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序(上殘)

廢也但古今來方士口口相傳不肯輕泄故世醫所得不過紅升白降數方而已此靈藥秘方一卷多至四十餘翻其中奇方秘論皆世醫之所未聞康熙初年有蒲東方士師成千者不詳其為何人余於乾隆己亥偶遊廣陵市中獲醫方一卷乃師成子手書也讀其自序言壺中賣藥不過欲廣益世人為三千功行之助而秘惜過甚方中分兩皆為隱語以一兩為奇兩三錢為仁淺之預惟恐人知余細玩得其意而改正焉因嘆此書有裨於世而知之者絕少癸卯夏五來遊漢皋以示汪生圮公圮公欣然為付諸剞氏又輯同人屢驗之方為一卷附諸後以廣其傳其利濟之心有足多者因弁言於簡端
폐하게 된다. 다만 예로부터 방사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가볍게 누설하려 하지 않았으므로 세상 의사가 얻은 것은 홍승·백강 몇 처방에 지나지 않는다. 이 《영약비방》 한 권은 40여 가지나 되며 그 안의 기이한 처방과 비밀 논설은 모두 세상 의사들이 듣지 못한 것이다. 강희 초 포동의 방사 사성천이라는 이가 있었으나 어떤 사람인지 자세하지 않다. 나는 건륭 기해년에 우연히 광릉의 시장을 유람하다 의방 한 권을 얻었는데 사성자가 직접 쓴 것이었다. 자서를 읽어 보니 호중에서 약을 파는 것은 세상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여 삼천 공행을 돕고자 할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아끼고 감추어 처방의 분량을 모두 은어로 적어 1냥을 기량, 3돈을 인천이라 하는 부류로 사람들이 알까 두려워하였다. 나는 자세히 살펴 뜻을 얻어 바로잡았다. 이에 이 책이 세상에 도움이 되지만 아는 사람이 극히 적음을 탄식하였다. 계묘년 여름 5월 한고에 와서 왕생 이공에게 보였더니 이공이 기꺼이 판각에 부쳤다. 또 동인들이 여러 번 효험을 본 처방을 모아 한 권으로 하여 뒤에 붙여 널리 전하게 하였다. 남을 이롭게 하고 구제하려는 마음이 칭찬할 만하므로 책머리에 이 말을 붙인다.
天都方成培仰松氏題
천도의 방성배 앙송씨가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