願體醫話良方

人之嗜好 , 各有不同 。 余每遇裝金塑像 , 心知好事而踴躍不前 。 見疾病之人 , 則周旋圖救 , 而富厚者 , 雖得沉疴 , 不甚關切 , 遇貧寒者 , 縱系微疾 , 儼如身受 。 蓋富厚者 , 延醫有資 , 購藥有力 , 主病有人 , 驅使有僕 , 何難拯救 。 至若貧人 , 以身覓食 , 一朝染病 , 不但醫藥無資 , 甚且饘粥莫繼 , 病愈沉重 , 心愈焦勞 , 往往延挨莫救 , 興言及此 , 為之墮淚 。 但恨力薄 , 不能施濟 , 聊繼前志 , 延醫診脈送方 , 揚城施藥 , 不乏其人 。 然或詩書子弟 , 素封后人 , 一時落魄 , 而故舊滿目 , 體面猶存 , 不肯入藥局當施捨二字 , 隱忍而不赴局者有之 。 余設法體貼 , 使雅俗咸宜 。 常署其門曰 :「 人之最苦 , 無如疾病 , 呻吟痛楚 , 非藥莫愈 。 夫病不患無良藥 , 而患無良方 , 每見藥餌誤投 , 反增其病 。 愚久懷送藥之心 , 因無送藥之力 , 數年以來 , 自五月起至九月止 , 延請名醫 , 分暇半日 , 診病切脈 , 內外大小 , 對證立方奉送 。 但諸公就視 , 非為省其醫資 , 庶可免於錯誤 。 如肯惠然而來 , 每日午前接教 。」 將此刊刷 , 偏貼通衢又慮真正貧人 , 得方不能措藥 , 乃制丸散膏藥數種 , 再察其衣不蔽體而帶飢容 , 多寡量助 , 惟恨不能親為吮疽煮藥耳 。 家人哂余婆心過切 , 不憚勞苦 。 余曰不然 。 人無貴賤同歸土 , 吾非斯人之徒之而誰與 ? 如丁巳年間 , 揚境瘟疫甚行 , 一時當事以及好義者 , 多捐資施藥 , 余因慨嘆就醫者 , 皆兩城附近之人 , 其窮鄉僻壤 , 何能遠涉 , 縱或父兄子弟代為取討 , 無論未經切脈 , 不無有誤 , 且有並無親人之鰥寡孤獨 , 以及舉室染病之家 , 湯水無人接遞 、 況遠來求藥乎 ! 近日風俗日澆 , 每遇時疫 , 輒慮傳染 , 雖骨肉亦有視如陌路者 。 余聞之憤激 , 邀醫同行 , 令僕從肩藥 , 並帶藥引等類 , 每至一村 , 幾無煙火 , 推柴扉虛掩 , 守犬空鳴 , 召人診視 , 方扶攜而至 , 皆蓬頭垢面 , 蹙額呻吟 。 全家病者 , 即就臥榻切脈 , 撮藥各置枕下 , 以錢呼鄰 , 煩其煎服 , 日涉數十里 , 然余固無恙也 。 有相愛者 , 謂余太輕身 , 余因曰嗜好不同 , 吾亦行吾之所好耳 。 雖然天下不無同此志者 , 幸勿惑於傳染之妄言而廢其初心 , 即以余驗之 , 可知其妄矣 。
사람의 기호는 저마다 다르다. 나는 금을 입히고 신상을 빚는 일을 만날 때마다 마음으로는 좋은 일임을 알지만 기꺼이 나서지는 않는다. 병든 사람을 보면 두루 힘써 구하려고 하지만, 부유한 이는 비록 깊은 병에 걸려도 크게 마음 쓰지 않고 가난한 이를 만나면 비록 가벼운 병이라도 엄연히 내가 앓는 것 같다. 부유한 이는 의사를 부를 재물이 있고, 약을 살 힘이 있고, 병을 돌볼 사람이 있고, 부릴 하인이 있으니 구하기가 무엇이 어렵겠는가. 가난한 사람은 제 몸으로 양식을 구하는데, 하루아침에 병이 들면 의약에 쓸 재물만 없는 것이 아니라 죽조차 잇지 못한다. 병이 더욱 무거워질수록 마음은 더욱 애타고 근심하여, 흔히 질질 끌다가 구하지 못한다. 말을 꺼내 이에 이르면 눈물이 떨어진다. 다만 힘이 미약하여 구제하지 못함이 한스러워, 그저 앞서 품은 뜻을 이어 의사를 불러 진맥하게 하고 처방을 나누어 주었다. 양주 성에서 약을 베푸는 사람은 적지 않다. 그러나 시서를 익힌 집안의 자제나 부유한 집안의 후손이 한때 영락하여 옛 벗들이 사방에 있고 체면이 아직 남아 있으면, 약국에 들어가 ‘시사’ 두 글자를 감당하려 하지 않아 참고 견디면서도 약국에 가지 않는 이가 있다. 나는 그 마음을 헤아릴 방법을 마련하여 아속이 모두 마땅하게 하였다. 늘 문에 써 붙이기를, ‘사람에게 가장 괴로운 것은 질병만 한 것이 없습니다. 신음하고 아픈 것은 약이 아니면 나을 수 없습니다. 병에는 좋은 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좋은 처방이 없는 것이 걱정입니다. 약을 잘못 써서 도리어 병을 더하는 일을 늘 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약을 나누어 주려는 마음을 품었으나 약을 나누어 줄 힘이 없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5월에 시작하여 9월에 그치도록 명의를 초청하여 한나절 틈을 내게 하고, 병을 살피고 맥을 짚어 내과·외과와 어른·아이를 막론하고 증에 맞추어 처방을 세워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찾아와 진찰받는 것은 진료비를 아끼려는 뜻이 아니라 잘못을 면하고자 함입니다. 기꺼이 와 주신다면 날마다 정오 전에 모시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을 인쇄하여 큰길에 두루 붙였다. 또 참으로 가난한 사람은 처방을 얻어도 약을 마련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환약·산약·고약 몇 가지를 만들었다. 다시 그들의 옷이 몸을 가리지 못하고 굶주린 기색이 있는지 살펴 형편에 따라 많고 적게 도왔으며, 오직 직접 악창의 고름을 빨고 약을 달여 주지 못하는 것만 한스러웠다. 집안사람들이 내가 노파심이 지나쳐 수고를 꺼리지 않는다고 웃자 나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사람은 귀천 없이 모두 흙으로 돌아가니, 내가 이런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누구와 함께하겠는가? 정사년 무렵 양주 경내에 온역이 크게 유행했을 때 당시 관원들과 의로운 일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돈을 내어 약을 베풀었다. 나는 진료받으러 오는 이들이 모두 두 성의 부근 사람들인 것을 보고 탄식하였다. 궁벽한 시골에서는 어찌 멀리 건너올 수 있겠는가. 혹 아버지·형·자제가 대신 약을 받으러 온다 해도 맥을 짚지 않아 잘못이 없을 수 없거니와, 친척조차 없는 환과고독과 온 집안이 병든 경우에는 탕수마저 건네줄 사람이 없으니 하물며 멀리 와서 약을 구할 수 있겠는가! 근래에는 풍속이 날로 박해져 시역을 만나면 번번이 전염을 염려하니, 골육이라도 길 가는 남처럼 보는 이가 있다. 나는 듣고 분개하여 의사를 청해 함께 가고 하인에게 약을 메게 하면서 약인 따위도 함께 가져갔다. 마을에 이를 때마다 거의 밥 짓는 연기가 없었으며, 사립문을 밀면 닫힌 듯 열려 있고 집 지키는 개만 헛되이 짖었다. 사람을 불러 진찰하려 하니 서로 부축하고 이끌며 나왔는데, 모두 머리는 헝클어지고 얼굴은 때가 끼었으며 이마를 찌푸리고 신음하였다. 온 집안이 병든 경우에는 곧 침상으로 가서 맥을 짚고 약을 지어 각각 베개 아래에 놓은 뒤, 돈을 주며 이웃을 불러 달여 먹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하루에 수십 리를 다녔으나 나는 본래 아무 탈이 없었다. 나를 아끼는 이가 내 몸을 너무 가벼이 여긴다고 하기에, 나는 기호가 서로 다를 뿐이며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행할 따름이라고 하였다. 그렇지만 천하에는 이런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없지 않으니, 부디 전염된다는 망령된 말에 미혹되어 처음의 마음을 버리지 말라. 바로 나에게서 검증해 보아도 그 말이 망령됨을 알 수 있다.
俞桂庭曰 : 天下第一好事 , 莫如救人之命 , 醫者存心濟世 , 即為救命之人 。 救窮人一命 , 功勝救宮人十倍 。 蓋富者原是養尊處優之體 , 而窮人趁工度日 , 病一日 , 則少一日柴米之資 , 焉能有餘錢以延醫服藥乎 ! 故誤藥以殺窮人 , 其罪亦浮於誤藥以殺富人 。 富人雖死 , 其家尚溫飽也 。 窮人死後 , 必致父母無養 , 妻兒離散 , 醫者不察 , 往往視貧病而疏忽 , 見富貴而慎重 , 殊不知貧病尤須慎重也 。 措臣先生之話 , 真藹然仁者之言 , 切中時弊之論 , 惟望有力者 , 仿其夏秋設局 , 如遇時疫流行之歲 , 齎藥赴鄉 , 沿門施診 , 更望為醫者實心詳慎 , 出心與出力 , 陰德相侔 。 吾鄉向有常年施診之局 , 而延請名醫 , 務宜祟實 , 勿圖修俸之廉 , 勿尚虛名之輩 , 當求實有學識而敦品行者 , 庶不虛其利濟之功 。 若當道者 , 能身先倡率 , 廣為勤募 , 妥立章程 , 行諸遐邇 , 仁民之政 , 端在斯歟 。
유계정이 말하였다. 천하의 가장 좋은 일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만 한 것이 없으니, 의사가 세상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품으면 곧 목숨을 구하는 사람이 된다. 가난한 사람 한 명의 목숨을 구하는 공덕은 궁인을 구하는 것보다 열 배 낫다. 부자는 본래 존귀하고 편안하게 살아온 몸이지만 가난한 사람은 품을 팔아 하루하루 살아가니, 하루 병들면 하루의 땔감과 쌀을 살 돈이 없어진다. 어찌 남는 돈이 있어 의사를 부르고 약을 먹겠는가! 그러므로 약을 잘못 써서 가난한 사람을 죽이는 죄는 약을 잘못 써서 부유한 사람을 죽이는 죄보다도 크다. 부자가 죽어도 그 집안은 여전히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지만, 가난한 사람이 죽은 뒤에는 반드시 부모가 봉양받지 못하고 처자식이 흩어지게 된다. 의사들이 이를 살피지 않고 흔히 가난한 병자를 보면 소홀히 하며 부귀한 이를 보면 신중히 하는데, 가난한 병자에게 더욱 신중해야 함을 전혀 알지 못한다. 조신 선생의 말씀은 참으로 온화한 어진 사람의 말이며 당시 폐단을 정확히 찌른 논의이다. 오직 힘 있는 이들이 그를 본받아 여름과 가을에 진료소를 열고, 시역이 유행하는 해를 만나면 약을 가지고 시골에 가서 집집마다 진료해 주기를 바란다. 또 의사들은 진심으로 자세하고 신중하게 진찰하기를 더욱 바라니, 마음을 쓰는 것과 힘을 쓰는 것의 음덕은 서로 같다. 우리 고을에는 전부터 해마다 진료를 베푸는 곳이 있었는데, 명의를 모실 때는 반드시 실질을 숭상해야 한다. 보수가 적게 드는 것만 꾀하지 말고 헛된 명성을 가진 무리를 높이지 말며, 실제 학식이 있고 품행이 돈독한 이를 구해야 비로소 이롭게 구제하는 공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정사를 맡은 이가 몸소 앞장서 이끌고 널리 부지런히 모금하며 규정을 잘 세워 먼 곳과 가까운 곳에 시행한다면, 백성을 어질게 대하는 정사가 실로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一病有一藥可治 , 一證有一方可療 。 常見有病者而難遇其方 , 有方者而不遇其病 。 余謂天下奇方 , 頗多經驗者 , 縱有濟世之心 , 焉能逢人說項 。 吾意擇一廟字 , 書其門曰 : 施藥不如施方 。 凡有效驗藥方 , 勸其抄寫明白 , 實貼廟內 , 使有方者得以利濟 , 而有病者可免沉疴 。 久而秘方彙集 , 人人皆知某處有方 , 對證檢用 , 未必非恤人疾痛之一端耳 。 此謬竭一得之愚 , 不過休慼相關之念 , 儻有同心 , 設法舉行 , 亦惠而不費之事也 。
한 가지 병에는 치료할 수 있는 한 가지 약이 있고, 한 가지 증에는 치료할 수 있는 한 가지 처방이 있다. 흔히 병이 있는 이는 그 처방을 만나기 어렵고, 처방이 있는 이는 그 병을 만나지 못한다. 나는 천하의 기이한 처방 중에 경험하여 효험이 있는 것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비록 세상을 구제할 마음이 있다 해도 어찌 사람마다 만나 말해 줄 수 있겠는가. 내 생각에는 사당 하나를 골라 그 문에 ‘약을 베푸는 것은 처방을 베푸는 것만 못하다’라고 쓰고, 효험 있는 처방을 가진 이들에게 분명하게 베껴 적어 사당 안에 붙이도록 권하면 좋겠다. 그러면 처방이 있는 이는 남을 이롭게 구제하고 병이 있는 이는 깊은 병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되어 비방이 모이면 누구나 어느 곳에 처방이 있는지 알게 되어 증에 맞추어 찾아 쓸 것이니, 사람들의 질병과 고통을 돌보는 한 방도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외람되게 작은 생각을 다한 것일 뿐, 남의 기쁨과 슬픔을 나와 관련된 것으로 여기는 마음에 불과하다. 혹 뜻을 같이하는 이가 방법을 마련하여 시행한다면, 또한 은혜를 베풀되 비용이 들지 않는 일이다.
俞佳庭曰 : 搢臣濟世之心 , 可謂無微不至矣 。 如此求方 , 其法甚妥 , 而最可鄙者 , 得一良方 , 秘而不露 , 忍使靈丹湮沒 , 坐看奇病危亡 , 昧理喪心 , 無逾此極 , 更有藉此謀利 , 需索重酬 , 市井之徒 , 固不足怪 , 號為儒者 , 亦爾效尤 。 富病尚可求生 , 貧病使之待斃 , 撫心自問 , 罪可逃乎 ! 宜鑑斯言 , 亟為造福 , 紀文達公云 : 南皮瘍醫某 , 藝頗精 , 然好陰用毒藥 , 勤索重資 , 不饜所欲 , 則必死 。 蓋其術詭秘 , 他醫不能解也 。 一日其子雷震死 , 今某尚在 , 亦無敢延之者矣 。 或謂某殺人至多 , 天何不殛其身而殛其子 , 有佚罰焉 。 夫罪不至極 , 刑不及孥 , 惡不至極 , 殃不及世 , 殛其子 , 所以明禍延後嗣也 。 又云 : 歙人蔣紫垣 , 善解砒毒 , 因秘其方以索重價 , 致遭冥譴 , 皆可為醫鑑也 。
유가정이 말하였다. 진신이 세상을 구제하려는 마음은 미치지 않는 작은 곳이 없다고 할 만하다. 이처럼 처방을 구하는 방법은 매우 타당하다. 그런데 가장 비루한 것은 좋은 처방 하나를 얻고도 감추어 드러내지 않아 차마 영단이 묻히게 하고, 기이한 병으로 위태로워 죽어 가는 것을 앉아서 보는 일이다. 이치를 어둡게 하고 본심을 잃는 것이 이보다 심할 수 없다. 더욱이 이를 빌려 이익을 꾀하여 많은 보수를 요구하는 이도 있다. 시정의 무리라면 본래 괴이하게 여길 것도 없지만, 유자라 자칭하는 사람도 똑같이 그 잘못을 본받는다. 부유한 병자는 그래도 살길을 구할 수 있으나 가난한 병자는 죽기를 기다리게 하니,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보면 죄를 피할 수 있겠는가! 마땅히 이 말을 거울삼아 속히 복을 지어야 한다. 기문달 공이 말하였다. 남피의 어느 외과 의사는 의술이 상당히 뛰어났으나, 몰래 독약을 써서 많은 돈을 집요하게 요구하기를 좋아했다. 그 욕심을 채워 주지 않으면 반드시 죽었는데, 그 수법이 비밀스러워 다른 의사는 풀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벼락을 맞아 죽었다. 지금 그 의사는 여전히 살아 있으나 감히 그를 부르는 사람도 없다. 어떤 이는 그가 죽인 사람이 매우 많은데 하늘이 어찌 그의 몸을 치지 않고 그 아들을 쳤느냐며, 벌을 빠져나갔다고 하였다. 죄가 극에 이르지 않으면 형벌이 처자식에게 미치지 않고, 악이 극에 이르지 않으면 재앙이 후대에 미치지 않는다. 그 아들을 친 것은 재앙이 후손에게까지 미침을 밝힌 것이다. 또 말하였다. 흡현 사람 장자원은 비상독을 잘 풀었으나 그 처방을 감추어 비싼 값을 요구하다가 저승의 견책을 받았다. 모두 의사들이 거울삼을 만하다.
嘗聞有是病 , 即有是藥 , 但些小之恙 , 自可藥到病除 , 一遇疑難之證 , 認為寒者 , 投熱而不應 , 認為熱者 , 投寒而不應 , 認為虛者 , 投補而不應 , 認為實者 , 投瀉而不應 , 雖廣延諸醫 , 而主見各異 , 此際吉凶反掌 , 令人茫無適從 , 萬不得已 , 惟有不服藥一著 , 聽其自然 , 看其動靜 , 再為斟酌 。 然又孰肯坐視不救 , 而竟委之大數哉 ? 勢必朝秦暮楚 , 遇藥則投 , 直至氣絕入亡而後已 。 興言及此 , 不勝扼腕 , 有飾其詞曰 : 古人渾樸 , 其疾顯淺易治 。 今人尖巧 , 病證幻出難圖 。 余曰不然 , 從古及今 , 醫聖醫賢 , 無理不闡 , 無書不備 , 總由後人學識未到 , 審證未真 , 若肯以外貌應酬之工 , 用於內求誦讀之際 , 推尋奧妙 , 研究精微 , 審醫案 , 搜脈理 , 一思百慮 , 感而遂通 , 則鮮有不能取效之證 。 今僭創一議 , 無論內外大小 , 一年之中 , 豈無一 、 二奇證 。 若懷之胸臆 , 則近於秘道不傳 。 若登之棗梨 , 又礙於少難成帙 , 何不於三五知己中 , 每於歲底 , 各出所治奇病 , 現何證 , 服何藥 , 如何療 , 如何愈 , 共成一卷 , 以為醫案 。 每年增廣 , 亦是不朽之舉 。 庶使後人有跡可循 , 而無認識不真之憾 , 其功不在盧扁下也 。 然近日又有一種時弊 , 凡遇疾病危險 , 諸醫會集 , 其中學術平常者 , 不過輕描淡寫而已 。 識見高明者 , 若欲另立意見 , 惟恐招人妒忌 , 萬一不效 , 又慮損名 , 瞻前顧後 , 亦是大同小異了事 。 殊不念上天賦我聰明才智 , 若臨證之際 , 不費一番思索 , 不用一番心血 , 代天宣化 , 救濟蒼生 , 止於此中求富貴 , 顧聲名 , 以他人性命 、 痛癢無關 , 生死聽天 , 清夜思之 , 能無自愧 !
일찍이 이런 병이 있으면 이런 약이 있다고 들었다. 작은 병은 저절로 약이 이르면 없어질 수 있지만, 한번 의심스럽고 어려운 증을 만나면 한으로 여겨 열약을 주어도 반응이 없고, 열로 여겨 한약을 주어도 반응이 없으며, 허로 여겨 보약을 주어도 반응이 없고, 실로 여겨 사약을 주어도 반응이 없다. 여러 의사를 널리 불러도 주된 견해가 제각각이니, 이때 길흉은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 사람이 막연히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만부득이하면 오직 약을 먹지 않는 한 가지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경과를 따르며 동정을 살핀 뒤 다시 헤아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누가 앉아서 보기만 하고 구하지 않은 채 끝내 큰 운수에 맡기려 하겠는가? 형세상 반드시 아침저녁으로 이쪽저쪽을 바꾸어 약을 만나기만 하면 투여하다가 숨이 끊어져 죽음에 들어간 뒤에야 그만둔다. 말을 꺼내 여기에 이르면 안타까움을 이길 수 없다. 어떤 이는 말을 꾸며 ‘옛사람은 순박하여 병이 드러나 있고 얕아 치료하기 쉬웠으나, 지금 사람은 약삭빨라 병증이 변화무쌍하게 나타나 대처하기 어렵다’고 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예부터 지금까지 의성과 의현들이 밝히지 않은 이치가 없고 갖추지 않은 책이 없으니, 모두 후인의 학식이 미치지 못하고 증을 살피는 것이 정확하지 못한 탓이다. 만약 겉으로 남을 응대하는 데 들이는 노력을 안으로 구하고 책을 읽는 데 쓰려 한다면, 오묘함을 추구하고 정미함을 연구하며 의안을 살피고 맥리를 찾아 한 가지를 생각하여 백 가지를 헤아리다가 감응하여 통하게 되므로, 효과를 얻지 못하는 증은 드물 것이다. 이제 외람되게 한 가지 의논을 처음 내놓는다. 내과·외과와 어른·아이를 막론하고 1년 동안 어찌 기이한 증 한두 가지가 없겠는가. 이를 가슴속에만 품으면 도를 감추어 전하지 않는 데 가깝고, 책판에 새기자니 적어서 한 질을 이루기 어렵다. 어찌 서너 명의 지기끼리 해마다 연말에 각자 치료한 기이한 병을 내놓아, 어떤 증이 나타났으며 어떤 약을 먹고 어떻게 치료하여 어떻게 나았는지를 함께 한 권으로 만들어 의안으로 삼지 않는가? 해마다 늘려 나가면 또한 길이 남는 일이 될 것이다. 후인들이 따를 자취가 있게 하고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한이 없게 할 것이니, 그 공은 노의와 편작에 못지않다. 그러나 근래 또 한 가지 당시 폐단이 있다. 위험한 질병으로 여러 의사가 모이면 학술이 평범한 이는 대충 가볍게 말할 뿐이다. 식견이 높은 이는 별도의 견해를 세우려 해도 남의 질투를 살까 두려워하고, 만일 효과가 없으면 명성이 손상될까 염려하여 앞뒤를 돌아보다가 역시 대동소이하게 일을 마친다. 하늘이 내게 총명과 재주를 준 것은 임상에서 한 차례 생각을 기울이고 심혈을 써서 하늘을 대신해 교화를 펴고 백성을 구제하라는 뜻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이 속에서 부귀를 구하고 명성을 돌아보며 타인의 목숨과 아픔을 나와 무관하게 여기고 생사를 하늘에 맡긴다면, 고요한 밤 생각할 때 어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겠는가!
俞桂庭曰 : 王載韓云 : 前醫用藥未效 , 後之接手者 , 多務翻案以求勝之 , 久寒則用熱 , 久熱則用寒 , 久瀉則用補 , 久補則用瀉 , 以為取巧出奇之計 , 然而脈與因故在也 。 苟據脈審因 , 確見前醫識力未到 , 自當改弦易轍 , 以正其誤 , 若不據脈審因 , 而妄生歧論 , 只圖求異於人而網其利 , 竟置病人吉凶於度外 , 其居心不可問矣 。 又按古云不服藥為中醫 , 不遇良醫莫若弗藥 , 蓋醫理深微 , 非上智不能討究 , 以百人習醫 , 無十人成就 , 成就之中 , 無一人精通 , 得一明醫 , 談何容易 , 然事在人為 , 貴乎自立 , 如王甥孟英之銳志於醫也 。 足不出戶者十年 , 手不釋卷者永夜 , 邇年在婺 , 屢起危疴 , 藉有聲名 , 後生可畏 , 余每聞而喜躍 , 所有歷年治驗 , 曾令其須存底稿 , 而措臣先生亦有此話 , 可謂先得我心 。 世之為醫者 , 遵史氏之格言 , 效吾甥之苦志 , 出而問世 , 必可加人一等也 。
유계정이 말하였다. 왕재한은 이렇게 말하였다. 앞 의사가 약을 써도 효과가 없으면 뒤에 이어 맡은 이는 대개 앞의 판단을 뒤집어 이기려 한다. 오래 한약을 썼으면 열약을 쓰고, 오래 열약을 썼으면 한약을 쓰며, 오래 사했으면 보하고, 오래 보했으면 사하여, 요령을 부려 뜻밖의 효과를 얻을 계책으로 삼는다. 그러나 맥과 원인은 그대로 있다. 진실로 맥에 근거하여 원인을 살펴 앞 의사의 식견이 미치지 못했음을 확실히 보았다면 당연히 방법을 바꾸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맥에 근거하여 원인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다른 의논을 만들어 오직 남과 달라져 그 이익을 차지하려고만 하며, 끝내 병자의 길흉을 고려 밖에 둔다면 그 마음씀은 물어볼 수도 없다. 또 살펴보건대, 옛말에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중간가는 의사이며 좋은 의사를 만나지 못하면 약을 쓰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의리는 깊고 미묘하여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면 탐구할 수 없으므로, 백 명이 의술을 배워도 성취하는 이는 열 명이 안 되고, 성취한 이 가운데 정통한 이는 한 명도 없다. 밝은 의사 한 명을 얻는 일을 어찌 쉽다고 말하겠는가. 그러나 일은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으며 스스로 뜻을 세우는 것이 귀하다. 내 생질 왕맹영이 의학에 뜻을 날카롭게 세운 것과 같다. 10년 동안 발이 문밖에 나가지 않았고, 긴 밤 내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근래 무주에 있으면서 위태로운 병자를 여러 차례 일으켜 그로써 명성을 얻었으니 후생이 두렵다 할 만하다. 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뻐 뛰었으며, 여러 해 동안 치료한 경험은 반드시 밑글을 남기라고 일찍이 일렀다. 조신 선생도 이런 말을 하였으니 내 마음을 먼저 얻었다고 할 만하다. 세상의 의사들이 사씨의 격언을 따르고 내 생질의 고된 뜻을 본받아 세상에 나아간다면, 반드시 남보다 한 등급 나을 수 있을 것이다.
