疹原
진의 근원
疹非一類 。 有瘙疹 。 癮疹 。 溫疹 。 蓋痘疹 。 皆非正疹也 。 惟麻疹則為正疹 。 亦胎元之毒 。 伏於六腑 。 感天地邪陽火旺之氣 。 自肺脾而出 。 故多咳嗽噴嚏 。 鼻流清涕 。 眼淚汪汪 。 兩胞浮腫 。 身熱二三日 。 或四五日 。 始見點於皮膚之上 。 形如麻粒 。 色若桃花 。 間有類於痘大者 。 此麻疹初發之狀也 。 形尖疏稀 。 漸次稠密 。 有顆粒而無根暈 。 微起泛而不生漿 。 此麻疹見形之後 。 大異於痘也 。 須留神調治 。 始終不可一毫疏忽 。 較之於痘雖稍輕 。 而變化之速 。 則在頃刻也 。
진은 한 종류가 아니어서 소진·은진·온진·개두진이 있는데, 모두 정진은 아니다. 오직 마진이 정진이다. 이 역시 태원의 독이 육부에 잠복해 있다가 천지의 사양과 화가 왕성한 기운에 감응하여 폐와 비로부터 나오므로, 기침과 재채기가 많고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양쪽 눈꺼풀이 부으며, 몸에 열이 난 지 2~3일 또는 4~5일이 되어야 비로소 피부 위에 점이 보인다. 모양은 삼씨 같고 빛깔은 복사꽃 같으며, 간혹 두창만큼 큰 것과 비슷한 것도 있다. 이것이 마진이 처음 발하는 모습이다. 모양이 뾰족하고 성글다가 점차 조밀해지며, 알갱이는 있으나 밑동 둘레의 붉은 테는 없고, 조금 돋아나되 장액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이 마진이 형태를 드러낸 뒤 두창과 크게 다른 점이다. 반드시 정신을 집중하여 조리하고 치료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두창에 비하면 조금 가볍지만 변화하는 빠르기는 순식간에 달려 있다.
廉按身熱一二日 。 疹點一齊湧出者重 。 三四日出者輕 。 五日後出者重 。 至六七日隱隱皮膚之間而不見點者尤重 。
염이 살펴보건대, 몸에 열이 난 지 1~2일 만에 진점이 일제히 솟아 나오는 것은 무겁고, 3~4일 만에 나오는 것은 가볍다. 5일 뒤에 나오는 것은 무겁고, 6~7일이 되어도 피부 사이에 희미하게 숨어 있어 점이 보이지 않는 것은 더욱 무겁다.
輕重
가볍고 무거움
麻症出時 。 有輕重之分 。 臨時須要詳察 。 若氣血平和 。 素無他病者 。 雖感時氣 。 而正能制邪 。 故發熱和緩 。 微微汗出 。 神氣清爽 。 二便調勻 。 見點則透徹 。 散沒不疾不徐 。 為輕而易治者也 。 若素有風寒食滯 。 表裡交雜 。 一觸邪陽火旺之氣 。 內外合發 。 而正不能制邪 。 必大熱無汗 。 煩躁口渴 。 神氣不清 。 便閉尿澀 。 見點不能透徹 。 收散或太緊速 。 則為重而難治者也 。
마진이 나올 때에는 가볍고 무거운 구분이 있으니, 그때 자세히 살펴야 한다. 기혈이 평화롭고 평소 다른 병이 없으면 시기에 감촉하더라도 정기가 사기를 제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발열이 완만하고 땀이 조금씩 나며 정신과 기운이 맑고 상쾌하고 대소변이 고르며, 점이 보이면 속속들이 나오고 흩어져 사라지는 것도 빠르거나 느리지 않으니, 가벼워서 치료하기 쉬운 것이다. 평소 풍한과 식체가 있어 표리가 뒤섞인 경우에는 사양과 화가 왕성한 기운에 한번 닿으면 안팎에서 함께 발하여 정기가 사기를 제어하지 못한다. 반드시 열이 크게 나면서 땀이 없고 번조하며 갈증이 나고 정신과 기운이 맑지 않으며 대변이 막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점이 보여도 속속들이 나오지 못하고 가라앉아 흩어지는 것이 혹 너무 급속하니, 무거워서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다.
