句容楊慶侯 , 左寸關空軟極矣 , 血已大虧 , 左尺亦弱 , 精元甚衰 , 右關甚弦 , 脾土受克 , 難以生金 , 而肺氣致虛 。 據症頤後有蟹爪紋 , 胃脘痛極 , 年餘以來 , 每發食物即止 , 近將一月 , 審此乃血瘕為祟 , 已成蟲矣 。
구용의 양경후. 왼쪽 촌맥과 관맥이 극도로 공허하고 연하니 혈이 이미 크게 부족하다. 왼쪽 척맥도 약하니 정원이 매우 쇠하였다. 오른쪽 관맥이 매우 현하니 비토가 극을 받아 금을 생하기 어렵고, 이에 폐기가 허해졌다. 증을 보면 턱 뒤에 게 발톱 같은 무늬가 있고 위완이 몹시 아프다. 일 년 남짓 동안 통증이 일어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면 곧 멎었는데, 근래 거의 한 달이 되었다. 자세히 살피니 혈가가 탈을 일으켜 이미 벌레가 된 것이다.
延胡索 當歸尾 楝根 百部 川連 桃仁 紅花 使君子 生地 千年健
현호색·당귀미·연근·백부·천련·도인·홍화·사군자·생지황·천년건.
服前方二劑 , 痛減 , 解蟲二條 。 加鶴蝨 , 痛大減 , 又解去蟲二三條 , 蟹爪紋退 。 丸用四物加川連 、 百部 、 白朮 、 白蔻 。
앞 처방을 두 제 복용하자 통증이 줄고 벌레 두 마리가 나왔다. 학슬을 더하자 통증이 크게 줄고 다시 벌레 두세 마리가 나왔으며 게 발톱 같은 무늬가 사라졌다. 환약은 사물탕에 천련·백부·백출·백두구를 더하여 만든다.
管修五 , 右關尺弦急不倫 , 非龍雷之火而何 , 火之性善行而數變 , 動則升靜則降 , 此一定之理也 。 今每於安臥時升 , 日間轉安 , 此潛伏水底之火 , 靜極而動 , 非納氣歸元 , 未必效也 。 方用濟生腎氣去牛 、 車 , 加麥 、 味 、 沉香 。
관수오. 오른쪽 관맥과 척맥이 비정상적으로 현급하니 용뢰의 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화의 성질은 잘 움직이고 자주 변하며, 움직이면 올라가고 고요하면 내려가니 이는 일정한 이치이다. 지금은 편히 누웠을 때마다 올라가고 낮에는 도리어 편안하다. 이는 물 밑에 잠복한 화가 고요함이 극에 이르러 움직인 것이니, 기를 받아들여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다. 처방은 제생신기에서 우슬과 차전자를 빼고 맥문동·오미자·침향을 더한다.
揚州吳申錫 , 先天本弱 , 又不謹守 , 夢泄神虛 , 腿痠腰痛 , 肢軟怔忡 , 丹田如降精之狀 , 每泄後則丹田疼痛 , 四肢頭項 , 搖動不寧 , 督脈常熱 , 先據來字病源 , 訂一清督養肝之方 。
양주의 오신석. 선천적으로 본래 약한 데다 조심하여 지키지 않아 몽설하고 신이 허하며, 다리가 시큰거리고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약하며 정충이 있다. 단전에는 정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있고 매번 사정한 뒤에는 단전이 아프며, 사지와 머리와 목이 흔들려 안정되지 않고 독맥이 늘 뜨겁다. 우선 편지로 알려 온 병의 근원에 근거하여 독맥을 맑히고 간을 기르는 처방을 정하였다.
生地 丹皮 山藥 茯苓 澤瀉 白芍 巨勝子 杜仲 地骨皮 龜膠 青鹽為引
생지황·단피·산약·복령·택사·백작약·거승자·두충·지골피·귀교. 청염을 약인으로 삼는다.
復來診脈 , 六脈軟弱如遊絲 , 訂丸方 。
다시 와서 맥을 진찰하니 육맥이 떠다니는 실처럼 연약하여 환약 처방을 정하였다.
六味加 天冬 麥冬 人參 白朮 龜膠 鹿膠
육미에 천문동·맥문동·인삼·백출·귀교·녹교를 더한다.
上藥製成 , 以十分之一 , 入羚羊角末二錢 , 蜜丸 , 先服後 , 再接服九分 。
위 약을 법제한 뒤 10분의 1을 취하여 영양각 가루 2돈을 넣고 꿀로 환을 만들어 먼저 복용한다. 그 뒤 나머지 10분의 9를 이어 복용한다.
揚州汪煥臣 , 間日不寐 , 怔忡耳鳴 , 糞後便血紫色 , 小便多秘不等 , 大便或溏或泄 , 飲食多少不等 , 上四部脈軟弱 , 兩尺水火俱衰 。 脈訣云 : 軟而弱者 。 濕家裡恙 。 乃寒濕凝於血分 , 徒服養神安心之品 , 何益哉 。
양주의 왕환신. 하루 걸러 잠들지 못하고 정충과 이명이 있으며, 대변 뒤 자색의 피가 나온다. 소변은 많거나 막히는 정도가 일정하지 않고, 대변은 무르거나 설사하며 음식량도 일정하지 않다. 위쪽 네 부위의 맥은 연약하고 양쪽 척맥에서는 수와 화가 모두 쇠하였다. 《맥결》에서 ‘연하고 약한 것은 습병 환자의 속 병이다’라고 하였다. 한습이 혈분에 엉긴 것이니, 정신을 기르고 심을 안정시키는 약만 복용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秦艽 萆薢 蒼朮 厚朴 澤瀉 荊灰 赤苓 神麯
진교·비해·창출·후박·택사·형회·적령·신국.
