青天莫起浮雲障 , 云起青天遮萬象 , 萬象森羅鎮百邪 。 光明不顯邪魔旺 。 我初開廓天地清 , 萬戶千門歌太平 , 有時一片黑雲起 , 九竅百骸俱不寧 。 是以長教慧風烈 , 三界十方飄蕩徹 , 雲散虛空體自真 , 自然現出家家月 。 月下方堪把笛吹 , 一聲響亮振華夷 , 驚起東方玉童子 , 倒騎白鹿如星馳 。 逡巡別轉一般樂 , 也非笙兮也非角 , 三尺云墩十二徽 , 歷劫年中混元斫 。 玉韻琅琅絕鄭音 , 輕清偏貫達人心 , 我從一得鬼神輔 , 入地上天超古今 。 縱橫自在無拘束 , 心不貪榮身不辱 , 閒唱壺中白雪歌 , 靜調世外陽春曲 。 我家此曲皆自然 , 管無孔兮琴無弦 , 得來驚覺浮生夢 , 晝夜清音漏洞天 。
푸른 하늘에 뜬구름의 장벽을 일으키지 말라. 구름이 일면 푸른 하늘의 온갖 형상을 가린다. 온갖 형상이 늘어서 백사를 누르지만 광명이 드러나지 않으면 사마가 왕성하다. 내가 처음 열고 넓히니 천지가 맑고 수많은 집과 문에서 태평을 노래하였다. 때로 검은 구름 한 조각이 일면 구규와 온몸의 뼈가 모두 편하지 않다. 그러므로 늘 지혜의 바람을 세게 하여 삼계시방을 두루 날려 보내야 한다. 구름이 흩어지고 허공의 바탕이 저절로 참되면 집집마다 달이 자연히 드러난다. 달 아래에서야 피리를 불 만하니 한 소리 울림이 밝아 중화와 오랑캐를 진동시킨다. 동방의 옥동자를 놀라 깨우니 흰 사슴을 거꾸로 타고 별처럼 달린다. 잠시 뒤 다른 음악으로 바뀌는데 생황도 아니고 뿔나팔도 아니다. 석 자의 운돈에 열두 휘가 있으니 겁을 거치는 세월 속에 혼원이 깎은 것이다. 옥 같은 음이 맑게 울려 정나라의 음악을 끊고 가볍고 맑은 소리가 달인의 마음을 꿰뚫는다. 나는 일을 얻은 뒤 귀신이 돕고 땅속과 하늘로 오가며 고금을 초월한다. 종횡으로 자유로워 구속이 없고 마음이 영화를 탐하지 않아 몸이 욕되지 않는다. 한가로이 호중의 백설가를 부르고 조용히 세상 밖의 양춘곡을 탄다. 우리 집 이 곡은 모두 자연스러워 관에는 구멍이 없고 거문고에는 줄이 없다. 얻으면 덧없는 삶의 꿈에서 깨어나 밤낮 맑은 소리가 동천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