復可數 , 為 平和矣 。 ) 。」
“팔풍과 사시가 서로 이기는 것은 끝나면 다시 시작합니다. (오행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서로 이기더라도 순환하여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거슬러 한 바퀴 운행하면 다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요체에 관한 논의를 마칩니다.” (과는 두루 한 번 거치는 것을 이른다. 거슬러 한 바퀴 운행하여 다섯 기에 두루 미치면 다시 평화로운 상태라고 셀 수 없다.)
診要經終論篇第十六 ( 新校正云 :「 按全元起本在第二卷 。」 )
진요경종론편 제16.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전원기의 판본에서는 제2권에 있다.”)
黃帝問曰 :「 診要何如 ?」
황제가 물었다. “진찰의 요체는 어떠한가?”
歧伯對曰 :「 正月二月天氣始方 , 地氣始發 , 人氣在肝 ( 方 , 正也 。 言天地氣正發 , 生其萬物也 。 木治東方 , 王七十二日 , 猶當三月節後一十二日 , 是木之用事 , 以月而取 , 則正月二月人氣在肝 。 ) 。 三月四月天氣正方 , 地氣定發 , 人氣在脾 ( 天氣正方 , 以陽氣明盛 , 地氣定發 , 為 萬物華而欲實也 。 然季終土寄而王 , 土又生於丙 , 故人氣在脾 。 ) 。 五月六月天氣盛 , 地氣 高, 人氣在頭 ( 天陽赫盛 , 地焰 高 升 , 故言天氣盛 , 地氣 高, 火性炎上 , 故人氣在頭也 。 ) 。 七月八月 陰 氣始殺 , 人氣在肺 ( 七月三 陰 支生 , 八月 陰 始肅殺 , 故云 陰 氣始殺也 。 然 陰 氣肅殺 , 類合於金 , 肺氣象金 , 故人氣在肺也 。 ) 。 九月十月 陰 氣始冰 , 地氣始閉 , 人氣在心 ( 陰 氣始凝 , 地氣始閉 , 隨陽而入 , 故人氣在心 。 ) 。 十一月十二月冰復 , 地氣合 , 人氣在腎 ( 陽氣深復 , 故氣在腎也 。 夫氣之變也 , 故發生於木 , 長茂於土 , 盛 高 而上 , 肅殺於金 , 避寒於火 , 伏藏於水 , 斯皆隨順 陰 陽氣之升沉也 。〈 五藏生成論 〉 曰 :「 五藏之象可以類推 。」 此之謂氣類也 。 ) 。
기백이 대답하였다. “정월과 이월에는 천기가 비로소 바르게 되고 지기가 비로소 발하며, 사람의 기는 간에 있습니다. (방은 바르다는 뜻이다. 천지의 기가 바르게 발하여 만물을 낳는다는 말이다. 목은 동방을 다스리며 72일 동안 왕성하니, 삼월의 절기가 지난 뒤 열이틀까지도 목이 일을 맡는 때이다. 달로 나누어 취하면 정월과 이월에 사람의 기가 간에 있다.) 삼월과 사월에는 천기가 바르게 펼쳐지고 지기가 확실히 발하며, 사람의 기는 비에 있습니다. (천기가 바르게 펼쳐진다는 것은 양기가 밝고 성하기 때문이고, 지기가 확실히 발한다는 것은 만물이 꽃피어 열매를 맺으려 하기 때문이다. 계절 끝에는 토가 붙어 왕성하고 토는 또 병(丙)에서 생기므로 사람의 기가 비에 있다.) 오월과 유월에는 천기가 성하고 지기가 높아지며, 사람의 기는 머리에 있습니다. (하늘의 양이 밝고 성하며 땅의 열기가 높이 오르므로 천기가 성하고 지기가 높아진다고 하였다. 화의 성질은 타올라 위로 가므로 사람의 기가 머리에 있다.) 칠월과 팔월에는 음기가 비로소 죽이는 작용을 하고, 사람의 기는 폐에 있습니다. (칠월에는 세 음이 갈라져 생기고 팔월에는 음이 비로소 엄숙하게 죽이는 작용을 하므로 음기가 비로소 죽이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음기의 엄숙하게 죽이는 작용은 그 부류가 금과 합하고 폐기는 금을 본뜨므로 사람의 기가 폐에 있다.) 구월과 시월에는 음기가 비로소 얼게 하고 지기가 비로소 닫히며, 사람의 기는 심에 있습니다. (음기가 비로소 엉기고 지기가 비로소 닫혀 양을 따라 들어가므로 사람의 기가 심에 있다.) 십일월과 십이월에는 얼음이 덮이고 지기가 합하며, 사람의 기는 신에 있습니다. (양기가 깊이 숨어 있으므로 기가 신에 있다. 기의 변화는 목에서 발생하고 토에서 자라 무성해지며, 성하고 높아져 위로 올라가고 금에서 엄숙하게 거두며, 화에서 추위를 피하고 수에서 숨어 간직된다. 이는 모두 음양의 기가 오르고 가라앉는 것을 따르는 것이다. 〈오장생성론〉에서 ‘오장의 상은 유사한 부류로 미루어 알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기의 부류라고 한다.)
