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맥이 삭하다. 삭은 열이므로 곡식을 소화하여 음식을 당겨야 하는데 도리어 토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스승이 말하였다. 땀을 내어 양이 미약해지고 격기가 허해져서 맥이 삭해진 것이다. 삭은 객열이어서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니, 위 속이 허랭하기 때문이다. 맥이 현한 것은 허한 것이다. 위기가 넉넉하지 못하여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면 위반으로 변한다. 한이 위에 있는데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서 지금 맥이 도리어 현해졌으므로 허라고 한다.
寸口脈微而數 , 微則無氣 , 無氣則營虛 , 營虛則血不足 , 血不足則胸中冷 。
촌구맥이 미하면서 삭하면, 미는 기가 없는 것이다. 기가 없으면 영이 허하고, 영이 허하면 혈이 부족하며, 혈이 부족하면 가슴속이 차다.
부양맥이 부하면서 삽하면, 부는 허이고 삽은 비가 상한 것이다. 비가 상하면 음식을 갈아 소화하지 못하여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고 저녁에 먹은 것을 아침에 토하며 묵은 곡식이 소화되지 않으니, 이를 위반이라고 한다. 맥이 긴하면서 삽하면 그 병은 치료하기 어렵다.
病人欲吐者 , 不可下之 。
환자가 토하려 할 때에는 하법을 써서는 안 된다.
噦而腹滿 , 視其前後 , 知何部不利 , 利之即愈 。
딸꾹질하고 배가 그득하면 대소변을 살펴 어느 쪽이 잘 통하지 않는지 알아서 잘 통하게 하면 곧 낫는다.
嘔而胸滿者 , 茱萸湯主之 。
구역질하고 가슴이 그득하면 수유탕으로 주치한다.
茱萸湯方 :
수유탕 처방:
吳茱萸 ( 一升 , 人參三兩 ) 生薑 ( 六兩 ) 大棗 ( 十二枚 。 )
오수유 1승, 인삼 3냥, 생강 6냥, 대조 12개.
右四味 , 以水五升 , 煮取三升 , 溫服七合 , 日三服 。
위의 네 약재를 물 5승에 달여 3승을 취하고 7홉씩 따뜻하게 복용하며, 하루 세 번 복용한다.
乾嘔 , 吐涎沫 , 頭痛者 , 茱萸湯主之 。 ( 方見上 。 )
헛구역질하고 침과 거품을 토하며 머리가 아프면 수유탕으로 주치한다. (처방은 위에 나온다.)
위의 다섯 약재를 잘게 썰어 물 7승에 약한 불로 달여 3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알맞게 식혀 1승을 복용한다. 복용한 뒤 잠시 지나 묽은 죽 1승을 마셔 약의 힘을 돕고, 따뜻하게 덮어 한 시각쯤 지나 온몸에 촉촉이 땀이 조금 나는 듯하면 더욱 좋다. 물처럼 땀이 줄줄 흐르게 해서는 안 된다. 한 번 복용하여 땀이 나고 병이 나으면 뒤의 복용은 중지한다.
下利 , 三部脈皆平 , 按之心下堅者 , 急下之 , 宜大承氣湯 。
설사할 때 세 부위의 맥이 모두 고르나 눌러 보면 명치 아래가 단단하면 급히 하법을 써야 하니,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下利脈遲而滑者 、 實也 、 利未欲止 , 急下之 , 宜大承氣湯 。
설사에 맥이 지하면서 활한 것은 실한 것으로, 설사가 아직 멎으려 하지 않으니 급히 하법을 써야 하며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下利脈反滑者 , 當有所去 , 下乃愈 , 宜大承氣湯 。
설사에 맥이 도리어 활하면 마땅히 제거해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니, 하법을 쓰면 곧 낫는다.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下利已差 , 至其年月日時復發者 , 以病不盡故也 。 當下之 , 宜大承氣湯 。
설사가 이미 나았다가 그 연월일시가 돌아와 다시 발작하는 것은 병이 다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법을 써야 하니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下利譫語者 , 有燥屎也 , 小承氣湯主之 。
설사하면서 헛소리하는 것은 마른 대변이 있는 것이니, 소승기탕으로 주치한다.
小承氣湯方 :
소승기탕 처방:
大黃 ( 四兩 ) 厚朴 ( 二兩 , 炙 ) 枳實大者 ( 三枚 , 炙 )
대황 4냥, 후박 2냥, 구운 것. 큰 지실 3개, 구운 것.
右三味 , 以水四升 , 煮取一升二合 , 去滓 , 分溫二服 , 得利則止 。
위의 세 약재를 물 4승에 달여 1승 2홉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하여 두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 설사하면 중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