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遜齋先生曰 。 延壽丹方 。 系云間大宗伯董玄宰先生久服方也 。 家先孟受業於門 。 余得聆先生教 。 蒙先生受余書法 。 深得運腕之秘 。 侍久乃獲此方 。 先生年至耄耋 。 服此丹鬚髮白而復黑 。 精神衰而復旺 。 信為卻病延年之仙品 。 凡人每無恆心 。 一服輒欲見效 。 經書明示以久服二字 。 人不明察 。 咎藥無功誤矣 。 余解組二十餘年 。 家貧年老 。 專心軒岐之室 。 請益名流 。 勤力精進 。 寢餐俱忘 。 歷二十餘年 。 始悉內經之理 。 陰陽之道 。 余於壬子年七十五歲時 。 飢飽勞役 。 得病幾危 。 因將丹方覓藥修制 。 自壬子年八月朔日起 。 服至次年癸丑重九登雨花臺 。 先友人而上 。 非復向年用人扶掖而且氣喘 。 心甚異之 。 始敬此丹之神效 。 余向鬚髮全白 。 今發全黑 。 而須黑其半 。 向之不能步履 。 今且步行如飛 。 凡諸親友 。 俱求此方 。 遂發自壽壽人之誠 。 因付梓廣傳 。 令天下人俱得壽長 。 雖藥力如是 。 必藥力與德行並行不悖 。 乃自獲萬全矣 。 藥品開後 。
진손재 선생이 말하였다. 연수단방은 운간의 대종백 동현재 선생이 오래 복용한 처방이다. 집안의 선맹(先孟)이 문하에서 배웠고 나도 선생의 가르침을 들으며 서법을 전수받아 손목을 운용하는 비결을 깊이 얻었다. 오래 모신 뒤 이 처방을 얻었다. 선생은 모질의 나이에 이 단을 먹고 수염과 머리카락이 희었다가 다시 검어지고 정신이 쇠했다가 다시 왕성해졌으니 참으로 병을 물리치고 수명을 늘리는 선품이다. 사람은 흔히 꾸준한 마음이 없어 한번 먹고 곧 효과를 보려 한다. 경서에서 오래 복용하라는 두 글자를 분명히 보였는데도 살피지 않고 약에 공이 없다고 탓하는 것은 잘못이다. 나는 벼슬을 그만둔 지 20여 년으로 집이 가난하고 나이 들어 헌기 공부에 전념하며 명류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잠과 식사도 잊었다. 20여 년을 지나서야 《내경》의 이치와 음양의 도를 알았다. 임자년 일흔다섯 살 때 배고픔과 배부름 및 노역으로 병들어 거의 위태로웠으므로 단방의 약을 구해 법제하였다. 임자년 팔월 초하루부터 먹어 다음 해 계축년 중양절에 우화대에 오를 때 벗보다 먼저 올라갔으니 예전처럼 부축받고 헐떡이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매우 이상히 여기고 비로소 이 단의 신효함을 공경하였다. 예전에는 수염과 머리카락이 온통 희었으나 지금 머리는 모두 검고 수염은 반이 검다. 예전에는 걷지 못했으나 지금은 나는 듯 걷는다. 친우들이 모두 처방을 구하므로 자신과 남을 장수하게 하려는 정성으로 판각하여 널리 전하고 천하 사람이 모두 장수하게 하고자 한다. 약력이 이러하더라도 반드시 약력과 덕행이 함께 어긋남 없이 행해져야 저절로 만전을 얻는다. 약품은 뒤에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