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以唐宋以來 。 長沙道衰 。 世之習醫者 。 唯宗李朱焉 。 噫 。 不塞不流 。 滔滔者皆是也 。 獨我友張海田氏專精學醫 。 托志仲景氏 。 常自謂人是活物也 。 治方之妙在於此 。 此語豈容易也哉 。 此篇甫成 。 質諸東洞先生 。 先生大喜之 。 因將副一序 。 亡幾先生逝矣 。 其文亦不成焉 。 於今為憾 。 予在同社親與聞此事 。 因作一言 。 證張海子費力此書之始末云 。
당·송 이래 장사의 도가 쇠하여 세상에서 의술을 익히는 사람들은 오직 이씨와 주씨만을 받들었다. 아아, 막지 않으면 흐르지 못하거늘 도도히 흐르는 자들이 모두 그러하다. 오직 내 벗 장해전씨는 오로지 정밀하게 의술을 배우고 중경씨에게 뜻을 두어 늘 스스로 “사람은 살아 있는 물건이며 처방으로 치료하는 묘함은 여기에 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이 어찌 쉬운 말이겠는가.
이 편이 막 이루어졌을 때 동동 선생에게 질정하니 선생이 크게 기뻐하여 서문 한 편을 붙이려 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선생이 세상을 떠나 그 글도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니 지금까지 유감이다. 나는 같은 모임에 있으면서 직접 이 일을 들었으므로 한마디 말을 지어 장해자가 이 책에 힘을 들인 시말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