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按 : 養生之法有四 , 曰寡欲 , 曰慎動 , 曰法時 , 曰卻疾 。 夫寡欲者 , 謂堅忍其性也 ; 慎動者 , 謂保定其氣也 ; 法時者 , 謂和於陰陽也 ; 卻疾者 , 謂慎於醫藥也 。 堅忍其性則不壞其根矣 ; 保定其氣則不疲其枝矣 ; 和於陰陽則不犯其邪矣 ; 慎於醫藥則不遇其毒矣 。 養生之要 , 何以加於此哉 。
전이 살펴보건대, 양생하는 방법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과욕·신동·법시·각질이다. 과욕은 성정을 굳게 참고 견디는 것이고, 신동은 기를 보전하여 안정시키는 것이며, 법시는 음양에 조화하는 것이고, 각질은 의약을 삼가는 것이다. 성정을 굳게 참고 견디면 그 뿌리를 무너뜨리지 않고, 기를 보전하여 안정시키면 그 가지를 지치게 하지 않으며, 음양에 조화하면 그 사기를 범하지 않고, 의약을 삼가면 그 독을 만나지 않는다. 양생의 요체가 어찌 이보다 더하겠는가.
寡欲第一
욕망을 적게 함, 첫째
夫食色 , 性也 。 故飲食 、 男女 , 人之大欲存焉 。 口腹之養 , 軀命所關 ; 不孝有三 , 無後為大 ; 此屋廬子之無解於任人難也 。 設如方士之說 , 必絕谷 , 必休妻 , 而後可以長生 , 則枵腹之瘠 , 救死不贍 , 使天下之人墜厥宗者 , 非不近人情者之惑歟 。
먹고 색을 좋아하는 것은 본성이다. 그러므로 음식과 남녀 관계에 사람의 큰 욕망이 있다. 입과 배를 기르는 것은 몸과 목숨에 관계되고, 불효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후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크다. 이것이 옥려자가 임나라 사람의 논박에 답하지 못한 까닭이다. 만약 방사의 말처럼 반드시 곡식을 끊고 아내를 버린 뒤에야 장생할 수 있다면, 빈 배로 여위어 죽음을 면하기에도 부족하고 천하 사람들이 그 종통을 떨어뜨리게 할 것이니, 인정에 가깝지 않은 이의 미혹이 아니겠는가.
孔子曰 : 少之時 , 血氣未定 , 戒之在色 。 蓋男子八歲 , 腎氣實 , 髮長齒更 , 二八腎氣盛 , 精氣溢焉 。 精者 , 血之液 , 氣者 , 精之導也 。 少之時 , 氣方盛而易溢 。 當此血氣盛 , 加以少艾之慕 , 欲動情勝 , 交接無度 , 譬如園中之花 , 早發必先痿也 。 況稟受怯弱者乎 。 古人三十而娶 , 其慮深矣 。
공자가 말하기를 “젊을 때에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경계할 것은 색에 있다”라고 하였다. 남자는 여덟 살에 신기가 충실해지고 머리털이 자라며 이를 갈고, 열여섯 살에는 신기가 왕성하여 정기가 넘친다. 정은 혈의 액이고 기는 정의 길잡이이다. 젊을 때에는 기가 한창 왕성하여 쉽게 넘친다. 이처럼 혈기가 왕성할 때 젊고 아름다운 이를 사모하는 마음까지 더해져 욕망이 움직이고 감정이 이겨 교접에 절도가 없으면, 동산의 꽃이 일찍 피면 반드시 먼저 시드는 것과 같다. 하물며 타고난 바가 허약한 사람이겠는가. 옛사람이 서른에 장가든 것은 생각이 깊었던 것이다.
古男子三十而娶 , 女子二十而嫁 。 大衍之數五十 , 天地之中數也 , 陽數二十五 , 陰數二十五 。 男子三十而娶 , 因其陽常不足 , 故益之以五 ; 女子二十而嫁 , 因其陰常有餘 , 故損之以五也 。 是故長男在上 , 少女在下 , 則震兌交而為歸妹也 。 少男在上 , 長女在下 , 則艮巽交而為蠱也 。 歸妹之吉 , 帝乙以之 。 蠱之凶 , 晉候之疾 , 不可為也 。
옛날에는 남자가 서른에 장가들고 여자가 스물에 시집갔다. 대연의 수 50은 천지의 가운데 수이며 양수가 25, 음수가 25이다. 남자가 서른에 장가드는 것은 양이 늘 부족하므로 5를 더한 것이고, 여자가 스물에 시집가는 것은 음이 늘 남으므로 5를 덜어 낸 것이다. 그러므로 장남이 위에 있고 소녀가 아래에 있으면 진과 태가 사귀어 귀매가 된다. 소남이 위에 있고 장녀가 아래에 있으면 간과 손이 사귀어 고가 된다. 귀매의 길함은 제을이 썼고, 고의 흉함은 진후의 병이 되어 어찌할 수 없었다.
人能知七損八益 , 則形與神俱 , 而盡終其天年 , 不知此者 , 早衰之道也 。 何謂七損八益 ? 蓋七者 , 女子之數也 , 其血宜瀉而不宜滿 。 八者 , 男子之數也 , 其精宜滿而不宜瀉 。 故治女子者 , 當耗其氣以調其血 , 不損之則經閉而成病矣 。 男子者 , 當補其氣以固其精 , 不益之則精涸而成疾矣 。 古人立法 , 一損之 , 一益之 , 制之於中 , 使氣血和平也 。
사람이 칠손팔익을 알면 형체와 정신이 함께하여 천수를 다 마치지만, 이를 알지 못하면 일찍 쇠하는 길이다. 무엇을 칠손팔익이라 하는가? 7은 여자의 수이니 그 혈은 사하는 것이 마땅하고 가득하게 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8은 남자의 수이니 그 정은 가득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고 사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그러므로 여자를 치료할 때에는 기를 덜어 혈을 조절해야 하며, 덜어 주지 않으면 월경이 막혀 병이 된다. 남자는 기를 보하여 정을 견고히 해야 하며, 더해 주지 않으면 정이 말라 병이 된다. 옛사람이 법을 세워 하나는 덜고 하나는 더한 것은 중도에 맞추어 기혈을 화평하게 하려는 것이다.
八益丸 男子常服 , 補氣固精 。
팔익환. 남자가 늘 복용하면 기를 보하고 정을 견고히 한다.
熟地黃(酒拌 , 九蒸九曬 , 焙乾 , 忌鐵器 , 八兩) 黃柏(去皮 , 鹽水炒褐色 , 四兩) 知母(去毛皮 , 四兩) 蓮肉(去心 , 二兩) 芡實肉(二兩)
숙지황(술에 버무려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린 뒤 불에 말리며 쇠붙이 그릇을 금한다, 8냥)·황백(껍질을 제거하고 소금물로 갈색이 되게 볶은 것, 4냥)·지모(털과 껍질을 제거한 것, 4냥)·연육(심을 제거한 것, 2냥)·검실육(2냥).
共為細末 , 煉蜜杵千餘下 , 如梧子大 , 每服五十丸 , 空心食前溫酒下 , 以米膳壓之 , 忌蘿蔔 。
함께 곱게 가루 내어 졸인 꿀을 넣고 천여 번 찧어 오동씨만 하게 만든다. 매번 50환씩 빈속에 식전에 따뜻한 술로 복용하고 쌀밥으로 눌러 주며 무를 금한다.
七損丸 女子宜服 , 抑氣調血 。
칠손환. 여자가 복용하는 것이 마땅하며 기를 억누르고 혈을 조절한다.
