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疸病脈證并治第十五

寸口脈浮而緩 , 浮則為風 , 緩則為痹 。 痹非中風 。 四肢苦煩 、 脾色必黃 , 瘀熱以行 。
촌구맥이 부하면서 완하면, 부는 풍이 되고 완은 비가 된다. 비는 중풍이 아니다. 사지가 괴롭고 답답하며 비의 색이 반드시 누렇게 되는 것은 울체된 열이 퍼지기 때문이다.
趺陽脈緊而數 , 數則為熱 , 熱則消穀 , 緊則為寒 , 食即為滿 。 尺脈浮為傷腎 , 趺陽脈緊為傷脾 。 風寒相搏 , 食穀即眩 , 穀氣不消 , 胃中苦濁 , 濁氣下流 , 小便不通 , 陰被其寒 , 熱流膀胱 , 身體盡黃 , 名曰穀疸 。 額上黑 , 微汗出 , 手足中熱 , 薄暮即發 , 膀胱急 , 小便自利 , 名曰女勞疸 ; 腹如水狀不治 。 心中懊憹而熱 , 不能食 , 時欲吐 , 名曰酒疸 。
부양맥이 긴하면서 삭하면, 삭은 열이 되고 열이 있으면 곡식을 빨리 소화하며, 긴은 한이 되고 먹으면 곧 그득해진다. 척맥이 부한 것은 신이 상한 것이고, 부양맥이 긴한 것은 비가 상한 것이다. 풍과 한이 서로 맞부딪치면 곡식을 먹을 때 곧 어지럽고 곡기가 소화되지 않아 위 속이 탁하여 괴로우며, 탁기가 아래로 흘러 소변이 통하지 않는다. 음이 그 한을 받고 열이 방광으로 흘러 몸이 온통 누렇게 되는 것을 곡달이라고 한다. 이마가 검고 땀이 조금 나며 손발바닥이 뜨겁고 저물녘이면 발작하며 방광이 당기고 소변은 저절로 잘 나오는 것을 여로달이라고 한다. 배가 수병처럼 되면 치료하지 못한다. 가슴속이 몹시 괴롭고 뜨거우며 먹지 못하고 때때로 토하려 하는 것을 주달이라고 한다.
陽明病 , 脈遲者 , 食難用飽 , 飽則發煩頭眩 , 小便必難 。 此欲作穀疸 。 雖下之 , 腹滿如故 , 所以然者 , 脈遲故也 。
양명병에 맥이 지한 사람은 배불리 먹어서는 안 된다. 배불리 먹으면 번민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소변이 반드시 잘 나오지 않으니, 이는 곡달이 되려는 것이다. 비록 하법을 쓰더라도 배가 전과 같이 그득한 것은 맥이 지하기 때문이다.
夫病酒黃疸 , 必小便不利 , 其候心中熱 , 足下熱 , 是其證也 。
주황달을 앓으면 반드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 징후는 가슴속이 뜨겁고 발바닥이 뜨거운 것이니, 이것이 그 증상이다.
酒黃疸者 , 或無熱 , 靖言了了 , 腹滿欲吐 , 鼻燥 ; 其脈浮者先吐之 , 沉弦者先下之 。
주황달에 혹 열이 없고 차분히 말하며 정신이 또렷하나 배가 그득하고 토하려 하며 코가 마른 경우, 맥이 부하면 먼저 토하게 하고 맥이 침현하면 먼저 하법을 쓴다.
酒疸 , 心中熱 , 欲嘔者 , 吐之愈 。
주달에 가슴속이 뜨겁고 구역질하려 하면 토하게 하여 낫는다.
酒疸下之 , 久久為黑疸 , 目青面黑 , 心中如噉蒜虀狀 , 大便正黑 , 皮膚爪之不仁 , 其脈浮弱 , 雖黑微黃 , 故知之 。
주달에 하법을 쓰면 오래되어 흑달이 된다. 눈이 푸르고 얼굴이 검으며 가슴속이 마늘절임을 먹은 것 같고 대변이 새까맣다. 피부를 긁어도 감각이 없고 맥이 부약하며, 검더라도 조금 누런빛이 있으므로 이를 알 수 있다.