丹陽又周 , 右尺命門之火獨旺 , 上炎三焦 , 以致消渴 , 小便多 , 將一年矣 , 當急戒酒色調理 , 方無增病之患 。 方用黃連豬肚丸 。
단양의 우주. 오른쪽 척맥에서 명문의 화만 홀로 왕성하여 위로 삼초를 태우므로 소갈이 생기고 소변이 많아진 지 거의 일 년이다. 급히 술과 여색을 삼가고 조리해야 병이 더해질 걱정이 없을 것이다. 황련저두환을 쓴다.
川連 陳皮 花粉 茯神 知母 麥冬
천련·진피·천화분·복신·지모·맥문동.
揚州孔內眷 , 十六歲起 , 腹中有塊跳動 , 有孕則不動 , 今已四十歲 , 二十餘年不消 , 闊如三指 , 長將三寸 , 按之火熱不疼 , 在臍四圍 。 用稜蒁聚寶丹 。
양주의 공씨 부인. 열여섯 살부터 배 속에 덩어리가 있어 뛰었으나 임신하면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마흔 살이니 20여 년 동안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너비는 손가락 세 개만 하고 길이는 거의 3촌이며, 누르면 불처럼 뜨겁지만 아프지는 않고 배꼽 둘레에 있다. 능출취보단을 쓴다.
泰興潘有成 , 陰㿗卵核之症 , 硬筋寸許 , 小便莖中痛 , 頻頻解帶白濁 , 小腹脹墜 。 據脈腎肝兩部弦數 , 必因已前陽痿時 , 服熱藥過多 , 陽雖舉而有此病 , 後又服涼藥 , 以致筋縮 , 皆做成之病也 。
태흥의 반유성. 음퇴와 음낭에 멍울이 생긴 증으로 단단한 힘줄이 한 촌쯤 있고, 소변볼 때 음경 속이 아프며 자주 배설하면서 백탁이 섞이고 아랫배가 부풀며 처진다. 맥을 보면 신과 간 두 부위가 현삭하니, 반드시 전에 양위가 있을 때 열약을 지나치게 복용한 탓이다. 양물이 비록 일어났으나 이 병이 생겼고, 뒤에 다시 찬 약을 복용하여 근육이 오그라들게 되었으니 모두 만들어 낸 병이다.
木瓜 茅朮 荔核 牛膝 當歸 白芍 萆薢 秦艽 甘草 黃柏 冬葵子 海金沙
목과·모출·여지핵·우슬·당귀·백작약·비해·진교·감초·황백·동규자·해금사.
梁垛場胡安明 , 咳嗽聲啞 , 寒熱往來 , 吐白沫 , 臍腹痛 , 小便赤 , 大便黃 , 去年十一月起 , 囟會不仁 , 本年八月來診 , 按脈右尺寸不足 , 關滑大 , 左三部軟數 。 據此乃脾胃有留滯之象 , 當先理之 。
양타장의 호안명. 기침하고 목소리가 쉬며 한열이 왕래하고 흰 거품을 토하며, 배꼽과 배가 아프고 소변이 붉으며 대변이 누렇다. 지난해 11월부터 신회 부위의 감각이 없었고, 올해 8월에 와서 진찰하였다. 맥을 짚으니 오른쪽 척맥과 촌맥이 부족하고 관맥은 활대하며, 왼쪽 세 부위는 연하고 삭하다. 이에 근거하면 비위에 머물러 정체된 것이 있는 형상이니 먼저 다스려야 한다.
陳皮 枳殼 山查 炙草 赤芍 神麯 半夏曲
진피·지각·산사·구운 감초·적작약·신국·반하국.
服此方三劑 , 腹中響 , 暢解大便一次 。 今右關好些 , 咳亦減 , 沫亦減 , 加澤瀉八分 。 右關滑大之象全退 , 所以腹痛除 , 白沫少 , 寒熱減 , 小便淡 , 咳仍舊 , 飯後脹 。
이 처방을 세 제 복용하자 배 속에서 소리가 나고 대변을 한 번 시원하게 보았다. 지금은 오른쪽 관맥이 조금 좋아지고 기침과 거품도 줄었으므로 택사 8푼을 더한다. 오른쪽 관맥의 활대한 형상이 완전히 없어져 복통이 없어지고 흰 거품이 적어지며 한열이 줄고 소변빛이 옅어졌다. 기침은 여전하고 밥을 먹은 뒤에는 배가 부르다.
赤苓 陳皮 神麯 穀芽 甘草 白芍 澤瀉 黃芩 木通 半夏曲
적령·진피·신국·곡아·감초·백작약·택사·황금·목통·반하국.
中秋前一日 , 右關又有弦數之象 , 鼻塞 , 上火 , 皮外熱汗 , 當微解之 。
중추 하루 전, 오른쪽 관맥에 다시 현삭한 형상이 있고 코가 막히며 화가 위로 오르고 피부 겉에 열과 땀이 있으니 조금 풀어야 한다.
荊芥 防風 前胡 陳皮 甘草 桔梗 杏仁 半夏
형개·방풍·전호·진피·감초·길경·행인·반하.
服前藥二劑 , 周身有汗 , 諸症退些 , 痰咳未減 , 皮外微熱 。
앞 약을 두 제 복용하자 온몸에 땀이 나고 여러 증상이 조금 물러났으나, 담과 기침은 줄지 않았고 피부 겉에 약간 열이 있다.
桔梗 杏仁 甘草 前胡 柴胡 陳皮 神麯 枳殼 半夏
길경·행인·감초·전호·시호·진피·신국·지각·반하.
弦象無矣 , 數尚有之 , 咳減臥安 , 但熱耳 , 囟會已仁 , 督脈熱不退 。
현한 형상은 없어졌으나 삭은 아직 남아 있다. 기침이 줄고 누워 지내기가 편안해졌으나 열이 날 뿐이다. 신회는 이미 감각을 되찾았지만 독맥의 열은 물러나지 않았다.