香附米(童便浸三日 , 一日一換 , 取起舂爛焙乾 , 淨一斤) 當歸(酒洗 , 四兩) 川芎(六兩)
향부미(동변에 사흘 동안 담그되 하루에 한 번씩 갈고, 꺼내어 푹 찧은 뒤 불에 말린 것, 깨끗한 것으로 1근)·당귀(술로 씻은 것, 4냥)·천궁(6냥).
為細末 , 酒煮糊面為丸 , 如梧桐子大 , 每服五十丸 , 空心食前茴香湯送下 。
곱게 가루 내어 술로 끓인 밀가루 풀로 오동씨만 하게 환을 만든다. 매번 50환씩 빈속에 식전에 회향탕으로 복용한다.
今之男子 , 方其少也 , 未及二八而御女 , 以通其精 , 則精未滿而先瀉 , 五臟有不滿之處 , 他日有難形狀之疾 。 至於半衰 , 其陰已痿 , 求女強合 , 則隱曲未得而精先泄矣 。 及其老也 , 其精益耗 , 復近女以竭之 , 則腎之精不足 , 取給於臟腑 , 臟腑之精不足 , 取給於骨髓 。 故臟腑之精竭 , 則小便淋痛 , 大便乾澀 , 髓竭則頭傾足軟 , 腰脊痠痛 。 屍居於氣 , 其能久乎 。 故呂純陽仙翁有詩云 :
지금의 남자는 젊을 때 열여섯도 되기 전에 여자와 관계하여 정을 통하게 하니, 정이 아직 가득하지 않은데 먼저 사하여 오장에 충실하지 못한 곳이 생기고 뒷날 형용하기 어려운 병이 생긴다. 반쯤 쇠할 때에 이르러 음경이 이미 시들었는데 여자를 찾아 억지로 교합하면, 은밀한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정이 먼저 샌다. 늙어서는 정이 더욱 소모되었는데 다시 여자를 가까이하여 고갈시키면 신의 정이 부족하여 장부에서 가져다 채우고, 장부의 정이 부족하면 골수에서 가져다 채운다. 그러므로 장부의 정이 다하면 소변이 찔끔거리며 아프고 대변이 마르고 껄끄러우며, 골수가 다하면 머리가 기울고 발에 힘이 없으며 허리와 등뼈가 시큰거리고 아프다. 기에 의지하여 시체처럼 머무니 오래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순양 선옹이 시에서 말하였다.
二八佳人體如酥 , 腰間伏劍斬愚夫 ,
열여섯 아름다운 이의 몸은 소와 같으나, 허리에는 칼이 숨어 어리석은 사내를 벤다.
分明不見人頭落 , 暗裡教君髓骨枯 。
분명 사람의 머리가 떨어지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남몰래 그대의 골수를 마르게 한다.
其男子傷精 , 病小便淋痛 , 大便乾澀者 , 以腎開竅於二陰 。 前溺塞者 , 氣病也 , 後陰病難者 , 血病也 。 宜補其氣 , 則津液行而溺自長 ; 補其血 , 則幽開通而便自潤也 , 宜補腎利竅丸主之 。
남자가 정을 상하여 소변이 찔끔거리며 아프고 대변이 마르고 껄끄러운 것은 신이 두 음에 구멍을 열기 때문이다. 앞의 소변이 막히는 것은 기의 병이고, 뒤의 음에서 배변이 어려운 것은 혈의 병이다. 기를 보하면 진액이 행하여 소변이 저절로 길게 나오고, 혈을 보하면 깊은 곳이 열려 통하여 대변이 저절로 윤택해지므로 보신이규환으로 주치해야 한다.
熟地黃(制 , 四兩) 生地黃 當歸 川芎 白芍(各二兩) 山藥(一兩半) 丹皮(去心) 白茯苓(各一兩) 五味 桂心(各五錢) 人參(七錢)
숙지황(법제한 것, 4냥)·생지황·당귀·천궁·백작약(각 2냥)·산약(1냥 반)·목단피(심을 제거한 것)·백복령(각 1냥)·오미자·계심(각 5돈)·인삼(7돈).
煉蜜為丸 , 梧桐子大 , 每服五十丸 , 空心食前溫酒下 。
졸인 꿀로 오동씨만 하게 환을 만든다. 매번 50환씩 빈속에 식전에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男子夢交而泄精 , 女子夢交而成孕 ; 或有淫氣相感 , 妖魅為祟 , 神志昏惑 , 魂魄飛揚 , 日久不愈 , 如顛如狂 , 乃召巫覡以逐之 , 抑末矣 。 苟非得道 , 如許旌陽薩守堅者 , 必不能驅治之也 。 惟務誠子螢火丸 , 方可除也 。
남자가 꿈에서 교접하여 정을 흘리고 여자가 꿈에서 교접하여 임신하는 일이 있다. 혹 음란한 기가 서로 감응하여 요매가 빌미가 되면 신지가 흐리고 미혹되며 혼백이 날뛴다. 오래도록 낫지 않아 미친 듯하고 광란하는 듯하여 이에 무격을 불러 쫓아내게 하는 것은 말단이다. 참으로 도를 얻은 허정양이나 살수견 같은 이가 아니면 반드시 몰아내어 다스릴 수 없다. 오직 무성자의 형화환이라야 없앨 수 있다.
上三條 , 皆不能清心寡慾之病 。
위의 세 조문은 모두 마음을 맑게 하고 욕망을 적게 하지 못한 병이다.
螢火丸 主闢疾病 , 瘟疫惡氣 , 百鬼邪祟 , 五兵盜賊 。
형화환. 질병과 온역의 악기, 온갖 귀신과 사수, 오병과 도적을 물리치는 것을 주치한다.
螢火 鬼箭(削取皮羽) 白蒺藜(各一兩) 雄黃 雌黃(各二兩) 礬石(枯 , 二兩) 羚羊角 煅灶灰(各一兩半) 鐵錘柄(入鐵處燒焦 , 一兩半)
형화·귀전(껍질과 깃을 깎아 취한 것)·백질려(각 1냥)·웅황·자황(각 2냥)·반석(구워 말린 것, 2냥)·영양각·불에 달군 조재(각 1냥 반)·쇠망치 자루(쇠에 들어가는 곳을 눋게 태운 것, 1냥 반).
為末 , 以雞子黃及丹雄雞頭一個 , 毛無間色者 , 搗和為丸 , 如杏仁大 , 樣做作三角 , 以絳囊盛之 , 帶在左臂 , 或掛在戶上 , 若從軍者繫於腰中 , 勿離其身 。
가루 내어 달걀노른자와 붉은 수탉의 머리 1개, 곧 털에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것을 찧어 섞고 행인만 하게 환을 만들되 모양은 세모로 만든다. 붉은 주머니에 담아 왼팔에 차거나 문 위에 걸고, 군대를 따라가는 이는 허리에 매어 몸에서 떠나지 않게 한다.