師曰 : 病黃疸 , 發熱煩喘 , 胸滿口燥者 , 以病發時火劫其汗 , 兩熱所得 。 然黃家所得 , 從濕得之 。 一身盡發熱而黃 , 肚熱 , 熱在裏 , 當下之 。
스승이 말하였다. 황달을 앓아 열이 나고 답답하며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하며 입이 마른 것은 병이 생겼을 때 불로 강제로 땀을 내어 두 열이 합쳐져 생긴 것이다. 그러나 황달 환자의 병은 습으로부터 생긴다. 온몸에 모두 열이 나면서 누렇고 배가 뜨거우면 열이 속에 있는 것이니 하법을 써야 한다.
脈沉 , 渴欲飲水 , 小便不利者 , 皆發黃 。
맥이 침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모두 황달이 생긴다.
腹滿 , 舌痿黃 , 燥不得睡 , 屬黃家 。 ( 舌痿疑作身痿 。 )
배가 그득하고 혀가 위축되어 누러며, 마르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황달에 속한다. (혀가 위축된다는 것은 몸이 위축된다는 말인 듯하다.)
黃疸之病 , 當以十八日為期 , 治之十日以上瘥 , 反劇為難治 。
황달병은 마땅히 18일을 기한으로 삼는다. 치료한 지 10일이 지나면 낫는데, 도리어 심해지면 치료하기 어렵다.
疸而渴者 , 其疸難治 ; 疸而不渴者 , 其疸可治 。 發於陰部 , 其人必嘔 ; 陽部 , 其人振寒而發熱也 。
황달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면 그 황달은 치료하기 어렵고, 황달이 있으면서 갈증이 없으면 그 황달은 치료할 수 있다. 음부에서 발생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구역질하고, 양부에서 발생하면 그 사람은 오한으로 떨면서 열이 난다.
穀疸之為病 , 寒熱不食 , 食即頭眩 , 心胸不安 , 久久發黃為穀疸 , 茵陳蒿湯主之 。
곡달은 오한과 발열이 있고 먹지 못하며, 먹으면 곧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편안하지 않다가 오래되어 황달이 되는 병이다. 곡달에는 인진호탕으로 주치한다.
茵陳蒿湯方 :
인진호탕 처방:
茵陳蒿 ( 六兩 ) 梔子 ( 十四枚 ) 大黃 ( 二兩 )
인진호 6냥, 치자 14개, 대황 2냥.
右三味 , 以水一斗 , 先煮茵陳 , 減六升 , 內二味 , 煮取三升 , 去滓 , 分溫三服 。 小便當利 , 尿如皂角汁狀 , 色正赤 , 一宿腹減 , 黃從小便去也 。
위의 세 약재를 물 1두에 달이되, 먼저 인진을 달여 6승이 줄어들면 나머지 두 약재를 넣고 달여 3승을 취한다. 찌꺼기를 제거하고 세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 소변이 잘 나오게 되며, 소변이 조각즙처럼 되고 색이 매우 붉어지며, 하룻밤 지나면 배의 그득함이 줄고 누런빛이 소변을 따라 없어진다.
黃家日晡所發熱 , 而反惡寒 , 此為女勞得之 ; 膀胱急 , 少腹滿 、 身盡黃 , 額上黑 , 足下熱 , 因作黑疸 , 其腹脹如水狀 , 大便必黑 , 時溏 , 此女勞之病 , 非水也 。 腹滿者難治 。 硝石礬石散主之 。
황달 환자가 해질 무렵 열이 나면서 도리어 오한이 있는 것은 여로로 얻은 것이다. 방광이 당기고 아랫배가 그득하며 온몸이 누렇고 이마가 검으며 발바닥이 뜨거워 흑달이 된다. 배가 수병처럼 불러 오르고 대변은 반드시 검으며 때로 무르니, 이는 여로의 병이지 수병이 아니다. 배가 그득하면 치료하기 어렵다. 초석반석산으로 주치한다.
硝石礬石散方 :
초석반석산 처방:
硝石 礬石 ( 燒等分 )
초석, 반석(태운 것)을 같은 분량으로 쓴다.
右二味為散 , 以大麥粥汁和服方寸匕 , 日三服 。 病隨大小便去 、 小便正黃 , 大便正黑 , 是候也 。
위의 두 약재를 가루 내어 보리죽 즙에 타서 방촌비만큼 복용하며, 하루 세 번 복용한다. 병이 대소변을 따라 없어지며 소변은 샛노랗고 대변은 새까맣게 되는 것이 그 징후이다.
酒黃疸 , 心中懊憹或熱痛 , 梔子大黃湯主之 。
주황달에 가슴속이 몹시 괴롭거나 뜨겁고 아프면 치자대황탕으로 주치한다.
