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素問 》 以肝癰兩胠滿 , 臥則驚 , 不得小便 。 又曰 : 期門隱隱痛者 , 肝癰 。 其上肉微起者 , 肝癰 。 未能詳言 。 後陳遠公曰 : 人素多鬱怒 , 致兩胠脹滿 , 發寒發熱 , 繼而脅疼 , 手不可按 , 火盛爍乎肝血 , 此肝葉生瘡 , 在左不在右 。 左脅之皮必見紅紫五色 , 以化肝消毒湯 。 丹溪治以復元通氣散 、 柴胡清肝湯 , 潰後八珍 、 六味滋補脾腎法 , 致難稍備 , 究未詳明確當 。 肝之脈從股陰入毛中 , 環陰起器 , 抵少腹 , 上貫肝膈 , 布胠 , 至期門而終 。 肝氣壅滯 , 故脹滿不得小便 。 肝病發驚駭 , 魂不藏 , 故臥則多驚 , 故肝盛則兩胠痛 , 怒火動則爍肝血 , 血凝氣壅則肝脹生癰 , 手不可按 , 毒聚而未成 。 若皮現紅紫之色 , 內膿已成 , 發越於外之象也 。 嗜酒之人每多此患 , 酒入於胃則肝橫膽浮 , 肝即橫則氣血不能順行 , 胃中痰濁亦旁流於脅 。 痰氣血交混 , 結而為癰 。 又有閃氣之人 , 亦生此患 。 閃則氣滯 , 而血亦滯 , 久而不愈 , 亦發癰瘍 。 小兒亦見有之 。 小兒之生 , 乃因痰熱入於肝絡 , 先咳嗽而後脅助腫脹 , 但此症初生 , 病者因不生癰而醫者總云肝氣 , 十有八九一派辛香耗氣 , 迨至脅肋腫脹 , 姑知生癰 。 必呼吸不利 , 轉側不能 , 手不可按 , 症明且確 , 醫者豈可自恃萬能 , 按脈即曉 , 以肝氣治 , 貽誤匪淺 。 肝火甚者 , 脈必弦數 , 挾瘀者脈弦澀 , 挾痰者脈弦兼滑 , 治與肝氣迥殊 。 傷於此者 , 不知幾何 , 故諄諄辨論 , 臨症之時不可不審也 。 用特列方於後 , 並錄治驗數則 , 以便參觀 。
《소문》에서는 간옹에 양쪽 옆구리가 그득하고 누우면 놀라며 소변을 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 기문이 은근히 아픈 것이 간옹이며, 그 위의 살이 조금 솟는 것이 간옹이라고 하였으나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였다. 뒤에 진원공은 ‘사람이 평소 울체와 노여움이 많아 양쪽 옆구리가 창만하고 오한과 발열이 나며, 이어 옆구리가 아파 손으로 누를 수 없고 화가 성하여 간혈을 녹이면 간엽에 창이 생긴 것이다.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 있지 않으며, 왼쪽 옆구리 피부에 반드시 홍자색 등 다섯 색이 보이므로 화간소독탕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단계는 복원통기산과 시호청간탕으로 치료하고, 터진 뒤에는 팔진과 육미로 비신을 자보하는 법을 썼다. 어려운 점까지 조금 갖추었으나 결국 자세하고 분명하며 확실하지는 못하였다.
간맥은 넓적다리 안쪽에서 털 있는 곳으로 들어가 음부를 두르고 기관을 일으키며, 아랫배에 이르고 위로 간과 횡격막을 관통하여 옆구리에 퍼지며 기문에서 끝난다. 간기가 막혀 정체하므로 창만하고 소변을 보지 못한다. 간병에는 놀람이 생기고 혼이 간직되지 않으므로 누우면 자주 놀란다. 그러므로 간이 성하면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노화가 움직이면 간혈을 녹인다. 혈이 엉기고 기가 막히면 간이 부풀어 옹이 생겨 손으로 누를 수 없는데, 이는 독이 모였으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피부에 홍자색이 나타나면 안에 고름이 이미 이루어져 밖으로 퍼져 나온 모습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흔히 이 병환이 많다. 술이 위에 들어가면 간이 횡행하고 담이 뜨며, 간이 횡행하면 기혈이 순조롭게 다니지 못하고 위 속의 담탁도 옆구리로 흘러든다. 담·기·혈이 서로 섞여 맺혀 옹이 된다. 또 몸을 삐끗하여 기를 상한 사람에게도 이 병환이 생긴다. 삐끗하면 기가 막히고 혈도 막히므로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역시 옹양이 발생한다. 어린아이에게도 보인다.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것은 담열이 간락에 들어가 먼저 기침하다가 뒤에 옆구리가 붓는 것이다. 다만 이 증상이 처음 생길 때 환자는 아직 옹이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사는 모두 간기라고 말하며 열에 여덟아홉은 온통 맵고 향기로운 약으로 기를 소모시킨다. 옆구리가 부은 뒤에야 비로소 옹이 생겼음을 안다. 반드시 숨쉬기 불편하고 몸을 돌리지 못하며 손으로 누를 수 없어 증상이 분명하고 확실한데, 의사가 어찌 스스로 만능이라 믿고 맥만 짚으면 곧 안다고 하여 간기로 치료함으로써 깊이 그르칠 수 있겠는가? 간화가 심하면 맥은 반드시 현삭하고, 어혈을 끼면 현삽하며, 담을 끼면 현하면서 활하므로 치료가 간기와 판이하게 다르다. 이 때문에 상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에 거듭 분별하여 논한다. 진료할 때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특별히 뒤에 처방을 나열하고 치료 경험 몇 조목도 기록하여 참고하기 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