丹皮 白芍 鱉甲 遠志 甘草 胡黃連 地骨皮 柴胡
단피·백작약·별갑·원지·감초·호황련·지골피·시호.
症隨藥減 , 可喜 , 但督脈熱不除為慮 。
약에 따라 증상이 줄어드니 기쁘지만, 독맥의 열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 걱정이다.
加山藥 石斛 白朮 扁豆 人參 去柴胡 鱉甲 胡連 地骨皮
산약·석곡·백출·편두·인삼을 더하고, 시호·별갑·호황련·지골피를 뺀다.
左手脈好 , 右關複數大 , 症見肚疼 , 寒熱仍有 , 大便溏 , 日一次 , 小便紅黃 , 脈大好些 , 症亦減 , 未全清 , 但體更弱 。
왼손 맥은 좋으나 오른쪽 관맥이 다시 삭대하다. 배가 아프고 한열이 여전히 있으며 대변은 무르고 하루 한 번이고 소변은 붉고 누렇다. 맥이 큰 것은 조금 좋아졌고 증상도 줄었으나 완전히 맑아지지 않았으며, 몸은 더욱 약해졌다.
照前方加 神麯 制首烏
앞 처방대로 하되 신국과 법제한 수오를 더한다.
按咳嗽生痰 , 乃因痰致嗽 , 痰去嗽止 , 病責在脾 , 內熱腰痛 , 不耐久坐 , 病責在腎 , 所以初診即用理脾藥 , 而腹痛減 , 再服而止 。 今脾胃脈雖和 , 而腎脈尚不足之甚 , 擬晚用資生丸 , 早服大造丸 , 自有後效 。
살펴보건대 기침하면서 담이 생기는 것은 담 때문에 기침하게 된 것이므로 담이 없어지면 기침이 멎으니, 병의 책임은 비에 있다. 속에 열이 나고 허리가 아프며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은 병의 책임이 신에 있다. 그러므로 초진부터 비를 다스리는 약을 쓰자 복통이 줄고, 다시 복용하자 멎었다. 지금 비위의 맥은 비록 조화로우나 신맥은 아직 몹시 부족하므로, 저녁에는 자생환을 쓰고 아침에는 대조환을 복용하게 하면 뒤에 효험이 있을 것이다.
早服河車丸 , 加下藥 。
아침에 하거환을 복용하되 아래 약을 더한다.
茯神 甘草 人參 山藥 牛膝 龜板膠
복신·감초·인삼·산약·우슬·귀판교.
晚服資生丸 。
저녁에는 자생환을 복용한다.
胡亭直兄 , 目脹清涕 , 俱屬肝邪 , 而右關甚滑 , 則脾胃不清更重 , 至云目眵甚多 , 則脾熱可知矣 , 每至冬月 , 有頭風之狀 。
호정직 형. 눈이 부풀고 맑은 콧물이 나는 것은 모두 간사에 속한다. 오른쪽 관맥이 매우 활하니 비위가 맑지 못한 것이 더욱 무겁다. 눈곱이 매우 많다는 말에 이르면 비열임을 알 수 있다. 겨울마다 두풍의 증상이 있다.
二陳加 查炭 神麯 厚朴 麥芽 荊芥 防風 炒芥 枳殼
이진에 산사탄·신국·후박·맥아·형개·방풍·볶은 개·지각을 더한다.
泰興李福周 , 餘脈俱好 , 惟腎脈獨大 , 乃火居水位 , 為反常之病 , 所以夢遺多年 。 近今不夢亦遺 , 則為精滑矣 。
태흥의 이복주. 다른 맥은 모두 좋은데 신맥만 홀로 크니, 화가 수의 자리에 있어 정상에 어긋나는 병이다. 그러므로 여러 해 몽유가 있었다. 근래에는 꿈꾸지 않아도 정이 새니 정활이 된 것이다.
湯用八味減山萸 , 加麥冬 兔餅
탕약은 팔미에서 산수유를 줄이고 맥문동과 토사자병을 더한다.
丸用六味 , 加蓮鬚 芡實 兔餅 壯蠣 龍骨
환약은 육미에 연수·검실·토사자병·장려·용골을 더하여 만든다.
徽州吳希魯 , 痹痛將十年矣 , 大筋短軟拘攣 , 難於伸屈 , 咳噎牽引俱痛 , 症乃風寒濕三氣雜至 , 相合而成 , 為時已久 , 不能解散 , 只可養血榮筋 , 徐徐調治 。 但此治法 , 見效紆緩 , 不能一時見功 , 脈肝肺勁急 。
휘주의 오희로. 비통이 거의 10년 되었다. 큰 근육이 짧고 약하며 오그라들어 펴고 굽히기 어렵고, 기침하거나 목이 막힐 때 당겨져 모두 아프다. 이 증은 풍한습 세 기가 뒤섞여 와 서로 합하여 생긴 것으로, 이미 오래되어 풀어 흩을 수 없으므로 혈을 기르고 근을 영양하면서 서서히 조치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치료법은 효험이 느려 한때에 공효를 볼 수 없다. 간맥과 폐맥이 굳세고 급하다.
秦艽 當歸 白芍 熟地 生地 甘草 木瓜 松節 胡麻 桑寄生 威靈仙
진교·당귀·백작약·숙지황·생지황·감초·목과·송절·호마·상기생·위령선.
六合王元昭 , 六陰脈左關尺更覺沉遲 , 右三部稍好 。 據症上年心事不遂 , 氣惱皆有 , 繼之患瘧 , 瘧雖止 , 而腹左成瘧母未消 , 怔忡 。 近症督脈常冷 , 牽及心胸四肢 , 非大溫補不效 。
육합의 왕원소. 육맥이 음맥이며 왼쪽 관맥과 척맥이 더욱 침지하고 오른쪽 세 부위는 조금 낫다. 증을 살펴보면 지난해 마음먹은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화와 번뇌가 모두 있었고, 뒤이어 학질을 앓았다. 학질은 멎었으나 배 왼쪽에 학모가 생겨 없어지지 않고 정충이 있다. 근래에는 독맥이 늘 차고 심흉과 사지까지 끌어당기니, 크게 따뜻하게 하고 보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八味加千年健 。 服前藥諸症稍減 , 督脈知暖 , 仍怔忡作脹 。
팔미에 천년건을 더한다. 앞 약을 복용하자 여러 증상이 조금 줄고 독맥에서 따뜻함을 느끼지만, 여전히 정충과 팽창이 있다.