孟子曰 :「 養心莫善於寡欲 。」 寡之者 , 節之也 , 非若佛老之徒 , 棄人倫 , 滅生理也 。 構精者 , 所以續綱常也 。 寡欲者 , 所以養性命也 。 予常集 《 廣嗣紀要 》, 一修德 , 二寡欲 。 然則寡欲者 , 其延齡廣嗣之大要乎 。 予嘗讀 《 易 》, 澤上有水曰節 。 滿而不溢 , 中雖悅慕 , 若險在前 , 心常恐陷 , 節之時 , 義大矣哉 。 若或反之 , 水在澤下 , 則以漸滲 , 泄其涸也 , 可立而待矣 。 困於坎中 , 猶有悅心 , 困而又困 , 雖有盧扁 , 不可治也 。 生 , 人所欲也 , 所欲復有甚於生者乎 ? 死 , 人所惡也 , 所惡復有甚於死者乎 ? 惟其溺於聲色之中 , 蠱惑狂悖 , 由是而生有不用也 , 由是而死有不闢也 。 詩云 :「 士也罔極 , 二三其德 。」 此之謂也 。
맹자가 말하기를 “마음을 기르는 데 욕망을 적게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라고 하였다. 적게 한다는 것은 절제한다는 뜻이지, 불교와 노자의 무리처럼 인륜을 버리고 살아가는 이치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정을 합하는 것은 강상을 잇기 위해서이고, 욕망을 적게 하는 것은 성명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나는 일찍이 『광사기요』를 엮으면서 첫째는 덕을 닦는 것, 둘째는 욕망을 적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과욕이 수명을 늘리고 자손을 넓히는 큰 요체가 아니겠는가. 나는 일찍이 『역』을 읽었는데, 못 위에 물이 있는 것을 절이라 한다. 가득해도 넘치지 않고 마음속으로 기뻐하고 사모하더라도 앞에 험함이 있는 듯하여 마음이 늘 빠질까 두려워하니, 절의 때는 뜻이 크도다. 만약 반대로 물이 못 아래에 있으면 점점 스며 새어 마르는 것을 서서 기다릴 수 있다. 감 가운데 곤궁하면서도 여전히 기뻐하는 마음이 있어 곤궁하고 또 곤궁하면, 노·편이 있더라도 치료할 수 없다. 삶은 사람이 바라는 것이나 바라는 것 가운데 삶보다 더한 것이 있는가? 죽음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 가운데 죽음보다 더한 것이 있는가? 오직 소리와 색에 빠져 미혹되고 미치고 어그러지므로, 이로써 살 수 있어도 쓰지 않는 것이 있고 이로써 죽게 되어도 피하지 않는 것이 있다. 시에 “사내는 일정함이 없어 그 덕이 이랬다저랬다 한다”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有人於此 , 嘗語人曰 : 欲不可縱 , 縱欲成災 , 樂不可極 , 樂極生哀 。 可謂知養生矣 。 至於暗居獨處之時 , 目有所接 , 心火焰起 , 雖有災害 , 亦莫之顧 。 故曰寡欲 , 只在謹獨 。
어떤 사람이 늘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욕망은 풀어놓아서는 안 되니 풀어놓으면 재앙이 되고, 즐거움은 극에 이르게 해서는 안 되니 극에 이르면 슬픔이 생긴다”라고 하니, 양생을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 홀로 있을 때 눈에 닿는 것이 있으면 심화가 타올라 재앙이 있더라도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욕은 오직 홀로 있을 때 삼가는 데 달렸다고 한다.
今之養生者曰 : 心 , 神之主也 , 腎者 , 精之府也 , 脾者 , 穀氣之本也 。 三者交養 , 可以長生 。 苟神太煩則困 , 精太用則竭 , 谷太傷則減 , 雖有補益之功 , 不能勝其旦暮之牿矣 。 廣成子曰 : 服藥千朝 , 不如獨宿一宵 。 誠哉是言也 。
지금 양생하는 이들이 말하기를 “심은 신의 주인이고, 신은 정의 집이며, 비는 곡기의 근본이다. 셋을 서로 기르면 장생할 수 있다”라고 한다. 그러나 신을 지나치게 번거롭게 하면 곤해지고, 정을 지나치게 쓰면 고갈되며, 곡을 지나치게 상하면 줄어든다. 보익하는 공이 있더라도 아침저녁으로 해치는 것을 이길 수 없다. 광성자가 말하기를 “천 아침 약을 복용하는 것이 하룻밤 홀로 자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였으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今指利刃語人曰 : 是可蹈乎 ? 曰 : 不可 。 指鴆毒語人曰 : 是可咽乎 ? 曰 : 不可 。 因語人曰 : 佳麗之色 , 利於刃也 ; 膏粱之味 , 毒於鴆也 。 遠而疏之 , 不可狎也 , 則群笑而起 。 一朝病生 , 迎醫治之 , 貺以百金不愛也 。 噫 , 曲突徒薪無恩澤 , 焦頭爛額為上客 , 其此之謂也 。
지금 날카로운 칼날을 가리키며 사람에게 “이것을 밟을 수 있는가?”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한다. 짐독을 가리키며 “이것을 삼킬 수 있는가?”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한다. 이어 사람에게 “아름다운 여색은 칼날보다 날카롭고 기름지고 좋은 음식은 짐독보다 독하니 멀리하고 소원히 하여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면 모두 웃으며 일어난다. 하루아침에 병이 생기면 의사를 맞아 치료하게 하며 백금을 주어도 아끼지 않는다. 아아, 굴뚝을 굽히고 땔나무를 옮기게 한 이는 은혜를 입지 못하고 머리가 타고 이마가 덴 이가 상객이 된다는 것이 이를 말하는가.
夫男子十六而精通 , 至六十四歲而精竭 。 女子十四而經行 , 至四十九歲而經斷 。 初生之時 , 形體雖具 , 精血猶未生也 , 必待乳哺之養 , 水穀之氣 , 日生月長 。 男子十六而精始溢 , 女子十四而血乃瀉 , 成之何其難也 。 男子八八而精竭 , 女子七七而血盡 , 敗之何其易耶 。 夫以十年所生之精血 , 尚不滿於百半之用 。 譬諸草木 , 氣聚於春者 , 覆敗於秋也 , 雖欲留之 , 只有許多分數 。 況以難成易敗之精血 , 不知愛惜 , 反暴棄之 , 此所以不待八八 、 七七之期而早斃矣 。
남자는 열여섯에 정이 통하고 예순넷에 정이 다하며, 여자는 열넷에 월경이 행하고 마흔아홉에 월경이 끊긴다.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형체가 갖추어져도 정혈이 아직 생기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젖으로 기르고 수곡의 기를 받아 날마다 생기고 달마다 자라야 한다. 남자는 열여섯에 정이 비로소 넘치고 여자는 열넷에 혈이 비로소 사하니,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남자는 여덟의 여덟인 예순넷에 정이 다하고 여자는 일곱의 일곱인 마흔아홉에 혈이 다하니, 무너지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 십 년 동안 생긴 정혈로도 백반(百半)의 쓰임을 채우지 못한다. 초목에 비유하면 봄에 기가 모였다가 가을에 뒤집혀 무너지는 것과 같아, 붙들어 두려 해도 정해진 몫은 그만큼뿐이다. 하물며 이루기 어렵고 무너지기 쉬운 정혈을 아낄 줄 모르고 도리어 함부로 버리니, 이 때문에 여덟의 여덟과 일곱의 일곱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일찍 죽는다.
