咸 、 同以來 , 白喉證遍南北各直省 , 前此無有也 。 考諸書亦不載白喉名目 。 醫者立方施治 , 既以其治驗者刊行寓內矣 。 然喉風一證 , 為前此所當有者 , 猶時時雜出於其間 。 治不如法 , 禍與白喉略等 , 則喉風方劑 , 焉可偏廢也 ?
함풍·동치 이래 백후증이 남북 각 직성에 두루 퍼졌는데 이전에는 없던 것이다. 여러 책을 살펴도 백후라는 명칭은 실려 있지 않다. 의원들이 처방을 세워 치료하고 이미 효험을 본 것을 간행하여 천하에 퍼뜨렸다. 그러나 이전부터 있었던 후풍이라는 증도 여전히 그 사이에 때때로 섞여 나타난다. 법에 맞지 않게 치료하면 화가 백후와 거의 같으니 후풍의 처방을 어찌 한쪽으로 폐하겠는가?
先大父惺溪公守滇南時 , 嘗錄有 《 集喉證諸方 》 一書 , 區喉風為三十六種 , 證治具備 。 而其紫地散 、 角藥兩方尤神驗 。 自元官京師時嘗患此 , 依方治療 , 一服立差 , 因舉示子季 。 子季喜其方之驗 , 而又惜世之無傳本也 , 鋟板以公諸世 , 屬自元序之 。 自元惟喉風治療之法散見於方書者多矣 , 顧未有枚舉類聚如是書者 , 矧其方之神驗若此乎 ? 抑書中魚鱗風一證 , 以自元度之 , 當即白喉所見端 , 特曩日統於喉證 , 不別立白喉名目耳 。 前此果無白喉乎 ? 操活人術者 , 苟參稽夫源流之同異 , 而詳究乎針石湯液之所宜 , 觸類引伸於白喉 , 似不無裨補 , 豈第喉風雲爾哉 ?
돌아가신 조부 성계공께서 전남을 다스리실 때 일찍이 《집후증제방》 한 책을 기록하여 후풍을 서른여섯 종류로 나누고 증과 치료를 갖추셨다. 그중 자지산과 각약 두 처방이 특히 신기한 효험이 있다. 나 자원이 서울에서 벼슬할 때 일찍이 이 병을 앓아 처방대로 치료하여 한 번 복용하고 곧 나았으므로 자계에게 보여 주었다. 자계는 그 효험을 기뻐하고 세상에 전해지는 판본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여 판각해 세상에 공개하고 내게 서문을 부탁하였다. 나는 후풍 치료법이 방서에 흩어져 실린 것은 많으나 이 책처럼 낱낱이 들고 부류별로 모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처방의 신기한 효험이 이와 같음에랴? 또 책의 어린풍은 내가 헤아리기에 바로 백후의 초기 모습일 것이다. 다만 옛날에는 후증에 통합하여 백후라는 이름을 따로 세우지 않았을 뿐이다. 이전에는 과연 백후가 없었겠는가?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행하는 이가 근원과 흐름의 같고 다름을 참조하고 침석과 탕액의 적합함을 자세히 연구하여 같은 부류로 미루어 백후에 적용하면 보탬이 없지 않을 듯하니 어찌 후풍뿐이겠는가?
光緒十四年歲次戊子孟夏安化黃自元序於寧夏官廨
광서 십사 년 무자년 초여름에 안화의 황자원이 영하 관사에서 서문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