廉按風甚者 。 宜疏風為主 。 寒鬱者 。 宜用麻黃 。 食滯者 。 宜用消導 。 痰甚者 。 宜化痰 。 火盛者 。 宜清火 。 無汗 。 風寒閉也 。 煩躁 。 毒閉於內 。 發不出也 。 口渴 。 火盛也 。 便閉 。 大腸火鬱而兼食滯也 。 尿澀膀胱與心火相煽也 。 喘急 。 毒鬱於肺而兼痰壅也 。 神氣不清 。 毒盛也 。 又疹脈 。 以浮大滑數有神者為吉 。 細軟微弱無神者為凶 。 尤以肺脾脈洪大有神 。 雖有別症 。 亦不為害 。 若細軟無神 。 則陽症得陰脈矣 。 脈症不相合 。 恐有變卦 。 必先察其虛實 。 庶乎無誤 。 至於收完熱退 。 雖細軟微弱 。 無害也 。 形色桃紅潤澤者輕 。 其毒輕微也 。 深紅者重 。 火毒盛也 。 紫黑灰黯隱伏不明者重極 。 火毒伏於臟也 。 陽部多者輕 。 陰部多者重 。 頭為諸陽之首 。 面為陽中之陽 。 背為太陽 。 四肢外向為陽 。 胸為陰中之陰 。 四肢內向為陰 。 腰亦為陰 。 陽部多而陰部少者順 。 陰部多而陽部少者逆 。 必有後患 。 二部俱少 。 火毒輕 。 二部俱多 。 火毒重 。 頭面胸腹手足不出 。 惟背上有紅塊者不治 。 熱極 。 喘促 。 胃胸 。 肩脅 。 狂言 。 衄血 。 搦手 。 搖頭 。 尋衣 。 摸床 。 噦惡 。 便閉 。 口出屍氣者不治 。 黑暗乾枯如灰煤者不治 。 鼻煽 。 口張 。 眼胞陷 。 目無神者不治 。 痰聲在喉內 。 氣喘 。 胸高者不治 。 鼻面俱青 。 糞色青黑如爛魚腸者不治 。 瘄後牙疳臭爛 。 齒落無血者不治 。 兩頰浮腫 。 環口青黑 。 頰漏 。 齒脫 。 唇崩 。 鼻壞者不治 。 口如魚嘴 。 氣急作鴉聲者不治 。 瘄後大便不通 。 氣喘 。 皮肉漸烏者不治 。 瘄後餘熱內攻 。 譫言妄語 。 神昏喪志者不治 。 瘄後陰虛血燥 。 疳癆肉脫者不治 。
염이 살펴보건대, 풍이 심하면 소풍을 위주로 해야 하고, 한이 울체되었으면 마황을 써야 하며, 식체에는 소도해야 하고, 담이 심하면 화담해야 하며, 화가 성하면 화를 맑혀야 한다. 땀이 없는 것은 풍한이 막은 것이고, 번조하는 것은 독이 안에 막혀 발하여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증은 화가 성한 것이고, 대변이 막힌 것은 대장의 화가 울체된 데다 식체를 겸한 것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방광과 심화가 서로 부채질하는 것이고, 숨이 차고 급한 것은 독이 폐에 울체된 데다 담이 막힌 것을 겸한 것이다. 정신과 기운이 맑지 않은 것은 독이 성한 것이다. 또 진의 맥은 부대하고 활삭하며 신이 있는 것을 길하게 여기고, 가늘고 연하며 미약하고 신이 없는 것을 흉하게 여긴다. 특히 폐와 비의 맥이 홍대하고 신이 있으면 다른 증이 있더라도 해가 되지 않는다. 가늘고 연하며 신이 없으면 양증에 음맥을 얻은 것이니, 맥과 증이 서로 맞지 않아 변고가 생길까 두렵다. 반드시 먼저 허실을 살펴야 거의 잘못이 없을 것이다. 다 가라앉고 열이 물러난 뒤에는 가늘고 연하며 미약하더라도 해가 없다. 형색이 복사꽃처럼 붉고 윤택하면 가벼우니 그 독이 경미하기 때문이다. 짙게 붉으면 무거우니 화독이 성하기 때문이다. 자흑색이나 잿빛으로 어둡고 숨어 있어 분명하지 않으면 지극히 무거우니 화독이 장에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양 부위에 많으면 가볍고 음 부위에 많으면 무겁다. 머리는 모든 양의 으뜸이고 얼굴은 양 가운데의 양이며, 등은 태양이고 팔다리의 바깥쪽은 양이다. 가슴은 음 가운데의 음이고 팔다리의 안쪽은 음이며 허리 또한 음이다. 양 부위에 많고 음 부위에 적으면 순증이고, 음 부위에 많고 양 부위에 적으면 역증이어서 반드시 뒤에 근심이 있다. 두 부위에 모두 적으면 화독이 가볍고, 두 부위에 모두 많으면 화독이 무겁다. 머리·얼굴·가슴·배·손발에는 나오지 않고 등에만 붉은 덩어리가 있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열이 극심하고 숨이 가쁘며 위흉(胃胸)·견협(肩脅)이 있으며, 미친 말을 하며 코피를 흘리고 손을 떨며 머리를 흔들고 옷을 더듬으며 침상을 만지고 딸꾹질과 메스꺼움이 있으며 대변이 막히고 입에서 시체 냄새가 나면 치료하지 못한다. 검고 어두우며 메말라 재나 그을음 같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콧방울을 벌름거리고 입을 벌리며 눈꺼풀이 꺼지고 눈에 신이 없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목구멍 안에서 담 끓는 소리가 나고 숨이 차며 가슴이 높이 솟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코와 얼굴이 모두 푸르고 대변 빛깔이 썩은 물고기 창자처럼 청흑색이면 치료하지 못한다. 마진 뒤에 아감으로 냄새가 나고 짓무르며 이가 빠져도 피가 나지 않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양쪽 뺨이 부으며 입 둘레가 청흑색이고 뺨에 구멍이 나며 이가 빠지고 입술이 무너지며 코가 헐어 무너지면 치료하지 못한다. 입이 물고기 주둥이 같고 숨이 급하여 까마귀 소리를 내면 치료하지 못한다. 마진 뒤에 대변이 통하지 않고 숨이 차며 피부와 살이 점차 검어지면 치료하지 못한다. 마진 뒤에 남은 열이 안으로 침범하여 헛말과 망언을 하고 정신이 혼미하여 뜻을 잃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마진 뒤에 음이 허하고 혈이 말라 감로로 살이 빠지면 치료하지 못한다.
麻疹主治大法
마진을 주치하는 큰 법
凡麻疹出貴透徹 。 宜先用表發 。 使毒盡達於肌表 。 若過用寒涼 。 冰伏毒熱 。 則必不能出透 。 多致毒氣內攻 。 喘悶而斃 。 至若已出透者 。 又當用清利之品 。 使內無餘熱 。 以免疹後諸證 。 且麻疹屬陽 。 熱甚則陰分受傷 。 血為所耗 。 故沒後須以養血為主 。 可保萬全 。 此首尾治疹之大法 。 至於臨時權變 。 惟神而明之而已 。
무릇 마진은 나올 때 속속들이 나오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먼저 발산하여 표로 내보내는 법을 써서 독이 모두 기표에 이르게 해야 한다. 한량한 약을 지나치게 써서 독열을 얼어붙어 잠복하게 하면 반드시 속속들이 나오지 못하고, 흔히 독기가 안으로 침범하여 숨이 차고 답답하다가 죽게 된다. 이미 속속들이 나온 경우에는 다시 열을 맑히고 잘 통하게 하는 약물을 써서 안에 남은 열이 없게 함으로써 마진 뒤의 여러 증을 면하게 해야 한다. 또 마진은 양에 속하여 열이 심하면 음분이 손상되고 혈이 소모되므로, 사라진 뒤에는 반드시 양혈을 위주로 해야 만전을 기할 수 있다. 이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진을 치료하는 큰 법이다. 때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것은 오직 신묘하게 밝혀 행할 뿐이다.