煎用八味 , 加麥冬 棗仁 五味
달임약은 팔미에 맥문동·조인·오미자를 더한다.
丸用 河車 杜仲 枸杞 麥冬 天冬 人參 遠志 棗仁 破故紙 千年健 免餅 鹿角膠
환약에는 하거·두충·구기자·맥문동·천문동·인삼·원지·조인·파고지·천년건·토사자병·녹각교를 쓴다.
天長系盧覲揚左寸右關滑數 , 要防泄瀉 , 問之已瀉三日矣 。 今當一陰復生之始 , 當助脾陰 , 以資萬物 。
천장의 노근양은 왼쪽 촌맥과 오른쪽 관맥이 활삭하므로 설사를 조심해야 했다. 물으니 이미 사흘 동안 설사하였다. 지금은 한 음이 다시 생기는 시작이니 비음을 도와 만물을 자양해야 한다.
丸方 石斛 百部 苡仁 山藥 扁豆 芡實 黃耆 甘草 兔餅 茯神 白朮 河車 阿膠 蓮子 玉竹膏
환약 처방은 석곡·백부·의이인·산약·편두·검실·황기·감초·토사자병·복신·백출·하거·아교·연자·옥죽고이다.
湖廣撫臺劉諱殿衡太太 。
호광의 순무, 휘가 전형인 유공의 부인.
據病源 , 自從四十六歲上斷經 , 至四十九歲 , 因氣惱驚赫 , 隔三五日便到 , 兩三日便回 , 血總無多 , 去年因勞碌著急 , 因而每日皆到 , 或一二次 , 或二三次 , 至今未愈 , 年登五十 , 從未生育 , 其體豐隆 , 素多氣惱 。
병의 근원을 보면 마흔여섯 살에 월경이 끊겼다가 마흔아홉 살에 화를 내고 놀란 뒤 사흘이나 닷새 간격으로 와서 이삼 일 만에 돌아갔다. 피는 늘 많지 않았다. 지난해 과로하고 조급해한 뒤부터 날마다 나오되 한두 번 또는 두세 번씩 하였으며 지금까지 낫지 않았다. 나이는 쉰이고 일찍이 출산한 적이 없으며 몸이 풍만하고 평소 화와 번뇌가 많았다.
按此症從前未斷經 , 乃鬱閉也 。《 素問 》 云 : 女子七七而天癸衰 , 四十六歲 , 非當止之時 , 況體質素厚 , 又從未生育 , 則血富可知矣 , 豈反有先期而止之理乎 。 血閉久則熱 , 血閉久則汙濁凝泣 , 不得運行 , 後因氣怒見傷 , 發動肝經 , 衝開血絡 , 不循故道 , 遂有淋漓不止之狀 , 乃肝火血熱 , 積而妄走也 。 如不信斯言 , 試問血色可知矣 。 初起時色必有紫 , 有黑 , 有成塊 , 腰必痛 , 後則或鮮紅 , 或淡黃水 , 而成漏下病矣 。 此症久之不愈 , 或成崩決 , 或成膏淋 。 膏淋者 , 所解小便 , 漩面如油 , 光彩不定 , 漩即澄下凝如膏淋 , 或如綿絮 , 或如脂油 , 皆其所化之症也 。 俟現此症 , 另有治法 , 今將因前治法 , 條分於後 , 紫黑成塊 , 則用此方 。
살펴보건대 이 증은 전에 월경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울체되어 막힌 것이다. 《소문》에서 ‘여자는 칠칠에 천계가 쇠한다’고 하였으니 마흔여섯 살은 멎어야 할 때가 아니다. 더구나 체질이 본래 충실하고 출산한 적도 없으니 혈이 넉넉함을 알 수 있다. 어찌 도리어 때보다 먼저 멎을 이치가 있겠는가? 혈이 오래 막히면 열이 생기고, 오래 막히면 더럽고 탁해져 엉기고 껄끄러워 운행하지 못한다. 뒤에 화내어 손상되자 간경을 발동시키고 혈락을 충격하여 열어 본래 길을 따르지 않게 하였으므로, 조금씩 흐르며 멎지 않는 상태가 생긴 것이다. 이는 간화와 혈열이 쌓여 함부로 달린 것이다. 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혈색을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반드시 자색·흑색이 있거나 덩어리가 있었고 허리도 반드시 아팠을 것이다. 뒤에는 선홍색이거나 연한 누런 물이 되어 누하병이 되었다. 이 증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붕결이나 고림이 될 수 있다. 고림이란 배설한 소변의 표면이 기름처럼 빛깔이 일정하지 않고, 소변이 곧 가라앉아 엉기면 고림처럼 되거나 솜뭉치 또는 기름처럼 되는 것이니 모두 이 병이 변하여 생기는 증이다. 이런 증이 나타나면 따로 치료법이 있다. 지금은 앞의 원인에 따른 치료법을 뒤에 항목별로 나눈다. 자흑색이며 덩어리지면 이 처방을 쓴다.
羚羊 蘇木 當歸 甘草 生地 川芎 白芍 鬱金 澤蘭葉 引加紅槿條花枝同煎 , 食前服 。
영양·소목·당귀·감초·생지황·천궁·백작약·울금·택란엽. 약인으로 붉은 무궁화의 줄기와 꽃가지를 더하여 함께 달이고 식전에 복용한다.