「 故春刺散俞及與分理 , 血出而止 ( 散俞 , 謂間穴 。 分理 , 謂肌肉分理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春氣在經 脈。』 此散俞即經 脈 之俞也 。 又 〈 水熱穴論 〉 云 :『 春取絡 脈 分肉 。』」 ) 。 甚者傳氣 , 閒者環也 ( 辨疾氣之間甚也 。 傳 , 謂相傳 。 環 , 謂循環也 。 相傳則傳所不勝 , 循環則周廻於五氣也 。 ) ( 新校正云 :「 按 《 太素 》『 環也 』 作 『 環已 』。」 ) 。 夏刺絡俞 , 見血而止 , 盡氣閉環 , 痛病必下 ( 盡氣 , 謂出血而盡鍼 , 下取所病 脈 盛邪之氣也 , 邪氣盡已 , 穴俞閉密則經 脈 循環而痛病之氣必下去矣 。 以陽氣大盛 , 故 為 是法刺之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夏氣在孫絡 。』 此絡俞即孫絡之俞也 。 又 〈 水熱穴論 〉 云 :『 夏取盛經分腠 。』」 ) 。 秋刺皮膚循理 , 上下同法 , 神變而止 ( 循理 , 謂循肌肉之分理也 。 上 , 謂手 脈。 下 , 謂足 脈。 神變 , 謂 脈 氣變易與未刺時異也 。 脈 者 , 神之用 , 故爾言之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秋氣在皮膚 。』 義與此合 , 又 〈 水熱穴論 〉 云 :『 取俞以寫 陰 邪 , 取合以 虛 陽邪 。』 皇甫士安云 :『 是始秋之治變 。』」 ) 。 冬刺俞竅於分理 , 甚者直下 , 閒者散下 ( 直下 , 謂直爾下之 。 散下 , 謂散布下之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冬氣在骨髓 。』 此俞竅即骨髓之俞竅也 。 又 〈 水熱穴論 〉 云 :『 冬取井榮 。』 皇甫士安云 :『 是末冬之治變也 。』」 ) 。
“그러므로 봄에는 산수와 분리에 자침하여 피가 나오면 그칩니다. (산수는 사이의 혈을 이르고, 분리는 기육의 갈라진 결을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봄의 기는 경맥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산수는 곧 경맥의 수이다. 또 〈수열혈론〉에서 “봄에는 낙맥과 분육에서 취한다.”라고 하였다.’) 심하면 기가 전하고, 가벼우면 순환합니다. (병기의 가볍고 심함을 구별하는 것이다. 전은 서로 전하는 것을 이르고, 환은 순환하는 것을 이른다. 서로 전하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곳으로 전하고, 순환하면 다섯 기를 두루 돈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태소》에서 환야(環也)는 환이(環已)로 썼다.’) 여름에는 낙수에 자침하여 피가 보이면 그칩니다. 기를 다 빼고 닫아 순환하게 하면 아픈 병이 반드시 내려갑니다. (기를 다 뺀다는 것은 피를 내어 침 아래에서 병든 맥의 성한 사기를 다 취하는 것을 이른다. 사기가 모두 없어진 뒤 혈수를 단단히 닫으면 경맥이 순환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병기가 반드시 내려가 떠난다. 양기가 매우 성하므로 이 법으로 자침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여름의 기는 손락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낙수는 곧 손락의 수이다. 또 〈수열혈론〉에서 “여름에는 성한 경맥과 분주에서 취한다.”라고 하였다.’) 가을에는 피부에 자침하되 결을 따르며, 위아래를 같은 법으로 하여 신이 변하면 그칩니다. (결을 따른다는 것은 기육의 갈라진 결을 따르는 것이다. 위는 손의 맥을 이르고 아래는 발의 맥을 이른다. 신이 변한다는 것은 맥기가 변하여 자침하기 전과 달라지는 것을 이른다. 맥은 신의 작용이므로 이처럼 말하였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가을의 기는 피부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뜻이 이와 같다. 또 〈수열혈론〉에서 “수혈을 취하여 음사를 사하고 합혈을 취하여 양사를 허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황보사안은 “이는 초가을에 치료를 달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겨울에는 분리의 수규에 자침하되, 심하면 곧바로 내려 찌르고 가벼우면 흩어 내려 찌릅니다. (직하는 곧바로 내려 찌르는 것을 이르고, 산하는 흩어 펴서 내려 찌르는 것을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겨울의 기는 골수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수규는 곧 골수의 수규이다. 또 〈수열혈론〉에서 “겨울에는 정혈과 영혈에서 취한다.”라고 하였다. 황보사안은 “이는 늦겨울에 치료를 달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春夏秋冬各有所刺 , 法其所在 , 春刺夏分 , 脈 亂氣微 , 入淫骨髓 , 病不能愈 , 令人不嗜食又且少氣 ( 心主 脈, 故 脈 亂氣微 , 水受氣於夏 , 腎主骨 , 故入淫於骨髓也 。 