廉按主治大法 。 以表發清利養血三項該之 。 此真的確不磨之論 。 仲景復起 。 不能易斯言也 。 誠能依此用藥 。 何有危症 。 然此其大法也 。 表發固忌清利 。 亦有火閉而宜兼用清涼者 。 食閉而宜兼用消導者 。 痰閉而宜兼用化痰者 。 沒後固宜養血 。 亦有匿表而宜兼用疏散者 。 火鬱而宜兼用清涼者 。 食積而宜兼用消導者 。 痰壅而宜兼用化痰者 。 且有元氣本虛 。 初發而即宜兼補氣血 。 沒後而即用溫補者 。 亦有初發而兼補氣血 。 沒後而反用清涼者 。 麻疹千變萬化 。 醫者亦當以千變萬化應之 。 初非謝氏七十二症所能盡也 。 故又曰臨時權變 。 惟神而明之而已 。 旨哉言乎 。 此在讀其書者 。 明其意而推廣之耳 。
염이 살펴보건대, 주치하는 큰 법은 표발·청리·양혈 세 항목으로 포괄할 수 있다. 이는 참으로 확실하여 없어지지 않을 논의이니, 중경이 다시 살아난다 해도 이 말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참으로 이에 따라 약을 쓸 수 있다면 어찌 위증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는 그 큰 법이다. 표발할 때에는 본래 청리를 꺼리지만, 화가 막혀 청량한 약을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이 막혀 소도를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담이 막혀 화담을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라진 뒤에는 본래 양혈해야 하지만, 표에 숨어 있어 소산을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화가 울체되어 청량한 약을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식적 때문에 소도를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담이 막혀 화담을 겸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원기가 본래 허하여 처음 발할 때부터 기혈을 보하는 것을 겸해야 하고, 사라진 뒤에는 곧 온보하는 약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발할 때에는 기혈을 보하는 것을 겸하다가 사라진 뒤에는 도리어 청량한 약을 쓰는 경우도 있다. 마진은 천변만화하므로 의사 또한 천변만화로 대응해야 하니, 애초에 사씨의 72증으로 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또 “때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것은 오직 신묘하게 밝혀 행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깊은 뜻이 있는 말이다. 이는 그 책을 읽는 사람이 뜻을 밝혀 널리 미루어 나가는 데 달려 있을 뿐이다.
麻疹未出證治
마진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의 증치
麻疹一證 。 非熱不出 。 故欲出時 。 身先熱也 。 表裡無邪者 。 熱必和緩 。 毒氣鬆動 。 則易出而易透 。 若兼風寒食熱諸證 。 其熱必壯盛 。 毒氣鬱閉 。 則難出而難透 。 治以宣毒發表湯 。 其間或有交雜之症 。 亦照本方隨證加減治之 。
마진이라는 증은 열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오려 할 때에는 몸에 먼저 열이 난다. 표리에 사기가 없으면 열이 반드시 완만하고 독기가 느슨해져 움직이므로 쉽게 나오고 쉽게 속속들이 드러난다. 풍한·식체·열의 여러 증을 겸하면 그 열이 반드시 장성하고 독기가 울체되어 막히므로 나오기도 어렵고 속속들이 드러나기도 어렵다. 선독발표탕으로 치료한다. 그 사이에 혹 여러 증이 뒤섞인 경우에도 본방에 따라 증에 맞게 가감하여 치료한다.
宣毒發表湯 治麻疹將出未出 。
선독발표탕은 마진이 나오려 하면서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升麻 葛根 前胡 桔梗 枳殼 荊芥 防風 薄荷 木通 連翹 黏子 淡竹葉 甘草
승마, 갈근, 전호, 길경, 지각, 형개, 방풍, 박하, 목통, 연교, 점자, 담죽엽, 감초.
引加芫荽 。 水煎服 。 感寒邪者加麻黃 。 夏月勿用 。 食滯加南山楂 。 內熱加黃芩 。 氣急去升麻 。 加蘇葉蔥白 。 甚者並去桔梗 。 孕婦依前法 。 再去木通 。
약인으로 고수를 더하여 물에 달여 복용한다. 한사에 감촉되었으면 마황을 더하되, 여름철에는 쓰지 않는다. 식체에는 남산사를 더하고, 내열에는 황금을 더한다. 숨이 급하면 승마를 빼고 소엽과 총백을 더하며, 심한 경우에는 길경도 함께 뺀다. 임부는 앞의 방법을 따르되 다시 목통을 뺀다.