鮮血或淡黃水 , 則用此方 , 仍間日服金丹一丸 。
선혈이나 연한 누런 물이 나오면 이 처방을 쓰며, 아울러 하루 걸러 금단 1환씩 복용한다.
當歸頭 白朮 丹參 阿膠 續斷 地榆 白芍 熟地黃 杜仲 蘄艾 人參 寶珠山茶花七支
당귀두·백출·단삼·아교·속단·지유·백작약·숙지황·두충·기애·인삼·보주산다화 7송이.
如未全止 , 則用胎產金丹一丸 , 用童便好酒和勻 , 空心服 。
완전히 멎지 않으면 태산금단 1환을 동변과 좋은 술에 고르게 섞어 빈속에 복용한다.
畢鳧洲 , 濕熱下注 , 腳氣 。
필부주. 습열이 아래로 흘러 각기가 생겼다.
木瓜 牛膝 當歸 蒼朮 白朮 苡仁 萎蕤 防己 茯神 萆薢 楊梅核內仁
목과·우슬·당귀·창출·백출·의이인·위유·방기·복신·비해·양매핵 속의 알맹이.
酒方
약술 처방
松葉 玉竹 蒼朮 歸尾 松節 苡仁 五加皮 海桐皮 忍冬花
송엽·옥죽·창출·귀미·송절·의이인·오가피·해동피·인동화.
如服此藥後 , 間或小發作痛 , 則用蓖麻子仁 , 去殼一錢 , 蘇合香油末一錢 , 同搗勻 , 貼足心 , 其痛自止 , 往後不發則已 。 若再發 , 則用後方除根 。 腳氣發 , 必痛腫 , 用羊角燒灰存性 , 研細末 , 好酒調稀 , 敷痛處腫處 , 暖臥取汗 , 永不再發 。
이 약을 복용한 뒤 간혹 조금 발작하여 아프면, 껍질을 벗긴 비마자인 1돈과 소합향유말 1돈을 함께 찧어 고르게 하여 발바닥 가운데에 붙이면 통증이 저절로 멎는다. 그 뒤 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다시 발하면 다음 처방으로 뿌리를 없앤다. 각기가 발하면 반드시 아프고 부으니, 양의 뿔을 태워 재로 만들되 성질을 남기고 곱게 갈아 좋은 술에 묽게 개어 아프고 부은 곳에 바른다. 따뜻하게 누워 땀을 내면 영원히 다시 발하지 않는다.
丁余實 , 胃中有濕痰 , 大便滑泄 , 酒後更甚 。
정여실. 위 안에 습담이 있어 대변이 미끄럽게 설사하며 술을 마신 뒤 더욱 심하다.
大半夏(整者用八兩 , 礬水浸一宿 , 換清水洗五七次 , 曬乾切碎 , 用生薑自然汁浸一宿 , 次日曬乾 , 用四兩) 膽南星 川黃連 白豆蔻 廣皮 白朮 茯苓 甘草 苡仁 山藥 白蒺藜 澤瀉
큰 반하 온전한 것 8냥을 백반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맑은 물로 갈아 씻기를 다섯 번에서 일곱 번 하고, 볕에 말려 잘게 썬다. 생강의 자연즙에 하룻밤 담그고 다음 날 볕에 말린 뒤 4냥을 쓴다. 담남성·천황련·백두구·광피·백출·복령·감초·의이인·산약·백질려·택사.
用葛花八兩煎濃 , 米糊同丸 , 綠豆大 , 每空心服一錢 , 臨臥二錢 , 用開水下 。
갈화 8냥을 진하게 달여 쌀풀과 함께 녹두만 한 환을 만든다. 매번 빈속에 1돈, 잠자리에 들 때 2돈을 끓인 물로 넘긴다.
揚州張名眉 , 痰飲十餘年 , 每二三月 , 或四五月一發 , 發則人事糊塗 , 論脈沉小無力 , 乃水衰火盛 , 腎氣不足 ,
양주의 장명미. 담음이 10여 년 되었으며 두세 달 또는 넉다섯 달마다 한 번씩 발하고, 발하면 정신이 흐려진다. 맥을 논하면 침소하고 힘이 없으니 수가 쇠하고 화가 성하며 신기가 부족한 것이다.
熟地 山萸 陳皮 半夏 山藥 澤瀉 茯苓 丹皮 遠志 石菖蒲
숙지황·산수유·진피·반하·산약·택사·복령·단피·원지·석창포.
江寧吳以善 , 左尺寸皆濡弱 , 關洪大有力 , 右寸關滑數 , 右尺軟小 , 少神 。
강녕의 오이선. 왼쪽 촌맥과 척맥은 모두 유약하고 관맥은 홍대하며 힘이 있다. 오른쪽 촌맥과 관맥은 활삭하고 오른쪽 척맥은 연하고 작으며 신이 적다.
按此症乃肺胃兩經有痰有火 , 心血不足 , 腎水不充 , 肝火有餘 , 助土為虐 , 以致濕熱過甚 , 而生痰涎 , 幸邪入胃腑 , 不過嘈雜 , 中宮土失健旺之令 , 不能速其傳送而已 。 若入肝肺臟竅 , 則有眩暈麻木木痹之症矣 , 將來飲食 , 宜戒氣怒 , 勞碌宜慎 , 酒亦宜節飲為妙耳 。
살펴보건대 이 증은 폐위 두 경에 담과 화가 있고 심혈이 부족하며 신수가 충실하지 않은데, 간화는 유여하여 토를 도와 해를 끼치므로 습열이 지나치게 성해져 담연이 생긴 것이다. 다행히 사기가 위부로 들어가 조잡할 뿐이고, 중궁의 토가 건왕한 기능을 잃어 전달을 빠르게 하지 못할 뿐이다. 만약 간과 폐의 장규에 들어갔다면 현훈·마목·목비의 증상이 생겼을 것이다. 앞으로 음식에 유의하고 화내기를 삼가야 하며, 과로를 조심하고 술도 절제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
半夏 甘草 蒼朮 茯苓 白朮 厚朴 橘紅 膽星 沉香 天麻 蔻仁
반하·감초·창출·복령·백출·후박·귤홍·담성·침향·천마·두구인.