一本草雖有別名 , 而取用貴乎通俗 , 若圖務博矜奇 , 令人模糊費解 , 危急之際 , 誤事不淺 , 且書有 「 急救良方 」,「 簡便奇方 」 之稱 , 皆欲速取其效以救也 。 若反用疑難名色 , 豈不與救急之意相悖乎 。 余謂不獨字義務要淺近 , 而藥品之似是而非者 , 亦當辯別 , 即如象貝類川貝 , 薑黃類鬱金之類 , 難以悉舉 , 更為偽雜 , 如採樹枝充桑寄 , 升樟腦入冰片 , 染松脂以代血竭 , 煉白鹽以亂秋石之類 , 若不察真偽 , 而誤服之 , 豈能療病 ? 又如藥引中生薑幾片 , 燈草幾莖之類 , 余意須下分兩為是 , 蓋片有厚薄 , 莖有短長 , 過與不及 , 均難取效 。 再如煎藥 , 宜各藥各銚 , 不可同他人混雜 , 恐彼煎攻伐 , 我煎補益 , 彼煎溫熱 , 我煎清涼 , 豈不大有相反 , 譬如酒壺沖茶 , 雖不醉人 , 難免酒氣 。 又 《 本草蒙詮 》 云 : 醫藥貿易 , 多在市家 , 諺云 :「 賣藥者兩眼 , 用藥者一眼 , 服藥者無眼 」。 可不慎歟 !
첫째, 본초에 비록 다른 이름이 있더라도 취하여 쓸 때는 통속적인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박식함을 힘써 드러내고 기이함을 자랑하려 하여 사람이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면 위급할 때 일을 그르침이 적지 않다. 또 책에 ‘급구양방’, ‘간편기방’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은 모두 빨리 효과를 얻어 구하려는 것이다. 도리어 의심스럽고 어려운 명칭을 쓴다면 어찌 구급의 뜻에 어긋나지 않겠는가. 나는 글자의 뜻만 반드시 쉽고 가까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약재 중에 비슷하나 다른 것도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상패가 천패와 비슷하고 강황이 울금과 비슷한 따위는 모두 들기 어렵다. 더욱이 가짜를 섞어, 나뭇가지를 채취하여 상기생으로 삼거나 장뇌를 승화시켜 빙편에 넣거나 송지를 물들여 혈갈을 대신하거나 흰 소금을 정제해 추석과 혼동시키는 따위가 있다. 진위를 살피지 않고 잘못 먹으면 어찌 병을 치료하겠는가? 또 약인 중에 생강 몇 조각, 등초 몇 줄기라는 따위도 내 생각에는 분·량으로 적는 것이 옳다. 조각에는 두껍고 얇음이 있고 줄기에는 길고 짧음이 있으니,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모두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약을 달일 때는 각 약마다 따로 약탕기를 쓰고 다른 사람의 것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 저쪽은 공벌하는 약을 달이고 나는 보익하는 약을 달이거나, 저쪽은 온열한 약을 달이고 나는 청량한 약을 달이면 어찌 크게 서로 반대되지 않겠는가. 술 주전자에 차를 우려내는 것과 같아서 비록 사람을 취하게 하지는 않아도 술 냄새를 면하기 어렵다. 또 《본초몽전》에 이르기를, 의약의 거래는 대개 시중 상인들에게서 이루어지는데, 속담에 ‘약을 파는 이는 두 눈이 있고, 약을 쓰는 이는 한 눈이 있으며, 약을 먹는 이는 눈이 없다’고 하였다.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俞桂庭曰 : 陳文恭公云 : 史君飽諳世故 , 曲體人情 , 其言質直而透切 , 智愚易曉 。 余謂惟有大學問 , 故能曲體人情 , 凡是大文章 , 無不智愚易曉 。 顧雨田亦云 : 國家徵賦 , 單曰易知 , 良將用兵 , 法云貴速 , 我濟有工於草書者 , 醫案人或不識 , 所繫尚無重輕 , 至於藥名 , 則藥肆中人豈能盡識草書乎 ? 孟浪者 , 約略撮之而貽誤 , 小心者 , 往返詢問而羈延 。 凡我同人 , 書方之字 , 必須清爽 , 庶免他虞 。
유계정이 말하였다. 진문공 공은 사군이 세상 사정을 충분히 알고 인정의 세세한 곳까지 헤아려 그 말이 질박하고 곧으면서도 철저하고 절실하여 지혜로운 이나 어리석은 이나 쉽게 안다고 하였다. 나는 큰 학문이 있기에 인정의 세세한 곳까지 헤아릴 수 있고, 큰 문장은 모두 지혜로운 이나 어리석은 이나 쉽게 안다고 생각한다. 고우전도 이렇게 말하였다. 국가가 세금을 거둘 때 그 장부를 ‘이지’라 하고, 훌륭한 장수가 군사를 쓸 때 그 법은 신속함을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우리 무리 가운데 초서에 능한 이가 있는데, 의안은 사람이 혹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관계되는 바가 아직 크게 중하지는 않다. 그러나 약 이름에 이르러서는 약방 사람들이 어찌 모두 초서를 알 수 있겠는가? 경솔한 이는 대강 짐작하여 약을 지어 잘못을 남기고, 신중한 이는 왕래하며 물어보느라 지체한다. 우리 동료들은 처방을 쓰는 글자를 반드시 분명하게 해야 다른 염려를 면할 것이다.
酒能傷人 , 好飲者 , 每每視為迂說 , 余觀戰國信陵君 , 得罪於魏亡趙 , 度不能自兔 , 終日飲醇酒 、 近女色 , 以求速殞 , 可見古人籍酒自敝 , 其為傷人可知 。 今人不察 , 終日酕釀 , 夙酒未醒 , 新卮又進 , 漏盡方休 , 午余復集 , 甚至廢寢忘餐 , 腹中惟有糟粕 , 其不為腐腸之藥也幾希 !
술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말을 술 좋아하는 이는 번번이 진부한 말로 여긴다. 내가 보건대 전국시대 신릉군은 위나라에서 죄를 얻고 조나라로 달아나 스스로 벗어날 수 없다고 헤아리자, 온종일 진한 술을 마시고 여색을 가까이하여 빨리 죽기를 구하였다. 옛사람이 술을 빌려 스스로 해쳤음을 볼 수 있으니, 술이 사람을 해침을 알 수 있다. 지금 사람은 살피지 않고 온종일 크게 취하여, 전날 술이 깨기도 전에 새 술잔을 또 들이고 밤이 다해서야 그치며 정오가 지나면 다시 모인다. 심지어 잠자는 것과 밥 먹는 것도 잊어 배 속에는 술지게미만 있으니, 그것이 창자를 썩히는 약이 되지 않을 경우는 거의 없다!
俞桂庭曰 : 宋劉元城先生云 : 余初到南方 , 有一高僧教余 , 南方地熱而酒性亦熱 , 今嶺南煙瘴之地 , 更加以酒 , 必大發疾 。 故余過嶺即閤家斷飲 , 雖偏歷水土惡劣 , 他人必死之地 , 余閤家十口皆無恙 , 今北歸十年矣 , 無一患瘴者 , 此其效也 。 蘇文忠亦云 : 器之酒量無敵 , 今不復飲矣 。 按此 , 則酒惟北方或嚴冬之令 , 可略飲以禦寒氣 , 世人誤謂可以闢瘴疫 , 是抱薪救火矣 。 又凡造酒糵者 , 必取諸草汁以和米糵而成 , 其草初出之兩葉尖者屬陽 , 性烈而味辛 , 可以造麴 。 初出之兩葉圓者屬陰 , 性涼而味或酸或苦 , 皆不中也 。 故酒性純陽 , 大冷不冰 , 有助欲火 、 灼真陰 、 昏神明 、 釀濕熱之四大弊 。 又 《 吹劍錄 》 云 :《 易 》 惟四卦言酒 , 而皆在險難 。《 需 》: 需於酒食 ;《 坎 》: 樽酒簋貳 ;《 困 》: 困於酒食 ;《 未濟 》: 有孚於飲酒 。 可見酒乃人生之至險也 , 不可不戒哉 !
유계정이 말하였다. 송나라 유원성 선생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처음 남방에 왔을 때 한 고승이 가르쳐 주기를, 남방은 땅이 덥고 술의 성질도 열한데 지금 영남의 연무와 장기가 있는 곳에서 다시 술까지 더하면 반드시 크게 병이 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고개를 넘자 온 집안이 술을 끊었다. 수토가 나빠 다른 사람이 반드시 죽는 곳을 두루 다녔지만 우리 집 열 식구는 모두 아무 탈이 없었다. 지금 북쪽으로 돌아온 지 10년이 되었으나 한 사람도 장기에 병든 이가 없으니, 이것이 그 효과이다. 소문충도 기지의 주량은 당할 사람이 없었으나 지금은 다시 마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를 살펴보면 술은 오직 북방이나 한겨울에 조금 마셔 한기를 막을 수 있을 뿐이다. 세상 사람들이 장역을 물리칠 수 있다고 잘못 말하니, 섶을 안고 불을 끄는 격이다. 또 술 누룩을 만들 때는 반드시 여러 풀의 즙을 취하여 쌀누룩과 섞어 만든다. 풀에서 처음 나오는 두 잎이 뾰족한 것은 양에 속하여 성질이 맹렬하고 맛이 매우니 누룩을 만들 수 있다. 처음 나오는 두 잎이 둥근 것은 음에 속하여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시거나 쓰므로 모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술의 성질은 순양이라 크게 추워도 얼지 않으며, 욕화를 돕고 진음을 태우며 신명을 흐리게 하고 습열을 빚는 네 가지 큰 폐단이 있다. 또 《취검록》에 이르기를, 《역》에서는 오직 네 괘에서 술을 말하였는데 모두 험난한 데 있다고 하였다. 수괘에는 ‘술과 음식에서 기다린다’, 감괘에는 ‘한 동이 술과 두 그릇 음식’, 곤괘에는 ‘술과 음식에 곤란하다’, 미제괘에는 ‘술 마심에 믿음이 있다’고 하였다. 술이 인생에서 지극히 위험한 것임을 볼 수 있으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焚香品茶 , 稱為韻事 。 余按本草 , 茶性苦寒 , 銷厚味 , 解宿醒 , 有克無補 , 故能化積滯 、 膏粱之輩 。 原宜藉以宣清 , 藜藿之腸 , 曷以當其鋒鏑 , 伐胃傷脾 , 久飲必傷元氣 , 馴至飯食漸減 , 胸腹虛膨 , 積飲停痰 , 漸成錮疾 , 深沉日久 , 無藥可瘳 。 在西北之地 , 以茶療疾 , 因貴重而飲之者甚少 。 惟江浙一帶 , 既為出產 , 人多好之 , 間有不飲者 , 即誚為俗人 。 而大戶女流 , 喜吃碗兒茶 , 汁未飲而渣先啖 , 上行下效 , 僕婦使女 , 不論老幼 , 盡皆酷嗜 , 以致面色如金 , 將潤澤容顏 , 變作焦黃面貌 , 豈非消耗脂膏之朋證乎 ! 但人只知酒能困人 , 而不知茶亦能傷人 , 故戒茶之說 , 從來未有 , 余特敢為世告 , 願尊生者 , 知茶之為害 , 薄其味而不過飲 。 俾脾胃不傷 。 未必非保生之一法也 。
향을 사르고 차를 맛보는 것을 운치 있는 일이라 한다. 내가 본초를 살펴보니 차의 성질은 쓰고 차며, 기름진 음식의 맛을 삭이고 묵은 취기를 풀지만 깎아내림만 있고 보함은 없다. 그러므로 쌓이고 막힌 것을 삭일 수 있으니,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본래 이를 빌려 맑게 소통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거친 풀로 배를 채우는 사람의 창자가 어찌 그 칼날과 화살을 감당하겠는가? 위를 치고 비를 손상시키므로 오래 마시면 반드시 원기를 손상시켜 차츰 식사가 줄고 가슴과 배가 허하게 부풀며 음이 쌓이고 담이 머물러 점점 고질이 된다. 깊이 든 채로 오래되면 고칠 약이 없다. 서북 지역에서는 차로 병을 치료하지만 귀중하기 때문에 마시는 사람이 매우 적다. 강소·절강 일대에서는 생산지인 까닭에 사람들이 대부분 좋아하며, 간혹 마시지 않는 이가 있으면 곧 속인이라고 비웃는다. 큰 집안의 부녀자들은 사발차 먹기를 좋아하여 즙을 마시기 전에 찌꺼기부터 먹는다. 윗사람이 하면 아랫사람이 본받아 하녀와 여종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몹시 즐기므로 얼굴빛이 금빛처럼 된다. 윤택한 얼굴을 누렇게 마른 모습으로 바꾸니, 어찌 기름진 진액을 소모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다만 사람들은 술이 사람을 곤하게 한다는 것만 알고 차도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차를 경계하는 말은 예부터 없었기에 내가 특별히 감히 세상에 알린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차의 해로움을 알아 맛을 묽게 하고 지나치게 마시지 않아서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 이것도 생명을 보전하는 한 방법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俞桂庭曰 : 既稱韻事 , 僅可偶爾為之 。 人人而癖之 , 旦旦而飲之 , 有何韻哉 ? 況其為用也 , 專為解渴 , 渴因於火 , 或暑熱之外爍 , 或五志之內爍 , 或膏粱之過度 , 或勞役之火升 , 藉以消煩 , 何妨暫飲 , 苟為耽嗜 , 後悔徒然 。
유계정이 말하였다. 이미 운치 있는 일이라 일컫는다면 다만 가끔 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마다 탐닉하고 날마다 마신다면 무슨 운치가 있겠는가? 더구나 그 쓰임은 오로지 갈증을 푸는 데 있다. 갈증은 화에서 생기는데, 혹은 서열이 밖에서 태우고, 혹은 오지가 안에서 태우며, 혹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혹은 힘든 일을 하여 화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를 빌려 번조를 없애려고 잠시 마시는 것이야 무슨 방해가 되겠는가. 만일 깊이 즐겨 탐닉하면 뒤에 후회해도 헛되다.
世間惟財與色 , 最是耗人精氣 , 速人死亡 , 而方士之言曰 : 金銀可點化以濟壽 , 少女可採補以延年 。 既快嗜欲 , 又得長生 , 何憚而不為耶 ! 試以情理度之 , 恐無此太便宜事 , 不敢信也 , 不可惑也 。
세상에서는 오직 재물과 여색이 사람의 정기를 가장 많이 소모하고 사람의 죽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방사들은 금과 은을 점화하여 수명을 돕고 어린 여인에게서 채보하여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기호와 욕망을 시원히 채우면서 장생까지 얻는다면 무엇을 꺼려 하지 않겠는가! 인정과 이치로 헤아려 보건대, 이처럼 너무 편리한 일은 없을 듯하니 감히 믿을 수 없고 미혹되어서도 안 된다.
俞桂庭曰 : 死生有命 , 富貴在天 , 皆不能以人力謀也 。 既富貴矣 , 又欲長生 , 一念之貪 , 方士得以售其術 , 古來惑於爐火者 , 無不傾家 , 惑於採補者 , 無不喪命 。 愚夫接踵 , 可不哀哉 !《 呂氏春秋 》 云 : 所謂長生者 , 非能短而續之也 。 畢其數也 。 欲畢其數者 , 惟積德其庶幾乎 ! 點化採補 , 皆損德之事 , 其得禍而速死也宜矣 。
유계정이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명에 달리고 부귀는 하늘에 있으니 모두 사람의 힘으로 꾀할 수 없다. 이미 부귀한데도 또 장생을 바라면 한 생각의 탐욕 때문에 방사가 그 술법을 팔 수 있게 된다. 예부터 노화의 연단술에 미혹된 이는 집안을 기울이지 않은 이가 없고, 채보에 미혹된 이는 목숨을 잃지 않은 이가 없다. 어리석은 자들이 뒤를 잇고 있으니 슬프지 않은가! 《여씨춘추》에 이르기를, 이른바 장생이란 짧은 수명을 이어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정해진 수를 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수를 다하고자 한다면 오직 덕을 쌓아야 거의 가까워질 것이다. 점화와 채보는 모두 덕을 손상시키는 일이니, 화를 얻고 죽음을 재촉하는 것이 마땅하다.
獨宿之妙 , 不但老年 , 少壯時亦當如此 。 日間紛擾 , 心神散亂 , 全藉夜間安睡以復元氣 。 若日裡心猿意馬 , 控制不定 , 及至醉飽 , 又復恣情縱欲 , 不自愛惜 , 如泥水一碗 , 何時得清 ?
홀로 자는 묘함은 노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젊고 장성했을 때도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 낮에는 어수선한 일에 마음과 정신이 흩어지고 어지러워지므로, 온전히 밤에 편안히 잠자는 데 힘입어 원기를 회복한다. 만일 낮에는 마음이 원숭이와 말처럼 날뛰어 제어되지 않다가 술에 취하고 배가 부르면 또 정욕을 방종하게 하여 자신을 아끼지 않는다면, 흙탕물 한 사발이 어느 때에 맑아지겠는가?
俞桂庭曰 : 此從而卻病保生延壽之第一仙方也 , 此外並無丹藥 。 別求秘訣 , 皆是愚人 。
유계정이 말하였다. 이것이 병을 물리치고 생명을 보전하며 수명을 늘리는 첫째가는 선방이며, 이 밖에 따로 단약은 없다. 다른 비결을 구하는 이는 모두 어리석은 사람이다.
服金石酷烈之藥 , 必至殞命 , 即坐功服氣 , 往往致疾損目 。 人能清心寡慾 , 無暴怒 , 無過思 , 自然血氣和平 , 卻疾多壽 。 譬如火爐 , 置風中則易滅 , 置靜室則難燼 , 此是定理 。
금석으로 만든 매우 맹렬한 약을 먹으면 반드시 목숨을 잃게 되며, 좌공과 복기를 하더라도 흔히 병을 얻고 눈을 손상시킨다. 사람이 마음을 맑게 하고 욕심을 적게 하며, 갑자기 성내지 않고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으면 자연히 혈기가 화평해져 병을 물리치고 오래 산다. 화로를 바람 속에 두면 쉽게 꺼지지만 고요한 방에 두면 다 타기 어려운 것과 같으니, 이는 정해진 이치이다.
俞桂庭曰 :《 閱微草堂筆記 》 云 : 金石燥烈 , 益以火力 , 亢陽鼓盪 , 血脈僨張 , 故筋力似倍加強壯 , 而消鑠真氣 , 伏禍亦深 。 觀藝花者 , 培以硫黃 , 則冒寒吐蕊 , 然盛開之後 , 其樹必枯 。 蓋鬱熱蒸於下 , 則精華湧於上 , 湧則立槁耳 。《 參同契 》 爐鼎鉛汞 , 皆是寓名 , 方士轉相附會 , 貽害無窮 , 而不知神仙惟有丹訣 , 無丹方也 。 觀此則 《 本草經 》 之長生不死云云 , 皆後人附會也 。
유계정이 말하였다. 《열미초당필기》에 이르기를, 금석은 조열한데 거기에 불의 힘까지 더하면 강한 양기가 요동하여 혈맥이 치솟고 벌어지므로 근력이 갑절이나 강해진 것처럼 보이나, 진기를 소모하여 숨은 재앙 또한 깊다고 하였다. 꽃을 기르는 사람이 유황으로 북돋우면 추위를 무릅쓰고 꽃망울을 내지만, 활짝 핀 뒤에는 그 나무가 반드시 마른다. 갇힌 열이 아래에서 찌면 정화가 위로 솟구치며, 솟구치면 곧 마를 뿐이다. 《참동계》의 화로·솥·납·수은은 모두 뜻을 붙인 이름인데, 방사들이 서로 부회하여 해를 끝없이 남기면서도 신선에게는 오직 단결만 있고 단방은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를 보면 《본초경》에서 장생불사라고 한 말들은 모두 후인이 부회한 것이다.
人知參能補人 , 不知亦能害人 。 貴介之家 , 平日淫欲 , 事所時有 , 一當病發 , 即疑為虛 , 重投人參 。 大寒大熱伏在內 , 始而以參治病 , 既而用藥治參 。 病可治 , 參難治 , 是兩病也 , 雖有扁鵲 , 莫措其手 , 慎之慎之 !
사람들은 인삼이 사람을 보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귀한 집안에서는 평소 음욕을 부리는 일이 흔히 있으므로, 한번 병이 나면 곧 허한 것으로 의심하여 인삼을 많이 쓴다. 크게 찬 것과 크게 더운 것이 속에 잠복해 있는데 처음에는 인삼으로 병을 다스리다가 뒤에는 약으로 인삼을 다스리게 된다. 병은 치료할 수 있어도 인삼은 치료하기 어려우니, 이것은 두 가지 병이다. 비록 편작이 있어도 손쓸 수 없으니 삼가고 삼갈 일이다!
俞桂庭曰 : 藥之弊 , 莫甚於參 、 富貴之人不死於參者鮮矣 ! 史君之話 , 可謂洞見癥結 。
유계정이 말하였다. 약의 폐단은 인삼보다 심한 것이 없으니, 부귀한 사람 중에 인삼 때문에 죽지 않는 이는 드물다! 사군의 말은 병의 맺힌 곳을 꿰뚫어 보았다고 할 만하다.
糞清值錢 , 不過以其歲月久耳 。 人多略而不置 , 使每年收貯數壇 , 待澄清之日 , 廣行利濟 , 在受者不慮其假 , 與者不傷其惠 , 亦何憚而不為耶 ? 於是在小莊收藏數十壇 , 每年臘月 , 以新易舊 , 取用源源 , 不獨痘門熱證之要藥 , 更救一切服毒 , 以此推廣 , 不費之惠 , 豈止一端 。 今將 《 奉送金汁小引 》 附刻於後 , 願同志者仿而行之 。 引曰 : 金汁一種 , 痘熱證 , 在所必虛 , 服毒垂危 , 尤難猝辦 , 臨時即用 , 重價購求 , 尤恐真偽莫辨 , 難以取效 , 豈不誤事 。 無力之家 , 偏僻之處 , 更難剋期應用 , 不佞曾於小莊埋制數壇 , 願以濟世 。 凡遇貧而難覓者 , 幸為指引 , 以便相贈 , 但為數有限 , 望囑其量證 , 多寡取用 , 庶不致浪擲可惜耳 。 引乃惠而不費之舉 , 非敢博利濟之功也 。
분청이 값이 나가는 것은 다만 세월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소홀히 여겨 마련해 두지 않는다. 해마다 몇 항아리씩 거두어 저장하였다가 맑게 가라앉은 날 널리 구제한다면, 받는 이는 가짜일까 염려하지 않고 주는 이는 은혜를 베풀어도 손해가 없으니, 또 무엇을 꺼려 하지 않겠는가? 이에 작은 장원에 수십 항아리를 저장하고 해마다 섣달에 새것으로 묵은 것을 갈아 계속 꺼내 쓸 수 있게 하였다. 두창의 열증에 쓰는 중요한 약일 뿐 아니라 독을 먹은 모든 경우도 구한다. 이것을 미루어 넓힌다면 비용이 들지 않는 은혜가 어찌 한 가지만이겠는가. 이제 《봉송금즙소인》을 뒤에 덧붙여 새기니 뜻을 함께하는 이가 본받아 시행하기를 바란다. 소인에 이르기를, 금즙은 두창의 열증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독을 먹어 위태로운 때는 더욱 갑자기 마련하기 어렵다. 임시에 곧 써야 할 때 비싼 값으로 구하더라도 진위를 분별하지 못하여 효과를 얻기 어려울까 염려되니 어찌 일을 그르치지 않겠는가. 힘없는 집안과 외진 곳에서는 때에 맞추어 쓰기가 더욱 어렵다. 불초한 나는 일찍이 작은 장원에 몇 항아리를 묻어 만들어 두고 세상을 구제하고자 하였다. 가난하여 구하기 어려운 이를 만나면 부디 안내하여 드릴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 다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니, 증을 헤아려 많고 적게 취하여 쓰도록 일러서 아깝게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게 하기를 바란다. 이는 은혜를 베풀되 비용이 들지 않는 일이지, 감히 이롭게 구제했다는 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
俞桂庭曰 : 史君孳孳為善 , 體貼入微 , 讀其書 , 可想見其為人 , 惜餘生也晚 , 不能負笈從遊 , 然千載之後 , 猶可聞風而興人之善心焉 。 所云不費之惠 , 豈止一端 , 他如膽星 , 亦屬易制 ; 冬月醃芥滷亦可壇埋 ; 野菊花與木芙蓉之葉 , 年年可採 ; 龍眼之核 , 隨時可蓄 : 不費錢而又不費力 , 皆可以治大證 , 諸如此類 , 仁者識之 。 倉卒救人方藥 , 凡友人相傳用之有效者 , 刊之惟恐不速 , 惟願見余書者 , 廣為告布 , 雖客程旅舍 , 亦宜抄而黏壁 , 使人人知有救急之法 , 必有因此而全活者矣 , 傳方者 , 豈無功乎 !