廉按風閉者 。 面色微青 。 舌胎微白 。 灑淅惡寒 。 毛竅豎起 。 鼻塞氣粗 。 喘悶不寧 。 甚至角弓反張 。 手足拘攣 。 眼白足冷 。 大便清利 。 重用荊芥 。 防風 。 薄荷 。 升麻 。 粉葛 。 前胡 。 桔梗 。 杏仁 。 蟬蛻 。 蔥白 。 以發之 。 冬月用麻黃 。 火閉者 。 面紅目赤 。 肌膚焦熱 。 舌燥唇裂 。 大便或閉或瀉 。 甚至氣喘狂叫 。 神昏錯語 。 揚手擲足 。 喜就冷處 。 宜於表藥中重用石膏 。 黃芩 。 知母 。 或犀角 。 川連 。 梔子等藥 。 重甚者加大黃 。 食閉者 。 面色微黃 。 四肢倦怠 。 吞酸噯腐 。 身熱口燥 。 舌上黃白厚胎 。 胸膈痞滿 。 甚至肚腹堅實 。 昏睡氣急 。 大便不通 。 宜於表散藥中用枳殼 。 厚朴 。 山楂 。 麥芽 。 以消其食 。 卜子 。 大黃 。 以通其閉 。 若食火動心 。 時發譫語 。 四肢厥冷 。 名為食厥 。 急用芩 。 連 。 石膏 。 蔞仁 。 大黃 。 仍佐以發散之藥 。 又有痰閉者 。 滿口痰涎 。 喉間有聲 。 氣急發喘 。 咯痰不出 。 宜重用桔梗 。 杏仁 。 桑皮 。 膽星 。 蔞仁 。 白芥子 。 竹瀝等藥 。 仍佐以疏散之劑 。 以上四症 。 已甚者俱謂悶瘄 。 宜審其所重而用藥或四症俱全 。 宜用三黃石膏湯 。 再加風藥痰藥消食藥 。 又悶瘄多痰喘 。 一法用明亮雄黃 。 盛以竹筒 。 於飯中蒸七次為末 。 酒漿調服 。 痰喘即止 。 悶瘄之症 。 有熱六七日而不出者 。 有一出而即隱者 。 有頭面微出而身上俱無者 。 有身上微影而頭面胸背俱無者 。 有影跡 。 在內而外不見形者 。 有皮膚隱隱紫赤者 。 有紅紫遍身紫黑成塊者 。 此皆九死一生之症 。 然能審其受病之的 。 而大劑治之 。 亦可挽救 。 切勿棄而不治也 。 凡遇悶瘄 。 分其頂心細看 。 有紅筋紅瘰 。 挑破即出 。 或頭面手足有瘄疔 。 用銀針挑破方出 。 或頂心中有發 。 比眾發更粗 。 其色黃赤者 。 拔去髮根見血即出 。 又曰有交雜之症 。 宜隨症加減治之 。 固不止此四症已也 。 學者當推廣之 。
염이 살펴보건대, 풍이 막은 경우에는 얼굴빛이 조금 푸르고 설태가 조금 희며 오슬오슬 오한이 나고 털구멍이 곤두서며 코가 막히고 숨이 거칠며 숨차고 답답하여 편안하지 못하다. 심하면 각궁반장이 되고 손발이 오그라들며 눈의 흰자위가 드러나고 발이 차며 대변이 묽고 잘 통한다. 형개·방풍·박하·승마·분갈·전호·길경·행인·선퇴·총백을 중용하여 발산시키고, 겨울철에는 마황을 쓴다. 화가 막은 경우에는 얼굴과 눈이 붉고 피부가 타는 듯 뜨거우며 혀가 마르고 입술이 갈라지며 대변이 막히거나 설사한다. 심하면 숨이 차고 미친 듯 소리를 지르며 정신이 혼미하여 말을 뒤섞어 하고 손을 들고 발을 내던지며 찬 곳으로 가기를 좋아한다. 표약 가운데 석고·황금·지모 또는 서각·천련·치자 등의 약을 중용하고, 몹시 심하면 대황을 더해야 한다. 음식이 막은 경우에는 얼굴빛이 조금 누렇고 팔다리가 나른하며 신물이 올라와 삼키고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며 몸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혀 위에 누렇거나 흰 두꺼운 태가 있고 가슴과 횡격막이 막혀 그득하다. 심하면 배가 단단하고 혼미하게 잠들며 숨이 급하고 대변이 통하지 않는다. 표산하는 약 가운데 지각·후박·산사·맥아를 써서 그 음식을 소화시키고, 나복자·대황으로 막힌 것을 통하게 해야 한다. 식화가 심을 동요시켜 때때로 섬어를 하고 팔다리가 궐랭한 것은 식궐이라고 한다. 급히 황금·황련·석고·과루인·대황을 쓰되, 여전히 발산하는 약으로 보좌한다. 또 담이 막은 경우에는 입안에 담연이 가득하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며 숨이 급하고 천증이 발하며 담을 뱉어도 나오지 않는다. 길경·행인·상백피·담성·과루인·백개자·죽력 등의 약을 중용하되, 여전히 소산하는 약제로 보좌해야 한다. 이상의 네 증이 매우 심해진 것을 모두 민초라고 하니, 그중 무엇이 무거운지 살펴 약을 써야 한다. 혹 네 증을 모두 갖추었다면 삼황석고탕에 다시 풍약·담약·소식약을 더하여 써야 한다. 또 민초에는 담천이 많은데, 한 방법으로는 밝고 맑은 웅황을 대통에 담아 밥 속에서 일곱 차례 찐 다음 가루로 만들어 술물에 개어 복용하면 담천이 곧 멎는다. 민초의 증에는 열이 6~7일 나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고, 한번 나왔다가 곧 숨는 경우가 있으며, 머리와 얼굴에 조금 나오고 몸에는 전혀 없는 경우가 있다. 몸에는 희미한 자취가 있으나 머리·얼굴·가슴·등에는 전혀 없는 경우가 있고, 안에는 자취가 있으나 밖으로 형태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피부가 은은하게 자적색을 띠는 경우가 있고, 온몸이 홍자색을 띠고 자흑색 덩어리가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이는 모두 아홉은 죽고 하나가 사는 증이다. 그러나 병을 받은 정확한 원인을 살펴 대제로 치료할 수 있다면 역시 돌이켜 구제할 수 있으니, 절대로 버려두고 치료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민초를 만나면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가르고 자세히 보아, 붉은 힘줄이나 붉은 멍울이 있으면 찔러 터뜨릴 때 곧 나온다. 혹 머리·얼굴·손발에 초정이 있으면 은침으로 찔러 터뜨려야 비로소 나온다. 혹 정수리 한가운데 다른 머리카락보다 더 굵고 빛깔이 황적색인 머리카락이 있으면, 뽑아내어 모근에 피가 보일 때 곧 나온다. 또 “뒤섞인 증이 있으면 증에 따라 가감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실로 이 네 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사람은 널리 미루어 나가야 한다.
三黃石膏湯 治風寒毒熱鬱滯悶症 。
삼황석고탕은 풍한과 독열이 울체되어 막힌 증을 치료한다.
麻黃 石膏 淡竹葉 黃柏 黃連 梔子 黃芩
마황, 석고, 담죽엽, 황백, 황련, 치자, 황금.
