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癥瘕積聚 , 痰凝水溢 , 胕腫痞滿 , 喘促咳逆 , 畜血停食 , 風熱癮疹 , 寒濕筋骨疼痛 , 心胃氣痛以及憂愁 、 抑鬱 、 大怒 、 久思久坐 , 夜深不寐 , 與夫因病過服涼泄 , 胃氣遏伏不通 , 婦人月閉妊娠 , 脈皆常有停止 。 有停一二至者 , 有停二三十至而復來者 , 即仲景所謂厥脈也 。 又小兒脈多雀鬥不勻 , 此其多寡疏密 , 舉不足為吉凶之據也 。 詳考其辨 , 蓋有四端 : 一察其不停之至 , 應指之有力無力 , 起伏之有勢無勢也 。 力與勢盛 , 即為有神 。 力與勢衰 , 即為無神 。 一察其停至之頃 , 是在脈氣下伏之後 , 其力不能外鼓而然者 , 是為邪所遏 , 陽不能噓 。 若在脈氣上來之後 , 其力不能內返 , 因從指下即散 , 如弦之絕 , 而不見其下去者 , 是元根已離 , 陰不能吸 , 其餘氣遊奕經絡之中 , 而將外脫也 。 一察其停至之至 , 是於脈氣下伏之後 , 全不能起 , 徑少一至 , 是邪氣內結也 。 若非全不能起 , 已至中途 , 不能上挺指下 , 喘喘然搖擺而去者 , 是中氣內陷不振 , 而將上脫也 。 稍遲 , 即當變見蝦游 、 魚翔之象矣 。 一察其既停之後 , 復來之至 , 將起未起之際 , 有努力上掙 , 艱澀難起之意者 , 即知其停 , 是邪氣所阻也 。 若起伏自然 , 如常流利 , 略無努掙難澀之情 , 是其停為元根已離 , 其餘氣徘徊於三焦胸腹之空中 , 進退無定 , 而將上脫也 。 稍遲 , 即當變見雀啄 、 屋漏之象矣 。 更察其脈之形 , 無論為緊斂 , 為洪大 , 但能通長勻厚 , 應指有力 , 高下停勻 , 或來微衰而去盛者 , 吉也 。 若應指少力 , 來盛去衰 , 及寬大中挾一細線 , 指下挺亙不移 , 或上駛如馳如射 , 又斷而累累如珠 , 及指下如引數線不能斂聚者 , 是中氣敗散 , 為痰所隔而不合 , 即所謂解索也 。 故有偶停一二至 , 而即決其必死者 , 為其氣敗而不續也 。 有久停二三十至 , 而仍決其可治者 , 為其氣閉而內伏也 。 更察其證有病之人 , 必痰塞氣逼 , 不得宣暢 , 神識昏迷 , 譫妄躁擾 , 狂越可駭者 , 吉也 。 若氣高不下 , 時時眩冒及神識清明而靜者 , 凶也 。 無病之人 , 必胸膈不清 , 肋脹腹痛 , 氣悶不舒 , 心中驚惕 , 寐中肢掣 , 夜夢紛紜及見惡物入暗洞者 , 吉也 。 若四肢無力 , 稍動即喘 , 氣高不能吸納 , 胸中時時如飢 , 而又不欲食 , 二便清利頻數者 , 凶也 。
징가적취, 담이 엉기고 물이 넘치는 것, 부종과 비만, 숨이 차고 급하며 기침하여 거슬러 오르는 것, 혈이 쌓이고 음식이 정체되는 것, 풍열의 은진, 한습의 근골통, 심위의 기통에서부터 근심·우울·크게 성냄·오래 생각함·오래 앉음·밤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것, 병으로 차게 하고 설하는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위기가 눌려 잠복하고 통하지 않는 것, 부인의 월경이 막히는 것과 임신까지 맥은 모두 흔히 멎는다. 한두 번 멎는 것도 있고 20~30번 멎었다 다시 오는 것도 있으니 곧 중경이 말한 궐맥이다. 또 소아의 맥은 참새가 다투듯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많고 적음과 성기고 촘촘함은 모두 길흉의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
자세히 분별하는 법을 살피면 대략 네 가지이다. 첫째, 멎지 않고 뛰는 맥이 손가락에 응할 때 힘이 있는지 없는지, 기복에 세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핀다. 힘과 세가 성하면 신이 있고 힘과 세가 쇠하면 신이 없다. 둘째, 맥박이 멎는 순간을 살핀다. 맥기가 아래로 잠복한 뒤 그 힘이 밖으로 뛰지 못해서 그러하면 사에 막혀 양이 내쉬지 못하는 것이다. 맥기가 위로 올라온 뒤 그 힘이 안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손가락 아래에서 곧 흩어지고 활시위가 끊기듯 아래로 가는 것이 보이지 않으면 원근이 이미 떠나 음이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남은 기가 경락 가운데 떠돌다가 밖으로 탈하려는 것이다.