交接多 , 則傷筋 , 施泄多 , 則傷精 。 肝主筋 , 陰之陽也 , 筋傷則陽虛而易痿 。 腎主精 , 陰中之陰也 , 精傷則陰虛而易舉 。 陰陽俱虛 , 則時舉時痿 , 精液自出 , 念慮雖萌 , 隱曲不得矣 。 當是時也 , 猛省起來 , 遠色斷想 , 移神於清淨法界 , 歌舞以適其情 , 穀肉以養其身 , 上藥以補其虛 , 則屋破猶堪補矣 。 苟不悔悟 , 以妄為常 , 乃求興陽之藥 , 習鑄劍之術 , 則天柱折 , 地維絕 , 雖有女媧氏之神 , 終不能起塚中之枯骨也 。
교접이 많으면 근을 상하고, 정을 내보내는 것이 많으면 정을 상한다. 간은 근을 주관하며 음의 양이므로 근이 상하면 양허하여 쉽게 시든다. 신은 정을 주관하며 음 가운데 음이므로 정이 상하면 음허하여 쉽게 일어난다. 음양이 모두 허하면 때로 일어나고 때로 시들며 정액이 저절로 나와, 생각이 싹터도 은밀한 일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크게 깨달아 여색을 멀리하고 생각을 끊으며, 정신을 청정한 법계로 옮기고 노래와 춤으로 감정을 편안히 하며, 곡식과 고기로 몸을 기르고 좋은 약으로 허한 것을 보하면 부서진 집도 여전히 고칠 수 있다. 뉘우쳐 깨닫지 않고 망령된 일을 일상으로 삼아 흥양하는 약을 구하고 주검의 술법을 익히면, 하늘 기둥이 부러지고 땅의 벼리가 끊겨 여와씨의 신통함이 있더라도 무덤 속 마른 뼈를 끝내 일으킬 수 없다.
今人好事者 , 以御女為長生之術 。 如九一採戰之法 , 謂之奪氣歸元 , 還精補腦 。 不知渾濁之氣 , 渣滓之精 , 其機已發 , 如蹶張之弩 , 孰能御之耶 。 己之精 , 自不能制 , 豈能採彼之精氣耶 。 或謂我神不動 , 以採彼之氣 , 不知從入之路何在也 , 因此而成淋漓者有之 。 或謂我精欲出 , 閉而不泄 , 謂之黃河逆流 , 謂之牽轉白牛 。 不知停蓄之處 , 為疽為腫者有之 , 非以養生 , 適以害生也 。
지금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이들은 여자를 대하는 것을 장생의 술법으로 삼는다. 구일채전의 법 같은 것을 탈기귀원·환정보뇌라 한다. 그러나 혼탁한 기와 찌꺼기의 정은 그 기틀이 이미 발동하여 발로 당긴 쇠뇌 같으니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정도 제어하지 못하면서 어찌 상대의 정기를 취할 수 있겠는가. 혹 “내 신을 움직이지 않고 상대의 기를 취한다”라고 하지만 어디로 들어오는지 알지 못하며, 이 때문에 임리가 생긴 이도 있다. 혹 “내 정이 나오려 할 때 막아 새지 않게 한다”라며 황하역류 또는 견전백우라 한다. 그러나 머물러 쌓인 곳에서 저가 되거나 종이 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지 못하니, 양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해치는 것이다.
古人有見色不動 , 如鳩摩羅付之受宮人 。 這是鐵漢 , 如何學得 。 必如司馬公之不置姬妾 , 關雲長之屏美女 , 劉琦之卻名妹 , 然後可養此心不動也 。 堅白不至 , 而欲自試於磨涅 , 其有不磷緇者幾希 。
옛사람 가운데 색을 보아도 움직이지 않은 이로는 구마라부가 궁인을 받은 경우가 있다. 이는 쇠 같은 사내이니 어떻게 배울 수 있겠는가. 반드시 사마공이 희첩을 두지 않고, 관운장이 미녀를 물리치며, 유기가 이름난 누이를 물리친 것과 같아야 이 마음이 움직이지 않도록 기를 수 있다. 굳고 흰 정도가 지극하지 않으면서 갈고 물들이는 데 스스로 시험하려 한다면, 닳거나 검게 되지 않을 이가 얼마나 드물겠는가.
項羽喑啞叱吒千人 , 自廢垓下之變 , 乃與虞姬對泣 。 漢高祖見太公置俎上 , 略無戚容 , 誅戮功臣 , 何其忍也 。 病革之時 , 乃枕戚姬之膝 , 而垂涕焉 。 蘇武在匈奴 , 吞氈齧雪 , 所持節旄盡落 , 而志不屈 , 何其強也 。 乃納胡婦生子 。 雖曰項羽之泣虞姬 , 恨別也 ; 漢高祖之泣戚姬 , 防患也 ; 蘇武之納胡婦 , 為養也 。 然尤物移人 , 終是不完 。
항우는 노하여 꾸짖는 소리로 천 사람을 떨게 하였으나 해하의 변고에서 스스로 무너져 마침내 우희와 마주 울었다. 한 고조는 태공이 도마 위에 놓인 것을 보고도 조금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었고 공신을 죽일 때 얼마나 잔인하였는가. 그러나 병이 위독할 때에는 척희의 무릎을 베고 눈물을 흘렸다. 소무는 흉노에서 털을 삼키고 눈을 씹었으며 지닌 절의 깃털이 모두 떨어져도 뜻을 굽히지 않았으니 얼마나 굳셌는가. 그러나 호족 여자를 맞아 아들을 낳았다. 항우가 우희를 두고 운 것은 이별을 한탄해서이고, 한 고조가 척희를 두고 운 것은 후환을 막기 위해서이며, 소무가 호족 여자를 맞은 것은 봉양을 위해서라고 말하더라도, 뛰어난 미색이 사람을 움직였으니 끝내 온전하지 못한 것이다.
古人教子 , 舞刀 、 舞劍 、 學文 , 朝習夕遊焉 , 所以涵養德性 , 禁其非心也 。 故能氣質清明 , 德業成就 , 福壽綿長 。 今之人則不然 , 所以福德不及古者遠矣 。
옛사람은 자식을 가르칠 때 칼춤과 검무를 익히게 하고 글을 배우게 하여 아침에는 익히고 저녁에는 노닐게 하였다. 이는 덕성을 기르고 그릇된 마음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기질이 맑고 밝아 덕업을 이루고 복과 수명이 길게 이어질 수 있었다. 지금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므로 복덕이 옛사람에게 훨씬 미치지 못한다.
配匹之際 , 承宗祀也 ; 婚姻以時 , 成男女也 ; 夫婦有別 , 遠情欲也 。 故身無疴疾 , 生子賢而壽 。 今人不知宗祀為重 , 交接以時 , 情欲之感 , 形於戲謔 , 燕婉之私 , 朝暮陽臺 , 故半百早衰 , 生子多夭且不肖也 。 故曰 : 寡欲者 , 延齡廣嗣之第一緊要也 。
짝을 맺는 것은 종사를 잇기 위해서이고, 때에 맞게 혼인하는 것은 남녀를 이루기 위해서이며, 부부에 분별이 있는 것은 정욕을 멀리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몸에 병이 없고 낳은 자식이 어질며 오래 산다. 지금 사람들은 종사가 중요하고 교접에 때가 있음을 알지 못하여 정욕의 감응이 희롱에 나타나고 사사로운 즐거움으로 아침저녁 양대에 오른다. 그러므로 쉰도 되기 전에 쇠하고 낳은 자식도 많이 요절하며 불초하다. 그러므로 과욕이 수명을 늘리고 자손을 넓히는 데 첫째로 긴요하다고 한다.
《 內經 》 曰 :「 天食人以五氣 , 地食人以五味 。」 谷 、 肉 、 菜 、 果 , 皆天地所生以食人者也 。 各有五氣五味 , 人食之 , 先入本臟 , 而後養其血脈筋骨也 。 故五穀為養 , 五畜為助 , 五菜為充 , 五果為益 , 不可過也 , 過則成病矣 。
『내경』에 “하늘은 다섯 기로 사람을 먹이고 땅은 다섯 맛으로 사람을 먹인다”라고 하였다. 곡식·고기·채소·과일은 모두 천지가 낳아 사람을 먹이는 것이다. 각각 다섯 기와 다섯 맛이 있으니 사람이 먹으면 먼저 본장으로 들어가고 뒤에 혈맥과 근골을 기른다. 그러므로 오곡은 기르는 것이고, 오축은 돕는 것이며, 오채는 채우는 것이고, 오과는 보태는 것이니 지나쳐서는 안 된다. 지나치면 병이 된다.