麻疹見形證治
마진이 형태를 드러냈을 때의 증치
麻疹見形 。 貴乎透徹 。 出後細密紅潤 。 則為佳美有不透徹者 。 須察所因 。 如風寒閉塞 。 必有身熱無汗 。 頭痛 。 嘔惡 。 疹色淡紅而黯之證 。 宜用升麻葛根湯 。 加蘇葉川芎 。 牛蒡子 。 因毒熱壅滯者 。 必面赤身熱 。 譫語煩渴 。 疹色赤紫滯黯 。 宜用三黃石膏湯 。 又有正氣虛弱 , 不能送毒外出者 。 必面色㿠白 。 身微熱精神倦怠 。 疹色白而不紅 。 以人參敗毒散主之 。
마진이 형태를 드러낼 때에는 속속들이 나오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나온 뒤에 가늘고 조밀하며 붉고 윤택하면 좋다.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살펴야 한다. 풍한이 막았다면 반드시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없고 머리가 아프며 구토하거나 메스껍고 진의 빛깔이 담홍색이면서 어두운 증이 있으니, 승마갈근탕에 소엽·천궁·우방자를 더하여 써야 한다. 독열이 막혀 정체된 것이 원인이라면 반드시 얼굴이 붉고 몸에 열이 나며 섬어를 하고 번갈이 있으며 진의 빛깔이 적자색으로 정체되고 어두우니, 삼황석고탕을 써야 한다. 또 정기가 허약하여 독을 밖으로 보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빛이 창백하고 몸에 미열이 나며 정신이 피곤하고 진의 빛깔이 희면서 붉지 않으니, 인삼패독산으로 주치한다.
升麻葛根湯 治風寒閉塞 。
승마갈근탕은 풍한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升麻 粉葛 甘草
승마, 분갈, 감초.
三黃石膏湯 治毒熱壅滯 。
삼황석고탕은 독열이 막혀 정체된 것을 치료한다.
麻黃 石膏 淡豆豉 黃柏 黃連 梔子 黃芩
마황, 석고, 담두시, 황백, 황련, 치자, 황금.
人參敗毒散 治氣虛白麻 。
인삼패독산은 기가 허한 백마를 치료한다.
人參 川芎 羌活 獨活 前胡 枳殼 桔梗 柴胡 甘草 赤苓
인삼, 천궁, 강활, 독활, 전호, 지각, 길경, 시호, 감초, 적복령.
引用生薑
약인으로 생강을 쓴다.
廉按此亦大略也 。 云有不透徹者 。 須察所因 。 則所因者廣 。 不可枚舉 。 下列三項 。 亦舉一反三之意 。 如食重則宜消食 。 痰重則宜化痰之類 。 觸類而旁通之 。 斯為善讀書者矣 。 或因身體手足厥冷而不透 。 經曰厥深熱亦深 。 厥微熱亦微 。 此乃陽氣鬱遏 。 熱極反寒之象 。 宜重用升葛 。 荊防 。 甘桔 。 黏子 。 蟬蛻之類 。 甚者加麻杏石甘湯 。 便閉 。 加卜子 。 大黃 。 使上升下泄 。 鬱熱達外 。 自然出透 。 或因咬牙而不透 。 咬牙者 。 胃火盛也 。 宜用石膏 。 或因呃逆而不透 。 呃逆者 。 火毒上攻也 。 疹未出透 。 於升陽透發中 。 重加石膏一二三兩以救之 。 疹已出透 。 或白虎湯涼膈散 。 隨症加減治之 。 疹後氣虛而呃逆者 。 用人參 。 扁豆 。 柿蒂 。 姜 。 棗之類 。 或因沉睡而不透 。 沉睡者 。 火鬱於內 。 未得發揚於外也 。 宜用升陽散火之劑 。 余治一侄孫 。 年未滿周 。 一見形而即隱 。 既隱而沉睡 。 重用升 。 葛 。 荊 。 防 。 前胡 。 桔梗 。 杏仁 。 黏子 。 蟬蛻 。 胡荽 。 角針 。 以表之 。 麻疹略現而又隱 。 沉睡如故 。 次日加黃芩 。 石膏 。 知母 。 枳殼 。 山楂 。 服之 。 亦略現而又隱 。 隱而變黑 。 三日服原方如故 。 至第四日 。 用三黃石膏湯 。 一瀉而汗出 。 神氣清爽 。 麻終不見而愈 。 蓋毒從瀉出 。 不必復現也 。 疹後沉睡多屬虛 。 或因吐蛔解蛔而不透 。 吐蛔解蛔者 。 熱毒壅迫而出也 。 胃熱則吐蛔 。 腸熱則解蛔 。 此熱極之症 。 解者稍輕 。 吐者尤重 。 疹未出而吐蛔者 。 宜於升葛 。 荊防散中 。 重用石膏 。 及梔子 。 使君子 。 蘆根之類 。 疹已透而吐蛔者 。 宜用白虎湯 。 加連芩等藥 。 便閉用大黃 。 又有麻後胃中空虛 。 聞飲食香氣上行而嘔出者 。 宜用山藥 。 扁豆 。 茯苓 。 廣皮 。 使君子 。 半夏曲 。 姜炒黃連之類 。 凡吐蛔不可用甘草及甜物 。 余見一人年方八九歲 。 疹未見點 。 隱隱在皮膚之間 。 一日吐蛔十一條 。 一醫治之 。 用升 。 葛 。 荊防 。 前胡 。 桔梗 。 杏仁 。 黏子 。 石膏四錢 。 知母一錢 。 服之如故 。 此由方是而分兩太輕 。 杯水不能救車薪之火也 。 一醫於表藥中用肉桂三分 。 其疹一湧而出 。 數日而死 。 可不痛哉 。 或因夾斑而不透 。 發斑者 。 胃熱也 。 疹色稀而紅綻 。 斑則大而干塌 。 色赤如錦紋 。 宜石膏托裡清熱 。 紫黑者熱極也 。 宜升麻白虎湯 。 化斑解毒湯 。 兼以表發之藥 。 青藍者胃爛也 。 十不一生 。 餘三弟染疫發藍斑 。 治以十四味延中湯而愈 。 此亦萬死一生之症 。 若在麻疹 。 原由陽毒逼致胃爛 。 恐難用此 。 余所見麻疹發青藍斑者 。 惟馬舒之女 。 有大如錢者 。 如圍棋子者 。 滿身青藍而腫 。 此亦不救 。 有疹出已透 。 而根地顆粒 。 混成一塊 。 形色紅紫者 。 用白虎湯之類 。 有疹出時遍身凹限而黑者 。 內有伏毒 。 外有風邪 。 內服犀角地黃湯加減 。 外以羊須豆煎湯 。 時時洗之 。 紅豆亦可 。 須要避風為主 。 又白麻有血虛而色白者 。 宜於疏散中加當歸 。 赤芍 。 丹皮 。 紅花等藥 。 有見點三四日而轉紅者 。 有不紅而漸次收沒者 。 有沒後而翻出火症者 。 隨症治之可也 。 切勿拘於初為白麻 。 而作虛熱論 。