유계정이 말하였다. 사군은 부지런히 선을 행하고 세세한 곳까지 마음을 헤아렸으니, 그 책을 읽으면 그 사람됨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내가 늦게 태어나 책을 지고 찾아가 배울 수는 없었지만, 천 년 뒤에도 오히려 그 풍모를 듣고 사람의 선한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비용이 들지 않는 은혜가 어찌 한 가지만이겠느냐고 한 것처럼, 다른 것으로 담성도 만들기 쉽고 겨울에 갓을 절인 간수도 항아리에 담아 묻을 수 있으며, 야국화와 목부용 잎은 해마다 채취할 수 있고 용안의 씨는 수시로 모아 둘 수 있다. 돈도 들지 않고 힘도 들지 않으면서 모두 큰 증을 다스릴 수 있으니, 이런 부류는 어진 이가 알아둘 일이다. 갑자기 사람을 구하는 처방과 약으로 벗들에게 전해 받아 써 보아 효험이 있는 것은 간행이 늦어질까 두려워하였다. 오직 내 책을 보는 이가 널리 알려 퍼뜨리기를 바라며, 나그넷길의 여관에서도 마땅히 베껴 벽에 붙여 누구나 구급의 방법이 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 반드시 이로 말미암아 온전히 살아나는 이가 있을 것이니, 처방을 전하는 사람에게 어찌 공이 없겠는가!
解諸物毒 解砒霜毒
여러 물질의 독을 푸는 법. 비상독을 푸는 법.
糞清灌之最妙 。
분청을 먹이는 것이 가장 묘하다.
真綠豆粉 淨黃泥各四兩俱細篩 生雞子清九個 三共一處 , 以浸綠豆冷水和稀服 。 若有黑羊血 , 再合碗許更妙 。
진짜 녹두가루와 깨끗한 황토 각 4량을 모두 가는 체로 치고, 날달걀 흰자 9개와 함께 세 가지를 한데 모아 녹두를 담갔던 찬물로 묽게 개어 먹는다. 검은 양의 피가 있으면 다시 한 사발쯤 합하면 더욱 묘하다.
凡服砒之人 , 不可令其睡臥 , 恐毒流四肢難治 。 愈後百日內 , 忌菸酒姜椒煎炒 、 一切辛熱之物 , 方無後患 。
비상을 먹은 사람은 잠들어 눕게 해서는 안 된다. 독이 사지로 흘러가 치료하기 어려워질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나은 뒤 100일 동안은 담배·술·생강·산초와 지지고 볶은 것, 모든 맵고 열한 것을 금해야 뒤탈이 없다.
俞桂庭增補 : 南天竹子四兩 , 擂水服之立活 。 如無鮮者 , 用乾子煎湯冷服亦可 。 或以防風一 、 二兩 , 煎湯浸冷灌之 。
유계정이 증보하였다. 남천죽 열매 4량을 물에 갈아 먹이면 곧 살아난다. 생것이 없으면 마른 열매를 달여 식혀 먹여도 된다. 혹은 방풍 1~2량을 달여 찬물에 담가 식힌 뒤 먹인다.
雞子一 、 二十個 , 打散 , 入明礬末三錢 , 攪勻 , 灌下即吐出 。
달걀 10~20개를 풀고 명반가루 3돈을 넣어 고루 저어 먹이면 곧 토해 낸다.
大黃二兩 生甘草五錢 白礬一兩 當歸三兩 , 水煎數碗 , 冷飲之 , 立時大吐或大瀉而生 。 否則 , 毒入於臟而死 。
대황 2량, 생감초 5돈, 백반 1량, 당귀 3량을 물에 달여 몇 사발을 만들어 차게 마시면 곧 크게 토하거나 크게 설사하고 살아난다. 그렇지 않으면 독이 장으로 들어가 죽는다.
黑鉛四兩 , 用井水於石上磨出黑汁 , 隨磨隨灌 , 候吐盡方無患 。
흑연(黑鉛) 4량을 우물물과 함께 돌 위에 갈아 검은 즙을 내어, 가는 대로 먹이며 다 토하기를 기다려야 걱정이 없다.
解銀銪水毒
은유수독을 푸는 법.
烏梅煎濃湯服 , 即解 。
오매를 진하게 달여 먹으면 곧 풀린다.
俞按 : 銪 , 銀腳也 , 一作釉 , 或作黝 , 性主腐爛皮肉 , 今人每用以去痣 , 點之即落 。 此物入腸胃 , 非比砒藥諸毒之酷烈 , 並無唇齒豁裂 、 七竅流血之外傷可以覈驗 。 系釉著腸胃 , 漸漸腐爛 , 令人如患病狀 , 或半月一月而死 , 仍無傷痕可據 。《 洗冤錄 》 中如此說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유(銪)는 은의 찌꺼기로, 유(釉)라고도 쓰고 유(黝)라고도 쓴다. 그 성질은 피부와 살을 썩히는 일을 주로 하므로, 지금 사람들은 흔히 점을 빼는 데 쓰는데 찍어 바르면 곧 떨어진다. 이 물질이 장위에 들어가면 비상 등 여러 독약의 맹렬함과는 달라서, 입술과 이가 벌어지고 갈라지거나 칠규에서 피가 흐르는 외상이 전혀 없어 검사하여 확인할 수 없다. 유가 장위에 붙어 서서히 썩혀 사람을 병든 것처럼 만들고, 혹 보름이나 한 달 뒤에 죽어도 여전히 근거로 삼을 상흔이 없다. 《세원록》에 이와 같이 말하였다.
生羊血灌之 , 吐盡即解 。
생양혈을 먹여 다 토하면 곧 풀린다.
黃泥水服二碗可解 。
황토 물 두 사발을 먹으면 풀 수 있다.
每日用飴糖四兩 , 作小丸 , 不時以真麻油吞下 , 亦可瀉其毒出 , 須患者服過百日外 , 方無慮 。
날마다 이당 4량으로 작은 환을 만들어 수시로 진짜 참기름으로 삼키게 해도 그 독을 설사하여 내보낼 수 있다. 환자가 100일을 넘겨 먹어야 염려가 없다.
解鹽滷毒
소금 간수의 독을 푸는 법.
宜先搗肥皂(皂角)汁 , 和水灌之即吐 , 如吐未盡 , 灌熱豆腐漿 , 少頃即吐如腐形而愈 。
먼저 비조(조각)를 찧은 즙을 물과 섞어 먹이면 곧 토한다. 다 토하지 못했으면 뜨거운 두부장을 먹인다. 잠시 뒤 두부 모양의 것을 토하고 낫는다.
雞蛋一 、 二十個 , 打散 , 入生大黃末五錢 , 攪勻 , 徐徐灌下 , 以利下即愈 。 (以下俞增)
달걀 10~20개를 풀고 생대황가루 5돈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천천히 먹이면, 설사하면서 곧 낫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白糖霜多吃即解 。
흰 설탕가루를 많이 먹으면 곧 풀린다.
解河豚毒
복어독을 푸는 법.
多服金汁即解 , 或以香油灌之 , 吐出即愈 。
금즙을 많이 먹으면 곧 풀리며, 혹은 참기름을 먹여 토해 내면 곧 낫는다.
橄欖煎濃湯服 。 (以下俞增)
감람을 진하게 달여 먹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槐茶煎服 。
괴차를 달여 먹는다.
解野蕈毒
야생 버섯의 독을 푸는 법.
多服金汁即解 , 或以地漿灌之 。
금즙을 많이 먹으면 곧 풀리며, 혹은 지장을 먹인다.
橄欖搗為泥 , 食之 。 (以下俞增)
감람을 진흙처럼 찧어 먹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甘草汁磨紫金錠服 。
감초즙에 자금정을 갈아 먹는다.
附解鴉片毒
덧붙임. 아편독을 푸는 법.
自鴉片煙之毒流行 , 而於水火刀繩砒滷之外 , 更添一速死之途 , 且近今之煙 , 無地無之 。 其死於此者 , 反較水火砒繩為尤眾也 。 殊不知此物雖毒 , 而向吸其煙者 , 久已與臟腑之氣相習 , 即素不吸此 , 而體氣堅強 , 或服煙尚少 , 毒不甚重者 , 治之得法 , 竟可復甦 。 故凡服煙而死者 , 雖氣絕亦多可救 , 邇來廣東新刻套板 《 洗冤錄 》 內 , 明著救治方法 。 曰 : 輕者心中發躁 , 但用活鴨血 , 或糞汁 , 或醬油 , 或涼水 , 或明礬 、 雄黃研末 , 或肥皂煎湯 , 灌之無弗愈者 。 若服多毒重 , 身冷氣絕 , 似乎已死 , 但肢體柔軟 , 則臟腑經絡之氣仍是流通 , 實在未死 , 速將屍安放陰冷無太陽之地(一經日照 , 即不可救) , 撬開牙齒 , 用箸橫在屍口 , 將金汁或涼水頻頻灌之 , 再以冷水在胸前摩擦 , 仍將頭髮解散 , 浸在冷水盆內 , 自然漸活 。 曾目擊救愈數人 。 凡七日之內 , 身不僵硬者 , 切弗棺斂云 。 夫 《 洗冤錄 》 為官中驗用之書 , 非無稽傳說可比 , 倘肯廣為流播 , 實今世活人第一要事 , 試思未死活埋之苦 , 則傳播之心不能已矣 。
아편 연기의 독이 유행한 이래 물·불·칼·줄·비상·간수 외에 다시 빨리 죽는 길 하나가 더해졌다. 더구나 근래에는 아편이 없는 곳이 없어서, 이것으로 죽는 이는 도리어 물·불·비상·줄로 죽는 이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물질이 비록 독하지만 평소 그 연기를 들이마시던 이는 오래전부터 장부의 기가 이에 익숙해졌으며, 평소 이것을 피우지 않더라도 체기가 굳세거나 먹은 아편이 아직 적어 독이 심하지 않은 이는 치료가 법에 맞으면 마침내 소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편을 먹고 죽은 이는 비록 숨이 끊어져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근래 광동에서 새로 판각한 투판본 《세원록》에는 구제하는 방법이 분명히 실려 있다. 가벼운 경우에는 가슴속이 답답하고 조급해지는데, 살아 있는 오리의 피, 똥즙, 간장, 찬물, 명반과 웅황을 간 가루, 혹은 비조를 달인 물을 먹이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고 하였다. 많이 먹어 독이 중하고 몸이 차며 숨이 끊어져 이미 죽은 듯해도 팔다리가 부드러우면 장부와 경락의 기가 여전히 통하여 실제로는 죽지 않은 것이다. 서둘러 시신을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지고 찬 곳에 놓고(한번 햇볕을 받으면 곧 구할 수 없다), 이를 벌려 젓가락을 입에 가로지른 다음 금즙이나 찬물을 자주 먹인다. 다시 찬물로 가슴을 문지르고 머리카락을 풀어 찬물 대야에 담그면 자연히 점점 살아난다. 일찍이 몇 사람이 구제되어 나은 것을 눈으로 보았다. 7일 안에 몸이 굳지 않은 이는 절대로 관에 넣어 염하지 말라고 하였다. 《세원록》은 관청에서 검험하여 쓰는 책이므로 근거 없는 전설에 견줄 것이 아니다. 만약 널리 퍼뜨리려 한다면 참으로 오늘날 사람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죽지 않았는데 생매장되는 고통을 생각해 보면, 전파하려는 마음을 그칠 수 없을 것이다.
雄按 : 身不僵硬 , 切勿棺斂一語 , 凡一切卒死之證 , 皆宜遵此 , 未死而誤斂者 , 豈獨服生煙之人耶 ? 噫 ! 再按觀 《 洗冤錄 》 救治之法 , 則鴉片煙性之熱毒 , 等於砒鴆 , 故一經日照 , 即不可救 , 而世人謂其性冷 , 豈不妄乎 !
사웅이 살펴 말한다. 몸이 굳지 않았으면 절대로 관에 넣어 염하지 말라는 한마디는 갑자기 죽는 모든 증에 다 따라야 한다. 죽지 않았는데 잘못 염하는 경우가 어찌 생아편을 먹은 사람뿐이겠는가? 아! 또 살펴보건대, 《세원록》의 구제하는 법을 보면 아편 연기의 열독은 비상과 짐독에 맞먹는다. 그러므로 한번 햇빛을 받으면 구할 수 없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그 성질이 차다고 하니 어찌 망령되지 않은가!
附解鶴頂鴆羽毒 , 糯米煮粥搗爛 , 過量啜之極效 。
덧붙임. 학정과 짐우의 독을 푸는 데는 찹쌀로 죽을 쑤어 찧고 분량을 넘겨 마시면 매우 효과가 있다.
解諸物鯁 魚刺鯁喉
여러 물질이 목에 걸린 것을 푸는 법.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경우.
多食橄欖即下 。
감람을 많이 먹으면 곧 내려간다.
橄欖核磨服亦可 。
감람씨를 갈아 먹어도 된다.
大蒜一瓣 , 切去大頭 , 鯁左塞右鼻 , 鯁右塞左鼻 。 (以下俞增)
마늘 한 쪽의 큰 머리 부분을 잘라 내고, 왼쪽에 걸렸으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으며 오른쪽에 걸렸으면 왼쪽 콧구멍을 막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南硼砂一塊 , 含化咽汁 。
남붕사 한 덩이를 입에 머금어 녹이며 즙을 삼킨다.
象牙屑一錢 , 蜜水調下 , 並治諸刺鯁喉 。 即諸刺入肉者 , 水調敷之立出 。
상아 가루 1돈을 꿀물에 타서 먹는다. 여러 가시가 목에 걸린 것도 함께 치료한다. 가시가 살에 들어간 경우에도 물에 개어 바르면 곧 나온다.
凡鯁某魚之骨 , 即取某魚生眼珠 , 以腐皮裹之 , 吞下即愈 。
어떤 물고기의 뼈가 걸렸든 곧 그 물고기의 생눈알을 취하여 두부피로 싸서 삼키면 곧 낫는다.
諸骨鯁
여러 뼈가 목에 걸린 경우.
醋煎草果 、 澤瀉 , 飲之即下 。
식초에 초과와 택사를 달여 마시면 곧 내려간다.
沙糖煎威靈仙亦可 。
설탕에 위령선을 달여도 된다.
沙糖和馬屁勃 , 服之亦可 。
설탕과 마발을 섞어 먹어도 된다.
竹刺鯁喉
대나무 가시가 목에 걸린 경우.
老絲瓜饒灰 , 酒服三錢 , 立消 。 (以下俞補)
늙은 수세미를 재로 만들어 술로 3돈을 먹으면 곧 없어진다. (이하는 유씨가 보충하였다.)
食干飴糖亦可 。
마른 이당을 먹어도 된다.
稻芒著喉 , 頓食飴糖即愈 。
벼 까끄라기가 목에 붙었을 때 이당을 한꺼번에 먹으면 곧 낫는다.
木屑搶喉 , 以鐵斧磨水灌之 。
나무 부스러기가 목에 들어갔을 때는 쇠도끼를 물에 갈아 먹인다.
發繞喉 , 以自己的亂髮燒灰一錢 , 白湯下 。
머리카락이 목을 감았을 때는 자기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태운 재 1돈을 끓인 물로 먹는다.
解吞五金
오금을 삼킨 것을 푸는 법.
光飲生鴨血杯許 , 再多食炒蠶豆 , 不切炒韭菜 , 其便從大便而下(誤吞鐵亦用此方) 。
생오리 피 한 잔쯤만 마신 뒤 볶은 잠두와 자르지 않고 볶은 부추를 많이 먹으면, 그것이 곧 대변을 따라 내려온다(쇠를 잘못 삼킨 경우에도 이 처방을 쓴다).
誤吞錢 , 多食鳧茈即化(鳧茈即荸薺 , 一名地慄) 。
돈을 잘못 삼켰으면 부자(鳧茈)를 많이 먹으면 곧 녹는다(부자는 곧 발제이며 일명 지율이다).
艾蒿一把 , 水五升 , 煎一升 。 頓服便下 。 (以下俞增)
애호 한 줌을 물 5되에 달여 1되가 되게 한다. 한꺼번에 먹으면 곧 내려간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雞骨灰 , 研末三錢 , 沙糖調服 。
닭뼈 태운 재를 갈아 가루 낸 것 3돈을 설탕에 개어 먹는다.
羊脛骨燒灰 , 研服二錢 , 地慄汁調下 。
양의 정강이뼈를 태운 재를 갈아 2돈을 지율즙에 타서 먹는다.
誤吞鐵物 , 剝新炭皮研末 , 調粥三碗食之 , 自下 。
쇠붙이를 잘못 삼켰으면 새 숯의 껍질을 벗겨 가루 내고 죽 세 사발에 섞어 먹으면 저절로 내려간다.
誤吞水銀 , 麻油八兩頓服之 , 或拌飯 , 自能解出 。
수은을 잘못 삼켰으면 참기름 8량을 한꺼번에 먹거나 밥에 비벼 먹으면 저절로 풀려 나온다.
救縊死
목을 매어 죽은 이를 구하는 법.
凡自縊之人 , 若繩細痕深者 , 最稱難救 。 又云 : 旦至夜者易救 , 暮到天明音 , 難治 。 須急令人抱住 , 將結解開 , 切勿割斷繩子 , 將屍安放平地 , 令一人坐於頭前 , 腳踏其兩肩 , 揪髮向上 , 不可使頭低下 , 揉其項痕 , 捻園氣管 , 摩按胸腹 , 令一人以膝蓋或手厚裹衣服 , 緊緊塞住穀道 , 婦人並抵其陰戶 , 勿令泄氣 , 若手腳已經僵直 , 須為屈伸摩按 , 再以兩管吹氣 , 入耳內 , 以一人口對縊人之口接其氣 。 研生薑半夏末 , 或皂角末 , 吹鼻中 , 以針尖刺人中穴 , 以艾灸足心湧泉穴 , 男左女右 , 各三壯 , 刺雞冠血滴入口中 , 以安心神 。 男用雌 , 女用雄 , 再以生薑湯化蘇合丸灌之 , 如無蘇合丸 , 以濃薑湯灌之 。 其一切治法 , 必待氣從口出 , 呼吸眼汗 , 方可歇手 , 甦醒後 , 只宜少飲粥湯 , 潤其咽喉 , 不可驟與飯食 , 依次拯救 , 雖身冷者 , 亦可十全二 、 三 , 如有真山羊血二 、 三分 , 研極細 , 酒調灌下 , 立活 。
스스로 목을 맨 사람은 줄이 가늘고 자국이 깊으면 가장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 아침부터 밤까지인 경우는 구하기 쉽고, 저녁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인 경우는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다. 급히 사람을 시켜 껴안고 매듭을 풀되 절대로 줄을 잘라서는 안 된다. 시신을 평지에 놓고 한 사람이 머리 앞에 앉아 두 어깨를 발로 밟고 머리카락을 위로 잡아당겨 머리가 아래로 처지지 않게 한다. 목의 자국을 주무르고 기도를 둥글게 만지며 가슴과 배를 문질러 누른다. 한 사람은 무릎이나 손을 옷으로 두껍게 싸서 항문을 단단히 막고, 부인은 음호도 함께 눌러 기가 새지 않게 한다. 손발이 이미 굳고 곧아졌으면 굽혔다 펴며 문질러 누른다. 다시 두 관으로 귓속에 기를 불어넣고 한 사람이 목맨 사람의 입에 자기 입을 대어 기를 이어 준다. 생강·반하 가루나 조각가루를 갈아 콧속에 불어넣으며, 바늘 끝으로 인중혈을 찌르고 발바닥의 용천혈에 뜸을 뜨되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각 3장을 뜬다. 닭볏의 피를 내어 입안에 떨어뜨려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남자에게는 암탉을 쓰고 여자에게는 수탉을 쓴다. 다시 생강탕에 소합환을 풀어 먹이며, 소합환이 없으면 진한 생강탕을 먹인다. 이 모든 치료는 반드시 기가 입으로 나오고 호흡하고 안한(眼汗)이 있기를 기다린 뒤에야 손을 멈출 수 있다. 깨어난 뒤에는 죽물을 조금 마셔 목구멍을 적시게 할 뿐 갑자기 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차례대로 구제하면 몸이 찬 경우라도 열 중 두세 명은 온전히 살릴 수 있다. 진짜 산양혈 2~3푼이 있으면 매우 곱게 갈아 술에 타서 먹이면 곧 살아난다.
救刎死
목을 그어 죽은 이를 구하는 법.
自刎之人 , 食管斷可治 , 氣管斷難治 。 蓋人之食管居前 , 氣管居後 , 刎之太深 , 則二管俱斷 , 故必死 。 若只食管斷 , 氣管微硬者 , 猶可救全 。 要知覺早 , 乘其氣未絕 , 額未冷 , 急將其頭扶住 , 用熟針穿線 , 縫於刀口皮內之膜上 , 往回間花縫 , 據方書用桃花散 、 降香末 、 松香末糝治 , 奈一時不能即得 , 倉卒之際 , 延醫莫及 , 急將活雄雞一 、 二雙 , 扯下熱雞皮(冷則無用) , 將縫刀口周圍纏護 , 外用軟絹帛並棉花扎之 , 再用女人舊布裹腳周圍纏五 、 六轉 , 勿使泄氣 , 其中自然合而為一 。 令患者仰臥 , 以高枕枕之 , 使刀口不開 。 冬夏避風 , 衣被蓋暖 , 若氣能從口鼻通出 , 進糜粥及參湯 , 接補元氣 , 再請明醫診視 , 待後如何解洗換藥 , 如何收口調治 , 如玉紅膏 、 生肌散 , 總聽醫家酌用 , 方不備載 , 亦不易修合也 。
스스로 목을 그은 사람은 식관이 끊어졌으면 치료할 수 있으나 기관이 끊어졌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사람의 식관은 앞에 있고 기관은 뒤에 있으므로, 너무 깊게 그으면 두 관이 모두 끊어져 반드시 죽는다. 식관만 끊어지고 기관이 약간 굳은 정도라면 아직 온전히 구할 수 있다. 일찍 알아차려 기가 아직 끊어지지 않고 이마가 아직 차지 않을 때, 급히 머리를 받쳐 잡고 익힌 바늘에 실을 꿰어 칼로 벤 피부 안의 막에 이리저리 엇갈려 꿰매야 한다. 방서에 따르면 도화산·강향가루·송향가루를 뿌려 치료하지만, 한순간에 구할 수 없고 다급하여 의사를 부를 겨를이 없으면 급히 살아 있는 수탉 한두 쌍의 뜨거운 껍질을 벗겨(차가우면 쓸 수 없다) 꿰맨 상처 주위를 감싸 보호한다. 겉에는 부드러운 비단과 솜을 대어 동여매고, 다시 여자가 쓰던 낡은 베 발싸개로 주위를 대여섯 바퀴 감아 기가 새지 않게 하면 그 속이 자연히 하나로 붙는다. 환자를 바로 눕히고 높은 베개를 베게 하여 칼로 벤 자리가 벌어지지 않게 한다. 겨울과 여름 모두 바람을 피하고 옷과 이불로 따뜻이 덮는다. 기가 입과 코로 통하여 나올 수 있으면 미음죽과 인삼탕을 먹여 원기를 이어 보충한다. 다시 밝은 의사를 청하여 진찰하게 하고, 뒤에 어떻게 풀어 씻고 약을 갈며 어떻게 상처를 아물리고 조리할지는 옥홍고·생기산 같은 것까지 모두 의사가 헤아려 쓰도록 맡긴다. 처방을 모두 싣지 않는 것은 만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俞按 : 桃花散 , 用石灰二升 , 大黃四兩 , 切片同炒 , 俟灰呈桃紅色 , 去大黃 , 將灰細篩 , 收貯瓶內 , 過月餘 , 去火氣方可應用 。 此散最能止血 , 為金瘡聖藥 , 價廉功敏 , 極宜制送 。 刎喉者 , 縫口即糝 , 後若日漸潰爛 , 以蔥湯洗去之 , 貼以象皮膏自斂 。 又按 : 凡殺傷不透膜者 , 用烏鰂骨 , 或魚骨為末 , 敷瘡口上 , 血立止即蘇 , 內膜未損者 , 急取蔥白搗爛 , 熱鍋炒熟 , 遍敷傷處 , 冷則再換 , 呈氣絕者 , 猶可救活 。 刎傷能咳一聲音 , 喉未斷也 。 慎勿用膏藥等物 , 只以舊氈帽邊燒灰敷之 , 晚間用茶洗去膿穢 , 自然漸愈 。
유씨가 살펴 말한다. 도화산은 석회 2되와 대황 4량을 쓰는데, 대황을 썰어 함께 볶고 석회가 복숭아꽃 같은 붉은색을 띠면 대황을 버린다. 석회를 가는 체로 쳐 병에 담아 저장하고 한 달 남짓 지나 화기가 없어진 뒤에야 쓸 수 있다. 이 산제는 지혈을 가장 잘하여 금창의 성약이며 값이 싸고 효과가 빠르니 만들어 나누어 주기에 매우 좋다. 목을 그은 경우에는 상처를 꿰매고 곧 뿌린다. 뒤에 날로 헐고 썩으면 파 달인 물로 씻어 내고 상피고를 붙이면 저절로 아문다. 또 살펴보건대, 칼에 다쳤으나 막을 뚫지 않은 경우에는 오적골이나 물고기 뼈를 가루 내어 상처에 바르면 피가 곧 멎고 소생한다. 안쪽 막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급히 총백을 찧어 뜨거운 솥에 볶아 익히고 다친 곳에 두루 바르며 차면 다시 갈아 준다. 숨이 끊어진 상태라도 아직 살릴 수 있다. 목을 그은 뒤 기침 소리를 한 번 낼 수 있으면 목구멍이 끊어지지 않은 것이다. 삼가 고약 따위는 쓰지 말고, 낡은 전모의 가장자리만 태워 재를 내어 바른다. 저녁에 차로 고름과 더러운 것을 씻어 내면 자연히 점점 낫는다.