方既白丸方 , 手大指屬肺 , 手掌屬心 , 此二處肉顫 , 由心思火動 , 肺氣耗傷 。
방기백의 환약 처방. 손의 엄지는 폐에 속하고 손바닥은 심에 속한다. 이 두 곳의 살이 떨리는 것은 마음으로 생각하여 화가 움직이고 폐기가 소모되어 손상된 데서 비롯된다.
丹皮 丹參 天冬 麥冬 人參 茯苓 歸身 沙參 熟地 棗仁 生地 生甘草 貝母 柏子仁
단피·단삼·천문동·맥문동·인삼·복령·귀신·사삼·숙지황·조인·생지황·생감초·패모·백자인.
泰州周漢極 , 去年正月 , 因急躁傷氣 , 以致飲食噎塞 。 起初入口則有之 , 繼食亦能下 , 近日則只能食粥 , 乾物不能矣 , 然初入口 , 即薄粥亦嘔 , 從前之痰尚稠 , 近則皆涎沫矣 。
태주의 주한극. 지난해 정월에 조급해하여 기를 손상한 탓에 음식이 목에 막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입에 넣을 때 막혔으나 이어 먹으면 내려갈 수 있었다. 근래에는 죽만 먹을 수 있고 마른 음식은 먹지 못한다. 그러나 처음 입에 넣을 때에는 묽은 죽도 토한다. 전에는 담이 아직 걸쭉하였으나 근래에는 모두 침과 거품이다.
診脈六部皆弱 , 而兩寸關兼澀 , 是中宮之瘀滯使然 , 治法以和氣化瘀為主 。
맥을 진찰하니 여섯 부위가 모두 약하고 양쪽 촌맥과 관맥에는 삽이 겸해 있으니, 중궁의 어체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치료는 기를 조화시키고 어혈을 삭이는 것을 위주로 한다.
得食即吐知為火 , 停久而來卻是寒 , 久病胃虛因不納 , 或緣氣逆與停痰 , 食填胃口多生嘔 , 新谷如何得下關 , 欲辨熱寒虛實候 , 大微遲數脈中參 。 今兩寸關澀而弱 , 乃胃虛而有瘀故 , 治法不敢急攻 , 徐則可知 。
음식을 먹자마자 토하면 화인 줄 알며, 오래 머문 뒤 나오면 한이다. 오래 병들어 위가 허하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혹 기가 거슬러 오르거나 담이 머물러서 그러하기도 한다. 음식이 위구를 채우면 구역질이 많이 생기니 새 곡식이 어찌 관문 아래로 내려가겠는가? 한열과 허실의 징후를 분별하려면 대·미·지·삭을 맥 가운데서 살펴야 한다. 지금 양쪽 촌맥과 관맥이 삽하면서 약하니 위가 허하고 어혈이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감히 급히 공격하지 못하고 서서히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初診 , 用四物加 延胡索 香附 鬱金 白蔻仁 廣皮 枇杷葉
초진에는 사물에 현호색·향부·울금·백두구인·광피·비파엽을 더하였다.
復診 , 得食仍嘔 , 而兩乳傍脹而且痛 , 乃瘀滯豁而未行之故 , 大便燥結 。
재진. 음식을 먹으면 여전히 토하고 양쪽 유방 곁이 부풀면서 아프다. 이는 어체가 열렸으나 아직 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변이 말라 막혔다.
藥加五靈脂 生蒲黃 桃仁
약에 오령지·생포황·도인을 더한다.
又診 , 澀脈少退 , 瘀滯稍行 , 胸膈之脹達 , 小便醬色 , 紫黑之物尚未下淨 。
다시 진찰하니 삽맥이 조금 물러나고 어체가 조금 운행하며 흉격의 팽창이 통하였다. 소변은 장 빛이고 자흑색 물질이 아직 깨끗이 내려가지 않았다.
藥加蘇梗 枳實
약에 소경과 지실을 더한다.
又診 , 右澀脈全退 , 大解已見黑色 , 初食上焦仍脹 , 吐一口則愈 , 胃冷 , 身亦惡寒 , 不知飢餓 。
다시 진찰하니 오른쪽의 삽맥이 완전히 물러나고 대변에서 이미 검은 빛이 보였다. 처음 먹으면 상초가 여전히 부풀지만 한 모금 토하면 낫는다. 위가 차고 몸도 추위를 싫어하며 배고픔을 알지 못한다.
藥減生地 赤芍 加砂仁 炮姜
약에서 생지황과 적작약을 줄이고 사인과 포강을 더한다.
又診 , 六脈虛而遲 。 凡飲食入胃 , 必脹而吐 , 吐出之物極冷 , 小腹亦脹 , 據此仍屬虛寒 , 前方服之 。 瘀雖下而未盡 , 今天氣寒 , 背心怕冷而脹 。
다시 진찰하니 육맥이 허하고 지하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기만 하면 반드시 부풀고 토하며, 토한 것이 몹시 차고 아랫배도 부푼다. 이에 근거하면 여전히 허한에 속하니 앞 처방을 복용한다. 어혈이 내려갔으나 아직 다 없어지지 않았으며, 지금 날씨가 추워 등 가운데가 찬 것을 두려워하고 부푼다.
暫用理中湯加桂 理中湯去甘草 加紅花 千年健 川椒
잠시 이중탕에 계를 더하여 쓴다. 이중탕에서 감초를 빼고 홍화·천년건·천초를 더한다.