염이 살펴보건대, 이것 역시 대략을 말한 것이다.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하였으니, 원인이 되는 것은 광범위하여 낱낱이 열거할 수 없다. 아래에 세 항목을 열거한 것 역시 하나를 들어 셋을 유추하라는 뜻이다. 식체가 무거우면 음식을 소화시켜야 하고 담이 무거우면 담을 삭여야 하는 것과 같은 부류이다. 같은 부류에 접하여 널리 통하게 해야 책을 잘 읽는 사람이다. 혹 몸과 손발이 궐랭하여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경에 “궐이 깊으면 열도 깊고, 궐이 미미하면 열도 미미하다.”고 하였다. 이는 양기가 막혀 열이 극심해지면 도리어 차가워지는 현상이다. 승마·갈근·형개·방풍·감초·길경·점자·선퇴 같은 것을 중용하고, 심하면 마행석감탕을 더해야 한다. 대변이 막히면 나복자·대황을 더하여 위로 오르고 아래로 배설되게 하여 울열이 밖으로 도달하게 하면 자연히 속속들이 나온다. 혹 이를 깨물어서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를 깨무는 것은 위화가 성한 것이니 석고를 써야 한다. 혹 딸꾹질로 인해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딸꾹질은 화독이 위로 치미는 것이다. 진이 아직 속속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승양하고 투발하는 약 가운데 석고 1·2·3냥을 중하게 더하여 구제한다. 진이 이미 속속들이 나왔으면 백호탕이나 양격산을 증에 따라 가감하여 치료한다. 진 뒤에 기허로 딸꾹질하면 인삼·편두·시체·생강·대추 같은 것을 쓴다. 혹 깊이 잠들어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깊이 잠드는 것은 화가 안에 울체되어 밖으로 발양되지 못한 것이다. 승양하고 화를 흩는 약제를 써야 한다. 내가 치료한 질손 한 명은 나이가 아직 한 돌이 되지 않았는데, 한번 형태가 드러나자 곧 숨었고 숨은 뒤에는 깊이 잠들었다. 승마·갈근·형개·방풍·전호·길경·행인·점자·선퇴·고수·조각자를 중용하여 표로 내보내자 마진이 조금 나타났다가 다시 숨었고, 깊이 잠드는 것은 전과 같았다. 다음 날 황금·석고·지모·지각·산사를 더하여 복용시켰으나 역시 조금 나타났다가 다시 숨었으며, 숨고 나서는 검게 변하였다. 사흘째에도 원방을 복용시켰으나 전과 같았다. 나흘째에 삼황석고탕을 쓰자 한번 설사한 뒤 땀이 나고 정신과 기운이 맑고 상쾌해졌으며, 마진은 끝내 보이지 않은 채 나았다. 독이 설사를 따라 나왔으므로 다시 나타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진 뒤에 깊이 잠드는 것은 대개 허에 속한다. 혹 회충을 토하거나 회충을 대변으로 배출하여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회충을 토하거나 대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열독이 막고 핍박하여 나오게 한 것이다. 위에 열이 있으면 회충을 토하고 장에 열이 있으면 회충을 대변으로 배출한다. 이는 열이 극심한 증으로, 대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조금 가볍고 토하는 것은 더욱 무겁다. 진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회충을 토하면 승마·갈근·형개·방풍의 발산약 가운데 석고를 중용하고 치자·사군자·노근 같은 것을 써야 한다. 진이 이미 속속들이 나왔는데 회충을 토하면 백호탕에 황련·황금 등의 약을 더하여 써야 하며, 대변이 막히면 대황을 쓴다. 또 마진 뒤에 위 속이 공허하여 음식 냄새를 맡으면 위로 올라와 구토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산약·편두·복령·광피·사군자·반하곡·생강으로 볶은 황련 같은 것을 써야 한다. 무릇 회충을 토할 때에는 감초와 단 것을 써서는 안 된다. 내가 본 한 사람은 겨우 여덟아홉 살이었는데, 진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피부 사이에 은은히 숨어 있으면서 하루에 회충 열한 마리를 토하였다. 한 의사가 치료하면서 승마·갈근·형개·방풍·전호·길경·행인·점자에 석고 4돈과 지모 1돈을 썼는데, 복용하여도 전과 같았다. 이는 처방은 옳으나 분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으로, 한 잔의 물로 수레에 실은 땔나무의 불을 끌 수 없는 것이다. 한 의사는 표약 가운데 육계 3푼을 썼는데, 진이 한꺼번에 솟아 나왔으나 며칠 뒤에 죽었다. 어찌 애통하지 않겠는가. 혹 반을 겸하여 속속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반이 발하는 것은 위열 때문이다. 