救溺死
물에 빠져 죽은 이를 구하는 법.
溺死者 , 夏月易救 , 冬月較難 。 撈起時 , 用牛一隻 , 將溺人橫覆牛背之上 , 兩邊使人扶住 , 牽牛徐行 , 腹中之水自然從口中及大小便而出 。 以生薑擦牙即活 。 口噤者 , 撬開橫一箸於牙關 , 使可出水 , 再以竹管吹其兩耳 。 研生薑 、 半夏末吹其鼻中 , 皂角末綿裹納入下部 , 蘇合丸或生薑汁灌入口內 。 若無牛 , 以活人仰臥 , 將溺人橫覆於活人身上 , 令活人微微搖動 , 水亦可出 。 若活人不能為之 , 可用水缸傾側 , 將溺人橫覆缸上 , 輕輕搖動其缸 , 水亦易出 。 或覆釜於地 , 以溺人臍對鍋臍俯臥 , 令人手托其頭 , 水亦可出 。 如在冬月 , 急將濕衣解去 , 一面炒鹽 , 用布包熨臍 , 一面厚鋪被褥 , 取灶內無火草灰 , 多多鋪於被褥之上 , 將溺人覆臥灰面 , 腹下以棉枕墊之 , 仍以草灰厚蓋於渾身 , 然後再加蓋被褥 , 但勿使灰眯於眼內 , 其撬口銜箸 , 吹耳鼻灌藥等治 , 俱照前方治之 。 夏月醒後 , 宜少飲米湯 , 冬月醒後 , 宜少飲溫酒 。 速令生人脫貼身衣服衣之 , 宜暖蓋 , 忌火烘 。
물에 빠져 죽은 이는 여름에는 구하기 쉽고 겨울에는 비교적 어렵다. 건져 올릴 때 소 한 마리를 써서 물에 빠진 사람을 소 등 위에 가로로 엎어 얹고 양쪽에서 사람이 붙잡게 한 뒤 소를 끌어 천천히 걷게 하면, 배 속의 물이 저절로 입과 대소변으로 나온다. 생강으로 이를 문지르면 곧 살아난다. 입을 다문 경우에는 벌려 젓가락 하나를 치아 사이에 가로질러 물이 나올 수 있게 하고, 다시 대롱으로 두 귀에 불어넣는다. 생강·반하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콧속에 불어넣고, 조각가루를 솜에 싸서 하부에 넣으며, 소합환이나 생강즙을 입안에 먹인다. 소가 없으면 산 사람을 바로 눕히고 물에 빠진 사람을 그 몸 위에 가로로 엎어 얹어 산 사람이 가볍게 움직이게 하면 물이 나올 수 있다. 산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없으면 물독을 기울여 그 위에 가로로 엎어 얹고 독을 가볍게 흔들어도 물이 쉽게 나온다. 혹은 솥을 땅에 엎어 놓고 물에 빠진 사람의 배꼽을 솥의 중심에 맞추어 엎드리게 하며 사람이 손으로 머리를 받쳐도 물이 나올 수 있다. 겨울이면 급히 젖은 옷을 벗기고, 한편으로 소금을 볶아 천에 싸서 배꼽을 찜질하며, 한편으로 이불과 요를 두껍게 펴고 아궁이의 불씨 없는 풀재를 많이 가져다 그 위에 깐다. 물에 빠진 사람을 재 위에 엎드리게 하고 배 아래 솜베개를 받치며, 다시 풀재로 온몸을 두껍게 덮은 뒤 이불을 더 덮는다. 다만 재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한다. 입을 벌려 젓가락을 물리고 귀와 코에 불어넣으며 약을 먹이는 등의 치료는 모두 앞의 방법대로 한다. 여름에 깨어난 뒤에는 쌀미음을 조금 마시게 하고, 겨울에 깨어난 뒤에는 따뜻한 술을 조금 마시게 한다. 서둘러 산 사람이 몸에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혀 주고 따뜻하게 덮어야 하며 불에 쬐는 것은 금한다.
救凍死
얼어 죽은 이를 구하는 법.
凡凍死之人 , 切忌熱水火烘 , 急用大鍋炒灰 , 盛布袋內 , 放在心口 , 並熨臍腹之間 , 袋須數個 , 冷即更換 , 灌以溫酒薑湯 , 或用厚棉被將凍人捲住睡臥 , 使二人推來轉去 , 俟血脈和通 , 一身漸溫則活 , 如無被 , 草荐亦可 。
얼어 죽은 사람에게는 뜨거운 물과 불에 쬐는 것을 절대로 금한다. 급히 큰 솥에 재를 볶아 천 주머니에 담고 명치에 놓으며 배꼽과 배 사이도 찜질한다. 주머니는 몇 개를 마련하여 차면 곧 바꾸고, 따뜻한 술과 생강탕을 먹인다. 혹은 두꺼운 솜이불로 얼어 죽은 사람을 감싸 눕히고 두 사람이 이쪽저쪽으로 밀어 굴린다. 혈맥이 조화롭게 통하여 온몸이 점점 따뜻해지면 살아난다. 이불이 없으면 짚자리도 된다.
救熱死
더위로 죽은 이를 구하는 법.
中暑昏悶 , 途中熱死者 , 不可與冷水吃 , 不可令臥冷地 , 當急移陰處 , 用大蒜搗爛 , 加路上熱土和水 , 去渣灌之 。 再掬路上熱土擁臍作窩 , 令眾人尿於其中 , 使暖氣透臍即活 。
서기를 맞아 혼미하고 답답하다가 길에서 더위로 죽은 이는 찬물을 먹여서는 안 되고 찬 땅에 눕혀서도 안 된다. 급히 그늘로 옮기고 마늘을 찧어 길 위의 뜨거운 흙과 물을 섞고 찌꺼기를 버린 뒤 먹인다. 다시 길 위의 뜨거운 흙을 움켜 배꼽 둘레에 둑처럼 쌓아 오목하게 만들고 여러 사람이 그 안에 오줌을 누게 하여 따뜻한 기운이 배꼽을 뚫고 들어가면 곧 살아난다.
救壓死
눌려 죽은 이를 구하는 법.
榨壓跌打 , 從高附下 , 落馬撲車 , 竹木所磕損傷者 , 皆瘀血凝滯 , 其大小便通者輕 , 不通者重 , 可用淡豆豉一合 , 煎湯飲之 , 或用生薑汁同麻油和勻溫服之 。 再將淨土五升蒸熱 , 以舊布重裹 , 分為二包 , 更換熨之 , 不可太熱 , 恐傷皮肉 , 痛止則已 。 若骨節打折脫離 , 搗生蟹極爛 , 用熱酒傾入 , 任量飲之 , 即用蟹渣敷患處 。 如無生蟹 , 干蟹燒灰 , 酒服亦可 。 或用蟾蜍搗如泥 , 縛定 , 其骨自合 。 或用雄雞一隻 , 立刻去毛淨 , 以刀剖腹 , 裝五加皮六兩 , 五臟一毫莫去 , 乘熱速速搗爛 , 敷患處 。 用棉裹暖 , 則血脈流通 。 如此一周時 , 即去敷藥 , 務要切記時辰 , 若遲去 , 則敷處反生多骨 , 而帶疾矣 。 如氣絕沉重 , 取藥不及 , 擘開口 , 以熱尿灌之 , 用半夏末吹鼻 , 以艾灸臍 , 再將患入盤足坐住 , 將發提起 , 使氣從上升 , 則可活矣 。
눌리거나 맞고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말에서 떨어지고 수레에 부딪치거나 대나무와 나무에 부딪쳐 손상된 경우는 모두 어혈이 엉기고 막힌 것이다. 대소변이 통하는 경우는 가볍고 통하지 않는 경우는 중하다. 담두시 1홉을 달여 마시거나 생강즙과 참기름을 고루 섞어 따뜻하게 먹는다. 다시 깨끗한 흙 5되를 쪄서 뜨겁게 하고 낡은 천으로 여러 겹 싸서 두 꾸러미로 나누어 번갈아 찜질한다. 너무 뜨거우면 피부와 살을 손상할까 염려되므로 그래서는 안 되며, 통증이 멎으면 그친다. 뼈마디가 부러지거나 빠졌으면 산 게를 매우 곱게 찧고 뜨거운 술을 부어 양껏 마신 뒤, 곧 게 찌꺼기를 환부에 바른다. 산 게가 없으면 마른 게를 태운 재를 술로 먹어도 된다. 혹은 두꺼비를 진흙처럼 찧어 단단히 묶어 두면 그 뼈가 저절로 붙는다. 혹은 수탉 한 마리의 털을 즉시 깨끗이 없애고 칼로 배를 갈라 오가피 6량을 채워 넣되 오장은 조금도 버리지 않는다. 뜨거울 때 서둘러 찧어 환부에 바르고 솜으로 감싸 따뜻하게 하면 혈맥이 흐른다. 이렇게 한 주시가 지나면 바른 약을 제거한다. 반드시 시각을 잘 기억해야 하며 늦게 제거하면 바른 곳에 도리어 뼈가 더 생겨 병이 남는다. 숨이 끊어져 위중하고 약을 구할 겨를이 없으면 입을 벌려 뜨거운 오줌을 먹이고 반하가루를 코에 불어넣으며 배꼽에 뜸을 뜬다. 다시 환자를 책상다리로 앉히고 머리카락을 잡아 올려 기가 위로 오르게 하면 살아날 수 있다.
凡手足肩背壓重打傷 , 或青腫紫赤 , 血痕疼痛 , 不致內傷 , 用蘇木煎汁 , 磨降真香塗之 , 忌見水 , 塗數日漸愈 。 (以下俞增)
손발과 어깨·등이 무거운 것에 눌리거나 맞아 다쳐 푸르게 붓거나 자줏빛·붉은빛이 되고 피멍과 통증이 있으나 내상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소목을 달인 즙에 강진향을 갈아 바른다. 물이 닿는 것을 금하며 며칠 바르면 점점 낫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生半夏 松香或煮或壓去油等分為末 , 不拘金石木器 , 及騾馬咬傷見血 , 敷上即封口止痛 。
생반하와 송향을 같은 분량으로 쓴다. 송향은 삶거나 눌러 기름을 뺀다. 가루로 만들어 쇠·돌·나무 기구에 다쳤거나 노새·말에 물려 피가 나는 것을 막론하고 바르면, 곧 상처가 닫히고 통증이 멎는다.
墜撲損傷 , 瘀血在內 , 煩悶者 , 用蒲黃末三錢 , 溫酒調下 ,《 本事方 》 云 : 蘇合香丸研化 , 灌入即蘇 。
떨어지거나 부딪쳐 손상되어 어혈이 속에 있고 번민한 경우에는 포황가루 3돈을 따뜻한 술에 타서 먹는다. 《본사방》에서는 소합향환을 갈아 풀어서 먹이면 곧 소생한다고 하였다.
半夏一錢八分 大黃一錢 冰片五釐 , 共研敷之 , 並治夾棍刀斧傷 。
반하 1돈 8푼, 대황 1돈, 빙편 5리를 함께 갈아 바른다. 협곤과 칼·도끼에 다친 것도 함께 치료한다.
野薴根一兩 , 搗碎 , 好酒煎 , 儘量飲醉 。
야저근 1량을 찧어 좋은 술에 달이고 양껏 마셔 취하게 한다.
青松毛 陳酒糟等分 , 搗爛敷患處 , 治跌打損傷 。
푸른 솔잎과 묵은 술지게미 같은 분량을 찧어 환부에 바르면 넘어지거나 맞아 손상된 것을 치료한다.
望江青 , 一名天脂麻 , 搗汁沖酒服 , 渣罨傷處 。
망강청은 일명 천지마이다. 찧은 즙을 술에 타서 먹고 찌꺼기는 다친 곳에 덮는다.
榆樹皮 , 搗爛 , 敷之亦妙 。
느릅나무 껍질을 찧어 발라도 묘하다.
十一月採野菊花 , 連根葉陰乾 , 每服一兩 , 童便醇酒各一碗煎飲 , 渣罨患處 。 瀕死者可活 , 神效無比 。
11월에 야국화를 뿌리와 잎까지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매번 1량을 동변과 진한 술 각 한 사발에 달여 마시고 찌꺼기는 환부에 덮는다. 죽음에 가까운 이도 살릴 수 있으니 신묘한 효과가 견줄 데 없다.
跌墜毆壓馬踢刀箭諸傷 , 雖腎子壓出者 , 可治 , 立能止血止痛 , 並不忌風 , 用白附子十二兩 , 白芷 、 天麻 、 防風 、 羌活 、 生南星各一兩 , 各研極細末 , 就破處敷上 , 傷重者 , 黃酒浸服數錢 。 青腫者 , 水調敷之立愈 , 價廉功大 。 地方官須預配合 , 如遇鬥歐傷者 , 可全兩命 。
넘어짐·추락·구타·압박·말에 차임·칼·화살 등 여러 손상은 고환이 눌려 튀어나왔더라도 치료할 수 있다. 곧 지혈하고 통증을 멎게 하며 바람도 꺼리지 않는다. 백부자 12량, 백지·천마·방풍·강활·생남성 각 1량을 각각 매우 곱게 갈아 가루 내고 터진 곳에 바른다. 손상이 중한 이는 몇 돈을 황주에 담가 먹는다. 푸르게 부은 경우에는 물에 개어 바르면 곧 낫는다. 값이 싸고 효과가 크다. 지방관은 미리 조제해 두어야 하니, 싸우다 다친 이를 만나면 두 목숨을 온전히 할 수 있다.
跌打骨已斷者 , 用十字路口來往多人出小便處磚一塊 , 入火內燒紅 , 再將童便一碗 , 以紅磚投入便中 , 再取磚燒紅 , 又入便中 , 如此九次 , 將磚研細末 , 每服五份 , 生酒沖服 , 酒儘量飲 , 即效 。 (將磚預浸尿缸內數年 , 可預煅備用 。 )
넘어지거나 맞아 뼈가 이미 부러진 경우에는 사람이 많이 오가는 십자로에서 오줌 누는 곳의 벽돌 한 장을 가져다 불에 넣어 붉게 달군다. 다시 동변 한 사발에 달군 벽돌을 넣고, 벽돌을 다시 붉게 달구어 또 동변에 넣기를 아홉 번 한다. 벽돌을 곱게 가루 내어 매번 다섯 분량을 생주에 타서 먹되 술은 양껏 마시면 곧 효과가 있다. (벽돌을 미리 오줌독에 몇 년 담가 두었다가 미리 달구어 준비해 둘 수 있다.)
市上乞兒破鞋底一隻 , 燒灰 , 飛羅面焙黃等分 , 好醋調成糊 , 敷患處 , 以絹束之 , 杉片夾定 , 須臾止痛 , 骨接有聲為效 。
장터 거지의 해진 신발 밑창 하나를 태운 재와 고운 체로 친 밀가루를 누렇게 볶은 것을 같은 분량으로 하여 좋은 식초에 풀처럼 갠다. 환부에 바르고 비단으로 묶으며 삼나무 조각으로 고정한다. 잠시 뒤 통증이 멎고 뼈가 붙으며 소리가 나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
風仙花葉 , 杵爛 , 頻頻塗上 。
풍선화 잎을 찧어 자주 바른다.
白蘿蔔杵爛如泥 , 敷患處裹緊 , 過夜即差 。
흰 무를 진흙처럼 찧어 환부에 바르고 단단히 감싸면 하룻밤 뒤 곧 낫는다.
蜜和蔥白杵勻 , 厚敷患處立效 。 腦破者亦可用 。
꿀과 총백을 고루 찧어 환부에 두껍게 바르면 곧 효과가 있다. 머리가 깨진 경우에도 쓸 수 있다.
墜墮打撲 , 扭閃出骸諸病 , 用蠶砂 、 綠豆粉炒黃各四兩 , 枯礬二兩四錢 , 共為末 , 醋調敷之 , 絹包縛定 , 換三 、 四次即愈 , 產婦避之 。
떨어지거나 맞고 부딪치거나 삐거나 뼈가 빠지는 여러 병에는 잠사와 누렇게 볶은 녹두가루 각 4량, 고반 2량 4돈을 함께 가루 낸다. 식초에 개어 바르고 비단으로 싸서 고정하며 서너 번 바꾸면 곧 낫는다. 산부는 이를 피한다.
又張蘭渚中丞云 : 晉人尚氣 , 每有事甚細微 , 一語不合 , 輒即鬥歐刃傷 , 較他省為多 , 又不善於調治 , 動致斃命 , 今訪有秘方 , 屢試屢驗 , 神效異常 。 特行刊發 , 有牧民之責者 , 亟須捐資慎選真實藥材 , 如法制備 , 一有報傷之案 , 無論跌打損傷 , 金刃他物 , 骨折骨碎 , 立即給藥 , 照方醫治 , 勿臥熱炕 , 定有奇效 。 州縣仁心為實 , 遇有命案 , 往往執罪惟輕之論 , 不肯嚴辦 , 然與其曲為開脫 , 以致死者含冤 , 何如速加拯救 , 俾兩命俱得保全 , 功德豈不更大乎 ! 方開於左 :
또 장난저 중승이 말하였다. 진 지방 사람들은 기개를 숭상하여 아주 사소한 일에도 말 한마디가 맞지 않으면 문득 싸워 때리고 칼로 다치게 하는 경우가 다른 성보다 많다. 또 치료와 조리를 잘하지 못하여 쉽게 목숨을 잃는다. 이제 비방을 찾아 여러 번 시험할 때마다 효험이 있었고 신효가 비상하므로 특별히 간행하여 배포한다. 백성을 다스리는 책임이 있는 이는 속히 재물을 내어 진실한 약재를 신중히 고르고 법대로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 다친 사건이 신고되면 넘어지거나 맞아 다친 것, 칼이나 다른 물건에 다친 것, 골절과 뼈가 부서진 것을 막론하고 곧 약을 주어 처방대로 치료하되 뜨거운 온돌에 눕지 않게 하면 반드시 기이한 효과가 있다. 주현의 관리들은 어진 마음을 실질로 삼아야 한다. 살인 사건을 만나면 흔히 죄를 가볍게 해야 한다는 의론을 고집하여 엄하게 처리하려 하지 않지만, 억지로 죄를 벗겨 주어 죽은 이가 원한을 품게 하기보다는 서둘러 구제하여 두 목숨을 모두 보전하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공덕이 어찌 더욱 크지 않겠는가! 처방을 아래에 적는다.
十寶散
십보산.
冰片 麝香各一分二釐 辰砂 乳香去油各一錢二分 子紅花 雄黃各四錢 血竭一錢六分 兒茶二分四釐 歸尾二分四釐 沒藥一錢四分 共為細末 , 貯瓷瓶 , 黃蠟封口 , 勿使泄氣 。
빙편·사향 각 1푼 2리, 진사·기름을 뺀 유향 각 1돈 2푼, 자홍화·웅황 각 4돈, 혈갈 1돈 6푼, 아다 2푼 4리, 귀미 2푼 4리, 몰약 1돈 4푼. 함께 고운 가루로 만들어 자기병에 저장하고 황랍으로 입구를 봉하여 기가 새지 않게 한다.
一治跌打損傷 , 皮肉青腫未破者 , 用陳醋調敷患處 , 腫消即愈 。
첫째, 넘어지거나 맞아 손상되어 피부와 살이 푸르게 부었으나 터지지 않은 경우를 치료한다. 묵은 식초에 개어 환부에 바르면 부기가 가라앉으며 곧 낫는다.
一治刃傷並各器械傷 , 皮破血出者 , 以藥慘上 , 包裹勿見風 , 血止立愈 。
첫째, 칼과 여러 기구에 다쳐 피부가 터지고 피가 나는 경우를 치료한다. 약을 뿌리고 싸매어 바람을 맞지 않게 하면 피가 멎고 곧 낫는다.
一治內傷骨碎 , 或骨已斷折 , 先將骨節湊准 , 以陳醋調藥厚敷患處 , 用紙裹 , 外加老棉絮包好 , 再用薄板片夾護 , 將繩慢慢捆緊 , 不可移動 , 藥性一到 , 骨自接矣 。 須靜養百日 , 如犯房事 , 必成殘疾 。
첫째, 속으로 다쳐 뼈가 부서졌거나 이미 부러진 경우를 치료한다. 먼저 뼈마디를 정확하게 맞추고 묵은 식초에 약을 개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종이로 싸고 겉에 묵은 솜을 대어 잘 감싼 뒤 얇은 널조각으로 끼워 보호하고 줄로 서서히 단단히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약성이 이르면 뼈가 저절로 붙는다. 100일 동안 고요히 조리해야 하며, 성교를 하면 반드시 잔질이 된다.
一治刃傷深重 , 未致透膜者 , 先用桑皮線縫好 , 多慘藥末於上 , 以活雞皮急急貼護 , 如前骨損養法 。
첫째, 칼에 깊고 심하게 다쳤으나 막을 뚫는 데 이르지 않은 경우를 치료한다. 먼저 뽕나무 껍질 실로 잘 꿰매고 약가루를 위에 많이 뿌린 뒤 살아 있는 닭의 껍질로 급히 붙여 보호한다. 조리법은 앞의 뼈 손상 때와 같다.
一跌打昏迷不醒 , 急用少許 , 陳酒沖服 , 自然醒轉 , 即便調治 。 此方神奇 , 遇至重之傷 , 鮮有不起死回生者 。
첫째, 넘어지거나 맞아 혼미하여 깨어나지 않으면 급히 약을 조금 묵은 술에 타서 먹인다. 자연히 깨어나면 곧 치료하고 조리한다. 이 처방은 신기하여 극히 무거운 손상을 만나도 죽은 이를 일으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다.
開通元寶錢一枚 , 燒而醋淬 , 研末酒下 , 能治折骨 。
개통원보 동전 한 닢을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금질한 뒤 가루로 갈아 술로 먹이면 부러진 뼈를 치료할 수 있다.
桃花散亦治跌損 , 狗咬者 , 用真麻油調敷 。
도화산도 넘어져 다친 것을 치료한다.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진짜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墮車落馬 , 筋骨疼痛 , 用元胡索為末 , 酒服二錢 , 日二次 。
수레나 말에서 떨어져 근골이 아픈 경우에는 원호색을 가루 내어 2돈씩 술로 먹되 하루 두 번 먹는다.
救魘死
가위눌려 죽은 이를 구하는 법.
臥室原有燈者則存 。 本無燈者 , 切不可點 , 令人咬患者大拇指並腳後跟 , 頻頻呼喚其名 , 啐唾其面 , 再灌以薑湯 , 用生半夏末 , 或皂角末 , 或雄黃末 , 或韭菜汁 , 以入鼻孔 。 或取梁塵如豆大納鼻中 , 以艾灸人中穴 , 並兩腳大拇指離指甲二 、 三分 , 搖動骨節處 , 各三五壯 。 有用烏骨雞冠血 , 或雄鴨血滴口中青 。 有用尿尿其面者 。 有用竹筒吹其下部者 , 聽其隨便用之 。
침실에 본래 등불이 있으면 그대로 두고, 본래 등불이 없으면 절대로 켜서는 안 된다. 사람을 시켜 환자의 엄지손가락과 발뒤꿈치를 물게 하고 자주 이름을 부르며 얼굴에 침을 뱉는다. 다시 생강탕을 먹이고 생반하가루·조각가루·웅황가루 또는 부추즙을 콧구멍에 넣는다. 혹은 들보의 먼지를 콩알만큼 취하여 코에 넣고, 인중혈 및 두 엄지발가락의 발톱에서 2~3푼 떨어진 뼈마디가 움직이는 곳에 각각 3~5장씩 뜸을 뜬다. 오골계 볏의 피나 수오리 피를 입안에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고, 얼굴에 오줌을 누는 경우도 있으며, 대통으로 하부에 불어넣는 경우도 있으니 형편대로 써도 된다.
救嚇死
놀라 죽은 이를 구하는 법.
凡驚怖死者 , 以溫酒灌之即活 。
놀라고 두려워하여 죽은 이는 따뜻한 술을 먹이면 곧 살아난다.
俞按 : 薑汁蘇合丸皆可用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생강즙과 소합환도 모두 쓸 수 있다.
救中惡
중악을 구하는 법.
屍喪邪氣 古廟墳塚 , 空房冷寓 , 廢署荒園 , 鬼神壇場 , 祈禱詞社 , 池沼苔蘚 , 醞濕藤蘿 , 樹木陰森 , 一經感觸 , 卒然昏迷 , 名曰中惡 。 急將病人移於宅內東方 , 以醋炭薰之 。 用薑湯化蘇合丸灌之 , 或玉樞丹亦可 。 再用蔥尖刺入病人耳內 , 出血即活 , 無血者重 。 若大吐大瀉 , 口鼻流血者 , 最稱難治 。
시신과 상례의 사기, 오래된 사당과 무덤, 빈방과 찬 숙소, 폐관아와 황폐한 정원, 귀신의 제단, 기도하는 사당, 연못과 이끼, 습기를 머금은 등나무 덩굴, 나무가 음침하게 우거진 곳에 한번 감촉하여 갑자기 혼미해지는 것을 중악이라 한다. 급히 병자를 집 안의 동쪽으로 옮기고 식초와 숯으로 훈증한다. 생강탕에 소합환을 풀어 먹이며 옥추단도 된다. 다시 파 끝으로 병자의 귓속을 찔러 피가 나오면 곧 살아나고, 피가 나오지 않으면 중하다. 크게 토하고 크게 설사하며 입과 코에서 피가 흐르는 경우는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又視其上唇內沿 , 有泡如粟米粒者 , 以針挑破 , 出血即活矣 。 (以下俞增)
또 윗입술 안쪽 가장자리를 살펴 좁쌀알 같은 물집이 있으면 바늘로 터뜨린다. 피가 나오면 곧 살아난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又卒死暴疾 , 及中惡客忤鬼打 , 面青口噤 , 奄忽氣絕 , 用備急丸三粒 , 溫酒或溫水化而灌之 , 方用大黃 、 乾薑 、 巴豆霜各一兩為末 , 蜜和搗千杵 , 丸如小豆大也 。
또 갑자기 죽는 급병과 중악·객오·귀타로 얼굴이 푸르고 입을 다물며 갑자기 숨이 끊어지는 경우에는 비급환 3알을 따뜻한 술이나 따뜻한 물에 풀어 먹인다. 처방은 대황·건강·파두상 각 1량을 가루 내고 꿀과 섞어 천 번 찧어 작은 콩알 크기의 환을 만든다.