天寧州賈鳳來 , 血症五日一次 , 計患病五十五日 , 吐血十一次 , 其來也 , 先三日左脅作脹 , 至期則夾窠皆脹 。 發申酉戌三時 , 余診其脈 , 左關弦數而結滯 , 問五十餘日 , 曾發寒熱否 , 曰 : 第一次有寒熱 , 一吐而解 。 予曰 : 此外感邪熱 , 客於少陽 , 留於募原 , 邪熱與衛氣相遇 , 夾血上行 , 故五日一次 , 如瘧之應期至也 , 以血症藥治之 , 故不應手 。 乃用小柴胡湯去半夏 。
천녕주의 가봉래. 혈증이 닷새에 한 번씩 발하였는데, 병을 앓은 55일 동안 토혈을 11번 하였다. 발하기 사흘 전부터 왼쪽 옆구리가 부풀다가 때가 되면 겨드랑이까지 모두 부풀었다. 신·유·술 세 시에 발하였다. 내가 맥을 진찰하니 왼쪽 관맥이 현삭하면서 맺혀 막혀 있었다. 50여 일 동안 한열이 난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첫 번째에는 한열이 있었는데 한 번 토하자 풀렸습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말하였다. ‘이는 외감의 사열이 소양에 머물고 모원에 남은 것입니다. 사열이 위기와 만나 피를 끼고 위로 가므로, 학질이 정해진 때에 이르듯 닷새에 한 번씩 발합니다. 혈증의 약으로 치료하였으므로 바로 효험이 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소시호탕에서 반하를 빼고 썼다.
柴胡 黃芩 甘草 白芍 桃仁 茜梗
시호·황금·감초·백작약·도인·천경.
服四劑而愈 。
네 제를 복용하여 나았다.
朱姓 , 水邪射肺 , 喘急不得臥 , 前醫投以蘇子降氣罔效 , 投麥冬 、 五味 、 沙參增劇 , 蓋伊等初診 , 以為肺邪有餘 。 及不效 , 又見汗多 , 脈沉小 , 則認而為虛議補 。 不知汗多 , 乃因肺竅不利 , 陽不衛外 , 其沉小 , 正水飲之脈 , 乃用 。
주씨. 수사가 폐를 쏘아 숨이 가쁘고 급하여 눕지 못하였다. 앞의 의사가 소자강기를 투여하였으나 효과가 없었고, 맥문동·오미자·사삼을 투여하자 더욱 심해졌다. 그들은 처음 진찰할 때 폐사가 유여하다고 여겼으나 효과가 없고, 다시 땀이 많으며 맥이 침소한 것을 보고 허증으로 판단하여 보하려 한 것이다. 땀이 많은 것은 폐규가 순조롭지 못하여 양이 겉을 호위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 침소한 맥이 바로 수음의 맥이라는 것을 몰랐다. 이에 다음 약을 썼다.
葶藶 桔梗 桑皮 膽星
정력·길경·상피·담성.
一服而臥 , 調理半月全安 , 蓋諸人為脈所誤 , 而予之認定不疑者 。 亦即在右部寸脈也 。
한 번 복용하자 누울 수 있었고 보름 동안 조리하여 완전히 편안해졌다. 여러 사람은 맥 때문에 잘못 판단하였지만, 내가 의심 없이 확신한 까닭도 바로 오른쪽 촌맥에 있었다.
天場岔港趙姓婦人 , 年五十餘 , 因悲傷之後 , 頭腦拘緊 , 耳中蟬鳴 , 不聞人聲 , 其鳴高下 , 大小不齊 , 每一大鳴 , 則從腦後督脈經而起 。 病於乙酉八月起 , 至丙戌三月就診 。 從前服過芎 、 芷 、 細辛 、 菖蒲 、 橘 、 半 、 麝香不效 。 右關微弦 , 尚未大敗 , 左關虛微如毛 。 審是下焦真陰大虧 , 火無所戀 , 以至上炎 , 因用歸 、 芍 、 夏枯草 、 龜板 、 地黃以養陰 , 山萸 、 五味 、 女貞以收斂肝氣 , 磁石 、 硃砂 、 吸心火以下歸於腎 , 一二服而頭目已清 , 越半月餘而症減八九 , 應對如故矣 。 乃照所服丸方 , 斟酌丸藥 , 令其回籍調理 。
천장 차항의 조씨 부인. 나이가 50여 세로 슬퍼한 뒤 머리가 조여 팽팽하고 귀에서 매미 소리가 나서 사람 소리를 듣지 못하였다. 울리는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가 고르지 않았으며 크게 울릴 때마다 뒤통수의 독맥경에서 일어났다. 을유년 8월에 병이 시작되어 병술년 3월에 진찰받았다. 전에는 천궁·백지·세신·창포·귤피·반하·사향을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오른쪽 관맥은 조금 현하여 아직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왼쪽 관맥은 털처럼 허미하였다. 자세히 살피니 하초의 진음이 크게 부족하여 화가 의지할 곳이 없어 위로 타오른 것이다. 이에 당귀·작약·하고초·귀판·지황으로 음을 기르고, 산수유·오미자·여정자로 간기를 수렴하며, 자석과 주사로 심화를 끌어당겨 아래로 신에 돌아가게 하였다. 한두 번 복용하자 머리와 눈이 이미 맑아졌고, 보름 남짓 지나자 증상이 열에 여덟아홉 줄어들어 응대가 전과 같아졌다. 이에 복용한 환방에 따라 환약을 헤아려 정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조리하게 하였다.
東鄉馮巷馮姓瓜州典鋪為生理 , 喉中如有小核 , 項下頤下皆脹 , 前醫投以香燥利氣之藥愈甚 。 予審其陰虛火炎 , 以致氣結 , 乃用六味加歸 、 芍 、 龜膠 、 麥 、 味 , 及沉香些少 。 服二十餘劑而大減 , 照服丸料而痊 。
동향 풍항의 풍씨는 과주의 전당포로 생업을 삼았다. 목구멍에 작은 씨앗 같은 것이 있고 목 아래와 턱 아래가 모두 부풀었다. 앞의 의사가 향기롭고 건조한 이기약을 투여하자 더욱 심해졌다. 나는 음허로 화가 타올라 기가 맺힌 것으로 살펴, 육미에 당귀·작약·귀교·맥문동·오미자와 침향 조금을 더하였다. 20여 제를 복용하자 크게 줄었고 복용한 약재대로 환을 만들어 먹어 완쾌하였다.
