雞胸龜背 , 古方書列於一門 , 未能條分縷晰 , 治法甚略 。 予按 : 雞胸發於肺 , 龜背則肝脾腎肺皆有之 。 肺位最高 , 處於胸中 , 積而生熱 , 肺氣上浮 , 胸骨高起 , 是為雞胸 。 咳嗽或無 , 氣粗必見 , 日久羸瘦 , 發熱毛焦 , 唇紅面赤 , 即成氣疳之候 。 氣疳者 , 即肺疳也 , 宜清降肺氣 , 氣降痰消 , 胸骨自平 。 又有雞胸龜背併發者 , 肺有痰熱 , 客風從風門而入於肺 , 其背庀於脊之第三椎 , 乃肺氣壅遏 , 胸背之骨撐凸而起 。 有單脊凸而胸不高者 , 其候短氣頭低 , 兼咳嗽 , 腰背板強 , 久則兩足軟弱 , 甚至不能站立 。 肺為腎母 , 腎為肺子 , 清肅不降 , 腎水不生 , 肺虛不能榮運 , 臟腑灌溉經絡 , 上元竭而下源憊 。 經云 : 所謂肺熱葉焦 , 為痿躄是也 。 雖然下枯 , 還當治肺 , 肺氣清肅 , 金來生水 , 子受其蔭矣 。 古方之龜胸丸用硝黃 , 未免傷其正氣 。 龜背 , 之用六味鹿茸 , 奈地萸之滯膩 , 鹿茸之助陽 , 非不中病 , 必致增劇 。 且肺為清虛之臟 , 病在上者只可輕清 。 余經驗數方錄後 , 以為後學者參考 , 非可云法 , 聊補前人之未備耳 。
계흉과 귀배는 옛 의서에서 한 문에 함께 실었으나 조목조목 분명히 나누지 못하였고 치료법도 매우 소략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계흉은 폐에서 발생하고, 귀배는 간·비·신·폐 모두에서 생길 수 있다. 폐는 위치가 가장 높고 가슴속에 자리하는데, 쌓여 열이 생기면 폐기가 위로 떠서 흉골이 높이 솟는 것을 계흉이라 한다. 기침은 없을 수도 있지만 숨이 거친 것은 반드시 보이며, 오래되면 여위고 열이 나고 털이 마르며 입술과 얼굴이 붉어져 곧 기감의 징후가 된다. 기감은 바로 폐감이다. 폐기를 맑혀 내려야 하니 기가 내려가고 담이 삭으면 흉골은 저절로 평평해진다.
계흉과 귀배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폐에 담열이 있는 데 객풍이 풍문에서 폐로 들어가면 등이 척추의 셋째 마디에서 굽는다. 이는 폐기가 막혀 억눌려 가슴과 등의 뼈를 밀어 돌출시킨 것이다. 척추만 튀어나오고 가슴은 높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 징후는 숨이 짧고 머리를 숙이며 기침을 겸하고 허리와 등이 판자처럼 뻣뻣하다. 오래되면 두 발이 연약해져 심지어 서지 못한다. 폐는 신의 어머니이고 신은 폐의 자식이다. 폐의 청숙함이 내려가지 않으면 신수가 생기지 않고, 폐가 허하여 장부와 경락에 영양을 운행하고 적셔 주지 못하므로 위의 근원이 다하고 아래의 근원이 지친다. 경에서 말한 ‘폐열로 폐엽이 타면 위벽이 된다’는 것이 이것이다. 비록 아래가 마르더라도 여전히 폐를 치료해야 한다. 폐기가 맑고 숙강하면 금이 와서 수를 생기게 하여 자식이 그 보호를 받는다.
옛 처방인 귀흉환은 망초와 대황을 써서 정기를 상하는 일을 면하기 어렵다. 귀배에 육미와 녹용을 쓰는 것은 지황·산수유가 정체시키고 눅진하며 녹용이 양을 돕기 때문에, 병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나 반드시 더욱 심해지게 한다. 또 폐는 맑고 비어 있는 장이므로 위에 있는 병에는 가볍고 맑은 약만 써야 한다. 내가 경험한 몇 처방을 뒤에 기록하여 후학의 참고로 삼지만, 법이라고 할 수는 없고 다만 앞선 이들이 갖추지 못한 것을 보충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