湯火傷
끓는 물과 불에 다친 경우.
湯泡火燙 , 急覓水中大蚌 , 放瓷盆中 , 將其口向上 , 少頃其口自開 , 予備冰片 、 麝香等分同研 , 投入蚌內 , 其口即合 , 少頃蚌肉盡化為漿 , 流於盆內 , 用雞翎掃傷處 , 即能止痛 。 恐將愈之時毒水不幹 , 即以蚌殼燒灰 , 碾篩極細 , 加冰麝少許慘之 。 蓋以絹帛 , 外加穰紙數層 , 滲去毒水即瘳 。 日服寧心敗毒之劑 , 以除其煩 , 無不奏效 。 無蚌之處 , 以柏油調杭粉掃之亦可 , 或金汁亦可 , 總不若用人之干糞燒灰 , 麻油調茶為妙 。 但人嫌穢汙 , 多不肯用耳 。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으면 급히 물속의 큰 조개를 구하여 자기 대야에 입을 위로 향하게 놓는다. 잠시 뒤 입이 저절로 벌어지면 미리 준비한 빙편·사향 같은 분량을 함께 갈아 조개 안에 넣는다. 입이 곧 닫히고 잠시 뒤 조갯살이 모두 액체로 변하여 대야 안으로 흘러나오면, 닭 깃으로 다친 곳에 쓸어 발라 곧 통증을 멎게 할 수 있다. 거의 나을 때 독수가 마르지 않을까 염려되면 조개껍데기를 태워 재로 만들고 갈아 매우 가는 체로 친 뒤, 빙편과 사향을 조금 넣어 뿌린다. 비단으로 덮고 겉에 양지 여러 겹을 더하여 독수를 스며 나오게 하면 곧 낫는다. 날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독을 물리치는 약을 먹어 번조를 없애면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없다. 조개가 없는 곳에서는 백유에 항분을 개어 쓸어 발라도 되고 금즙도 된다. 그러나 모두 사람의 마른 똥을 태운 재를 참기름에 개어 바르는 묘함만 못하다. 다만 사람들이 더럽다고 싫어하여 쓰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石灰一升 , 入水數碗 , 候灰化澄清 , 以紙拖去水面浮油 , 取灰水一杯 , 再以香油一杯 , 同入碗內攪數百遍 , 即成糊漿 , 用鵝翎掃患處 , 即痛止腫消 。 三 、 四日自愈 。 名清涼膏 。 如皮肉已破者 , 加豬毛燒灰 、 生地 、 熟地各切片燒炭等分研末 , 調入清涼膏內搽之甚效 。 (以下俞增)
석회 1되에 물 몇 사발을 붓고 석회가 풀려 맑게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 종이로 수면에 뜬 기름을 걷어 낸다. 석회수 한 잔과 참기름 한 잔을 함께 사발에 넣고 수백 번 저으면 곧 풀 같은 액이 된다. 거위 깃으로 환부에 쓸어 바르면 곧 통증이 멎고 부기가 가라앉아 사나흘이면 저절로 낫는다. 이를 청량고라 한다. 피부와 살이 이미 터졌으면 돼지털을 태운 재, 생지황과 숙지황을 각각 썰어 숯으로 태운 것을 같은 분량으로 갈아 가루 내고, 청량고에 넣어 개어 바르면 매우 효과가 있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生大黃研末 , 糝湯泡 , 雞子清調塗火傷 , 止痛無瘢 。
생대황을 갈아 가루 내어 끓는 물에 덴 곳에 뿌리고, 달걀흰자에 개어 불에 덴 곳에 바르면 통증이 멎고 흉터가 없다.
龍眼殼洗去薑黃 , 煅存性為末 , 桐油調塗 , 止痛無瘢 。
용안 껍질에서 강황을 씻어 내고 성질이 남도록 구워 가루 낸 뒤 동유에 개어 바르면 통증이 멎고 흉터가 없다.
生蘿蔔搗爛塗之 。
생무를 찧어 바른다.
莜麥麵炒焦 , 油調塗極妙 。
유맥가루를 검게 볶아 기름에 개어 바르면 매우 묘하다.
夏月收老南瓜瓤 , 連水貯瓶內 , 久而彌佳 , 敷上即愈 。
여름에 늙은 호박의 속을 거두어 물과 함께 병에 저장한다. 오래될수록 더욱 좋으며 바르면 곧 낫는다.
多年陳醬 , 緩緩塗之甚良 , 惟愈有黑疤 。
여러 해 묵은 장을 천천히 바르면 매우 좋으나, 나은 뒤 검은 흉터가 있다.
秋葵花瓣 , 以箸攫取浸麻油內 , 塗上即效 。 兼治濕火浸淫者 。
추규 꽃잎을 젓가락으로 집어 참기름에 담갔다가 바르면 곧 효과가 있다. 습화가 스며 번지는 것도 함께 치료한다.
鱉甲煅存性 , 為末慘 , 或用菜油調搽 。 若皮膚臭爛者 , 以蛇蛻燒存性為末 , 麻油調搽 , 二 、 三次即愈 。
별갑을 성질이 남도록 구워 가루 내어 뿌리거나 채유에 개어 바른다. 피부가 악취를 내며 문드러진 경우에는 사태를 성질이 남도록 태워 가루 내고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두세 번에 곧 낫는다.
火傷者 , 若因痛用冰水浸 , 則火毒入內 , 不易治矣 。 須用溫酒洗潑 , 熱毒自出 , 再以不化石灰研末 , 不拘麻油 、 菜油調勻塗之 。 破爛者 , 以杉木炭研末塗之 。
불에 덴 사람이 아프다고 얼음물에 담그면 화독이 안으로 들어가 치료하기 쉽지 않다. 따뜻한 술로 씻고 끼얹어야 열독이 저절로 나온다. 다시 풀지 않은 석회를 갈아 가루 내고 참기름이나 채유를 가리지 않고 고루 개어 바른다. 터지고 문드러졌으면 삼나무 숯을 갈아 가루 내어 바른다.
最好以煮酒一 、 二壇入缸中 , 將患入浸入 , 雖極重不死 。
가장 좋은 것은 자주 한두 항아리를 큰 독에 붓고 환자를 담그는 것이니, 매우 심해도 죽지 않는다.
熱油澆傷 , 白蜜塗之 。
뜨거운 기름이 쏟아져 다쳤으면 흰 꿀을 바른다.
爆竹火沖眼 , 令人以小便溺之 , 即痛定 , 徐用自己小便常洗自明 。
폭죽의 불꽃이 눈에 튀면 사람을 시켜 오줌을 누어 적시게 하면 곧 통증이 가라앉는다. 이후 자기 오줌으로 늘 씻으면 저절로 밝아진다.
金刃傷
쇠칼에 다친 경우.
刀割傷者 , 切勿見水 , 用圖書粉石摻之 , 滑石粉亦可 , 大黃炒黑研末亦可 。 或韭菜汁拌陳石灰陰乾研糝 , 或用堅實細炭 , 並老松香等分研篩細末 , 以韭菜汁拌陰乾 , 再研篩細末糝之 。 苦急用 , 不用韭汁拌亦可 。
칼에 베인 경우에는 절대로 물이 닿게 하지 말고 도서분석을 뿌린다. 활석가루도 되고, 대황을 검게 볶아 가루 낸 것도 된다. 혹은 부추즙에 묵은 석회를 섞어 그늘에 말린 뒤 갈아 뿌린다. 혹은 단단하고 고운 숯과 묵은 송향 같은 분량을 갈아 체로 쳐 고운 가루를 만들고, 부추즙에 섞어 그늘에 말린 뒤 다시 갈아 체로 쳐 고운 가루를 뿌린다. 급히 써야 할 때는 부추즙에 섞지 않아도 된다.
細辛 、 黃柏等分 , 研末敷 。 (以下俞增)
세신과 황백 같은 분량을 갈아 가루 내어 바른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茶葉研末敷 。
찻잎을 갈아 가루 내어 바른다.
菸草研末敷之 。
담배를 갈아 가루 내어 바른다.
壁錢 , 即欲名喜兒窠者 , 敷貼即愈 。 囊傷睪丸脫出者 , 托上 , 用此厚貼亦效 。
벽전은 곧 희아과라고 부르는 것이다. 붙이면 곧 낫는다. 음낭이 다쳐 고환이 빠져나온 경우에는 받쳐 올리고 이것을 두껍게 붙여도 효과가 있다.
鮮桑葉搗爛裹之 , 冬月用桑根白皮亦可 。
생뽕잎을 찧어 감싼다. 겨울에는 뽕나무 뿌리의 흰 껍질을 써도 된다.
紅棗肉搗如泥封之 。
붉은 대추 과육을 진흙처럼 찧어 덮는다.
口嚼燈心掩之 , 立能止血 。
등심을 입으로 씹어 덮으면 곧 지혈할 수 있다.
龍眼核去光皮 , 研細末糝瘡口 , 即定痛止血 。 並治磕跌傷 , 愈後無瘢 。
용안씨의 매끈한 껍질을 벗기고 곱게 갈아 가루 내어 상처에 뿌리면 곧 통증이 가라앉고 피가 멎는다.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친 것도 함께 치료하며, 나은 뒤 흉터가 없다.
端午日收野苧麻葉 , 陰乾曬燥 , 搓熟取白絨收藏 。 凡金刃傷者 , 敷上止血 , 且不作膿 。
단옷날 야생 저마 잎을 거두어 그늘에서 말리고 볕에 바싹 말린 뒤, 충분히 비벼 흰 솜털을 취하여 저장한다. 쇠칼에 다친 경우 위에 바르면 피가 멎고 고름도 생기지 않는다.
刀割斧砍 , 夾剪槍箭諸傷 , 獨殼大慄 , 或土貝母 , 或生半夏 , 研末敷之 , 止血收口 。
칼로 베이거나 도끼로 찍히거나 협기·가위·창·화살에 다친 여러 경우에는 한 껍질에 든 큰 밤이나 토패모 또는 생반하를 갈아 가루 내어 바르면 지혈하고 상처를 아물린다.
斷指者 , 以真蘇木為末敷之 , 外以蠶繭包固 。
손가락이 끊어진 경우에는 진짜 소목을 가루 내어 바르고 겉을 누에고치로 단단히 감싼다.
中槍血出如箭 , 原蠶蛾炒研末 , 敷之立效 。
창에 맞아 피가 화살처럼 나오면 원잠아를 볶아 갈아 가루 내어 바르면 곧 효과가 있다.
治箭鏃不出 , 陳年臘肉去皮骨搗爛 , 再以象牙末 、 人手指甲末各一錢 , 均研極細 , 同臘肉拌勻 , 厚敷箭鏃四圍 , 即出 。
화살촉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여러 해 묵은 납육에서 껍질과 뼈를 버리고 찧는다. 다시 상아가루와 사람 손톱가루 각 1돈을 모두 매우 곱게 갈아 납육과 고루 섞은 뒤 화살촉 둘레 사방에 두껍게 바르면 곧 나온다.
俞按 : 或以螻蛄搗取汁 , 滴上三 、 五次即出 。 象牙末水敷亦良 。
유씨가 살펴 말한다. 혹 땅강아지를 찧어 즙을 취하고 세 번에서 다섯 번 떨어뜨려도 곧 나온다. 상아가루를 물에 개어 발라도 좋다.
凡銃炮鉛子入肉 , 以水銀灌入傷處 , 鉛子即化 , 從水銀自患處流出 。
총포의 납탄이 살에 들어갔으면 수은을 상처에 부어 넣는다. 납탄이 곧 녹아 수은을 따라 환부에서 흘러나온다.
中毒矢者 , 煮蘆根汁飲三升 , 或葛根汁亦可 。 外以雄黃末敷之 , 並納鹽臍中灸之 。
독화살에 맞았으면 노근을 달인 즙 3되를 마시며, 갈근즙도 된다. 겉에는 웅황가루를 바르고 배꼽 안에 소금을 넣어 뜸을 뜬다.
竹本刺入肉者 , 刮人手指甲末 , 同紅棗肉搗爛塗之 , 或嚼生栗子塗之 。
대나무와 나무 가시가 살에 들어갔으면 사람의 손톱을 긁어 낸 가루를 붉은 대추 과육과 함께 찧어 바르거나 생밤을 씹어 바른다.
瓷鋒嵌腳 , 以三角銀杏仁去衣心 , 菜油浸透 , 搗餅貼之 。 爛多年者 , 四 、 五貼必差 。 並治針刺入肉 , 日久而諸藥不效者 , 以此油灌患處即出 , 驗過(俞增) 。
자기 조각의 날카로운 끝이 발에 박혔으면 삼각 은행알의 얇은 껍질과 심을 버리고 채유가 흠뻑 스미도록 담갔다가 찧어 떡처럼 만들어 붙인다. 여러 해 문드러진 경우도 네다섯 번 붙이면 반드시 낫는다. 바늘이나 가시가 살에 들어가 오래되고 여러 약이 효과가 없는 경우도 함께 치료하니, 이 기름을 환부에 부어 넣으면 곧 나온다. 경험하였다(유씨가 증보하였다).
破傷鳳
파상봉.
凡瘡癤潰爛 , 並刀槍所傷 , 最忌冒風染濕 。 冒風者 , 即角弓反張 、 痰涎湧盛 , 人事昏憒 , 則為破傷風 , 然傷有不同 , 初則在表 , 次則半表半裡 , 再則竟入里矣 。 證候不一 , 方難預定 。 而染濕者 , 遍身腫痛 , 昏不知人 , 則為破傷濕 , 可用白朮一兩 , 酒二碗 , 煎一碗 , 熱服之 。 如萬不能飲酒者 , 以水煎亦可 。 無論傷風傷濕 , 二者最稱難治 。 惟先用蝸牛搗爛 , 塗其傷處 , 內服之藥 , 須明眼隨證施方 。
창절이 터져 문드러졌거나 칼과 창에 다친 경우에는 바람을 맞거나 습기에 물드는 것을 가장 꺼린다. 바람을 맞으면 곧 활처럼 몸이 뒤로 젖혀지고 담연이 몹시 솟으며 정신이 흐리고 어지러워지는데, 이것이 파상풍이다. 그러나 손상에는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표에 있고 다음에는 반표반리에 있으며 그다음에는 마침내 리로 들어간다. 증후가 한결같지 않아 처방을 미리 정하기 어렵다. 습기에 물든 경우에는 온몸이 붓고 아프며 혼미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니, 이것이 파상습이다. 백출 1량을 술 두 사발에 달여 한 사발이 되면 뜨겁게 먹는다. 도저히 술을 마실 수 없는 이는 물에 달여도 된다. 풍에 상했든 습에 상했든 두 가지 모두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다만 먼저 달팽이를 찧어 상처에 바르고, 안으로 먹는 약은 밝은 식견으로 증에 따라 처방해야 한다.
被毆傷風致死 , 在保辜限內者擬抵 , 有一方可全二命 , 以荊芥 、 黃蠟 、 魚鰾炒黃 , 各五錢 , 艾葉三片 , 入無灰酒一碗 , 重湯煮一炷香 , 熱飲之 , 汗出即愈 。 惟百日內不可食雞 。 (以下俞增)
구타당한 뒤 풍에 상하여 죽었을 때 보고 기한 안이면 가해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의율한다. 두 목숨을 온전히 할 수 있는 한 처방이 있다. 형개·황랍·누렇게 볶은 어표 각 5돈과 애엽 3장을 무회주 한 사발에 넣고 향 한 대가 탈 동안 중탕하여 뜨겁게 마시면 땀이 나면서 곧 낫는다. 다만 100일 안에는 닭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黑魚頭 , 陰陽瓦上煆焦 , 研末 , 每三錢 , 砂糖熱酒調服 。
가물치 머리를 음양와 위에서 검게 구워 가루 낸다. 매번 3돈을 설탕과 뜨거운 술에 타서 먹는다.
病人耳垢 , 並刮其爪甲末 , 唾調敷之 。
병자의 귀지와 그 손발톱을 긁어 낸 가루를 침에 개어 바른다.
新宰豬肉 , 乘熱割片 , 貼患處 , 三易必愈 。
갓 잡은 돼지고기를 뜨거울 때 얇게 잘라 환부에 붙이며 세 번 바꾸면 반드시 낫는다.
蟬蛻研末 , 蔥涎調敷破處 , 即出惡水而平 。
선태를 갈아 가루 내고 파의 진액에 개어 터진 곳에 바르면 곧 나쁜 물이 나오며 가라앉는다.
何首烏末敷之 , 血止腫平 。
하수오가루를 바르면 피가 멎고 부기가 가라앉는다.
白麵燒鹽各一撮 , 研 , 新汲水調塗 。
밀가루와 구운 소금 각 한 줌을 갈아 새로 길어 온 물에 개어 바른다.
鹽藏楊梅 , 連核搗如呢 , 捏成錠子 , 以竹筒收之 , 凡遇破傷 , 研末敷之 , 止血生肌 , 無瘢 , 甚效 。
소금에 절인 양매를 씨까지 진흙처럼 찧고 뭉쳐 정자를 만들어 대통에 저장한다. 상처가 나면 갈아 가루 내어 바르는데, 지혈하고 새살을 돋게 하며 흉터가 없어 매우 효과가 있다.
玉真散最為妙劑 , 可敷可服 , 不但去風 , 亦能去濕 , 屢試屢效 。 按 : 南星 , 真妙品也 , 癰毒瘰癧 , 眼疱痰核 , 均研末醋調 , 磕傷打傷 , 臁瘡爛足之腫 , 合黃丹 、 石膏皆可參用(蔣附) 。
옥진산은 가장 묘한 약제로 바를 수도 먹을 수도 있다. 풍을 없앨 뿐 아니라 습도 없애므로 여러 번 시험할 때마다 효과가 있었다. 살펴보건대, 남성은 참으로 묘한 약재이다. 옹독·나력·눈의 물집·담핵에는 모두 갈아 가루 내어 식초에 갠다. 부딪치거나 맞아 다친 것, 염창과 발이 문드러져 붓는 것에는 황단·석고와 합하여 모두 참작해 쓸 수 있다(장씨가 덧붙였다).
救諸蟲咬 人咬
여러 벌레에게 물린 것을 구하는 법. 사람에게 물린 경우.
即用熱尿洗去牙黃瘀血 , 以蟾酥丸塗入孔內 , 或嚼生栗子塗之 , 如腫痛 , 用麻油紙然火焰薰之 , 或用幹人糞裝荔枝殼內 , 安放患處 , 加艾團灸之 , 以不痛為度 。
곧 뜨거운 오줌으로 치아의 누런 때와 어혈을 씻어 내고 섬소환을 구멍 안에 바르거나 생밤을 씹어 바른다. 붓고 아프면 참기름을 먹인 종이에 불을 붙여 그 불꽃으로 훈증한다. 혹은 사람의 마른 똥을 여지 껍질 안에 담아 환부에 놓고 쑥 뭉치를 얹어 뜸을 뜨되, 아프지 않을 때까지 한다.
蚌肉敷患處亦效 。 (以下俞增)
조갯살을 환부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豆腐店內架上淋下積成漿垢 , 刮下敷之甚效 。
두부 가게 안의 선반에서 흘러내려 쌓인 두부 물때를 긁어 내어 바르면 매우 효과가 있다.
虎咬爪傷
호랑이에게 물리거나 발톱에 다친 경우.
蠶豆葉搗敷 , 無葉時 , 以干蠶豆水浸軟 , 連皮搗敷(俞增) 。
잠두 잎을 찧어 바른다. 잎이 없을 때는 마른 잠두를 물에 담가 부드럽게 하여 껍질째 찧어 바른다(유씨가 증보하였다).
猴爪傷
원숭이 발톱에 다친 경우.
金毛狗脊 , 焙研末糝之 , 或麻油調搽(俞增) 。
금모구척을 불에 말려 갈아 가루 내어 뿌리거나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유씨가 증보하였다).
馬咬
말에게 물린 경우.
雞冠血塗之 , 牝馬雄雞 、 牡馬雌雞(俞增) 。
닭볏의 피를 바른다. 암말이면 수탉을, 수말이면 암탉을 쓴다(유씨가 증보하였다).
豬咬
돼지에게 물린 경우.
龜板燒研 , 香油調搽(俞增) 。
귀판을 태워 갈고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유씨가 증보하였다).
瘋狗咬即猘犬也
미친개에게 물린 경우. 곧 제견이다.
瘋狗者 , 乃朝夕露臥 , 為四時不正之氣所侵 , 陰陽肅殺之氣所感 , 舌出流涎 , 頭低耳垂 , 目赤尾拖 , 急走無定 。 多見於春未夏初之交 , 亦曰癲狗 , 亦曰癲狗 , 人被咬傷 , 即煩躁口乾 , 小便澀痛 , 最稱難治 。 其人頂中必有紅髮數莖 , 急須拔去 , 輕者用天南星 、 防風為末 , 各一錢五分 , 以酒調服 , 重者用斑蝥五個 , 去頭尾足翅 , 以糯米一合 , 同炒黃色 , 去米 , 將蝥為末酒一盞 , 煎半盞 , 空心溫服 , 從小便中下去惡物如小狗狀 , 必待皮色清白 , 方為毒盡 。 如毒未盡 , 須再服之 , 咬處輕者 , 以生栗子嚼敷 , 或紫蘇葉嚼敷 。 重則必用男人熱糞敷之 , 冷即更換 。 待大勢平定 , 則用幹人糞燒灰 , 麻油調敷 。
미친개는 아침저녁으로 한데 누워 사시의 바르지 못한 기에 침범당하고 음양의 숙살하는 기에 감촉된 것이다.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머리가 낮고 귀가 처지며 눈이 붉고 꼬리를 끌면서 급히 달려 일정함이 없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에 많이 보이며, 전구라고도 하고 전구라고도 한다. 사람이 물려 다치면 곧 번조하고 입이 마르며 소변이 껄끄럽고 아파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그 사람의 정수리에는 반드시 붉은 머리카락 몇 줄기가 있으므로 급히 뽑아야 한다. 가벼우면 천남성과 방풍을 각각 가루 내어 각 1돈 5푼을 술에 타서 먹는다. 중하면 반묘 5개의 머리·꼬리·다리·날개를 버리고 찹쌀 1홉과 함께 누렇게 볶은 뒤 쌀은 버린다. 반묘를 가루 내어 술 한 잔에 넣고 반 잔으로 달여 빈속에 따뜻하게 먹는다. 소변으로 작은 개 모양의 나쁜 물질이 내려가는데, 반드시 피부색이 맑고 희어지기를 기다려야 독이 다한 것이다. 독이 다하지 않았으면 다시 먹어야 한다. 물린 곳이 가벼우면 생밤을 씹어 바르거나 자소엽을 씹어 바른다. 중하면 반드시 남자의 뜨거운 똥을 바르고 차면 곧 바꾼다. 큰 형세가 안정되면 사람의 마른 똥을 태운 재를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俞按 : 毛達可云 : 瘋狗咬者 , 最怕七日一發 , 發時形狀 , 天本無風 , 病者但覺風大 , 要入幔矇頭躲避 。 此非吉兆 。 過三七之日 , 無此畏風情形 , 方為可治 , 如被咬時 , 即於無風處以冷水洗淨齒垢 , 塗以杏仁泥 , 即服韭菜汁一碗 , 隔七日再服 , 一年忌狗肉 、 蠶蛹終身 , 方得保全 。 否則十有九死 。 徐木齋謂此方親見有效 , 若服斑蝥 , 以致小便疼痛 。 俗云產小狗 , 此等無稽之談 , 萬不可信 。 欲解斑蝥毒 , 以冷水調六一散三錢 , 服三次 , 痛止而愈 。
유씨가 살펴 말한다. 모달가는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7일마다 한 번 발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발작할 때는 본래 바람이 없는데도 병자는 바람이 크다고 느껴 휘장 안으로 들어가 머리를 가리고 피하려 한다. 이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 21일을 지나 이런 바람을 두려워하는 형상이 없어야 치료할 수 있다. 물렸을 때 곧 바람 없는 곳에서 찬물로 치아의 때를 깨끗이 씻고 행인을 진흙처럼 찧어 바른 다음 부추즙 한 사발을 먹으며, 7일 뒤에 다시 먹는다. 1년 동안 개고기를 금하고 누에번데기는 평생 금해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죽는다. 서목재는 이 처방이 효과 있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하였다. 반묘를 먹으면 소변볼 때 통증이 생기는데, 속인들은 작은 개를 낳는다고 한다. 이런 근거 없는 말은 절대로 믿을 수 없다. 반묘독을 풀고자 하면 찬물에 육일산 3돈을 타서 세 번 먹는다. 통증이 멎으며 낫는다.
常犬咬者 , 亦須洗去牙垢 , 擠盡惡血 , 研桑樹自然汁塗之 。
보통 개에게 물려도 치아의 때를 씻어 내고 나쁜 피를 모두 짜낸 뒤, 뽕나무의 자연즙을 갈아 바른다.
蠶豆葉搗爛罨之 。
잠두 잎을 찧어 덮는다.
杏仁嚼爛敷之 。
행인을 씹어 곱게 만들어 바른다.
