麻風古稱癘風 。 癘者 , 榮氣熱 , 臟氣不清 , 故使鼻柱壞而色敗 , 肌膚瘍腐 , 風寒客絡脈而不去 , 名曰癘風 。 方書俱以風藥混治 , 又無先後之分 , 並有蘄蛇 、 虎骨 、 山甲走竄 , 蜈蚣溫而有毒 , 服之未有不焮發者 。 予閱歷多多 , 是症風濕 、 濕毒 、 毒癘諸種 , 有肌表經絡之殊 。 肺司皮毛 , 胃主肌肉 , 肺虛則腠理不密 , 胃氣薄則肌肉疏豁 , 易於觸受 , 或暴露陰濕晦霧 , 或坐臥濕地 , 氣血滯而不行 。 初起一點麻木 , 不知痛癢 , 毛竅閉塞 , 汗孔不透 , 漸次延及遍身 , 斑如雲片 , 微微扛起 , 或白或紅 。 然在上者多風 , 風為陽邪 , 陽從上受 , 白而紅者風兼熱也 。 在下多濕 , 濕為陰邪 , 從下襲紅而扛者 , 濕兼熱也 。 毒癘則由口鼻吸入 , 陽明獨受其邪 , 血壅熱蒸 , 初起身麵疙瘩成塊 , 扛起日久 , 腳指常起疱 , 鼻柱壞 , 節脫氣移 , 肌膚瘍腐 。 始時均宜汗解 , 開通腠理 , 用萬靈丹汗之 。 風勝者消風散 、 蒺藜丸 , 濕勝者苦參丸 、 滲濕湯 。 毒甚者雙解散 、 通聖散 、 羚羊角散 、 解毒湯俱可選用 。 以上皆發於肌表 。 肺胃受病居多 , 若在經絡則四肢指節作麻 , 拘掣肉削 , 日久足破掌穿 , 上部面頰麻木 , 口喎 , 目淚眼翻 , 皆風濕入於經絡之見證 。 初起亦宜汗解 , 次以蒺藜丸 、 苦參丸 、 消風散 、 利濕湯 、 通經湯選用 , 忌辛辣炙煿酒醋等物 , 避風雨 , 戒房幃 。 十中猶可保全六七 , 病者勿以初起而忽諸 。
마풍은 옛날에 여풍이라 불렀다. 여란 영기가 뜨겁고 장기가 맑지 않아 콧기둥이 무너지고 안색이 나빠지며 피부가 헐고 썩는 것이다. 풍한이 락맥에 머물러 떠나지 않는 것을 여풍이라 한다. 의서들은 모두 풍약으로 뒤섞어 치료하고 선후의 구별도 없으며, 기사를 비롯하여 호골·산갑 같은 잘 돌아다니는 약과 따뜻하고 독이 있는 오공까지 쓴다. 이를 먹고 화끈하게 발하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내가 경험한 것이 많은데, 이 증상에는 풍습·습독·독려 등의 여러 종류가 있고 기표와 경락의 구별이 있다. 폐는 피모를 맡고 위는 기육을 주관하므로, 폐가 허하면 주리가 치밀하지 않고 위기가 약하면 기육이 성겨서 쉽게 감촉된다. 혹 음습하고 어두운 안개에 노출되거나 습한 땅에 앉고 누워 기혈이 정체하여 다니지 못한다. 처음에는 한 점이 마목하여 아픔과 가려움을 모르고 모공이 막혀 땀구멍이 통하지 않다가 점차 온몸으로 번진다. 반은 구름 조각 같고 조금 솟으며 희거나 붉다. 위에 있으면 풍이 많으니 풍은 양사라 위에서 받기 때문이며, 희다가 붉어지는 것은 풍에 열을 겸한 것이다. 아래에 있으면 습이 많으니 습은 음사라 아래에서 침입하기 때문이며, 붉고 솟은 것은 습에 열을 겸한 것이다.
독려는 입과 코로 흡입되어 양명만 그 사기를 받는다. 혈이 막히고 열이 찌므로 처음에는 몸과 얼굴에 멍울이 덩어리로 생겨 솟는다. 오래되면 발가락에 물집이 자주 생기고 콧기둥이 무너지며 마디가 떨어지고 기가 옮겨 가며 피부가 헐고 썩는다. 처음에는 모두 땀으로 풀어 주리를 열고 소통시켜야 하니 만령단으로 땀을 낸다. 풍이 우세하면 소풍산·질려환을, 습이 우세하면 고삼환·삼습탕을 쓴다. 독이 심하면 쌍해산·통성산·영양각산·해독탕을 모두 골라 쓸 수 있다. 이상은 모두 기표에 발생하며 폐위가 병을 받는 경우가 많다.
경락에 있으면 사지와 손발가락 마디가 저리고 오그라들어 당기며 살이 빠진다. 오래되면 발이 헐고 손바닥이 뚫리며, 위쪽으로 얼굴과 뺨이 마목하고 입이 비뚤어지며 눈물이 나고 눈이 뒤집히니 모두 풍습이 경락에 들어간 징상이다. 처음에는 역시 땀으로 풀고, 다음에 질려환·고삼환·소풍산·이습탕·통경탕을 골라 쓴다. 맵고 자극적인 것, 구운 것, 술과 식초 등을 금하고 비바람을 피하며 성교를 삼가면 열에 육칠은 보전할 수 있다. 환자는 초기라고 하여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