又曰 :「 陰之所生 , 本在五味 , 陰之五宮 , 傷在五味 。」 陰者 , 五臟也 。 酸生肝 , 苦生心 , 甘生脾 , 辛生肺 , 咸生腎 , 此五臟之生 , 本在五味也 。 多食酸則傷肝 , 多食苦則傷心 , 多食甘則傷脾 , 多食辛則傷肺 , 多食鹹則傷腎 , 此陰之五宮傷在五味也 。 故五味雖所以養人 , 多食則反傷人也 。
또 “음이 생기는 근본은 다섯 맛에 있고, 음의 다섯 궁이 상하는 것도 다섯 맛에 있다”라고 하였다. 음은 오장이다. 신맛은 간을 생기게 하고, 쓴맛은 심을 생기게 하며, 단맛은 비를 생기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생기게 하며, 짠맛은 신을 생기게 하니, 이것이 오장이 생기는 근본이 다섯 맛에 있다는 것이다. 신맛을 많이 먹으면 간을 상하고, 쓴맛을 많이 먹으면 심을 상하며, 단맛을 많이 먹으면 비를 상하고, 매운맛을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하며, 짠맛을 많이 먹으면 신을 상하니, 이것이 음의 다섯 궁이 다섯 맛에 상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섯 맛이 사람을 기르는 것이더라도 많이 먹으면 도리어 사람을 상한다.
四方之土產不同 , 人之所嗜 , 各隨其土之所產也 。 故東方海濱傍水 , 其民食魚而嗜咸 。 西方金玉之域 , 其民食鮮美而嗜脂肥 。 北方高陵之域 , 其民野處而食乳酪 。 南方卑濕之域 , 其民嗜酸而食鮒 。 中央之地 , 四方輻輳 , 其民食雜 。 故五域之民 , 喜食不同 , 若所遷其居 , 變其食 , 則生病矣 。 孔子養生之傋 , 衛生之嚴 , 其飲食之節 , 萬世之法程也 , 何必求之方外哉 。
사방의 토산이 같지 않으니 사람들의 기호도 각각 그 땅에서 나는 것을 따른다. 그러므로 동방은 바닷가와 물가여서 백성이 물고기를 먹고 짠맛을 좋아한다. 서방은 금옥의 땅이어서 백성이 신선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기름진 것을 좋아한다. 북방은 높은 언덕의 땅이어서 백성이 들에 살며 유락을 먹는다. 남방은 낮고 습한 땅이어서 백성이 신맛을 좋아하고 붕어를 먹는다. 중앙은 사방에서 모여드는 곳이어서 백성이 여러 가지를 섞어 먹는다. 그러므로 다섯 지역 백성의 식성이 다르니, 거처를 옮겨 먹는 것을 바꾸면 병이 생긴다. 공자가 양생을 갖추고 생명을 지키는 일을 엄격히 한 그 음식의 절도는 만세의 법도가 되니, 어찌 반드시 세속 밖에서 구하겠는가.
孔子之慎疾 , 曰 : 肉雖多 , 不使勝食氣 , 尚澹泊也 ; 不為酒困 , 慎禮節也 ; 不多食 , 示儉約也 。 平日之養生者 , 無所不慎如此 , 故康子饋藥則不嘗 , 自信其無疾也 。 子路請禱則不聽 , 自知其不獲罪於天也 。 苟不能自慎 , 而獲罪於天 , 雖巫醫何益 。
공자가 질병을 삼간 데서 “고기가 많아도 밥의 기운을 넘어서게 하지 않았다”라는 것은 담박함을 숭상한 것이고, “술 때문에 곤해지지 않았다”라는 것은 예절을 삼간 것이며, “많이 먹지 않았다”라는 것은 검약함을 보인 것이다. 평소 양생하면서 이처럼 삼가지 않은 것이 없었으므로 강자가 약을 보내도 맛보지 않은 것은 자신에게 병이 없음을 믿었기 때문이고, 자로가 기도하기를 청해도 듣지 않은 것은 하늘에 죄를 얻지 않았음을 스스로 알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삼가지 못하여 하늘에 죄를 얻었다면 무의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人之性有偏嗜者何如 ? 魯晢嗜羊棗之類是也 。 然嗜有所偏 , 必生有所偏之疾 。 觀其多嗜鷓鴣 , 常食鳩子者 , 發皆咽喉之病 。 使非聖醫知為半夏之毒 , 急以生薑解之 , 則二人未必不以所嗜喪其生也 。
사람의 성향에 한쪽으로 치우친 기호가 있는 것은 어떠한가? 노철이 양조를 좋아한 것과 같은 경우이다. 그러나 기호가 치우치면 반드시 치우친 병이 생긴다. 자고를 유난히 좋아하고 비둘기 새끼를 늘 먹던 이들을 보면 모두 인후의 병이 생겼다. 신묘한 의사가 반하의 독임을 알고 급히 생강으로 풀어 주지 않았다면 두 사람이 그 기호 때문에 목숨을 잃지 않았으리라고 할 수 없다.
「 飲食自倍 , 脾胃乃傷 」。 自倍者 , 過於常度也 。 腸胃者 , 水穀之所藏也 。 飲食多少 , 當有分數 , 苟過多則腸胃狹小不能容受 , 不能容受則或溢而上出 , 不上出則停於中而不行 。 水不行則為蓄水 , 食不化則為宿食 , 蓄水宿食變生諸病 。 邵子曰 :「 爽口物多終作疾 , 快心事過必為殃 。」 豈虛語哉 。
“음식이 평소의 갑절이 되면 비위가 상한다”라고 하였다. 갑절이 된다는 것은 평소의 정도를 넘는 것이다. 장위는 수곡을 저장하는 곳이므로 음식의 많고 적음에는 마땅히 정해진 분량이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많으면 장위가 좁고 작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넘쳐 위로 나오거나, 위로 나오지 않으면 가운데 머물러 행하지 않는다. 물이 행하지 않으면 축수가 되고 음식이 삭지 않으면 숙식이 되어, 축수와 숙식이 여러 병으로 변한다. 소자가 “입에 상쾌한 것이 많으면 끝내 병이 되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이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빈말이겠는가.
因而大飲則氣逆 , 飲者 , 酒也 , 味甘辛苦 , 氣大熱 , 苦入心而補腎 , 辛入肺而補肝 , 甘入脾和氣血而行榮衛 。 詩云 :「 為此春酒 , 以介眉壽 。」 酒者 , 誠養生之不可闕 。 古人節之於酒器以示警 , 曰爵者 , 有差等也 ; 曰鍾者 , 中也 。 卮之象觴 , 云有傷之義 , 猶舟以載物 , 亦可以覆物也 。 若因而大飲 , 是不知節矣 。 大飲則醉 , 醉則肺先受傷 。 肺主氣 , 肺受傷則氣上逆而病吐衄也 。 豈不危乎 ! 豈不傷乎 ! 信哉 , 顛覆而殺身矣 。
그로 인해 술을 많이 마시면 기가 거스른다. 마신다는 것은 술이다. 맛은 달고 맵고 쓰며 기는 크게 뜨겁다. 쓴맛은 심으로 들어가 신을 보하고, 매운맛은 폐로 들어가 간을 보하며, 단맛은 비로 들어가 기혈을 조화시키고 영위를 행하게 한다. 시에 “이 봄술을 빚어 장수를 돕는다”라고 하였으니, 술은 참으로 양생에 빠져서는 안 된다. 옛사람은 술그릇으로 절제하게 하여 경계를 보였으니, 작이라 한 것은 차등이 있다는 뜻이고 종이라 한 것은 가운데라는 뜻이다. 치의 모양과 상에는 상한다는 뜻이 있으니, 배가 물건을 실을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는 것과 같다. 그로 인해 많이 마시면 절제할 줄 모르는 것이다. 많이 마시면 취하고 취하면 폐가 먼저 상한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폐가 상하면 기가 위로 거슬러 토혈과 코피를 앓는다. 위태롭지 않겠는가! 상하지 않겠는가! 참으로 뒤집혀 몸을 죽이는 것이다.