心火微則胃土不足 , 故不嗜食而少氣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春刺絡 脈, 血氣外溢 , 令人少氣 。』」 ) 。 春刺秋分 , 筋攣逆氣 , 環 為 欬嗽 , 病不愈 , 令人時驚又且哭 ( 木受氣於秋 , 肝主筋 , 故刺秋分則筋攣也 。 若氣逆環周 , 則 為 欬嗽 , 肝主驚 , 故時驚 , 肺主氣 , 故氣逆又且哭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春刺肌肉 , 血氣環逆 , 令人上氣也 。』」 ) 。 春刺冬分 , 邪氣著藏 , 令人脹病不愈 , 又且欲言語 ( 冬主陽氣伏藏 , 故邪氣著藏腎 , 實則脹 , 故刺冬分則令人脹也 。 火受氣於冬 , 心主言 , 故欲言語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春刺筋骨 , 血氣 內 著 , 令人腹脹 。』」 ) 。
“봄·여름·가을·겨울에는 각각 찌를 곳이 있으니 기가 있는 곳을 본받아야 합니다. 봄에 여름의 부위를 찌르면 맥이 어지러워지고 기가 미약해져 골수로 들어가 침범하므로 병이 나을 수 없고, 음식을 즐기지 않으며 기도 적어집니다. (심은 맥을 주관하므로 맥이 어지러워지고 기가 미약해진다. 수는 여름에 기를 받고 신은 뼈를 주관하므로 골수로 들어가 침범한다. 심화가 미약하면 위토가 부족하므로 음식을 즐기지 않고 기가 적어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봄에 낙맥을 찌르면 혈기가 밖으로 넘쳐 기가 적어진다.”라고 하였다.’) 봄에 가을의 부위를 찌르면 근이 오그라들고 기가 거슬러 올라 돌면서 기침이 되어 병이 낫지 않으며, 때때로 놀라고 또 울게 됩니다. (목은 가을에 기를 받고 간은 근을 주관하므로 가을의 부위를 찌르면 근이 오그라든다. 기가 거슬러 올라 두루 돌면 기침이 된다. 간은 놀람을 주관하므로 때때로 놀라고,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기가 거슬러 오르고 또 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봄에 기육을 찌르면 혈기가 돌아 거슬러 올라 기가 치밀게 한다.”라고 하였다.’) 봄에 겨울의 부위를 찌르면 사기가 장에 붙어 배가 불러 오르는 병이 낫지 않고, 또 말하고 싶어집니다. (겨울에는 양기가 숨어 간직되는 것을 주관하므로 사기가 장에 붙는다. 신이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므로 겨울의 부위를 찌르면 배가 불러 오르게 한다. 화는 겨울에 기를 받고 심은 말을 주관하므로 말하고 싶어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봄에 근골을 찌르면 혈기가 안에 붙어 배가 불러 오르게 한다.”라고 하였다.’)
「 夏刺春分 , 病不愈 , 令人解墯 ( 肝養筋 , 肝氣不足 , 故筋力解墯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夏刺經 脈, 血氣乃竭 , 令人解墮 。』」 ) 。 夏刺秋分 , 病不愈 , 令人心中欲無言 , 惕惕如人將捕之 ( 肝木 為 語 , 傷秋分則肝木 虛, 故恐如人將捕之 , 肝不足故欲無言而復恐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夏刺肌肉 , 血氣 內 卻, 令人善恐 。』《 甲乙經 》 作 『 悶 』。」 ) 。 夏刺冬分 , 病不愈 , 令人少氣 , 時欲怒 ( 夏傷於腎 , 肝肺孛之志 , 內 不足 , 故令人少氣時欲怒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夏刺筋骨 , 血氣上逆 , 令人善怒 。』」 ) 。
“여름에 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몸이 늘어지고 무기력해집니다. (간은 근을 기른다. 간기가 부족하므로 근력이 풀리고 늘어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여름에 경맥을 찌르면 혈기가 다하여 몸이 늘어지고 무기력해진다.”라고 하였다.’) 여름에 가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마음속으로 말하고 싶지 않으며, 남이 자신을 잡으려는 듯 두려워합니다. (간목은 말이 되니, 가을의 부위를 상하면 간목이 허해지므로 남이 자신을 잡으려는 듯 두려워한다. 간이 부족하므로 말하고 싶지 않고 다시 두려워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여름에 기육을 찌르면 혈기가 안으로 물러나 잘 두려워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갑을경》에서는 민(悶)으로 썼다.’) 여름에 겨울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기가 적어지며 때때로 성내고 싶어집니다. (여름에 신을 상하면 간과 폐가 지(志)를 어지럽히고 안이 부족해지므로 기가 적어지고 때때로 성내고 싶어지는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여름에 근골을 찌르면 혈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 잘 성내게 한다.”라고 하였다.’)