大蒜衣燒灰 , 菜油調敷 , 再以大蒜衣貼灰上 。
마늘 껍질을 태운 재를 채유에 개어 바르고, 다시 마늘 껍질을 재 위에 붙인다.
柿餅嚼爛封之 。
곶감을 씹어 곱게 만들어 덮는다.
白沙糖同大蔥白搗塗 。
흰 설탕과 큰 총백을 함께 찧어 바른다.
蛇咬
뱀에게 물린 경우.
藍葉搗汁 , 調雄黃末敷之 。 或用雄黃 、 生礬 , 勺內溶化 , 以箸頭蘸藥 , 點患處 , 冷則易之 , 連點七次 。 或搗黃豆葉敷之 。 若毒走腫痛者 , 以麻油焰薰之 , 再用玉樞丹一錢 , 酒磨服之 , 取汗 。 或用半枝蓮搗爛 , 取汁三兩 , 熱酒四兩和服取汗 , 渣塗患處更妙 。 或用陰乾蒼耳草五錢 , 水煎一碗 , 熱服取汗 。
쪽잎을 찧은 즙에 웅황가루를 개어 바른다. 혹은 웅황과 생반을 숟가락 안에 녹이고 젓가락 끝에 약을 찍어 환부에 바르되, 차면 바꾸면서 연이어 일곱 번 찍어 바른다. 혹은 콩잎을 찧어 바른다. 독이 퍼져 붓고 아프면 참기름 불꽃으로 훈증하고, 다시 옥추단 1돈을 술에 갈아 먹여 땀을 낸다. 혹은 반지련을 찧어 즙 3량을 취하고 뜨거운 술 4량과 섞어 먹여 땀을 내며 찌꺼기를 환부에 바르면 더욱 묘하다. 혹은 그늘에 말린 창이초 5돈을 물 한 사발로 달여 뜨겁게 먹어 땀을 낸다.
人糞厚塗傷處 , 牛糞亦可用 。 (以下俞增)
사람의 똥을 상처에 두껍게 바르며 쇠똥도 쓸 수 있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搗大蒜和胡粉敷之 。
마늘을 찧어 호분과 섞어 바른다.
扁豆葉杵爛絞汁 , 酒沖服 。 渣敷患處 , 冬間以燥葉酒煎服 , 亦可 。
편두 잎을 찧어 즙을 짜고 술에 타서 먹는다. 찌꺼기는 환부에 바른다. 겨울에는 마른 잎을 술에 달여 먹어도 된다.
明礬 、 麝香共研末 , 糝上 , 以艾灸之即愈 。
명반과 사향을 함께 갈아 가루 내어 위에 뿌리고 쑥으로 뜸을 뜨면 곧 낫는다.
金絲荷葉草打汁塗之 。
금사하엽초의 즙을 내어 바른다.
劈煙管 , 取其中煙膏塗傷處 , 菸葉末敷之亦可 。
담뱃대를 쪼개 그 안의 담배 진을 취하여 상처에 바른다. 담뱃잎가루를 발라도 된다.
咬傷 , 看傷處有竅是雄蛇 , 無竅是雌蛇 , 以針挑破傷處成竅 , 然後以野苧麻嫩頭搗汁 , 和酒服三盞 。 絞渣敷瘡口 , 毒自竅中出立愈 。 將渣棄水中 , 永不再發 。
물렸을 때 상처를 보아 구멍이 있으면 수뱀이고 구멍이 없으면 암뱀이다. 바늘로 상처를 터뜨려 구멍을 낸 다음, 야생 저마의 어린 끝을 찧어 즙을 내고 술과 섞어 세 잔을 먹는다. 즙을 짠 찌꺼기는 상처에 바르면 독이 구멍으로 나와 곧 낫는다. 찌꺼기를 물속에 버리면 영원히 재발하지 않는다.
急飲麻油一碗 , 免毒攻心 , 再用土貝母四 、 五錢 , 研末 , 熱酒和服 , 再飲酒盡醉 , 安臥少時 , 酒化為水 , 從傷處噴出 , 候水盡 , 以渣敷瘡口 , 垂死可汗 。
급히 참기름 한 사발을 마셔 독이 심을 치는 것을 막는다. 다시 토패모 4~5돈을 갈아 가루 내고 뜨거운 술에 섞어 먹은 뒤, 또 술을 마셔 잔뜩 취하여 잠시 편안히 눕는다. 술이 물로 변하여 상처에서 뿜어져 나온다. 물이 다 나오면 찌꺼기를 상처에 바르니, 죽어 가는 사람도 땀을 낼 수 있다.
萬年青搗塗之 。
만년청을 찧어 바른다.
鮮梧桐葉嚼爛塗亦良 。
생오동나무 잎을 씹어 곱게 만들어 발라도 좋다.
毒蛇咬傷 , 急以利刀割去死肉為要 。 若傷在手足 , 用繩絹札定 , 勿使毒氣蔓延至入心腹 , 再令人口含米醋 , 或燒酒吮傷處 , 吸去其毒 , 隨吮隨吐 , 隨換酒醋再吮 , 以紅淡腫消為度 。 吮者不可誤咽入腹內以致中毒 , 患者急飲麻油一 、 二杯 , 護心解毒 。
독사에게 물렸으면 급히 날카로운 칼로 죽은 살을 베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에 상처가 있으면 줄이나 비단으로 묶어 독기가 퍼져 심복으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 다시 사람을 시켜 쌀식초나 소주를 입에 머금고 상처를 빨아 독을 빼내게 한다. 빠는 대로 뱉고 술이나 식초를 바꾸어 다시 빨되 붉은빛이 엷어지고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한다. 빠는 사람은 잘못 삼켜 배 속에 들어가 중독되지 않게 해야 한다. 환자는 급히 참기름 한두 잔을 마셔 심을 보호하고 독을 푼다.
五靈脂一兩 , 雄黃五錢 , 酒煎服 , 渣塗咬處 。
오령지 1량과 웅황 5돈을 술에 달여 먹고 찌꺼기는 물린 곳에 바른다.
白荷花須曬 , 研末 , 酒調服一錢 , 再以絲瓜藤汁調搽患處 。
흰 연꽃의 수술을 볕에 말려 갈아 가루 내고 1돈을 술에 타서 먹는다. 다시 수세미 덩굴의 즙에 개어 환부에 바른다.
蜈蚣咬
지네에게 물린 경우.
雞冠血塗之 , 梳篦上頭垢塗之 。
닭볏의 피를 바르거나 빗과 참빗에 낀 머릿때를 바른다.
又蜘蛛一個 , 安患處 , 使吸其毒 , 吸完擲蜘蛛於水內 , 吐出毒氣 , 蜘蛛仍活 。
또 거미 한 마리를 환부에 놓아 독을 빨게 한다. 다 빨고 나면 거미를 물속에 던지니, 독기를 토해 내고 거미는 여전히 산다.
舊竹箸 , 火中將頭燒黑 , 取下少許研細 , 敷患處立愈(俞增) 。
낡은 대나무 젓가락의 끝을 불에 검게 태워 조금 떼어 곱게 갈고 환부에 바르면 곧 낫는다(유씨가 증보하였다).
蜒蝣塗之立效 。
연유를 바르면 곧 효과가 있다.
煙油塗之亦妙 。
담배 진을 발라도 묘하다.
壁虎咬
도마뱀에게 물린 경우.
壁虎 , 即蠍虎也 , 一名守宮 。 被咬者 , 以青苔塗擦 , 再用敗毒之劑加青苔三錢煎服 。
벽호는 곧 갈호이며 일명 수궁이다. 물렸으면 푸른 이끼를 바르고 문지른 다음, 패독하는 약제에 푸른 이끼 3돈을 더해 달여 먹는다.
俞按 : 刺毛螫者 , 以伏龍肝酸醋捏成團 , 在痛處搓轉 , 其毛皆出 , 最妙 。
유씨가 살펴 말한다. 가시털에 쏘였으면 복룡간을 신 식초로 뭉쳐 덩어리를 만들고 아픈 곳에서 굴려 문지르면 털이 모두 나오니 가장 묘하다.
百蟲入耳
온갖 벌레가 귀에 들어간 경우.
宜閉口勿言 , 以紙塞耳 , 只留蟲入之耳 , 用麻油滴竅內 , 或出或死 。 如娛蚣 、 蜜蜂 、 大蟲入耳 , 以肉炙香安耳邊 , 蟲聞香自出 。 或用貓溺滴入耳即出 。 取貓溺 , 以生薑擦鼻即溺 。 如蟲夜間暗入者 , 切勿驚慌叫喊 , 逼蟲內攻 , 宜正坐點燈 , 光向耳竅 , 其蟲見光即出 。 對面有人 , 其中不出 , 或以桃葉作枕 , 一夕自出 。
입을 닫고 말하지 않으며 종이로 귀를 막되 벌레가 들어간 귀만 열어 두어야 한다. 참기름을 귓구멍 안에 떨어뜨리면 나오거나 죽는다. 지네·꿀벌·큰 벌레가 귀에 들어갔으면 고기를 향기롭게 구워 귀 옆에 놓는다. 벌레가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나온다. 혹은 고양이 오줌을 귀에 떨어뜨려도 곧 나온다. 고양이 오줌은 생강으로 코를 문지르면 오줌을 누므로 그것을 취한다. 벌레가 밤중에 몰래 들어갔으면 절대로 놀라 소리쳐 벌레가 안으로 공격하게 해서는 안 된다. 똑바로 앉아 등불을 켜고 빛을 귓구멍으로 향하게 하면 벌레가 빛을 보고 곧 나온다. 맞은편에 사람이 있으면 그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혹은 복숭아 잎으로 베개를 삼으면 하룻밤에 저절로 나온다.
雄黃研水灌之 。 (以下俞增)
웅황을 물에 갈아 부어 넣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斷腸草毒(一名野葛 , 一名雷公藤 , 俗名菜蟲藥)用雞抱雛卵擘破 , 以清油調勻灌之 , 或服生雞子二 、 三枚 , 或服熱羊血碗許 。 總宜吐盡方蘇 。
단장초독(일명 야갈, 일명 뇌공등이며 속명은 채충약이다)에는 닭이 품어 새끼를 내는 알을 깨서 청유와 고루 섞어 먹인다. 혹은 생달걀 두세 개를 먹이거나 뜨거운 양의 피 한 사발쯤을 먹인다. 모두 다 토하게 해야 비로소 소생한다.
誤吞水蛭
거머리를 잘못 삼킨 경우.
水蛭 , 一名螞蟥 。 用田中泥 , 或山黃泥丸 , 梧子大 , 每服二 、 三錢 , 空心開水送下 , 隨泥解出而愈 。 或用蜜半杯調水服亦可 。
수질은 일명 마황이다. 논의 진흙이나 산의 황토로 오동나무 씨만 한 환을 만들어 매번 2~3돈을 빈속에 끓인 물로 넘기면, 진흙을 따라 배출되면서 낫는다. 혹은 꿀 반 잔을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俞按 : 誤吞蜈蚣者 , 熱雞血灌之即出 。 或用生雞子調勻沖酒服 , 服後再用生大黃末和香油飲之 , 頃刻瀉出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지네를 잘못 삼켰으면 뜨거운 닭의 피를 먹이면 곧 나온다. 혹은 생달걀을 고루 풀어 술에 타서 먹고, 먹은 뒤 다시 생대황가루를 참기름에 섞어 마시면 잠깐 사이에 설사하여 나온다.
燒酒醉死
소주에 취하여 죽은 경우.
解散其發 , 浸於新汲井水內 , 用熱豆腐切片 , 遍身貼之 , 冷即更換 , 再煎葛根湯飲之 , 或取鍋蓋上氣汗水三杯 , 徐徐服之 , 醒後宜飲清綠豆湯 。
머리카락을 풀어 새로 길어 온 우물물에 담그고, 뜨거운 두부를 썰어 온몸에 붙이며 차면 곧 바꾼다. 다시 갈근탕을 달여 마시거나 솥뚜껑에 맺힌 김의 물방울 세 잔을 취하여 천천히 먹인다. 깨어난 뒤에는 맑은 녹두탕을 마시는 것이 좋다.
火薰悶絕狼煙煤炭毒
불 연기에 질식하여 기절한 경우. 봉화 연기와 석탄의 독.
生蘆菔搗汁灌之 。 重者 , 以熱溺灌之 。
생무를 찧은 즙을 먹인다. 중하면 뜨거운 오줌을 먹인다.
喉蛾
후아.
輕者 , 用杜牛膝根搗汁 , 加人乳些許 , 令病人仰臥 , 滴鼻孔內一 、 二匙 , 不可嚥下 , 隨即起來 , 吐去痰涎即愈 。 重者 , 用杜牛膝根汁入醋漱喉 , 吐出痰涎立愈 。 喉痹(音秘) , 用真鬱金一錢 , 巴豆霜三分 , 明雄黃二錢 , 共為細末 , 水調為丸 , 如芥子大 , 每服十二丸 , 用熟水些許送下即開 , 遲則難效 。
가벼우면 두우슬 뿌리를 찧은 즙에 사람 젖을 조금 더하고, 병자를 바로 눕혀 콧구멍 안에 한두 숟가락 떨어뜨리되 삼켜서는 안 된다. 곧 일어나 담연을 토해 내면 낫는다. 중하면 두우슬 뿌리즙에 식초를 넣어 목을 가시고 담연을 토해 내면 곧 낫는다. 후비(비의 음은 秘이다)에는 진짜 울금 1돈, 파두상 3푼, 명웅황 2돈을 함께 고운 가루로 만들고 물에 개어 겨자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12알을 끓인 물 조금으로 넘기면 곧 열린다. 늦으면 효과를 얻기 어렵다.
俞按 : 初起用食鹽自搓手心 , 鹽干再易新鹽 , 片時即消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처음 생겼을 때 소금으로 자기 손바닥을 문지르고 소금이 마르면 새 소금으로 바꾸면 잠깐 사이에 곧 없어진다.
又極效方 , 斷燈心數莖纏指甲 , 就火薰灼 , 俟黃燥 , 將二物研細 , 更用火煏臭蟲十個 , 一併搗入為末 , 以銀管吹之 。
또 매우 효과 있는 처방이다. 끊은 등심 몇 줄기를 손톱에 감고 불에 그슬려 누렇게 마르면 두 가지를 곱게 간다. 다시 불에 구운 빈대 10마리를 함께 찧어 넣어 가루로 만들고 은관으로 불어넣는다.
青魚膽 , 臘月收掛風乾 , 以少許放舌上 , 含化立效 。 萬年青根 , 水煎滴醋 , 少許服之 。
청어(青魚)의 쓸개를 섣달에 거두어 걸어 바람에 말렸다가 조금을 혀 위에 놓아 머금어 녹이면 곧 효과가 있다. 만년청 뿌리를 물에 달이고 식초를 떨어뜨려 조금 먹는다.
巴豆一粒 , 研碎 , 或布或絹包好 , 左蛾塞右耳 , 右蛾塞左耳 。 如雙蛾 , 用巴豆二粒 , 左右並塞 。 一刻頭頂有泡 , 挑破即愈 。
파두 한 알을 갈아 부수어 천이나 비단으로 잘 싼다. 왼쪽 후아이면 오른쪽 귀를 막고 오른쪽 후아이면 왼쪽 귀를 막는다. 양쪽 후아이면 파두 두 알로 양쪽 귀를 모두 막는다. 한 각 뒤 정수리에 물집이 생기면 찔러 터뜨려 곧 낫는다.
淨毛豬尾一莖 , 煮一滾 , 取其不硬不軟 , 徐徐插入喉內 , 觸破脹大蛾 , 吐出膿血 , 再服解毒藥 , 此急救妙法 。
털을 깨끗이 제거한 돼지 꼬리 한 개를 한 번 끓여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상태로 만든다. 서서히 목 안에 넣어 부어 커진 후아를 건드려 터뜨리고 고름과 피를 토해 내게 한 뒤 다시 해독약을 먹는다. 이것은 구급하는 묘법이다.
芒硝研細一錢五分 , 膽礬 、 雄黃 、 明礬各八分 , 俱研極細 , 和勻吹之 。
곱게 간 망초 1돈 5푼, 담반·웅황·명반 각 8푼을 모두 매우 곱게 갈고 고루 섞어 불어넣는다.
火硝一錢五分 , 官蓬砂五分 , 冰片三釐 , 共研細和勻 , 鵝管 、 蘆管 、 銀管俱可吹入 , 即吐痰涎而愈 , 亦可從鼻孔吹入 。
화초 1돈 5푼, 관봉사 5푼, 빙편 3리를 함께 곱게 갈고 고루 섞는다. 거위 깃관·갈대관·은관으로 모두 불어넣을 수 있으며, 곧 담연을 토하고 낫는다. 콧구멍으로 불어넣어도 된다.
喉閉以鴨嘴膽礬研細 , 釅醋調下 , 吐出膠痰即愈 , 或以牙皂搗爛 , 醋調灌入四 、 五匙 , 痰亦即吐 。
후폐에는 압취담반을 곱게 갈아 진한 식초에 타서 먹으면 끈끈한 담을 토해 내고 곧 낫는다. 혹은 아조를 찧어 식초에 개고 네다섯 숟가락을 먹여도 담을 곧 토한다.
又方 : 紫金片一錢 , 薄荷湯磨 , 緩緩灌下即愈 。
또 다른 처방이다. 자금편 1돈을 박하탕에 갈아 천천히 먹이면 곧 낫는다.
又方 : 巴豆七粒去油 , 用紙包裹縛眉心上即開 。
또 다른 처방이다. 파두 7알의 기름을 빼고 종이에 싸서 미간 위에 묶으면 곧 열린다.
又方 : 白礬末五分 , 烏雞子一個同調勻 , 灌入即效 , 甚驗 。
또 다른 처방이다. 백반가루 5푼과 오계의 알 한 개를 함께 고루 풀어 먹이면 곧 효과가 있으니 매우 효험이 있다.
又明礬二錢溶化 , 入巴豆仁七粒 , 燒至礬枯 , 去巴豆 , 研細吹入 , 即流涎而開 。
또 명반 2돈을 녹여 파두인 7알을 넣고 명반이 마를 때까지 태운 뒤 파두를 버린다. 곱게 갈아 불어넣으면 곧 침이 흐르면서 열린다.
又雄黃 、 芒硝各一錢 , 研細以鵝管吹之 , 數吹即散 。
또 웅황과 망초 각 1돈을 곱게 갈아 거위 깃관으로 불어넣으면 몇 번 만에 곧 흩어진다.
咽喉戳傷不能飲食者 , 雞子一個 , 鑽一小孔 , 去黃留白 , 入生半夏一個 , 入微火煨熟 , 以蛋白服之立愈 。
목구멍을 찔려 다쳐 먹고 마시지 못하면 달걀 한 개에 작은 구멍을 뚫고 노른자는 버리고 흰자는 남긴다. 생반하 한 개를 넣고 약한 불에 묻어 익힌 뒤 흰자를 먹으면 곧 낫는다.
牙疳
아감.
走馬牙疳 , 若無故起者 , 多由於膏粱厚味所致 。 亦有起自痧痘毒盛 , 或傷寒熱壅未經清解 , 火積於胃 , 涎流口臭 , 牙齦腐爛 , 甚至齒落者 , 急吹此藥於患處 , 再服清胃湯加黃連 、 蘆薈 , 遲則難救 。 若腮穿皮破者 , 更難救矣 。 吹藥用人中白五錢煅 , 陳蠶繭二錢五分煅存性 、 五倍子一錢打碎 、 囫圇五倍子一錢 、 裝入明礬一錢煅枯 、 川黃連末五分 、 蘆薈末五分 、 真牛黃三分 、 青黛五分 、 冰片四分 、 陳壁錢窠十七個 , 煅存性 , 共研細末 。 先用河蚌煮湯漱口 , 後以此吹患處 。
주마아감이 까닭 없이 생긴 경우에는 대개 기름지고 진한 음식을 먹은 데서 비롯된다. 사두의 독이 성해서 생기거나 상한의 열이 막혔는데 맑혀 풀지 못하여 화가 위에 쌓이고, 침이 흐르며 입 냄새가 나고 잇몸이 썩어 문드러져 심지어 이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 급히 이 약을 환부에 불어넣고, 다시 청위탕에 황련·노회를 더해 먹는다. 늦으면 구하기 어렵다. 뺨이 뚫리고 피부가 터진 경우에는 더욱 구하기 어렵다. 불어넣는 약은 구운 인중백 5돈, 성질이 남도록 구운 묵은 누에고치 2돈 5푼, 부순 오배자 1돈, 통오배자 1돈 속에 명반 1돈을 채워 넣고 마르게 구운 것, 천황련가루 5푼, 노회가루 5푼, 진짜 우황 3푼, 청대 5푼, 빙편 4푼, 성질이 남도록 구운 묵은 벽전집 17개를 함께 곱게 간 것이다. 먼저 민물조개를 달인 물로 입을 가신 뒤 이것을 환부에 불어넣는다.
俞按 : 此證亦有因多服溫補藥而致者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이 증에는 온보약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霍亂
곽란.
凡人傷暑 , 腿肚轉筋者名暑霍亂 。 傷寒腿肚轉筋者 , 名寒霍亂 。 傷食腿肚轉筋者 , 名食霍亂 。 皆上吐下瀉 。 雖稱危急 , 究是邪從吐瀉而出 , 尚屬可治 。 獨有氣機閉塞 , 不吐不瀉 , 轉筋入腹 , 痛不可言 , 名乾霍亂 。 若衝至心 , 不可救矣 。 速用木瓜 、 吳茱萸各一錢 , 食鹽五分 , 水二盅 , 煎一盅 , 服之即愈 。
사람이 서기에 상하여 장딴지에 쥐가 나는 것을 서곽란이라 하고, 한기에 상하여 장딴지에 쥐가 나는 것을 한곽란이라 하며, 음식에 상하여 장딴지에 쥐가 나는 것을 식곽란이라 한다. 모두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한다. 비록 위급하다고 하지만 결국 사기가 구토와 설사를 따라 나오므로 아직 치료할 수 있다. 유독 기기가 막혀 토하지도 설사하지도 않고 근육의 경련이 배로 들어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픈 것을 건곽란이라 한다. 심으로 치밀어 오르면 구할 수 없다. 빨리 목과와 오수유 각 1돈, 식염 5푼을 물 두 잔에 달여 한 잔이 되면 먹는다. 곧 낫는다.
俞按 : 霍亂轉筋一證 , 既有寒暑之分 , 亦有暑伏於內 、 而寒束於外者 。 故服藥最宜審慎 。 干雀亂 , 俗名絞腸痧 。 固由氣閉使然 , 亦有見轉筋者 。 史君所主之方 , 洵為妙劑 。 若轉筋入腹 , 多屬下元虛弱之人 。 寒暑雜受 , 深入陰經 , 宜用倭硫黃 、 肉桂 、 母丁香 、 吳茱萸各一錢 , 麝香當門子三分 , 各研極細和勻 , 密貯小瓷瓶內 。 每用二 、 三分 , 以蔥汁調置臍中 , 外以膏藥封之 , 一時即愈 。 即吐瀉太多而元氣欲脫者 , 亦可貼以回陽 。 因名曰回陽膏 。 若內治之法 , 既猝難分別證候之囚寒因暑 , 況多利亡陰 , 血液已奪 , 雖可投熱藥者 , 亦恐剛烈劫陰 , 終於不救 。 此方藥雖猛峻 , 而僅取其氣由臍入腹 , 自能溫通臟腑以逐寒邪 , 不致傷陰 , 誠為善策 。 但近年此證甚多 , 倉淬之間 , 惟恐製藥不及 , 願將此方廣為傳播 , 冀有力之家 , 預行修合 , 以應危急之需 , 則造福無涯矣 。 然藥味猛烈 , 止宜外治 , 斷不可吃 , 懷孕者並不可貼也 。
유씨가 살펴 말한다. 곽란으로 쥐가 나는 증에는 한과 서의 구별이 있으며, 서가 안에 잠복하고 한이 밖에서 묶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약을 먹이는 데 가장 신중해야 한다. 간작란은 속명으로 교장사라 한다. 본래 기가 막혀 그렇게 되는 것이며, 쥐가 나는 경우도 보인다. 사군이 주장한 처방은 참으로 묘한 약제이다. 경련이 배로 들어오면 대부분 하원이 허약한 사람에게 속한다. 한과 서를 함께 받아 음경에 깊이 들어간 것이니, 왜유황·육계·모정향·오수유 각 1돈, 사향 당문자 3푼을 각각 매우 곱게 갈아 고루 섞고 작은 자기병에 밀봉해 저장한다. 매번 2~3푼을 파즙에 개어 배꼽 안에 놓고 겉을 고약으로 봉하면 잠깐 사이에 낫는다. 토사한 양이 너무 많아 원기가 탈하려는 경우도 붙여 회양할 수 있으므로 회양고라 이름하였다. 내치법으로는 갑자기 한 때문인지 서 때문인지 증후를 구별하기 어려운 데다, 많은 설사로 음을 잃어 혈액이 이미 소모되었으므로, 열약을 쓸 수 있는 경우라도 강렬한 약이 음을 빼앗아 끝내 구하지 못할까 염려된다. 이 처방은 약이 비록 맹렬하고 준하지만 다만 그 기가 배꼽을 통해 배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 저절로 장부를 따뜻하게 소통시켜 한사를 몰아내고 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으니 참으로 좋은 계책이다. 다만 근년에 이 증이 매우 많아 갑작스러운 때 약을 만들 시간이 없을까 염려되므로, 이 처방을 널리 전파하여 힘 있는 집안이 미리 조제해 위급한 때의 수요에 응하게 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복을 짓는 일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약미가 맹렬하여 외치에만 써야 하며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고, 임신한 이는 붙여서도 안 된다.
