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注一症 , 古書未載 , 頭額間忽然腫起 , 軟似綿 , 大如饅頭 , 木不知痛 , 按之似有癢狀 , 此風入腠理 , 衛氣滯而不行 。 有腫及頭半者 , 宜以萬靈丹汗之 , 內服疏風流氣飲 , 外以洪寶丹敷之 , 五七日即消散而愈 。 予見有腫而日久不消者 , 醫者疑其膿 , 遂用刀針竄空半頭 , 未能收功 。 凡遇此者 , 禁用刀針 , 極宜慎之 。
풍주라는 증은 옛 의서에 실려 있지 않다. 머리와 이마 사이가 갑자기 부어올라 솜처럼 부드럽고 만두처럼 크며, 감각이 둔하여 아픈 줄 모르고 누르면 가려운 듯하다. 이는 풍이 주리에 들어가 위기가 막혀 운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기가 머리 절반에 미치기도 한다. 만령단으로 땀을 내고 소풍유기음을 내복하며, 겉에는 홍보단을 바르면 5~7일 만에 곧 부기가 흩어지고 낫는다. 내가 보니 부은 것이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자 의사가 고름이라고 의심하여 칼과 침으로 머리의 절반을 파내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증을 만나면 칼과 침을 쓰지 말아야 하니 매우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