「 秋刺春分 , 病不已 , 令人惕然欲有所 為, 起而忘之 ( 肝 虛 故也 , 刺不當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秋刺經 脈, 血氣上逆 , 令人善忘 。』」 ) 。 秋刺夏分 , 病不已 , 令人益嗜 臥, 又且善夢 ( 心氣少則脾氣孤 , 故令嗜 臥。 心主夢 , 神 為 之 , 故令善夢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秋刺絡 脈, 氣不外行 , 令人 臥 不能動 。』」 ) 。 秋刺冬分 , 病不已 , 令人洒洒時寒 ( 陰 氣上干 , 故時寒也 , 洒洒寒貌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秋刺筋骨血氣 , 內 令人寒慄 。』」 ) 。
“가을에 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무언가 하려는 듯 불안해하다가 일어나면 잊어버립니다. (간이 허하기 때문이니, 자침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가을에 경맥을 찌르면 혈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 잘 잊게 한다.”라고 하였다.’) 가을에 여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더욱 눕기를 좋아하며 꿈도 잘 꿉니다. (심기가 적으면 비기가 외로워지므로 눕기를 좋아한다. 심이 꿈을 주관하고 신이 이를 이루므로 꿈을 잘 꾸게 한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가을에 낙맥을 찌르면 기가 밖으로 운행하지 않아 누워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가을에 겨울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때때로 으슬으슬 춥습니다. (음기가 위로 침범하므로 때때로 춥다. 쇄쇄는 추운 모습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가을에 근골의 혈기를 찌르면 안으로 춥고 떨리게 한다.”라고 하였다.’)
「 冬刺春分 , 病不已 , 令人欲 臥 不能眠 , 眠而有見 ( 肝氣少 , 故令欲 臥 不能眠 , 肝主目 , 故眠而如見有物之形狀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冬刺經 脈, 血氣皆脫 , 令人目不明 。』」 ) 。 冬刺夏分 , 病不愈 , 氣上發 為 諸 痹 ( 泄 脈 氣故也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冬刺絡 脈, 血氣外 泄, 留 為 大 痹。』」 ) 。 冬刺秋分 , 病不已 , 令人善渴 ( 肺氣不足 , 故發渴 。 ) ( 新校正云 :「 按 〈 四時刺逆從論 〉 云 :『 冬刺肌肉 , 陽氣竭絕 , 令人善渴 。』 ) 。
“겨울에 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눕고 싶으나 잠들지 못하며, 잠들어도 무언가를 봅니다. (간기가 적으므로 눕고 싶어도 잠들지 못한다. 간은 눈을 주관하므로 잠들어도 사물의 형상을 보는 듯하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겨울에 경맥을 찌르면 혈기가 모두 빠져 눈이 밝지 못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겨울에 여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기가 위로 올라 온갖 비가 생깁니다. (맥기를 새게 하였기 때문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겨울에 낙맥을 찌르면 혈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 머물면서 큰 비가 된다.”라고 하였다.’) 겨울에 가을의 부위를 찌르면 병이 낫지 않고 갈증이 잘 납니다. (폐기가 부족하므로 갈증이 생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사시자역종론〉에서 “겨울에 기육을 찌르면 양기가 다하여 끊어져 갈증이 잘 나게 한다.”라고 하였다.’)
「 凡刺胸腹者 , 必避五藏 ( 心肺在鬲上 , 腎肝在鬲下 , 脾象土而居中 , 故刺胸腹必避之五藏者 , 所以藏精神魂魄意志 , 損之則五神去 , 神去則死至 , 故不可不慎也 。 ) 。 中心者 , 環死 ( 氣行如環之一周則死也 , 正謂周十二辰也 。 ) ( 新校正云 :「 按 〈 刺禁論 〉 云 :『 一日死 , 其動 為 噫 。』〈 四時刺逆從論 〉 同此經 , 闕刺中肝死日 。〈 刺禁論 〉 云 :『 中肝五日死 , 其動 為 語 。』〈 四時刺逆從論 〉 同也 。」 ) 。 中脾者 , 五日死 ( 土數五也 。 ) ( 新校正云 :「 按 〈 刺禁論 〉 云 :『 中脾十日死 , 其動 為 吞 。』〈 四時刺逆從論 〉 同 。」 ) 。 中腎者 , 七日死 ( 水成數六 , 水數畢當至七日而死 。 一云十日死 , 字之誤也 。 ) ( 新校正云 :「 按 〈 刺禁論 〉 云 :『 腎六日死 , 其動 為 嚏 。』〈 四時刺逆從論 〉 云 :『 中腎六日死 , 其動 為 嚏欠 。』」 ) 。 中肺者 , 五日死 ( 金生數四 , 金數畢當至五日而死 。 一云三日死 , 亦字誤也 。 ) ( 新校正云 :「 按 〈 刺禁論 〉 云 :『 中肺三日死 , 其動 為 欬 。』〈 四時刺逆從論 〉 同 。 王注 〈 四時刺逆從論 〉 云 :『 此三論皆歧伯之言而不同者 , 傳之誤也 。』」 ) 。 中鬲者 , 皆 為 傷中 , 其病雖愈 , 不過一 歲 必死 ( 五藏之氣 , 同主一年 , 鬲傷則五藏之氣互相剋伐 , 故不過一 歲 必死 。 ) 。