又三聖丹 : 木香一兩不見火 , 雄黃二兩 , 明礬三兩 , 共研細末 , 用鮮荷葉 、 橘葉 、 藿香葉各二兩搗汁 , 丸如梧子大 , 每服九分 。 治寒濕霍亂如神 , 重者再服 。
또 삼성단이다. 목향 1량은 불을 가까이하지 않게 하고, 웅황 2량, 명반 3량과 함께 곱게 간다. 생연잎·귤잎·곽향 잎 각 2량을 찧은 즙으로 오동나무 씨만 한 환을 만들어 매번 9푼을 먹는다. 한습곽란을 신묘하게 치료하며, 중하면 다시 먹는다.
又生芋芳 , 治絞腸痧甚效 , 患此者食之味美 , 垂危可救 。
또 생우방은 교장사를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 이 병을 앓는 이는 먹으면 맛있게 느끼며, 위독하여 죽어 가는 경우도 구할 수 있다.
乾霍亂者 , 俗名烏痧脹 。 人多不識 , 但北方患此者甚少 , 獨南方婦女及莊村農人 。 略染風寒暑濕之邪 , 則必刮痧 , 一刮即愈 。 其應如響 , 遂成慣病 , 此亦風土習俗 , 竟為醫藥捷徑 。 凡鄉嫗老溫 , 是其手段 , 用齏湯一碗 , 或白水入香油數匙亦可 , 以麻蘸之 。 所刮之處 , 乃胸脊 、 兩臂彎 、 兩膝彎 、 眉攢 、 頸下等部 。 所見之色 , 有紫紅黃黑之分 , 飢飽寒熱之別 。 重者必刺去惡血而後可 。 人若四肢無力 , 胸腹悶痛 , 凜寒困倦 , 眩暈嘔惡者 , 此即痧之將發也 , 宜速刮之 , 遲則氣機壅塞而竟有脹死者 。 余亦未解其故也 。
건곽란은 속명으로 오사창이라 한다. 사람들이 대부분 알지 못하는데, 북방에서 이 병을 앓는 이는 매우 적고 유독 남방의 부녀자와 마을 농부들은 풍·한·서·습의 사기에 조금만 감촉되어도 반드시 괄사하며, 한번 긁으면 곧 낫는다. 그 반응이 메아리처럼 빨라 마침내 늘 그렇게 다스리는 병이 되었으니, 이것도 풍토와 습속으로서 마침내 의약의 지름길이 되었다. 시골의 늙은 부녀자들이 쓰는 수단이다. 김칫국 한 사발이나 맹물에 참기름 몇 숟가락을 넣은 것도 되며, 삼을 적셔 쓴다. 긁는 곳은 가슴과 척추, 양쪽 팔 오금, 양쪽 무릎 오금, 눈썹이 모이는 곳, 목 아래 등의 부위이다. 나타나는 빛깔에는 자주·빨강·노랑·검정의 구분이 있어 굶주림과 배부름, 한과 열을 구별한다. 중하면 반드시 찔러 나쁜 피를 제거한 뒤에야 된다. 사지에 힘이 없고 가슴과 배가 답답하고 아프며 오싹 춥고 피곤하며 어지럽고 메스꺼우면 곧 사가 일어나려는 것이므로 빨리 긁어야 한다. 늦으면 기기가 막혀 마침내 부풀어 죽는 이도 있다. 나 역시 그 까닭을 아직 알지 못한다.
俞按 : 痧脹有兼腹痛者 , 乾霍亂則腹痛如絞 , 證有分別 , 病源則一也 。 然須分別論治矣 。 郭右陶著 《 痧脹玉衡 》 一書 , 論之甚詳 。 若急痧欲死之證 , 須將病人之口撐開 , 看其舌底有黑筋三股 , 男左女右 , 以竹著嵌碎瓷鋒 , 刺出惡血一點即愈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사창에는 복통을 겸하는 것이 있고 건곽란은 배가 쥐어짜듯 아프니 증에는 구별이 있지만 병의 근원은 하나이다. 그러나 반드시 구별하여 논치해야 한다. 곽우도가 지은 《사창옥형》 한 책에서 매우 자세히 논하였다. 급사로 죽으려 하는 증에는 병자의 입을 벌려 혀 밑의 검은 힘줄 세 가닥을 살핀다.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대젓가락에 자기 조각의 날카로운 끝을 끼워 나쁜 피 한 점을 찔러 내면 곧 낫는다.
鼓脹
고창.
其證有二 , 因虛寒所致者 , 金匱腎氣丸主之 ; 濕熱所致者 , 用雞矢白炒沉香色 , 研篩細末一升 , 盛瓷瓶內 , 浸好酒二斤 , 密封煮三炷香 , 定清 , 隨意頓溫服之 。 或用真黃牛肉一斤 , 以河水煮極爛 , 加皮硝一兩 , 隨意食之 。 二 、 三日其腫自消 。 至重者再一服 , 則愈矣 。 百日之內 , 忌酸 、 鹽 、 生冷 、 麵食 、 葷腥油膩 、 黏硬之物 。 (雄按牛肉皮硝消補並用之妙法也 , 楊素園大令嘗云 , 昔年治一腫證 , 始用溫補而右半之病已愈 。 繼用芒硝三錢 , 而左始消 。 與此晴合 。 )
그 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허한으로 생긴 것은 금궤신기환이 주치한다. 습열로 생긴 것은 계시백을 침향색이 되도록 볶아 갈고 체로 쳐 고운 가루 1되를 자기병에 담아 좋은 술 2근에 담근다. 밀봉하여 향 세 대가 탈 동안 끓이고 맑게 가라앉힌 뒤 뜻에 따라 한꺼번에 따뜻하게 먹는다. 혹은 진짜 황소 고기 1근을 강물에 매우 무르게 삶고 피초 1량을 더하여 뜻대로 먹는다. 이삼 일에 부기가 저절로 가라앉고, 매우 중한 경우에도 다시 한 번 먹으면 낫는다. 100일 동안 신 것·소금·날것과 찬 것·밀가루 음식·고기와 비린 것·기름진 것·끈끈하고 단단한 것을 금한다. (사웅이 살펴 말한다. 쇠고기와 피초는 소법과 보법을 함께 쓰는 묘법이다. 양소원 현령이 일찍이 말하기를, 예전에 한 종증을 치료할 때 처음 온보법을 써서 오른쪽 반의 병이 이미 나았고, 이어 망초 3돈을 썼더니 왼쪽이 비로소 가라앉았다고 하였다. 이것과 부합한다.)
氣虛中滿 , 用米鋪中破巴斗 , 去竹邊 , 將柳條連糠垢炙灰 , 每日送服一湯瓢 , 服三具即安 。 (以下俞增)
기허로 중초가 그득하면 쌀가게의 깨진 파두(巴斗)를 가져다 대나무 테두리를 버리고, 버들가지에 붙은 겨와 때까지 함께 태워 재로 만든다. 날마다 국자 하나 분량을 먹으며 세 개 분량을 먹으면 곧 안정된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氣鼓用陳年大麥須 , 水煎湯服 , 泄氣即消 。
기고에는 여러 해 묵은 보리 수염을 물에 달여 먹는다. 기가 빠져나가면 곧 가라앉는다.
又方 : 陳香櫞四兩去瓤 , 人中白三兩 , 共為細末 , 每一錢開水空心服 , 忌鹽百日甚效 。
또 다른 처방이다. 묵은 향연 4량에서 속을 버리고 인중백 3량과 함께 곱게 간다. 매번 1돈을 끓인 물로 빈속에 먹으며 100일 동안 소금을 금하면 매우 효과가 있다.
石菖蒲一斤為末 , 每二錢白湯下 。
석창포 1근을 가루 내어 매번 2돈을 끓인 물로 먹는다.
活烏背鯽魚一尾 , 愈大愈佳 , 再用獨核肥皂一個去子 , 同前魚搗爛 , 圍貼臍上 。 臍雖平而有紋影者 , 其氣自入 。 輕者貼一 、 二日 , 重者貼三 、 五日才應 , 氣蠱下泄 , 水蠱 、 血蠱下瀉即愈 。
등이 검은 살아 있는 붕어 한 마리를 쓰되 클수록 좋다. 다시 씨가 하나인 비조 한 개에서 씨를 버리고 앞의 물고기와 함께 찧어 배꼽 위에 둘러 붙인다. 배꼽이 평평하더라도 무늬의 흔적이 있으면 그 기가 저절로 들어간다. 가벼우면 하루 이틀 붙이고 중하면 사흘에서 닷새 붙여야 반응한다. 기고는 아래로 기가 빠져나가고 수고와 혈고는 아래로 설사하여 곧 낫는다.
水腫 , 以草屋上陳年稻草 , 煎湯傾盆內 , 先薰俟溫 , 沃其腹 , 小便隨下黃水 , 二 、 三次即愈不復發 。
수종에는 초가 지붕의 여러 해 묵은 볏짚을 달여 대야에 붓고 먼저 훈증하다 따뜻해지면 배에 끼얹는다. 소변으로 누런 물이 곧 나오며 두세 번이면 낫고 재발하지 않는다.
又隔年西瓜一個 , 生芽滿腹者佳 , 將瓜切去蓋 , 用大蒜數十個去衣 , 裝入瓜內 , 仍蓋好 , 鹽泥封固 , 掘土深一尺 , 將瓜埋於土內 , 離土二 、 三寸 , 上用炭火燒一晝夜 , 取出去火氣 , 以大蒜與病人 , 食完即愈 。
또 해를 넘긴 수박 한 개를 쓰는데 속에 싹이 가득 난 것이 좋다. 수박의 윗부분을 뚜껑처럼 잘라 내고 껍질 벗긴 마늘 수십 개를 안에 채운 뒤 다시 잘 덮어 소금 진흙으로 단단히 봉한다. 땅을 한 자 깊이 파고 수박을 묻되 지표면과 2~3치 떨어지게 한다. 위에서 숯불을 하루 밤낮 피우고 꺼내 화기를 없앤 뒤 마늘을 병자에게 주어 다 먹으면 곧 낫는다.
綠豆煎湯洗浴 , 並治黃疸甚效 。
녹두를 달인 물로 목욕하면 황달도 함께 치료하여 매우 효과가 있다.
又西瓜一個 , 開蓋挖去子瓤 , 加雞內金不落水者四具 , 入瓜內蓋好 , 瓜外遍塗爛泥 , 放瓦上炙存性 , 去泥研末 。 每服一錢 , 少加黃糖拌之 , 開水調服 。
또 수박 한 개의 뚜껑을 열고 씨와 속을 파낸 뒤 물에 닿지 않은 계내금 네 개를 수박 안에 넣어 잘 덮는다. 겉에 진흙을 두루 바르고 기와 위에 놓아 성질이 남도록 구운 뒤 진흙을 버리고 갈아 가루 낸다. 매번 1돈에 황설탕을 조금 더해 섞고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又幹絲瓜一條 , 去皮剪碎 , 入巴豆十四粒 , 同炒 , 以巴豆黃色為度 。 去巴豆 , 用絲瓜與陳倉米同炒 ; (米如絲瓜之多)候米黃色 , 去絲瓜 , 研米為末 , 水法丸如梧子大 。 每百丸開水下 。 此元時杭州名醫宋會之方也 。 宋言巴豆逐水 , 絲瓜象人之脈絡 , 去而不用 , 藉其氣以引之 , 米則養胃以補正 , 培土而勝水也 。
또 마른 수세미 한 개의 껍질을 벗기고 잘게 자른 뒤 파두 14알을 넣어 함께 볶되 파두가 누렇게 될 때까지 한다. 파두를 버리고 수세미를 묵은 창고 쌀과 함께 볶는다(쌀의 양은 수세미만큼 한다). 쌀이 누렇게 되면 수세미를 버리고 쌀을 갈아 가루 내어 수법으로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100알을 끓인 물로 먹는다. 이는 원나라 때 항주 명의 송회의 처방이다. 송회는 파두가 수를 몰아내고 수세미가 사람의 맥락을 닮았으므로, 그것들을 버리고 쓰지 않으면서 그 기를 빌려 이끌며, 쌀은 위를 길러 정기를 보하니 토를 북돋아 수를 이기는 것이라고 하였다.
又有食積停痰而腫者 , 以蟾蜍一隻納胡椒一錢 , 於其口內 , 外包洗淨豬肚一具 , 縫好煮爛丸服 。
또 식적과 담의 정체로 붓는 경우에는 두꺼비 한 마리의 입안에 호초 1돈을 넣고 겉을 깨끗이 씻은 돼지 위 한 개로 싼다. 잘 꿰매어 무르게 삶고 환을 만들어 먹는다.
小水不通
소변이 통하지 않는 경우.
新象牙末一錢 , 河水煎湯下立效 。
새 상아가루 1돈을 강물을 달인 탕으로 먹으면 곧 효과가 있다.
俞按 : 此方我服可愈痔瘻 , 以象牙能消管也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이 처방을 내가 복용하면 치루를 고칠 수 있으니, 상아가 누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又向日葵根一兩 , 白酒煎湯服 , 外用蔥三斤切 , 炒熱分兩包 , 互熨少腹 。
또 해바라기 뿌리 1량을 백주에 달여 먹는다. 겉으로는 파 3근을 썰어 뜨겁게 볶고 두 꾸러미로 나누어 번갈아 아랫배를 찜질한다.
又麝香五釐 , 牙皂末一分 , 研勻 , 唾調塗溺孔上 , 再搐鼻取嚏即通 。
또 사향 5리와 아조가루 1푼을 고루 갈아 침에 개어 요도구에 바르고, 다시 코를 자극하여 재채기하게 하면 곧 통한다.
又大山螺一個 , 鮮車前草一握(無則以大蒜代之) , 搗爛加麝香二 、 三分 , 貼臍下水分穴 , 以帛束之 , 通即解去 。 尿梗病 , 以甘蔗青稍葉一兩 , 生酒煎服 。
또 큰 산라 한 개와 생차전초 한 줌(없으면 마늘로 대신한다)을 찧고 사향 2~3푼을 더하여 배꼽 아래 수분혈에 붙인 뒤 비단으로 묶는다. 통하면 곧 풀어 버린다. 요경병에는 사탕수수의 푸른 끝 잎 1량을 생주에 달여 먹는다.
瘍科
양과.
(雄按徐靈胎所批 《 外科正宗 》《 瘍科選粹 》 等書習瘍醫者皆宜究心也)
(사웅이 살펴 말한다. 서영태가 비평한 《외과정종》과 《양과선수》 등의 책은 양의를 배우는 이라면 모두 마음을 다해 연구해야 한다.)
癰疽宜灸 , 疔毒宜針 , 明疔易治 , 暗疔難療 。 生於口耳眉目顴鼻者 , 顯而易見 。 生於身體四肢者 , 隱而難察 , 及至發作 , 每易混作傷寒 , 半日不治 , 毒必走黃入心 , 人即昏瞀 。 若知覺早者 , 急用鈹針或瓷鋒刺入二 、 三分許 , 擠去惡血 , 當插立馬回疔丹於針孔之內 。 恐此丹猝不能得 , 可用蝸牛連殼搗爛敷之 。 或家菊花根葉搗爛敷之 。 俱內服梅花點舌丹 , 或蟾酥丸一 、 二服 。 用菊花根葉汁和熱酒送下 , 出汗即愈 。 屢見患者怕痛拒針 , 殊不知一染疔毒 , 皮肉即僵 , 雖針不覺其疼 , 須放膽速針 , 切勿遲延而誤時刻也 。 雄按徐靈胎曰 : 癰疽陽毒 , 及生頭面者忌灸 , 疔瘡忌鐵 , 必用金針 , 或銀針為穩 。
옹저에는 뜸이 마땅하고 정독에는 침이 마땅하다. 드러난 정창은 치료하기 쉽고 숨은 정창은 치료하기 어렵다. 입·귀·눈썹·눈·광대뼈·코에 생긴 것은 드러나 쉽게 보이지만, 몸과 팔다리에 생긴 것은 숨겨져 살피기 어렵다. 발작하면 흔히 상한으로 잘못 혼동하기 쉬우며, 반나절 치료하지 않으면 독이 반드시 주황하여 심으로 들어가 사람이 곧 혼미해진다. 일찍 알아차렸으면 급히 피침이나 자기 조각의 날카로운 끝으로 2~3푼쯤 찌르고 나쁜 피를 짜낸 뒤, 입마회정단을 침구멍 안에 꽂아 넣어야 한다. 이 단약을 갑자기 구하지 못할까 염려되면 달팽이를 껍데기째 찧어 바르거나 집에서 기른 국화의 뿌리와 잎을 찧어 바른다. 모두 안으로 매화점설단이나 섬소환 한두 차례를 먹되, 국화 뿌리와 잎의 즙을 뜨거운 술과 섞어 넘긴다. 땀이 나면 곧 낫는다. 환자가 통증이 두려워 침을 거부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는데, 정독이 한번 들면 피부와 살이 곧 굳어 침을 놓아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담대하게 빨리 침을 놓고 절대로 지체하여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웅이 살펴 말한다. 서영태는 옹저의 양독과 머리·얼굴에 생긴 경우에는 뜸을 금하고, 정창에는 쇠를 금하므로 반드시 금침이나 은침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였다.
立消疔瘡膏
입소정창고.
松香(以桑柴炭煎汁澄清 ; 入松香煮爛 , 取出 , 納冷水中 , 少時再入灰水內煮 , 以色白如玉為度 , )二十兩 。
송향 20량(뽕나무 숯을 달인 즙을 맑게 가라앉히고 송향을 넣어 무르게 끓인 뒤 꺼내 찬물에 넣는다. 잠시 뒤 다시 잿물에 넣어 끓이되 빛깔이 옥처럼 희어질 때까지 한다).
白蠟二兩 , 切為粗末 。
백랍 2량을 잘라 굵은 가루로 만든다.
黃蠟十兩 , 刮為粗片 。
황랍 10량을 깎아 굵은 조각으로 만든다.
明乳香三兩 , 研極細末 。
명유향 3량을 매우 곱게 갈아 가루 낸다.
沒藥三兩 , 研極細末 。
몰약 3량을 매우 곱게 갈아 가루 낸다.
銅綠五兩 , 研細過絹篩 , 再研至無聲為度 。
동록 5량을 곱게 갈아 비단체로 친 뒤 다시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간다.
百草霜(先將刮淨鍋底 , 專燒茅柴百草取煙煤 , 如以別種柴煙煤用入則不驗 , 研細過絹篩 , 再研至無聲為度)五兩 。
백초상 5량(먼저 솥 밑을 깨끗이 긁고 오로지 띠와 땔나무 및 온갖 풀을 태워 그을음을 취한다. 다른 장작의 그을음을 넣으면 효험이 없다. 곱게 갈아 비단체로 친 뒤 다시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간다).
麻油六兩 。
참기름 6량.
先選吉日 , 擇淨室 , 焚香齋戒 , 虔誠修合 , 忌婦人 、 雞 、 犬及孝服人見 。 用桑柴火將麻油煎滾 , 次下松香 ; 候稍滾 , 三下白蠟 ; 候稍滾 , 四下黃蠟 ; 候稍滾 , 五下乳香 ; 候稍滾 , 六下沒藥 ; 候稍滾 , 七下銅綠 ; 候稍滾 , 八下百草霜 。 滾過數次 , 於鍋內冷透 , 搓成條子 , 丸如龍眼核大 , 貯淨瓷瓶內 。 用時 , 以一丸放水壺上頓軟 , 捻扁貼患處 , 頃刻止痛 , 次日腫消即愈 。 已走黃者 , 亦可回生 , 貼後忌葷腥辛辣 、 沸湯大熱 、 食生冷發物 、 麵食豆腐茄子黃瓜 、 酒 , 忌水洗 , 忌惱怒憂悶 、 房事 。 (以下俞增)
먼저 길일을 고르고 깨끗한 방을 정하여 향을 사르고 재계하며 경건하게 조제한다. 부인·닭·개와 상복 입은 사람이 보는 것을 금한다. 뽕나무 불로 참기름을 끓인 뒤 둘째로 송향을 넣는다. 조금 끓으면 셋째로 백랍을 넣고, 조금 끓으면 넷째로 황랍을 넣으며, 조금 끓으면 다섯째로 유향을 넣고, 조금 끓으면 여섯째로 몰약을 넣으며, 조금 끓으면 일곱째로 동록을 넣고, 조금 끓으면 여덟째로 백초상을 넣는다. 몇 차례 끓인 뒤 솥 안에서 완전히 식히고 비벼 가닥을 만든 다음 용안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깨끗한 자기병에 저장한다. 쓸 때는 한 알을 물주전자 위에 놓아 부드럽게 하고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환부에 붙인다. 잠깐 사이에 통증이 멎고 다음 날 부기가 가라앉아 곧 낫는다. 이미 주황한 경우도 살아날 수 있다. 붙인 뒤에는 고기와 비린 것, 맵고 얼얼한 것, 끓는 국물과 매우 뜨거운 것, 날것과 찬 것, 발물, 밀가루 음식·두부·가지·오이·술을 금한다. 물로 씻는 것과 화냄·근심·울적함 및 성교도 금한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又方 : 生礬二錢 , 研極細末 , 用軟腐皮裹好 , 蔥頭湯吞下即愈 。 兼治發背 、 魚口無名腫毒 。
또 다른 처방이다. 생반 2돈을 매우 곱게 갈아 가루 내고 부드러운 두부피로 잘 싸서 파뿌리 달인 물로 삼키면 곧 낫는다. 발배·어구·무명종독도 함께 치료한다.
又活蜒蝣數十個 , 洗去浮黏 , 用清水一併吞下 , 三服即愈 。
또 살아 있는 연유 수십 마리의 겉에 뜬 끈적한 것을 씻어 내고 맑은 물로 모두 삼키면 세 번 먹어 곧 낫는다.
又甘菊花連根葉搗爛 , 熱酒沖服 , 渣敷患處 , 亦解牛肉毒 。
또 감국화의 뿌리와 잎을 함께 찧어 뜨거운 술에 타서 먹고 찌꺼기는 환부에 바른다. 쇠고기독도 푼다.
指頭疔 , 宜先刺破 , 用豬膽一枚 , 剪去膽柄 , 傾去膽汁一半 , 加雄黃末二分 , 蜈蚣炙末一分 , 黃靈三仙丹五分 , 共研勻入膽內 , 攪勻 , 套指紮根 , 數日即愈 。
손가락 끝의 정창은 먼저 찔러 터뜨리는 것이 좋다. 돼지 쓸개 한 개의 꼭지를 잘라 쓸개즙 절반을 따라 내고, 웅황가루 2푼, 지네를 구운 가루 1푼, 황령삼선단 5푼을 함께 고루 갈아 쓸개 안에 넣고 고루 젓는다. 손가락에 씌우고 밑동을 묶으면 며칠에 곧 낫는다.
翻唇疔 , 多至七個者 , 名七星趕月 , 頭腫如斗 , 以蛔蟲搗爛塗之 , 頃刻瘡口流黃水而愈 。 如無蛔蟲 , 以五穀蟲暵末一錢 , 白礬三分 , 蟾蜍三分 , 酒化烊 , 共調塗 , 即流黃水而安 。
번순정이 일곱 개까지 많으면 칠성간월이라 하며 머리가 말통만 하게 붓는다. 회충을 찧어 바르면 잠깐 사이에 상처에서 누런 물이 흐르며 낫는다. 회충이 없으면 오곡충을 말린 가루 1돈, 백반 3푼, 섬여 3푼을 술에 풀어 함께 개어 바르면 곧 누런 물이 흐르며 안정된다.
凡唇疔 , 即看大腿彎有紫筋起者 , 急用銀針刺出血愈 。
입술의 정창에는 곧 다리 오금을 살펴 자줏빛 힘줄이 일어난 곳이 있으면 급히 은침으로 찔러 피를 내면 낫는다.
諸疔 , 以蟾蜍舌一個 , 研爛 , 蟾皮蓋貼 , 其根即拔 。
여러 정창에는 두꺼비 혀 한 개를 갈아 짓이기고 두꺼비 가죽으로 덮어 붙이면 그 뿌리가 곧 뽑힌다.
雄黃末一錢 , 烏梅肉三枚 , 蜒蝣二條 , 共搗爛塗 , 疔即拔出 。
웅황가루 1돈, 오매 과육 3개분, 연유 두 마리를 함께 찧어 바르면 정창이 곧 뽑혀 나온다.
老南瓜蒂數個 , 焙研為末 , 麻油調塗 , 露頂 。
늙은 호박 꼭지 몇 개를 불에 말려 갈아 가루 내고 참기름에 개어 바르되 꼭대기는 드러내 둔다.
灶上蟑螂 , 杵爛敷之 , 其根立拔 , 亦可酒和內服 , 紅絲療 、 諸腫毒皆治 。
아궁이 위의 바퀴벌레를 찧어 바르면 그 뿌리가 곧 뽑힌다. 술에 섞어 안으로 먹어도 되며, 홍사료와 여러 종독을 모두 치료한다.
螃鮍魚一個 , 杵爛塗之 , 疔即出 。
방피어 한 마리를 찧어 바르면 정창이 곧 나온다.
諸疔 , 誤食豬肉走黃 , 法在不治 , 急搗芭蕉根汁服之 , 立效 。 誤食羊肉者 , 濃煎栗子殼湯飲 。
여러 정창에 돼지고기를 잘못 먹어 주황한 것은 법으로는 불치에 속하지만, 급히 파초 뿌리를 찧은 즙을 먹이면 곧 효과가 있다. 양고기를 잘못 먹었으면 밤껍질을 진하게 달여 마신다.
紅絲疔走臂直上 , 用食鹽少許 , 從上擦下 , 待浮膚微損 , 紅絲旁散即愈 。 或更以小溲灌之尤妙 。 蔣附治驗 。
홍사정이 팔을 따라 곧바로 올라가면 소금 조금으로 위에서 아래로 문질러 겉피부가 조금 상하고 붉은 줄이 옆으로 흩어지면 곧 낫는다. 혹은 다시 오줌을 끼얹으면 더욱 묘하다. 장씨가 치료 경험을 덧붙였다.
