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身無痰 , 痰者津液所聚也 。 五穀入於胃也 , 其糟粕 、 津液 、 宗氣 , 分為三隧 , 故氣積於胸中 , 出於喉嚨 , 以貫心肺而行呼吸焉 。 榮氣者泌其津液 , 注之於脈 , 化以為血 , 以榮四末 , 內注五臟六腑 , 以應刻數焉 。 衛氣者出其悍氣之慓疾 , 而先行於四末分肉皮膚之間而不休者也 , 晝行於陽 , 夜行於陰 , 常從足少陰之分間 , 行於五臟六腑 , 實則行 , 虛則聚 , 聚則為痰 , 散則還為津液氣血 , 初非經絡臟腑之中 , 別有邪氣穢物 , 號稱曰痰 , 以為身害 , 必去之而後已者也 。 余幼而喜唾痰 , 愈唾愈多 , 已而戒之 , 每喉間梗梗不可耐 , 輒呷白湯數口 , 咯出口中 , 用舌攪研令碎 , 因而漱之 , 百餘次津液滿口 , 即隨鼻中吸氣嚥下 , 以意送至丹田 , 默存少頃 , 咽間清泰矣 。 如未清即再漱再咽 , 以化盡為度 。 方咯出時 , 其味甚咸 , 漱久則甘 , 世人乃謂淤濁之物 , 無澄而復清之理 , 何其謬哉 。 吾嘗渡河矣 , 見舟人掬濁流而入之甕 , 摻入礬末數分 , 即時澄清 , 此可以悟治痰之法也 。 故上焦宗氣不足 , 則痰聚胸膈 , 喉間梗梗 , 鼻息氣短 ; 中焦營氣不足 , 則血液為痰 , 或壅脈道 , 變幻不常 ; 下焦衛氣不足 , 則勢不悍痰 , 液隨而滯四末分肉之間 , 麻木壅腫 。 治其本則補之宜先 , 先其標則化之有法 , 略露端倪 , 以需穎者之自悟云 。 如稠而不清 , 宜用澄之之法 , 散而不收 , 宜用攝之之法 , 下虛上溢 , 宜用復之之法 , 上壅下塞 , 宜用墜之之法 。 何謂澄之之法 ? 如白礬有卻水之性 , 既能澄濁流 , 豈不足以清痰乎 , 然猶不可多用 。 至於杏仁亦能澄清 , 而濟水之性清勁 , 能穴地伏流 , 煮而為膠 , 最能引痰下膈 , 體此用之 , 所謂澄之之法也 。 何謂攝之之法 ? 如大腸暴泄脫氣 , 及小便頻數者 , 益智仁一味 , 遂能收功 , 蓋有安三焦 , 調諸氣 , 攝涎唾而固滑脫之妙 。 故醫方每以治多唾者 , 專取其辛而能攝 , 非但溫胃寒而已 , 所謂攝之之法也 。 何謂復之之法 ? 腎間真氣不能上升 , 則水火不交 , 水火不交 , 則氣不通 , 而津液不注於腎 , 敗濁而為痰 , 故用八味丸 , 地黃 、 山藥 、 山茱萸以補腎精 , 茯苓 、 澤瀉以利水道 , 肉桂 、 附子以潤腎燥 。 肉桂 、 附子熱燥之藥 , 何以能潤 , 曰 : 經不云乎 , 腎惡燥 , 急食辛以潤之 , 開腠理 , 致津液 , 通氣道 , 所謂復之之法也 。 何謂墜之之法 ? 如痰涎聚於咽膈之間 , 為嗽為喘 , 為膈為噎 , 為眩為暈 , 大便或時秘而不通 , 宜用養正丹 、 靈砂丹重劑以引而下之 , 使不相併 , 所謂墜之之法也 。 至於寒者熱之 , 熱者寒之 , 微者送之 , 甚者從之 , 堅者削之 , 客者除之 , 勞者溫之 , 結者散之 , 留者行之 , 濕者燥之 , 燥者濡之 , 急者緩之 , 損者益之 , 逸者行之 , 驚者平之 , 薄之卻之 , 開之發之 , 見於 《 素問 · 至真要大論 》 者 , 應變不窮 , 尤為治痰之要法 , 在圓機之士 , 熟察而妙用之 , 不可一途而取也 。 若乃虛症有痰 , 勿理其痰 , 但治其虛 , 虛者既復 , 則氣血健暢 , 津液通流 , 何痰之有 。 今人乃謂補藥能滯氣而生痰 , 此聾聵之言 , 流害無窮矣 。 丹陽賀魯庵 , 年七十餘 , 膈間有痰 , 不快飲食 , 初無大害 , 就醫京口 , 投以越鞠丸 、 清氣化痰丸 , 胸次稍寬 , 日日吞之遂不輟口 , 年餘困頓不堪 , 僦舟來訪 , 問脈於余 。 則大肉已脫 , 二手脈如遊絲 , 太谿絕不至矣 。 見余有難色 , 因曰 : 吾亦自分必死 , 但膈間脹滿太甚 , 大便秘結不通 , 殊以為苦 , 但得稍寬 , 即瞑目無憾也 。 因強余疏方 , 以至親難辭教 , 用人參 、 白朮之類 , 大劑進之 , 少頃如 厠, 下積痰升餘 , 胸膈寬舒 , 更數日而死 。 夫二丸乃時師常用之藥 , 本欲舒郁 , 適增其痞 , 本欲清痰 , 反速其斃 , 豈不悖哉 。 明效若斯 , 而病家與醫 , 了無幡然悔悟懲創之色 , 豈宿業已深 , 大命垂絕 , 故天塞其哀 , 而使之決不可返也耶 ! 不然 , 何不論於理 , 而甘就屠戮者之眾也 。