“가슴과 배를 찌를 때는 반드시 오장을 피해야 합니다. (심과 폐는 가름막 위에 있고 신과 간은 가름막 아래에 있으며 비는 토를 본떠 가운데에 있으므로, 가슴과 배를 찌를 때는 반드시 이들을 피해야 한다. 오장은 정신·혼·백·의·지를 간직하는 곳이다. 이를 손상하면 다섯 신이 떠나고 신이 떠나면 죽음이 이르므로 삼가지 않을 수 없다.) 심을 맞히면 한 바퀴 돌아 죽습니다. (기가 고리를 따라 한 바퀴 운행하면 죽는 것으로, 바로 열두 시진을 두루 도는 것을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자금론〉에서 “하루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트림이다.”라고 하였다. 〈사시자역종론〉도 이 경문과 같다. 여기에는 간을 찔렀을 때 죽는 날짜가 빠졌다. 〈자금론〉에서 “간을 맞히면 닷새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사시자역종론〉도 같다.’) 비를 맞히면 닷새 만에 죽습니다. (토의 수는 다섯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자금론〉에서 “비를 맞히면 열흘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삼키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사시자역종론〉도 같다.’) 신을 맞히면 이레 만에 죽습니다. (수의 성수는 여섯이므로 수의 수가 다하면 마땅히 이레에 이르러 죽는다. 어떤 곳에서 열흘 만에 죽는다고 한 것은 글자의 잘못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자금론〉에서 “신은 엿새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재채기이다.”라고 하였다. 〈사시자역종론〉에서 “신을 맞히면 엿새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재채기와 하품이다.”라고 하였다.’) 폐를 맞히면 닷새 만에 죽습니다. (금의 생수는 넷이므로 금의 수가 다하면 마땅히 닷새에 이르러 죽는다. 어떤 곳에서 사흘 만에 죽는다고 한 것 또한 글자의 잘못이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자금론〉에서 “폐를 맞히면 사흘 만에 죽으며 그 동요는 기침이다.”라고 하였고, 〈사시자역종론〉도 같다. 왕의 〈사시자역종론〉 주석에서는 “이 세 논은 모두 기백의 말인데 서로 다른 것은 전해지는 과정의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가름막을 맞히면 모두 속을 상하게 하니, 그 병이 나아도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반드시 죽습니다. (오장의 기는 함께 한 해를 주관한다. 가름막을 상하면 오장의 기가 서로 극하고 치므로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반드시 죽는다.)
「 刺避五藏者 , 知逆從也 。 所謂從者 , 鬲與脾腎之處 , 不知者反之 ( 腎著於脊 , 脾藏居中 , 鬲連於脇際 。 知者 為 順 , 不知者反傷其藏 。 ) 。 刺胸腹者 , 必以布憿著之 , 乃從單布上刺 ( 形定則不誤中於五藏也 。 ) ( 新校正云 :「 按別本 『 憿 』 一作 『 撽 』 又作 『 檄 』。」 ) 。 刺之不愈 , 復刺 ( 要以氣至 為 効也 。《 鍼經 》 曰 :「 刺之氣不至 , 無問其數 , 刺之氣至 , 去之勿復鍼 。」 此之謂也 。 ) 。 刺鍼必肅 ( 肅 , 謂靜肅 , 所以候氣之存亡 。 ) 。 刺腫搖鍼 ( 以出大膿血故 。 ) 。 經刺勿搖 ( 經氣不欲 泄 故 。 ) 。 此刺之道也 。」
“자침할 때 오장을 피하는 것은 거스름과 따름을 아는 것입니다. 이른바 따른다는 것은 가름막과 비·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며, 알지 못하면 이를 거스릅니다. (신은 척추에 붙어 있고 비장은 가운데에 있으며 가름막은 옆구리 가장자리에 이어져 있다. 아는 것은 순한 것이고, 알지 못하면 도리어 그 장을 상하게 한다.) 가슴과 배를 찌를 때는 반드시 천으로 단단히 감싼 뒤 홑천 위로 찔러야 합니다. (형체가 고정되면 잘못하여 오장을 맞히지 않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다른 판본에서 격(憿)은 격(撽)이나 격(檄)으로 쓴 것도 있다.’) 찔러 낫지 않으면 다시 찌릅니다. (기를 이르게 하는 것을 효과의 요점으로 삼는다. 《침경》에서 ‘찔러도 기가 이르지 않으면 횟수를 따지지 않고, 찔러 기가 이르면 침을 빼고 다시 놓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다.) 침을 찌를 때는 반드시 고요하고 엄숙해야 합니다. (숙은 고요하고 엄숙한 것이니, 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기 위한 것이다.) 종기를 찌를 때는 침을 흔듭니다. (많은 고름과 피를 내기 때문이다.) 경맥을 찌를 때는 흔들지 않습니다. (경기를 새게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침하는 도입니다.”
帝曰 :「 願聞十二經 脈 之終 奈 何 ( 終 , 謂盡也 。 ) ?」
황제가 말하였다. “십이경맥이 다하는 것은 어떠한지 듣고 싶다.” (종은 다함을 이른다.)