셋째, 멎는 맥박을 살핀다. 맥기가 아래로 잠복한 뒤 전혀 일어나지 못하여 그대로 한 번의 맥박이 빠지면 사기가 안에서 맺힌 것이다. 전혀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중도에 이르렀으나 손가락 아래로 곧게 올라오지 못하고 가쁘게 흔들리다 가면 중기가 안으로 빠져 떨치지 못하고 위로 탈하려는 것이다. 조금 지나면 곧 하유·어상의 상으로 변하여 나타난다. 넷째, 이미 멎은 뒤 다시 오는 맥박이 막 일어나려 하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때를 살핀다. 힘써 위로 버둥거리며 어렵고 껄끄러워 일어나기 힘든 뜻이 있으면 그 멎음은 사기가 막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기복이 자연스럽고 평소처럼 매끄러우며 조금도 힘써 버둥거리거나 어렵고 껄끄러운 모습이 없으면 그 멎음은 원근이 이미 떠나 남은 기가 삼초와 흉복의 빈 곳을 배회하여 진퇴가 일정하지 않으며 위로 탈하려는 것이다. 조금 지나면 곧 작탁·옥루의 상으로 변하여 나타난다.
다시 맥의 형을 살펴 긴렴이든 홍대든 통하여 길고 고르게 두꺼우며 손가락에 응하는 힘이 있고 높고 낮음이 고르거나, 올 때 조금 쇠하고 갈 때 성하면 길하다. 손가락에 응하는 힘이 적고 오는 것은 성하고 가는 것은 쇠하며, 넓고 큰 가운데 가는 선 하나를 끼고 손가락 아래 곧게 가로놓여 움직이지 않거나, 위로 달리듯 쏘듯 치달으며 또 끊어져 구슬처럼 알알이 이어지거나, 손가락 아래에서 여러 실을 당기듯 모아 거두지 못하면 중기가 무너져 흩어지고 담에 막혀 합하지 못한 것이니 이른바 해삭이다. 그러므로 우연히 한두 번 멎는데도 반드시 죽는다고 단정하는 경우는 기가 무너져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고, 오래 20~30번 멎어도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기가 닫혀 안으로 잠복했기 때문이다.
다시 증상을 살핀다. 병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담이 막히고 기가 핍박하여 펴져 통하지 못하며 정신이 혼미하고 헛소리하며 조급하게 소란하고 미쳐 날뛰어 놀랄 만하면 길하다. 기가 높이 떠서 내려가지 않고 때때로 현모하거나 정신이 맑고 고요하면 흉하다. 병이 없는 사람이 반드시 흉격이 맑지 못하고 옆구리가 창만하며 배가 아프고 기가 답답하여 펴지지 않으며, 마음속으로 놀라고 두려워하고, 자다가 팔다리가 당기며 밤꿈이 어지럽고 흉한 물건을 보거나 어두운 굴에 들어가는 꿈을 꾸면 길하다. 사지에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며 기가 높이 떠서 들이쉬어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슴속이 때때로 배고픈 듯하면서도 먹으려 하지 않으며 대소변이 맑게 잘 나오고 잦으면 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