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일하고 생각이 많아 울체가 심비를 상하게 하여 목이 원활하게 영양받지 못하고 기가 화로 변하였다. 양명의 탁담이 이를 타고 위로 올라 목 왼쪽이 단단히 부어 실영이 되었다. 화끈거리고 찌르듯 아프니 담과 화가 락 가운데 함께 모인 것이다. 약을 투여한 이래 부기와 열은 조금 줄었으나 움직이면 기가 올라가 마시고 삼키는 데 막히며, 누우면 차츰 안정된다. 폐는 기의 주인이고 신은 기의 뿌리인데, 수가 간을 기르지 못하고 칩장하는 직분을 잃어 간기가 거슬러 곧바로 달려오른다. 폐위의 문제는 이 때문이다. 수를 자양하고 간을 부드럽게 하며 기를 받아들여 신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다만 설태가 희고 미끄러우며 양옆과 끝에 점차 틈이 생기니 음분이 확실히 상하였고, 상초의 담기가 막혀 울체되어 있다. 먼저 위를 맑히면서 간목을 평정하여 울체가 풀리고 담이 삭아 음식을 순조롭게 들게 한 뒤, 다시 보신을 논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