歧伯曰 :「 太陽之 脈, 其終也 , 戴眼 、 反折 、 瘈瘲 , 其色白 , 絕汗乃出 , 出則死矣 ( 戴眼 , 謂睛不轉而仰視也 。 然足太陽 脈, 起於目 內 眥 , 上額 , 交巔 , 上從巔入 , 絡腦 , 還出 , 別下項 , 循肩髆 內, 俠脊抵腰中 。 其支別者 , 下循足 , 至小指外側 。 手太陽 脈, 起於手小指之端 , 循臂 , 上肩 , 入缺盆 。 其支別者 , 上頰 , 至目 內 眥 , 抵足太陽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作 『 斜絡於顴 』。」 ) ( , 又其支別者 , 從缺盆循頸 , 上頰 , 至目外眥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外 』 作 『 兌 』。」 ) ( , 故戴眼 , 反折 , 瘈瘲 , 色白 , 絕汗乃出也 。 絕汗 , 謂汗暴出如珠而不流 , 旋復乾也 。 太陽極則汗出 , 故出則死 。 ) 。 少陽終者 , 耳聾 、 百節皆縱 , 目瞏絕系 , 絕系一日半死 , 其死也 , 色先青白乃死矣 ( 足少陽 脈 起於目銳眥 , 上抵頭角 , 下耳後 。 其支別者 , 從耳後入耳中 , 出走耳前 。 手少陽 脈, 其支別者 , 從耳後 , 亦入耳中 , 出走耳前 , 故終則耳聾 , 目瞏絕系也 。 少陽主骨 , 故氣終則百節縱緩 , 色青白者 , 金木相薄也 , 故見死矣 。 瞏 , 謂直視如驚貌 。 ) 。
기백이 말하였다. “태양의 맥이 다할 때는 눈을 치켜뜨고 몸이 뒤로 젖혀지며 경련하고, 빛깔이 희어지며 절한이 나옵니다. 땀이 나오면 죽습니다. (대안은 눈동자가 돌아가지 않고 위를 바라보는 것을 이른다. 족태양의 맥은 눈 안쪽 모서리에서 일어나 이마로 올라가 정수리에서 만나며, 위로 정수리에서 들어가 뇌를 얽은 뒤 다시 나와 갈라져 목덜미로 내려간다. 어깨 안을 따라 척추를 끼고 허리 가운데에 이른다. 그 갈라진 가지는 발을 따라 내려가 새끼발가락 바깥쪽에 이른다. 수태양의 맥은 새끼손가락 끝에서 일어나 팔을 따라 어깨로 올라가 결분으로 들어간다. 그 갈라진 가지는 뺨으로 올라가 눈 안쪽 모서리에 이르러 족태양에 닿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는 “비스듬히 광대뼈를 얽는다.”라고 썼다.’) (또 그 갈라진 가지는 결분에서 목을 따라 뺨으로 올라가 눈 바깥 모서리에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 외(外)는 태(兌)로 썼다.’) (그러므로 눈을 치켜뜨고 몸이 뒤로 젖혀지며 경련하고 빛깔이 희어지며 절한이 나온다. 절한은 땀이 갑자기 구슬처럼 솟지만 흐르지 않고 곧 다시 마르는 것을 이른다. 태양이 극에 이르면 땀이 나므로 땀이 나오면 죽는다.) 소양이 다할 때는 귀가 먹고 온몸의 관절이 모두 풀리며, 눈이 놀란 듯 곧게 떠지고 목계가 끊어집니다. 목계가 끊어지면 하루 반 만에 죽는데, 죽을 때는 먼저 빛깔이 푸르고 희어졌다가 죽습니다. (족소양의 맥은 눈 바깥 모서리에서 일어나 머리 모서리로 올라갔다가 귀 뒤로 내려간다. 그 갈라진 가지는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귀 앞으로 간다. 수소양 맥의 갈라진 가지 또한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귀 앞으로 간다. 그러므로 다하면 귀가 먹고 눈이 곧게 떠지며 목계가 끊어진다. 소양은 뼈를 주관하므로 기가 다하면 온몸의 관절이 풀리고 느슨해진다. 빛깔이 푸르고 흰 것은 금과 목이 서로 핍박하는 것이므로 죽음이 드러난다. 경(瞏)은 놀란 듯 곧게 바라보는 모습이다.)