사람의 몸에는 본래 담이 없다. 담은 진액이 모인 것이다. 오곡이 위에 들어가면 조박·진액·종기가 세 갈래로 나뉜다. 기는 가슴속에 쌓여 후롱으로 나와 심폐를 관통하고 호흡을 행한다. 영기는 진액을 가려내어 맥에 흘려보내고 혈로 변화시켜 사말을 기르며 안으로 오장육부에 흘러들어 시각의 수에 응한다. 위기는 날래고 빠른 한기를 내어 먼저 사말의 분육과 피부 사이를 쉬지 않고 행하는 것이다. 낮에는 양을 행하고 밤에는 음을 행하며 늘 족소음의 부위 사이를 따라 오장육부를 행한다. 충실하면 흐르고 허하면 모이며, 모이면 담이 되고 흩어지면 다시 진액과 기혈이 된다. 본래 경락과 장부 가운데 따로 사기와 더러운 물질이 있어 이름을 담이라 하고 몸을 해치므로 반드시 없애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려서 담을 뱉기 좋아하였는데 뱉을수록 더욱 많아져 나중에는 이를 삼갔다. 목구멍이 걸려 견딜 수 없을 때마다 끓인 맹물을 몇 모금 마시고 담을 입안으로 뱉어 내어 혀로 저어 으깬 뒤 입안을 헹구었다. 백여 번 하여 진액이 입안에 가득하면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삼키고 뜻으로 단전에 보내어 잠시 조용히 생각하면 목구멍이 맑고 편안해졌다. 아직 맑아지지 않으면 다시 헹구고 삼켜 모두 풀릴 때까지 하였다. 처음 뱉어 냈을 때에는 매우 짜지만 오래 헹구면 달아진다. 세상 사람들은 탁하게 고인 물질이라 가라앉혀 다시 맑아질 이치가 없다고 하니, 얼마나 잘못된 말인가. 나는 일찍이 강을 건너면서 뱃사람이 탁한 물을 떠서 항아리에 넣고 백반 가루 몇 푼을 섞자 즉시 맑아지는 것을 보았다. 이것으로 담을 치료하는 법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상초의 종기가 부족하면 담이 흉격에 모여 목구멍에 걸리고 코로 쉬는 숨이 짧아진다. 중초의 영기가 부족하면 혈액이 담이 되어 혹 맥도를 막으며 변화가 일정하지 않다. 하초의 위기가 부족하면 그 기세가 강하지 못하여 담액이 따라서 사말과 분육 사이에 정체하고 마목·옹종이 생긴다. 근본을 치료하려면 보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고, 표를 먼저 다스리려면 삭이는 방법이 있으니, 그 실마리를 조금 드러내어 영민한 이가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린다. 걸쭉하여 맑지 않으면 가라앉혀 맑히는 법을 쓰고,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으면 수렴하는 법을 쓰며, 아래가 허하여 위로 넘치면 되돌리는 법을 쓰고, 위가 막히고 아래가 닫히면 떨어뜨리는 법을 쓴다.
가라앉혀 맑히는 법이란 무엇인가. 백반은 물을 물리치는 성질이 있어 탁한 물도 맑힐 수 있는데 어찌 담을 맑히기에 부족하겠는가. 그러나 많이 써서는 안 된다. 행인도 맑힐 수 있다. 제수의 성질은 맑고 굳세어 땅속을 뚫고 잠겨 흐를 수 있으며, 달여 아교로 만들면 담을 이끌어 격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데 가장 뛰어나다. 이를 체득하여 쓰는 것이 가라앉혀 맑히는 법이다.