梔子大黃湯方 :
치자대황탕 처방:
梔子 ( 十四枚 ) 大黃 ( 一兩 ) 枳實 ( 五枚 ) 豉 ( 一升 )
치자 14개, 대황 1냥, 지실 5개, 두시 1승.
右四味 , 以水六升 , 煮取二升 , 分溫三服 。
위의 네 약재를 물 6승에 달여 2승을 취하고, 세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
諸病黃家 , 但利其小便 ; 假令脈浮 , 當以汗解之 , 宜桂枝加黃耆湯主之 。 ( 方見水氣病中 。 )
여러 황달병에는 다만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만약 맥이 부하면 땀을 내어 풀어야 하니, 계지가황기탕으로 주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처방은 수기병에 나온다.)
諸黃 , 豬膏髮煎主之 。
여러 황달은 저고발전으로 주치한다.
豬膏髮煎方 :
저고발전 처방:
豬膏 ( 半斤 ) 亂髮 ( 如雞子大三枚 )
돼지기름 반 근, 헝클어진 머리카락 달걀 크기로 3덩이.
右二味 , 和膏中煎之 , 髮消藥成 , 分再服 。 病從小便出 。
위의 두 가지를 기름 속에 섞어 달여 머리카락이 녹으면 약이 완성된다.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병이 소변을 따라 빠져나온다.
黃疸病 , 茵陳五苓散主之 。 ( 一本云茵陳湯及五苓散并主之 。 )
황달병은 인진오령산으로 주치한다. (어떤 판본에는 인진탕과 오령산으로 함께 주치한다고 하였다.)
茵陳五苓散方 :
인진오령산 처방:
茵陳蒿末 ( 十分 ) 五苓散 ( 五分 ) ( 方見痰飲中 。 )
인진호 가루 10분, 오령산 5분. (처방은 담음에 나온다.)
右二物和 , 先食飲方寸匕 , 日三服 。
위의 두 가지를 섞어 식전에 음료로 방촌비만큼 복용하며, 하루 세 번 복용한다.
黃疸腹滿 , 小便不利而赤 , 自汗出 , 此為表和裏實 , 當下之 , 宜大黃硝石湯 。
황달에 배가 그득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붉고 저절로 땀이 나면, 이는 표가 조화롭고 속이 실한 것이므로 하법을 써야 하니 대황초석탕이 마땅하다.
大黃硝石湯方 :
대황초석탕 처방:
大黃 黃柏 硝石 ( 各四兩 ) 梔子 ( 十五枚 )
대황·황백·초석 각 4냥, 치자 15개.
右四味 , 以水六升 , 煮取二升 , 去滓 , 內硝 , 更煮取一升 , 頓服 。
위의 네 약재를 물 6승에 달여 2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 뒤 초석을 넣고 다시 달여 1승을 취하여 한 번에 복용한다.
黃疸病 , 小便色不變 , 欲自利 , 腹滿而喘 , 不可除熱 , 熱除必噦 。 噦者 , 小半夏湯主之 。 ( 方見痰飲中 。 )
황달병에 소변 색이 변하지 않고 저절로 설사하려 하며 배가 그득하고 숨이 차면 열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 열을 제거하면 반드시 딸꾹질한다. 딸꾹질하는 것은 소반하탕으로 주치한다. (처방은 담음에 나온다.)
諸黃 , 腹痛而嘔者 , 宜柴胡湯 。 ( 必小柴胡湯 , 方見嘔吐中 。 )
여러 황달에 배가 아프고 구역질하는 경우는 시호탕이 마땅하다. (반드시 소시호탕을 말하며, 처방은 구토에 나온다.)
男子黃 , 小便自利 , 當與虛勞小建中湯 。 ( 方見虛勞中 。 )
남자가 황달이 있으면서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 허로의 소건중탕을 주어야 한다. (처방은 허로에 나온다.)
〔附方〕
부록 처방.
瓜蒂湯 : 治諸黃 。 ( 方見暍病中 。 )
과체탕: 여러 황달을 치료한다. (처방은 갈병에 나온다.)
《 千金 》 麻黃醇酒湯 : 治黃疸 。
《천금》의 마황순주탕: 황달을 치료한다.
麻黃 ( 三兩 )
마황 3냥.
右一味 , 以美清酒五升 , 煮去二升半 , 頓服盡 。 冬月用酒 , 春月用水煮之 。
위의 한 약재를 좋은 청주 5승에 달여 2승 반이 줄어들면 한 번에 모두 복용한다. 겨울에는 술을 쓰고 봄에는 물에 달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