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은 곧 종근이며 신장이 주관하는 것이다. 또한 십이경락이 모두 모이는 곳이다. 마구는 바로 수소음심경에 속한다. 신장의 음이 허하고 화가 울체한 데 심과 간 두 장의 화가 다시 이곳에 모였다. 처음에는 음경 끝의 마구가 가렵고 헐었으며 점차 단단한 살이 생겨 이미 일 년이 넘었다. 올여름 터져 헐고 꽃처럼 뒤집혀 자라 여러 차례 나왔다. 화가 오래 울체하면 반드시 밖으로 넘고 혈은 열을 얻으면 함부로 다닌다. 경에는 ‘실화는 사할 수 있고 허화는 보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용뢰의 화는 곧바로 꺾어서는 안 된다. 맥이 세삭하고 음분이 크게 상했으므로 서둘러 진음을 강하게 보하면서 껍질 있는 약으로 양을 잠재우는 법을 겸해야 한다. 용뢰의 화가 제 굴로 돌아가게 해야 비로소 외환이 염려 없도록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