진은 성글게 나면서 붉게 피어나지만, 반은 크고 메말라 꺼지며 빛깔이 비단무늬처럼 붉다. 석고로 탁리하고 열을 맑혀야 한다. 자흑색인 것은 열이 극심한 것이니 승마백호탕이나 화반해독탕을 쓰되 표발하는 약을 겸해야 한다. 청람색인 것은 위가 문드러진 것이니 열에 하나도 살지 못한다. 나의 셋째 아우는 역병에 걸려 남색 반이 발하였는데 십사미연중탕으로 치료하여 나았다. 이것 역시 만에 하나 살아나는 증이다. 마진의 경우라면 본래 양독이 핍박하여 위가 문드러지게 된 것이므로, 이 처방을 쓰기 어려울 듯하다. 내가 본 마진에서 청람색 반이 발한 사람은 오직 마서의 딸뿐이었다. 큰 것은 동전만 하고 바둑돌만 한 것도 있었으며 온몸이 청람색으로 부었는데, 이 역시 구하지 못하였다. 진이 이미 속속들이 나왔으나 밑바탕과 알갱이가 뒤섞여 한 덩어리가 되고 형색이 홍자색인 경우에는 백호탕 같은 것을 쓴다. 진이 나올 때 온몸이 움푹 꺼지고 검게 되는 경우에는 안에 잠복한 독이 있고 밖에 풍사가 있는 것이니, 안으로는 서각지황탕을 가감하여 복용시키고 밖으로는 양수두를 달인 물로 수시로 씻는다. 팥도 쓸 수 있다. 반드시 바람을 피하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한다. 또 백마에는 혈이 허하여 빛깔이 흰 경우가 있으니, 소산하는 약 가운데 당귀·적작약·단피·홍화 등의 약을 더해야 한다. 점이 드러난 지 3~4일 만에 붉게 변하는 경우도 있고, 붉어지지 않고 점차 가라앉아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사라진 뒤에 도리어 화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증에 따라 치료하면 된다. 절대로 처음에 백마였다는 데 얽매여 허열로 논해서는 안 된다.
麻杏石甘湯 治風熱厥冷 。
마행석감탕은 풍열로 인한 궐랭을 치료한다.
麻黃(蜜炙) 杏仁 石膏 甘草
마황(꿀로 구운 것), 행인, 석고, 감초.
白虎湯 治咬牙呃逆 。
백호탕은 이를 깨무는 것과 딸꾹질을 치료한다.
石膏 知母 甘草
석고, 지모, 감초.
加粳米數十粒
멥쌀 수십 알을 더한다.
涼膈散 治呃逆 。
양격산은 딸꾹질을 치료한다.
梔子 連翹 黃芩 薄荷 桔梗 甘草 淡竹葉
치자, 연교, 황금, 박하, 길경, 감초, 담죽엽.
本方加大黃 。 名加減涼膈散 。 加黃連 。 黃柏 。 大黃 。 芒硝 。 名涼膈散合解毒湯 。
본방에 대황을 더하면 가감양격산이라 하고, 황련·황백·대황·망초를 더하면 양격산합해독탕이라 한다.
三黃石膏湯(見前)
삼황석고탕(앞에 나온다).
升麻白虎湯 治斑
승마백호탕은 반을 치료한다.
石膏 知母 甘草 升麻
석고, 지모, 감초, 승마.
化斑解毒湯 治斑 。
화반해독탕은 반을 치료한다.
石膏 升麻 知母 黏子 甘草 元參 淡竹葉
석고, 승마, 지모, 점자, 감초, 현삼, 담죽엽.
大便閉加大黃 。
대변이 막히면 대황을 더한다.
麻疹收沒證治
마진이 가라앉아 사라질 때의 증치
麻疹見形三日之後 。 當漸次沒落 。 不疾不徐 。 始為無病 。 若一二日疹即收沒 。 此為太速 。 因調攝不謹 。 或為風寒所襲 。 或為邪穢所觸 。 以致毒反內攻 。 輕則煩渴譫狂 。 重則神昏悶亂 。 急宜內服荊防解毒湯 。 外用胡荽酒熏其衣被 。 使疹透出 。 方保無虞 。 當散不散者 。 內有虛熱留滯於肌表也 。 其證潮熱 。 煩渴 。 口燥 。 咽乾切不可純用寒涼之劑 。 以柴胡四物湯治之 。 使血分和暢 。 餘熱悉除 。 疹即沒矣 。
마진이 형태를 드러낸 지 사흘 뒤에는 점차 사라져야 하는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아야 비로소 병이 없는 것이다. 1~2일 만에 진이 곧 가라앉아 사라지면 이는 너무 빠른 것이다. 조섭을 삼가지 않아 풍한의 침습을 받거나 사악하고 더러운 기운에 닿아 독이 도리어 안으로 침범하게 된 것으로, 가벼우면 번갈과 섬어·발광이 생기고 무거우면 정신이 혼미하고 답답하며 어지러워진다. 급히 안으로 형방해독탕을 복용하고 밖으로는 고수술로 옷과 이불을 훈증하여 진이 속속들이 나오게 해야 비로소 근심이 없음을 보장할 수 있다. 흩어져야 하는데 흩어지지 않는 것은 안에 허열이 있어 기표에 머물러 정체된 것이다. 그 증은 조열·번갈·입 마름·목구멍 마름이다. 절대로 한량한 약제만 써서는 안 되며, 시호사물탕으로 치료하여 혈분을 조화롭고 원활하게 하고 남은 열을 모두 없애면 진이 곧 사라진다.
荊防解毒湯 治麻毒內攻 。
형방해독탕은 마독이 안으로 침범하는 것을 치료한다.
薄荷 連翹 荊芥 防風 黃芩 黃連 黏子 大青葉 犀角 人中黃
박하, 연교, 형개, 방풍, 황금, 황련, 점자, 대청엽, 서각, 인중황.
引用燈心蘆根水煎服 。
약인으로 등심과 노근을 써서 물에 달여 복용한다.
柴胡四物湯 治虛熱留滯當沒不沒 。
시호사물탕은 허열이 머물러 정체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사라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白芍 當歸 川芎 生地 人參 柴胡 淡竹葉 地骨皮 知母 黃芩 麥冬
백작약, 당귀, 천궁, 생지황, 인삼, 시호, 담죽엽, 지골피, 지모, 황금, 맥문동.
