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宗金鑑疔瘡註釋下云有羊毛疔症身發寒熱狀類傷寒但前心後心有紅點如疹形視其癍紫黑者為老淡紅者為嫩宜蟾酥丸汗之五味消毒飲汗之愚按以上三條一則為天行疫癘之成疔者一則為災疫毒發於背而似癍疹之類者一則為疔瘡中有紅點發於前後心如疹形者並未實指為疹也況有可救者有必死者有以藥汗之而可愈者輕重奇恆之階判然豈可不逐一明辨之而混曰羊毛疹子為四時常有之疾乎蓋首條有婦人鬻毛於市而生泡瘤痛死毛現此之謂天行疫邪也況泡瘤狀大發無定處內包有毛類於羊毛名之曰羊毛疔猶近似也原未會曰羊毛疹也然亦必在春秋行疫時有之萬厯丁亥偶有之前乎此後乎此未之聞也次條乃疫癘極甚毒發於背紅點似疹含毛此之謂災眚怪症呼曰羊毛疫可也未可呼曰羊毛疹也且法無可治而必死否則萬曆時道人方為時未甚遠豈人盡不知而一試治之若謂疔可治疹不可治則今之蒿麥又何益耶第三乃疔瘡中兼見前後心發紅點者並未指明毛在疔抑在點當去毛與否蓋金鑑乃御纂書太醫秉筆因準繩等書載有前條不敢遺又不敢信故於註釋內載此數語知吳太醫亦未嘗經見是症也意其發於膻中背俞之分故示人以汗解之亦只曰羊毛疔而未曰羊毛疹也總而論之病有奇恆時有治亂事當尋理疔與疹懸殊也疔痛疹不痛疔大而疹細疔無定處疹及褊身豈得以疔有羊毛之症而渾曰羊疹乎即據說鈐所紀紅點發於背而病疫生毛金鑑所述紅點發於前後心而患疔生斑可見獨發於此而不及他處者始可斷曰羊毛疫羊毛疔亦未會直書曰羊毛疹也今若以肺經鬱熱咳嗽而發疹亦瀘曰羊毛疹可乎若傷寒熱干陽明而發癍亦是紅點亦概曰羊毛疹乎若然則凡痧麻癮痤其中皆有羊毛乎倡是說者固非鑿空無本之談然察理欠明不當以明季災巽之怪症而移談為
《의종금감》 정창 주석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양모정증은 몸에 한열이 나 상한과 비슷하지만 앞가슴과 등에 발진 모양의 붉은 점이 있다. 반점이 자흑색인 것은 오래된 것이고 연홍색인 것은 새것이니 섬소환이나 오미소독음으로 땀을 내야 한다. 내가 살펴보니 위 세 조목 중 하나는 유행하는 역려가 정이 된 것이고, 하나는 재역의 독이 등에 발하여 반진과 비슷한 부류이며, 하나는 정창 가운데 앞가슴과 등에 붉은 점이 발진처럼 난 것이다. 어느 것도 진이라고 확실히 지칭하지 않았다. 더구나 구할 수 있는 것, 반드시 죽는 것, 약으로 땀을 내면 낫는 것이 있어 경중과 기이함·보통의 차이가 분명하다. 어찌 하나씩 밝게 분별하지 않고 양모진자는 사계절 늘 있는 병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겠는가? 첫 조목은 부인이 시장에서 털을 팔고 수포와 혹이 생겨 아파 죽으며 털이 나타났으니 이것이 유행하는 역사이다. 더구나 수포와 혹이 크고 발하는 곳이 일정하지 않으며 안에 양털 같은 털이 싸였으므로 양모정이라는 이름은 그래도 비슷하다. 본래 양모진이라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것도 반드시 봄가을 역병이 돌 때 있는 것으로, 만력 정해년에 우연히 있었고 그 전후에는 듣지 못하였다. 다음 조목은 역려가 매우 심하여 독이 등에 발하고 붉은 점이 진처럼 털을 품은 것이니 재생의 괴증이라 한다. 양모역이라 불러도 되지만 양모진이라 할 수는 없다. 또 치료할 법이 없어 반드시 죽는다. 그렇지 않다면 만력 때 도인의 처방이 그리 먼 때도 아닌데 어찌 사람들이 모두 몰라 한 번 치료해 보지 않았겠는가? 정은 치료할 수 있고 진은 치료할 수 없다고 한다면 지금의 호맥은 또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셋째는 정창 가운데 앞가슴과 등에 붉은 점이 나는 것을 겸한 것으로, 털이 정에 있는지 점에 있는지, 털을 제거해야 하는지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 《금감》은 황명으로 편찬한 책으로 태의가 집필하였는데 《준승》 등에 앞 조목이 실려 있으니 감히 빼지도 믿지도 못하여 주석에 이 몇 마디를 실은 것이다. 오 태의도 이 증을 직접 본 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전중과 배유 부위에 발하므로 땀을 내어 풀라고 제시했을 것이다. 역시 양모정이라고만 하였지 양모진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종합하면 병에는 기이한 것과 보통 것이 있고 시대에는 치세와 난세가 있으며 일은 이치를 찾아야 한다. 정과 진은 크게 다르다. 정은 아프지만 진은 아프지 않고, 정은 크지만 진은 작으며, 정은 장소가 일정하지 않지만 진은 온몸에 미친다. 어찌 정에 양털 같은 증이 있다고 하여 양진이라 뭉뚱그리겠는가? 《설령》에 기록된 것은 등에 붉은 점이 발하여 역병을 앓고 털이 난 것이고, 《금감》에 서술된 것은 앞가슴과 등에 붉은 점이 발하여 정을 앓고 반점이 생긴 것이다. 오직 이곳에 발하고 다른 곳에 미치지 않는 것이라야 양모역·양모정이라고 단정할 수 있으며, 역시 양모진이라고 곧바로 적은 적은 없다. 지금 폐경의 울열로 기침하다 발진한 것도 모두 양모진이라 한다면 되겠는가? 상한의 열이 양명에 침범해 반점이 나는 것도 붉은 점인데 모두 양모진이라 하겠는가? 그렇다면 모든 사·마·은·좌 가운데 모두 양털이 있겠는가? 이 설을 주창한 이는 본래 허공을 뚫듯 근거 없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치를 살핌이 밝지 못하니, 명말 재이의 괴증을 옮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