酒雖可以陶情 , 通血脈 , 然耗氣亂神 , 爛腸胃 、 腐脅 , 莫有甚於此者 。 故禹惡脂酒 , 周公作酒誥 , 衛武公誦賓筵 , 諄諄乎 , 戒人不可沉湎於酒也 。 彼昏不知 , 壹醉日富 。
술이 감정을 즐겁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더라도, 기를 소모하고 신을 어지럽히며 장위를 썩게 하고 옆구리를 상하게 하는 것으로 이보다 심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우는 지주를 싫어하였고, 주공은 「주고」를 지었으며, 위 무공은 「빈연」을 읊어 거듭 사람들에게 술에 빠지지 말라고 경계하였다. 저들은 어두워 알지 못하고 오로지 취하는 것이 날로 많아진다.
丹溪云 , 醇酒宜涼飲 。 醇酒謂不濃不淡 , 氣味之中和者也 。 涼謂微涼也 。 昔司馬公晚年得一侍妾 , 問其所能 , 答曰 :「 能暖酒 。」 即是此意 。 蓋胃喜寒而惡熱 , 脾喜溫而惡寒 。 醇酒涼飲 , 初得其涼以養胃 , 次得其溫以養脾 。 人之喜飲熱酒者 , 善病胃脘痛 。 此熱傷胃 , 瘀血作痛也 。 喜飲冷酒者 , 善病腹痛 , 不嗜食而嘔 , 寒傷脾也 。 夫寒凝海 , 惟酒不冰 。 酒入氣中 , 無竅孔得出 。 仲景云 : 酒客中風 , 不可服桂枝湯 , 謂有熱也 。 夫中風乃宜桂枝之症 , 而以桂枝為禁 , 何也 ? 以酒也 。 日醇於酒 , 寧無嘔血之病乎 。
단계가 말하기를 “순주는 서늘하게 마시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순주는 진하지도 묽지도 않아 기미가 중화된 것이고, 서늘하다는 것은 조금 서늘하다는 뜻이다. 옛날 사마공이 만년에 시첩 하나를 얻어 잘하는 것을 물으니 “술을 데울 줄 압니다”라고 답하였는데, 바로 이 뜻이다. 위는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하며, 비는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순주를 서늘하게 마시면 처음에는 서늘함을 얻어 위를 기르고, 다음에는 따뜻함을 얻어 비를 기른다. 뜨거운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위완통을 잘 앓으니, 이는 열이 위를 상하여 어혈이 통증을 일으킨 것이다. 찬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복통을 잘 앓고 먹기를 싫어하며 토하니, 한이 비를 상한 것이다. 추위가 바다를 얼려도 술만은 얼지 않는다. 술이 기 속으로 들어가면 나올 구멍이 없다. 중경이 “술 마시는 사람이 중풍에 걸리면 계지탕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한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중풍은 본래 계지탕이 마땅한 증상인데 계지탕을 금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술 때문이다. 날마다 술에 취하니 어찌 피를 토하는 병이 없겠는가.
今人病酒者 , 與傷寒相似 , 切不可誤作傷寒治之 , 反助其熱 , 亦不可以苦寒之藥攻之 。 蓋酒性之熱 , 乃無形之氣也 , 非汗之何以得散 。 酒體之水 , 乃有形之質也 , 非利之何以得泄乎 。 故宜以葛花解酲湯主之 。 所謂上下分消以去其濕也 。
지금 사람이 술 때문에 병들면 상한과 비슷하나, 결코 상한으로 잘못 알고 치료하여 도리어 그 열을 도와서는 안 되며, 쓰고 찬 약으로 공격해서도 안 된다. 술 성질의 열은 형체 없는 기이므로 땀을 내지 않으면 어떻게 흩어지겠는가. 술 몸체의 물은 형체 있는 질이므로 잘 나가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빠져나가겠는가. 그러므로 갈화해정탕으로 주치해야 한다. 이른바 위아래로 나누어 삭여 습을 없앤다는 것이다.
葛花 白豆蔻 砂仁(各五錢) 木香(五分) 青皮(三錢) 陳皮 人參 白茯苓 豬苓(各一錢半) 白朮 神麯 澤瀉 乾生薑(各二錢)
갈화·백두구·사인(각 5돈)·목향(5푼)·청피(3돈)·진피·인삼·백복령·저령(각 1돈 반)·백출·신국·택사·건생강(각 2돈).
為細末 , 每服三錢 , 白湯調下 , 但得發汗 , 酒病去矣 。
곱게 가루 내어 매번 3돈씩 끓인 맹물에 타서 복용한다. 땀만 나면 술병이 없어진다.
酒客病酒 , 酒停不散 , 清則成飲 , 濁則成痰 。 入於肺則為喘 , 為咳 。 入於心則為心痛 , 為怔忡 , 為噫 。 入於肝則脅痛 , 為小腹滿痛 , 為嘔苦汁 , 為目昧不明 。 入於脾為脹 , 為腫 , 為吞酸 , 為健忘 。 入於腎為溺澀 , 赤白濁 , 為腰痛 , 為背惡寒 。 入於胃為嘔吐 , 為泄痢 , 為胃脘當心而痛 。 有諸症疾 , 種種難名 , 不亟去之 , 養虎為患 。 以十棗湯主之 。 只一劑根株悉拔 , 勿畏其峻 , 而不肯服 。 書曰 : 若藥不瞑眩 , 厥疾弗瘳 。
술 마시는 사람이 술로 병들어 술이 머물고 흩어지지 않으면 맑은 것은 음이 되고 탁한 것은 담이 된다. 폐로 들어가면 숨이 차고 기침한다. 심으로 들어가면 심통·정충·트림이 생긴다. 간으로 들어가면 협통과 아랫배의 창통이 생기고 쓴 즙을 토하며 눈이 어두워 밝지 못하다. 비로 들어가면 창·종·탄산·건망이 생긴다. 신으로 들어가면 소변이 껄끄럽고 적백탁·요통이 생기며 등이 추위를 싫어한다. 위로 들어가면 구토와 설리, 명치에 닿는 위완통이 생긴다. 이처럼 여러 증상과 병이 있어 갖가지를 이름하기 어려우니, 급히 없애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근심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십조탕으로 주치한다. 한 제만으로도 뿌리가 모두 뽑히니 약이 준한 것을 두려워하여 복용하지 않으려 해서는 안 된다. 『서』에 “약이 명현을 일으키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芫花(炒研末) 甘遂末 大戟末(強者三分 , 弱者折半) 大棗(肥者十個)
원화(볶아 가루 낸 것)·감수 가루·대극 가루(강한 사람은 3푼, 약한 사람은 절반)·대추(살진 것 10개).
水一鍾半 , 煮棗至八分 , 去棗入藥末 , 攪勻服之 , 得快下清水 , 其病去矣 , 不動再作一服 , 動後糜粥自養 。
물 1종 반에 대추를 넣고 8할이 되게 삶아 대추를 버리고 약 가루를 넣어 고르게 저어 복용한다. 맑은 물을 시원하게 설사하면 병이 없어진다. 움직이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복용할 분량을 만들고, 움직인 뒤에는 죽으로 스스로 기른다.