「 陽明終者 , 口目動作 , 善驚 , 妄言 , 色黃 , 其上下經盛 , 不仁則終矣 ( 足陽明 脈, 起於鼻 , 交頞中 , 下循鼻外 , 入上齒縫中 , 還出 , 俠口 , 環脣 , 下交承漿 , 卻 循頤後下廉 , 出大迎 , 循頰車 , 上耳前 , 過客主人 , 循髮際 , 至額顱 。 其支別者 , 從大迎前下人迎 , 循喉嚨 , 入缺盆 , 下鬲 。 手陽明 脈, 起於手 , 循臂至肩上 , 出於柱骨之會上 , 下入缺盆 , 絡肺 。 其支別者 , 從缺盆 , 上頸 , 貫頰 , 下入齒中 , 還出 , 俠口 , 交人中 , 左之右 , 右之左 , 上俠鼻鼽 , 抵足陽明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鼽 』 作 『 孔 』, 無 『 抵足陽明 』 四字 。」 ) ( 故終則口目動作也 , 口目動作 , 謂目睒睒而鼓頷也 。 胃病則惡人與火 , 聞木音則惕然而驚又罵詈 , 罵詈而不避親疏 , 故善驚妄言也 。 黃者 , 土色 , 上謂手 脈, 下謂足 脈 也 。 經盛 , 謂面 、 目 、 頸 、 頷 、 足 、 跗 、 腕 、 脛皆躁盛而動也 。 不仁 , 謂不知善惡 。 如是者皆氣竭之徵也 , 故終矣 。 ) 。 少 陰 終者 , 面黑齒長而垢 , 腹脹閉 , 上下不通而終矣 ( 手少 陰 氣絕則血不流 。 足少 陰 氣絕則骨不耎 , 骨硬則斷 , 上宣故齒長而積垢 , 汗血壞則皮色死 , 故面色如漆而不赤也 。 足少 陰 脈, 從腎上貫肝鬲 , 入肺中 。 手少 陰 脈, 起於心中 , 出屬心系 , 下鬲 , 絡小腹 。 故其終則腹脹閉 , 上下不通也 。 ) ( 新校正云 :「 詳王注云 :『 骨不耎 , 骨硬 。』 按 《 難經 》 及 《 甲乙經 》 云 :『 骨不濡則肉弗能著 , 當作骨不濡 。』 手少 陰 脈『 絡小腹 』,《 甲乙經 》 作 脈『 絡小腸 』。」 ) 。 太 陰 終者 , 腹脹閉不得息 , 善噫 , 善嘔 ( 足太 陰 脈 行從股 內 前廉 , 入腹 , 屬脾 , 絡胃 , 上鬲 。 手太 陰 脈 起於中焦 , 下絡大腸 , 還循胃口 , 上鬲 , 屬肺 , 故終則如是也 。《 靈樞經 》 曰 :「 足太 陰 之 脈, 動則病 , 食則嘔 , 腹脹 , 善噫也 。」 ) 。 嘔則逆 , 逆則面赤 ( 嘔則氣逆 , 故面赤 。 ) ( 新校正云 :「 按 《 靈樞經 》 作善噫 , 噫則嘔 , 嘔則逆 。」 ) 。 不逆則上下不通 , 不通則面黑 、 皮毛焦而終矣 ( 嘔則上通 , 故但面赤 。 不嘔則下已閉 , 上復不通 , 心氣外燔 , 故皮毛焦而終矣 。 何者 ? 足太 陰 脈 支別者 , 復從胃別上鬲 , 注心中 , 由是則皮毛焦 , 乃心氣外燔而生也 。 ) 。
“양명이 다할 때는 입과 눈이 움직이고 잘 놀라며 함부로 말하고 빛깔이 누렇습니다. 위아래 경맥이 성하고 불인이 되면 끝납니다. (족양명의 맥은 코에서 일어나 콧마루 가운데에서 만나고, 코 바깥을 따라 내려가 윗니 틈으로 들어간 뒤 다시 나와 입을 끼고 입술을 두른다. 아래로 승장에서 만나고 돌아서 턱 뒤의 아래 모서리를 따라 대영으로 나와 협거를 거쳐 귀 앞으로 올라간다. 객주인을 지나 머리카락 경계를 따라 이마에 이른다. 그 갈라진 가지는 대영 앞에서 인영으로 내려가 목구멍을 따라 결분으로 들어가 가름막을 내려간다. 수양명의 맥은 손에서 일어나 팔을 따라 어깨 위에 이르고 주골이 만나는 곳 위로 나왔다가 아래로 결분에 들어가 폐를 얽는다. 그 갈라진 가지는 결분에서 목으로 올라가 뺨을 관통하고 아래로 이 속에 들어간 뒤 다시 나와 입을 끼고 인중에서 만난다. 왼쪽 것은 오른쪽으로, 오른쪽 것은 왼쪽으로 가서 위로 콧방울을 끼고 족양명에 닿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 구(鼽)는 공(孔)으로 썼으며, 저족양명(抵足陽明) 네 글자가 없다.’) (그러므로 다하면 입과 눈이 움직인다. 입과 눈이 움직인다는 것은 눈을 깜빡이고 턱을 떠는 것을 이른다. 위가 병들면 사람과 불을 싫어하며 나무 소리를 들으면 두려워 놀라고 또 욕설한다. 욕설할 때 친하고 먼 사람을 가리지 않으므로 잘 놀라고 함부로 말한다. 누런빛은 토의 빛깔이다. 위는 손의 맥을 이르고 아래는 발의 맥을 이른다. 경맥이 성하다는 것은 얼굴·눈·목·턱·발·발등·손목·정강이가 모두 조급하고 성하게 움직이는 것을 이른다. 불인은 선악을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이러한 것은 모두 기가 다하는 징후이므로 끝난다.) 소음이 다할 때는 얼굴이 검고 이가 길게 드러나 때가 끼며, 배가 불러 막히고 위아래가 통하지 않아 끝납니다. (수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혈이 흐르지 않는다. 족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뼈가 부드럽지 못하고, 뼈가 굳으면 끊어져 위로 드러나므로 이가 길게 보이고 때가 쌓인다. 