姚紹箕三媳嚴氏 , 妊娠八月 , 耳底顴內作痛 , 項下頤下牽脹 , 十餘日不寢不食矣 。 予初診即留案云 : 風寒客於耳內 , 痛連顴項 , 因十日前未曾解表 , 留連至今 , 風化為熱 , 氣滯血凝 。 耳底頤項 , 乃少陽陽明之界 , 當以疏風為主 , 兼用活血風自滅之說 , 乃用羌活 、 獨活 、 柴胡 、 秦艽 、 川芎 、 當歸 、 香附 、 防風之藥 , 一服而平 。 然後知前投之地 、 芍 、 梔 、 連 , 乃令寒凝 , 而痛愈增也 。
요소기의 셋째 며느리 엄씨. 임신 여덟 달에 귀 밑과 광대뼈 안쪽이 아프고 목 아래와 턱 아래가 당기며 부풀어, 십여 일 동안 자지도 먹지도 못하였다. 나는 초진 때 곧 의안을 남겼다. ‘풍한이 귀 안에 머물러 통증이 광대뼈와 목에 이어졌다. 열흘 전에 해표하지 않아 지금까지 머물면서 풍이 열로 변하고 기가 막히며 혈이 엉긴 것이다. 귀 밑과 턱, 목은 소양과 양명의 경계이므로 풍을 소통시키는 것을 위주로 하고, 혈을 운행시키면 풍이 저절로 없어진다는 설을 함께 써야 한다.’ 이에 강활·독활·시호·진교·천궁·당귀·향부·방풍을 쓰자 한 번 복용하고 평정되었다. 그제야 앞서 투여한 지황·작약·치자·황련이 한을 엉기게 하여 통증을 더욱 늘렸음을 알았다.
乙酉八月 , 應揚州西山林宅之招 , 病人號孝思 , 系時邪已十三日 , 初起發表 , 即投芩 、 連 、 梔 、 粉 , 繼以石膏 , 以致元府外閉 , 表邪內陷 , 身熱足痛 , 舌乾如鍋焦 , 舌強不圓 , 胸前至下午即脹不可忍 , 脈象左手三部皆洪弦而數 , 右三部亦然 。 但洪大之中 , 有結滯緊澀之狀 , 乃為前大劑石膏所逼遏也 。 附錄方案 , 足痛 , 肌膚燥 , 微喘 , 表未解也 ; 舌枯口乾 , 胃為心肺之徵 , 邪熱內陷也 ; 胸滿脹 , 痰滯結氣不清 , 陽明之裡症也 。 三者以存津液為急 。 經云 : 開腠理則津液通 。 解表以提出內陷之邪 , 尤為急中之急 。 又恐轉手不及 , 兼用前人充拓胃陰之說 , 尤為清痰導氣 , 方用 。
을유년 8월, 양주 서산 임씨 집안의 초청에 응하였다. 환자의 호는 효사로 시사를 앓은 지 이미 13일이었다. 초기에는 발표하면서 곧 황금·황련·치자·천화분을 투여하고 뒤이어 석고를 써서, 현부가 밖으로 닫히고 표사가 안으로 꺼졌다. 몸에 열이 나고 발이 아프며 혀가 솥의 누룽지처럼 말랐고, 혀가 뻣뻣하여 원활히 움직이지 않았다. 오후가 되면 가슴 앞이 견딜 수 없이 부풀었다. 맥은 왼손 세 부위가 모두 홍현하고 삭하였으며 오른쪽도 그러하였다. 다만 홍대한 가운데 맺혀 막히고 긴삽한 모양이 있었으니, 앞서 많은 양의 석고로 억눌렀기 때문이다. 의안을 덧붙인다. 발이 아프고 피부가 마르며 조금 숨이 찬 것은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혀가 마르고 입이 건조한 것은 위가 심폐를 드러내는 징표로서 사열이 안으로 꺼진 것이다. 가슴이 그득하고 부푸는 것은 담이 막히고 기가 맺혀 맑지 못한 것으로 양명의 이증이다. 이 세 가지에는 진액을 보존하는 것이 급하다. 경에서 ‘주리를 열면 진액이 통한다’고 하였다. 해표하여 안으로 꺼진 사기를 끌어내는 것이 더욱 급한 가운데서도 급하다. 또 손쓸 틈을 놓칠까 염려되어 앞사람이 말한 위음을 충실히 넓히는 방법도 겸하고, 더욱 담을 맑히고 기를 이끌었다. 처방은 다음과 같다.
葛根 柴胡 秦艽 小生地 知母 廣皮 枳殼 大貝 黃芩 生草
갈근·시호·진교·소생지황·지모·광피·지각·대패모·황금·생감초.
服後汗出 , 照方加
복용 뒤 땀이 났으므로 원래 처방에 다음을 더하였다.
香附 厚朴 桔梗
향부·후박·길경.
下午胸前脹悶 , 因用草果廣皮以探吐 , 乃嘔去痰涎宿食多許 , 其時汗更多 , 是夜輾轉不安 , 至早身涼 , 調理半月而安 。
오후에 가슴 앞이 부풀고 답답하여 초과와 광피를 써서 토하게 하니 담연과 숙식을 많이 토하였다. 그때 땀이 더욱 많이 났고 그날 밤에는 뒤척이며 편안하지 못했으나, 아침이 되자 몸이 서늘해졌다. 보름 동안 조리하여 편안해졌다.