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人崩漏 , 皆因臟腑或衝任二脈損傷 , 血氣虛弱 。 且二脈乃經脈之血海 , 血氣之行 , 外循經絡 , 內榮臟腑 , 氣血均調 , 經下依時 , 臟腑過勞 , 俱傷衝任之氣 , 故虛不能約制 , 其經血忽然而下 , 謂之崩中 。 治宜大補氣血 , 滋養脾胃 , 鎮墜心火 , 助火補陰 , 經自止矣 。 又紫血成塊 , 如產血之狀 , 過多不止 , 乃謂血熱妄行 。 此時藥不能及 , 急則治標 , 宜白芷湯 , 或茅根湯送下 , 或百草霜 、 棕櫚炭 、 二蠶綿炭 , 加乾薑炭最妙 , 不宜多服 , 因姜熱故也 。 夫血熱則行 , 冷則凝 , 逢黑則止 。 然後用四物 、 芩 、 連 、 梔子之藥 。 其血去來二三日外 , 恐氣血虛也 。 宜四物 、 參 、 耆 、 芩 、 朮 、 香附有效 。 五靈脂半生半炒 , 為末 , 好酒調服 , 靈脂能行氣止血故也 。
부인의 붕루는 모두 장부 또는 충임 두 맥이 손상되고 기혈이 허약해서 생긴다. 두 맥은 경맥의 혈해이니 기혈은 밖으로 경락을 따라가고 안으로 장부를 영양한다. 기혈이 고르게 조절되면 월경이 때에 맞게 내리지만, 장부가 지나치게 수고하면 충임의 기가 함께 손상되어 허해져 제어하지 못하므로 경혈이 갑자기 쏟아지는 것을 붕중이라 한다. 기혈을 크게 보하고 비위를 자양하며 심화를 눌러 내리고 화를 도우며 음을 보하면 월경이 저절로 멎는다. 또 자줏빛 피가 산혈처럼 덩이를 이루어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멎지 않는 것은 혈열망행이라 한다. 이때에는 약의 효과가 미치지 못하므로 급하면 표를 다스린다. 백지탕이나 모근탕으로 먹는 것이 좋고, 또는 백초상·종려탄·이잠면탄에 건강탄을 더하면 가장 좋다. 앞서 쓴 강(薑)이 뜨거우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혈은 뜨거우면 움직이고 차면 엉기며 검은 것을 만나면 멎는다. 그 뒤 사물탕·황금·황련·치자 등의 약을 쓴다. 피가 나온 지 이삼 일이 지나면 기혈이 허해질까 염려되므로 사물탕·인삼·황기·황금·출·향부자를 쓰면 효과가 있다. 오령지를 절반은 날것으로, 절반은 볶아서 가루 내어 좋은 술에 타 먹는다. 오령지가 기를 운행시키고 피를 멎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