因而飽食 , 筋脈橫解 , 腸癖為痔 。 飽食者 , 太過也 。 食過常分則飽 , 飽則腸滿 , 滿則筋脈皆橫 , 則解散不相連屬矣 。 腸癖者 , 泄利也 。 痔者積也 。 腸癖為痔 , 即便血也 , 近則為痢 , 久則為脾泄 , 為腸風 , 為臟毒矣 。
그로 인해 배불리 먹으면 근맥이 가로 풀어지고 장벽이 치가 된다. 배불리 먹는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뜻이다. 평소의 분량보다 많이 먹으면 배부르고, 배부르면 장이 가득 차며, 가득 차면 근맥이 모두 가로 놓여 풀리고 흩어져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장벽은 설리이고 치는 쌓임이다. 장벽이 치가 된다는 것은 곧 변혈이니, 가까이는 이질이 되고 오래되면 비설·장풍·장독이 된다.
脾者 , 卑職也 , 乃卒伍使令之職 , 以司轉輸傳化者也 。 故脾謂之使 。 胃者 , 倉廩之腑 , 乃水穀之所納出 , 故胃謂之市 。 人以穀氣為主者 , 脾胃是也 。 脾胃強則穀氣全 , 脾胃弱則穀氣絕 。 全谷則昌 , 絕谷則亡 。 人於脾胃可不知所養乎 。 養脾胃之法 , 節其飲食而已 。
비는 낮은 직책으로, 군졸과 심부름꾼의 직책을 맡아 옮겨 나르고 전하여 변화시키는 일을 관장한다. 그러므로 비를 사라 한다. 위는 창고의 부로 수곡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므로 위를 시라 한다. 사람이 곡기를 주로 삼는 것은 비위 때문이다. 비위가 강하면 곡기가 온전하고 비위가 약하면 곡기가 끊긴다. 곡기가 온전하면 창성하고 곡기가 끊기면 죽는다. 사람이 비위를 기르는 법을 몰라서야 되겠는가. 비위를 기르는 법은 음식을 절제하는 것일 뿐이다.
脾胃者 , 土也 。 土寄旺於四季 , 脾胃寄養於四臟 。 故四時非土 , 無以成生長收藏之功 ; 四臟非土 , 無以備精氣筋脈之化 。 然有陽土有陰土者 , 陰土坤也 , 萬物之所歸藏也 , 陽土艮也 , 萬物之所以成始成終也 。 陰土陽土非戊己之謂也 , 陽土備化 , 陰土司成 。 受水穀之入而變化者 , 脾胃之陽也 , 散水穀之氣 , 以成榮衛者 , 脾胃之陰也 。 苟得其養 , 無物不長 , 苟失其養 , 無物不消 , 此之謂也 。
비위는 토이다. 토는 사계에 붙어 왕성하고 비위는 네 장에 붙어 기른다. 그러므로 사시는 토가 아니면 생장수장의 공을 이루지 못하고, 네 장은 토가 아니면 정기와 근맥의 변화를 갖추지 못한다. 그러나 양토와 음토가 있으니, 음토는 곤으로 만물이 돌아와 저장되는 곳이고, 양토는 간으로 만물이 시작을 이루고 끝을 이루는 것이다. 음토와 양토는 무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양토는 변화를 갖추고 음토는 완성을 맡는다. 수곡이 들어오는 것을 받아 변화시키는 것은 비위의 양이고, 수곡의 기를 흩어 영위를 이루는 것은 비위의 음이다. 기름을 얻으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고 기름을 잃으면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이 이를 말한다.
古人制食 , 早曰昕食 , 晏曰旰食 , 夕曰晡食 , 謂之三餐 。 三餐之外不多食也 。 孫真人曰 : 早晨一碗粥 , 飯莫教人足 , 恐其過飽 , 傷脾胃也 。
옛사람이 식사를 정할 때 이른 것은 흔식, 늦은 것은 간식, 저녁은 포식이라 하여 세 끼라 하였다. 세 끼 이외에는 많이 먹지 않았다. 손진인이 말하기를 “아침에는 죽 한 사발을 먹고 밥은 사람이 충분히 먹게 하지 말라”라고 하였으니, 지나치게 배불러 비위를 상할까 염려한 것이다.
《 周禮 》 曰 :「 樂以侑食 。」 故有初飯 、 亞飯 、 三飯 、 四飯之官 。 脾好樂 , 管絃之音一通於耳 , 脾即磨矣 。 叔和云 :「 磨谷能消食 」。 是以聲音皆出於脾 。 夏月戒晚食者 , 以夜短難消化也 。
『주례』에 “음악으로 식사를 돕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초반·아반·삼반·사반의 관원이 있었다. 비는 음악을 좋아하여 관현의 소리가 귀에 통하면 곧 갈기 시작한다. 숙화가 “곡식을 갈아 음식을 삭일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 때문에 소리가 모두 비에서 나온다. 여름에 늦게 먹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밤이 짧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五味稍薄 , 則能養人 , 令人神爽 , 稍多 , 隨其臟腑各有所傷 。 故酸多傷脾 , 辛多傷肝 , 咸多傷心 , 苦多傷肺 , 甘多傷腎 , 此乃五行之理 。 初傷不覺 , 久則成患也 。
다섯 맛이 조금 담박하면 사람을 기르고 정신을 상쾌하게 하지만, 조금 많아지면 그 장부를 따라 각각 상하는 곳이 있다. 그러므로 신맛이 많으면 비를 상하고, 매운맛이 많으면 간을 상하며, 짠맛이 많으면 심을 상하고, 쓴맛이 많으면 폐를 상하며, 단맛이 많으면 신을 상하니 이것이 오행의 이치이다. 처음 상할 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오래되면 병환이 된다.
古人食必兼味者 , 相因欲其和也 。 無放飯無流歠者 , 節之禮 , 謹防其過也 。 凡人食後 , 微覺胸中不快 , 此食傷也 。 即服消導之劑 , 以助脾之傳化 , 不可隱忍 , 久則成積矣 。 加味二陳湯主之 。
옛사람이 먹을 때 반드시 맛을 아우른 것은 서로 의지하여 조화롭게 하려는 것이다. 밥을 크게 떠먹지 않고 국을 길게 들이마시지 않는 것은 절제하는 예로 지나침을 삼가 막는 것이다. 사람이 먹은 뒤 가슴속이 조금 불쾌하게 느껴지면 식상이다. 곧 소도하는 약을 복용하여 비가 전하여 변화시키는 것을 도와야 하며, 숨기고 참아서는 안 되니 오래되면 적이 된다. 가미이진탕으로 주치한다.
橘紅 白茯苓(各七分) 半夏(制 , 一錢) 炙甘草(三分) 川芎 蒼朮 白朮(各八分) 山楂肉(一錢半) 砂仁(五分) 神麯(另研末炒 , 七分) 香附(一錢) 上除麥蘖(炒為末另包)
귤홍·백복령(각 7푼)·반하(법제한 것, 1돈)·자감초(3푼)·천궁·창출·백출(각 8푼)·산사육(1돈 반)·사인(5푼)·신국(따로 가루 내어 볶은 것, 7푼)·향부자(1돈). 위에서 맥얼(볶아 가루 내어 따로 싼 것)을 제외한다.