引加生薑紅棗 。
약인으로 생강과 홍조를 더한다.
廉按荊防解毒湯 。 治麻毒內攻 。 此誠萬金良方 。 余用之屢試屢效 。 從此可悟其未言者矣 。 如冬月風寒甚而內隱者 。 可再加麻黃 。 杏仁 。 或竟用三拗湯 。 加黏子 。 蟬蛻 。 荊防等藥 。 或因傷食而內伏者 。 可於荊防解毒湯內 。 加枳殼 。 卜子 。 神麯等藥 。 或遍身青紫熱腫 。 腹脹喘促溺澀臍凸者 。 此毒滯血凝 。 半匿肌表 。 急投涼膈散 。 加麻黃 。 石膏 。 葶藶子 。 大黃 。 庶或可救 。 若內夾痰熱 。 火毒亢極伏匿煩躁 。 或腹脹喘急不省人事者 。 白虎湯加元參 。 淡竹葉 。 此二說本於醫通 。 余意後說 。 夾痰者 。 宜加杏仁 。 膽星 。 腹脹者 。 宜加枳殼 。 大黃 、 並不可離荊芥 。 前胡 。 斟酌用之可也 。 云當散不散 。 內有虛熱留滯於肌表 。 不可純用寒涼之劑 。 此亦經常之大法 。 言不可純用寒涼 。 則有宜寒涼者矣 。 張玉潞曰 。 西北水土剛勁 。 稟質亦厚 。 麻必五七日乃收 。 東南風氣柔弱 。 麻出不過二三日即化 。 邇來地運變遷 。 未有不綿延數日者 。 當非難沒之比 。 此說是也 。 又麻疹難沒 。 多屬於熱 。 亦有表裡未淨而遷延五七日不沒者 。 風則表之 。 食則消之 。 下之 。 痰則化之 。 火則涼之 。 毒則解之 。 又宜兼用鮮生地 。 丹皮等藥 。 涼血養血以顧其本耳 。 又張玉潞曰 。 麻見點三四日後 。 點燥色白 。 隱隱於肌肉而難沒者 。 此必衛氣素弱 。 不能焮發 。 或衣被單薄 。 身貪涼快 。 阻其發越之機以致綿延多日 。 法當辛散透達 。 不可遽用寒涼 。 蔽塞開泄之路也 。
염이 살펴보건대, 형방해독탕은 마독이 안으로 침범하는 것을 치료하니, 이는 참으로 만금의 좋은 처방이다. 내가 써 보니 시험할 때마다 효험이 있었다. 이로부터 말하지 않은 것도 깨달을 수 있다. 가령 겨울철에 풍한이 심하여 안으로 숨은 경우에는 다시 마황·행인을 더할 수 있고, 혹 아예 삼요탕에 점자·선퇴·형개·방풍 등의 약을 더하여 쓸 수도 있다. 혹 음식에 상하여 안에 잠복한 경우에는 형방해독탕에 지각·나복자·신국 등의 약을 더할 수 있다. 혹 온몸이 청자색으로 열이 나고 부으며 배가 불러 오르고 숨이 가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배꼽이 튀어나온 경우에는 독이 정체되고 혈이 엉겨 절반은 기표에 숨은 것이니, 급히 양격산에 마황·석고·정력자·대황을 더하여 투여하면 혹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안에 담열을 겸하고 화독이 극도로 왕성하여 숨어 있으면서 번조하거나, 배가 불러 오르고 숨이 급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백호탕에 현삼·담죽엽을 더한다. 이 두 설은 『의통』에 근거한 것이다. 내 생각에는 뒤의 설에서 담을 겸하면 행인·담성을 더해야 하고, 배가 불러 오르면 지각·대황을 더해야 하며, 아울러 형개·전호도 빼놓을 수 없으니 참작하여 쓰면 된다. “흩어져야 하는데 흩어지지 않는 것은 안에 허열이 있어 기표에 머물러 정체된 것이니, 한량한 약제만 써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이 역시 늘 적용하는 큰 법이다. 한량한 약만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으므로 한량한 약이 마땅한 경우도 있는 것이다. 장옥로는 말하였다. “서북은 수토가 강경하고 타고난 바탕도 두터워 마진이 반드시 5~7일이 되어야 가라앉는다. 동남은 풍기가 유약하여 마진이 나온 지 2~3일이 지나지 않아 곧 소실된다. 근래에는 지운이 변하여 여러 날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마땅히 사라지기 어려운 것과 견줄 일이 아니다.” 이 말이 옳다. 또 마진이 사라지기 어려운 것은 대개 열에 속하지만, 표리가 아직 깨끗해지지 않아 5~7일 동안 끌며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풍이면 표로 내보내고, 식체이면 소화시키거나 아래로 내려보내며, 담이면 삭이고, 화이면 식히며, 독이면 풀어야 한다. 또 신선한 생지황·단피 등의 약을 겸용하여 혈을 식히고 길러 그 근본을 돌보아야 할 뿐이다. 또 장옥로는 말하였다. “마진의 점이 보인 지 3~4일 뒤에 점이 마르고 빛깔이 희며 기육에 은은히 숨어 사라지기 어려운 것은 반드시 위기가 본래 약하여 발산시키지 못하거나, 옷과 이불이 홑겹으로 얇거나, 몸이 서늘하고 시원한 것을 탐하여 발월하는 기전을 막았기 때문에 여러 날 이어지게 된 것이다. 법은 마땅히 매운 약으로 흩어 속속들이 도달하게 해야 하며, 갑자기 한량한 약을 써서 열어 내보내는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三拗湯 治風寒外襲 。 麻毒內攻 。
삼요탕은 풍한이 밖에서 침습하고 마독이 안으로 침범하는 것을 치료한다.
麻黃 石膏 杏仁
마황, 석고, 행인.
涼膈散(見前)
양격산(앞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