수렴하는 법이란 무엇인가. 대장의 갑작스러운 설사로 기가 빠지거나 소변이 잦을 때 익지인 한 가지만으로도 공을 이룰 수 있으니, 삼초를 편안하게 하고 여러 기를 조절하며 연타를 거두고 활탈을 굳게 하는 묘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방에서 침을 많이 뱉는 것을 치료할 때 늘 쓰는 것은 오직 맵고 수렴할 수 있는 점을 취한 것이며, 단지 위의 한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것이 수렴하는 법이다.
되돌리는 법이란 무엇인가. 신 사이의 진기가 위로 오르지 못하면 수화가 교통하지 못하고, 수화가 교통하지 못하면 기가 통하지 않아 진액이 신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상하여 탁해져 담이 된다. 그러므로 팔미환을 써서 지황·산약·산수유로 신정을 보하고, 복령·택사로 수도를 잘 통하게 하며, 육계·부자로 신의 조함을 적신다. 육계·부자는 뜨겁고 조한 약인데 어떻게 적실 수 있는가. 경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신은 조함을 싫어하므로 급히 매운 것을 먹어 적시고, 주리를 열고 진액을 이르게 하며 기도를 통하게 한다.” 이것이 되돌리는 법이다.
떨어뜨리는 법이란 무엇인가. 담연이 인격 사이에 모여 기침·천증·격증·열증·현증·훈증이 되고 대변이 때로 막혀 통하지 않으면, 양정단·영사단 같은 무거운 제제로 이끌어 내려 서로 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이 떨어뜨리는 법이다. 차면 뜨겁게 하고, 뜨거우면 차게 하며, 미약하면 보내고, 심하면 따르며, 단단하면 깎고, 객기가 있으면 제거하며, 피로하면 따뜻하게 하고, 맺히면 흩으며, 머무르면 운행시키고, 습하면 말리며, 조하면 적시고, 급하면 완화하며, 손상되면 더하고, 안일하면 움직이게 하며, 놀라면 평정하고, 얇게 하고 물리치며 열고 발하게 하는 것은 『소문』 「지진요대론」에 보인다. 변화에 응함이 끝없으니 더욱 담을 치료하는 중요한 법이다. 융통하는 이가 자세히 살펴 묘하게 써야 하며 한 가지 길로만 취해서는 안 된다.
허증에 담이 있으면 담을 다스리지 말고 허한 것만 치료해야 한다. 허한 것이 회복되면 기혈이 튼튼하고 원활해지고 진액이 잘 흐르니 무슨 담이 있겠는가. 지금 사람들은 보약이 기를 막아 담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는 귀먹고 어두운 말로서 해독이 끝없이 퍼진다. 단양의 하노암은 나이가 70여 세로 격 사이에 담이 있어 음식을 먹는 것이 시원하지 못하였으나 처음에는 큰 해가 없었다. 경구에서 진료를 받아 월국환·청기화담환을 먹으니 가슴이 조금 시원해져 날마다 삼키며 입에서 떼지 않았다. 1년 남짓 지나 몹시 곤궁해져 배를 빌려 찾아와 나에게 진맥을 청하였다. 큰 살이 이미 빠지고 양손의 맥은 유사 같았으며 태계맥은 끊어져 전혀 이르지 않았다. 내가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저도 반드시 죽을 줄 압니다. 다만 격 사이의 창만이 너무 심하고 대변이 막혀 통하지 않아 몹시 괴롭습니다. 조금만 편안해지면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억지로 처방을 쓰게 하니, 지극히 가까운 친족이라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인삼·백출 같은 것을 대제로 쓰도록 하였다. 조금 뒤 측간에 가서 쌓인 담 한 되 남짓을 내리고 흉격이 시원해졌으나 며칠 뒤 죽었다.
그 두 환은 당시 의사들이 늘 쓰던 약이다. 본래 울체를 펴려 하였으나 도리어 비색을 더하고, 본래 담을 맑히려 하였으나 도리어 죽음을 재촉하였으니 어찌 어긋난 일이 아니겠는가. 드러난 결과가 이러한데도 환자 집안과 의사에게는 뚜렷이 뉘우치고 깨달아 경계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 어찌 숙업이 이미 깊고 큰 목숨이 끊어지려 하므로 하늘이 그 슬픔을 막아 결코 되돌아오지 못하게 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이치를 논하지 않고 기꺼이 도륙당하는 이가 이리도 많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