痔瘡痛楚難忍者 , 用梓銅樹枝葉煎湯洗之 , 或豨薟草連根煎湯洗 。 (雄按 : 徐洄溪曰 : 此證切忌刀針砒硇線墜及三品一條槍等藥 , 誤用多致傷生 , 戒之 ! )
치창의 통증을 견디기 어려우면 자동나무의 가지와 잎을 달인 물로 씻거나 희렴초를 뿌리째 달인 물로 씻는다. (사웅이 살펴 말한다. 서회계는 이 증에 칼·침·비상·뇨사·실로 떨어뜨리는 것 및 삼품일조창 등의 약을 절대로 금해야 하며, 잘못 쓰면 흔히 생명을 해치므로 경계하라고 하였다!)
麒麟菜一兩 , 洗淨 , 天泉水煮烊 , 加白糖食之 。 (以下俞增)
기린채 1량을 깨끗이 씻고 천천수로 끓여 녹인 뒤 흰 설탕을 넣어 먹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莜麥面 , 以豬膽汁 , 丸如綠豆大 , 吞服 , 以愈為度 , 極驗 。
유맥가루를 돼지 쓸개즙으로 녹두만 한 환을 만들어 삼킨다. 나을 때까지 먹으면 매우 효험이 있다.
每日淡生荸薺三個 , 淡腐漿送 。
날마다 간하지 않은 생발제 세 개를 간하지 않은 두부장으로 넘긴다.
常以柿餅湯代茶 , 兼能愈噎膈 。
늘 곶감 달인 물을 차 대신 마시면 열격도 함께 고칠 수 있다.
絲瓜絡 , 瓦上炙存性研末 , 加冰片少許 , 麻油調搽 。
수세미 속을 기와 위에서 성질이 남도록 구워 갈아 가루 내고 빙편을 조금 더하여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韭菜不拘多少 , 先用盆盛熱湯 , 盆用有孔木蓋一個 , 投韭菜於湯中 , 即以肛門坐對蓋孔 , 令熱氣薰之 。 候溫 , 用水洗瘡 , 不數次 , 腫消血止 。
부추는 분량을 가리지 않는다. 먼저 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고 구멍이 있는 나무 뚜껑 하나를 준비한다. 부추를 물에 넣은 뒤 곧 항문을 뚜껑 구멍에 맞추어 앉아 뜨거운 김으로 훈증한다. 따뜻해지면 그 물로 창을 씻는다. 몇 번 하지 않아 부기가 가라앉고 피가 멎는다.
爛石榴四個 , 皮硝五錢 , 地骨皮 、 烏梅 、 槐花各一兩 , 煎湯薰洗 。
무른 석류 네 개, 피초 5돈, 지골피·오매·괴화 각 1량을 달여 훈증하고 씻는다.
翻花痔 , 木瓜研末 , 鱔魚身上黏涎調塗 , 以紙護之 。
번화치에는 목과를 갈아 가루 내고 드렁허리 몸의 끈끈한 점액에 개어 바른 뒤 종이로 보호한다.
痔瘻 , 草本水楊柳根煎洗 , 有蟲出即愈 。
치루에는 초본 수양류의 뿌리를 달여 씻는다. 벌레가 나오면 곧 낫는다.
又萬年青葉 , 搗汁搽 。
또 만년청 잎을 찧어 즙을 내어 바른다.
又棉花子仁 、 烏梅肉各六兩 , 共杵爛 , 丸梧子大 , 早晚三錢 , 開水下 。
또 목화씨 알맹이와 오매 과육 각 6량을 함께 찧어 오동나무 씨만 한 환을 만들고 아침저녁 3돈씩 끓인 물로 먹는다.
喚痔去痔神方 , 如痔生肛內 , 以草烏研末 , 唾調搽肛門 , 痔即翻出向外 , 乃用花蜘蛛絲纏定 , 一時辰後 , 略覺脹急 , 亦好忍 , 不甚疼 , 少頃反覺輕鬆 , 卻用大黑蜘蛛於瓶中煅枯為末 , 唾津調搽 , 漸覺作癢 , 以熟湯洗之 , 再搽 , 則癢定矣 。 如此七日 , 痔枯無患 。
치핵을 불러내어 없애는 신방이다. 치핵이 항문 안에 생겼으면 초오를 갈아 가루 내고 침에 개어 항문에 바른다. 치핵이 곧 뒤집혀 밖으로 나오면 꽃거미의 실로 단단히 감는다. 한 시진 뒤 조금 팽팽하고 당기는 느낌이 있지만 참을 만하며 심하게 아프지 않다. 잠시 뒤에는 도리어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그때 큰 검은 거미를 병 안에서 바싹 구워 가루 내고 침에 개어 바른다. 점점 가려워지면 끓인 물로 씻고 다시 바르면 가려움이 가라앉는다. 이렇게 7일이면 치핵이 말라 걱정이 없어진다.
對口未成時 , 內服蟾蜍丸 , 外用荔枝肉 , 搗爛熬膏敷之 , 或調雞糞同極細胡椒末入蜜些許調敷 , 或桑根白皮加桐油搗爛敷之 , 俱要不時更換 , 使藥力內達 , 即可消矣 。
대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안으로는 섬여환을 먹고, 밖으로는 여지 과육을 찧어 고로 달여 바른다. 혹은 닭똥에 매우 고운 호초가루와 꿀 조금을 섞어 개어 바르거나, 뽕나무 뿌리의 흰 껍질에 동유를 더하여 찧어 바른다. 모두 수시로 갈아 약력이 안으로 이르게 해야 곧 없앨 수 있다.
鮮茄蒂七個 , 鮮何首烏輕重等分 , 水二盅煎八分 , 一服出膿 , 再服收口 。 (以下俞增)
생가지 꼭지 일곱 개와 그 무게만큼의 생하수오를 물 두 잔에 달여 한 잔의 8할이 되게 한다. 한 번 먹으면 고름이 나오고 다시 먹으면 상처가 아문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對口 , 一名梟宜 , 俗名落頭疽 。 用青蔗渣 、 白狗矢焙燥 , 為末和勻 , 將竹管一個 , 稀絹包竹管頭 , 入藥篩膏藥上貼之 , 垂死可活 。
대구는 일명 효의이며 속명은 낙두저이다. 푸른 사탕수수 찌꺼기와 흰 개똥을 불에 말려 가루 내고 고루 섞는다. 대통 한 개의 끝을 성긴 비단으로 싸고 약을 넣어 고약 위에 체로 쳐서 붙이면, 죽어 가는 이도 살릴 수 있다.
活全鯽魚一尾 , 帶鱗腸胃 , 加山藥二 、 三兩 , 同搗如泥 , 敷即漸消 。
살아 있는 붕어 한 마리를 비늘과 장위까지 온전히 취하여 산약 2~3량을 더하고 함께 진흙처럼 찧어 바르면 점점 없어진다.
鱔魚四 、 五斤 , 置小盆內 , 以白糖霜糝魚上 , 則魚身之涎流聚一處 , 取而塗之 , 隨塗隨小而愈 。
드렁허리 4~5근을 작은 대야에 넣고 흰 설탕가루를 물고기 위에 뿌리면 몸의 점액이 흘러 한곳에 모인다. 이를 취하여 바르면 바르는 대로 작아지며 낫는다.
象貝母研末 , 敷立效 。
상패모를 갈아 가루 내어 바르면 곧 효과가 있다.
發背膏藥一方 , 余得之甚難 , 不惟去其資斧 , 而禮下於人者至再 , 設法購求 , 方能得之 。 及合藥送人 , 無不取效 。 今刊布廣傳 , 倘有同志修合濟人 , 乃余苦心求方之幸也 。
발배에 붙이는 고약 한 처방은 내가 매우 어렵게 얻었다. 돈을 썼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몸을 낮추어 예를 갖추기를 두 차례나 하고, 방법을 마련하여 사서 구한 뒤에야 얻을 수 있었다. 약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주니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없었다. 이제 간행하여 널리 전하니, 혹 뜻을 같이하는 이가 조제하여 사람을 구제한다면 내가 고심하여 처방을 구한 보람일 것이다.
滴乳香箬包燒紅 , 磚壓去油 , 四兩 。
적유향 4량. 넓은 대잎으로 싸서 붉게 달구고 벽돌로 눌러 기름을 뺀다.
淨沒藥制同上 , 四兩 。
깨끗한 몰약 4량. 제법은 위와 같다.
白色兒茶 上好銀硃 鮮紅血竭 杭州定粉 上好黃丹各四兩 。
흰색 아다·최상급 은주·선홍색 혈갈·항주 정분·최상급 황단 각 4량.
上好銅綠三錢 。
최상급 동록 3돈.
以上俱各碾至無聲 , 篩極細末 , 和勻 , 瓷瓶密貯 。 臨用照患之大小 , 用夾連四油紙一塊 , 以針多刺小孔 , 每張以藥末五錢 , 真麻油調攤紙上 , 再用油紙一塊蓋上 , 周圍用線將二紙合縫一處 , 貼患上 , 即止痛化腐生新 。 過三日 , 將膏揭開 , 濃煎蔥湯將患上洗淨 , 軟絹拭乾 , 將膏藥翻個 , 用針照前刺小孔貼之 。 因藥品甚貴 , 取其又得一面之藥力也 。 無火之人 , 內服十全大補湯 。 有火之人 , 減去肉桂薑棗 。 兼以飲食滋補 , 無不取效 , 至重者用膏兩張 , 百無一失 。
이상을 각각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갈고 체로 쳐 매우 고운 가루를 만든 뒤 고루 섞어 자기병에 밀봉해 저장한다. 쓸 때는 환부 크기에 맞추어 협연사유지 한 조각을 쓰고 바늘로 작은 구멍을 많이 낸다. 한 장마다 약가루 5돈을 진짜 참기름에 개어 종이에 펴 바르고, 다시 기름종이 한 조각을 덮어 둘레를 실로 꿰매 두 종이를 하나로 합친다. 환부 위에 붙이면 곧 통증을 멎게 하고 썩은 것을 없애며 새살을 돋게 한다. 사흘 뒤 고약을 떼고 파를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깨끗이 씻어 부드러운 비단으로 닦아 말린다. 고약을 뒤집어 바늘로 앞서처럼 작은 구멍을 내고 붙인다. 약재가 매우 비싸므로 다른 면의 약력도 얻으려는 것이다. 화가 없는 사람은 안으로 십전대보탕을 먹고, 화가 있는 사람은 육계·생강·대추를 뺀다. 음식으로 자보하는 것을 겸하면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없으며, 매우 중한 경우에도 고약 두 장을 쓰면 백에 하나도 실패하지 않는다.
發背初起 , 用生白礬三錢 , 大黑棗四枚去核 , 同打為丸如桐子大 , 每服二錢 , 好酒下 。 (以下俞增)
발배 초기에는 생백반 3돈과 씨를 뺀 큰 흑대추 네 개를 함께 찧어 오동나무 씨만 한 환을 만들고 매번 2돈을 좋은 술로 먹는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又五倍子末二兩 , 藤黃二錢五分 , 研細末 , 醋調圍之 , 一切腫毒皆治 。
또 오배자가루 2량과 등황 2돈 5푼을 곱게 갈아 식초에 개어 둘레에 바르면 모든 종독을 다 치료한다.
又龜板一味 , 去肋 , 塗黃蠟炙透 , 內服外敷有奇效 。
또 귀판 한 가지만 써서 늑골을 버리고 황랍을 발라 속까지 굽는다. 안으로 먹고 밖에 바르면 기이한 효과가 있다.
背疽惡瘡 , 收口長肉 , 用青蔗渣曬燥 , 煅存性 , 研極細 , 以小竹管如瘡口大者一個 , 稀絹包其頭作篩 , 藥末填滿瘡孔 , 膏藥蓋之 。
배저와 악창의 상처를 아물리고 살을 돋게 할 때는 푸른 사탕수수 찌꺼기를 볕에 말리고 성질이 남도록 구워 매우 곱게 간다. 상처 구멍만 한 작은 대통 한 개의 끝을 성긴 비단으로 싸서 체로 삼고, 약가루를 상처 구멍에 가득 채운 뒤 고약으로 덮는다.
背癰及一切大毒 , 用大蟾蜍一個 , 剝取全身之皮 , 針刺數孔 , 將皮之外面向患處貼之 , 大能拔出毒氣 , 且包住瘡口 , 不令長大 。 指頭疔亦可包 。 而瘰癧潰後口不斂者 , 及痘後回毒 , 亦著奇功 , 但切記不可將皮裡面著肉 , 恐咬牢不可揭也 。 濕痰流注初起 , 疼痛 , 漫腫無頭 , 皮色不變 , 久而不治 , 則發熱作膿 , 潰爛成漏 。 知覺早者 , 於未破頭時 , 急服此藥十餘劑 , 即能內消 , 醫治多人 , 最稱靈驗 。 不信服者 , 縱有他藥 , 無出其右 , 若虛弱之人 , 誤用行藥 , 元氣一虧 , 更難醫治 , 方用 :
배옹과 모든 큰 독에는 큰 두꺼비 한 마리의 온몸 가죽을 벗겨 바늘로 몇 구멍을 내고 가죽의 바깥면이 환부를 향하게 붙인다. 독기를 매우 잘 빼내며 상처를 싸서 커지지 않게 한다. 손가락 끝의 정창도 감쌀 수 있다. 나력이 터진 뒤 상처가 아물지 않는 경우와 두창 뒤의 회독에도 기이한 공효를 보인다. 다만 가죽의 안쪽을 살에 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단단히 달라붙어 떼지 못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습담유주는 처음에 아프고 넓게 부어 머리가 없으며 피부색은 변하지 않다가, 오래 치료하지 않으면 열이 나고 고름이 생겨 터지고 문드러져 누가 된다. 일찍 알아차렸으면 아직 터지지 않았을 때 급히 이 약을 10여 제 먹으면 안에서 없앨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치료하여 가장 영험하다고 일컬어진다. 믿고 먹지 않는 이는 비록 다른 약이 있더라도 이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허약한 사람이 소통시키는 약을 잘못 써서 원기가 한번 손상되면 더욱 치료하기 어렵다. 처방은 다음과 같다.
土茯苓瓷鋒刮去皮木棒打碎四兩 , 真膽星 、 橘紅 、 秦艽 、 防風各二錢 , 真川貝 、 殭蠶炒去絲淨 、 銀花 、 槐花炒 、 五倍子研碎各三錢 , 木通一錢 , 防己八分 , 白甘遂刮去皮 、 碎末七分 , 鮮皂角子打碎九個 、 鮮肥皂子打碎十個 , 體虛者 , 加石斛二錢 , 薏仁三錢 , 患在頭 、 項 、 胸者 , 加夏枯草二錢 ; 在脊背者 , 加羌活五分 ; 在脅肋者 , 加柴胡五分 ; 在肚腹者 , 加赤芍二錢 , 澤瀉一錢 ; 在臂者 , 加獨活五分 ; 在腿足者 , 加木瓜二錢 , 牛膝一錢五分 。 每劑用河水九碗 , 砂鍋內煎至去渣三碗 , 每日早 、 中 、 晚各熱飲一碗 , 虛弱人 , 一劑分為二劑 , 極虛人分為三劑 , 小兒分為四劑 , 忌食鹽醬茶醋豬肉魚腥雞鵝雞子一切發物 , 煎炒姜椒菸酒生冷 。 再方中有白甘遂 , 與甘草相反 , 恐別樣丸散內有甘草者 , 切不可犯 。 凡已破頭者 , 止服此方四 、 五劑 , 使氣血調活 , 不致流串他處 , 隨服十全大補湯 , 加川貝一錢五分 , 石斛二錢 , 飛過滴乳香四分 , 須服數十劑 , 方能全愈 。 若素屬多火之人 , 大補湯內減去薑 、 桂勿用 。
토복령 4량은 자기 조각의 날로 껍질을 긁어 내고 나무 방망이로 부순다. 진짜 담성·귤홍·진교·방풍 각 2돈, 진짜 천패·실을 깨끗이 없애고 볶은 강잠·금은화·볶은 괴화·부순 오배자 각 3돈, 목통 1돈, 방기 8푼, 껍질을 긁어 내고 부수어 가루 낸 백감수 7푼, 부순 생조각씨 9개, 부순 생비조씨 10개를 쓴다. 몸이 허하면 석곡 2돈과 의이인 3돈을 더한다. 병이 머리·목덜미·가슴에 있으면 하고초 2돈을 더하고, 등과 척추에 있으면 강활 5푼을 더하며, 옆구리와 갈비에 있으면 시호 5푼을 더하고, 배에 있으면 적작약 2돈과 택사 1돈을 더하며, 팔에 있으면 독활 5푼을 더하고, 다리와 발에 있으면 목과 2돈과 우슬 1돈 5푼을 더한다. 한 제마다 강물 아홉 사발을 질솥에 넣어 달이고 찌꺼기를 버렸을 때 세 사발이 되게 한다. 날마다 아침·낮·저녁에 각 한 사발씩 뜨겁게 마신다. 허약한 사람은 한 제를 두 제로 나누고 매우 허한 사람은 세 제로 나누며 어린아이는 네 제로 나눈다. 소금·장·차·식초·돼지고기·생선의 비린 것·닭·거위·달걀과 모든 발물, 지지고 볶은 것, 생강·산초·담배·술·날것과 찬 것을 금한다. 또 처방에 백감수가 있어 감초와 상반하므로, 다른 환약이나 산약 안에 감초가 있으면 절대로 함께 써서는 안 된다. 이미 터진 경우에는 이 처방을 네다섯 제만 먹어 기혈을 조화롭게 움직이게 하고 다른 곳으로 흘러 옮겨 가지 않게 한다. 이어 십전대보탕에 천패 1돈 5푼, 석곡 2돈, 수비한 적유향 4푼을 더해 수십 제를 먹어야 완전히 나을 수 있다. 평소 화가 많은 사람은 대보탕에서 생강과 육계를 빼고 쓰지 않는다.
俞按 : 此證俗呼流注串毒 , 而不知因痰濕入絡所致 , 外科皆不善治者 , 此也 。 毛達可先生極推控涎丹之功 , 亦取其有走絡滌痰之甘遂等藥也 。 與史君此法 , 若合符節 , 而煎劑尤易見效矣 。
유씨가 살펴 말한다. 이 증은 속칭 유주찬독이라 하지만 담습이 낙맥으로 들어가 생긴 것임을 알지 못한다. 외과에서 모두 잘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모달가 선생은 공연단의 공효를 매우 높이 평가했는데, 역시 낙맥으로 다니며 담을 씻어 내는 감수 등의 약이 있음을 취한 것이다. 사군의 이 방법과 부절을 맞춘 듯 같으나, 탕제는 더욱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
黴瘡治不得法 , 不但一身為害 , 而且殃及妻兒 , 甚有不嗣之虞 。 其治法各有不同 。 有遏抑其毒而不令其出者 , 有重用行藥而行去其毒者 , 有用升生之劑而發出其毒者 , 有用解脫之藥而敗去其毒者 。 四者之中惟升生解托可從 , 至於遇抑不出 , 將來必至結毒 , 重用行藥 , 熱必大傷元氣 , 余有一方 , 藥止數味 , 既非行抑 , 更覺平和 , 且無論新久 , 不二十劑而能收功 , 不獨永除後患 , 亦得無礙生育 , 但恐收功之後 , 視為容易 , 又恐恣情縱欲 , 豈非助紂為虐 , 是誰之過歟 ! 依我狂言 , 當痛改前非 , 力行善事 , 挽天地之惡絕 , 保父母之遺體 , 免自己之罪孽 , 培子孫之福壽 , 所得不益多乎 。 方用 :
매창을 법에 맞게 치료하지 못하면 한 몸을 해칠 뿐 아니라 처자에게 재앙이 미치고 심지어 후사를 잇지 못할 염려도 있다. 치료법은 각각 다르다. 독을 억눌러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 소통시키는 약을 많이 써서 독을 내보내는 경우, 끌어올리고 생겨나게 하는 약제로 독을 발산시키는 경우, 풀어 벗어나게 하는 약으로 독을 물리치는 경우가 있다. 이 네 가지 가운데 오직 승생과 해탁을 따를 수 있다. 억눌러 나오지 못하게 하면 장차 반드시 결독이 되고, 소통시키는 약을 많이 쓰면 열이 반드시 원기를 크게 상한다. 내게 한 처방이 있는데 약은 몇 가지뿐이고, 소통시키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평화롭다. 또 새것이든 오래된 것이든 스무 제가 되기 전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뒤탈을 영원히 없앨 뿐 아니라 생육에도 지장이 없게 한다. 다만 효과를 거둔 뒤 쉽게 여겨 다시 정욕을 방종하게 할까 염려되니, 어찌 주왕을 도와 포학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으며 이는 누구의 잘못인가! 나의 거친 말에 따른다면, 마땅히 이전의 잘못을 철저히 고치고 선행에 힘써 천지가 미워하여 끊어 버리려는 것을 돌이키며, 부모에게 받은 몸을 보전하고 자신의 죄업을 면하며 자손의 복과 수명을 북돋아야 한다. 얻는 것이 더욱 많지 않겠는가. 처방은 다음과 같다.
當歸五錢 , 淨銀花 、 防風 、 荊芥 、 何首烏各三錢 , 肥皂子打碎九個 , 土茯苓瓷鋒刮去皮 , 木棒打碎四兩 , 豬胰一具 。
당귀 5돈, 깨끗한 금은화·방풍·형개·하수오 각 3돈, 부순 비조씨 9개, 자기 조각의 날로 껍질을 긁어 내고 나무 방망이로 부순 토복령 4량, 돼지 췌장 한 개.
右以河水六碗 , 砂銚內煎至三碗 , 每早 、 中 、 晚各食遠溫服一碗 , 忌鹽醬醋茶雞魚鵝鴨蝦蛋鮮物 , 葷則止宜土茯苓煨豬肉 , 素則止宜白菜及豆腐 , 他物皆有所忌 。 茶則以土茯苓湯代之 。
위의 약에 강물 여섯 사발을 넣고 질그릇 약탕기에서 세 사발이 되도록 달인다. 날마다 아침·낮·저녁에 식사와 시간을 띄워 각 한 사발을 따뜻하게 먹는다. 소금·장·식초·차·닭·물고기·거위·오리·새우·알과 신선한 물산을 금한다. 육식은 토복령과 함께 푹 익힌 돼지고기만 먹어야 하고, 채식은 배추와 두부만 먹어야 하며 다른 것은 모두 금할 것이 있다. 차는 토복령 달인 물로 대신한다.
又方 : 豬胰 、 土茯苓各二兩 , 芭蕉根一兩 , 雪裡紅五錢 , 銀花 、 五加皮各二錢 , 皂角刺 、 木爪 、 蟬蛻 、 白蘚皮各一錢 , 炙殭蠶七分 , 皂莢子打碎 、 獨核肥皂仁切片各七粒 , 水三大碗 , 煎一碗 , 飢時服 。 年久力衰者 , 加薏仁五錢 , 綿黃耆三錢 , 甘草節 、 懷生地 、 西洋參各二錢 ; 久不愈加胡黃連三錢 , 胡麻仁二錢 , 全蠍七個 。 (以下俞增)
또 다른 처방이다. 돼지 췌장·토복령 각 2량, 파초 뿌리 1량, 설리홍 5돈, 금은화·오가피 각 2돈, 조각자·목조·선태·백선피 각 1돈, 구운 강잠 7푼, 부순 조협씨와 얇게 썬 독핵비조인 각 7알을 물 큰 사발 셋에 달여 한 사발이 되면 배고플 때 먹는다. 오래되어 힘이 약해진 이는 의이인 5돈, 면황기 3돈, 감초절·회생지·서양삼 각 2돈을 더한다.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호황련 3돈, 호마인 2돈, 전갈 7개를 더한다. (이하는 유씨가 증보하였다.)
又方 : 棉花子仁 , 研如泥 , 入研細生槐花末 , 和丸如綠豆大 , 每四錢 , 空心及午後吞 。
또 다른 처방이다. 목화씨 알맹이를 진흙처럼 갈고 곱게 간 생괴화가루를 넣어 섞어 녹두만 한 환을 만든다. 매번 4돈을 빈속과 오후에 삼킨다.
結毒方 : 用拘木 , 一名十大功勞 , 一名貓兒殘 , 黑子者是 。 紅子者名樞木 , 亦可用 。 取其葉泡湯 , 或為末 , 不住服 , 兼治積年虛勞痰火 , 且能健脾進食 。
결독 처방이다. 구목을 쓰는데 일명 십대공로이며 일명 묘아잔으로 검은 열매가 달린 것이다. 붉은 열매가 달린 것은 추목이라 하며 역시 쓸 수 있다. 잎을 취하여 물에 우리거나 가루 내어 쉬지 않고 먹는다. 여러 해 된 허로와 담화도 함께 치료하며 비를 튼튼하게 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할 수 있다.
結毒喉爛蒂舌落 , 上齶穿破 , 用極大蝸牛殼五個 , 兒茶二錢 , 活松樹皮煅存性 , 勿沾灰塵二錢 , 冰片七分 , 各研細粉 , 和勻吹之 , 名咽喉至寶丹 。
결독으로 목구멍이 문드러지고 제설이 떨어지며 입천장이 뚫린 경우에는 매우 큰 달팽이 껍데기 다섯 개, 아다 2돈, 살아 있는 소나무 껍질을 성질이 남도록 굽되 재와 먼지가 묻지 않게 한 것 2돈, 빙편 7푼을 각각 곱게 갈아 고루 섞고 불어넣는다. 이름은 인후지보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