余藥細切 , 水二盞 , 姜三片 , 大棗三枚 , 煎一鍾去渣 , 調上神麯 、 麥芽末服之 。
나머지 약은 잘게 썰어 물 2잔, 생강 3쪽, 대추 3개를 넣고 1종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 뒤, 위의 신국·맥아 가루를 타서 복용한다.
凡有喜嗜之物 , 不可縱口 , 常念病從口入 , 惕然自省 。 如上古之人 , 飢則求食 , 飽則棄余可也 。 苟不知節 , 必饜足而後止 , 則氣味之偏 , 害其中和之氣 。 傳化之遲 , 斯成菀莝之積矣 , 為闢為滿為痛 。 縱一時之欲 , 貽終身害 , 善養生者 , 固如是乎 。 即當明以告醫 , 攻去之可也 。 宜分冷積熱積 , 用原物湯 , 攻而去之 。
좋아하여 즐겨 먹는 것이 있더라도 입이 원하는 대로 해서는 안 된다. 늘 병이 입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생각하며 두려워하여 스스로 살펴야 한다. 상고의 사람처럼 배고프면 먹을 것을 구하고 배부르면 남은 것을 버리면 된다. 절제할 줄 모르고 반드시 실컷 먹은 뒤에야 그치면 기미의 치우침이 중화의 기를 해치고, 전하여 변화시키는 것이 더뎌 울적한 쌓임이 되어 벽이 되고 그득함과 통증이 된다. 한때의 욕망을 풀어놓아 평생의 해를 남기니, 양생을 잘하는 이가 참으로 이와 같겠는가. 곧 의사에게 분명히 알려 공격하여 없애는 것이 옳다. 냉적과 열적을 나누어 원물탕으로 공격하여 없애야 한다.
如傷肉食麵食 , 辛辣厚味之物 , 此熱積也 , 宜三黃枳朮丸 。
고기·밀가루 음식이나 맵고 진한 맛의 음식에 상한 것은 열적이므로 삼황지출환이 마땅하다.
原物湯
원물탕
即以所傷之物 , 同韭菜搗爛作團 , 火燒存性 , 取起研細 , 煎湯作引 , 故曰原物湯 , 又曰溯源湯 , 送三黃枳朮丸 。
곧 상하게 한 그 음식을 부추와 함께 푹 찧어 덩이를 만들고, 불에 태우되 성질이 남게 하여 꺼내 곱게 간다. 탕을 달여 인경약으로 쓰므로 원물탕이라 하고 또 소원탕이라 하며, 삼황지출환을 삼킨다.
黃芩(酒洗) 黃連(酒洗) 大黃(濕紙包煨焙乾 , 各一兩) 神麯 橘皮 白朮(各七錢半) 枳實(麩炒 , 五錢)
황금(술로 씻은 것)·황련(술로 씻은 것)·대황(젖은 종이에 싸서 잿불에 굽고 불에 말린 것, 각 1냥)·신국·귤피·백출(각 7돈 반)·지실(밀기울로 볶은 것, 5돈).
為細末 , 湯浸蒸餅為丸 , 如綠豆大 , 每服五十丸 , 食前服 。
곱게 가루 내어 뜨거운 물에 담근 증병으로 녹두만 하게 환을 만든다. 매번 50환씩 식전에 복용한다.
如傷瓜桃生冷冰水之類 , 此冷積也 , 宜木香清積丸 。 即以所食生冷物 , 用韭菜同搗作丸 , 如前法煎下 。
오이·복숭아·날것과 찬 것·얼음물 같은 것에 상한 것은 냉적이므로 목향청적환이 마땅하다. 곧 먹었던 생랭한 것을 부추와 함께 찧어 환을 만들고 앞의 방법처럼 달여 복용한다.
木香清積丸
목향청적환
木香(去苞) 益智仁(各二錢) 青皮 陳皮(各三錢) 三稜(煨) 莪朮(煨 , 各五錢) 牙皂(燒存性 , 一錢半) 巴豆肉(醋煮乾 , 另研 , 五錢)
목향(포를 제거한 것)·익지인(각 2돈)·청피·진피(각 3돈)·삼릉(잿불에 구운 것)·아출(잿불에 구운 것, 각 5돈)·아조(성질이 남게 태운 것, 1돈 반)·파두육(식초에 삶아 말리고 따로 간 것, 5돈).
為末 , 醋打麵糊為丸 , 綠豆大 , 每服二十丸至三十丸 , 食前服 。
가루 내어 식초로 쑨 밀가루 풀로 녹두만 하게 환을 만든다. 매번 20~30환씩 식전에 복용한다.
凡人早行 , 宜飲醇酒一二杯 , 或食糜粥 , 不可空腹而出者 。 昔三人晨行 , 一人飲酒 , 一人食飯 , 一人空腹 。 後空腹者死 , 食飯者病 , 飲酒者無恙 。
사람이 이른 아침 길을 떠날 때에는 순주 한두 잔을 마시거나 죽을 먹어야 하며, 빈속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옛날 세 사람이 아침에 길을 가는데 한 사람은 술을 마시고, 한 사람은 밥을 먹고, 한 사람은 빈속이었다. 뒤에 빈속인 이는 죽고 밥을 먹은 이는 병들었으나 술을 마신 이는 탈이 없었다.
凡辛熱 、 香美 、 炙煿 、 煎炒之物 , 必不可食 , 多食令人發癰 。《 內經 》 云 :「 膏粱之變 , 足生大疔 。」 足 , 太過也 , 大疔 , 疽之最毒者 。 凡人發疽 , 如麻如豆 , 不甚腫大 。 惟根腳堅硬如石 , 神昏體倦 , 煩躁不安 , 食減嗌乾 , 即疔毒也 。 其外如麻 , 其里如瓜 , 宜真人活命散主之 , 多多益善 。
맵고 뜨겁고 향기롭고 맛있거나 굽고 지지고 볶은 음식은 반드시 먹어서는 안 되며, 많이 먹으면 옹이 생긴다. 『내경』에 “기름지고 좋은 음식의 변화는 큰 정을 낳기에 족하다”라고 하였다. 족은 지나치다는 뜻이며, 큰 정은 저 가운데 가장 독한 것이다. 사람에게 저가 생기면 참깨 같거나 콩 같아 그다지 크게 붓지 않는다. 다만 뿌리가 돌처럼 단단하고 정신이 혼미하며 몸이 나른하고 번조하여 편안하지 못하고 음식을 덜 먹으며 목이 마르면 곧 정독이다. 겉은 참깨 같으나 속은 오이 같으니 진인활명산으로 주치해야 하며 많을수록 좋다.
瓜蔞根(一錢) 甘草節 乳香(各一錢) 穿山甲(蛤粉炒 , 三大片) 赤芍 白芷 貝母(各一錢) 防風(七分) 沒藥 皂角(各五分) 歸尾(酒洗) 金銀花(三錢) 大黃(酒煨 , 一錢) 木鱉肉(八分)
괄루근(1돈)·감초절·유향(각 1돈)·천산갑(합분으로 볶은 것, 큰 것 3쪽)·적작약·백지·패모(각 1돈)·방풍(7푼)·몰약·조각(각 5푼)·귀미(술로 씻은 것)·금은화(3돈)·대황(술로 잿불에 구운 것, 1돈)·목별육(8푼).
用金華酒二盞煎服 , 服藥後再飲酒數杯 , 以助藥力 。 體重者加黃耆一錢 , 減大黃五分 , 大便溏者勿用大黃 。
금화주 2잔에 달여 복용하고, 약을 복용한 뒤 다시 술 몇 잔을 마셔 약력을 돕는다. 몸이 무거우면 황기 1돈을 더하고 대황을 5푼 줄이며, 대변이 묽으면 대황을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