땀과 혈이 무너지면 피부의 빛깔이 죽으므로 얼굴빛이 옻처럼 검고 붉지 않다. 족소음의 맥은 신에서 위로 간과 가름막을 관통하여 폐 속으로 들어간다. 수소음의 맥은 심 가운데에서 일어나 나와 심계에 속하고 가름막을 내려가 아랫배를 얽는다. 그러므로 다하면 배가 불러 막히고 위아래가 통하지 않는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왕의 주석은 뼈가 부드럽지 못하고 뼈가 굳는다고 하였다. 《난경》과 《갑을경》을 살피면 “뼈가 적셔지지 않으면 살이 붙을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마땅히 골불유(骨不濡)여야 한다. 수소음의 맥에서 아랫배를 얽는다는 낙소복(絡小腹)은 《갑을경》에서 맥이 소장을 얽는다는 낙소장(絡小腸)으로 썼다.’) 태음이 다할 때는 배가 불러 막혀 숨을 쉴 수 없고 트림과 구역질을 잘 합니다. (족태음의 맥은 넓적다리 안쪽 앞 모서리에서 배로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를 얽으며 가름막 위로 올라간다. 수태음의 맥은 중초에서 일어나 아래로 대장을 얽고 돌아와 위의 입구를 따라 가름막 위로 올라가 폐에 속하므로, 다하면 이와 같다. 《영추경》에서 ‘족태음의 맥이 동하면 병이 생겨 먹으면 토하고 배가 불러 오르며 트림을 잘 한다.’라고 하였다.) 구역질하면 기가 거슬러 오르고, 거슬러 오르면 얼굴이 붉어집니다. (구역질하면 기가 거슬러 오르므로 얼굴이 붉어진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영추경》에서는 트림을 잘 하고, 트림하면 구역질하며, 구역질하면 기가 거슬러 오른다고 하였다.’) 거슬러 오르지 않으면 위아래가 통하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얼굴이 검고 피부와 털이 타들어 가며 끝납니다. (구역질하면 위가 통하므로 얼굴만 붉다. 구역질하지 않으면 아래가 이미 막힌 데다 위도 통하지 않아 심기가 밖으로 태우므로 피부와 털이 타들어 가며 끝난다. 무엇 때문인가? 족태음 맥의 갈라진 가지는 다시 위에서 갈라져 가름막 위로 올라가 심 가운데로 흘러든다. 이로 보면 피부와 털이 타들어 가는 것은 심기가 밖으로 태워 생긴 것이다.)
「 厥 陰 終者 , 中熱 , 嗌乾 , 善溺 , 心煩 , 甚則舌卷卵上縮而終矣 ( 足厥 陰 絡循脛 , 上皋 , 結於莖 , 其正經入毛中 , 下過 陰 器 , 上抵小腹 , 俠胃 , 上循喉嚨之後 , 入頏顙 。 手厥 陰 脈 起於胸中 , 出屬心包 , 故終則中熱 、 嗌乾 、 善溺 、 心煩矣 。《 靈樞經 》 曰 :「 肝者 , 筋之合也 。」 筋者 , 聚於 陰 器而 脈 絡於舌本 , 故甚則舌卷卵上縮也 , 又以厥 陰 之 脈 過 陰 器故爾 。 ) ( 新校正云 :「 按 《 甲乙經 》『 皋 』 作 『 睪 』,『 過 』 作 『 環 』。」 ) 。 此十二經之所敗也 ( 手三 陰 三陽 , 足三 陰 三陽 , 則十二經也 。 敗 , 謂氣終盡而敗壞也 。 ) ( 新校正云 :「 詳十二經又出 《 靈樞經 》 與 《 素問 》。」 ) 。」
“궐음이 다할 때는 속이 뜨겁고 목구멍이 마르며 소변을 자주 보고 가슴이 번거롭습니다. 심하면 혀가 말리고 고환이 위로 오그라들어 끝납니다. (족궐음의 낙맥은 정강이를 따라 고(皋)로 올라가 음경에 맺힌다. 그 정경은 음모 가운데로 들어가 아래로 음기를 지나 위로 아랫배에 이르고, 위를 끼고 목구멍 뒤를 따라 올라가 항상(頏顙)으로 들어간다. 수궐음의 맥은 가슴속에서 일어나 나와 심포에 속하므로, 다하면 속이 뜨겁고 목구멍이 마르며 소변을 자주 보고 가슴이 번거롭다. 《영추경》에서 ‘간은 근이 합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근은 음기에 모이고 맥은 혀뿌리를 얽으므로 심하면 혀가 말리고 고환이 위로 오그라든다. 또 궐음의 맥이 음기를 지나기 때문에 그러하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피건대, 《갑을경》에서 고(皋)는 고(睪)로, 과(過)는 환(環)으로 썼다.’) 이것이 십이경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손의 삼음삼양과 발의 삼음삼양이 곧 십이경이다. 패는 기가 다하여 무너지는 것을 이른다.) (신교정에서 말하였다. ‘살펴보면 십이경은 또 《영추경》과 《소문》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